文化 遺跡 /천연기념물

대전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초암 정만순 2020. 9. 15. 20:11

 

대전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 탐방일 : 2020. 09. 13

 

청도 대전리

 

 

경상북도 청도군 이서면에 속하는 법정리.

 

한밭으로 불리는 마을로 상대전과 하대전이 있으며, 중천골이 있어 신라가 가야와 대치하고 있을 때 승려군 천명이 상주하였다. 중천골이라는곳에 지금은 그레이스 골프장이 들어서 있다.

 

한밭으로 부르고 대전이라 표기한다. 대전리는 골이 깊고 길며 들이 넓어서 한밭이라고 했다고 한다.

본래 청도군 상북면 지역이었으나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상대전, 하대전을 병합하여 대전동을 개설하고 이서면에 통합하였다. 1988년 대전동에서 대전리로 이름을 바꾸었다.

대전리는 홍두깨산 자락의 아래위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마을 앞에 있는 경작지는 경지 정리를 마쳤으나, 마을 위와 인근은 옛 모습 그대로 경작을 하고 있다.

지대가 낮으며 청도천변까지 평지가 이어져 농경지가 비옥하여 농사가 잘 된다.

동·서·북 삼면이 산으로 가리어 있으며, 마을 앞쪽에는 청도천이 흐르고 있다

동쪽은 이서면 각계리, 서쪽은 각북면 명대리, 남쪽은 이서면 가금리·구라리, 북쪽은 이서면 칠엽리와 경계를 접하고 있다.

자연 마을로는 상대전과 하대전이 있다

. 대전리를 지나는 국도나 지방도와 같은 큰 도로는 없으며, 명대리가금리를 잇는 작은 도로가 있을 뿐이다.

마을에서 관리를 하고 있고 효자비가 있으며, 과거 봉동 정사(鳳洞精舍)가 있었으나 지금은 그 터만 남아 있다.

상대전 위쪽은 밀양에서 이곳으로 이사를 온 밀양 박씨 박덕범이 정자를 지어 오수정이라 하고 주민들에게 한문을 가르쳤다고 한다.

오수정은 5그루의 홰나무를 심어 거주한 데서 비롯된 이름이다.

상대전 올라가는 입구에는 천연기념물 제301호로 지정되어 있는 대전리 은행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대전리 은행나무

 

 

 

경상북도 청도군 이서면 대전리 638에 있는 수령 약 1,300년의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301호 이다



은행나무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 할 만큼 오래된 나무로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유교와 불교가 전해질 때 같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을 단풍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가 없으며, 넓고 짙은 그늘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어 정자나무 또는 가로수로도 많이 심는다.

다른 나무에 비해 수명이 매우 길며, 재래종의 경우 수령 25∼30년부터 결실이 되는 장기수로서 당대에 심으면 손자 대에 열매를 본다고 해서 공손수(公孫樹)라고 불려 왔다.

 

청도 대전리 은행나무는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오래된 노거수로서 오랜 세월 동안 마을 한 가운데에서 정자나무 역할을 했다.

또한 오랜 옛날 조상대부터 관심과 보살핌을 받아 온 나무로 문화적·생물학적 자료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 제301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청도 대전리 은행나무의 수령은 400년 정도 된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나라 은행나무 중 가장 오래된 1,300년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나무의 높이는 30m, 가슴 높이 둘레는 8.8m, 뿌리 근처 둘레가 10.5m의 수나무이다.

가지의 길이는 동쪽 14m, 서쪽 13.2m, 남쪽 11m, 북쪽 13m이다.

마을 한가운데에서 자라며 나무 밑은 통로가 되고 있다.

거대한 줄기에는 가지가 잘려 나간 부분에 혹이 많이 발생했는데, 빈 굴이 형성되지는 않았다.

움이 무성하게 자라 원줄기를 둘러싸고 수세가 왕성하고, 나무둥치가 용트림하듯 감겨 올라간 웅장한 모습을 하고 있다.


청도 대전리 은행나무에는 세 가지 전설이 전해진다.

신라 때 지나가던 한 도사가 우물을 보고 물을 마시려다 빠져 죽은 후 우물에서 은행나무가 자라났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한 이 마을을 지나던 한 부인이 우물물을 마시려다 빠져 죽었는데, 그 여인이 주머니에 갖고 다니던 은행 알이 싹터 나무가 자라는 동안 우물은 없어지고 은행나무만 살아남았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또 하나는 신라 말, 지방 행정 구역 변경 때 경계수(境界樹)로 심은 것이라고 하여 수령을 1,300년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이 마을에는 의흥 예씨(義興芮氏) 후예들이 살고 있는데, 은행나무의 잎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다음해의 풍흉을 점친다.

잎이 한꺼번에 조용히 떨어지면 풍년이 들고, 시름시름 떨어지면 흉년이 든다고 믿는다.


청도 대전리 은행나무는 청도군 이서면 대전리 마을에 자라고 있다.

청도 IC에서 서쪽인 창녕 방향으로 국도 20호선을 따라 약 12㎞쯤 가면 이서 삼거리가 나오고, 북쪽인 대전리 방향으로 일반 도로를 따라 약 1.7㎞ 가면 하대전이 있다.

거기서 약 500m 정도 더 직진하면 대전리 마을 한가운데에 거대한 은행나무가 있다.

1982년 11월 4일 천연기념물 제301호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나무 아래에는 천연기념물을 소개하는 안내판이 있고, 보호 구역을 340㎡로 지정해 돌을 두르고 목책으로 감싸고 있다.

주변에는 마을 사람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정자가 있고, 휴식용 의자를 마련해 놓았다.

 

 

@ 사진첩

 

대전리 은행나무 주차장

느티나무 고목

 

 

누렇게 벼가 익은 들녁

 

 

 

은행나무 친경 입구

 

 

어마어마한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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