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症別 鍼處方/부인계

유벽(乳癖)

초암 정만순 2014. 4. 1. 10:49

 

유벽(乳癖)


유벽(乳癖)은 유방 내부에 양성종류가 발생한 것으로서, 청장년층의 유부녀에게서 잘 발생하며, 일부 병례는 악성으로 변하기도 한다. 서양의학의 유선섬유선류(乳腺纖維腺瘤) 등에 해당한다.

[병인병기]

대부분 노기로 인해 간(肝)이 손상되거나, 과도한 사려로 비(脾)가 손상되거나 충맥•임맥이 실조되어 유락(乳絡)에 기와 담(痰)이 정체하고 혈이 응집되어 발생한다.
[증상]

유방 속에 크기가 일정하지 않은 한 개 혹은 여러 개의 멍울이 있고, 표면은 매끈거리고 밀면 움직인다. 일반적으로 아프지 않은데, 일부 병례에서는 경미한 창통(脹痛)이 있다. 멍울은 피부와 밀착되어 있지 않고 피부색은 변하지 않으며, 열이 나지도 않고 진물러 터지지도 않는다.
[치법]

통락산결(通絡散結).
[처방]

아시혈•태충.
[뜸법]

애조구•작탁구
[병례]

강 〇〇, 남자, 50세. 왼쪽
유방 속에 종괴(腫塊)가 하나 있어 1983년 4월 21에 입원하였다. 환자는 1년 전에 오른쪽 유방에 종괴가
하나 생겼는데, 유선증생병(乳腺增生病)으로 진단받고 입원하여 수술하였다. 수술한 지 반 년 후에 왼쪽
유방에 다시 종괴가 생겨 양약과 한약을 복용하여 치료하였지만 효과가 없었다. 환자는 성격이 조급하
고 평소에 현기증•이명•건망증이 있고 허리와 무릎이 시큰거리고 연약하며, 뼈마디가 후끈거리고 도한(盜
汗)이 있으며, 식욕이 없고 위궤 양을 앓은 적이 있었다. 검사 결과 오
른쪽 유두는 이미 절제하여 수술 흉터가 있었고, 왼쪽 유두는 융기하여 있고, 유두•유훈(乳暈)•유방의 피부색은 이상이 없으며,유두에 진물이 나온 것이 없었다. 왼쪽 유두 아래에서 2cmⅹ3cm의 종괴가 만져지고 압통이 뚜렷하며 딴딴하면서 경계가 뚜렷하고 겨드랑이 아래의 임파는 부어 있지 않았다. 설질은 붉고 설태는 없으며, 맥상은 현세삭(弦細數)하였다. 이에 성년 남자의 유방증생병, 즉 간신음허형(肝腎陰虛型)으로 진단하였다. 치료는 환부의 유중과 양쪽 족삼리를 주혈로 삼고, 태충혈을 배합하여 매회 40분 동안 뜸하였다. 화력을 넉넉하게 하여 뜸한 후에 가슴속에서 발열감이 느껴지고 하지에 열감과 뻐근한 감이 느껴지는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32회 치료한 후 종괴가 사라지고 완치되어 퇴원하였다.

◀참고▶

유벽(乳癖)은 위(胃)•간(肝)•신(腎) 및 충맥•임맥과 유관하므로 아시혈 외 에도 여러 경맥의 혈을 취하여 치료한다. 뜸법은 따뜻하게 하여 기혈을 소통시키고 뭉친 것을 흩어서 본 증을 치료한다. 상술한 혈 외에도 임상에서는 조해• 족임읍 등의 혈을 취하여 치료한다. 보도에 따르면 온침과 온구(溫灸)로 어제혈을 취하여 유벽 64례를 치료한 결과 24를 치유하였으며, 총 유효율이 94%였다.
출처 : "만병을 치료하는 쑥뜸요법(한의학 박사 이웅정 저, 성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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