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아시아 남부와 오스트레일리아 북부가 원산지이다.
진흙 속에서 자라면서도 청결하고 고귀한 식물로,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주어 온 식물이다.
연못에서 자라고 논밭에서 재배하기도 한다.
뿌리줄기는 굵고 옆으로 뻗어가며 마디가 많고 가을에는 특히 끝부분이 굵어진다.
잎은 뿌리줄기에서 나와서 높이 1∼2m로 자란 잎자루 끝에 달리고 둥글다.
또한 지름 40cm 내외로서 물에 젖지 않으며 잎맥이 방사상으로 퍼지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자루는 겉에 가시가 있고 안에 있는 구멍은 땅속줄기의 구멍과 통한다.
꽃은 7∼8월에 피고 홍색 또는 백색이며 꽃줄기 끝에 1개씩 달리고 지름 15∼20cm이며 꽃줄기에 가시가 있다.
꽃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수술은 여러 개이다. 꽃받침은 크고 편평하며 지름 10cm 정도이고 열매는 견과이다.
종자가 꽃받침의 구멍에 들어 있다.
종자의 수명은 길고 2천 년 묵은 종자가 발아한 예가 있다.
품종은 일반적으로 대륜·중륜·소륜으로 나눈다.
잎은 수렴제·지혈제로 사용하거나 민간에서 오줌싸개 치료에 이용한다.
땅속줄기는 연근(蓮根)이라고 하며, 비타민과 미네랄의 함량이 비교적 높아 생채나 그 밖의 요리에 많이 이용한다.
뿌리줄기와 열매는 약용으로 하고 부인병에 쓴다.
영어의 로터스는 연과 수련을 함께 취급한다. 나일강가에서 피는 이집트인의 신성한 로터스는 수련이고 그리스 신화에서 식연인(lotus eater)이 먹은 로터스는 벌노랑종류이다.
인디안로터스(Indian lotus)는 연이며 인도의 고대 민속에서 여성의 생식을 상징하고 다산(多産), 힘과 생명의 창조를 나타낸다.
또한 풍요·행운·번영·장수·건강 및 명예의 상징 또는 대지와 그 창조력, 신성 및 영원불사의 상징으로도 삼았다.
인도에서는 BC 3000년경으로 추정되는 연꽃의 여신상(女神像)이 발굴되었고, 바라문교(婆羅門敎)의 경전에는 이 여신이 연꽃 위에 서서 연꽃을 쓰고 태어났다는 기록이 있다.
불교의 출현에 따라 연꽃은 부처님의 탄생을 알리려 꽃이 피었다고 전하며, 불교에서의 극락세계에서는 모든 신자가 연꽃 위에 신으로 태어난다고 믿었다.
인도에서는 여러 신에게 연꽃을 바치며 신을 연꽃 위에 앉히거나 손에 쥐어주며, 불교에서도 부처상이나 스님이 연꽃 대좌에 앉는 풍습이 생겼다.
중국에서는 불교 전파 이전부터 연꽃이 진흙 속에서 깨끗한 꽃이 달리는 모습을 속세에 물들지 않는 군자의 꽃으로 표현하였고 종자가 많이 달리는 현실을 다산의 징표로 하였다.
중국에 들어온 불교에서는 극락세계를 신성한 연꽃이 자라는 연못이라고 생각하여 사찰 경내에 연못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잎
지름 30~50cm인 원형의 큰 잎이 뿌리줄기에서 나온 긴 잎자루에 달리는데 원기둥 모양인 잎자루는 잎 뒷면의 한가운데에 달리며 짧은 가시 같은 돌기가 있다.
또한 잎자루 안에 뚫려 있는 구멍은 땅속줄기의 구멍과 통한다.
흰빛이 어린 녹색의 잎이 꽃잎과 더불어 수면 위에 떠서 방패 모양으로 펼쳐지며 물에 잘 젖지 않는다. 잎맥이 사방으로 퍼져 있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
7~8월에 지름 15~20cm의 흰색 또는 연분홍색 꽃이 꽃줄기 끝에 하나씩 달려 피는데 한낮에는 오므라든다. 꽃줄기에 가시가 있다.
녹색의 꽃받침 조각이 4~5개 달려 있다.
꽃잎은 길이 8~12cm, 나비 3~7cm이고 거꿀달걀꼴 또는 타원형이다. 꽃턱은 크고 해면질이며 길이와 지름이 각각 10cm 정도로서 거꾸로 된 원뿔형이고 표면은 편평하다.
수술은 여러 개이다.
열매
9~10월에 길이 2cm 정도인 타원형의 수과가 달려 까맣게 익는다.
씨는 꽃턱의 구멍에 들어 있다.
뿌리
연근의 마디 사이에는 여러 개의 관상공간이 있고 조직이 단단하며 씹히는 맛이 산뜻하고 부서지기 쉽다. 연근은 조리하는 이외에도 생식하고 연밥은 생식, 당절임 하기도 하며, 잎은 육류를 삶을 때 포장용으로 사용한다.
『본초강목』에 의하면 열매(연밥)는 자양강화, 피로회복, 정신안정 등에 유효하다고 알려져 있고 연근즙은 저혈압인 사람에게 좋다고 한다. 여러 가지 요리나 전채 등에 이용된다.
연근은 주성분이 탄수화물이며 10% 정도로 대부분이 전분이며 비타민 B는 0.05mg, 비타민 C는 50mg정도 들어 있다.
뿌리를 자를 때 생기는 끈끈한 성분은 단백질과 당분이 결합한 것이다. 연근에는 클로로젠산과 폴리펜올이라는 물질이 있어 흑갈색으로 변하기 쉽다.
이때 철분이 있으면 갈변이 더 잘 일어나므로 쇠칼이나 쇠냄비는 피하고, 삶을 때 식초를 넣으면 빛깔이 희게 마무리된다.
연근에서 얻은 녹말을 우분(藕粉)이라 하며 『증보산림경제』에서는 우분에 멥쌀을 섞어 지은 후 꿀을 섞어 먹는 것을 연자분이라 하고 있다.
용도
뇌지(雷芝)·연하(蓮荷)·만다라화·수단화(水丹花)·연화(蓮花)·하화(荷花)·연(蓮)·염거(簾車)라고도 한다.
황백색의 굵은 뿌리줄기가 땅 속에서 길게 옆으로 뻗는데 원기둥 모양이고 마디가 있으며 해마다 마디가 생긴다. 가을에는 특히 끝 부분이 굵어진다.
진흙 속에 자라면서도 청결하고 고귀한 식물인데 더러운 연못에서 깨끗한 꽃을 피운다 하여 예로부터 선비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또한 불교에서는 연꽃이 속세의 더러움 속에서 피되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청정함을 상징한다 하여 극락 세계를 상징하는 꽃으로 쓴다.
또 연꽃이 종자를 많이 맺기에 민간에서는 다산의 징표로 삼았다.
연못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논밭에 재배하기도 한다.
관상용·식용·약용으로 이용된다.
뿌리를 연근(蓮根), 열매를 연밥이라고 하며 씨와 함께 식용한다.
또 연잎으로 만든 죽은 정력을 증진시키는 데 탁월한 효험이 있어, 중국 청나라 말기 태평천국(太平天國)의 창시자인 홍수전(洪秀全)은 이것을 상용(常用)하고 수백의 여인을 거느렸으며, 이 밖에 중국 역대의 풍류 황제들 가운데에는 이것을 상용해서 쇠약해진 원기를 되찾아 정력이 왕성하게 되었다는 구전도 있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환제·산제 또는 쪄서 사용하며, 술을 담가서도 쓴다.
씨의 껍질을 벗긴 알맹이는 주로 신경계와 순환계 질환을, 연근은 순환계와 이비인후과 질환을 다스린다. 복용 중에 지황(생지황·건지황·숙지황)을 금한다. 약재를 다룰 때 쇠붙이 도구를 쓰지 않는다.
효능: 주로 신경계·순환계·이비인후과 질환을 다스린다.
관련질병: 각혈, 강심제, 강장보호, 강정제, 건망증, 건위, 고혈압, 구내염, 구토, 근골위약, 기관지염, 노이로제, 다몽, 당뇨병, 대하증, 동상, 명목, 몽설, 방광염, 백전풍, 백태, 번갈, 변비(조시), 변혈증, 보로, 보신(補腎), 보신(補身)·보익, 보폐·청폐, 복수, 부인병, 부종, 불면증, 붕루(혈붕), 비뉵혈, 비만증, 비염, 비증, 비창, 빈혈증, 산후증, 산후풍, 설사, 소갈증, 소화불량, 수종, 숙취, 식체(감·곶감), 신경쇠약, 신경통, 신장기능강화, 신장병, 심계항진, 심계불녕, 심장기능강화, 심장병, 안신, 안태, 알레르기, 애역, 야뇨증, 양혈거풍, 어혈, 열독증, 오심, 요실금, 요통, 요혈, 우울증, 원기부족, 월경불순(월경과다), 위궤양, 위장염, 유정증, 유종, 이뇨, 이수, 이완출혈, 장출혈, 정신피로, 조루, 조비증, 종창, 주독, 중독(니코틴중독, 버섯중독), 진통, 천식, 청열, 초조감, 출혈, 충치, 치질, 치통, 탈항, 토혈, 편도선비대, 편도선염, 폐결핵, 폐렴, 피부미용(피부노화방지), 학질, 해열, 허약체질, 협심증, 화농, 황달, 흉통 소아질환: 소아이수, 소화불량, 탈항, 헛배 나온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