症狀別 民間療法/간 담

지방간

초암 정만순 2014. 3. 31. 17:52

 

지방간

 
지방간은 간세포의 반 이상에 지방이 가득 들어 차 있어서 간장이 거의 지방으로 바뀐 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간세포에 차 있는 지방은 중성지방이기 때문에 간세포를 사멸시키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신, 간이 제 기능을 할 수 없도록 만들기 때문에 지방간이 심해지면 혈액순환과 해독 기능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한다. 이 때문에 지방간 환자들은 쉽게 피로를 느끼고 나른하고 기운이 없으며 식욕도 떨어지는 등의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특히 간에 기름이 끼어 부은 것이므로 과음 후 오른쪽 가슴 밑에 뻐근한 불쾌감을 더 심하게 느끼게 된다. 그러나 대개의 지방간은 자각 증상이 별로 없기 때문에 정밀 진단을 받아보기 전에는 모르는 채로 지내는 경우가 많다.

지방간은 기름진 음식을 지나치게 즐기거나 과음, 폭음하면 잘 걸린다. 특히 과음은 알코올성 지방간의 원인이 되는데 만성 음주자의 과반수 이상이 지방간 환자라는 통계도 있을 정도로 지방간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흔히 알코올성 지방간은 다량의 술을 수년 또는 수십 년간 마셔야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 이들이 많지만 소주 반 병 정도를 매일 마시기만 해도 며칠 만에 지방간이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과음을 하면서 동시에 기름진 안주를 즐기거나 과식을 하는 사람은 지방간이 될 위험성이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다.

그 외에 스트레스도 원인이 된다. 특히 화를 잘 내면 아드레날린의 항진을 일으키게 되고 혈당을 높이면서 간에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또 아집과 강박 속에 살거나 휴식도 없는 워커홀릭의 경우에도 잘 걸린다. 물론 지방간은 당뇨병을 비롯해서 비만도 하나의 요인이 되며 빈혈 등의 영양 불량일 때도 잘 일어난다.

[지방간을 예방·치료하는 식품 & 약재]
 
오미자
오미자에 함유된 유기산은 간 기능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하며 특히 간 기능 저하로 대변이 묽고 가는 대변을 정상화시켜 주는 효능이 뛰어나다. 오미자를 단기간만 섭취해도 간의 GOT, GPT 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되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트란스아미나제가 조절되는 효과도 놀라울 정도다.

매실
매실은 간의 크레브스 사이클을 원활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매실 속의 구연산은 강한 해독 작용과 함께 묵은 피를 제거하고 간 기능을 활발하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차로 만들어 두고 장기간 복용하면 좋다.

모과
'동의보감'에는 모과가 '간으로 들어가서 힘줄과 피를 보한다. 달여서 먹는다'고 했다. 모과는 씻지 말고 젖은 행주로 닦아내 씨를 뺀 후 얇게 저민다. 저며둔 모과를 누런 설탕에 재워 30여 일 정도 실온에서 숙성시킨다. 차로 마실 때는 시럽 3∼4작은술을 생수에 타서 하루에 1∼2잔씩 공복에 마신다. 모과 건더기도 물을 붓고 끓여 차로 만들어 마시면 좋다.

냉이
냉이는 식초로 새콤하게 무쳐 먹거나 된장국을 끓여 먹어도 좋고 다듬어 말려 보관했다가 한 줌씩 보리차처럼 끓여 수시로 마셔도 좋다. 냉이의 콜린 성분은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구기자
구지자의 성분 중 하나인 베타인은 콜린 대사 산물의 하나이다. 따라서 총 콜레스테롤을 줄여주고 간세포 내의 지방 침착을 억제하여 지방간을 치료·예방하며 간세포의 신생을 촉진한다. 또 간 기능을 강화하여 눈을 맑게 하고, 피로를 빨리 회복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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