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폐배독탕‘ - 코로나19 치료 중의전통 탕약
이번 코로나19의 대한 국가중의약관리국에서 코로나19치료를 위해 전국에 보급하는 처방입니다.
산서성, 하북성, 흑룡강성, 협서성에서 이 청폐배독탕으로 214례를 치료하여 총유효율이 90%이상이었다고 합니다.
이 처방은 경증의 환자에게 적합한 처방입니다.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발열, 기침, 무력감 등 독감증상이 있을땐 복용하셔도 됩니다.
단, 이 약은 코로나19 예방약은 아닙니다.
清肺排毒汤(청폐배독산)
炙甘草6g,黄芩6g, 细辛6g, 枳实6g, 陈皮6g,
麻黄9g, 桂枝9g, 泽泻9g, 猪苓9g,白术9g,姜半夏9g,生姜9g,紫菀9g,冬花9g,射干9g,杏仁9g,藿香9g
山药12g,
生石膏15~30g(先煎),
茯苓15g,
柴胡16g
중국,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전통 탕약 ’청폐배독탕‘ 효과 발표
중국 전통탕약인 청폐배독탕이 코로나19(COVID-19) 감염 환자 치료에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리위(李昱) 중국 국가중의약관리국 과기사(科技司) 사장은 17일 브리핑에서 청폐배독탕(靑肺排毒湯)을 10개 성에서 환자 701명 치료에 사용한 결과 130명이 완치돼 퇴원했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리 사장은 “51명은 증상이 사라지고 268명은 개선됐으며 다른 212명은 증상이 나빠지지 않고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세한 질병 정보가 있는 351명 환자 가운데 112명의 체온이 37.3℃보다 높았지만 청폐배독탕 복용 6일 후 환자 94.6%의 체온이 정상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또한 기침 증세를 보인 환자 214명 가운데 80.6%가 복용 6일 뒤에 증세가 호전됐다고 덧붙였다.
청폐배독탕은 마황(麻黃) 9g, 자감초(炙甘草) 6g, 행인(杏仁) 9g, 생석고(生石膏) 15~30g(선전), 계지(桂枝) 9g, 택사(澤瀉) 9g, 저령(豬苓) 9g, 백술(白術) 9g, 복령(茯苓) 15g, 시호(柴胡) 16g, 황금(黃芩) 6g, 강반하(姜半夏) 9g, 생강(生姜) 9g, 자완(紫菀) 9g, 동화(冬花) 9g, 사간(射幹) 9g , 세신(細辛) 6g, 산약(山藥) 12g, 지실(枳實) 6g, 진피(陳皮) 6g, 곽향(藿香) 9g 등 21가지 약재를 넣은 탕약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와 중의약관리국리은 지난 7일 중서의(中西醫) 임상치료 효과분석을 토대로 청폐배독탕을 추천 처방으로 발표했다.
특히 임상관찰기부터 중증환자까지 전 과정의 치료 상황에 맞춰 처방하고 각 지역별 상황에 맞게 사용한 후 관련 통계 자료를 중의약관리국에 보고하도록 했다.
출처 : 오피니언뉴스(http://www.opinionnews.co.kr)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지난 19일 ‘코로나19 진료방안(제6판)’을 발표했다.
이번 진료방안에서 눈에 띄는 부분을 살펴보면 전파경로에서 ‘상대적으로 폐쇄된 환경에서 고농도 에어로졸에 장시간 노출 될 경우 에어로졸 전파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에어로졸 전파 가능성을 제시했다.
임상증상에서는 심한 중증환자의 임상증상에 다발성 장기 부전을 추가했다.
또 실험실 검사의 경우 핵산검사 양성률을 높이기 위해 가급적 환자의 가래를 남길 수 있도록 하고 호흡기 분비물을 기관삽입을 통해 채취해 가능한 빨리 보낼 것을 권장했다.
또한 기존 진료방안에서는 후베이성과 기타 지역 간 코로나19 진단기준이 달랐으나 ‘의심환자’와 ‘확진환자’ 두 가지로 통일시켰다.
먼저 ‘의심 환자’는 두 종류로 나눴는데 첫째는 명확한 역학적 관계가 있으면서 임상 증상(발열 및 호흡기 증상, 폐렴의 영상학적 특징, 발병초기 백혈구 지수가 정상 혹은 감소하고 림프구 수치 감소)이 2개 이상 발견될 경우이고 둘째는 명확한 역학적 관계가 밝혀지지 않았으나 임상증상이 3가지 이상의 특징이 나타난 경우다.
‘확진 환자’는 실시간 형광 RT-PCR 검사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 핵산 양성반응이거나 바이러스 염기서열 분석 검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높은 일치율을 보인 경우다.
특히 중의약 치료에서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형과 유효처방 내용을 전면 수정했다.
의학관찰기에서 소화장애를 동반한 전신무력을 호소할 경우 곽향정기캡슐(藿香正氣膠囊)을, 발열을 동반한 전신무력을 호소하는 환자에게는 금화청감과립(金花清感顆粒), 연화청온캡슐(連花清瘟膠囊), 소풍해독캡슐(疏風解毒膠囊)을 추천했다.
임상치료기(확진환자)는 경형(輕型), 보통형(普通型), 중형(重型), 위중형(危重型), 회복기(恢复期)로 구분하고 증상별로 세분화해 추천 처방 및 복용법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청폐배독탕(淸肺排毒湯)은 경형, 보통형, 중형 환자하게 사용하고 위중형 환자의 응급처치에는 환자 상태를 고려해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청폐배독탕은 마황 9g, 자감초 6g, 행인 9g, 생석고 15~30g(선전), 계지 9g, 택사 9g, 저령 9g, 백출 9g, 복령 15g, 시호16g, 황금 6g, 강반하 9g, 생강 9g, 자완 9g, 동화 9g, 사간 9g, 세신 6g, 산약 12g, 지실 6g, 진피 6g, 곽향 9g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일 1첩씩 물에 달여 아침, 저녁으로 식후 40분에 복용하되 세첩을 연속으로 복용하도록 했다.
단, 발열증상이 없으면 생석고의 양을 줄이고 반대의 경우에는 양을 크게 늘려 투여하며 세첩을 복용한 후 호전의 경과를 보이지만 완치가 되지 않을 경우 세첩을 재처방하되 증상이 소실되면 복용을 중지하라고 덧붙였다.
경형은 한습울폐(寒湿郁肺)와 습열온폐(濕熱藴肺)증으로 구분한다.
한습울폐증은 발열, 전신무력감, 전신이 쑤시듯 아프고 기침과 가래가 있다. 가슴이 답답해 숨쉬기가 힘들고 식욕이 부진하며 악심구토를 하고 대변은 끈적이며 시원하지 않을 뿐 아니라 담 또는 담홍설이 보이고 설체는 약간 부풀어 치흔이 있으며 백후니 또는 백니태가 보인다. 맥은 유맥 또는 활맥이 나타난다.
이 단계에서는 생마황 6g, 생석고 15g, 행인 9g, 강활 15g, 정력자 15g, 관중 9g, 지룡 15g, 서장경 15g, 곽향 15g, 패란 9g, 창출 15g, 운령 45g, 생백출 30g, 초삼선 각9g, 후박 15g, 초빈랑 9g, 외초과 9g, 생강 15g을 처방하며 1첩을 물에 달여 600ml를 얻은 후 아침·점심·저녁으로 나눠 식전에 복용하도록 했다.
습열온폐증은 저열 또는 발열이 없고 약간의 오한이 있으며 전신에 힘이 없고 머리와 몸이 무거우며 근육이 쑤시듯 아픈 증상을 보인다.
마른 기침에 가래는 적으며 인후부가 아프고 입이 건조하나 물을 마시고 싶지 않으며 가슴이 답답하고 체기가 있으며 땀은 나지 않거나 땀이 나도 시원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구역질이 나고 식욕이 없으며 묽은 변을 보거나 또는 대변이 끈적이고 시원하지 않으며 담홍설과 백후니 또는 박황태가 보인다, 맥은 활삭 또는 유맥이 나타난다.
이 경우 빈랑 10g, 초과 10g, 후박 10g, 지모 10g, 황금 10g, 시호 10g, 적작약 10g, 연교 15g, 청호(후하) 10g, 창출 10g, 대청엽 10g, 생감초 5g을 처방하며 1첩을 물에 달여 400ml를 얻은 후 아침·저녁으로 나눠 복용하도록 하도록 한다.
보통형은 습독울폐(濕毒郁肺), 한습조폐(寒濕阻肺)증으로 구분해 치료한다.
습독울폐증은 발열과 기침이 있으며 가래가 적고 황색을 띠며 가슴이 답답해 숨이 가쁘고 복부는 그득하며 변비가 있고 암홍설이 보이며 설체는 부풀어 있고 황니 또는 황조태가 보이며 활삭맥 또는 현활맥이 나타나면 생마황 6g, 고행인 15g, 생석고 30g, 생의이인 30g, 모창출 10g, 광곽향 15g, 청호초 12g, 호장 20g, 마편초 30g, 건노근 30g, 정력자 15g, 화귤홍 15g, 생감초 10g을 처방하고 1첩을 물에 달여 400ml를 얻은 후, 아침·저녁으로 나눠 복용토록 한다.
한습조폐증은 저열 또는 미열, 신열불양 증상을 보이는데 마른기침에 가래는 적으며 몸이 피곤해 힘이 없고 가슴이 답답하며 체기가 있거나 또는 구역질을 하고 묽은 변을 본다. 담 또는 담홍설과 백 또는 백니태가 보이며 유맥이 나타난다.
이때는 창출 15g, 진피 10g, 후박 10g, 곽향 10g, 초과 6g, 생마황 6g, 강활 10g, 생강 10g, 빈랑 10g을 처방하며 1첩을 물에 달여 400ml를 얻은 후 아침·저녁으로 나눠 복용시킨다.
중형은 역독폐폐(疫毒闭肺), 기영양번(气营兩燔)증으로 구분한다.
역독폐폐증은 발열, 안면부가 붉으며 기침을 하고 가래는 황색을 띠며 점액이 적거나 가래에 피가 섞여있다. 호흡이 가쁘고 피로해 힘이 없으며 입이 건조하고 구역질이 나며 음식 생각이 없고 소변은 짧으며 적색을 띤다. 대변은 상쾌하지 않으며 홍설과 황니태가 보이고 활삭맥이 나타난다.
이 경우에는 생마황 6g, 행인 9g, 생석고 15g, 감초 3g, 곽향(후하) 10g, 후박 10g, 창출 15g, 초과 10g, 법반하 9g, 복령 15g, 생대황(후하) 5g, 생황기 10g, 정력자 10g, 적작약 10g을 처방하며 1일 1~2첩을 물에 달여 2~4회 나눠 복용 또는 비강튜브로 투여(매회 100~200ml)한다.
기영양번증은 열이 높고 갈증이 심해 물을 많이 마시며 정신이 혼미해 헛소리를 하고 헛것이 보인다. 반진이 나타나고 피를 토하거나 코피가 나오며 사지에 경련이 일어난다.
진홍설이 보이고 설태는 없거나 적으며 침세삭 또는 부대삭맥이 나타난다.
이때는 생석고(선전) 30~60g, 지모 30g, 생지황 30~60g, 수우각(선전) 30g, 적작약 30g, 현삼 30g, 연교 15g, 단피 15g, 황련 6g, 죽엽 12g, 정력자 15g, 생감초 6g을 처방하며 1일 1~2첩을 물에 달여 2~4회 나눠 복용하거나 비강튜브로 투여(매회 100~200ml)한다.
위중형은 내폐외탈(内闭外脱)증으로 호흡이 곤란하고 움직일 때마다 숨이 가쁘며 보조기구로 산소를 공급해야 한다. 정신이 혼미하고 번조하며 땀이 나고 사지가 차며 자암설과 후니 또는 조한 설태가 보이고 부대맥이 관찰되나 뿌리가 없다.
이 경우에는 인삼 15g, 흑순편(선전) 10g, 산수유 15g과 소합향환 또는 안국우황환을 복용한다.
중성약으로는 혈필정주사액, 열독녕주사액, 담열청주사액, 성뇌정주사액, 삼부주사액, 생맥주사액, 삼맥주사액이 추천된다.
이 주사액들은 치료효과가 대동소이하며 환자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1종류 또는 2종류를 사용하며 중약주사제와 중약탕제는 혼용이 가능하다.
회복기는 폐비기허(肺脾气虚)와 기음향허(气阴两虚)증으로 구분한다.
폐비기허증은 호흡이 짧고 힘이 없으며 식욕이 없고 구토를 한다. 복부가 팽만하고 대변을 볼 때 힘이 없고 무르며 상쾌하지 않고 설질은 담하고 약간 부풀어 있으며 백니태가 나타난다.
이때는 법반하 9g, 진피 10g, 당삼 15g, 자황기 30g, 복령 15g, 곽향 10g, 사인(후하) 6g, 감초 6g을 처방하며 1첩을 물에 달여 400ml를 얻은 후 아침·저녁으로 나눠 복용시킨다.
기음양허증은 호흡이 짧고 힘이 없으며 입이 건조하고 목이 마르며 심계 항진이 있고 땀이 많다. 식욕은 부진하고 저열 또는 열이 없으며 마른기침을 하고 가래는 적다. 혀는 건조하고 진액이 적으며 세 또는 무력한 허맥이 나타난다.
이 경우에는 남사삼 10g, 북사삼 10g, 맥문동 15g, 서양삼 6g, 오미자 6g, 생석고 15g, 담죽엽 10g, 상엽 10g, 노근 15g, 단삼 15g, 생감초 6g을 처방하고 1첩을 물에 달여 400ml를 얻은 후 아침·저녁으로 나눠 복용하도록 한다.
(출처:http://www.gov.cn/zhengce/zhengceku/2020-02/19/content_5480948.htm)
정확하게 감염 확진된 병리를 기준으로 하는 처방은 그 병리가 체질 상관성을 갖고 있을 경우 체질을 몰라도 자연 체질약재로 연결될 수 있다. 따라서 현재의 코로나19의 목음체질 상관성이 일부의 사진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면 '청폐배독탕'은 목음체질에 맞는 약재로 살필 수 있다. 그러나 유사증상 등 정확한 병리가 밝혀지지 않은 경우에는 일부 부작용을 감안하게 될 것이다. 이 점은 특히 부부 간 확진의 경우 한 편은 정반대 체질의 유사 감영 증상으로 인한 유사 확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체질별 약재의 분류가 미리 되어 있지 않을 경우 부부가 같은 약제를 쓰는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 일부 부작용을 예상할 수 있다.
함께 참조 추가하는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Remdesivir, 길리어드)는 에볼라의 토음체질 상관성으로 다른 체질들의 유사감염 증상 환자들과 상관성이 혼재되듯 보인다. 그러나 진성은 비교적 토음체질로 드러나기 때문에 목음체질의 병리에는 어떻게 적용될 지 추이를 보아야 할 것이다.
中,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전통 탕약 ’청폐배독탕‘ 효과 발표 오피니언뉴스 이상석 기자 승인 2020.02.17 21:15
중의약관리국, 21가지 약재 '청폐배독탕' 전국 의료기관에 추천
중국 국가중의약관리국은 17일 코로나19(COVID-19) 감염 환자 치료에 중국 전통탕약인 청폐배독탕이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사진=바이두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 전통탕약인 청폐배독탕이 코로나19(COVID-19) 감염 환자 치료에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리위(李昱) 중국 국가중의약관리국 과기사(科技司) 사장은 17일 브리핑에서 청폐배독탕(靑肺排毒湯)을 10개 성에서 환자 701명 치료에 사용한 결과 130명이 완치돼 퇴원했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리 사장은 “51명은 증상이 사라지고 268명은 개선됐으며 다른 212명은 증상이 나빠지지 않고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세한 질병 정보가 있는 351명 환자 가운데 112명의 체온이 37.3℃보다 높았지만 청폐배독탕 복용 6일 후 환자 94.6%의 체온이 정상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또한 기침 증세를 보인 환자 214명 가운데 80.6%가 복용 6일 뒤에 증세가 호전됐다고 덧붙였다.
청폐배독탕은 마황(麻黃) 9g, 자감초(炙甘草) 6g, 행인(杏仁) 9g, 생석고(生石膏) 15~30g(선전), 계지(桂枝) 9g, 택사(澤瀉) 9g, 저령(豬苓) 9g, 백술(白術) 9g, 복령(茯苓) 15g, 시호(柴胡) 16g, 황금(黃芩) 6g, 강반하(姜半夏) 9g, 생강(生姜) 9g, 자완(紫菀) 9g, 동화(冬花) 9g, 사간(射幹) 9g , 세신(細辛) 6g, 산약(山藥) 12g, 지실(枳實) 6g, 진피(陳皮) 6g, 곽향(藿香) 9g 등 21가지 약재를 넣은 탕약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와 중의약관리국은 지난 7일 중서의(中西醫) 임상치료 효과분석을 토대로 청폐배독탕을 추천 처방으로 발표했다. 특히 임상관찰기부터 중증환자까지 전 과정의 치료 상황에 맞춰 처방하고 각 지역별 상황에 맞게 사용한 후 관련 통계 자료를 중의약관리국에 보고하도록 했다. |
함께 참조 추가
에볼라약 '렘데시비르' 코로나 치료제로 재탄생 예고 메티컬타임즈 이인복 기자 입력 : 2020-02-13 05:45
|코로나 19 1차 치료제 부상하며 신속 허가 등 검토 |각 국서 임상시험 이미 돌입…예산, 시간 절약 수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렘데시비르(Remdesivir, 길리어드)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상당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각국에서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면서 의도치 않게 임상시험 모집군이 모아지며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신속 허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미국, 중국 등 임상시험 돌입…사전 허가절차 생략
미국 국립보건원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적응증으로 렘데시비르에 대한 임상시험에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 렘데시비르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사가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중이던 약물로 임상 2상을 마치고 본격적인 3상을 준비하던 상황. 하지만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군을 모집하는데 한계가 있는데다 다국가 임상에 들어가는 예산과 시간 등의 제약으로 일정 부분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했다. 이로 인해 신약 허가에 대한 부분들도 다소 불투명한 상황에 놓였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로 렘데시비르가 급부상하면서 급격하게 수요가 늘어났고 사전 검토와 승인없이 곧바로 임상에 착수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이는 미국에서 나온 첫번째 코로나19 바이러스 환자의 사례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진은 첫번째 환자에게 렘데시비르를 처방한 사례를 담은 증례 보고를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실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이 환자는 다른 항바이러스 제제와 항생제 등을 투여했지만 증상이 악화됐고 결국 렘데시비르를 투여하자 증상이 크게 호전됐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은 RNA 바이러스라는 점에서 RNA 복제를 방해하는 기전을 가진 렘데시비르가 신종 코로나도 억제하는 효과를 가져온 것이다.
NEJM 증례보고 결정적…신속 허가 등으로 이어지나
이러한 효과가 알려지면서 이미 중국과 태국에서는 환자에게 렘데시비르를 투약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중국 정부는 길리어드에 긴급 협조를 요청하며 렘데시비르 공급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미국과 중국 등에서는 이미 렘데시비르에 대한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미국에 앞서 중국에서 대규모 임상시험이 진행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치료제로 가능성을 인정받자 마자 중국 보건당국이 사전 검토나 승인과정 없이 곧바로 임상시험 형태로 투약을 허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은 이미 76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대조 임상 시험에 돌입한 상태로 4월까지 시험을 진행한 뒤 신속 허가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비단 중국만의 사례는 아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CDC 등도 신속 허가를 언급하고 있다. 이미 3상 임상과 같은 형태의 투약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 결과를 바탕으로 신약 허가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사실은 이미 뉴욕타임즈 등 외신을 통해 세계 각국에 전해졌으며 이런 이유로 중국에 이어 태국 등도 임상시험과 신속 허가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과 지난해 말만 해도 임상 3상 돌입조차 불투명하던 약물이 불과 몇개월만에 임상 3상을 거쳐 신속 허가까지 받을 수 있는 상황까지 온 것이다. 길리어드 입장에서는 국가별로 환자를 모으고 기관을 선정하며 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허가를 준비하는 일련의 시간과 예산을 대폭 아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임상 시험이나 신속 허가 등이 검토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의 수요가 워낙 방대해 전 세계의 물량을 끌어들이다보니 국내에서는 처방조차 검토하기 쉽지 않은 이유다.
코로나19 중앙임상태스크포스(TF) 방지환 팀장은 "렘데시비르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재고 부족으로 처방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진료권고안에서도 1차 치료제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도 "아직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와 관련해서 신속 허가 등은 검토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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