建康 散步/건강 백과

천혜의 보약 - 숲

초암 정만순 2014. 3. 25. 15:09

 


////의 비밀

 

천혜의 보약

 

에 관한첨단 보고서



 

방송 일시 : 2009년 06월 11일 (목) KBS 1TV 22:00~22:50

■ 담당 프로듀서 : 황진성 PD

■ 작가 : 김정은, 장유리

    

         콘크리트 빌딩, 자동차의 소음과 매연…

도시의 환경으로 인해 각종 질환에 노출되어 있는 현대인들, 최근 전문가들은 숲이 가진 치유력에 주목하고 있다. 자연이 선물한 녹색병원, .숲의 향기, 피톤치드가 암을 치료하고 아토피는 물론, 우울증과 스트레스 치료에도 숲이 이용되고 있다.

-생////의 비밀- 에서 천혜의 보약,

숲에 대한 첨단 영상보고가 시작된다.

 

                           

 

▶ 숲으로 간암 환지들                          

 2007년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전시균 씨(42).

종양의 위치도, 크기도 손 쓸 수 없는 상태로 길어야 5개월 밖에 살지 못한다는 진단이 떨어졌다. 그에게 남은 유일한 방법인 항암치료, 그리고 또 한 가지 그가 선택한 것이 바로 숲이었다.

암 말기 환자들이 산 속에서 건강을 되찾았다는이야기를 들은 어머니의 간절한 바람이었다. 그렇게 숲을 찾게 된지도 어느 덧 3, 무 9센티미터였던 종양은 현재 괴사상태가 되었고, 정상인의 500배까지 치솟았던 간수치도 모두 정상이 되 었다현대의학에서 만분의 일 확률에 가까운! , 완치 판정이 내려진 것이다.

 

2004년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은 최윤호 (50)는 지난 해 암세포가 간으로까지 전이됐다. 항암치료를 받으며 살아있는 송장처럼 살았다는 그가 찾은 곳은 바로, 이었 다. 암 발병 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4년 째 주말이면 12일 숲으로 야영을 가기위해 짐을 꾸리는 최윤호 . 그는 숲에서 하는 식사가 무엇보다 약해진 그의 소화기능을 돕고, 숲의 좋은 공기가 그의 신진대사 역할을 대신 해주고 있다고 믿고 있다.

 

34년 동안 직업군인으로 재임하는 동안 큰 병치레 한 번 없었던 이현구 (65). 폐의 흉막에 생긴 암인 악성중피종 말기를 선고 받았다. < STRONG>암 세포가 이미 전체로 퍼져서 수술도, 방사선 치료도 할 수 없었던 상태. 그런 그가 선택한 것은 바로 속 생활이었다. 처음엔 숨이 차 제대로 걸을 수도 없었지만, 이제는 매일 10킬로미터나 되는 숲길을 거뜬히 걷고 있다.

 

 

도대체 숲의 무엇이 이들을 치유한 것일까.

<////의 비밀>에서는 말기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숲으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이들을 만나본다.

 

   천연살균제 - 피톤치드 (Phytonchid)

일본 나카쓰가와시 숲 속에 자리한 메타가 학교. ‘메타가’는 우리말로 청정한 환경에서만 사는 ‘송사리’란 뜻으로 이곳에서는 아토피를 앓고 있는 성인과 아이들이 도시를 떠나와 아토피 치유를 하고 있다. 자연친화적인 생활을 하며, 숲의 피톤치드를 쐬며 아토피를 치료하는 것이다. 숲과 하나 된 삶으로 그들에게 찾아온 변화는 어떤 것일까?

 

전라북도 진안군의 한 산자락에 위치한 조림초등학교. 이곳은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국내 최초로 친환경 아토피시범학교로 지정된 곳이다. 전교생 30명 중, 절반 가까운 14명이 도시에서 온 전학생으로 대부분 아토피에 좋다는 양약과 한! , 식이요법 등 안 해 본 것이 없다. 결국 부모들은 도심의 생활기반을 다 버리고, 이곳을 선택했다. 격주로 한 번씩, 숲 속에서 진행되는 즐거운 수업, 편백나무를 깐 바닥과 화학접착제 하나 없는 친환경적 책상과 의자. 아이들은 피부 뿐 아니라 마음도 함께 건강해지고 있다.

 

5년 전, 경기도 용인의 한 숲 속 통나무집으로 이사를 온영진(8)네 가족. 태어나면서부터 심한 아토피 증상에 시달렸던 영진이 때문이다. 병원치료도 받아봤지만 번번이 재발했고, ! 觀灌 유난히 공기에 민감한 영진이의 아토피가 새집 때문은 아닐까 생각했 다. 소나무로 지은 통나무집으로 이사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영진이의 피부는 크게 호전되었다. 가족은 이제 숲에 희망을 걸고 있다.

 

 

아토피를 고치는 숲 속 천연살균제, 피톤치드의 다양한 효과와 성분들을 <////의 비밀>에서 밝힌다.

 

   숲은 우울증·스트레스 < FONT face=휴먼옛체 color=navy>치료실

숲에는 인간의 위태로운 마음과 정신을 치유하는 또 다른 기능이 있다. 실제로 숲에 어떤 정서적인 치유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제작진은 스트레스 고위험 직종으로 알려진 증권사 직원들과 함께 숲의 스트레스 개선효과를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하기로 했다. 숲 체험 후, 이들의 몸에는 과연 어떤 변화를 일어났을까?

 

숲의 무엇이 정서적 치유효과를 가져오는 것일까?

얼마 전 영국 한 대학에서 숲의 흙 속 미생물이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을 더 많이 만든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숲 속의 흙을 밟고 만지는 것만으로도 세로토닌이 분비 돼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이 주목하는 두 번째 요인은 바로 숲의 ‘빛’. 빛은 반드시 필요한 자연요소지만, 도시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피부암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자외선 때문에 안심하고 빛을 쬘 수 없다. 그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숲의 간접광. ! 도심과 숲 속의 빛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자연이 주는 정서적 안정감을 통한 회복,

<////의 비밀>에서 숲이 주는 또 하나의 작은 선물을

공개한다.

 

  , 보고. 듣고. 느껴라!

최근 일본은 숲을 적극적인 치료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일본 나가노현의 아카사와 자연휴양림. 이곳에서 기소병원의 의료진들은 뇌혈관장애 또는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놓여 있는 사람들에게 삼림욕 추천하고 처방까지 한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몸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삼림욕 후, 혈! 압은 물론 스트레스 지수 역시 눈에 띄게 줄어든 사람들. 특별한 치료를 한 것도, 약을 복용한 것도 아니다. 이들은 단지 숲을 눈으로, 귀로, 피부로 즐긴 것뿐이다.

 

숲을 오감으로 느낄 때 생기는 긍정적인 변화, 그 비밀는 무엇일까?

항암제, 항생제로도 활용되는 숲 속 에 숨은 미생물의 발견부터 숲을 보는 것만으로도 뇌 활성도에 차이가 난다는 흥미로운 실험 결과,

국내 대학병원 실험을 통해 알아본 숲의 소리가 뱃속 태아의 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 일본국립치바대학의 숲 치유 연구가 박범진 박사가 밝히는 숲의 소리가 뇌에 미치는 숨겨진 효과까지. 국내외 연! 구와 실험을 통해 밝히는 숲이 가진 치유의 열쇠!

 

숲을 보고, 듣고, 느끼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변화가 생긴다!

<////의 비밀>에서 오감으로 느끼는 숲의 놀라운 치유력을 만난다!

 

도심 속 자연 걷는 '그린 샤워' 인기

세로토닌 분비 늘려 행복감… 혈당·체지방 줄여주고 근육 긴장 풀어줘 통증 감소

24일 낮 12시 20분쯤 서울시 남산 산책로 북측 순환로에서는 수십명의 '넥타이 부대'가 삼삼오오 걷고 있었다. 일하다 방금 나온 듯, 회사 명찰을 달고 광택이 나는 구두를 신은 채 산을 오르는 사람도 있었다. 일부는 준비를 했는지 운동화를 신은 사람도 눈에 띄었다. 인근 회사에 다닌다는 이모(42·삼부토건)씨는 "가끔 점심 시간에 조금 일찍 나와 빨리 밥을 먹고 걸으러 온다"며 "짧은 시간이라도숲길을 걷고 바람을 쐬면 마음이 상쾌해져 좋다"고 말했다.

◇그린 샤워, 심신에 일거양득

이처럼 점심 시간을 이용해 도심 속 자연을 걷는 '그린 샤워(green shower)'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남산 산책로는 점심 시간이면 관광객뿐 아니라 직장인들로 북적이는데, 최근 회현역·명동 인근 재개발로 큰 빌딩과 회사들이 늘어나면서 산책하는 사람들도 더 늘었다.


	24일 직장인들이 점심 시간을 이용해 서울 남산 공원 북측 산책로를 걸으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24일 직장인들이 점심 시간을 이용해 서울 남산 공원 북측 산책로를 걸으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오종찬 기자
인제대 의대 서울 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우종민 교수는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점심 시간에 가까운 도시 숲을 찾는 도심 속 숲 걷기를 예찬했다. 자연 속에서 걷는 '그린 샤워'를 하면 칼로리를 소비해 뱃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좋다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뱃살을 빼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적인데, 자연 속에서 걷는 것은 정신적인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 또 녹색을 보는 시각, 자연의 소리를 듣는 청각, 발바닥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경사(傾斜)의 촉각, 음이온과 피톤치드가 풍부한 공기를 마시는 시원함 등이 어우러진 환경 속에서 몸을 움직이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심신 치유법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숲 속 걷기와 신체 변화 연구에 따르면, 15분 정도 지나면 심리 안정을 유도하는 뇌파가 나오고, 행복감을 유발하는 세로토닌 분비가 증가한다. 녹색이 눈 근육의 긴장도를 떨어뜨려 피로감을 줄인다. 신체를 긴장시키는 교감신경 활동은 줄고, 신체를 안정시키는 부교감신경 활동은 증가한다. 그렇게 되면 심혈관질환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분노, 불안, 피로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도 줄어든다.


	삼림 걷기, 숲 치유 등 '그린 샤워' 효과 정리 표
우 교수는 "억지로 하는 운동이나 형식적인 헬스클럽 운동은 진정한 쾌감과 충만감을 주지 못한다"면서 "숲 속 걷기는 정서적 안정을 도모해 직장 내 스트레스를 줄이고, 갈등 요인을 떨어뜨리고, 정신의 활력도 키운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 교수가 2012년 성인 남녀 72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숲을 걸은 다음 대사증후군 환자에게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이 줄어들었다.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 능력을 반영하는 심박동 변이도도 호전됐다. 코티졸이 떨어지고 자율신경계가 안정되면, 비만을 유발하는 호르몬이 줄어들고 고혈당을 만드는 내당능장애도 감소한다. 대사증후군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녹지에 접근성이 중요"

현재 서울시에는 남산 산책로 이외에도 청계천·양재 시민의 숲·서울숲·선릉 공원 등 이용할 수 있는 자연 녹지가 곳곳에 많다. 충분히 그린 샤워가 가능한 환경이라는 것이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 임승빈 박사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접근성"이라며 "작은 평수라도 생활권에 인접해 있는 녹지를 늘려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는 도시 3분의 1이 녹지인데, 녹지를 보전하는 것뿐 아니라 시민들이 찾아와 즐길 수 있는 산책길, 운동 공간 등을 다양하게 조성해 놓았다.

점심 시간을 이용해 남산길 걷기에 참여한 윤원오(39·인제대 직원)씨는 "동료들끼리 식당 밥 먹고 시간을 흘려버리기 일쑤였다"며 "많은 사람이 이런 변화에 관심을 가져 하나의 문화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