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공기청정기 - 숲
미세먼지로 뒤덮인 숨 막히는 도시
급격한 도시화
치열한 경쟁 속 스트레스와 만성피로
각종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현대인의 숙명입니다.
마음 놓고 숨 쉴 수 있는 맑은 공기, 휴식과 여유는 현대인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몸과 마음의 안식처를 찾아 떠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향하는 곳
숲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숲이 가진 공기 정화 효과와 치유의 힘을 알아보기 위해
숲으로 떠납니다-----
숲 속에 숨겨진 공기 정화의 비밀
연일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미세먼지로 인한 공포가 우리 일상을 바꿔놓았습니다.
오랜 시간 자신과 아이의 아토피 피부염으로 힘든 싸움을 해왔던 황인실(38) 씨는 집 안의 공기를 환기하기 위해 창문을 열기 전 미세먼지 농도를 꼭 확인하고 매일 집 구석구석 먼지를 닦아냅니다.
아토피 피부염으로 호흡기 질환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아이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해 온 그녀는 최근 숲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에서 황인실 씨 가족은 잠시 미세먼지 걱정을 내려놓고 편하게 숨 쉴 자유를 만끽합니다.
7년째 주말이면 도시를 벗어나 자연으로 떠나는 캠핑 마니아 이주희(38) 씨 가족. 미세먼지가 극심했던 올해 봄부터는 캠핑을 떠나기 전날까지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합니다.
자연을 좋아하는 아이 덕에 자주 찾는 숲, 최근에는 그 진가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있다는데.
이주희 씨 가족이 살고 있는 동네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기록했던 날, 가족들이 찾아온 숲 속 캠핑장의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이었습니다.
도시와 숲의 미세먼지 농도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국립산림과학원 박찬열 박사와 함께 2km 반경 내 도심과 주거지 숲의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여 분석했는데요,
숲의 미세먼지 감소 효과와 숲 속 공기 정화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몸을 지키고 마음을 다독이는 휴식 공간 – 치유의 숲
각종 질병과 끊임없는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몸과 마음의 안식처가 절실한 요즘, 치유와 회복을 위해 숲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2010년 직장암 수술을 받은 후 폐로 전이되어 항암 약물치료 중인 이사행(84) 씨. 그는 폐암을 이겨내기 위해 공기 좋은 곳을 찾아 무작정 산으로 들어와 5년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고령의 나이에 장기 생존을 기대하기 힘든 폐암임에도 불구하고 산 곳곳을 누비며 직접 밥을 지어먹는 모습에서 암 환자의 그늘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사행 씨는 숲 속 생활을 자신의 건강 비결로 꼽습니다.
끊임없이 출동 벨리 울리는 사무실,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에 대비하느라 극심한 스트레스와 긴장감으로부터 벗어 날 수 없는 소방대원. 게다가 참혹한 사고 현장 목격 후 겪는 외상 후 스트레스는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대원들의 정신 건강을 위협합니다.
그 누구보다 직무 스트레스가 높은 소방대원들이 숲을 찾았습니다.
숲길을 걷고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외상 후 스트레스가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숲에서 심신이 안정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최근 국내 연구에서 소나무 피톤치드의 대표적인 성분인 알파-피넨이 진정과 수면에 효과에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한국식품연구원 특수목적식품연구단의 조승목 박사 연구팀이 쥐에게 알파피넨을 투입 후 변화를 관찰한 결과 알파피넨을 주입한 쥐가 대조군에 비해 잠에 드는 시간이 더 빨랐습니다.
알파피넨 투여 후 잠에 빠진 쥐의 뇌파를 분석해보니 기존의 수면제와는 다르게 수면의 질을 유지하면서 깊은 잠에 빠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알파피넨은 우리 몸에 어떻게 작용하는 것일까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이창준 박사 연구팀이 알파피넨을 투여한 쥐 신경세포의 전기 신호를 분석해보았습니다.
알파피넨은 우리 몸의 생체 기능을 조절하는 중추신경계의 가바 A형 수용체와 결합하여 뇌 혈류를 개선하고 산소 공급을 증가시켜 신경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작용을 합니다.
따라서 피톤치드가 가득한 숲에 가서 알파피넨을 흡수하면 우리의 몸과 마음이 안정되는 것이죠.
보고 듣고 느끼는 오감 만족 숲
사계절에 따라 모습을 바꾸는 숲의 아름다운 경관과 새소리, 계곡 소리는 우리 마음에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고 우거진 나무가 만들어 낸 그늘은 도심과는 다른 쾌적감을 선물합니다.
2004년 자궁 적출 수술 후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던 도혜원(64) 씨는 꾸준히 산을 찾으면서 정서적인 안정을 느꼈습니다.
그녀의 우울증을 치유하는 데 큰 힘을 된 것은 날마다 새로운 모습의 숲 경관. 숲을 바라보기만 하는 것으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까요?
도혜원 씨에게 숲 영상을 보여준 뒤 뇌파 간 연결성을 확인한 결과 긴장하거나 불안할 때 높아지는 베타2파의 연결성이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뇌파 변화를 통해 도혜원 씨에게 숲의 경관이 스트레스 해소와 불안감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숲 속에서 들리는 자연의 소리 역시 심신에 안정감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숭실대학교 소리공학 연구소의 배명진 교수와 함께 도시와 숲의 소리 성분을 분석해 그 차이를 알아보았는데요,
도심의 소리와 다르게 계곡물소리나 새소리가 우리에게 편안하게 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숲 속 쾌적함이 우리 몸에 주는 놀라운 변화에 대해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알아봅니다.
7월 5일 (수) 밤 10시 KBS 1TV 숲 길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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