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症別 鍼處方/근골격계(하지)

각기(脚氣)

초암 정만순 2014. 3. 23. 18:06

 

각기(脚氣)


 

각기(脚氣)는 “연각병(軟脚病)”이라고도 한다. 임상에서 족경마목산통(足脛麻木酸痛), 다리가 연약무력하고 보행이 불편한 것이 주증상이다.
변증에 따라 건각기(乾脚氣), 습각기(濕脚氣), 각기충심(脚氣衝心) 등으로 나눈다.
⑴ 병인병기(病因病機)
A. 감수외사(感受外邪) : 우무풍독(雨霧風毒)으로 인한 사기(邪氣)로 수습(水濕)이 감수(感受)되었거나, 습지에 앉거나 눕거나 하여 습사(濕邪)가 허(虛)를 틈타 피육근맥(皮肉筋脈)에 침범하여 발병한다.
B. 음식실조(飮食失調) : 음식불절(飮食不節), 음주과도(飮酒過度)로 비위(脾胃)에 손상을 입으면 운화기능을 잃고 습(濕)이 쌓여 열(熱)로 변하면 하초맥락(下焦脈絡)이 옹알(壅遏)되어 각기(脚氣)가 발생된다.
C. 수토부복(水土不服) : 외사침습(外邪侵濕)과 음식불절(飮食不節)이 서로 원인이 되어 비위(脾胃)가 허약해지면 습온불화(濕薀不化)로 본병(本病)이 발생된다.
⑵ 변증(辨證)
A. 습각기(濕脚氣) : 족경종대(足脛腫大)가 심하며, 연약마목무력(軟弱麻木無力), 행동불편(行動不便), 설태백니(舌苔白膩), 맥유완(脈濡緩).B. 건각기(乾脚氣) : 족경종대(足脛腫大)가 심하지 않으며, 날이 갈수록 파리해지고, 마목산통(麻木酸痛), 음식감소(飮食減少), 대변비결(大便秘結), 설질홍(舌質紅), 맥현세삭(脈弦細數).
C. 각기충심(脚氣衝心) : 족경종통(足脛腫痛) 혹은 위세무력(萎細無力), 보행불편(步行不便), 심계(心悸), 오심구토(惡心嘔吐), 언어착란(言語錯亂), 순설발감(脣舌發紺), 맥세삭무력(脈細數無力).
⑶ 치료(治療)
A. 습각기(濕脚氣)
치법(治法) : 소통경락(疏通經絡), 청화습열(淸化濕熱).
처방(處方) : 족삼리(ST36), 삼음교(SP6), 음릉천(SP9), 팔풍(EX-LE10), 양릉천(GB34).
방의(方義) : 족삼리, 삼음교, 음릉천 - 비위(脾胃)의 기기(氣機)를 진작시켜서 태음(太陰), 양명(陽明)의 습사(濕邪)를 사하(瀉下)한다.
양릉천, 팔풍 - 풍사(風邪)와 습열(濕熱)을 조화롭게 한다. 호침자용사법(毫鍼刺用瀉法).
습자(濕者) - 가구(加灸), 편열자(偏熱者) - 방혈(放血).
수증배혈(隨證配穴) : 오한발열자(惡寒發熱者) - 가(加) 대추(DU14), 합곡(LI4), 외관(SJ5) ; 소풍해표(疏風解表).
B. 건각기(乾脚氣)
치법(治法) : 양혈자음(養血滋陰), 영근화영(榮筋和營).
처방(處方) : 족삼리(ST36), 해계(ST41), 혈해(SP10), 복류(KI7), 조해(KI6), 현종(GB39).
방의(方義) : 족삼리, 해계, 혈해 - 보비위(補脾胃), 익기혈(益氣血).
복류, 조해, 현종 - 자간신(滋肝腎), 익정수(益精髓).
호침자용보법(毫鍼刺用補法).
C. 각기충심(脚氣衝心)
치법(治法) : 강기사폐(降氣瀉肺), 설독영심(泄毒寧心).
처방(處方) : 전중(RN17), 척택(LU5), 노궁(PC8), 신문(HT7), 내관(PC8), 족삼리(ST36),용천(KI1).
방의(方義) : 척택, 전중 - 사폐강기(瀉肺降氣), 이기관흉(理氣寬胸).
신문, 노궁, 내관 - 영심안신(寧心安神), 통규성신(通竅醒神).
족삼리 - 화위강탁(和胃降濁).
호침자용평보평사법(毫鍼刺用平補平瀉法).
수증배혈(隨證配穴) : 신식불청(神識不淸) - 가(加) 수구(DU26).
허탈(虛脫) - 가구(加灸) 기해(RN6), 관원(RN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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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槪說
다리가 붓고 痲痹가 오며 가슴이 뛰고 步行困難이 되는 病이다.
※ 病因
濕邪와 風毒이 침범했거나 음식을 조절하지 못한 관계로 脾胃에 장애가 생겨 비위의 본래 기능인 運化機能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여 水濕이 다리로 몰려 發病하거나, 혹은 濕地에서 오래 생활하여 水濕의 邪氣가 무릎 아래로 침습하여 생긴다.
※ 症狀
濕脚氣 초기에는 다리가 무겁고 힘이 없으며, 知覺이 좀 둔해지고 다리가 붓거나 여윈다. 乾脚氣 때는 두 발이 붓지 않고 힘이 없으며 힘살이 땅기면서 아프고 마비된다. 脚氣病이 깊어지면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답답하고, 입맛이 없어지고 장딴지 부위가 아프며, 숨이 차고 가슴이 그득하여 편안히 눕지 못하고, 손발이 차면서 열이 나며 의식이 희미해진다. 이 때를 각기충심이라 한다.
◈ 統治方
* 主用穴 : 風市, 伏兎, 犢鼻, 內膝眼, 足三里, 上巨虛, 下巨虛, 懸鍾
* 配用穴 : 中脘, 巨闕, 脾兪, 大腸兪, 心兪, 身柱
※ 操作
主用穴을 爲主로 取穴한다. 急性은 刺針하고 慢性은 뜸을 뜬다. 配用穴은 鍼을 놓되 每回 2~3혈을 交叉 取穴한다. 中等刺戟을 주고 10~15분간 留鍼하고 間歇運鍼한다.
◈ 優秀經驗方(膝下 脚部의 통증과 약간의 浮腫이 있으면서 貧血이 있는 경우)
    脚氣 증상으로 보고 처방하여야만 하는데 淸熱瀉濕湯에 土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