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穴學/경락 경혈

같은 合谷이라도 左右 效果가 다르다

초암 정만순 2018. 10. 19. 21:11


같은 合谷이라도 左右 效果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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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이름으로 그 동네의 특성을 알 수 있듯이 몸에 있는 경혈자리 이름으로 어떤 치료 효과를 내는지 가늠할 수 있다.

양지는 따스한 햇볕이 드는 옴폭한 연못이다. 합곡은 산에서 흘려나오는 물이 합쳐지는 계곡이다.

풍문은 바람이 들어오는 곳이다.


골도법과 동신촌법만으로 획일화할 수 없기 때문에 혈자리 이름을 통해 치료 원리를 가르쳐왔다.

백회는 양쪽 귀 끝과 좌우 미간의 중앙에서 똑바로 올라간 선이 교차되는 점으로 머리 꼭대기 부분의 정중앙,

중심을 지칭한다.

모든 것이 모이는 곳으로 많은 질병을 다스리는 자리다. 파동자리로 따지면 머리에서, 중심에 해당되는 곳이다.


무수히 많은 경혈 중에서 굳이 합곡과 태충을 ‘사관’이라고 부른 이유는 뭘까.

관문은 외부로부터 내부로 들어오는 통로임과 동시에 빗장으로 방어를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양손에 있는 합곡과 양 발등에 있는 태충이 그곳이다.


이관이라고 하지 않고 사관이라고 한 것은 네 곳의 혈자리가 다른 효과를 낸다는 것을 암시하는데 경락학설에서는

경혈(경락)이 좌우가 같다.

즉 왼쪽 소상과 오른쪽 소상이 같은 효과를 낸다.


인체파동원리에서는 좌우 혈의 기능이 다르다.

좌우 소상은 다른 자리다.

왼 새끼손가락과 똑같은 자리가 오른손에서는 엄지다.

왼손등에 오른손 손바닥을 포갠 상태다.


경락학설에서 합곡은 엄지와 검지사이 피부가 함몰된 곳을 말하지만,

인체파동원리에서는 엄지손가락뼈와 둘째손가락뼈가  만나는 곳을 지칭한다.


외관상 피부가 함몰된 곳이 산에서 내려온 물이 합쳐지는 계곡에 가깝고 취혈하기도 편리해 보이지만,

그곳은 실제 사타구니와 무릎사이 즉 허벅지이다.

합곡의 원래 의미를 생각한다면 허벅지가 합곡일 수가 없다.

따라서 서혜부가 계곡이기 때문에 엄지손가락뼈와 둘째손가락뼈가 합쳐지는 그곳이 원래의 합곡이다.


그렇다면 태충이나 합곡이나 같은 자린데, 굳이 태충이라고 부른 이유는 뭘까.

발의 태충이 손의 합곡(경락학설에서 얘기하는)보다 갈라지는 뼈쪽에 가까이 위치한다.

그곳을 취혈했더니 손의 합곡보다 효과가 더 커서 ‘태충’이라고 붙였다.

굳이 표현하면 손의 합곡보다 더 효과가 좋은 합곡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왼쪽 합곡과 태충은 오른쪽 서혜부,

오른쪽 합곡과 태충은 왼쪽 서혜부에 해당된다.

오른쪽 합곡에서 오른쪽 엄지뼈 쪽으로 붙어 자침하면 하체를,

오른손 둘째손가락 쪽으로 붙이면 왼쪽 어깨쭉지와 겨드랑이를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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