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草房/운림의 식품과 의학

복숭아나무

초암 정만순 2018. 5. 6. 19:52




복숭아나무

                                     

왜 산에서 사느냐고 묻기에
웃을 뿐…
마음은 한가롭기만 하네

복숭아꽃잎 떨어져 아득히
물 따라 흘러가니
여기가 바로 별천지 속세를 떠났구나
                이백/산중문답(山中問答)


복숭아 나무 약 효능 정보  

 

 

옛날, 한 젊은 어부가 가진 것 없이 가난하게 혼자 살았다. 어느 날 바닷가에서 잠이 들었는데 한 꿈을 꾸었다. 깊은 산 속에서 길을 잃었는데 마침 조그만 집 한 채를 발견했다. 그 집 안으로 들어갔더니 방 안은 완전히 딴 세상이었다. 천장은 하늘이고 바닥은 돌로 되어 있었는데 처음 보는 꽃들이 활짝 피어 있었다. 어부가 놀라서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는데 아리따운 선녀가 나타나서 따라오라고 하였다. 선녀가 이끄는 대로 따라갔더니 머리칼과 수염을 하얗게 늘어뜨린 할아버지가 기다리고 있다가 어부한테 바깥에 나가면 하늘 나라에서 보낸 씨앗이 있을 터이니 그것을 갖고 다시 오라고 하였다. 어부는 진수성찬을 대접받고 다시 오겠다고 약속을 하고 바깥으로 나왔더니 곧 잠이 깨었다. 그런데 바로 옆 모래밭에 처음 보는 큼직한 씨앗 하나가 파도에 밀려와 있지 않은가. 범상치 않은 꿈이라고 생각하고 어부는 깊은 산으로 들어가 그 씨앗을 심었더니 복숭아나무가 자라났다. 어부는 그 나무를 정성껏 가꾸고 여러 해가 지나 복숭아가 열리자 복숭아를 따서 먹으며 수백 년을 더 살다가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고 한다.  
복숭아는 동양문화권에서 불로불사와 신선세계, 그리고 이상향의 상징이었다. 우리나라와 중국에는 복숭아와 관련된 신선설화가 많이 전해 온다. 복숭아꽃이 만발한 골짜기, 곧 무릉도원(武陵桃源)은 신선들이 사는 곳이며, 동해의 선도성모(仙桃聖母)가 가꾸고 있다는 선도 복숭아는 한 번 먹으면 3천 년을 살 수 있다는 과일이며, 복숭아나무 가지는 온갖 잡귀를 내쫓는 선목(仙木)으로 알려져 왔다. 과연 옛말대로 복숭아는 사람을 신선이 되게 할 수 있는 과일일까.
복숭아에 대한 설화나 전설, 상징들은 나름대로 근거가 있는 것들이다. 수천 년 전부터 우리 선조들은 복숭아를 선과(仙果)로 여겼으며 산 속에서 정신수련을 하는 사람들이나 의술을 연구하는 사람, 신선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귀중하게 약으로 썼다.

 

불로장수와 신선세계의 상징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과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복숭아의 약효에 대해 대략 다음과 같이 적혔다.
복숭아씨는 맛은 쓰고 달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 어혈과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막힌 것을 치료하고 나쁜 기운을 없애며 몸 안에 있는 벌레를 죽인다. 또한 기가 위로 치밀어 오르는 것과 기침을 멎게 하며 명치 밑이 단단한 것을 삭이며 어혈을 푼다. 또 월경을 통하게 하며 명치 밑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복숭아꽃은 맛이 쓰고 성질이 평하며 독이 없다. 악한 귀신을 내쫓고 살결을 곱게 한다. 소변과 대변을 잘 나오게 하고 부은 것을 내리며 결석을 삭이고 뱃속의 벌레를 없애며 얼굴빛을 곱게 한다.
복숭아나무 진은 맛은 쓰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여러 가지 귀신으로 인한 병을 치료하고 명치 밑이 아픈 것을 없애며 뱃속에 있는 덩어리를 삭인다.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고 오래 먹으면 배고프지 않고 추위와 더위를 타지 않는다. 보약을 만들 때 넣으면 효력이 한결 좋아진다. 복숭아나무좀벌레를 먹으면 살이 찌고 살결이 고와진다. 
또한 <향약집성방>의 '신선방(神仙方)'에는 복숭아나무 진을 먹고 신선이 되는 방법에 대해 이렇게 적혔다.
복숭아나무 진 12킬로그램을 명주자루에 담아 떡갈나무 잿물 10말에 넣고 3-5번 끓어오르게 달인 다음 자루를 꺼내어 높은 곳에 매달아 식혀서 다시 달이기를 세 번 거듭하여 햇볕에 말려서 가루를 만든다. 이것을 졸인 꿀로 반죽하여 벽오동 씨만 하게 알약을 만들어 두고 날마다 빈속에 20알씩 먹는다. 곡식을 먹는 것을 끊으려면 하루 3번 먹으면 된다. 100일 동안 먹으면 온갖 병이 다 낫고 1년 동안 먹으면 밥을 먹지 않아도 기운이 왕성하게 나며 300일 동안 먹으면 밤에도 눈이 밝아져서 사물을 볼 수 있게 되고 몸에서 윤기가 나며 달리는 말도 따라잡을 수 있게 된다. 효과가 빨리 나타나게 하려면 하루에 30알까지 늘려 하루 4번 먹는다. 500일 동안 먹으면 몸 속의 세 가지 벌레(三尸蟲)가 없어지고 장수한다.
또 복숭아꽃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꽃을 먹고 무병장수 하는 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적혔다.
복숭아꽃은 음력 3월초에, 남가새꽃은 7월 초에, 국화꽃은 9월 초에, 구기자 잎은 봄에, 구기자 꽃은 여름에, 구기자 열매는 가을에, 구기자 뿌리는 겨울에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린 다음 각각 같은 양으로 부드럽게 가루 내어 한 번에 8그램씩 하루 3번 물에 타서 먹는다. 100일 동안 먹으면 몸이 좋아지고 200일 동안 먹으면 힘이 백 배나 솟구치고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장수한다.

 

몸은 가볍게 살결은 곱게


복숭아나무 잎을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도 쓸 수 있다.

복숭아나무 잎을 7-8월에 따서 말린 것 8그램, 귤껍질, 금은화, 백작약 각 4그램, 감초 2그램을 가루 내어 하루 3번 밥 먹기 30분 전에 먹는다. 2-3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하면 틀림없이 효과를 본다. 90퍼센트 이상 효력이 있다. 재발한 환자나 다른 약을 써도 효과를 볼 수 없었던 환자들한테 좋은 방법이다.
복숭아씨는 폐를 튼튼하게 하고 뱃속에 있는 딱딱한 덩어리를 삭이며 기침을 치료하는 데 좋은 약이다. 잘 낫지 않는 기침이나 천식에는 말린 복숭아씨 1킬로그램을 볶아서 부드럽게 가루 내어 꿀 2킬로그램에 고루 개어 두었다가 한 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3번 밥 먹기 전에 먹는다. 일주일쯤 지나면 가래가 줄어들기 시작하여 기침, 가슴 답답한 것, 천식은 한 달쯤 지나서 없어지기 시작한다. 2-3개월 동안 꾸준히 먹으면 다른 약을 쓰지 않아도 병이 낫거나 한결 좋아진다.
폐농양은 허파엽이 곪아서 피고름을 뱉는 병인데 이런 환자를 복숭아씨로 치료한 경험이 있다. 신선한 갈대뿌리 30그램에 물 한 되를 붓고 끓여 반이 되게 한 다음, 복숭아씨(껍질을 벗기고 뾰족한 끝은 떼어내지 않은 것) 9그램, 율무 24그램, 참외씨 15그램을 넣고, 다시 물이 반이 되게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마시게 하였더니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완치되었다. 
복숭아꽃은 여성의 살결을 곱게 하는 데 가장 효력이 좋다. 미인이 되려면 봄철에 복숭아꽃을 따서 술에 담가 마시든지 그 술에 물을 100배쯤 타서 화장수로 사용할 것이다. 살결이 복숭아꽃처럼 화사하게 피어난다. 곧 복숭아꽃 600그램을 소주 20리터에 담아 밀봉하여 어둡고 서늘한 곳에 60일 동안 두었다가 물을 100배쯤 타서 그 물로 하루 3-4번 세수를 하면 된다. 기미나 주근깨, 여드름 같은 것이 없어지고 살결이 윤이 나고 하얗게 된다. 2-3개월 꾸준히 하면 틀림없이 효과를 본다.
복숭아꽃은 여성의 냉증 치료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 냉증이란 체온에는 상관없이 몸이 늘 차며 그것 때문에 여러 가지 불편한 것을 느끼는 증상이다. 냉증은 혈액순환이 좋지 않거나 빈혈이 있을 때, 분만 뒤에 바람을 맞았을 때, 찬 곳에 오래 있을 때, 위장병, 대장염 등이 있을 때 등에 나타난다.
냉증의 증상은 추위를 타며 배와 허리 손발이 몹시 차다. 소화가 안 되고 설사가 자주 나며 여러 가지 부인병, 방광염, 신장염 등이 잘 생긴다. 심하면 불임증이 온다. 우리나라 여성의 50퍼센트 이상이 냉증이라는 통계가 있다.
냉증의 원인은 주로 만성긴장증이며 외적 원인으로는 찬 곳에서 오랫동안 생활하였거나 얼마 안 되어도 찬 곳에서 일을 하였거나 누워 자는 것 등이 원인이다.
냉증은 부인들한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남자들한테도 있다. 남자한테 냉증이 있으면 전립선염이 함께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고환 주위가 늘 차고 습하다. 냉증이 있는 여자들은 대하가 많다. 냉증 환자들은 얼굴이 창백하고 영양상태가 나쁘다. 영양물질이 잘 흡수되지 않기 때문이다.
냉증이 있는 환자들은 설사가 자주 난다. 특히 찬 음식 이를테면 맥주나 아이스크림 같은 것을 먹거나 맵고 짜며 자극이 있는 음식을 먹으면 숟가락을 놓기가 바쁘게 설사를 한다. 이런 환자들은 지사제와 항생제를 아무리 써도 효과를 보지 못한다. 냉을 제거해야 설사가 멎는다.

 

과일  

복숭아꽃지짐은 냉증에 특효


냉증에는 복숭아꽃수수지짐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 복숭아꽃을 수수가루와 함께 부침개를 만들어 하루 세 번씩 일주일 동안 먹는다. 오랫동안 앓던 병이 이렇게 간단한 방법으로 나을 것 같지 않지만 한 번 해 보면 그 신기한 효과에 놀라게 된다.
봄철에 복숭아나무에 상처를 내면 끈적끈적한 진이 흘러나온다. 이것을 긁어모아서 말리면 탄력 있는 공처럼 되었다가 딱딱하게 굳는다. 이 복숭아나무 진이야말로 심장과 폐, 간, 신장, 위장 등을 모두 튼튼하게 하고 무병 장수하게 하는 선약 중의 선약이다. 
복숭아나무 진은 간경화증이나 신장염, 신부전증 등으로 복수가 차고 몸이 부어오를 때 쓰면 효과가 좋다. 신장병으로 몸이 퉁퉁 붓고 복수가 심하게 찰 때에는 복숭아나무진 1, 물 5의 비례로 붓고 끓여 묽은 죽 같이 되게 하여 20그램 정도씩 하루 3번 먹는다. 목이 심하게 마르고, 기침을 심하게 하며, 소변을 잘 보지 못하고, 팔다리가 부었으며 복수가 차서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손을 쓸 수 없던 환자가 복숭아나무 진을 복용하고 사흘 뒤부터 구토가 없어지고 밥맛이 좋아졌다. 20일 뒤에 부은 것이 내리고 복수가 빠졌으며 40일 뒤에 완전하게 나아 다시 재발하지 않았다. 
복숭아나무진은 안면신경마비에도 효과가 좋다. 갑자기 얼굴 한 쪽이 마비되어 눈을 감거나 뜰 수도 없고 음식을 잘 먹을 수도 없을 때 복숭아나무 진 30-40그램을 그릇에 담아 태우면서 마비된 쪽에 그 연기를 쏘인다. 하루 3-4번 반복한다. 대개 빠르면 2-3일, 늦으면 7-10일이면 마비된 것이 풀린다.

 

야생복숭아만이 효험 있어 


여러 해 전에 30년 동안 깊은 산 속에서 홀로 살아 온 스님을 만나 깊은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그 스님은 예순이 넘은 나이에도 얼굴빛이 마치 아이와도 같았고 30대쯤으로밖에 보이지 않았으며 힘이 엄청나게 세어서 쌀 한 가마니를 한 손으로 들어서 던질 수 있었다. 여러 날 같이 지내는 동안 서로 흉금을 터놓을 만한 사이가 되었을 때 그 스님은 산 속 생활에 대해 자세하게 말해 주었다.
그는 본디 몸이 몹시 허약한 데다가 신장병을 심하게 앓아 수양을 하기 위해 혼자 산 속으로 들어갔다. 병을 고치지 못하면 산 속에서 죽겠다는 결심을 하고 산 속에서 지내는 동안 먹을 것이 떨어져 굶주려 죽을 지경이 되었다. 어느 날 먹을 것을 찾아 산을 헤매다가 야생 돌복숭아가 가득한 골짜기를 만났다. 몹시 배가 고팠기 때문에 정신없이 복숭아를 따서 먹었다. 아마 수십 개는 따서 먹었을 것이다. 그러고 나니 힘도 나고 몸이 이상하게 가벼워진 것 같았다. 그는 날마다 그 골짜기에 가서 야생 복숭아를 실컷 따서 먹었다. 그렇게 한 달을 먹고 나니 신기하게도 신장병이 완전하게 나아 버렸다.
그는 돌복숭아야말로 하늘이 자신의 병을 고치기 위해 내려준 것이라고 생각하고 복숭아, 복숭아씨를 열심히 먹었고, 복숭아가 떨어지고 나면 복숭아잎을 달여서 먹었으며, 그것도 없는 겨울철에는 복숭아나무에 상처를 내어 거기서 나오는 복숭아나무진을 받아서 열심히 먹었다. 그러는 동안 그의 몸은 놀랄 만큼 건강해졌으며 살결이 고와지고 얼굴이 젊어졌으며 힘이 났다. 그는 혼자 산 속에 살면서 돌복숭아를 연구했다. 10여 년 동안 돌복숭아에 대해 연구하면서 얻은 결론은 복숭아나무진이야말로 만병통치약이며 신선이 되게 할 수 있는 선약이라는 것이었다. 그는 20년 동안을 복숭아나무진을 먹으며 살았는데 다른 음식을 먹지 않아도 보통 사람보다 서너 배의 힘을 낼 수 있다고 하였다.
지금까지 말한 것은 모두 돌복숭아 또는 개복숭아라고 부르는 야생 복숭아에 대한 것이다. 사람들이 개량하여 가꾸는 복숭아는 약효가 형편없이 낮거나 아예 효과가 없다. 본래의 야생 성질을 종자개량이나 유전자 조작으로 바꾼 복숭아는 이름만 복숭아일 뿐 복숭아라고 할 수 없다. 비료와 농약을 실컷 뿌려서 키운 복숭아도 마찬가지다. 반드시 깊은 산 속에서 저절로 자란 야생 돌복숭아를 써야 한다.         


 

만성기관지염

말린 복숭아씨 1킬로그램을 볶아서 부드럽게 가루 내어 꿀 2킬로그램에 고루 개어 두었다가 한 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3번 밥먹기 전에 먹는다. 일주일쯤 지나면 가래가 줄어들기 시작하여 기침, 가슴 답답한 것, 천식은 한 달쯤 지나서 없어지기 시작한다. 2-3개월 동안 꾸준히 먹으면 다른 약을 쓰지 않아도 전반적인 병세가 없어지거나 좋아진다.


폐농양(폐옹)
폐옹은 허파엽에 옹이 생겨서 피고름을 뱉는 병이다.
신선한 갈대뿌리 30그램, 참외씨 15그램, 복숭아씨(껍질을 벗기고 뾰족한 끝은 떼어내지 않은 것) 9그램, 율무 24그램. 먼저 신선한 갈대뿌리 30그램에 물 5잔을 붓고 끓여서 찌꺼기를 버리고 즙 3잔을 얻어 나머지 다른 약들을 넣고 물이 2잔쯤 되게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밥 먹고 나서 먹는다.


류마티스관절염
복숭아 잎을 7-8월에 따서 말린 것 8그램, 귤껍질, 금은화, 백작약 각 4그램, 감초 2그램을 가루 내어 하루 3번 밥 먹기 30분 전에 먹는다. 2-3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하면 틀림없이 좋은 효과를 본다. 90퍼센트 이상 효력이 있다. 재발한 환자나 다른 약을 써도 효과를 볼 수 없었던 환자들한테 좋은 방법이다.

 

오심 구토
복숭아나무 잎을 한 줌 달여서 한 번에 먹는다.

 

개고기를 먹고 체했을 때
달걀 2-3개를 그릇에 까놓고 식초 한 숟가락을 타서 잘 섞어 먹거나 오래 된 수숫대 3-4마디를 잘게 썰어 물로 달여 하루 2-3번 먹는다. 또는 복숭아씨 10개를 짓찧어 물에 우려서 찌꺼기를 버리고 한 번에 먹는다.

 

유행성 간염
소루장이 500그램에 물 3리터를 붓고 끓여 그 물이 1리터가 되게 한다. 그런 다음에 소루장이 날 것 2킬로그램을 짓찧으면서 물을 100밀리리터씩 3번 붓고 찧은 것을 천으로 걸러 500밀리리터의 즙을 얻는다. 그 다음에 쥐며느리를 가루 낸다.
먼저 쥐며느리 한 마리를 소루장이 달인 물 100밀리리터와 함께 먹는다. 처음 시작할 때 한 번만 먹는다. 다음 소루장이즙 500밀리리터를 물 4리터에 타서 목욕을 시킨다. 다음 4시간 뒤에 복숭아나무잎을 같은 방법으로 즙을 짠 것을 희석하여 목욕을 시킨다. 이렇게 3-4일 하면 지오티 지피티 수치가 내린다. 7살 미만의 어린이 치료에 쓴다.

 

만성간염
참나물을 깨끗하게 다듬어 물을 7-8배 붓고 2시간 동안 끓여서 거른다. 다음 찌꺼기에 물을 붓고 1시간 끓여서 거른다. 처음 거른 것과 나중에 거른 것을 합쳐 24시간 두었다가 졸여 물엿처럼 만든다. 복숭아씨를 잘 골라 절구에 짓찧어 6배의 물을 붓고 3시간 동안 끓인다. 끓일 때 위에 뜬 기름과 잡것을 여러 번 걷어낸다. 참나물 엑기스와 복숭아씨 엑기스를 합치고 참나물가루와 꿀을 알맞게 섞어 한 알이 4그램 되게 알약을 만들어 파라핀 녹인 물을 씌운다. 한 번에 한 알씩 하루 3번 밥먹기 전에 먹는다. 20일 동안 먹어 봐서 효과가 뚜렷하지 않으면 하루 6알을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신증후군의 이포이드 신장병
도교(복숭아나무진) 1, 물 5의 비례로 붓고 끓여 묽은 죽 같이 되게 하여 20그램 정도씩 하루 3번 먹는다. 구갈, 천식, 소변량감소, 오심 등의 증세가 있고 팔다리가 부었으며 복수가 차 있어 양약으로 손을 쓸 수 없던 환자가 약을 먹고 3일이 지나면서부터 오심 증상이 없어지고 입맛이 나기 시작하였다. 20일 뒤에 부종이 내리고 요단백이 음성으로 되었으며 40일 만에 복수가 빠지고 일반상태가 좋아져서 다시 재발하지 않았다. 

 

안면신경마비

복숭아나무진 30-40그램을 그릇에 담아 태우면서 마비된 쪽에 그 연기를 쏘인다. 하루 2-3번 해도 좋다. 유황을 같은 방법으로 태워 연기를 쏘여도 좋다.

주근깨
복숭아꽃을 그늘에서 말려서 동아씨를 같은 양으로 섞어서 가루 내어 체로 쳐서 꿀로 개어 자기 전에 얼굴에 바른다. 끈끈하므로 그 위에 분가루를 바르고 다음날 아침에 씻어낸다.

 

임파선결핵
도교(복숭아나무에서 흘러나온 진을 말려서 가루낸 것) 100그램, 다시마가루 50그램, 담배물엿(담배잎을 따고 남은 대를 썰어서 물을 붓고 끓여 찌꺼기를 버리고 엿처럼 되게 달인 것) 150그램, 꿀 300그램을 한데 섞어서 고약을 만든다.
도교와 곤포는 다 같이 결핵균을 죽이고 성장하지 못하는 작용이 있다는 것이 실험에서 증명되었다.
누공이 생긴 변두리를 0.3퍼센트 석탄산나트륨으로 소독하고 누공면과 건강한 조직까지 도교고약을 0.5-1센티미터 두께로 넓게 바른다. 날마다 또는 하루 걸러 한 번씩 갈아 붙인다.
한 달 동안은 고름이 많이 나오다가 점차 그 양이 적어지면서 차츰 좋아진다. 한 달 뒤부터는 새살이 돋아나오면서 낫기 시작한다. 도교연고는 만드는 방법이 간편하고 재료를 쉽게 얻을 수 있으며 독성이나 부작용이 없다.

 

비염
복숭아나무의 어린 가지에 달린 잎을 뜯어서 손으로 주물러 솜뭉치처럼 만든 다음 코안에 밀어 넣는다. 10-20분 지나면 많은 양의 콧물이 나오는데 그 때 뽑아 버린다. 하루 4번씩 7일 동안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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