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草房/운림의 식품과 의학

소고기

초암 정만순 2018. 5. 4. 08:06




소고기



소고기를 먹으면 소의 종이 된다

 

내가 소고기를 먹으면 내가 죽은 다음에도 소고기 기름이 내 몸에 그대로 남아 있게 된다. 동물성 기름은 모두 그렇게 된다. 그러나 식물성 기름은 그렇지 않다. 식물성 기름은 사람의 몸에 있는 기름과 성질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몸 속에서 완전히 분해해서 내 몸에 맞는 기름으로 바꾼다. 그러나 동물성 기름은 내 몸에 있는 기름과 성질이 유사하기 때문에 내 몸에서 변화시키지 바꾸지 않고 그대로 활용한다.


 

동물성 기름은 몸속에 그대로 남는다

 

물은 육신을 담는 그릇이고 기름은 정신을 담는 그릇이다. 내가 소고기를 먹으면 소한테 있는 정신이 나한테 옮겨와서 소의 정신을 닮게 된다. 소고기를 먹으면 정신과 육신이 모두 소를 닮게 되는 것이다.

남미나 중동, 티벳, 이집트 같은 사막 지역에서 미이라가 많이 출토된다. 미이라에 대해서 영국이나 유럽 같은 곳에서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 미라를 다시 보존 처리를 해서 유리관 속에 넣어 전시하는 것도 많이 있다. 미라를 조사해 보면 옛날에 살아 있을 때 무엇을 먹었는지를 알 수 있다. 미라가 살았을 때 소고기를 많이 먹었으면 소고기 기름이 그대로 미라의 몸 속에 남아 있고 돼지고기를 많이 먹었으면 돼지 기름이 그대로 남아 있다.

 

고기를 먹는 것은 넝마를 입는 것과 같다

사람들이 제일 싫어하는 옷이 누더기옷일 것이다. 낡고 헤어져서 입을 수 없게 된 옷을 넝마라고 부른다. 사람들은 누더기옷을 입기 싫어한다. 누더기는 거지들이 입는 옷이다. 똥기저귀나 걸레로밖에 쓸 수 없는 천으로 지은 옷이 누더기옷이다.   고기를 먹는 것은 누더기를 걸치고 다니는 것과 같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입던 옷을 입기 싫어한다. 세 개에 만 원 하는 바지를 시장에서 사서 입을지언정 5천 만원 짜리 옷이라고 해도 다른 사람이 입던 옷을 입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사람이 고기를 먹는 것은 넝마를 입는 것과 같다. 고기는 가축들이 여러 가지 식물성 음식들을 먹고 2차로 만들어낸 물질이다. 이것을 옷으로 마치 넝마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소나 돼지 같은 가축들이 여러 가지 풀이나 곡식 같은 것을 소화 흡수하여 분해해서 재조합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식물은 음식은 우리 몸을 짓는 원재료다. 삼베나 모시의 원사(原絲)로 옷을 지어 입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식물성 음식을 먹는 것은 원사로 지은 옷을 입는 것과 같고 고기를 먹는 것은 덕지덕지 깁고 낡은 넝마를 입는 것과 같다. 사람이 고기를 먹는 것은 빌딩을 헐어서 오막살이집을 짓는 것과 같고, 트럭을 헐어서 고물승용차를 만드는 것과 같으며, 새 옷을 찢어서 조각을 내어 넝마를 만들어 입는 것과 같다. 동물이 한 번 만들어서 입은 것을 사람이 재활용하는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넝마를 입는 것은 물려받는 것이다. 누군가가 입다가 버린 것을 입는 것이다. 내가 소고기를 먹으면 내 몸과 정신이 소한테 물려받은 것이 된다. 소고기를 먹고 내 몸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내가 소고기를 먹으면 소의 권속(眷屬)이 된다. 권은 돌아볼 권()이고 속은 엮을 속()이다. 소한테 딸린 식구가 소의 권속이다.


 

동물들한테 맺힌 원한을 풀어야 한다

 

나한테 소고기나 개고기를 많이 먹어서 병이 난 환자가 오면 먼저 소와 개한테 가서 소고기나 개고기를 먹은 것에 대한 잘못을 늬우치고 다시 오라고 한다. 소나 개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에 가서 소고기나 개고기를 갖다 놓고 소나 개가 제일 좋아하는 먹이를 차려 놓고 내가 무지하여 너희들의 고기를 먹었으니 나를 용서해 달라. 다시는 너희들의 고기를 먹지 않겠다. 내가 너희들의 권속이 되지 않게 해 달라고 하면서 용서를 구해야 한다. 동물들은 사람보다 마음이 순수하므로 사람이 진심으로 뉘우치면 맺혀 있던 원한을 바로 풀어준다. 이것이 해원(解寃)이다. 그렇게 하지 않는 사람한테는 약을 지어주지 않는다.

형이 입던 것을 동생한테 물려주는 법이고 부모가 쓰던 것을 자식들이 물려받는 법이다. 형이 신던 신발을 동생이 물려받아서 신는 것이지 동생이 신던 것을 형이 신는 법은 없다. 그것이 바른 서열(序列)이다.

남편은 부인이 입던 옷을 입지 않는다. 그러나 부인은 남편이 입던 잠바 같은 것을 걸치고 외출했다가 돌아오거나 할 수 있다. 내가 소고기를 먹으면 서열이 소 밑에 있게 된다. 소의 종이 되는 것이다.

 

소고기를 먹으면 소의 종이 된다

저승은 귀신이 가는 곳이 아니라 사람이 죽어서 가는 곳이다. 내가 소고기를 먹고 소의 종이 되어 있으면 죽어서도 올바른 곳으로 가겠는가? 소의 권속이 되지 않기 위해서, 개의 권속이 되지 않기 위해서 닭, 돼지, 물고기의 권속이 되지 않기 위해서 나는 처음부터 일체 고기를 먹지 않았다.

물론 고기를 많이 먹어서 생긴 병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먹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런데 사람들은 옷은 새 옷을 좋아하면서 음식은 넝마를 가장 좋아한다.

몸에 독이 들어오기 때문에 병이 생긴다. 조상들이 먹지 않았던 음식을 먹기 때문에 그 음식에 들어 있는 독이 쌓여서 병을 일으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낯선 음식, 우리 조상들이 먹지 않았던 음식은 모두 발암물질이다. 외국에서 알 수 없는 새로운 먹을거리가 하나씩 들어올 때마다 새로운 병이 하나씩 생겨난다.

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우리 증조할머니들이 먹었던 음식을 찾아서 먹어야 한다. 우리 증조할머니가 먹었음직한 음식은 우리 몸에 독이 되지 않는다. 그 음식들 속에 들어 있는 독을 해독할 수 있는 유전자를 물려받았기 때문이다.

증조할머니 무렵이면 조선시대 말기다. 그 때에는 일본인들이 우리나라에 많이 들어와 있어서 일본 음식이 많았지만 일본인들을 싫어하기 때문에 왜식 음식을 거의 먹지 않았다.

 

건강하게 살려면 증조할머니가 먹던 음식을 먹어라

 

일식 음식점이 해방 직후에는 우리나라에 전혀 없었다. 우리 민족은 반일 감정이 있어서 일본음식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세계 모든 나라와 민족의 음식이 넘치는 음식 공화국이 되었다.

증조할머니나 고조할머니가 먹던 음식을 먹어라. 그렇게 하면 절대로 암에 걸리지 않을 것이다. 암은 낯선 음식을 먹기 때문에 걸린다.

나는 거의 하루에 한 끼를 먹는다. 하루에 한 끼를 먹는 사람은 암에 걸리고 싶어도 걸리기 어렵다. 날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다니고 기름지고 값비싼 음식을 먹는데 돈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 암에 걸린다. 맛있는 것을 골라 먹느라고 수억 원을 써야 암에 걸릴 수 있다. 집 한 채 값을 들여야 암에 걸린다. 돈이 아깝지 않은가?

못 먹어서 암에 걸리는 사람은 거의 없다. 돈이 많아 돈을 많이 들여서 맛있는 것을 많이 먹어서 암에 걸렸으니 죽어서 저승에 가더라도 변명할 수 있는 말이 없다. 이세상에는 먹을 것이 없어서 굶주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돈을 많이 들여 맛있는 것을 찾아서 먹느라고 애를 써서 암에 걸렸으니 그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다음의 글은 금수축생들의 원한을 풀어주기 위한 해원문이다.

 

금수축생전 선약 경서 봉양문

 

해동단군직녀후예 태세문도대행  ○○○씨 후손  ○○○ 삼가 이 선약과 경서을 봉헌하나이다.

 

해동우이양곡강토인 이 산야는 단군성제개천백성거주 이전의 태고적부터 온갖 금수와 축생들이 자유로이 살아가며 번성하던 터전이었도다.

위로는 호천으로서 덮어 주시었고, 아래로는 대지로서 실어 주시었으며, 천지와 일월성신의 정기로 이 땅에 나게 하시었고, 한서풍우와 호생지덕과 자애로운 온갖 기운으로 보호하시었으며, 오행과 만물의 이치로 양육을 받게 하시어 이 땅의 실질적인 주인으로 유유자적하며 살아가게 하시었도다.

그러나 이 땅의 진정한 주인으로 살아가던 금수축생들의 터전에 사람들이 귀래한 이후부터 사람들은 금수축생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았도다.

금수축생들의 살점과 터럭과 가죽과 힘줄과 뿔과 뼈가 탐이 나서 또는 인간과 가축을 위협하는 맹수로 지목하고 농산물과 생활에 유해 조수로 간주하여 활과 창, 덫과 함정, 그물과 낚시 같은 온갖 위궤술을 동원하여 마구잡이로 사냥하여 잡아죽이고 가차없이 잡아 먹거나 온갖 생활도구로 이용하여 심하게는 멸종에 까지 이르게 하였고, 강제로 붙잡아 우리에 가두고 목줄과 재갈, 코뚜레와 멍에로 제압하고 회초리와 채찍으로 때리고 길들여서 죽을 만큼 노역을 시키고도 삯을 주지도 아니하였도다.

인간들은 힘들게 일을 부리다가 지치거나 늙으면 잡아먹고, 또 우리에 가두어 식용으로 키워서 잡아먹고, 산란용으로 키워서 잡아먹거나 또한 역질이 돌면 집단적으로 도살 소각하거나 생매장하는 등 말로 다 할수 없는 온갖 무고한 살생과 폭력을 무수히 자행하였으니, 수없이 많은 세월 동안 인간들한테 억울하고 원통한 일을 당한 금수축생들의 넋에 인간들을 향한 철천지원한이 어찌 골수에 사무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지금 그들의 신심은 갈가리 찢기고 흩어져서 구천을 떠돌고 있을 것이로다. 이제 그들 금수축생들의 영혼 전에 그동안 온갖 잔혹한 짓과 살상을 자행한 인간들을 대신하고, 이 나라와 민족을 대신하여 오늘 그들에게 심심한 사죄를 구하면서 그간의 무고한 살륙과 원한을 다소간이라도 보상하는 마음으로 이 선약과 경서를 주노라.

이 선약과 경서는 신심이 갈가리 찢기어서 뿔뿔이 흩어지고 고혼만 구천에 떠돌고 있을 금수축생 우마육축들의 잃어버린 심신골육들을 낱낱이 찾아 줄 것이며 모든 심신의 상처와 질병을 치료되게 해 줄 것이다.

원래 천지일월성신으로부터 받은 육신과 정신, 성품이 그대로 복원될 수 있도록 이 선약과 경서를 주노니 인간들에 대한 온갖 원망과 노여움을 풀기를 바라노라.

이제 이 경서를 지니고 선약을 먹으면 원래의 천품대로 고스란히 육신과 정신이 회복될 것이니 이 경서와 선약을 받아서 인도환생하거나 혹 축생으로 다시 나더라도 소원하는 세상에 다시 태어나기를 간절하게 바라노라.

태세계사년 정월 우수절 이십병인일 불기, 운림 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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