朝鮮王陵
조선 왕릉은 조선시대 27대 왕ㆍ왕비 및 추존된 왕ㆍ왕비의 무덤을 말한다.
왕족의 무덤은 왕실의 위계에 따라 능 – 원 – 묘로 구분된다.
능은 왕과 왕비, 원은 왕세자와 왕세자비, 묘는 그 밖의 왕족 묘를 말한다.
현재 조선의 왕릉은 북한에 있는 2기를 포함하여 모두 42기, 원은 13기가 있다.
조선 왕릉은 왕실의 장례와 제례 문화의 산실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조선 왕릉은 크게 세 공간으로 구성된다.
진입 공간, 제향 공간, 능침 공간이다.
진입 공간은 왕릉의 초입으로 묘제를 지내기 위한 재실과 금천교가 있고, 제향 공간에는 홍살문ㆍ정자각ㆍ비각 등과
홍살문에서 정자각에 이르는 향로ㆍ어로가 있다.
왕릉에서 가장 중시되는 곳은 능침 공간으로 곡장으로 둘러싸인 봉분과 문석인ㆍ무석인ㆍ혼유석ㆍ장명등ㆍ망주석ㆍ석호ㆍ
석양ㆍ석마 등의 석물이 있다.
[진입 공간]
▲ 효종 영릉의 재실
▲ 영릉(파주 삼릉)의 금천교와 홍살문
[제향 공간]
▲ 홍살문 - 향로 및 어로 - 정자각 - 비각
▲ 능침에서 바라본 정자각 - 비각 - 홍살문
▲ 향로 - 어로와 정자각
[능침 공간]
▲ 태릉의 능침 공간
▲ 현릉의 능침 공간
[능침 공간의 석물]
▲ 문석인, 무석인과 석마
▲ 반대편의 문석인, 무석인과 석마
▲ 문석인
▲ 무석인
▲ 장명등
▲ 혼유석의 도깨비 문양 고석
▲ 곡장으로 둘러싸인 봉분과 석호, 석양
▲ 석호
▲ 석양
조선 왕릉은 능침의 형태가 다양하다. 태조 이성계처럼 왕과 왕비릉이 따로 있는 경우(단릉), 태종처럼 왕과 왕비의 무덤이 한곳에 나란히 쌍분으로 있는 경우(쌍릉), 세종대왕 영릉처럼 왕과 왕비가 합장된 경우(합장릉), 문종처럼 같은 지역이지만 서로 다른 언덕에 있는 경우(동원이강릉), 경종처럼 같은 언덕 아래 위에 있는 경우(동원상하릉), 헌종처럼 왕ㆍ원비ㆍ계비가 나란히 조성된 경우(삼연릉) 등 다양하다. 그리고 조선 왕릉은 도성을 중심으로 하루에 이동이 가능한 80리 안에 조성하는 것이 원칙이다. 대다수 왕릉이 80리 거리 안에 있지만 여주의 세종대왕 영릉(英陵)과 효종의 영릉(寧陵), 영월의 단종 장릉과 같이 먼 거리에 있는 경우도 있다.
▲ 태조 건원릉(단릉)
▲ 태종과 원경왕후, 헌릉(쌍릉)
▲ 세종과 소헌왕후, 영릉(합장릉)
▲ 문종과 현덕왕후, 현릉(동원이강릉)
▲ 경종 - 계비 선의왕후, 의릉(동원상하릉)
▲ 헌종 - 원비 효현왕후 - 계비 효정왕후(삼연릉)
조선 왕릉은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문화유산이자 시민들의 쉼터이기도 하다.
왕릉의 영역이 예전보다 많이 좁아 졌지만, 그래도 도심 근처에 이처럼 넓은 녹지 공간이 어디 있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