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 香氣/시의 향기

돌아오지 않는 강

초암 정만순 2018. 1. 21. 08:59



돌아오지 않는 강


 



 


 


                  돌아오지 않는 강   /   김미현


 


당신이 떠난


강가에 가만히 앉아 봅니다.


 


사람들이 흔히 그렇듯이


조약돌 하나씩 건져 올립니다


 


바람을 타고 날라온 그들의 기억이


하나씩 강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바람을 막아줄 숲 없는 한 줄기 빛


목덜미에 내려앉았다 아쉬움을 털고 일어납니다.


 


잊는다는 것은 돌아오지 않는 것


푸른 조약돌 강 한가운데로 던져 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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