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통-‘오적산’
최다 처방 전통 의약 -‘오적산’ 감기·관절통·위염 등 두루 고친다 |
■ 윤분순 | 동서국제의료봉사단원(UN/DPI NGO) ‘건강보험통계연보’ 통계에 따르면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56개 한방 처방 중 투약 일수와 급여 비용에서 30여 년 동안 부동의 1위를 차지한 것이 ‘오적산(五積散)’이다. ‘ 오적산’은 송나라 때 편찬된 『태평혜민화제국방(太平惠民和劑局方)』에 기술되었고, 우리나라의 『동의보감』에도 나와 있다. 최근에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안전성평가연구소’를 통한 실험 결과 KGLP 인증을 받기도 했다. KGLP란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의약품·농약·화학물질·생활용품 등의 안전성 평가를 위해 실시하는 제반 준수 사항을 규정한 것이다. 기체(氣滯)하여 창만동통(脹滿疼痛)하고, 혈체(血滯)하여 아랫배와 허리 등이 아프면서 월경이 순조롭지 않은 것을 치료한다. 또 담체(痰滯)하여 흉격(胸膈)이 답답하고, 식체(食滯)하여 명치가 그득하며, 한체(寒滯)하여 배가 차고 아프며 변이 묽은 것을 치료한다. 따라서 이 처방은 음양표리(陰陽表裏)의 통용제라 할 수 있다. 해표(解表)·온중(溫中)·제습(除濕)·거담(祛痰)·소비(消)·조경(凋經)·산어(散瘀)·순기(順氣) 등의 여러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첫째, 감기로 인한 두통을 비롯하여 소화불량으로 인해 사지가 찬 냉증, 가슴과 배가 아픈 구토와 설사 등이다. 둘째,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 생기는 고지혈증, 비만으로 몸이 무겁고 자고 나면 얼굴·팔다리·몸이 붓는 증상, 항상 피로한 증상에 좋다. 셋째, 아랫배가 찬 생리불순이나 불감증과 불임, 그리고 산후조리 불량으로 수시로 요통과 손발 저림이 있고 무릎이 시린 부인병에 효과가 있다. 넷째, 평상시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안 되고 잘 체하는 위장병이나, 술을 마시면 잘 이기지 못하고 다음날까지 깨지 않는 숙취에도 도움이 된다. 다섯째, 과도한 운동으로 신경통과 근육통이 생겼을 때, 담이 결리거나 관절통으로 무릎·어깨·손목 등이 아플 때도 좋다. 여섯째, 교통사고를 당해 후유증이 생겼을 때, 타박상을 입거나 높은 데서 추락하여 피가 응결되었을 때에도 쓴다. 이런 점에서 ‘오적산’은 유행성감기·급성위염·만성위염·위궤양·십이지장궤양·좌골신경통·요통·신경통·관절통·대하·생리불순·냉증 등의 치료에 두루 쓸 수 있다.
할배의 ‘오적산’ 가감법을 보면 냉성복통(冷性腹痛)에는 오수유를 더하고, 좌골신경통에는 마황·길경을 빼는 대신 강활·우슬·모과·방풍·전충·홍화·회향을 더했다. 오색대하(五色帶下)에는 마황을 빼고 형개수를 더했으며, 감기로 머리와 몸이 아프고 뒷목이 뻣뻣할 때는 파뿌리 2개와 두시(豆鼓) 7개를 더했다. 혈체(血滯)로 인한 경폐(經閉)에는 마황을 빼고, 대신 생지황·대황·황금·소목·홍화를 더하여 처방했다. 창출 7.5그램, 마황·진피 각 3.75그램, 후박·길경·지각·당귀·건강·백작약·백복령 각 3그램, 백지·반하·계피·천궁 각 2.62그램, 감초 2.25그램, 생강 3쪽, 총백 3뿌리 오적산의 처방 구성은 당귀 천궁 백작약 창출 진피 반하 후박 백복령 백지 지각 길경 각 1돈 건강 육계 5푼 감초2푼 생강 3쪽 대추 2개 창출 2 돈 마황 진피 각 1돈 후박 길경 지각 당귀 건강 백작약 백복령 각 8푼 천궁 백지 반하 계피 각 7 푼 감초 6푼 생강 3쪽 총백3본
반하는 자극성이 강하므로 아린 맛이 없어질 때까지 물에 우린다. 그런 다음 생강을 갈아서 즙을 낸 뒤 반하와 버무려서 반하가 생강 물을 충분히 흡수하게 한다. 그리고 메주를 띄우듯 2~3일 띄워서 반하가 끈적끈적해지면 잘 말려서 쓴다.
상기 처방을 1첩으로 물에 달여 하루 3번 식후 30분에 복용한다.
처방 중의 창출·후박·진피·감초는 위(胃)를 도와 습(濕)을 없애 준다. 반하·진피·복령·감초는 냉증이 생긴 것을 치료하여 기(氣)를 순조롭게 하고 습을 없애 준다. 당귀·천궁·백작약은 혈(血)로 인해서 생긴 부조화를 치료한다. 백작약·감초는 배가 아프거나 사지가 아프고 근육이 땅기는 증상을 치료하며, 백복령·생강·반하는 구토를 멈추게 한다. 가미오적산(加味五積散)
가미오적산은
주로 음사(陰邪)에 의해 발병된 질병을 치료하는 처방이다.
오적산(五積散)은 오장(五臟)에 쌓인 적(積)을 모두 풀어 주는 처방이라고도 하며, 한(寒), 담(痰), 기(氣), 혈(血), 식체(食滯) 등 다섯 가지 울체를 풀어 주는 처방이라는 뜻도 있다.
음사(陰邪)란 주로 한증(寒症)을 나타내며, 몸에 불필요한 물질이 정체하여 나타나는 제증상을 의미한다.
오적산은 수분이 저류하는 부종에서부터 비만, 각종 근육 관절통과 요통, 어혈증, 복강내 종류(腫類), 하복부 팽만감 등 음사에
의해 발생하는 증상을 치료한다
처방을 변경하여 보약(補藥)으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순환기계 작용을 원활히 해주므로서 체내 노폐물 제거에도 이용한다.
가미오적산(加味五積散) +가미약
가미약:
두충15 우슬 20 상기생20 속단20 유향20 몰약20 현호색20 위령선15 접골목15 강활10 독활10 방풍20 가시오가피15 구척15 토사자15 파고지15 (단위 : g)
60팩을 만들어 조석 한달 복용분이다.
어떠한 요통도 치유하는 신묘함이 있다.
오적산은 전반적으로 약성이 따뜻하다.
치료약으로 사용되는 창출, 마황, 진피, 반하, 백지, 건강은 표리(表裏)에 저류된 습담(濕痰)을 제거하여 기혈을
소통시키는 작용을 한다.
보익약으로 천궁, 당귀, 작약, 복령, 황기가 처방되고,
이기약으로 길경, 지각, 후박, 향부자, 오약, 계지가 처방되고,
소화약으로 공사인, 백두구, 산사, 목향이 처방되어 있다.
오적산의 치료약은 거습담(祛濕痰)하고 온리(溫裏)한다.
오적산은 근골을 보하고 보양하는 약물들이 가미된다.
여기에 가미약을 추가하면 요통에 명 처방이 되는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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