武林 江湖/수박도

수벽8세

초암 정만순 2017. 12. 1. 05:00



수벽8세


수벽치기에서는 팔을 날개라고 부르며 팔동작은 날개짓이라고 한다.

 

날개짓엔 여덟 가지의 기법이 있어 이를 수벽8세라고 일컫는다.

몸에서 힘을 풀고 양미간에 의식을 집중하여 ‘줏대 벼르기’를 하면서 손끝으로 기운을 뻗는다.

자세를 취하면서 그 동작이 지닌 뜻을 새긴다.

수벽8세는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첫째, 날개겨누기에 천.지.인이 있는데 즉 날개세우기.두날개내리기.한날개내리기이다.


둘째, 날개펴기에도 천.지.인 3가지가 있어 각각 날개들기.날개내리기.날개내기를 가리킨다.


셋째, 날개접기로 꺽기라고도 한다.


넷째, 손뼉치기이다.

 


 

 

1) 날개 세우기

 

겨누는 위치가 위쪽으로 날개겨누기의 천(天)이며, '중심을 지킨다'는 의미로 인(仁)이다. 상대의 얼굴 부분을 칼끝으로 찌르듯 손을 세워 겨누는 것이다. 머리 위에서 손뼉을 빗겨 내리며 양미간 사이를 겨눈다. 주로 오른손을 앞으로 내밀어 예리하게 내밀어 겨누는데, 칼날은 세우듯 윗쪽을 겨눈다. 일명 ‘지킴이세(勢)’라고 한다.

 

 

 

 

2) 한날개 내리기


천지(天地)를 겨누고 가운데를 비워 허(虛)로써 중(中)을 지키는 것으로 날개겨누기의 인(人)이며, ‘지혜'를 의미한다. 가슴에서 손뼉을 빗겨 마주치며 한 손은 아래로, 한 손은 위로 겨눈다. 아래로 내리는 손은 손날을, 위로 드는 손은 반날을 사용한다.

 

 

 

 


3) 두날개 내리기


겨누는 위치가 아래쪽으로 날개겨누기의 지(地)이며, ‘용기'를 의미한다. 머리 위에서 손뼉을 빗겨 마주치며 날개세우기와 같은 요령으로 비스듬히 아래쪽을 향해 내려 베듯이 겨눈다.

 

 

 


4) 날개 내리기


운동 방향이 하향이므로 날개펴기의 지(地)이며, ‘널리 베푼다'는 의미이다. 이마 위에서 손뼉을 치며 날개를 밑으로 내려 누른다. 날개를 위로 돌려 모으며 이마높이에서 손뼉을 치고 자연스럽게 날개를 펴서 가슴 높이까지 내린 후 서서히 양옆으로 벌린 후 손끝으로 기운을 뻗친다. 손바닥은 아래를 향하게 한다.

 

 

 


5) 날개 들기


운동 방향이 상향이므로 날개펴기의 천(天)이며, ‘정성껏 받든다'는 의미이다. 자연스럽게 서서 늦은배(아랫배) 앞에서 팔굽을 편 채로 손뼉을 치면서 날개를 위로 들어올린다. 다시 날개를 아래로 돌려 모아 늦은배(아랫배) 높이에서 손뼉을 치고 손바닥이 하늘을 향하도록 날개를 위로 든다.

 

 

 


6) 날개 내기


운동 방향이 앞쪽이므로 날개펴기의 인(人)이며, ‘고루 나눈다'는 의미이다. 가슴 앞에서 손뼉을 치며 앞으로 밀어내다가 양옆으로 수평이 되도록 벌린다.

 

 


7) 날개접기


날개꺽기라고도 한다. 한쪽 날개는 옆으로 펴서 어깨높이보다 약간 낮게 드리우고, 다른 쪽 날개는 접어서 반날이 가슴에 거의 닿도록 하여 손날을 곧게 세우는데, 회전 동작시 사용한다.

 

 


8) 손뼉치기


수벽8세의 마지막에 속하는 손뻑치기는 수벽치기의 기본 혹은 뼈대가 되면서 수벽치기의 모든 기법 수련에 결정적 영향력을 끼치고, 또한 수벽치기 최고의 수련방법이기도 하다.

손뼉치기는 수벽치기 전체를 관통하는 줄기이자, 기법을 구성하는 재료이며, 기법의 최종목표이다.
손뼉치기를 하는 것은 기의 부딪힘에 의한 발동과 폭발력의 분출을 하기 위한 것인데, 그 위력은 충격파와 진동력이 일순간에 발휘되어 매우 위험한 고도의 살상력으로 변화된다.

그러나 오랜 시간의 올바른 수련 없이는 수득하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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