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의 對話/숲해설 코스탐사

숲해설가 6기의 자연생태 체험 보고 (앞산 고산골)

초암 정만순 2017. 11. 14. 09:01




숲해설가 6기의 자연생태 체험 보고 (앞산 고산골)




편집중~~



◆ 답사일 : 2017. 11. 11 (맑음)

◆ 답사지 : 앞산 고산골(왕복)

◆ 답사자 : 영대 숲해설가 6기 동기회장님 등 5명

◆ 답사 지도




앞산 고산골


 앞산

 

앞산의 본래 이름은 성불산(成佛山)이었다 한다.
이 기록은 평생을 대구 지역 산림공무원으로 지낸 이정웅 선생이 펴낸 <나의 사랑, 나의 자랑 대구>의 기록을 보자.
이정웅 선생은 1832년대에 편찬된 <대구읍지>에서 다음과 같은 기록을 찾아냈다.
“성불산재부남십리관기안산자비슬산래(成佛山在府南十里官基案山自琵瑟山來:성불산은 대구부 남쪽 10리 안산으로
비슬산으로부터 비롯된다)”라는 기록이다.
여기에서 ‘관기안산’이란 관청의 맞은편 산을 말한다.
즉 옛 관청터였던 지금의 중앙공원 맞은편 산을 말하는데, 바로 지금의 앞산을 이르는 것이다.

그는 또 1972년에 발간된 <대구·달성지> 승지편(勝地編)에서 다음과 같은 기록도 찾아냈다.
“성불산은 대구의 안산으로 은적·안일 두 암자가 있으며 옛 성터가 있다”는 기록이다.
지금도 앞산에는 두 절이 그대로 있다. <대구·달성지>의 기록이 오늘날과 흡사하다.
따라서 앞산의 옛 이름은 ‘성불산’이 틀림없다고 단정할 수 있다.

이정웅 선생은 현재 대구시가 활용하고 있는 지도나 시중에 나와 있는 지형도들이 잘못 표기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고산골 정상 미군 통신대가 있던 곳이 산성산(653.4m)으로, 안지랑골 정상 경찰 통신대 있는 곳이 앞산(658.7m)으로,
승마장 옆으로 올라가는 매자골 정상이 대덕산(584m)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이 모두가 <대구읍지>나 <대구·달성지>에
나오는 기록들을 종합해보면 매우 잘못되었음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왜냐하면 지금의 산성산에는 성터가 없어 산 이름과 전혀 무관하고, 오히려 케이블카 종점 가장 상단부에 문화재로
지정된 대덕산성이 있으므로 그 일대를 포함한다면 지금 경찰 통신대 있는 곳(앞산)이 산성산이라야 합당하다고 그는
주장한다.
매자골 정상이 대덕산이라는 것 역시 전혀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옛 사료와 오늘날 상황을 재정리해보면 지금 앞산이라고 불리는 산 전역은 ‘성불산’이었으며, 현재의 앞산 정상은
산성산이고, 고산골 정상이 대덕산이 된다고 이정웅씨는 주장한다.

앞산이라 불리게 된 연유는 대구의 앞쪽(남쪽)에 있는 산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앞에 있는 산이라는 뜻으로
보통명사로 쓰던 용어가 1965년 5월 대구시가 건설부 고시 제1387호로 ‘앞산공원’으로 시설결정하고 난 후 고유명사화
되었다고 본다.
아니면 안산(案山·집터나 묏자리의 맞은편에 있는 산이라는 뜻)이라는 용어가 부르기 쉬운 앞산(안산→앞산)으로
되었을 것으로 그는 추정한다.

대구(大丘)라는 지명은 신라시대 ‘달구벌’‘달구불’이라 불리던 종래의 지명을 한자식으로 표기한 것이다.
‘큰 언덕’‘넓은 언덕’이라는 뜻이다. 대구가 오늘날처럼 대구(大邱)로 개칭된 것은 조선시대다.
1601년에 경상감영이 안동에서 이전해옴으로써 발전의 계기를 맞게 되었고, 그 후 400여 년간 발전을 거듭하여 지금은
총면적 885ha에 7개 구, 1개 군을 거느린 인구 250만 명의 우리나라 제4의 도시로 성장했다.

앞산은 행정구역상 대구광역시 달서구, 남구, 수성구에 위치한다.
서쪽으로는 현풍 유가사로 유명한 비슬산이 누워 있고, 비슬산 옆으로는 김해 평야의 젖줄인 낙동강이 유유히 흐른다.
북으로는 가산, 동으로는 팔공산을 마주하고 있다.

앞산에는 고려 태조 왕건에 대한 일화가 곳곳에 스며 있다.
파군재에서 패한 왕건이 숨어든 곳이 지금의 은적사(隱跡寺)이고, 안지랑골 왕굴로 거처를 옮겼다가 유성사(留成寺)에 편히 머물러 나중에 유성사 이름이 안일사(安逸寺)로 바뀌게 되었다.
그리고 달배골 임휴사(臨休寺)에서 휴식을 취했다는 전설이 그것이다.

공원 내에는 달배골, 매자골, 무당골, 안지랑골, 큰골, 고산골, 용두골 등 크고 작은 8개 계곡과 20여 곳에 달하는 약수터와 체육시설 등이 있다.
상수리, 굴참나무과 잣나무가 24ha 넓이로 산기슭을 뒤덮고 있는 이 산에는 계곡마다 생강나무, 쥐똥나무, 광대싸리, 소태나무, 산사나무, 병꽃나무, 사방오리나무, 층층나무, 개옻나무, 개암나무, 때죽나무 등이 하늘을 가린다.

대구를 대표하는 도시자연공원인 앞산은 수많은 시민이 즐겨찾는 휴식처다.
이 자연공원에는 6·25 당시 낙동강 전투 승리를 기념하기 위한 낙동강승전기념관과 충혼탑,
미군사고문단 전몰장병기념비, 청소년수련원, 궁도장, 승마장, 남부도서관 등을 비롯해 산행 후 별미를 즐길 수 있는 먹거리마을 등이 있어 가족단위로 찾아보기 좋다.


 고산골

남구청에 따르면 고산골이란 이름은 신라시대 전설에서 유래하는데, 아들이 없어 애를 태우던 어느 신라 임금이
이곳에 '고산사'라는 절을 짓고 왕자를 얻었다고 한다. 실제로 이 계곡에는 지금도 사찰이 많다.

고산골은 앞산자락길로 이어진다.

산 정상을 향해 나아가는 기존 등산로와 달리 등고선을 따라 2~3부 능선의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총연장 15㎞의 코스다.

곳곳에 안내판이 설치돼 있어 초행자라도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다.


연간 350만 명이 이용한다는 고산골 등산로에는 30곳 가까운 음식점이 성업 중이다.

이른 아침부터 문을 여는 곳도 많다. 테이블마다 알록달록 등산복을 차려입은 등산객들이 주고받는 대화가 정겹기만 하다.

 1980년대 중반부터 하나 둘 들어서기 시작한 식당들은 대부분 전통 한식을 다룬다.

보리밥`추어탕`백숙`수제비`메밀묵`칼국수`국밥 등 친근한 서민 음식이 주종이다.

이름난 음식점 대부분이 국내산 재료만 고집하는 것도 이 동네의 특징. 하지만 최근에는 카페`레스토랑도 잇따라 개업,

구색이 다양해졌다.

상동교 근처에는 중고 레코드판을 파는 가게도 생겨 문화거리로 변신할 조짐도 보인다.

 

대부분의 등산로 입구는 중장년층으로 붐빈다.

하지만 고산골에서는 코흘리개들을 만나는 게 어렵지 않다.

최근 개장한 '공룡 공원' 덕분이다. 공룡 공원에는 티라노 사우르스, 브라키오사우르스 등 로봇 공룡들과 공룡 알 등이

설치됐다. 실물 크기로 제작했으며, 관람객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센서(감지기)가 달려 있어 가까이 가면 머리와 입,

꼬리 등이 움직인다.

그럴 듯한 효과음도 나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공원 바로 옆 계곡에서는 약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의 공룡 발자국 화석도 볼 수 있다.

세 개의 발가락 흔적이 보이는 조각류와 원형의 용각류에 속하는 초식공룡으로 추정된다.

남구청 측은 2018년까지 10억원을 들여 이 일대를 가상체험 학습시설과 휴식공간을 갖춘 테마공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고산골 앞산공원관리사무소 앞에는 소규모 조각작품이 설치된 '쌈지 조각공원'이 조성돼 있다.

또 고산골과 산성산 중간쯤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도심 경관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어 가족 나들이에 제격이다.






 감사의 말씀


금번 숲생태체험에는 임태조 선생님이 숲해설을 주관하여 주셔서 원활하고 유익한 하루를 보냈읍니다

지면을 빌려 감사드리며 참여해주신 회원 여러분과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사의를 표합니다~~



 사진첩


상동교를 건너~~


고산골 입구에 들어섭니다~~

공룡공원 가는 길은 오른쪽으로~~

옹벽에 붙어있는 공룡공원홍보안내문~~

다시 오른쪽 길로 접어들면~~

고산골 공영주차장이 나타나고~~

오른쪽으로 금안사~~

전면에 공룡공원~~

입구에서 단체사진 한번 박고 출발~~


공룡공원에 들어서면 맨 먼저 반기는 공룡발자국 화석지 입니다~~

발자국 모형~~

내려다 보이는 계곡 암반위에 뚜렸이 찍힌 실제 공룡 발자국~~

공룡공원 내부를 두루 둘러봅니다~~


여러 종류의 공룡들이 실물 크기로 조성되어 있어며 가까이 가면 머리를 흔들거나 꼬리를 흔들며 괴성까지 내지르니

실감이 절로 나네요~~









계곡~~



공룡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





공룡공원을 벗어나 고산골을 올라갑니다~~

회화나무~~































광나무~~









여기가 어디예요?












생태탐방로로 들어섭니다~~




전나무~~




단풍나무~~






참 공부꺼리가 많죠?


계요등~~














커피 한잔 하고가요~~













야 경치좋다~~


낙엽송(일본 입갈나무) 숲~~





국수나무~~







선미나물~~




제비꽃~~



광대싸리~~





꽃향유~~


감태나무 단풍~~




만수국아제비~~



청가시~~



닥나무~~



감나무엔 감이 주렁주렁~~




정다운 옛날예기~~


물오리나무~~



닥나무~~



이제 하산~~



층층나무~~


며느리밑씻개~~

가죽나무~~

열매가 꽃처름 보입니다~~

나 가을여자예요~~

가죽나무~~


회화나무~~


고산골 내 국수집에서 뜨끈한 점심요기 냠냠~~



참으로 멋진 하루였읍니다~~

우리 또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