武林 江湖/태극권

太極拳 練法要訣(태극권 연법요결)

초암 정만순 2017. 5. 22. 07:22




太極拳 練法要訣(태극권 연법요결)




太極拳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穩靜心性(온정심성),“心性(심성)을 흔들리지 않게”하고 ‘周身放松(주신방송),“온몸을 느슨하게”하며, ‘呼吸均勻深長(호흡균균심장),“숨쉬기를 고르고 깊고 길게”하는 것이다.

運動(운동)의 要點(요점)은 ‘擧動輕靈(거동경영),“움직임을 가볍고 영묘하게"‘運行和緩(운행화완),圓活連貫(원활연관),“운행 할 때에는 너그럽게 하고, 원활하고 연관되게”하며,‘用意不用力(용의부용력)'“의념으로서 하되 힘들이지 않게 하는데” 있다.

太極拳(태극권)의 움직임은 ‘靜中之動(정중지동),“고요한 가운데 움직임이 있으며”,‘動中在靜意(동중재정의)’.“움직이는 가운데 고요함을 지키는데 있다". 고요하면 力(힘)을 기르고, 靈機(영기)를 키우고, 智慧(지혜)를 밝게 할 수 있으며, 움직이는 氣血(기혈)을 살리고, 經絡(경락)을 열어주며, 筋骨(근골)을 억세게 해주게 된다.

太極拳(태극권)은 練神養氣(연신양기)의 공부이며, 練意(연의), 練靈感(연령감), 練虛無變化(연허무변화)의 몸짓인데, 태극권을 연습하는 사람이 태극권의 ‘練習要訣(연습 요결)’을 모르면서 “최상의 효과를 얻고자 하는 것은 무지개 끝에서 보물을 얻겠다는 어리석은 욕심을 내는 것과 같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자연스러움을 전제로 하여 이루어져야 하며 억지로 하거나 해서는 안된 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자연이라는 두 글자의 의미를 실질적으로 본인의 몸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자신이 自然(자연) 그 자체여야 한다는 뜻이다. 비록 처음에는 마음먹은 대로 잘 안된다 할지라도 실망하거나 중도에서 포기해서는 안될 것이며, 平定心(평정심 : 마음을 비운 상태), 忍耐心(인내심), 恒常心(항상심)을 견지하면서 꾸준히 반복 연습하다 보면 어느덧 원하는 수준과 최상의 연습 효과를 얻게 될 것이다.


1. 姿勢正中安舒(자세정중안서), 心身松靜(심신송정)


1). 立身正中(입신정중)

太極拳(태극권)을 익히는데 있어서 제일 먼저 요구되는 사항은 바로 立身正中(입신정중)이다.

正中(정중)이라 함은 身體(신체)가 앞이나 뒤로 기울지 않게 한는 것을 말하는 것인데 尾閭(미려)와 脊椎(척추)를 일직선이 되게 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正中(정중)상태가 되게 해야 한다.

尾閭(미려)가 正中(정중)이 되면 하체 중심을 穩定(온정)하게 할 수 있으며 하체의 중심이 안정치 못하면 운용중에 상대방에게 제어당하게 된다. 立身正中(입신정중)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안으로는 반듯이 精神(정신)을 집중하여 神(신)이 밖으로 내달리지 않게 하여 心性(심성)이 穩定(온정)하게 하여야 하며 밖으로는 百會穴(백회혈 : 머리끝)에서 尾閭(미려)까지를 곧게 펴주되 허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여 立身正中(입신정중)의 자세를 흩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2). 精神安舒(정신안서)

太極拳(태극권)은 練神(연신), 練意(연의), 練虛靈(연허령)의 몸짓이므로 연습할 때 처음부터 끝까지 精神(정신)이 편안함을 유지해야 한다. 雜念(잡념)을 떨구어 고요하기가 가을 호수 물 같아야 하고 精神(정신)을 집중하여 一心(일심)을 이루어야 한다. 고요하면(靜:정) 大腦(대뇌)神經(신경)이 상쾌하고 영민함을 유지할 수 있고 사람의 智慧(지혜) 聰明(총명)함을 培養(배양)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全身松開(전신송개)

全身松開(전신송개)는 全身放松(전신방송)이라고도 하는데 줄여서 松(송)이라고 한다. 太極拳(태극권) 要訣(요결)중 이루기가 가장 어렵다. 만약 진실로 松(송)을 할 수 있다면 그 이외의 것은 별로 문제가 될 것이 없다.

要領(요령)은 온몸의 힘을 빼서 자연스럽고 편안한 상태가 되게 하고 근육과 관절의 모든 연결부분을 풀어 느슨하게 한다. 조금이라도 긴장된 곳이 있어서는 안 되는데 마치 뼈가 없는 것 같이 하되 결코 흐느적거리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放松(방송)하는 要領(요령)을 더욱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먼저 松(송 : 이완 : 느슨하게 풀어줌)시키고 다음에 몸을 松(송)시키는데, 머리끝에서 시작하여 목덜미, 등, 어깨, 허리, 허벅지, 무릎, 팔, 팔꿈치, 손목, 발목, 손가락, 발가락 순서로 관절부위를 완전히 풀어놓되 철저히 松(송)을 시켜서 털끝만큼도 맺힌 힘이 없도록 한다.

放松(방송)은 氣血(기혈)의 운행을 활발하게 해주고 피로를 풀어주며 체력을 회복시켜준다. 피로할 때 太極拳(태극권)을 하면 심신이 상쾌해지고 피로가 사라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松(송)을 올바르게 하면 內徑(내경)이 增長(증장)될 뿐만 아니라 마지막에는 지극히 柔軟(유연)한 힘이 堅剛(견강)한 힘으로 바뀌는 松沈柔彈(송침유탄)한 內力(내력)을 생산해내는 太極拳(태극권)의 上乘境界(상승경계)에 도달케 한다.


4). 沈(침)

松(송)이 완전하게 이루어진 상태를 沈(침)이라고 한다.

沈(침)은 ‘氣沉丹田(기침단전)’의 줄인 말인데 자세한 설명은 4. ‘呼吸自然深長(호흡자연심장), 氣沈丹田(기침단전)’부분에서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므로 참조하시기 바란다.

沈(침)이란 氣(기)가 차분히 아래로 가라앉는 것을 말하며 氣(기)가 가라앉으면 몸도 가라앉게 된다. 氣(기)가 가라앉는다는 것은 곧 精神(정신)이 응집된 것이다. 沈(침)이 되면 중심이 아래로 가라앉게 되고, 上虛下實(상허하실)의 상태가 되어 동작이 영활하게 되며 걸음걸이가 온전하게 된다.

松(송)과 沈(침)이 될 때까지는 수 십 분이 걸리더라도 고요히 서서 松(송)의 때를 기다렸다가 연습을 시작하는 게 太極拳(태극권) 修練(수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열쇠인 것이다.


5). 虛靈頂勁(허령정경)

虛靈頂勁(허령정경)을 하는 要領(요령)은 머리와 얼굴을 바르고 곧게 세우는 것을 말하며 頭頂(두정 : 머리 최고 상단)의 百會穴(백회혈)을 위로 가볍게 들어올리는 것인데 머리카락을 쓸어 올려 잡아 頭部(두부 : 머리)를 들어올리는 것과 같은 상태를 말한다.

예를 들면, 머리꼭대기에 물그릇을 얹어 놓으면 물그릇을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취하는 자세로 생각하면 된다. 이것은 전적으로 神意(신의)로서 이끌고 아래턱을 약간 당기고 목덜미는 힘을 빼며 혀끝은 위로 입천장에 살짝 붙이고 靈妙(영묘)한 感覺(감각)을 보존한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意念(의념)으로서 하되 힘을 써서 정수리를 치켜드는 것이 아니다. 억지로 쳐들게 되면 靈感(영감)을 잃어버리게 되고 氣血(기혈)소통이 부자연스럽게 된다.


6). 松肩垂肘(송견수주)

沈肩垂肘(침견수주)라고도 하는데 松肩(송견)이라 함은 어깨를 아래로 放松(방송)시키는 것을 말한다.

만약 어깨가 위로 들려지면 意氣(의기)가 위로 떠올라 內氣(내기)의 運行(운행)과 氣血(기혈)의 원활한 흐름에 방해가 된다. 垂肘(수주)라 함은 팔꿈치를 아래로 느슨하게 가라앉힌다는 의미이다.


7). 含胸拔背(함흉발배)

含胸(함흉)이란 가슴이 앞으로 涵虛(함허 : 비워짐)함을 말하는 것인데 氣(기)로 하여금 丹田(단전)에 가라앉게 하는 역할을 하게 한다.

가슴을 너무 쫙 펴게 되면 氣(기)가 막히게 되어 呼吸(호흡)의 원활한 소통을 방해하게 된다. 그러나 마음속으로 해야 할 뿐 실질적으로 動作(동작)을 하면 안 된다. 만약 억지로 안으로 오그리면 낙타 등과 같이 되게 되어 胸腔(흉강)이 축소되어 횡경막의 上下運動(상하운동)이 부자연스러워져 呼吸(호흡)과 血液(혈액)이 心腸(심장)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방해하여 拳勢動作(권세동작)과 健康(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拔背(발배)란 등 부위를 가볍게 펴면서 위로 뽑아 올리는 듯 하는 것을 말한다. 虛靈頂勁(허령정경)이 바르게 이루어지면 拔背(발배)는 저절로 이루어지게 된다.


8). 尾閭正中(미려정중)

尾閭穴(미려혈)이 땅바닥에 수직으로 향하게 한다는 뜻을 말한다.

그 要領(요령)은 목과 등뼈, 그리고 尾閭(미려)를 곧게 세워 一直線(일직선)을 이루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치골을 약간 위로 치켜올려 주면 엉덩이가 앞으로 당겨지며 尾閭正中(미려정중)이 된 것인데 이때 억지로 提肛(제항)을 하면 안되고 어디까지나 자연스러운 가운데 마음속으로 提肛(제항)을 하여야지 실질적으로 行(행)하면 안된다.

尾閭中正(미려중정)은 太極拳(태극권)의 독특한 연기행공 방법인데 虛靈頂勁(허령정경)과 짝을 이루어 氣(기)가 百會穴(백회혈)에서 만나게 되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脊椎(척추)를 똑바르게 세워서 胴體(동체)를 곧고 바르게 펴면 神經(신경)의 활동이나 血液循環(혈액순환)이 좋아지게 되고 氣(기)가 물 흐르듯이 소통케 된다.


9). 松腰落股(송요낙고)

松腰(송요)란 허리의 힘을 빼고 느슨하게 풀어 허리를 돌릴 때도 가볍고 靈妙(영묘)하게 하는 것을 말하는데 허리란 한 몸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는 바 허리의 힘을 빼고 부드럽게 하면 運動(운동)이 원활하게 된다.

臀部(둔부 : 엉덩이) 筋肉(근육)에 힘이 들어가 딱딱하게 되면 허리에 힘이 들어가게 된다. 陰陽虛實(음양허실)의 作用(작용)은 모두 허리의 유연한 움직임에서 비롯된다. 落股(낙고)란 股關節(고관절)을 자연스럽게 늘여 뜨려 놓은 것인데 발을 들어올릴 때는 이런 상태를 유지하여야 한다. 이 松腰落股(송요낙고)는 위로는 尾閭中正(미려중정)과 아래로는 虛實分淸(허실분청)과 이어 접하여 진다.

이를 上虛下實中間靈(상허하실중간령)이라 한다.


10). 圓당曲膝(원당곡슬)

원당이란 고관절 아래 가랑이를 둥글게 하는 것이며 曲膝(곡슬)은 무릎을 약간 구부려 놓은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自然的(자연적)으로 이루어지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며 원당은 腿勁(퇴경)이 생기게 하고 曲膝(곡슬)은 탄력성을 만들어 낸다.


2. 擧動輕靈貫串(거동경령관관), 連綿圓合(연면원합)


 太極拳(태극권)은 ‘以心行氣(이심행기)’, “마음으로 氣(기)를 行(행)”하고, ‘以氣行身(이기행신)’, “氣(기)로써 身體(신체)를 움직이는 運動(운동)”이다. 때문에 움직임은 마음이 바라는 대로 따라서 이루어지게 되므로 조금도 막힘이 없게 된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다음의 連(연), 綿(면), 圓(원), 合(합)이 항상 하나가 되어야만 한다.


1)連(연)

起勢(시작)부터 收勢(수세)까지가 끊어짐이 없이 계속 이어지도록 하는 것을 連(연)이라 하는데 쉽게 말하면 물 흐르듯이 이어서 하라는 것이다.

2)綿(면)

솜이 부드럽다하여 이 글자를 차용했는데 옴 몸을 부드럽게 하면 동작도 자연히 呼吸(호흡)과 하나가 된다. 마치 누에에서 실을 뽑듯이 끊어지지 않고 나비와 같은 부드러움으로 진행하라는 뜻이다.

連(연), 綿(면)을 합하여 連綿不斷(연면부단)이라 하며 또 相連不斷(상면부단)이라고도 한다. 3)圓(원)

손과 발을 내밀고 거두어들이는 동작 모두가 둥그런 움직임이어야 한다.

손의 움직임이나 발의 움직임은 말할 것도 없이 허리의 움직임까지 모두 둥그런 움직임이어야만 한다.

그래서 圓(원)은 태극권의 形式(형식)이라 한다.

4)合(합)

意(의)와 氣(기)를 力(힘)을 合(합)하는 것을 ‘內三合(내삼합)’이라 하고, 손과 발과 허리의 合(합)을 ‘外三合(외삼합)’이라 한다. 이 六合(육합)이 하나가 되어 강력한 힘이 발휘되는 것이다.

그래서 合(합)을 태극권의 法(법)이라 한다.


3. 動作配合呼吸(동작배합호흡), 內外相合(내외상합)


太極拳(태극권)을 연습할 때는 반드시 意念(의념)으로 하되 力(힘)을 써서는 안 된다. ‘用意不用力(용의부용력)’ 호흡을 자연스럽게 내뱉을 때는 내뱉게 되고, 들이킬 때는 들이켜지게 되므로 자연에 그대로 맡기게 된다. 뜻, 숨, 움직임을 일치시키는 것을 內外相合(내외상합)이라 한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內(내)’라는 것은 精(정), 氣(기), 神(신)을 말하며, ‘外(외)’란 것은 身(신), 步(보) 手(수)를 의미한다. 그러나 처음부터 무리하게 시도하지 말고 要訣(요결)에 따라 자세와 동작을 숙달시켜 나가면 저절로 이루어지게 된다.


4. 呼吸自然深長(호흡자연심장), 氣沈丹田(기침단전)


太極拳(태극권)의 숨쉬기는 ‘呼吸任自然(호흡임자연)’, “자연에 맡겨서 힘을 쓰지 않는 것이 올바른 숨쉬기”이다.

이것은 太極拳(태극권) 수련의 기본인데 숨을 강하게 하거나, 들이쉴 때 氣(기)를 막거나 억누른다거나 또는 의도적으로 아랫배를 볼록하게 하거나 오목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먼저 정확한 虛靈頂勁(허령정경), 沈肩垂肘(침견수주), 含胸拔背(함흉발배), 尾閭正中(미려정중)을 이룬 후 혀끝을 위턱 입천장에 가볍게 대고 배를 편안하게 하여

‘以心導氣(이심도기)’. “마음으로 氣(기)를 인도”하면, 氣(기)는 자연스럽게 숨터(丹田)에 도달하게 된다.

또한 숨을 들이쉬거나 내쉬거나 을 막론하고 뜻(意念)이 모두 丹田(단전)에 있어야 하며 특히 내쉬었을 때 氣(기)가 위로 뜨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처음에는 뜻과 같이 잘 되지 않으나 세월이 흐르면 ‘意守丹田(의수단전)’, “氣(기)가 능히 숨터(丹田)에 머무르게 된다.” 한다.


5. 運動全身貫注(운동전신관주), 手眼相合(수안상합)


흔히 눈을 마음의 창이라 한다.

마음이 닿는 곳에 눈이 머물게 된다. 또 눈이 닿는 곳에 마음도 머무르게 된다.

太極拳(태극권)을 연습함에 있어서 시선은 대체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손의 집게손가락 끝에 모아주도록 한다.


6. 進退嚴守分寸(진퇴엄수분촌), 虛實分淸(허실분청)


손과 발을 내밀거나 거두어들일 때 언제나 ‘陰陽虛實(음양허실)’을 분명히 하여 자유자재한 몸놀림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

특히 발의 움직임에는 虛實(허실)의 구별을 정확하게 분별하여야 한다. 두 다리에 똑같이 몸무게가 실리는 것을 ‘雙重(쌍중)’이라 하는데 이를 太極拳(태극권)에서는 각별히 금기한다.

虛實(허실)을 분명히 하여 움직이면 重心(중심)이 안정되어 신체의 이동이 매끄럽고 재빠르게 이루어진다.


7. 周身協調(주신협조), 上下常隨(상하상수)


太極拳(태극권)이 온몸으로 하는 몸짓이라는 것은 앞에서도 말한바 있지만 손과 발,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어 움직여 주어야 하므로 어느 하나도 흩어져서는 안 된다.

다시 말하면 ‘一動全動(일동전동 : 一動無有不動(일동무유부동)’, “한번 움직일 때 모든 것이 다함께 움직이고”, ‘一靜全靜(일정전정 : 一靜無有不靜(일정무유부정)’, “한번 고요할 때 모든 것이 다함께 고요해지는 것”을 말한다.

要領(요령)은 하나 하나의 동작마다 허리를 축으로 삼아 온몸의 움직임을 이끌어가야지, 局部(국부)가 스스로 움직여 손이 먼저 움직이고, 발이 나중에 움직여서는 안 된다.

허리가 움직임을 이끌어 손과 발이 따라 움직이고 그 다음에 眼神(안신)이 따르고, 上下(상하)가 連貫(연관)되어 渾然一體(혼연일체)가 되어야 한다.

중국의 태극권 전문가들은 이렇게 말한 바 있다.

“太極拳(태극권)을 수련하면, 精神(정신)과 氣(기)를 길러주며, 五臟六腑(오장육부)와 뼈를 튼튼히 하는 全身運動(전신운동)으로 拳法(권법)을 한번 수련하면 內腸(내장)을 한 번 목용과 안마를 해주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했다.

 太極拳(태극권)을 잘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숙지하시기 바란다.

 1). ‘恒心(항심)’, “꾸준히 하는 마음”과

 2). ‘賞心(상심)’, “변함없이 하는 마음”을 견지하는 것이라 하겠다.

 3).‘三多(삼다) ’즉, 多看(다간)’,‘多想(다상)’,‘多練(다련)’이 바로 그것이다.

 “혼자 연습하기보다는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서 연습하고, 남들의 동작을 많이 보고, 많이 생각하면서, 많이 연습하여야 한다.”


身(신)步(보)手(수) 要領(요령)

1).身法(신법) : 似松非松(사송비송) / 似(直非直(사직비직) /

 似屈非屈(사굴 비굴) /似停非停(사정비정)

2).步法(보법) : 邁步如猫行(매보여묘행)

3).手法(수법) : 手運如蹀舞(수운여접무) / 手運如抽絲(수운여추사)

중국에서는 절대 안정을 명령받은 중병인이외의 환자의 보건 의료법으로서, 혹은 공장등의 직장 체조에 널리 보급되어 실시되고 있다.

 위와 같이 현재 태극권법은 「간화(簡化)」태극권의 보급에 의해서 무술로서의 권법보다 의료 체조로서의 효과에 중점이 놓여지고 있다. 그러나 태극권법만이 보건의료로서 고려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권 그 자체에 의료효과가 있음은 이미 지적한 바와 같다. 그리고 또 고대부터 있는 동양의학의 원리에 의거하여 내가권법의 자세나 그 동작과 단련법에 대해서 갖가지 구전이 남아있다.

 이러한 구전 중에서 양로선의 세자가 되는 양등보(楊登甫, 1883~1936)는 10개조에 달하는 기본요령을 남기고 있다.

 양등보는 의료보건법으로서의 태극권에 정의를 내린 사람으로 일본의 정좌법(靜坐法)이나 단전법(丹田法)등에도 통하는 것을 규정하고 있으므로 여기에 소개해 둔다.


☷. 태극권 연권십요

‘태극권 연권십요’는 태극권의 자세, 동작, 의식상의 요령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나타낸 것으로 가장 보편적인 수련의 지침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주역과 동양의학의 이론에 근거를 두고 있다.

‘연권십요’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허 령 정 경 (虛領頂經)

정경(頂勁)이란 머리의 모습을 바르게 하여 정신이 정수리를 꿰뚫게 하는 것인데 힘을 써서는 안된다.』

① 허령(虛領)이란 목덜미를 부드럽게 함이며 정경이란 정수리를 위로 들어 올리는 듯하여 척추의 수직연장선상에 위치하도록 하는 것이다. ② 이렇게 되면 턱은 자연히 끌어 당겨지며 목에 힘을 주지 않아도 뒷 덜미가 자연스럽게 펴져 머리의 모습이 바르게 된다. ③ 태극권의 전 동작에서 이 자세가 지켜져야 한다.

2) 함 흉 발 배(含胸拔背)

「함흉(含胸)이란 가슴을 약간 안으로 움추려서 기가 단전에 가라앉도록하는 것이다.」

발배는 등을 자연스럽게 펴는 것을 말하는데, 가슴을 내밀면 기는 가슴 부분에 정체되어 신체의 중심이 위로 뜨게되고 원활한 동작을 할수 없게 된다. 단전(丹田)은 동양의학에서는 기력(氣力)의 근원이 되는 곳으로 보고 있으며 배꼽에서 세치(三寸)아래의 하복부를 말한다.

3) 송 요(鬆腰)

「몸을 주재하는 것은 허리로서, 허리가 부드러워야 양다리에 힘이 있고 몸의 하반부가 튼튼해진다.」허리를 부드럽게 함으로서 유연한 몸놀림이 되도록 요구하고 있다.

4) 허 실 분 명(虛實分明)

「태극권 운동시 손과 발의 허실을 분명하게 표현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게 여기는 문제이다.」

‘손의 허실’은 움직임의 주(主)가 되는 쪽이 ‘실’이며 부수되는 쪽이 ‘허’이고, ‘발의 허실’은 몸무게가 부하되는 쪽이 ‘실’ 그렇지 않은 쪽이 ‘허’인데 체중을 ‘실’쪽의 발에 ‘삼분의 이’, ‘허’쪽의 발에 ‘삼분의 일’을 부하시킨다.

5) 침견추주(沉肩墜肘)

침견(沉肩)이란 어깨를 부드럽게 하여 아래쪽으로 처지게 히프로써 팔과 손끝까지 힘이 원활하게 전달되어지는 것이고.

추주(墜肘)는 팔꿈치를 처지게 하는 것인데 어깨와 팔꿈치를 들어 올리지 않고 아래쪽으로 처지게 함으로써 팔과 손끝까지 힘이 원활하게 전달되어지는 것이다.

6) 용의부용력(用意不用力)

처음 태극권을 연습할때는 힘을 쓰지않고 의식을 동작에 집중하여 극히 유연하게 동작해야 한다. 무리한 힘의 사용은 기혈의 유통을 억제시킬 뿐 아니라 동작의 정확성도 그르치게 된다. ‘용의부용력’하여 꾸준히 연습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연스럽게 탄력있는 힘이 생겨나게 된다. 「태극론(太極論)에서 말하기를 극히 유연한 후에는 능히 건강해진다. 태극권 공부를 충분히 한 사람은 어깨와 팔이 솜과 같이 부드러우나 그 내면은 쇠와 같다.」고 한 것은 이것을 말하는 것이다.

7) 상하상수(上下相隨)

이것은 손과 발,등의 위아래가 서로 조화를 이루어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8) 내외상합(內外相合)

이것은 안으로는 정신, 밖으로는 육체가 서로 부합하여 혼연일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동작을 하고 있을때 잠시도 의식이 동작과 분리되면 즉 시체운동이 산만해져 버린다.

9) 상련부단(相連不斷)

이는 각 동작과 동작은 한순간도 끊어짐이 없이 거침없고 순탄하게 행할 것을 요구함이다.「시작에서 끝까지 면면하여 끊어짐이 없고 한동작이 끝남은 새로운 동작의 시작이 되어 순환이 무궁하며 ‘태극권론’에서는 소위 장강대하(長江大河)가 도도히 흘러 끊임이 없는 것과 같다고 했다.」

10) 동중구정(動中求靜)

이것은 동작에 의식이 완전히 집중되어 잠시도 산만함이 없어야 함을 요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