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참나무
[ cork oak ]
- 쌍떡잎식물 참나무목 참나무과의 낙엽 교목.
굴참나무
산기슭이나 산허리의 양지에서 자란다.
높이 25m이다. 줄기는 지름 1m 정도이며, 나무껍질은 코르크질이 두껍게 발달하여 두께가 10cm 정도에 이르는 것도 있다.
나무껍질은 노란빛을 띤 흰색으로 세로로 깊게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이며 뒷면에 별 모양의 흰색 털이 빽빽이 나서 회백색으로 보인다. 잎자루는 길이 3cm 정도이다.
5월에 끈 모양의 노란색 수꽃차례가 새가지 아랫부분에 달린다.
암꽃차례는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수꽃은 3∼5개의 조각으로 갈라지며, 4∼5개의 수술이 있다.
암꽃은 총포로 싸이며 암술대가 3개 있다. 열매는 타원형 견과이며 다음해 9~10월에 익는다.
재질이 상수리나무와 비슷한데 변재는 회색빛을 띤 흰색이고, 심재는 엷은 갈색으로 좀 굳고 비중 0.98로 무겁고 거칠어서 갈라지기 쉽다. 토목용, 표고 재배용, 땔감 등으로 사용한다. 껍질의 코르크는 병마개로 쓰고, 잘게 부수어 코르크판으로 만들어 쓰기도 한다. 열매는 먹거나 약으로 쓴다.
조림수종으로 조림지는 산허리의 마른 남향 땅이 좋다.
한국(평안북도·함경북도를 제외한 전국)·타이완·중국·일본·티베트 등지에 분포한다.
굴참나무와 유사 식물의 구분
굴참나무와 유사한 식물은 상수리나무로 두 나무는 잎과 열매의 모양 및 크기에 따라 구분한다.
상수리나무와 굴참나무의 잎은 긴 타원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바늘 모양의 예리한 톱니가 있다.
이 두 잎은 바늘 모양의 톱니, 잎의 색과 길이에서 차이를 나타낸다.
상수리나무는 바늘 모양 톱니에 엽록체가 없어 희게 보이고 잎 표면은 연한 녹색이다.
굴참나무는 바늘 모양 톱니에 엽록체가 있으며, 잎 뒷면은 별 모양의 흰색 털이 빽빽이 나서 회백색으로 보인다.
상수리나무의 잎 길이는 10~20cm로 8~15cm인 굴참나무에 비해 약간 크며, 상수리나무의 잎자루 길이는 1~3cm, 굴참나무의 잎자루 길이는 3cm로 두 잎 모두 잎자루가 선명하게 보인다.
상수리나무와 굴참나무의 열매는 둥근 모양이며, 열매는 싸고 있는 각두는 뒤로 젖혀진 줄 모양의 포(苞)로 덮여있다.
상수리나무의 열매는 각두에 1/2쯤 싸이며, 굴참나무의 열매는 각두에 2/3쯤 싸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