武林 江湖/형의권

형의권 12형권 종합투로

초암 정만순 2014. 3. 11. 14:14

 

형의권 12형권 종합투로

 

 

형의 십이형학 (形意 十二形學)

[형의 천지 화생 12 형학]---- (손록당 著 "형의권학" 에서)

하늘은 음양 오행으로 만물을 낳게 하고(화생), 기로써 모양을 이루며, 그리고 이치를 곧 편다.
건도(천.양.일)를 남자로 삼고, 곤도(지.음.월)를 여자로 삼아서 인도를 낳게 했다.
하늘을 대천(대우주)으로 삼고, 사람을 소천(소우주)으로 삼아서, 권과 다리의 음양이 서로 합하여 오행으로 되어 화해서 형의권이 생기게 되었다.

기에는 두 가지 기가 없으며, 또한 이치에도 두 가지 이치가 없다.
그렇지만, 만물은 기의 치우침이 있고, 따라서 그 이치도 또한 치우침이 있다.
사람은 기의 전부를 얻었으므로 그 이치도 또한 완전하다.

물건은 그 치우침이 있다. 그렇지만 모두 그것을 하늘이 준(점지해 준)바의 성질에 따라서 그 일생이 수시로 잘 일어나고(발생,출발), 그침으로서 완성된다.
사람에게 있어서 어떠한 경지에 이른다는 것은 곧 모든 천지의 기를 받아 모든 천지의 이치를 얻는 것을 말한다.

이제, 하나의 이치를 지켜 만물의 이치를 격치(도리를 다 안다)하지 못하고, 스스로가 그 성명을 다하는 것은 사람의 죄가 아니다. 하물며 동물은 잘 뛰고 춤추며, 사람은 효법(흉내를 낸다)한다.
사람은 만물의 영이라 하지만, 오히려 만물의 이치를 격치하지 못하고, 그 생을 다하는 것은 이것이 곧 사람이 물건만 같지 못한 것이다. 어찌 부끄러운 일이 아니겠는가!

이제 사람이 만일 12형권 속에서 전심고구하여 그 이치를 생각하고, 신체 역행(실행)하여 지행합일(지식과 실행) 한다면 덕에서만 진보할 뿐 아니라 , 또한 신체에 이것을 발생시키므로써 나날이 더욱 강해진다.
배우는 사람들은 12형권을 무턱대고 하지 말고 힘써서 이것을 열심히 단련하도록 해야 한다.

12형은 천지가 낳은 바의 물건들로 용, 호, 후(원숭이), 마(말), 타(악어의 일종), 계(닭), 요(매의 일종), 연(제비), 사(뱀), 대(매 비슷한 새),응(매), 웅(곰)이 그것이다.
모든 물건은 모두 천지의 기를 받아서 모양을 이루고, 하늘의 이치를 갖추어서 존재한다.

이 12형은 만형(만물의 모양)의 이치를 모두 정리할 수 있으므로 12형은 형의권의 목(目)으로 되며, 또한 만물의 강(綱)으로 된다.(목은 사물의 세목, 강은 대강 사물의 소별과 대별이다)
그러므로, 12형권을 배우는 사람들은 천지 만물의 이치를 모두 추구할 수가 있다.


(1) 용형학 (龍形學)

용은 "강룡(降龍)"의 식이 있고, "복룡(伏龍),등천(登天)"의 법이 있으며, 또 "수골(搜骨)"의 법이 있다.
용은 진음(眞陰)의 동물이다.(용은 본래는 양에 속하지만 권에서는 곧 음에 속한다.)
뱃속에서는 심화(격렬한 감정)을 하강시킨다.
단서(丹書)에 말한 "용은 불 속을 향하여 나온다"고 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또한 구름을 이루고, 구름은 용을 따른다.
권 속에 있는 용형은 이런 형식의 경(勁)이며, 승장혈(承漿穴 : 턱밑의급소, 임맥의 기점)에서 일어나서 호형(虎形)의 기의 운행과 상접하여 두가지 형이 일전.일후하여 일승.일강한다.
그 권이 순조로우면 곧 심화는 하강하고, 그 권이 잘못되면 곧 몸은 반드시 음화를 입어 타버려서
몸이 반드시 활발하지 않고, 그래서 심규(기가 통하는 관문)는 또한 반드시 열리지 않게 된다.
그러므로 배우는 사람들은 깊이 격치(도리를 다 알아낸다.)하도록 유의해야 한다.
연습하는 일이 오래되면 곧 신체는 활발한 이치를 저절로 밝혀낸다.


(2) 호형학 (虎形學)

호는 "복호이혈(伏虎離穴)"의 식이 있으며, 또한 "박식(撲食)"의 용기가 있다.
뱃속에서는 신수(腎水)로 되고, 맑은 기운을 상승시킨다.
단서(丹書)에서 말하는 "호랑이는 물 속을 향하여 올라간다"고 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또한 바람을 이루고, 바람은 호랑이를 따르며, 권속에서는 호형이 된다.
둔미[미려혈(尾閭穴), 독맥의 급소]이다.
기락은 모양을 볼 수 없으며, 맹호가 누워서 동굴 속에서 나오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그 거동이 순조로우면 곧 맑은 기운이 상승하여 뇌의 근육이 충분한 활동을 한다.(두뇌가 잘 작용한다.)
그 거동이 거꾸로 되면(바르지 않으면), 곧 탁한 기운이 내려오지 않으므로 모든 맥이 또한 관통되지 않는다.
의서(醫書)에 말하는 "독맥(척추를 통과하는 기의 통로)은 백맥의 근원은 되어, 독맥을 통하면 모든 맥이 통한다"고 하는 것이 곧 이 뜻이다.
배우는 사람들은 힘써서 그 호형의 이치를 격치 하여, 이것을 심신에 익혀서 제규(기가 통하는 여러 관문)가 통하게 해야 한다.


(3) 후형학 (猴形學)

후는 동물의 가장 정수이며, 가장 교묘한 것으로서 "축력(畜力)"의 법이 있으며, 또한 "종산( 山)"의 능력이 있다.
뱃속에서는 곧 심원(心源)이고, 권 속에서는 후형이라 한다.
그 권이 순조로우면 곧 심신이 조용히 정해져서 형색(몸의 태도와 안색)도 또한 바르게 된다. 그 권이 잘못되면 곧 심신이 어지러워져서 형색도 또한 불화하여 손발도 반드시 적절함을 잃게 된다.
맹자가 말하는 '근본 되는 마음은 색을 나타내서 얼굴에 나타나고, 등에 넘치며, 사체에 드러난다.'고 하는 것은 바로 이 기를 말한다.
이 형의 기능은 사람은 원래 미치지 못하는 바가 있으나, 이 기술의 이치를 격치 하여 몸으로써 이것을 역행(힘써서 실행)하면 다만 그 흩어진 마음을 거둘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또한 몸을 가볍게 할 수 있다.
배우는 사람들은 이 형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

(4) 마형학 (馬形學)

마는 짐승의 가장 의로운 것으로서 "질제(疾蹄)"의 공이 있으며, "수강(垂 )"이란 뜻이 있다.
뱃속에서는 곧 뜻으로 되며, 심원에서 나와서 권 속에서는 마형으로 된다.
그 권이 순조로우면 곧 뜻은 허(무심)하여 이치가 정해지고, 그 권이 잘못되면 곧 뜻은 망기(망념)이 성해져서 손발도 또한 불령(뛰어나지 않는다)으로 된다.
선철이 말하기를 "뜻이 정성스러우면 마음이 바르게 된다. 마음이 바르면 곧 이치에 맞게 바로 들어갈 수 있고, 이치에 바로 들어가면 곧 권 속의 경은 망발하는 일이 없다"라고 했다.
배우는 사람들은 이 마형에서는 마땅히 가장 뜻을 더 해야 한다(특히 주의하여 배울 필요가 있다.)

(5) 타형학 (鮀形學)

타는 수족(水族)중에서 몸이 가장 신령한 것이다.
이형에는 "물에 뜨는 능력이 있다"
뱃속에서는 곧 신장으로 되어 심화를 소산(消散)시키고, 또 적취(積聚)를 변화시켜 음식을 소화시키며, 권 속에는 곧 타형이 된다.
그 형은 몸의 근락(筋絡)을 활발하게 하고, 또 몸의 졸기(拙氣)나 졸력(拙力)을 변화 시킨다.
그 권이 순조로우면 곧 근골이 약한 사람도 능히 강하게 되고, 유가 바뀌어서 강으로 된다.
근육이 위축되어 있는 사람은 이것으로서 길게 할 수 있고, 근육이 이완되어 있는 사람은 이것으로써 조화를 이루게 할 수 있음이 곧 하늘에게 순종하는 사람은 살 수 있는 것과 같다.
그 권이 잘못되면 곧 손발과 어깨, 넓적다리의 경이 반드시 구속받게 되고, 구속받으면 곧 신체가 경령(輕靈)하지 않아 활발하지 못하다.
활발하지 못하면 곧 타( )와 물이 단숨에 상합하여 수면에 뜨는 것이 곤란해진다.


(6) 계형학 (鷄形學)

계는 세상에서 가장 유익되는 것이다.
새벽을 알리는 일을 맡아 하고, 또 "단퇴독립(單腿獨立)"의 능력, "날개로서 치는 능력" "싸움하는 용기" 등이 있기 때문에 계형권 속의 공부는 대단한 것이다.
뱃속에서는 음기의 처음 움직임이 되고, 또 손괘(巽卦)로 되며, 하늘에서는 바람을 이루고, 사람에게는 기가 되며, 권 속에서는 이것을 계형이라 한다.
또한 발의 경을 일으켜서 상승시키고, 또 두정의 기를 하강시켜 거두어 들이며, 그 진기를 전신에 유주 시킨다.
그 권이 순조로우면 곧 위로는 뇌근(머리의 작용)이 부족할 염려가 없고, 아래로는 넓적다리와 발이 동통을 일으킬 염려가 없다.
그 권이 잘못되면 곧 뇌근이 부족되고, 귀와 눈이 영묘하지 못하며, 손발이 마비되어 자유롭지 못하다.
배우는 사람들은 이 계형에 있어서 마땅히 가장 주의해야 한다.


(7) 요형학 (鷯形學)

요에는 "속시(束翅:닐개를 모은다)"의 법이 있으며, 또 "입림(入林)"의 능력이 있고, 그리고 "번신(飜身)"의 교묘함이 있다.
뱃속에서는 능히 심장에 기를 거두어 들이고, 권 속에서는 곧 속신축체(束身築體: 몸을 움츠리는 동작) 한다.
그 권이 순조로우면 곧 선천적인 기를 단전 속으로 넣어 수습하고, 또 속신(束身)함으로써 일어나며(기법을 일으킴), 몸을 감추면서 기술을 결정한다.
선철들이 말하는 " 새가 속시 하여 빈번히 나는 것과 같다"고 하는 것은 또한 이 뜻이다.
그 권이 거역하면 곧 마음과 기가 화합하지 않아서 몸이 또한 속박되어 자유롭지 못하다.
배우는 사람들이 만일 이 형을 힘써 익히면 곧 몸이 새가 속시를 잘하는 것과 같으며,
가는 것은 흐르는 물같이 일률적으로 탕평(탕평: 원하는데로 태연하게) 하게된다.


(8) 연형학 (燕形學)

제비의 모양이다. 연은 가장 영교(뛰어나다, 교묘한 움직임)한 것이다.
"취수(取水: 수면을 스치며 난다)"의 정신이 있다.
뱃속에서는 곧 신수(신장 속의 기)를 채취하여 상승시켜, 심화와 서로 만나게 한다.
주역에 말하는 "수화가 이미 통한다(신기상합)" 와 유가에서 말하는 "그 진원(진기.선천)이 회복된다"고 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권 속에서는 곧 허리의 기를 활발하게 하고, 또 약신(도약)의 영(뛰어나 활동)이 있다.
그 권이 순조로우면 곧 심규(마음에 기를 통하게 하는 관문)를 열어서 정신이 충족해지므로 뇌근(머리의 작용)이 강해진다.
그 권이 잘못되면 곧 허리의 활발한 움직임이 정체되고, 몸이 무거우므로 또한 기도 여기에 따라서 통하지 않게 된다.
배우는 사람들은 이것을 가장 주의해서 배워야 한다.


(9) 사형학 (蛇形學)

사형은 천지가 부여하는 성(性)이며, 신체를 가장 영롱(선명하고 맑다)하게 하며, 가정 활발하게 한다.
사형에 "발초(풀을 밀어 헤친다)"의 능력이 있으며 두 마리의 뱀이 싸우면 하늘의 영기(靈機)가 새어 나오게 하여 잘 구부러지고, 잘 펴며, 잘 휘감기고, 또 몸에 잘 서린다.
뱃속에서는 곧 신장 속의 양으로 되며, 주역에서는 감(坎) 가운데의 하나로 된다.
권 속에서는 사형이라 하며, 능히 허리 속의 힘을 활동시켜, 즉 음양이 서로 마찰하여 대역(대역: 크게 바뀐다)란 뜻이 된다.
또 역경(易經)의 방위도(方位圖)속의 진(震)과 손(巽)이 상접하여 십(十)자 속에서 마땅히 생활을 추구함과 같다고 한다.
그 권이 순조로우면 곧 안의 진양이 밖으로 비춰 나오고, 구중천(높은 하늘)과 같이 영롱함아 서로 투명하여 가려짐이 없어 사람의 정신이 일월처럼 밝고 빛난다.
그 권이 잘못되면 곧 음기가 정체되어 졸경(잘못된 방법으로 낸 힘)이 굳어지게 되며, 심체의 활동이 활발하지 않고, 심규도 또한 영기가 통하지 않게 된다.
배우는 사람들이 사형에 힘을 써서 오래도록 익혀 이것을 터득하게 되면 뱀의 정신처럼 영교하고 , 오묘하게 된다는 것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


(10) 대형학 (대形學)

대형은 그 성질이 가장 바르므로(정직. 직입) 교묘함이 틀림 없다.
이 형에는 "수미(꼬리를 세운다)"의 능력이 있어서 위로 일으켜서 초승(높이 뛰어 오른다)할 수 있으며, 아래로 내려서 양장으로 물건을 짓찧듯이 쏘는 힘이 있다.
뱃 속에서는 간페의 공을 보좌하며, 또 간의 늘어지는 기운을 굳게 한다.
권 속에서는 이것을 대형이라 하며, 능히 어깨를 활발하게 하고, 또 다리를 활발하게 한다.
그 권이 순조로우면 곧 간의 이완된 기운을 단단하게 하여 사람의 마음을 허령(虛靈)케 하며, 사람의 마음이 허령 해 짐으로써 인심이 화하게 된다.
또 그 배를 실하게(기가 충실하다)하여 그 배가 실해지면, 도심(정확하게 사물을 판단하여 정의롭게 하는 마음)이 생겨나게 된다.
그 권이 잘못되면 곧 양쪽 어깨가 발하는(권을 쳐내는) 힘에 속박을 가하여 활발하지 않게 되어 가슴속이 열리지 않으므로, 기도 또한 통하지 않게 된다.
배우는 사람들은 이 형을 익히는데 힘을 기울여 허심으로서 배를 실하게 하여 진짜의 도를 터득해야 한다.


(11) 응형학 (鷹形學)

응형은 그 성질이 가장 잔인하고, 또 가장 격렬한 것으로 "포획(붙잡는다)"의 정신이 있으며, 또한 눈은 자잘한 것을 잘 볼 수 있다.
그 형은 밖은 양이면서 안은 음이고, 뱃속에서는 신장속의 양기를 일으켜서 뇌(위)로 상승시킨다.
곧 단서의 "협척(夾脊;척추위의 급소)를 꽤뚫어 삼관(인체의 앞, 가운데, 뒤에 각각 있는 관문. 후삼관은 미려, 협척, 옥침)을 관통하므로 이환(뇌속의 급소)에서 살지 못한다"고 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권 속에서는 이것을 응형이라 한다.
그 권이 순조로운면 곧 진정(眞精)을 보완하여 뇌에 돌려보내므로 안정(眼精)이 밝고 빛난다.
그 권이 잘못되면 곧 진경(眞勁)이 사지를 관통하지 못하고, 음화가 상승하므로 머리가 현훈(어찔하다)을 일으키며, 눈이 또한 반드시 붉게 충혈된다.
배우는 사람들이 이형을 단련하여 익히면 순양의 기를 회복하게 되어 그 실익이 적지 않다.


(12) 웅형학 (熊形學)

웅형은 그 성질이 가장 늦고, 둔하다.
그 형은 위엄이 있어서 "수항(목을 세운다)"의 공이 있으며, 그 동물은 밖으로는 음으로 되어 있으면서 안은 양이고, 뱃속에서는 음기를 접하여 단전으로 돌려보내며, 권 속에서는 곧 웅형이라 한다.
목을 똑바르게 하는 힘은 또한 순음의 기를 잘 회복시켜, 응형의 기와 상접하여 상승하므로 양으로 되고, 하강함으로 음이 된다.
두 가지 형을 서로 합하여 이것을 실연하는 것을 "응웅투지"라 하며, 또한 이것을 "음양상마(相摩)"라고도 한다.
음양이 오르고 내린다 하더라도, 그 실은 한 기의 신축에 지나지 않는다.
배우는 사람들은 마땅히 앞 식의 용.호(龍虎)의 단습(單習)을 개(開:始)라 하며, 이 두가지 형(응.웅)을 아울러 단련하는 것을 합(완결한다는 뜻)이라고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12형의 개합의 도를 알면 덕(바르게 향상된 품성, 진리)으로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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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의권은 태극권,팔괘장을 포함하여 내가삼대문무술(內家三大門무술)이라 불리우며, 그러므로형의권은 내가삼문무술의 일파가 됩니다 또한 형의권 그 전신은 심의육합권이라 불리우기도한다고 합니다.

심의육합권은 그 기원의 역사적소급에서 송나라 무장(武將)악비(岳飛)장군에 이를정도로 무술의신비함이나 우수성내지는 명권(名拳)을 설명하고자하는 의미부여를 추이해볼때 실전에서 상당한 공효와 실전적인 권법임을 감지할수가 있는것입니다.

형의권은 훈련자체나 상대와 겨룸에 있어서 권법의 성격이나 특징상 물러남이 적고 오직 전진만을 고집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부단한 연습과 훈련에서 공격적추진힘이나 자신의 몸을 끌고들어가 상대에게 던지거나 하듯한 공격력은 결국 상당한 타격력을 행사하게 합니다.

형의권은 발차기보다는 손기술에 결정적 타격기를 두고, 발과 다리는 소위 근보(근步)라고하는 보법 실행기술에 역점합니다.

기본공과 투로훈련에서 공격법을 학습하고, 대타연습에서 공격,막기의 기술을 연습하면서 자유겨루기때 해야할 공수의 기술을 연습합니다.

형의권은 그 이름을 심의권, 행의권, 육합권, 심의육합권등 -- 이라고 부르며, 소림을 포함하여, 태극,팔괘등을 포함 4대 명권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형의권(形意拳)

 

 나의 팔괘장계 사형이신 저국용( 현, 북경형의권연구회 회장) 씨의 형의권 소개글을 인용한다.

형의권의 기원 문제에 관해서는 일찍이 송대(宋代)의 명장인 악비에게서 시작된 것으로 보는 이야기가 있으나 사료의 고증을 거친 결과 이러한 이야기는 모두 거짓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전인(前人)들이 악비의 사람됨이 진충보국하고 금나라에 항거한 민족영웅으로 존중하였으니 이것으로 형의권의 지명도와 호소력을 높이려 한 것에 불과한 것이다.
근래에 많은 권술사가(拳術史家)들이 형의권의 기원에 대하여 대량의 조사와 연구를 하여 많은 학술 논문을 발표하였는데 비록 관점의 차이가 있고 각 설이 일치하지는 않지만 "형의권은 심의육합권에서 벗어나 스스로 일가(一家)를 이루었다"는 설은 전국 각지의 형의권가들이 모두 동의하는 바이다.


 
  
  만일 형의권이라는 세 글자로써 이름한 권술 이라면 이는 하북성의 이낙능(李洛能)을 시조로 삼는다. 그러나 이낙능은 대룡방(戴龍邦)에게 배웠고 대룡방은 조계무(曺繼武)에게 배웠으며 조계무는 희룡봉(姬龍峰)에게 배웠다.

희룡봉은 심의육합권의 시조이다. 이러한 것들은 모두가 많은 사람들의 고증을 거친 것으로 특히 황신명(黃新銘)은 수 차례의 조사와 연구, 실지 고증을 거쳐 대량의 자료를 수집하여 <형의권기원고(形意拳起源考)>와 <희제가생평초탐(姬際可生平初探)>를 써냈다. 이는 객관적인 역사의 기초에서 볼 때 과학성과 비교적 강력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심의육합권은 희룡봉을 시조를 삼고 형의권은 이낙능을 시조로 삼는 것이다.
현재 세상에는 "삼류일원(三流一源-세 물줄기가 하나에 근원 한다)"는 말이 있는데 바로 형의권의 삼대지류인 산서(山西), 하북(河北), 하남(河南)을 가리키는 것이다. 이러한 설은 지역에 근거하여 구분한 것으로서 모두 심의육합권보(心意六合拳譜)의 기초 위에서 발전된 것이다.

지금까지도 하남 지역에서는 심의권이라고 부르고 단지 산서와 하북에서 형의권이라 칭하고 있는데 기실 산서와 하북의 것은 그 발생이 같은 것으로 모두 이낙능이 전한 것이다.
단지 지역과 서로의 풍격이 다를 뿐이다.

하남 지역에서 유전하는 파들은 기본적으로 심의육합권의 원래 모습을 보존하고 있으니 그것은 마보(馬步)와 십대형(十大形)을 위주로 하고 있다. 청조(淸朝) 건륭(乾隆) 년간에 심의육합권은 이미 자신의 기술과 이론체계를 형성하였고 산서와 하남에서 널리 유전되었다. 특히 하북의 이낙능은 대룡방에게 10년을 배운 후 이 10년의 학습과 연마, 각고의 연구와 실천의 깨달음을 통해 기예의 수준이 이미 상당히 높은 수준에 도달하였다.

이낙능은 육합심의권을 배우기전에 이미 다른 권술을 배워 깊은 무술의 기초를 갖추었으므로 수 십년 연공의 체득과 경험, 실천과 총괄, 학습과 연구 등 이러한 누적의 효과가 필연적으로 무술 단계의 끊임없는 심화와 증가를 낳았던 것이다. 그리하여 일정한 시기에 이르자 필연적으로 기술의 내함(內含)에 관한 강렬히 승화된 이론체계와 문화가 귀속되는 내재적 요구와 필요를 낳은 것이다.

이낙능은 바로 이러한 누적된 효과 속에서 심의육합권을 개혁하고 새롭게 하려는 동기를 싹티워 심의권을 형의권으로 고친 것이다. 명칭으로만 보면 단지 심(心)자를 형(形)자로 글자 하나만 고친 것인데 심(心)과 의(意)는 고대 중국어에서는 잘 확정되지 않고 심(心)자 중에도 의(意)의 성분이 있고 의(意)자 중에도 심(心)자의 뜻을 품고 있다. 따라서 이낙능은 심(心)자를 형(形)자로 바꾸었으니 이리하여 형의권이 탄생한 것이다. 대략 1856년 경에 형의권이라는 명칭이 정식으로 외부에 전파되기 시작하였다.

비록 심의권과 형의권은 글자 하나의 차이에 불과하지만 권법의 역사상에서는 하나의 개혁적인 이정표로서 무술의 화원 속에 한 아름다운 내가권인 형의권이 더해진 것이다. 이낙능은 결코 간단히 글자 하나만 바꾼 것이 아니고 그의 필생의 심혈과 수 십년의 연공의 체득과 실전 경험의 총괄을 가지고 대담히 심의육합권에 계통적인 정리를 가하여 먼저 삼체세(三體勢)의 참장으로 입문을 삼고 오행권을 기초로 하며 12형권으로 전진의 계단을 삼은 계통적인 기술 훈련체계를 제시한 것이다.

중국 고대 문화의 음양오행 학설의 이론 기초와 도가의 양생, 연공, 수련의 방법과 이론에 권술의 내양 수련을 결합하여 무공 수련의 3가지 층차(즉, 연정화기(練精化氣), 연기화신(練氣化神), 연신환허(練神還虛))의 이론을 제시하여 형의권이 참신한 면모와 기술의 계통화와 이론의 과학화(당시로써 말하자면)를 가지고 무림에 우뚝 솟게 만든 것이다.

비록 형의권 이론의 핵심은 부분적으로 심의육합권에서 벗어나지 않지만 질적인 방면에서는 비약적인 결과를 가져와 한 단계 발전하도록 한 것이다. 물론 어떤 권종이라도 그것을 성립시키고 더욱 빛나게 하며 이론을 완전하게 하고 기술의 체계를 부단히 풍부하게 하는 것은 후대인들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며 형의권 또한 예외가 아니다.

현재 전국 각지에 유전하는 형의권은 이론체계와 기술체계에 있어서 이미 상당히 높은 단계에 이르렀다. 이러한 것들은 모두가 이낙능의 2대, 3대, 4대로부터 5대, 6대에 이르는 제자들의 계속적인 발양과 부단한 보충의 결과이다.

나는 사회의 부단한 진보와 과학기술의 부단한 발전에 따라 이후에 더욱 많은 형의권 애호가들이 형의권에 대해 끊임없는 노력과 토론을 하고 형의권의 이론과 기술을 더욱 과학화, 현대화 하여 전인류에게 도움을 주리라고 믿는다.


  
 제2절 근100년 간의 형의권 발전사   
  명말(明末)에서 청초(淸初)의 시기에 산서 지방의 만주인인 희제가(姬際可)가 만든 심의육합권은 조계무(曺繼武)에게 전해졌고 조계무는 대룡방(戴龍邦)에게 전하였는데 지금까지도 대가(戴家)에서는 심의권이라 부르고 결코 형의권이라 부르지 않고 있다. 대가에서는 이 권술을 보물처럼 여겨 외지인 에게는 전하지 않았으므로 그것이 널리 유전되지 못하였고 단지 이낙능 한 사람에게만 전해졌다.

이낙능은 대룡방에게 10년을 배운 후 형의권이라 이름하였으니 이낙능이 외지인 에게 심의권을 전하지 말라는 선생의 명을 어길 수 없어 형의권이라 이름을 고쳐 제자에게 전한 것인지도 모르나 이것은 알 수 없는 것이고 다만 추측에 불과하다. 이낙능이 형의권을 제자에게 전한 이래로 형의권은 세상에 널리 유전되었고 형의권이 전국 각지에 널리 꽃을 피우는 커다란 국면을 만들었다.

과거에 무술의 전파는 모두 선생의 구전과 몸으로 전하는 것에 의지했다. 이낙능은 결코 자기가 수 십년 연공 하여 얻은 경험의 총체와 귀납하고 정리한 형의권을 집안의 비밀로 하지 아니하고 그 높은 무공의 기예로써 많은 사람들의 추앙을 받았으니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배운 것이다.

1856년 전후로부터 이낙능은 형의권을 제자들에게 전하기 시작하였는데 그의 참된 전함을 얻은 자는 10명으로 그들은 다음과 같다. 유기란(劉奇蘭), 곽운심(郭雲深), 백서원(白西園), 이태화(李太和-이낙능의 아들), 차의재(車毅齋), 하운형(賀運亨), 이광형(李廣亨), 송세영(宋世榮), 장수덕(張數德), 유효란(劉曉蘭) 이다.

그 중에서 전인(傳人)이 가장 많고 공헌이 가장 큰 자는 유기란, 곽운심, 차영굉, 송세영, 이태화의 5인이다. 추측건대, 이낙능에게 권법을 배운 자는 훨씬 많았겠지만 단지 이들처럼 명성이 널리 퍼지지 않았을 뿐일 것이다.

1900년대부터 교통의 발달, 교육의 흥기, 도시경제의 흥성으로 농촌에서만 생활하던 기예의 대가들이 분분히 대도시로 한꺼번에 들어와 자신의 무예를 발휘할 곳을 얻었으니 상인들은 그들을 상품보호요원(보표)으로 청하였고 학교에서는 교사로 청하였으며 군대에서는 교련으로 청하였고 관리나 귀족들은 그들을 통해 건강한 몸을 구하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이러한 우수한 권사들이 한층 더 빛나고 이름을 널리 떨칠 수 있게 되었다.


형의권은 그 동작이 간결하고 실용적이며, 실전에 강한 기격성 때문에 무림에 이름을 드러내었고 무림계의 찬사를 받았다. 이러한 이낙능의 10대 제자들은 스스로 문호를 세우고 가르쳐 형의권을 전파하기 시작하였으니 이로부터 형의권을 연습하는 자들이 많아졌다.

또 선배의 기예를 이어받은 기초 위에서 자신의 수 십년 간의 연공과 실전의 체득을 결합하고 중국고대의 음양학설로 이론기초를 삼고 오행의 생성변화로 방법론을 삼으며 전통적인 중의학 이론으로 내공 수련 방법을 삼고 도가사상문화의 정화를 흡수하여 형의권의 이론과 기술이 부단히 완전하고 승화되도록 하였으니 주로 사상의 층차, 기술의 층차, 내공수련의 층차의 방면에서 드러나 있다.

형의권의 전파를 살펴보면, 중국은 20년대에 중앙국술관이 성립되었고 각 성(省)과 시(市)에는 무술학교가 건립되어 형의권이 비교적 좋은 성적을 얻게 되어 형의권의 선양과 전파에 극대한 촉진 작용을 하였다. 전국 각지에 형의권을 넓히고 발전시키는 면에 있어서는 유기란(劉奇蘭), 곽운심(郭雲深), 이존의(李存義), 유전침(劉殿琛), 손록당(孫祿堂), 황백년(黃栢年), 설전(薛顚), 강용초(姜容樵), 상운상(尙雲祥), 근운정(靳雲亭), 허우생(許禹生), 경기선(耿其善), 장점괴(張占魁) 등의 사람들이 공헌하였는데 전인(傳人)들이 비교적 많고 저작도 있다.

산서성에는 여전히 차의재(車毅齋)와 송세영(宋世榮) 두 사람의 제자와 재전제자(再傳第子)가 전국 각지에 퍼져 있고 인원도 가장 많아 지금까지도 산서성에서 형의권을 연습하는 자들은 대부분 모두 이들 두 사람의 문하에서 나온 것이다.

형의권 기술체계의 충실함과 전체성을 살펴보면 현재 세상에 유전되는 형의권의 기술체계는 아래와 같다. 오행권(즉, 벽(劈), 붕(崩), 찬(鑽), 포(砲), 횡(橫)의 다섯 권), 12형권(즉, 용(龍), 호(虎), 후(猴), 마(馬), 사(蛇), 계(鷄), 연(燕), 요(鷂), 대(鴕), 타(鼉), 응(鷹), 웅(熊)의 12형), 팔자공(八字功- 즉, 전(展), 절(截), 과(裹), 과(跨), 도(挑), 정(頂), 운(雲), 령(領)의 여덟 가지)은 단련(單練) 권법이다.

단련(單練) 투로에는 아래와 같이 오행연환권(五行連環拳), 오행합일(五行合一), 팔식권(八式拳), 12홍추(洪捶), 출동입동(出洞入洞), 잡식추(雜式捶), 팔자공연환권(八字功連環拳), 사파권(四把拳) 등이 있다.

병기 방면에는 오행권에 의거하여 이름한 오행도(五行刀), 오행검(五行劍), 오행창(五行槍), 오행곤(五行棍) 및 12형검(形劍), 12형창(形槍)이 있다.

병기 투로에는 연환도(連環刀), 연환검(連環劍), 연환창(連環槍), 연환곤(連環棍), 삼재검(三才劍), 행보육검(行步六劍), 육합도(六合刀), 육합창(六合槍), 인각도(麟角刀) 등이 있다.

대련 투로에는 오행포(五行砲), 교수포(絞手砲 즉, 三手砲), 오화포(五花砲), 안신포(安身砲 즉, 換身砲), 구투환(九套環) 등이 있다. 이러한 내용은 기본적으로 형의권가들이 대부분 알고 있고 모두 연습하는 것들인데 각지의 권사 선배들도 자신의 투로를 만들었으나 널리 전해지지 않았으므로 그 중에 없을 뿐이다.

이러한 기술체계의 형성은 역대의 형의권 선배들이 사회적 필요를 위하여 부단히 충실하게 발전시켜 온 것이고 군중들의 필요를 만족시키고 사회의 발전에 적응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러한 기술 내용은 모두 전인(前人)들이 누적한 경험의 결정체이므로 이러한 경험을 계승하고 학습하며 그 정화를 흡수하는 것은 바로 형의권의 기술 수준을 높이는 중요한 일환이며 또 금후의 형의권의 발전에 풍부한 영양분을 제공할 수 있다.

형의권의 이론 설정 방면에 있어서는 사회의 진보와 과학의 발전 그리고 인류 문화 수준의 부단한 향상에 따라 형의권의 이론 역시 부단히 승화하고 있다. 20세기 초의 2, 30년대에 형의권의 선배들은 분분히 책을 쓰고 학설을 세워 전인(前人)을 계승하고 총괄하는 기초 위에서 자신의 연공 체험을 결합하고 중국 전통 문화인 유가(儒家), 도가(道家)로써 주요 핵심을 삼고 중의학 이론과 경락 학설을 흡수하여 형의권 이론 체계의 완성에 있어서 앞 세대를 잇고 뒤 세대를 여는 작용을 하였다.

더욱 가치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은 이존의, 손록당, 유전침, 강용초, 근운정, 설전, 황백년 등의 인물들이다. 이들은 모두 세상에 권보와 저술을 내놓았다. 이존의는 <형의권보(形意拳譜)>, 손록당은<형의권학(形意拳學)>과 <권의술진(拳意述眞)>, 강용초는<형의모권(形意母拳)>,<형의잡식추팔식(形意雜式八式拳合編)>,<형의권안신포(形意拳安身砲)>,<형의12목(形意12目)> 등의 저작이 있는데 형의권 방면에서 강용초는 가장 저술이 많은 사람이다.

유전침은 <형의권결미(形意拳抉微)>를 저술하였다. 그는 남들보다 앞서 서양의 해부학, 운동 근육학을 운용하여 형의권의 동작을 그림을 그리고 해설하였는데 시대적 제약으로 말미암아 깊이 들어 가지는 못하였으나 해부학설을 운용하여 중국의 전통 무술에 결합하려고 시도한 최초의 사람은 아마도 전체 체육계에서 유전침이 최초일 것이다.

근운정의 <형의권오강칠언론(形意拳五綱七言論)>과 <형의오행권도설(形意五行拳圖說)>은 가결의 형식으로 동작의 과정, 요점과 용법 등을 서술한 것이 주로 두드러진다. 설전의 <형의권강의(形意拳講義)>는 12형의 동작 내용이 비교적 풍부한데 그것은 이낙능의 아들인 이태화, 이태화의 아들인 이진방 계열로부터 전해져 온 것이다. 황백년의 저작은 <형의권계교범(形意拳械敎範)>인데 그는 형의권의 기법을 당시 군대의 훈련에 융합하여 군대의 벽도(劈刀)와 보창(步槍)의 찌르기를 만들었다.

강용초의 저작은 동작과정이 묘사가 비교적 상세하여 기타의 어떤 권보도 그에 비할 수 없다. 이것은 그가 중앙국술관에서 다년간 국술교재편심위원회의 구성원이었다는 것과 큰 관계가 있다.

이외에 가장 가치 있다고 말할 만한 것은 손록당 선생의 1915년에 출판된 <형의권학>인데 유전침의 <형의권결미>와 비교하여 4년이나 이르고 기타의 권보들 보다 14,5년이나 이른 것이다. 손록당 선생은 비교적 높은 문화 지식을 가지고 있었고 또 선배들의 많은 지도를 받은 데다가 각고의 정밀함과 많은 깨달음을 더하여 전인(前人)들의 기초 위에 형의권에 대해 계통적인 정리를 하였으니 유학(儒學)으로 핵심을 삼고 도가(道家) 수신 양생의 이론으로 기초를 삼으며 중의학의 장부(臟腑)와 경락 학설을 결합하고 불가(佛家)도 참고하여 형의권 체계를 제시하고 건립하였다.

그의 또 하나의 저작 <권의술진>은 많은 선배들의 연공에 관한 이야기인데 내가 생각건대, 이러한 이야기와 관점 그리고 연공의 심득과 깨달음들은 모두 손록당 자신이 총괄하고 깨달은 것이니 단지 전인(前人)들의 도움을 빌리고 자신을 낮추려 한 것일 뿐인 것 같다. 그러므로 손록당 선생의 <형의권학>과 <권의술진> 이 두 권의 책은 형의권 발전상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할 수 있다.

그는 전통문화를 가지고 민간의 형의권에 계통적인 정리와 문화적 융합을 하였을 뿐만 아니라 형의권을 <권학>의 높이에 까지 끌어 올려 보았으니 비교적 높은 문학적 수양이 없으면 이 점을 볼 수 없다. 손록당 선생은 형의권의 연구, 발전, 전파에 있어서 획기적인 추진 작용을 하였으니 일대의 종사요, 일대의 대가라고 하기에 부끄럽지 않다.

그는 비단 형의권 방면에서만 이런 높은 경지에 이른 것이 아니라 팔괘장과 태극권 방면에서도 당시에 뛰어난 인물로서, 손씨태극권을 창시하여 세상에 남겨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신중국 건립 후 2,30년간에는 단지 53년 천진(天津)에서 거행된 전국민족형식표연대회에서 중국전통무술의 시범이 있었고 그 후 1979년에 와서야 제1차 전국무술참관대회가 거행되어 민간의 전통무술이 보여지는 기회가 되었다. 이러한 상황의 결과에는 역사적 원인이 있으니 중국은 해방이후에 정권이 공고해지고 경제가 발전하였다.

문화대혁명 이전에는 국가가 모두 계급투쟁을 강령으로 삼고 노동자, 농민 등 무산계급독재를 강조하였다. 이것이 당시의 역사였던 것이니 국민당 시기를 거쳤던 무술계의 대부분의 선배, 명인과 무술 고수들은 모두 당시 사회투쟁의 대상이거나 계급의 적이었으며 정권 장악의 대상이었다. 이러한 사람들은 역사상으로, 혹은 많게 혹은 적게 모두가 정치적 오점이 있었으나 이것은 역사가 만든 것이다.

그러나 무술의 계승과 발전의 면에서는 확실히 많은 성과가 있었으니, 우리는 역사적이고 전면적으로 문제를 바라보아야지 역사로 인하여 모든 것을 부정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중국문화혁명 이전의 2,30년 중에 중국 민간 무술은 국가의 제창과 발전을 얻을 수가 없었고 국가는 단지 경기 무술을 제창하였을 뿐 그것을 중요한 위치에 놓지도 않았으니 때로는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지경이 되고 말았다. 비록 민족 체육이 국가 체육의 100분의 50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자금의 투여와 국가의 그것에 대한 중요성 인식은 50분의 1도 되지 못하였다.

중국이 개혁 개방을 실행한 이후로 사상의 해방, 경제의 발전이 체육 사업의 발전도 가져와 무술도 이에 상응하여 어느 정도 중시를 받게 되었고 특히 김용(金庸), 양우생(梁羽生)의 무협소설이 전국을 풍미하고 또 영화<소림사>가 전국에 상영된 후에는 전국에 무술의 열기가 형성되었다. 국가에서는 <무술전승의 발굴과 정리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하였고, 전국적으로 <전국무술참관교류대회>를 거행하였으며 이어서 국가무술원이 성립하였다.

무술잡지가 분분히 창간되고 각 성(省)과 시(市)에서는 무술협회가 성립하니 이러한 것들이 무술운동으로 하여금 왕성히 발전하는 커다란 국면으로 나아가게 하였다. 현재 무술은 이미 국내를 벗어나 세계로 나아가 무술 발전의 제2의 봄을 맞이 하였다.

중국 민간 전통의 4대 우수 권종의 하나인 형의권은 이러한 매우 좋은 상황 아래에서 1990년에 북경에서 처음 단권(單拳) 형의권참관교류대회를 거행한 이후로 산서, 하북, 산동에서 단권(單拳)의 7차례 전국 및 국제 형의권 초청 경기를 거행하여 극대로 형의권 기술의 교류와 형의권계의 단결을 촉진하였고 형의권이 전국 각지에서 발전하고 적극적으로 세계로 나아가도록 촉진하였다.

근래에 상황의 호전에 따라 형의권 이론의 연구도 장족의 발전을 하였다. 많은 무술가와 민간 권사들은 자신의 다년간의 연공의 심득과 깨달음, 이론 연구의 결정과 장악한 기예 투로를 조금의 남김도 없이 모두에게 주어 숭고한 무덕의 모범을 보였다. 그들은 이천기(李天驥), 사국정(沙國政), 장동(張桐), 주영상(周永祥), 오전과(吳殿科), 송광화(宋光華), 장우(張友), 손표은(孫豹隱), 조지청(曺志淸), 유옥환(劉玉垣), 왕건화(王健華), 소경(蘇耕) 등이다.

그들은 모두 세상에 저작을 남겼으며 모두가 다른 각도, 다른 방면에서 형의권에 대해 소개하고 서술하여 커다란 학습, 전파, 향상의 작용을 하였으며 동시에 형의권의 발전을 촉진하였다. 더욱 가치 있는 것은 조지청(曺志淸)의 <형의권이론연구>인데 이 책은 형의권에 대한 이론 연구 방면에 있어서 권법의 이치와 의학의 이치를 결합하고 형의권의 경력(勁力)에 대해 현대 과학을 적용하여 상세한 설명을 한 비교적 전면적인 저작이다.

장상(張相) 선생의 <형의권실전기법>은 형의권 기법의 실용적 각도에 치중하여 12횡추(橫捶)와 16파대련(把對練)을 해설하였는데 이것은 이전의 모든 권보와 저작에서 다룬 적이 없는 경전투로(經典套路)이다. 풍격과 특징이 뚜렷하고 기법이 간결하고 실용적이다.

송광화(宋光華) 선생은 처음으로 독창적인 풍격을 갖춘 송세영(宋世榮) 선생의 형의권을 전면적이고 계통적으로 소개하였는데 송선생은 가전(家傳)을 이어 받고 그 중의 정수를 얻었으므로 송가(宋家) 형의권의 특징에 대해 가장 권위를 가지고 있다.

사국정(沙國政) 선생은 수 십년의 기초를 모아 형의권과 팔괘장을 결합하여 <형의권산수절(形意拳散手絶)>을 만들어 널리 애호가들에게 우수한 투로를 제공하고 형의권의 체계를 풍부하게 하고 충실히 하는데 공헌하였다.

물론 많은 선생과 무술가들이 형의권의 이론 연구와 기술의 탐구에 대해 많은 공헌을 하였지만 특히 민간에 흩어져 살면서 형의권을 생명처럼 보고 평생의 연구와 단련을 하는 민간의 권사들은 명예를 다투지도 이익을 다투지도 않으며 단지 정신과 노력을 기울여 제자들에게 전수하여 형의권의 전통과 발전을 위해 평생을 바치고 있다. 이러한 사람들 역시 형의권의 중요한 구성원이며 핵심이니 영원히 우리가 학습하고 존경할 가치가 있다.


  
 제3절 형의권의 금후의 발전과 전망   
  금후의 사회는 경제적 사회이며 과학기술발전의 사회이다. 사회의 발전에 따라 전체 사회의 문화 수준도 부단히 향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무술의 수준도 향상될 것이다. 형의권은 체계적인 무술의 하나이며 또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무술의 상업화 문제에 관해서는 현재 국가에서 전문학자들을 조직하여 이 문제를 연구하고 있는데 나는 형의권이, 국가에서 정한 무술의 상업화를 향한 길에서 선두를 달릴 것이라고 믿는다.

형의권 이론 방면에 있어서 선배들은 우리에게 귀중한 자료를 남겼으니 이것은 우리가 학습하고 계승해야 할 고귀한 유산이다. 그러나 시대의 발전과 과학의 진보에 따라 권술의 이론도 과학화와 현대화를 향해 발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역사에 의해 도태되어 버리고 말 것이다. 전통적인 구전과 몸으로 전하여 대대로 유전되던 교수 방식은 이미 도서의 출판, 음향, VCD의 충격을 받았고 전통적인 기억 방식도 컴퓨터 입력으로 대치될 것이다.

그러므로 형의권도 반드시 사회의 형세에 발맞추어 이론 방면도 현대화를 향해 발전해야 하고 기술 방면도 과학과 규범화를 향해 발전해야 할 것이다. 전통적인 형의권 중에 포함하고 있는 깊은 철학과 과학적인 이치에 대해 학습, 계승, 연구, 분석하고 전인(前人)의 경험을 총괄하며 동시에 현대적 과학 기술 수단으로 전통 공법(功法)의 메커니즘과 기술체계의 본질 특징에 대하여 연구와 탐색을 해야 한다.

형의권의 기술 동작 방면에서는 현대의 해부학, 운동 생물 역학, 운동학, 생리학 등을 운용하여 동작의 과학화를 탐색한다. 그리고 계통론의 방법으로 형의권의 전체적인 경력(勁力)을 연구한다. 의(意)의 방면에서는 현대의 운동심리학, 훈련심리학 등의 방법으로 다른 의념 활동이 다른 효과를 낳는 구조를 탐색하여 새로운 의념 훈련 방법을 제시한다.

훈련 방면에서는 운동 훈련학의 과학화로 기초를 삼아 기술 체계를 장악하고 기술을 학습하는 시간을 줄인다. 그러나 수련과 깨달음은 평생의 운동이다. 형의권은 전국적으로 널리 보급되어야 하고 국내를 벗어나 세계로 향해야 한다.

나는 국가가 정한 <무술발전전략목표구상>에 관한 지도 아래에서 형의권이 하나의 우수한 권종이 되어 반드시 전통을 계승하고 과학과 현대화를 추구하며 민족 문화를 넓히고 민족의 상무정신을 격앙 시키며 사람들을 건강하게 하고 중화무술이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데 공헌을 할 것이라 믿는다.

형의권은 “심의권(心意拳)” “육합권(六合拳)” 또는 “심의육합권(心意六合拳)”이라고도 한다. “형의권” 이라는 명칭의 유래에는 여러가지 다른 설이 있으나 우슈넷에서는 가장 유력한 설을 소개하기로 한다. “心意誠於中, 肢體形於外”라는 형의권에서 매우 중시하는 구절이 있다.

그 뜻을 보면 “마음과 뜻은 안에서 성실하고 사지와 몸은 밖에서 나타난다.”이다. 이는 형의권의 유래를설명할 때 자주 거론되는 구절인데 그 전적을 살펴보면 사서(四書)중의 하나인 대학(大學)에“誠於中, 形於外(마음속에 성실하면 밖으로 드러나다)”라는 구절이 있으니 이에 몇 글자를 더하여 구성한 글이다.
즉 외형과 속마음은 통일된 것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사료에 의하면 형의권의 창시자는 명말 청초 산서성(山西省) 영제현(永濟縣) 존촌(尊村)사람인 희제가(姬際可)이다. 희제가는 자(字)를 용봉(龍峰)이라 하였으며 1602에 태어나 1683년에 타계하였다. 희제가를 어떤 권보(拳譜)에는 희융봉(姬隆鳳) 또는 희융풍(姬隆豊)이라고 기재하고 있다.

희제가는 하남성 소림사와 낙양 안휘성 추포(秋浦)등지를 돌아다니며 무예를 전수하고 계승하였으며 형의권은 청대 건륭년간부터 하남성 하북성 산서성등지에 널리 유포 되기 시작하였다.


 
  
 특히 하남성 낙양 사람인 마학례(馬學禮)와 산서성 기현(祁縣) 사람인 대룡방(戴龍邦) 그리고 대룡방의 제자인 이락능(李洛能)등은 형의권의 계승과 발전에 공헌이 큰 인물들이다.

이상은 형의권을 심의(六合)권과 연계시켜 한 계통으로 설명한 것이지만 좀 더 세밀히 말한다면 희제가는 심의권의 창시자이며 형의권의 창시자는 이락능인 것이다. 이락능은 심의권의 기초위에 지금의 형의권을 창시하였으며 형의권이란 명칭 역시 이락능으로부터 시작 되었다.


형의권의 특징
  
  산서성의 형의권은 자세가 비교적 작고 정교하며 하남성의 형의권은 용맹웅장하고 하북성의 형의권은 상당히 시원스러운 풍격을 갖고있다.


산서성의 형의권과 하북성의 형의권은 모두 삼체식(三體式)과 오행권(五行拳) 그리고 십이형권(十二形拳)을 기본으로하며 하남성의 형의권은 십대형권(十大形拳)을 기본으로 한다. 형의권의 동작은 비교적 소박하고 간결하며 직선왕복 동작이 많다. 이때 팔꿈치와 손은 몸의 중심선을 이탈하지 않으며 타격시에는 손과 발이 동시에 도달하도록 되어있다.

특히 매 동작마다 형의권만의 독특한 의념을 통해 동작의 중점부분을 단련하도록 되어있는데 예를 든다면 발을 내디딜때는 독사나 전갈등을 밟는 의념을 통해서 발의 내딛는 힘과 자세를 안정시키고 타격력을 증가시키는 따위이다. 형의권의 가장 커다란 특징은 지극히 단순한 동작을 반복 훈련함으로서 단기간내에 발경법을 터득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형의대사(形意大師) 곽운심

곽운심(郭雲深)은 하북성 심현(深縣)사람으로 형의권의 대사(大師)였다. 어릴 때는 소림권을 익혔으나 청대 동치(同治)년간 초부터 이비우(李飛羽) 선생으로부터 형의권을 배우기 시작하여 처음에는 붕권만을 익히다가 이후에 형의권의 모든 기예를 배우게 되었다.

이비우 선생이 나귀를 타고 외출을 하면 곽운심은 언제나 붕권을 치면서 그 뒤를 따랐다고 한다. 12년간 각고의 연공과 연구룰 거쳐 드디어 형의권의 정밀한 요체를 터득하게 되었으며 특히 붕권에 뛰어났다. 그 후 여러해 동안 무술교사를 지냈으나 어느날 “토태세(土太歲)”라는 악한이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을 보고는 의협심에 그를 쳐 죽이게 되어 오살죄(誤殺罪)라는 명목으로 3년 간이나 손발이 묶인 상태로 옥살이를 하게 되었다.

손발이 묶인 상태였으므로 붕권만을 연공할 수 밖에 없었지만 이후 곽운심의 무공은 더욱 심후해져 세간에서 그의 붕권을 칭찬하여 “반보붕권으로 온 천하를 휩쓸어 적수가 없다” 라고 칭송하였고 출옥 후에는 남북의 무술가를 찾아다니며 수 많은 실전을 하게된다.
  
  한번은 5명의 사나이에게 나무 몽둥이 하나씩을 주고 곽운심의 복부를 밀게 하였는데 곽운심이 일순간 복부에 힘을 주자 다섯 사나이들은 모두 한 길 밖으로 날아가 버리고 말았다고하니 곽운심의 공력을 추측하고도 남을만 하다.
 
 
 
  
  또한 곽운심은 팔괘장의 창시자인 동해천(董海川)과 당시 진씨태극권의 최고 고수로 명성을 날리던 양씨태극권의 창시자인 양로선(楊露禪)과도 겨루었으나 승부를 가릴 수가 없었다. 곽운심은 제자들을 많이 거두었으며 유명한 제자로는 이규원(李奎元) 전연당(錢硏堂) 이존의(李存義) 손록당(孫祿堂) 허점오(許點鰲)등이 있다.

철퇴불(鐵腿佛) 상운상

상운상(尙雲祥)은 산동성 낙능(樂陵)사람으로 자(字)를 제정(霽庭) 또는 집정(集庭)이라 하였다. 어릴 때 아버지를 따라 북경에서 장사를 하면서 마대의(馬大義)에게 공력권을 배웠으나 형의권과 겨루어 번번히 패하고 말았다. 이에 상운상은 곽운심의 제자인 이존의(李存義)에게 형의권을 배우기 시작하였다.

무예가 완성된 후 상운상은 오성병영정탐(五城兵營偵探)등의 관직을 맡았다. 상(尙)은 형의권의 기예가 남달리 출중하여 곽운심의 마음에 들게되어 곽(郭)으로부터 형의권의 모든 비결을 전수받게 되었다. 특히 다리와 발의 공력이 심후하여 “철퇴불”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으며 곽운심 붕권의 요체를 모두 터득하여 역시 붕권에 뛰어났다고 한다.

곽운심과 함께 “반보붕권으로 천하를 휩쓸다”라는 소문이 생겨났으며 남북의 여러 유명 권법가를 이겨 그의 명성은 멀리까지 드높았다. 상운상은 1864년에 출생하여 1937년에 74세의 나이에 사망 하였다.
 

 
 

   
 
-북경형의권연구회장, 저국용(邸國勇)-
 




■ 형의권의 특징 ■
형의권은 심의육합권에서 파생된 북파권법이다. 그렇지만 현재는 심의육합
권보다도 융성을 이뤄 태극권, 팔괘장과 함께 내가 삼권(內家三拳)이라 불
리고 있기 때문에 분파라기 보다는 하나의 독립된 문파로 분류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심의육합권이 격렬하고 큰 동작을 기본으로 한는데 반해 형의
권은 보기에도 조용하고 작은 동작을 주체로 하기 때문에 기법 상으로도 전
혀 다른 권법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근래의 중국 권법 영화에 있어서 형의
권의 동물의 동작을 딴 부분만을 클로즈업하는 경우가 많았다. 분명히 형의
권에는 열 두 동물을 참고로 동작을 만든 십이형권(十二形拳)이란 기법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상급자가 쓰는 응용에 불과한 것이고 작은 동작에 의
해 구성된 기술을 쓰는 것이 기본이다. 공격을 구사할 때, 크게 내딛거나
팔을 휘두르거나 하지 않고, 자세 상태에서 그대로 권을 짧은 간격에서 내
지르거나 장을 휘두른다. 형의권의 진수는 동작을 극단적으로 작게 함으로
서 상대가 방어하기 곤란하게 하는 것이다. 형의권의 기술은 예비 동작이
극히 작기 때문에 별로 위력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형의권의 권사는 호흡
과 동작을 일체화시키는 방법을 씀으로서 그 문제를 해소시킨다. 바로 발경
이란 것이다. 공격시, 근력과 동등 혹은 그 이상의 움직임을 하는 발경의
근원이 되는 기(氣)는, 호흡에 의해 생겨난다. 형의권은 그 발경을 만들어
내는데 가장 효과적인 호흡법을 확립하고 있기 때문에 근력에 의지하지 않
고도 위력 있는 공격을 구사할 수가 있다. 예비동작이 극히 작음에도 불구
하고 위력있는 공격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에 형의권은 다른 문파에게서도
아주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형의권이 권법의 궁극의 형태라고
말해질 정도이다.  가장 효율이 좋은 공격을 구사하는 권법 , 그것이 형의
권이다.


■ 역사와 배경 ■
형의권은 청 대의 1805년 전후에 이낙능(李洛能)이라는 심의육합권 권사의
손에 의해 태어났다. 산동성에서 전승되던 심의육합문파에서 수련을 쌓던
이낙능이 고향 하북성에 돌아갔을 때 형의권이라는 문파를 창립했다고 한
다. 진위에 관해서는 다수의 기록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의심의 여지는 없다.
개조인 이낙능 대부터 많은 명인들이 배출된 까닭에 형의권은 순식간에 퍼
졌다.


● 희대의 달인 / 곽운심
특히 이낙능의 제자 중 하나인 곽운심은 중국 권법 사상 손꼽히는 명인이
라 불리는 전설적인 권사다. 그는  붕권(崩拳) 이라는 형의권의 가장 기본
적인 공격기를 통달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한 번 붕권을 쏘면 쓰러지지
않는 자가 없었다는 이야기는 중국 권법을 배우는 자라면 모두 아는 것이
다. 곽운심은 십이형권의 하나인  호형권(虎形拳) 도 만들어 내 이낙능과
함께 형의권의 창시자라고 불린다.


● 내가권 삼대문파
곽운심이래 많은 명인이 등장했으나 가장 형의권의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은 이장유(李長有), 상운상(尙雲祥), 손록당(孫祿堂)의 3인이다. 이 3인
은 모두 중화민국 건국 당초의 1912년전후에 이름을 날린 달인으로, 화북
(중국 북부)에 있어 형의권의 이름을 높여 현재까지의 발전에 기여했다. 특
히 상운상은 곽운심과 마찬가지로 전설적인 권사로서 산동성에 형의권을 뿌
리내리는 초석을 쌓았다. 많은 달인의 활약 덕인지 19세기 초두에 국술관
정식과목중 하나로 채택되면서 보급되기까지 시간은 그다지 걸리지 않았다.
일본을 시작으로 외국에도 기술공개가 진행된 형의권은 중국권법중 가장 발
전한 권법이라 불린다.


■ 주된 전승 지역 ■
형의권의 발상지는 이낙능이 문파를 연 하북성이다.  신권 이(神拳李) 라
고까지 불린 이낙능덕에 형의권이 하북성에 정착하는데는 그다지 시간이 걸
리지 않았다. 이낙능 뒤에도 곽운심등 많은 명인이 이름을 날린 덕에, 순조
롭게 발전을 거듭해 오늘에 이르렀다. 형의권이 급격히 퍼진 것은 상운상을
시작으로한 3인의 달인이 등장한 1912년 전후이다. 상운상들이 산동성에 진
출한 것을 계기로 형의권은 하북성 외에도 전승 지역을 확립한 것이다. 형
의권은 태극권, 팔괘장과 함께 거의 중국 전역에 보급되 내가권 삼대문파라
고 불린다. 그러나 하북성과 산동성 이 외에는 팔괘장과 함께 전승되는 경
우가 많다. 형의권이 작고 직선적인 동작을 주체로 하는데 반해, 팔괘장은
크고 원을 그리며 도는 움직임을 기본으로 한다. 대조적이나 모두 부드러운
권법이라 불리는 양파를 동시에 배움으로서 약점을 보완해 완벽한 기법을
몸에 익게 하려는 자가 많기 때문이다. 형의권이 태극권이나 팔괘장과 나란
할 정도로 인기를 얻은 데에는 기법의 우수성을 평가받기 때문이라고 말해
진다.


■ 격투 이론 ■
형의권의 격투 이론은 3개의 기법으로 집약된다. 실전 시의 기본자세  삼
체식(三體式) 과 기본 기법의 집대성인  오행권(五行拳) , 그리고 응용기인
십이형권(十二形拳) 이다.


● 삼체식 / 기본자세
삼체식의 자세를 취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점은 4가지인데 그것들은 공방을
전개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① 발을 놓는 방법
한 가지는 발을 놓는 방법에 있다. 기본은 먼저 양다리를 60cm정도 앞뒤로
벌리고, 뒤에 놓인 축족의 발 앞 끝을 45°정도 벌리고, 그 발꿈치와 정면
의 연장선상에 역족을 올려놓는다. 이 때, 중심을 축족에 6, 7할 가량 두는
것이 중요하다. 기술을 구사할 때는 중심을 모두 앞다리에 싣고 뒷다리는
자연스레 펴 줌으로서 힘을 얻는다. 이 힘을 이용하여 작게 쏘아 내는 손기
술 공격을 신속하게 한다. 참고로, 뒷다리에 중심을 두는 이유는 앞다리가
움직이기 쉬워야 간격을 조절하기도 간단하고, 또 자연히 자세가 낮아지기
때문에 적의 공격이 곤란해진다는 이점이 있다. 삼체식의 발을 놓는 방법은
기술의 신속함을 좌우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방어의 안전성도 높여 주는 것
이다.


② 상반신의 자세와 발경의 관계
발경을 만들어 내는 호흡법과 관계 있는 상반신 자세의 기본은 가슴을 들
어가게 하는 것이다. 가슴을 들어가게 한다고 해서 등을 구부리는 것은 아
니다. 상체를 직립시킨 상태에서 가슴을 들어가게 해, 미저골(尾底骨)을 들
어올리듯이 하는 것이다. 이 때,턱을 당겨 목을 곧게 세우며 이를 다무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들 상반신에 대한 주의점은 모두 복식호흡이 자연스럽
게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형의권의 공격은 움직임이 작기 때문에
상대에게 기술을 명중시키기 쉬운 반면,아무래도 근력에 의한 위력이 줄어
들게 된다. 그 때문에 형의권에서는  촌경(寸勁) 이라는 짧은 거리에서도
발생되는 발경을 중시해 근력 대신으로 사용한다. 그 열쇠를 쥐고 있는 것
이 호흡법이다. 발경을 이끌어 내는 기는 호흡에 의해 만들어진다. 그 기는
단전이라고 불리는 하복부에 의식을 집중함으로서 만들어진다. 발경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안정시킨 호흡과 단전에 의식을 집중하는 방법을 몸에 익히
는 것이 요구된다. 그 때문에 형의권에서는 복식호흡이라는 하복부에 힘을
넣으면서 행하는 호흡법을 권사들의 몸에 익히게 한다. 상반신의 자세는 이
복식호흡을 하기 쉽게 하도록 고안된 것이다.


③ 편안히 만든 팔의 자세법
팔의 자세에서 중요한 점은, 언제나 편안히 만든 상태에서 이뤄지는 것과
관계된다. 팔의 자세는, 양손을 몸 중심 선상에 놓고 앞으로 편다. 주의해
야 할 점은, 팔꿈치를 가볍게 낮춘다는 점이다. 팔꿈치를 낮추면 어깨 힘이
자연스럽게 빠져 버려 손기술을 쓸 때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지 않아 공격·
방어 양면에 효과가 있다. 또한, 몸의 중심 선상에 위치시키면 자연히 급소
의 노출을 방어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④ 안정감 있는 보법
보법에도 역시 중요한 의미가 숨겨져 있다. 기본자세를 유지하더라도 걸을
때 무너져 버리면 의미가 없다. 그 때문에 형의권에는 중심이 뒤에 놓인 다
리에 있다는 점을 살려, 걸을 때에도 먼저 앞발을 지면을 미끄러지듯 움직
이고 뒷다리를 끌어당기는 보법을 원칙으로 한다. 언제나 중심을 뒷다리에
둠으로서 자세가 무너지지 않도록 한다. 서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뒷다리
에 중심을 두는 이유는 앞다리를 움직이기 좋게 하는 의미를 지닌다. 앞다
리를 움직이기 좋게 함으로서 만일 상대에게 틈이 생겼을 때 즉시 발차기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이것을 형의권에서는  근보( 步) 라고 부른다. 또한,
간격을 맞출 때에는 상대의 중심을 향해 발을 움직이는 것이 원칙이다. 상
대의 중심 선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급소를 공격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다.
최종적으로 상대와의 간격은,접근전에서 밀착전 정도의 거리가 요망된다.
보법에서 무엇보다도 주의해야 할 점은 어떻게 해서라도 기본자세인 삼체식
을 지키라는 것이다. 형의권에서는 삼체식이 무엇보다도 중요시된다.


● 오행권 / 기본기
기본자세  삼체식(三體式)  상태에서 공격의 기점이 되며, 실제 공격을 하
는데 있어서 중심이 되는 것이  오행권(五行拳) 이다. 오행권에는 다섯 개
의 권기(拳技), 벽권, 붕권, 찬권, 포권, 횡권의 총칭이다. 오행이란 중국
에서 예로부터 신법(身法)을 모은 사상이다. 우주의 모든 것은 쇠, 물, 나
무, 불, 흙이라는 5개의 요소를 포함해,  나무에서 불, 불에서 흙, 흙에서
쇠, 쇠에서 물, 물에서 나무가 생겨난다 는 5개의 상관도로 분류된다. 오행
은, 인체에도 해당되어 쇠는 폐(肺), 물은 신장(腎臟), 나무는 간장(肝臟),
불은 심장(心臟), 흙은 비장(脾臟)에 대응되며, 그 장기들은 운동 능력에
영향을 끼친다. 형의권에는 그 운동 능력에의 대응을 오행권에서 구하는 것
이다.


① 벽권(劈拳)(金)
벽권은 몸 앞에서 원을 그리며 장으로 치는 기술이다. 최대의 특징은 원을
그릴 때 숨을 마시고, 내뱉으면서 침으로서 발경을 위력에 싣는 것이다. 여
기에는 쇠의 개념인 폐에 대응시키는 것을 이상으로 한다. 폐의 기능을 언
제나 정상으로 유지하려고 의식함으로서 바른 호흡이 얻어져 발경을 낳게
된다.


② 붕권(崩拳)(木)
붕권은 내딛으면서 직선적으로 공격을 하는 기술로 나무에 대응된다. 붕권
에는 상대에게 맞힐 때, 몸 속으로 퍼져 들어가는 경을 구사하는 것을 이상
으로 하며 그 발경을 낳는 것이 간장이라고 여겨지는 것이다.


③ 찬권(鑽拳)(水)
찬권은 손을 비틀 듯이 주먹을 내지르는 기술이다. 그 때문에 경도 나선형
으로 생기도록 하는 것이 이상으로 한다. 불에 대응하는 신장은 나선형의
경을 만들어 내는 장소라고 여겨지는 것이다.


④ 포권(暑拳)(火)
포권은 작게 좌 우로 걸음을 걸으며 접근해, 상대에게 공격을 받음과 동시
에 얼굴에 찌르기를 넣는 기술이다. 얼굴을 찌를 때, 찔러 올리듯이 하기
때문에 발경을 위쪽으로 향하게 하는 기능을 가져서 불에 대응하는 심장이
라고 한다.


⑤ 횡권(橫拳)(土)
횡권은 포권과 마찬가지로 좌우로 걸음을 걸어나가며 접근해 몸에서 팔꿈
치에 이르는 부위를 상대에게 맞히는 기술이다. 기술을 구사할 때, 허리를
회전시키며 경을 얻는 것이 특징이다. 그 때문에 경은 허리 가까운 부분에
서 만들어지며, 그것이 흙에 대응하는 비장이라고 여겨지는 것이다. 이것들
에게서 알 수 있듯이 형의권은 공격의 움직임이 작기 때문에 기술의 위력을
좌우하는 경법을 중시한다. 다시 말하면, 경법이 바르게 쓰이지 못하면 형
의권의 기술은 위력이 없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삼체식과 오행권은 무엇보
다도 중요시되는 기법이다.


● 십이형권 / 응용기
형의권의 특징으로 잘 알려진 십이형권은 응용기를 모은 것이다. 십이형권
은 용(龍), 호랑이(虎), 원숭이(猿), 말(馬), 거북이(龜), 학(鶴), 매( ),
제비(燕), 독수리(鷹), 곰(熊), 뱀(蛇), 태(鳥台:타조와 닮은 상상의 새)라
는 12동물의 뛰어난 움직임을 소재로 만든 기술이다. 그것들은 서로 다른
이점을 갖고 있지만 모두 삼체식과 오행권 기법의 연장선상의 것들이다. 그
때문에 역시 싸움은 삼체식과 오행권 기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또한, 십
이형권의 기술은 고급의 응용기이기 때문에 위험한 살상력을 가진 것으로
취급되어 보통 때에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예를 들어, 마형권(馬形拳)
은, 근본이 되는 말 다리의 강한 차기를 기법에 채용해 넣은 것으로서, 의
도적으로 발을 내딛으면서 그 힘을 손에 집중시켜 치기 때문에 정통으로 맞
은 자는 발경과 함께 보통은 생각할 수도 없는 근력의 위력을 맛보게 된다.
응형권(鷹形拳)은 독수리의 발톱 모양을 본뜬 손을 사용해 상대의 눈이나
목을 찌르는 위험한 것이다. 형의권의 권사는,삼체식이나 오행권으로도 충
분한 위력을 내포하고 있어서 기본적인 기법만 사용해도 충분하다고 한다.


■ 형의권의 수련과정 ■
형의권의 수련은 먼저 기본자세인 삼체식을 몸에 익히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 뒤에야 오행연환권(五行連環拳)이라는 오행권의 기초를 닦는 투로에 들
어가는 것이 허락된다. 이 단계를 끝낸 자를 형의권의 기법을 몸에 익힌 권
사라고 한다. 오행연환권의 배움을 마친 자는 응용기인 십이형권을 내포한
사파추(四把 ) 라는 투로의 수련을 허락 받는데 여기까지 이르는데는 엄청
난 숙련이 요구된다. 오행연환권의 모든 동작에 있어서 호흡법과의 일체가
되는가를 시험받는 것이다. 또한, 형의권 권사가 하는 연습법에는 대타(對
打)라는, 2인 1조로 하는 가상의 대련이 있다. 대타에 있어서도 오행권과
십이형권들을 주체로 한 것이 쓰여진다. 대타에는 투로에서 몸에 익힌 기술
을 어느 정도 간격에서 써야하는가등,실전을 가정한 연습이 이루어진다. 연
습시에 있어서 주의할 점은, 언제나 삼체식의 이념을 지키는 것이다. 일상
습관처럼 삼체식을 하는 연습으로 몸에 배게 해야 한다.


● 技名 : 붕권(崩拳)
주먹을 직선으로 내지르는 기술.
앞다리를 내딛으면서 같은 쪽 손을 가볍게 팔꿈치를 당긴 상태에서 내지른
다. 경력(經力)을 단지 직선으로 내지르는 단순한 기술이지만 사용자의 공
부에 따라서 위력이 달라진다.


● 技名 : 찬권(鑽拳)
주먹을 비틀 듯이 내지르는 기술로 오행권의 한 가지. 기본적인 폼은 붕권
과 같지만 찬권은 내지르기 직전에 주먹을 당기며 비틀림을 가함으로서 공
격력을 만들어 낸다. 그 때문에 밀착한 상태에서도 자유로이 쓸 수 있다.  


 형의권은 심의 육합권에서 나왔다.


 

중국권술을 학습하기전에  어려운점이 지도자들 저마다  적전이라고 주장하고 저마다 맞다고 하는걸 듣고 가치가 있는 권술이 뭐고 그 양반에게 제대로 배울만 한가를 판단하는 일입니다.

(당연히 어려울수밖에 없다. 만약 태권도를 생각해 본다면, 아마도 모 사범에게서 태권도를 제대로 배울수 있겠는가? 라고 의심하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어려운 부분입니다. 누가 맞다고 함부로 결정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또하나 경계해야할것은 중국노사들이 그럴듯하게 저마다 맞다고 하기 때문에 조금 견문이 있다고 해도 속기 쉽고 또 모르면 모르는데로 맞는가보다 하면서, 속고 알아도 다른데를 모르니 그냥  합니다.

 

뭐 일반정보도 마찬가지입니다. 먹어본놈이 맛을 안다고 못먹어보면 맛을 모르니간 그런가 부다 하고 그런가부다 하던게 어느날 부터인가 자신도 모르게 이게 맞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여튼 이게 무섭습니다.

 

중국권술의 경우 문파마다 색깔이 좀 다르긴 하지만 볼때 중요한게 판단해야한건 해당무술의 핵심을 얼마나 잘 갈무리 하고 있느냐 입니다. 이것도 문제죠 뭐가 핵심인지 모르니.... 하여튼..그런것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많은 견문과 잔 공부가 필요하겠지요.

 

형의권은 태극권이나 팔괘장에 비해 알려진게 많지 않고 오해의 소지가 많은 권술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또 개인적으로 형의권은 아주 중국스럽지 않는 권법일수도 있습니다.

형의권을 어디서 부터 또는 어느것을 형의권이라고 부르느냐에 따라 형의권의 기준이 많이 달라집니다.

요건 책으로 파악할수 없는 부분입니다. 투로의 진위나 수준도 마찬가지입니다.

 

형의권은 이비우(李飛羽- 1809-1890) <1845년경 대문우로부터 심의권을 배운후, 심의권의 "심"을 "형"의로 개칭하여 일반인들에게 전하기 시작한것이 시초가 되었다.>

 대씨심의권의 핵심기법을 몇개의 기법으로 추려서 심의권의 모습으로 풀되 반드시 공력이 말단에서 출하도록 권형의 혁신한 것이 형의권입니다.

 

이낙능의 초기제자에 따라 산서파와 하북파로 나뉩니다. (원래 산서,하북.,하남형의권으로 구분하지만 하남형의권은 심의권이라고 부르며 심의육합권과 같으므로 형의권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산서파와 하북파는 지역적인 구분이긴 하지만 그 의미는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산서지역에서 권술을 하더라도 하북파스타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흔히 산서파니 하북파니 하는 구분은 스타일을 말하는것으로 보면 됩니다.

산서 스타일은  대표적으로 차의제와 송세영이 있습니다. 송세영의파는 따로 송씨형의권이라고 부르지요.

차의제의 스타일이 산서파의 베이스로 발전합니다. 근데 뭐가 문제냐..

 

차의제는 이낙능의 대제자였지만 이낙능이 표국사업으로 바빠서 공부를 자신이 배운 대씨심의권 계통에서 직접 배우도록 합니다

이로써 차의제는 이낙능의 권법보다는 본래 대씨심의권에 가까운 풍격을 낸다고 흔히들 말합니다.

 

보통 하북파에 비해 산서파는 대다수의 한국인의 기준으로 봐서는 품격이 좀 가볍고 어떻게 보면 약간 경박한 느낌이 나는 반면에(제가 보기엔 십대형의 영향이 아닐찌...) 이는 12형 보면 대략 바로 차이가 납니다. 하북파도 12형이 비록 동물의 이름에서 딴 동작이긴 하지만 그안에 정연한 원리가 흐르도록 되어 있습니다만 간혹 산서파의 12형은 동물흉내를 심하게 내는곳도 있는듯 싶더군요.

 

이런영향은 차노사의 모델이 베이스가 된 전반적인 산서형의권에 어쩔수 없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차의제노사의 권술이 후대에 높았다 하더라도 형의권보다는 심의권에 가까웠지 않을까 하는 추측들을 합니다.

저잣거리에 이야기라 하지만 차노사와 곽노사의 대결도 차노사가 12형중 후형을 쓰데에 반해 곽노사가 붕권으로 공격했다는 말이 호사가들이 말이 아니라면 뭔가 시사하는 바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심한 억측일수도 있습니다..-.-;;)

 

원해 형의권의 오행권은 음양오행에 이론을 맞추긴 했지만 형의권의 핵심입니다. 12형의 기법이 비록 다른것이 있다 하지만 결국 오행권의 연장선에 있는셈이기 때문이죠.

 

시중에 나와 있는 각종 형의권도서나 형의권 비됴를 보고 형의권의 진위를 파악할수 있는 몇분이나 있을지 장담하건데 거의 없으리라 봅니다. 실제로 형의권을 배우지 않고는 외형적으로 봐서 그 사람이 형의권을 한다고 하지만 진짜 형의권을 배운건지 형의권 흉내를 내는건지 진위를 알아낼수 없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형의권은 태극권이나 팔괘장처럼 그 형태가 정형화되어 모습이 나타난다기 보다는 가지각색의 모습이 존재합니다. 실제로 제가 십여종의 형의권투로를 보여드리고 모두 같은 투로라고 하면 뒤집어 지실분도 있을 것입니다.

이건 다른말로 하면 그만큼 지금의 형의권의 수련되는 모습이 제각각이고 진위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말이며 이는 형의권의 본래모습에서 회손되었거나 전해내려온 기법을 전승자가 깨닮지 못해 모습이 변형되었거나 바뀐 부분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과정은 형의권이 태극권이나 팔괘장과 더불어 보급이 많이 되었지만 적전을 찾은 이들이 많지 않은데서 오는 문제라고 보여졌습니다. 형의권은 수련내용이 매우 짧고 작습니다.  타파에 비해 단순한 수련이며 동작도 매우 적습니다. 이런 무술이 중국인들에 그리 맞아 보이지는 않고 대부분 형의권을 거쳐가지만 형의권만 수련하는 곳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의외로 형의권전문가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근데 중국권술의 발전이 심의권=>형의권=>의권으로 이어지는것을 보았을때 형의권술의 가치는 높다 할수있습니다 또한 심의권이 원류이지만 의권이 형의권과의 연관성이 높은 면을 보았을때 베이스로써의 형의권자체는 고급권술임은 틀림없습니다.

 

텍스트상에서 형의권을 보려고 하시는분들도 기준을 세워서 보시는게 좋다고 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손록당 노사의 저서와 동작 모습을 기준으로 기본 텍스트로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이유는 중국 어느 노사도 손록당노사의 형의권으로 뭐라고 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것입니다. 또 개인적으로 많은 형의권도서를 보았지만 손녹당노사의 저작 만큼 잘된것 없다는 생각이며 동작이며 내용도 비교적 자세하고 깔끔합니다. 이게 내용이 자세한거냐 하는 분도 있겠지만 형의권을 배운분들에게는 자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손노사는 하북정통파라 할수있는데 이존의노사의 제자 동수승노사의 악씨의권오행정의나 12행정의의 도해와 비교해 볼때도 동작이 거의 같습니다. 고식텍스트북과 비교해 봐도 비슷합니다.결국 텍스트가 바르다고 볼수있습니다,

 

물론 과거의 도서는 진위를 다 써놓지는 않았고 일부러 안쓴의혹이 많지만 손노사의 경우 북경에서 정정화노사등과 같이 당대의 노사들과 교류를 했고 형의권 팔괘장, 태극권을 모두 섭렵하여 책으로 정리할정도로 학식과 공부가 된 분이라 그의 텍스트는 매우 바람직한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중국의 권술 책자는 요즘은 무술을 파는 상업행위로 유행하므로 진위를 가려서 봐야합니다. 책을 낸다고 명사는 아니라는것이죠. 조심해야합니다. 형의권에는 많은 투로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투로는 후대에 만들어진 투로들이며 형의권은 원래 투로가 적습니다.

 

왜냐하면 많을 필요가 없습니다. 핵심은 앞에 다 있습니다. 그것도 쉽지 않지요. 오행권과 12형권에서 공력이 나오는게 관건인데 이게 무지 지루합니다. 쉽지가 않습니다. 다른건 의미가 크지 않습니다. 권법이라는건 이 오행권과 12형을 복습하는 수준입니다.

 

대부분의 고식권술들은 단수(힘내기 핵심기법, 등등 포함)에 치중하지 않고 권법에 치중된 경향이 있습니다. 기본수련을 통해 공력을 양성한뒤 투로를 통해 기법을 제해석해서 단수를 얻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런 이유에는 단수의 기법이 사라지고 권법만 남은 경우도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몇몇 근년에 창시되거나 그나마 명사를 배출한 무술들은 단수를 기법을 통해 완성하고 그밖에 변화를 투로를 통하는 연습체계로 된 무술들이 있습니다. 형의권은 후자에 가깝습니다. 그러므로 권법이 중요한게 아니라 삼체식과 오행권 12형이 중요한것입니다.

 

당랑문의 투로가 수백가지지만 핵심은 적요이듯이 형의권의 핵심은 오행권과 12형이며 권법으로는오행연환권, 팔식,잡식추 정도이나 그요체는 삼체식과 오행권 12형이 더 근접합니다

손녹당노사도 오행권 오행연환권 팔식, 잡식추, 오행포, 안신포 정도로 나옵니다. 그외것들을 모를리가 없지 않겠습니까.

출동입동, 팔자공이니 12홍추니 하는것들이나 그외 신생권술들이나 병기는 후대에 모두 조합된 것입니다. 일명 만들어진것들이죠

 

제가 직접 해보니 12홍추같은 경우 그 흐름이 고식권법이며 형의권의 안에서 하지만 좀 다릅니다. 이런 예는 다른 권술에서도  쉽게 볼수 있습니다. 후대에 타파의 권술에서 장점이나 필요부분을 제 흡수하여 투로를 창편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이러한것들은 중요도는 떨어진다고 볼수있습니다.

 

형의권의 핵심은 삼체식, 오행권, 12형 이며 권법은 형의권의 흐름이 포함된 고식투로중에 오행연환권, 잡식추, 팔식정도

대타는 삼수포나 오행포. 안신포 정도만 보면 됩니다. 이는 산서파나 하북파나 마찬가지며 이가운데 기법의 차이나 내용을 보시는게 더욱 유익합니다. 대부분 이정도는 비슷합니다만 좀 차이가 납니다. 팔식은 용형팔식이니 호형이나 웅형이니 하는 걸 하는경우도 있습니다.

 

형의사파추는 사파추라고 불리기 뭐한 아주 간단한 투로입니다. 12형중에 계형입니다. 그리서 계형사파추라고 하며 계형할때 같이 하기도 합니다. 심의육합권 사파추와는 의도된 바가 다르지 않나 싶습니다.

 

나머지는 위에 권술에 능통해지면 배워도 되고 안배워도 상관없습니다. 아래 짜가도사님이 올려주신 목록은

산서파 일부의 권술목록인것 같습니다.

 

오행권은 다섯가지 기본 권술입니다. 벽,찬붕,포,횡의 기본 5가지 권술인데

이걸 배우면 오행연환권이라는 전통투로를 배웁니다. 여기엔 오행권의 기법외에 몇가지 기법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권술늘리기 좋아하는 중국에서 오행권후에 오행합일권이나 오행종합권같은걸 하는데도 있습니다

이건 권법이 아니라 그저 오행권을 계속 이어서 하는것입니다. 권법이라 불리기 뭐한것이죠. 이걸 투로라고 비중있게 가르친다는건 권법장사를 한다는 말과 다를바가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12형도 마찬가지입니다., 12형은 원래 단수로 12가지 동물이름으로 되어 있습니다만 원래 13가지 입지다. 마지막이 웅응합연입니다

12형은 하나하나가 기법이므로 이것을 연결해서 할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12가지 단수를 순서대로 쭉 이어서 하고 12형합일권이라고 부르는기도 합니다.

 

12형의 기법과 오행권의 기법을 합쳐서 수련하는게 팔식과 잡식추입니다. 이 두가지 투로에 여러기법이 혼용되어 있으므로 굳이 투로를 만들필요가 없습니다. 이걸로 부족하면 출동입동이라는 투로를 하면 됩니다.

 

아래 짜가 도사님이 말씀하신 목록에서 제가 보기엔 형의육합권,연환주, 응응두지권 이런것들은 후대에 만들어졌거나 지방권법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형의권과 그리 관련이 없다는 것이죠. 또한 형의오행곤,오행도,오행검 오행창 이런것들은 후대에 형의권의 원리에 맞춰 만든 병기술입니다. 관점이 다른것이구요.

 

팔선검이라는건 원래 유명한 중국검술류파중에 하나입니다. 무기는 무기에 따라 모습이 달라지는것이지 권술에 따라 달라지지 않습니다.이는 매우 중요한것이라 무기술은 그냥 흡수해서 배우는게 바람직합니다.

 

오행생극권은 권법이 아니라 대타형입니다 권법이라 불르는건 대타를 위한 독련형입니다. 모습은 오행포와 비슷한것입니다.

계형사파 타형연환 등은 12형중에 하나이며 연환권,잡식추,십이홍추,안신포,생극권등은 전통투로구요,

 

구주곤은 원래 유명한 곤술인데 차용한건지 모르겠습니다. 형의12형 무기술이 있습니다 12형창, 12형검등이 있습니다.후대에 형의오행연환무기술과 같이 12형을 붙여서 만든것입니다.

 

아래 책자는 제가 없어서 못봤습니다만

나열한 투로를 봐서 내용이 도움이 될지 약간은 의심스럽습니다.

 

형의권의 자오세라하는 삼체식은 타파에 유래를 보기 힘든 독특한 체계입니다 이는 형의권이 가지는 양생과 연공을 체계적으로 갖춘 측면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수련체계입니다. 형의권은 제보기엔 공력이 안나오면 100년을 해도 쓸모없는 권술입니다. 중국권술의 외형과 방법은 매우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것이므로 형즉 모습이 그러한것에는 반드시 그에 따르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 본질의 것을 이해하지 못할때 형의권의 진의에 다가갈수 없는것이죠.

 

형의권은 몇개의 투로가 초창기 형성되었고 역사도 짧은류파입니다. 그사이에 이미 창시자 이낙능시대나 이후 곽운심시대에

정리된 권법은 정해져있습니다 그이후에 각개의 지방이나 가문이나 지역에서 창립된 권술은 그 의미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이는 투로의 가치를 무시하는게 아니라 형의권 본래의 핵심인 삼체식 오행권 12형권에서 형의권이 벗어날수없으므로 그밖에 것들은 가지수를 늘리거나 배운이가 정화를 얻지 못해 방편으로 권법수를 추가한것일뿐이라는 결론을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가권법(戴家拳法)은 수 많은 중국무술 가운데서도 진기한 권종에 속한다. 대가권법은 자체만의 독특한 연공 방법과 풍격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강력한 가격력으로 인하여 국내외의 수 많은 무술 애호가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대가권법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조기조락(조起조落), 후발선지(後發先至)

대가권법은 일반적으로 먼저 공격하지 않고, 나중에 공격하는 것을 위주로 하는데 이는 "조기조락"이라는 네 글자에 잘 나타나 있다. 이른 바 "조기"라는 것은 상대방이 공격할 마음은 이미 동(動)하여 동작을 하려고는 하나 아직 완전히 힘을 내지는 못하였을 때, 내가 순식간에 동작을 발하면 상대방은 갑작스러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여, 나는 이로써 우위를 점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른 바 "조락"이라는 것은 상대방이 어떤 한 동작으로 공격해 온 뒤 힘을 다하게 되면 이 때는 바로 전의 힘은 다하고 새로운 힘은 아직 생기지 않은 때이니, 내가 이 때 동작을 발하면 적은 반드시 나에게 제압을 당한다: 그러므로 상대방이 동작을 발하는 때는 바로 전력을 다하는 때이므로 이 때는 마땅히 그 날카로움을 피해야 하며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 상대방이 하나의 동작을 발하는 것이 이와 같으므로 여러 개의 동작을 발하더라도 또한 마찬가지이다.

대가권법은 조기를 우선하는데 권론(拳論)에서도, "적이 움직이지 않으면 나도 움직이지 않고, 적이 움직여야 나는 비로소 움직이되 반드시 적보다 먼저 움직여야 한다."고 하였고, 태극권에서도, "적이 움직이지 않으면 나도 움직이지 않고 적이 막 움직이려 하면 내가 먼저 움직인다. 적보다 나중에 움직이지만 먼저 이른다."고 하였으니 본래 그 이치는 하나이다.

아직 조기하지 아니한 때라야 비로소 조락할 수 있다. 만일 적이 주동적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나는, 혹은 인수(引手)를 써서 적이 움직이도록 유도하거나, 혹은 핍흡(逼吸)을 써서 보를 내닫고 몸을 가까이 하여 적이 억지로 동작을 하게끔 유도한다: 혹은 탑수(搭手)의 방법을 써서 상대의 허실을 탐지하여 상대의 경력의 변화에 순응하여 공격한다.

물론 어떤 권법의 기격 원칙이라 하더라도 모두가 상대적인 것이니 대가권법에서도 특수한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것도 있으니 그것은 바로 오행의 원리(이 때에는 주로 시간의 변화추이)를 상대방의 몸의 움직임에 적용하여 그가 이미 움직여 나를 해치려고 할 때를 관찰하여 상대방의 공격을 기다리지 않고 내가 즉각 동작을 발하여 그를 제압하는 것이다.


2. 이아위주(以我爲主), 쾌공직취(快攻直取)

대가권법은 비록 나중에 적을 제압하지만 오히려 "나를 위주로 한다(以我爲主)." 이 점은 태극권이나 팔괘장과 다르고 다른 사람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대가권법은 대담하게 쳐서 반드시 승리하는 것을 주장하므로 먼저 정신상에서, 승리를 얻는다는 믿음을 수립한다.

예로부터 "두 강자가 서로 만나면 용감한 자가 승리한다."는 말이 있다. 권론에서도 말하였다. "아직 겨루지 않았을 때에는 적을 가벼이 보아서는 안되고, 이미 겨루어 보았다면 적을 두려워 해서는 안 된다." 또한 동작에 있어서도 나를 위주로 하여 상대방의 방어가 아무리 엄밀하다든지 상대방이 이미 공격해 들어오든지 간에 이에 상관없이 충분히 자신의 기법을 발휘해야만 한다. 강하게 치고 강하게 나아가면서 적을 공격한다.

세속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너는 너대로 때리고 나는 나대로 때린다." 빠른 것으로 느린 것을 제압하며 정면을 치고 들어간다. 대가권법은 또한 힘을 빌려 적을 공격하고 작은 힘으로 큰 힘을 이기는 것을 중시하는데, 일단 가까이 접근하면 주동적으로 적을 리드하여 상대가 나에게 순응하도록 하니, 변화하는 중에 힘을 빌리는 것이다.

물론 대가권법은 이러한 기법을 취하기는 하지만 강력한 폭발력과 독특한 경력노선(勁力路線)에 의거하여 마치 포위군의 근거지를 공격함으로써 포위당한 우군을 구하는(위위구조(圍魏救趙)- 위나라가 조나라의 수도 한단을 포위 공격하자, 제나라가 위나라의 본거지를 포위 공격하여 조나라를 구원했다는 고사) 것과 같은 전술을 사용하여 미리 적을 공격하여 나의 포위망을 푼다.


3.첩신고타(貼身고打),이단제정(以短制長)

대가권법은 단타 계열에 속하며 첩신고타을 위주로 하여 짧은 것으로써 긴 것을 제압한다. 수법(手法)에 있어서는 "양 팔꿈치는 늑골을 떠나지 않고 두 손은 몸의 중심을 떠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적을 공격할 때에는 최대한 좋은 노선과 최대한 짧은 길을 취한다. 즉 나아가면 바로 번쩍하고, 번쩍하면 바로 나아가니 멀리서 구할 필요가 없다.

"대가권법은 어깨, 팔꿈치, 관골, 무릎으로 사람을 잘 가격한다." 뚫고 들어가야만 비로소 자신의 기법을 발휘할 수 있고, 뚫고 들어가야만 비로소 신법(身法)을 이용하여 적의 중심을 흔들어 적을 칠 수가 있다. 그러므로 권론에서 말하길 "멀리 치려면 얼굴을 마주대할 정도로 가까이 붙어야 하고, 멋있게 치려면 입을 마주대할 정도로 가까이 붙어야 한다."고 하였다.:사람을 치는 것이 마치 어린 아이가 젖을 먹는 것과 같다."고 또 말하였다. "사지의 끝을 제압하는 것이 사지의 뿌리를 제압하는 것만 못하고 사지의 뿌리를 공격하는 것이 몸통을 공격하는 것만 못하다." 그러므로 대가권법은 상대의 신체 변화를 제어하는 것을 최고의 수단으로 삼는다.


4. 공수합일(攻守合一), 이중위주(以中爲主)

대가권법은 먼저 방어하고 나중에 공격하는 권법들과는 달리 공방일체 즉 공방합일을 중시한다. 이러한 특징은 대가권법 오행권중의 벽권(劈拳), 붕권(崩拳)처럼 하나의 동작 중에서 한 손은 방어하고 다른 한 손은 공격하는 것으로 표현되어 있을 뿐 만 아니라, 포권처럼 공격과 방어가 하나의 동작, 하나의 수법 중에 합일되어 있어 방수가 곧 공수가 되는, 즉 공격 중에 방어가 있고 때리는 중에 부수는 것과 같은 것도 있다.

이 밖에 손으로는 방어하고 팔꿈치로는 공격하고, 손으로는 방어하고 발로는 공격하며, 손으로는 방어하고 무릎으로는 공격하며, 팔꿈치로 방어하고 어깨로 공격하는 것 등이 있다. 공수가 나뉘어지지 않은 것은 대가권법의 특징이다. 대가권법은 단순히 방어만 하는 것도 없고 단순히 공격만 하는 것도 없다.

대가권법은 자리를 점하는 것에 있어서는 중(中)을 위주로 한다. 절대 다수의 동작은 모두 발로 중문(中門)을 밟는다. "발로 중문을 밟아 자리를 빼앗으면 신선이라 하더라도 피하기 어렵다."고 하였다. 수법(手法)도 중(中)을 위주로 하여 공수의 동작은 자기의 중심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한다.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 역시 상대의 중심선에 비추어 공격해 들어간다. 중심선은 인체의 급소가 집중된 선으로 이 선을 공격해야만 효과가 빠르고 적을 공격 시 적으로 하여금 나를 공격하는 동작을 철회하도록 할 수 있다.


5.혼원일체(混元一體), 종합응용(綜合應用)

대가권법은 인체 각 부위의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여 머리, 손, 어깨, 팔꿈치, 관골, 무릎, 발의 7곳이 상호배합하여 종합적으로 응용되고 또 신법(身法)을 이용하여 지극히 강력한 살상력을 발출하여 상대로 하여금 일격을 받아내기 어렵게 한다. 그것은 신체의 각 부분을 사용하여, 적을 공격할 때에는 절대로 견강부회하여 고의로 어떤 부분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각 부분끼리의 합리적 연결성을 매우 주의하는 것이다.

평상시에 육합신법(六合身法)의 연습을 통하여 협조와 배합의 습관을 기른다. 일단 연무장에서 상대를 대하면 실제 상황에 근거하여 손과 어깨, 손과 무릎, 발과 어깨 등의 조합공격으로 적이 방어할 수 없도록 한다. 교전 시에는 왕왕 한, 두수의 동작으로도 승부는 분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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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의권기계기격공법(방단재 저, 산서과학기술출판)이란 책에 형의권투로가 소개되었더군요...

>형의오행권、형의십이형권、형의륙합권、형의연환주、형의오행합연권、형의십이형합연권、형의연환도、형의연환검、형의연환곤、형의연환창、형의팔선검、형의응웅두지권

>
형의팔법권、형의팔극권、형의팔세권、형의오행생극권、형의계형사파권、형의타형연환권、형의오공점수권、형의오행연환권、형의잡식추、형의십이연추、형의십이홍추、형의팔극권대련、형의안신포、형의오행생극권대련、형의구주곤、형의진퇴륙검。

>
형의금강권、형의오행공법권、형의연형연환권、형의오행도、형의오행검、형의오행곤、형의오행창、형의십이형도、형의십이형검、형의륙합도, 형의팔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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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의육합권(心意六合拳)

■ 심의육합권의 특징 ■
심의육합권은 회족(이슬람교도)등 비밀주의가 강한 일족 사이에서 전승되
온 권법이다. 철저한 비밀주의 때문에 근년까지 실태는 물론, 그 존재조차
알려지지 못했으나, 높은 실전성 때문에 공개하자마자 순식간에 이름이 알
려졌다. 현재 중국권법계에서 이름을 모르는 자가 없을 뿐만 아니라 팔극권
과 견주는 최강의 권법이라고 하는 목소리가 많다. 심의육합권이 높은 평가
를 받는 이유는 전신을 씀으로서 생겨나는 공격력에 있다. 손으로 치거나
발로 차는 공격은 그다지 쓰지 않고 박치기나 몸통 박치기 등의 공격을 적
에게 가한다. 그 공격은 상대의 측면이나 등뒤로 돌아가지 않고 반드시 정
면에서 한다. 정면에서만 공방을 펼치는 것은 상대에게 몸 정면에 집중되어
있는 급소를 공격당할 위험성을 안고 있다. 급소인 머리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심의육합권은 그 금기를 무시함으로서 다른 권법이 만들어내지 못하
는 엄청난 공격력을 발휘한다. 또한, 첫 공격을 시작하면 단 숨에 상대를
쓰러뜨릴 때까지 이어서 공격해 상대에게 반격의 기회를 주지 않도록 한다.
먼저 박치기를 먹이고, 이어서 뛰어들어가며 팔꿈치로 치고, 끝으로 어깨로
일격을 가하는 식의, 연속 공격으로 단숨에 승부를 낸다.  위험을 무릅서고
정면에서 상대를 향해 나아가 전신을 사용한 공격으로 승부를 낸다 는, 이
것이 심의육합권이다.

■ 역사와 배경 ■
심의육합권의 기원은 청 대 초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산서성(山西省)의
권사,희제가(姬際可)가 하남성(河南省) 숭산 소림사(嵩山少林寺)에서 수행
을 하던 중, 상대에게 직선으로 치고 들어가는 창술의 움직임을 힌트로 원
형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 그래서, 희제가가 만들어 낸 심의육합권의 원형
은 소림사에서도 전승되었다. 그 기법은  심의파(心意把) 라는 비전 기법으
로 자리잡아 심의육합권의 우수성을 나타내고 있다. 소림사에서의 수행 후,
희제가는 고향인 산서성 노산(魯山)에서 심의육합권을 완성시켰다.

● 분열된 심의육합권
희제가의 사망 후,심의육합권은 2,3대의 계승을 거치면서, 대가(戴家)라는
파와 회족(回族) 일파의 두 개 파로 갈라졌다. 두 개 파로 분열되기까지의
자세한 햇수에 관해서는 파마다 주장이 다르기 때문에 단정할 수 없다. 확
실한 것은, 그들 파의 창시자에 관한 것뿐이다. 대가의 창시자는 대룡방(戴
龍邦),회족 일파의 창시자는 마학례(馬學禮)라는 권사라고 한다. 두 사람
모두 희제가에서 2,3대 뒤의 계승자인 조계무(曹繼武)에게 심의육합권의 기
법을 전수 받았다는 점에서 둘 다 비슷한 시기에 분파를 설립했다고 생각된
다. 창설 이 후, 대가류를 받아들인 파는 대가심의문, 회족류를 받아들인
파는 심의육합문이라 불리며 현대까지 심의육합권을 계속 전승하고 있다.
하나, 두 파가 창설되고부터 근년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에 대해서는 모든 파
가 비밀주의를 고집하기 때문에 그다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유일하게 청
대 말기에 회족 일파에서 나타난 매장도(買莊圖)라는 달인이 새로운 문파를
만들었다는 것 정도가 알려졌을 뿐이다. 게다가 그 분파는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파가 비밀주의를 고수하는 탓에 심의육합권의 역사는 거의 밝
혀지지 않고 있다. 근년에 이르러 대가류를 받아들인 일파가 상해에 이주함
으로서 드디어 기술공개가 이루어졌으나 아직도 역사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은 권법이다.

■ 주된 전승 지역 ■
심의육합권의 발상지에 대해서는 모든 문파가 산서성이라고 주장하고 있
다. 창설 당초의 전승 경로에 대해서는 앞에 쓴 대로 거의 밝혀지지 않고
있다. 심의육합문파의 비밀주의는 초창기부터 시작되어서,마학례가 조계무
에게서 기법을 전수 받은 후, 자신의 고향인 하남성 남양부(南陽府)에 돌아
올 때까지는 산서성 노산 일대에서밖에 전승되지 않았다고 한다. 마학례 덕
분에 심의육합권은 하남성에서도 전승되게 되었으나 비밀주의라는 점은 달
라지지 않았다. 마학례를 비롯해 그 흐름을 이은 파 모두가 일족 이 외에는
전승을 금한 탓에 하남성에서 심의육합권의 전승은 회족 사이에서만 이루어
졌다. 청 대 말기,회족파에서 매장도가 나와 심의육합권의 달인으로 이름을
떨쳤을 때도 예외는 아니었다. 매장도는 많은 타류시합을 이겨 같은 하남성
에 자신의 분파를 만들었으나 다른 분파와 마찬가지로 비밀주의를 철지히
지킨 탓에 심의육합권의 기술은 보급되지 못했다.

● 현재의 전승 경로
이와 반대로 산서성의 문파는 마학례와 같은 시기에 수업한 대룡방의 흐름
을 이은 대가를 중심으로 전승을 계속 했다. 대가도 비밀주의를 고수했으나
근년 상해에 이주한 문하생에 의해 그 기술이 공개되기에 이르렀다. 전승지
인 산서성이나 하남성에서도 공개된 적이 없었던 때문에 심의육합권의 공개
는 주목을 받았다. 공개 직후, 너무 위험하다고 정부가 판단해 금지령을 내
리는 사고도 일어났으나 권사들의 호기심은 더욱 강해져만 갔다. 정부가 위
험하다고 본 사실이 심의육합권의 높은 실전성을 증명하는 것이 되어 버린
것이다. 현재, 비전으로 간주되는 심의육합권에 대한 관심은 급속히 높아져
중국 전역에 퍼지고 있다.

■ 격투 이론 ■
● 6가지  힘의 합일
심의육합권의 진수는 6가지 힘의 합일(合一)에 있다. 합일이란, 문자 그대
로 힘을 하나로 하는 이념을 가리킨다. 심의육합권에는 그 6가지의 합일을
유지하면서 싸우는 것을 이상으로 한다. 이름하여  육합(六合) 이란 것이
그것이다. 아무거나 6가지의 힘을 하나로 하는 것이 아니다. 여기에서 말하
는 6가지의 합일은 서로 다른 두 가지의 힘을 하나로 하는 이념이 6종류가
있는 것이다. 그것들의 합일은 정신적인 것과 육체적인 것의 2종류로 구분
된다. 그것들 3개의 합일에서 성립되기 때문에  내삼합(內三合) 과  외삼합
(外三合) 이라고 불린다.

● 내삼합과 외삼합
내삼합은 정신적인 3가지 힘의 합일을 가리킨다. 첫 번째는,  마음(心)과
뜻(意) 의 합일로,  마음 은 무의식으로 몸을 움직이는 것,  뜻 은 한 가지
혹은 복수의 기술을 깨우치는 것을 말한다. 완벽하게 습득한 기술을 싸울
때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갖고 구사하도록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뜻(意)
과 기(氣) 의 합일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기 란, 호흡과 함께 발경의 근원
으로 단전에서 생겨나는  기 를 가리킨다. 기술뿐만이 아닌 발경을 언제라
도 무의식적으로 구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다음의  기(氣)와 힘(力)
의 합일을 실천하기 위해서 필요 불가결한 이념이다. 세 번째는,  기(氣)와
힘(力) 의 합일이다. 기술에 육체 이 외의 힘인 기, 바로 발력(발경)을 싣
는 것을 의미한다. 몸에 익힌 기술을 근력만이 아닌 발력과 함께 구사하여
위력을 증폭시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외삼합은 신체의 움직이는 법에 대한
3가지 극의(極意)이다. 첫 번째는  손과 발 의 일치이다. 손과 발로 기술을
구사할 때, 그들을 단발에 그치지 않고 연발로 구사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
때,첫 공격을 허(虛)로 쓰고 다음 공격을 실(實)로 쓰는 것을 이상으로 한
다. 두 번째는,  팔꿈치와 무릎 의 일치를 가리킨다. 심의육합권에서 공격
의 주체가 되는 양 부위를, 언제나 연동(連動)시키는 것을 가리킨다. 팔꿈
치에 의한 공격은, 무릎을 높이 올리면서 다리를 의식적으로 내딛어 위력을
증가시킨다. 무릎에 의한 공격은 팔꿈치를 최대한 굽히면서 상대의 몸을 끌
어당기면서 한다. 심의육합권에 있어서 팔꿈치와 무릎은 언제나 하나인 것
으로 간주된다. 세 번째는,  어깨(肩)와 골반(股) 의 일치를 가리킨다. 어
깨는 팔꿈치, 골반은 무릎을 쓰는 공격과 관계가 있다. 팔꿈치 공격은 어깨
에서부터, 무릎 공격은 골반에서부터 경력이 전해지기 때문이다. 경력은 기
술의 위력을 좌우한다. 경력이 발휘되면 될수록 팔꿈치와 무릎에 의한 연속
공격의 위력도 증가된다. 손발의 경력 전달 부위가 되는 어깨와 골반의 합
일은, 다른 부위를 쓰는 공격에 있어서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연
습 시에 있어서도 중요시된다.

● 육식이란?
공방을 펼칠 때에는  육식(六式) 이라 불리는 개념이 중요시된다. 이것은
공격과 방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신체의 움직이는 법에 관한 것으로 동물의
형태를 기초로 만들어졌다. 심의육합권에는 닭(鷄), 용(龍), 호랑이(虎),
뱀(蛇), 제비(燕), 매( ), 말(馬), 원숭이( ), 독수리(鷹), 곰(熊)의 10가
지 동물의 형태를 모방하여 모든 기법에 삽입시켰다. 이것을 심의육합권에
서는 통상,  십대진형(十代眞形) 이라 부르며 그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것
을 육식(六式)이라고 한다. 육식은 계퇴(鷄腿), 용요(龍腰), 웅고(熊股),
응착(鷹捉), 호포두(虎抱頭), 뇌성(雷聲)이다. 그것들의 특징은 이하와 같
다.

① 계퇴
닭의 신체 이동의 정묘(精妙)함과 한 다리로 서는 밸런스 감각을 참고로
만든 기법. 특히 한 다리로 중심을 유지하는 기법이 중요해서 심의육합권의
보법인  계행보(鷄行步) 의 기본이 된다. 치열한 공방이 전개되는 실전에서
는, 자세가 무너지는 경우가 많아  양다리로 서는 것만으로는 언제나 안정
된 중심을 유지하기 어렵다. 그러나 닭처럼, 가볍게 양 무릎을 구부린 상태
에서 교차시키듯 한 쪽 다리를 앞에 두면 중심을 유지할 수 있다. 심의육합
권은 한 쪽 다리로 중심을 유지하는 능력을 격투이론에 삽입해 자세가 무너
지는 것을 방지한다.

② 용요
전설상의 동물인 용의 신체 신축과 승천하는 모습을 삽입한 기법으로 공격
기법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심의육합권은 박치기나 몸통 박치기
에 의한 공격을 구사할 때, 몸을 움츠리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움츠린 자
세에서 몸을 일으킬 때 발생하는 힘에 의해 경력을 높이기 위해서이다. 용
요란,용이 몸을 움츠릴 때, 커다랗게 숨을 들이마셨다가 갑자기 재빨리 일
어나는 동작을 가리킨다. 숨을 들이쉬어 발경의 근원이 되는 기를 만들어
신속히 몸을 일으켜 그 경력을 폭발적으로 방출시키는 것이다. 처참하다고
까지 일컬어지는 심의육합권 공격력의 비결이라 불리는 기법이다.

③ 웅고
곰의 높은 방어력을 참고한, 방어에의 의미를 지닌 기법이다. 곰은 동물
가운데서도 팔 윗부분의 힘이 매우 강하다고 알려졌는데, 양팔을 팔꿈치 부
분에서 가볍게 구부려 가슴 앞에 놓고, 일단 들어올린 뒤, 아래로 내리쳐
다른 동물의 공격을 방어한다. 심의육합권은 곰의 팔자세,팔움직이는 법이
높은 방어력을 낳는다는데 주목해 웅고라 불리는 기법을 만들어 삽입시켰
다. 또한, 곰은 머리를 세우고 등을 펴 직립 시킨 상태에서도 중심을 잘 유
지한다. 심의육합권의 방어 자세에는 곰 자세의 안정성도 채용되어 있다.

④ 웅착
독수리가 먹이를 잡는 동작 중 눈에 대한 것을 채용한 기법이다. 독수리는
눈을 상대에게서 떼지 않고 지켜봄으로서 그 움직임을 간파한다. 심의육합
권에서는 그 기법을 공격과 방어 양면에 채용했다. 상대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음으로서 동작을 간파해, 낮은 자세에서 공격한다.

⑤ 호포두
보는 사람을 압박하는 호랑이의 위압감과, 먹이를 잡을 때의 용맹함을 채
용한 기법이다. 심의육합권은 동작 하나 하나마다 호랑이를 연상시키는 위
압감을 갖고 있다. 언제나 살기를 발산하며 상대를 압박해 정신적 우위에
섬으로서 공격에 대한 반응을 둔하게 만든다. 물론, 그 영역에 도달하기 위
해서는 엄청난 수련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다른 한 가지인 용맹에 대
한 점을 먼저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심의육합권에서는 상대에게 파고 들어
가 공격을 하지만, 그 때 마음속에 망설임이나 공포심이 있거나 하면 무의
식중에 위축되어 목숨을 뺏기게 된다. 용맹함, 용기는 태어나면서의 성질에
좌우되는 부분이 크지만 수련에 의해 개선도 가능하다. 심의육합권은 바로
그 중요성을 포착해 권사들에게 용맹함을 습득시키도록 한다.

⑥ 뇌성
뇌성만은 다른 식과 달리 동물 전반에 공통적인 요소에서 만들어진 기법이
다. 이것은 발성에 관한 것으로 싸움의 개시 직후 순간을 제압하기 위한 요
소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싸움이 시작될 때,뇌명(雷鳴)같이 큰 소리를 지름
으로서 상대를 위축시켜, 그 틈을 공격해 쓰러뜨리는 것이다. 또한, 자신을
독려하기 위한 소리로서의 의미도 가진다. 발성의 내용은 특별한 의미는 없
지만 심의육합권 권사들은 하나같이  이- 라고 말한다. 소림사에 전해지는
심의파에서도 이 발성이 의무적이다.

심의육합권의 신체 움직임은 위의 6식을 일체화하는 것에 의해 형성된다.
육식들을 조합하여 심의육합권의 기본자세와 보법, 그리고 전법이 완성된
다. 먼저 웅고를 이용해, 등을 펴고, 구부린 양팔을 가슴 앞에 둔다. 다음
은,계퇴를 이용하여 양 무릎을 가볍게 구부린다. 이 때,축이 되는 다리를
뒤에 두고, 반대 쪽 다리를 앞에 둔다. 여기에서 응착의 요령으로 상대의
움직임을 간파하는 상태가 기본 자세가 된다. 간격을 맞출 때에는, 먼저 뇌
성과 호포두에 의해 상대를 위축시킨다. 살기를 뿜는, 싸움의 시작을 알리
는 커다란 소리에 위축된 틈에 다시,계퇴를 이용해 다리를 내딛는다. 닭처
럼 무릎을 가볍게 구부리고 양다리를 교차시켜 중심을 유지하면서 접근해
공격을 한다.

● 영경과 삼석
공격은 용요의 기법을 써서 발경을 증가시킨다. 용요에 의해 생겨난 심의
육합권의 발경은  영경(靈勁) 이라 불린다. 영경의 특징은, 단전에서 생겨
난 발경을 등과 허리의 동작에 의해 증가된후,팔꿈치와 무릎에서 손발로 전
해지는 것이다. 꼭 1개소만이 아닌 전신을 사용해 전달시키기 때문에 높은
경력을 낳는다. 영경을 쓸 때,심의육합권에서는 특히  삼석(三石) 이라 불
리는 부위로 공격을 구사하여 그 위력을 더욱 높인다. 삼석은 머리, 팔꿈
치, 무릎의, 인체에 있어서 가장 단단한 세 부위를 가리킨다. 머리를 쓰는
공격은  두당격(頭撞擊) 이라 부른다. 어디까지나 박치기이지만 직선적으로
치는 것보다도, 일단 움츠린 상태에서 몸을 일으키는 힘을 이용하여 구사한
다. 위력은 삼석 가운데 가장 높으나 친 뒤에는 최대의 급소인 머리를 무방
비로 만든다는 것이 단점이라고 한다. 팔꿈치는, 점혈을 공격하는데 쓴다.
노리는 부위에 따라  반주격법(盤 擊法) ,  침주격법(沈 擊法) ,  횡주격법
(橫 擊法) ,  도주격법(挑 擊法) ,  지포주격법(地抱 擊法) 으로 분류한다.

① 반주격법
상대의 관자노리나 귀 부근을 공격하는데 쓰인다.

② 침주격법
쇄골, 뒤통수, 척추를 공격하는데 쓰인다.

③ 횡주격법
얼굴, 옆구리를 공격하는데 쓰인다.

④ 도주격법
심장과 턱을 공격하는데 쓰인다.

⑤ 지포주격법
가랑이, 가슴에서 복부에 이르는 부분을 공격하는데 쓰인다.

무릎은 추수(推手)라는, 양 손바닥을 내지르는 기술로 시작하는 연속기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다. 추수는, 팔을 회전시키면서 공격을 받아서 흘리고,
그 대로 양 손바닥으로 치는 기술로 방어의 기본이 된다. 추수 후, 자신과
상대의 양팔을 걸어 힘껏 끌어당기면서 무릎으로 찬다. 자세를 무너뜨린 후
사용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상대는 위력이 높은 무릎의 공격을 제대로 받게
된다. 노리는 장소도 얼굴이나 가랑이가 중심이 되는 극도로 살상력이 높은
기술이다. 또한, 삼석(三石)은 단발이 아닌 연속으로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
된다. 그것들의 역할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지만 주로 머리를 사용하는 박
치기는 실패했을 때의 위험성이 높아서 확실한 상황에서 끝맺는 기술로 사
용된다. 팔꿈치와 무릎은 박치기에 이르기까지의 기술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무릎을 찬 뒤에는, 올린 다리를 그대로 강하게 아래로 내딛는, 마치
팔극권의 같은 동작을 통해 다음 공격을 위한 발경도 만들어 낸다. 심의육
합권에서는 위와 같은 연속기를  면공격(面攻擊) 이라 부르며 기본으로 한
다. 몸의 위험을 감수하고 정면에서 위력 있는 연속기를 구사해 순식간에
승부를 낸다. 심의육합권의 높은 공격력을 보여주는 특징이라 할 수 있다.

■ 심의육합권의 수련 과정 ■
지금도 대부분의 심의육합문파는 철저한 비밀주의를 고수하기 때문에 문하
생으로 허락 받은 자 이 외에는 투로를 가르치지 않는다. 또한, 연습은 극
도로 엄하며,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한다. 우수한 기술을 배움에
는 기술·인격 양면에 있어서 자기를 연마하는 것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심
의육합권의 수련은 4단계로 구분되며 위로 올라갈수록 높은 기술이 요구된
다. 최초의 단계는  계행보(鷄行步) 라는 기본적인 투로를 철저하게 반복
수련한다. 서서히 수련의 회수와 시간을 늘려 가면서 권사로서 최소한으로
요구되는 근력이나 지구력도 몸에 익혀야만 한다. 여기에서는 계퇴에 의한
중심의 안정화,용요에 의한 신체의 수축 기술을 익힌다. 제 2단계는  사권
팔세(四拳八勢) 라는,연속동작에 의해 구성된 투로를 한다. 사권팔세의 특
징은 신체의 신축 운동이 많아 외삼합의 힘을 기르기 위한 요소가 많이 담
겨져 있다. 제 3단계에서는 지금까지 수련한 투로에 심의육합권만의 기술을
추가하면서 외삼합의 힘을 기른다. 권사는 여기에서 발경을 만드는 기술을
습득해야만 하기 때문에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계라고 한다. 제 4단계
에서는 심의육합권만의 발경,바로 영경을 습득하는 것이 목적이 된다. 영경
을 얻는 것을 시작으로 심의육합권사는 실전에서 싸울 힘을 몸에 익히게 된
다. 위 수련 시 공통적인 특징은 한 개의 기술에 전념하는 것을 요구하는
점이다. 이것은   한 가지 기술(一招) 이면 충분하다 라는, 중국권법에 공
통적으로 존재하는 개념으로,하급자에게 기술의 수를 늘려 주기보다 한 개
만이라도 자신 있게 쓸 수 있는 기술을 몸에 익히는 쪽이 실전에 있어 유리
하다는 것이다. 심의육합권에는 기술에 자신을 갖는 것이 육합에 필요한 힘
의 하나인  의 에 해당되기 때문에 특히 중요시한다.

● 技名 : 단파(單把)
양 손바닥을 가슴 앞으로 내지르는 기술. 방어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 쓰
는 경우가 많으며, 그 때는 상대의 찌르기나 발차기를 양 팔 바깥 부분으로
받아 낸 후, 손바닥을 내지르는 것이 기본이 된다.

● 技名 : 도령(挑領)
움츠린 상태에서 몸을 일으키는 힘을 이용하여 장을 쳐 올리는 기술. 양다
리를 구부리고, 양손을 내린 상태를 기점으로, 축이 되는 다리를 뒤로 내딛
음과 동시에 내렸던 손바닥을 쳐 올린다. 실제로는 손바닥을 세로로 쳐 올
리기 때문에, 상대에게 명중하는 부분은 검지가 된다.

● 技名 : 운폐일월파(雲閉日月把)
상대의 공격을 받아 내면서 손바닥과 팔 바깥 부분으로 타격을 하는 기술.
상대의 찌르기나 발차기에 대해 사용하는 기술로 먼저 축이 되는 손으로
팔 바깥 부분을 향해 원을 그리면서 공격을 받아서 흘린다. 그와 동시에 계
행보로 내딛으면서 축이 되는 손의 팔 바깥 부분과 반대 쪽 손의 손바닥으
로 쳐 올린다. 손바닥과 팔 바깥 부분을 쳐 올리는 곳에 묘미가 있어 달인
이 하면 상대를 띄워 날려 버리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실제로,심의육합
권의 달인이었던 매장도가 수많은 타류시합에서 이 기술을 사용해 일격으로
상대를 날려 버렸다는 일화가 하남성에 남아 있다.

● 技名 : 횡권(橫拳)
축이 되는 다리를 크게 앞으로 내딛음과 동시에 같은 쪽 손의 손바닥으로
반대 쪽 손의 주먹을 감싼 후 쳐 올리듯이 쏘는 기술. 상대의 찌르기나 발
차기를 손바닥이나 주먹으로 막은 후, 그대로 치기 때문에 공방 일체의 기
술로 쓰인다.

● 技名 : 호박(虎撲)
양 손바닥을 쳐 내리는 힘을 이용해 그대로 머리로 박치기를 하는 기술.
체중이 실리지 않은 다리를 내딛음과 동시에, 먼저 양 손바닥을 내리친다.
그 첫 공격은 방어로 사용하며 공격을 아래로 받아서 흘림으로서 상대의 자
세를 무너뜨리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리고 양팔을 내리치는 힘을 이용하
여 그대로 박치기를 한다. 높은 공격력을 가진 기술로 심의육합권의 대명사
이기도 한 기술이다.

● 技名 : 경개삼황쇄(硬開三皇鎖)
상대의 찌르기에 대한 대응기로서,방어에서 단 숨에 세발의 연속 공격을
찔러 넣는 기술. 찌르기를 피함과 동시에 손바닥으로 상대의 팔을 치는게
제 1격. 계속해서 반대 쪽 손의 팔꿈치를 구부리면서 상대의 목을 치는게
제 2격이 되며, 끝내기로 손등으로 얼굴을 치는 것으로 기술이 끝난다. 고
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기법이다.

형의권(形義券) 연공요결 해설편

형의권은 널리 유행하는 권종으로서 그 발전과정 중에서 일찍이 비교적 온정하고 계통적인 운동기법이 형성되었으니 이러한 기법은 권법을 잘 연마하고 기술을 높이는 이론 지도이다. 만일 그 기본 기법을 마스터한다면 형의권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익하다. 아래에 형의권의 기본 기법을 소개한다.

1.머리는 위로 세우고, 정수리는 꼿꼿해야 한다.(頭要頂, 頂要挺)
"머리는 전신의 주인이니 오관(五官)과 백해(百骸)가 이에 의지하지 않는 것이 없다." 형의권 연습 시에는 머리와 목의 "정진(正眞)"과 "정경(頂勁)"을 매우 중시한다. 《권보(拳譜)》에서 말하기를, "머리는 위로 떠받쳐 충천하는 기운이 있어야 한다." "목이 곧게 펴지면 머리가 곧아지고 정기가 머리 꼭대기(정수리)를 관통한다."라고 하였으니, 머리는 반드시 중정을 유지하고 목은 의식적으로 곧게 펴고 동작이 어떠한 상태이거나를 막론하고 머리는 시종 위로 향하는 기운이 있어야 하니 숙이거나 젖히거나 기울어지거나 흔들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또한 목이 뻣뻣하게 굳어져 목의 운동을 방해해서는 안되니 자연스럽게 곧게 세우는 중에 가볍게 떠받치는 힘을 품고 있어야 한다. 머리와 목의 자세와 관련하여 또한 입도 자연스럽게 다물어야 하고 혀는 위턱에 닿아야 한다. 《권보》에서 말하기를, "혀는 위로 꼿꼿이 세우니 울부짖는 사자의 혀의 모습과 같다."라고 하였으니, 이렇게 해야 진액의 분비에 유리하고 깊은 복식 호흡이 가능하다.

동시에 치아도 아래와 같이 채운다. "치아는 채워져야 근육과 뼈가 긴축해진다." 형의권에서는 치아를 "골초(骨梢-뼈의 끝)"라고 부르고 혀를 "육초(肉梢-살의 끝)"라고 하며 그것과 전신의 털을 "혈초(血梢-피의 끝)"라고 부르며 손톱과 발톱을 "근초(筋梢-근육의 끝)"라고 부르니 이들 4가지를 "사초(四梢)"라고 부른다. "기예의 가운데에서 사초를 구하는 것"을 강조하니 "사초가 가지런해야 내경이 나온다."라고 여기는 것이다. 그러나 그 정도가 지나쳐서는 안되니 단지 정신의 분발을 구할 뿐 표정이나 태도는 자연스러워야 한다.

2.어깨는 가라앉고 팔꿈치는 내린다(肩要沈, 肘要垂)
형의권에서는 연공 시에 어깨관절이 아래로 이완되어 가라앉고 어깨는 약간 앞으로 자물쇠를 채워 끌어안듯이 한다. 이것이 "어깨가 내려가서 팔이 길어지고 살아난다. "는 것이다. 또한 "양 어깨가 채워지면 앞 가슴이 넓어져 기운이 팔에 이른다.".그것은 상체의 이완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상체의 관절과 근육이 팽팽해지는 힘을 낳으니 동작을 시작하면 자세가 안정되면서 힘이 있게 된다. 동시에 어깨와 가슴이 결합하여 기운이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도와주고 하체의 동작에 안정감을 더해준다.

형의권에서 권과 장을 칠 때에는 팔은 완전히 뻗어서는 안되니, "굽으면 움직이기 쉽고, 곧으면 움직이기 어렵다." 형의권에서 "팔꿈치를 떨어뜨릴 것"을 강조하는 것은 팔꿈치 관절로 하여금 굽어서 아래로 늘어지게 하는 것이니 "팔꿈치가 떨어지면 양 상박(어깨에서 팔꿈치까지의 부분)이 자연히 둥글어져서 늑골을 보호할 수 있게 된다." 모든 권과 장을 뻗거나 거두어들일 때 팔꿈치는 반드시 늑골을 보호해야 하니 "양 팔꿈치는 늑골을 떠나지 아니하고, 양손은 몸의 중심을 떠나지 않으니 나아가고 들어오는 중에 항상 긴밀히 몸에 따라 다닌다."

3.손목은 구부려야 하고 장은 버텨야 하고 권은 공고해야 한다.(腕要曲, 掌要撑, 拳要固)
《권보》에서 말하기를, "장은 밖으로 버텨야 하니 산을 미는 듯한 힘이 있어야 한다." "손목을 구부려야 하니 반달과 같이 구부려지면 힘이 모인다."라고 하였으니 일반적인 상황 하에서 형의권에서는 장을 칠 때는 반드시 손목은 밑으로 구부러지고 장심은 앞을 향하면서 아래를 보니 앞을 향해 버티는 힘을 가지면서 아래로 누르는 힘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다섯 손가락은 미세히 나누어지니 식지는 위로 쳐들고 엄지는 밖으로 버티며 호구는 반원을 만들고 장심을 안으로 품어야 한다. 손등은 약간 위로 젖힌다. 손의 각 부분은 모두 풀어져 힘이 없어서는 안 된다. 《권보》에서 말하는 바와 같이 "손등이 위로 젖혀지면" 기력이 손에 이르고 "호구가 둥글어지면 손에 끌어안은 듯한 힘이 생긴다."

붕권을 칠 때는 다섯 손가락은 팽팽해져 엄지손가락은 식지와 중지의 두 번째 마디 위를 누르고 권면은 약간 아래로 기울어지고 식지의 뼈마디는 앞으로 돌출하도록 하여 나사모양과 같이 하니 "나사권(螺絲拳)"이라고 부른다. 이 때 손목은 반드시 평평하고 곧게 하여 위로 쳐들어서는 안되니 힘이 권의 끝까지 관통해야 한다.

4.등은 팽팽해야 하고 가슴은 둥글어야 한다.(背要緊, 胸要圓)
등을 팽팽하게 한다는 것은 "등을 둥글게 한다"는 것으로 바꾸어 말하기도 한다. 《권보》에서 말하기를, "등이 둥글어야 그 힘이 몸을 다그친다."고 하였으니 그것은 두 가지 방면에서 구성된 것인데 첫째, 목은 꼿꼿하고 머리는 위로 떠받치고 허리는 아래로 내리니 등은 상하로 잡아당기는 느낌이 있게 된다. 둘째, 양 어깨는 내리고 어깨는 안으로 틀어넣어 합쳐지고 가슴은 허하게 하고 권과 장을 앞으로 뻗을 때 등이 넓어지고 근육이 좌우로 힘껏 펴지니 등의 근육으로 하여금 일종의 장력(張力)을 가지도록 한다. 등이 팽팽해지면 몸 전체가 기운이 가득 찬 느낌이 있게 된다.

《권보》에서 또한 말하기를, "앞 가슴이 둥글어야 양 팔꿈치의 힘이 온전해진다."하고 하였으니 형의권은 가슴이 반드시 허를 품어 둥글어야 하고 절대로 밖으로 가슴을 내밀어서는 안 된다. 가슴이 둥글게 되는 것과 등이 팽팽해지는 것은 서로 관련이 있으니 등이 팽팽해져야 가슴이 둥글게 될 수 있다. 만일 가슴부위가 돌출되어 양 어깨가 뒤로 벌어지면 등 또한 둥글고 팽팽해 질 수 없게 된다.

가슴이 둥글게 되고 등이 팽팽해지는 것은 또한 억지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니 마땅히 인체의 자연스러운 상태에 순응해야 하고 어깨를 내리고 안으로 틀어 넣은 것으로 인하여 등이 지나치게 긴장되어 곱사등이 같이 되어서는 안 된다. 또 단지 척추를 꼿꼿하고 곧게 하는 데만 주의하여 등 근육이 좌우로 펴지는 것을 소홀히 하여 가슴을 뻣뻣하게 하는 잘못을 해서도 안 된다.

그러나 형의권의 동작 중에 있어서 등의 팽팽함과 가슴이 둥글게 되는 것은 결코 고정불변한 것만은 아니다. 그것은 동작의 신축과 개합에 따라 상응하여 변화하며 권법의 필요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5.허리는 내리고 척추는 바르게 한다.(腰要塌, 脊要正)
형의권의 모든 동작 변화는 몸 전체의 온정함과 협조에 중점을 둔다. 만일 허리가 풀어지기만 하고 힘이 없고 척추가 굽어 바르지 못하면 모든 동작이 중심을 잃게 되어 권과 발이 반드시 들뜨게 된다. 이 때문에 운동 중에 척추는 반드시 중정을 유지하여 꼿꼿이 세우고 허리는 시종 가라앉혀 허리로 하여금 "힘이 사초에 이르면 기운이 전신을 울리는" 주재(主宰)작용을 하도록 한다.

《권보》에서 말하기를, "앞으로 숙이거나 뒤로 젖혀지면 힘을 발할 수가 없다. 왼쪽으로 자빠지거나 오른 쪽으로 기울어지면 이 모두가 몸의 병이 된다."고 하였다. 또 말하기를, "몸은 활과 같고 권은 화살과 같다."고 하였다. 허리와 척추가 만일 중정을 유지하고 내려지지 않으면 활의 작용을 하지 못하여 권을 질러도 반드시 힘이 없게 되니 이는 허리의 기반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허리를 내리는 것은 결코 허리가 굳어지는 것이 아니니 마땅히 자연스럽게 밑으로 가라앉아 힘을 내려 허리가 탄성을 충분히 갖도록 하여 상하의 동작이 일관되는 중추가 되도록 한다. 척추는 동작의 전환에 따라 신축과 전환의 변화가 있으나 결코 좌우로 기울어서는 안되니 척추가 일단 기울어지면 신법이 평정을 잃어 권이 자연히 힘이 없게 된다. 이 때문에 형의권에서는 반드시 척추를 바르게 해야 한다는 점을 소홀히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6.둔부는 집어넣어야 하고 항문은 들어올린다.(臀要斂, 肛要提)
형의권에서 둔부는 반드시 의식적으로 안으로 집어넣어야 하고 항문도 의식적으로 안으로 들어 올려야 하니 이른바 "항문을 들어올려 사타구니를 감싼다" 혹은 "항문을 안으로 들어올린다"라는 것이니 바로 둔부를 집어넣고 항문을 조여 들이미는 것을 가리킨다.

둔부를 집어넣고 항문을 들어올리는 목적은 형의권의 설명에 근거해보면, "둔부를 들어 올리면 기운이 사초를 관통한다"; "단전을 끌어안으면 기운이 밖으로 흩어지지 않는다." "둔부를 집어넣고 항문을 들어올리면 맥이 통하고 기운이 공고해지기 때문" 이다.

그 집어넣는 방식은 항문의 괄약근을 약간 수축시켜 위로 끌어 올리는 것인데 마치 변을 참는 것과 같아서 이렇게 하면 둔부가 올라가는 것을 방지하여 미려(尾閭)의 중정(中正)을 보장할 수 있고 흉부의 내함을 촉진하여 기운이 단전에 가라앉는 것을 돕게 된다.

7.관골은 묶어 두고 무릎은 감싸고 발은 짓밟아야 한다.(胯要束, 膝要裹, 足要踩)
형의권에서는 "오관과 백해는 움직임에서 주요한 것이지만 실제의 움직임은 보(步)로써 하는 것이니 보는 바로 일신(一身)의 뿌리이고 운동의 주축이다." 형의권의 보법은 순간적으로 나아가고 물러나는 것을 위주로 하며 "삼체식(三體式)"을 근본으로 삼으니 전진과 후퇴가 힘이 있고 기민하며 영활 해야 한다.

"손은 빠르고 발은 가벼우니 손과 발의 움직임이 고양이와 같다: 마음이 바르고 눈이 총명하고 손과 발이 가지런히 이르면 이긴다." 이 때문에 형의권에서는 반드시 보를 움직임이 민첩해야 하고 발을 내려놓는 것이 견고해야 하며 관골, 무릎, 발의 각 부분이 긴밀하게 배?蘭퓸? 조금도 해이해져서는 안 된다.

관골로 무릎을 밀고 무릎으로 발을 재촉한다. 관골은 마디의 뿌리이니 관골을 약간 안으로 움츠려 "묶는 듯한 느낌"이 있도록 한다. 무릎은 마디의 중간이니 무릎은 약간 안으로 채워서 "감싸는 듯한 느낌"이 있도록 하고 발은 마디의 끝이니 평평히 지면에 떨구어 다섯 발가락은 땅을 쥐어 "짓밟는 듯한 느낌"이 있도록 한다. 동시에 두 무릎은 또한 일정한 굴절을 유지한다.

《권보》에서 말하기를, "양 무릎은 굽히되 반달과 같으면 기운을 얻게 된다." "다리가 너무 곧으면 굳어져 막히나 지나치게 구부려도 힘이 없으니 굴절의 정도가 적절해야 한다." "밟는 힘이 헛되지 않으려면 기운이 차고 빠지는 것이 모두 뒷발을 디디는 것에 달려있다." "구부리면 움직이기 쉽고 곧으면 움직이기 어렵다." 무릎을 구부리는 것은 보법의 영활한 이동에 도움을 주고 또 보를 착실히 디디는 데에도 도움을 주니 이렇게 해야 비로소 형의권의 보법 특징을 드러낼 수가 있는 것이다.

8.자세는 정확해야 하고 동작은 가지런해야 한다.(姿勢要正確, 動作要整齊)
형의권은 자세의 정확성과 동작의 가지런함을 매우 중시하여 "삼절요정, 삼첨요조(三節要停, 三尖要照)"를 강조한다. 몸 전체가 함께 이르고 손과 발이 함께 이른다. 매 동작과 자세는 형의권의 요결에 따라 항상 규칙에 부합해야 한다. "삼절"은 몸 전체로 말하면 "손과 팔꿈치는 마디의 끝이고 몸통은 마디의 중간이며 다리와 발은 마디의 뿌리이다." 《권보》에서 말하기를, "삼절이 분명하지 못하면 몸 전체가 허하게 된다"라고 하였으니 이 때문에 몸 전체 상하는 모두 적절하게 결합되어 "중정을 이루어 편안하고 팔방으로 버텨야 한다."

"삼첨"이라는 것은 손끝, 발끝, 코끝을 말한다. 모든 권과 장의 동작에서 수직으로 보아 삼첨은 반드시 한 직선상에 있어야 한다. 이처럼 삼절이 적절히 위치하고 삼첨이 제 자리를 잡아야 동작과 자세가 비로소 어지러워지지 않는다. 형의권의 연공 시에 손과 발이 함께 나아가고 함께 떨어져야 하니 손, 눈, 몸통, 발과 의(意), 기(氣), 심(心), 힘(力)이 동시에 일어나니 심기(心氣)가 한 번 발하면 사지가 모두 동시에 움직일 것을 강조한다. 이렇게 하면 손과 발이 함께 나아가고 전신이 함께 이르러 동작이 비로소 가지런해 질 수 있다

9.진퇴는 순해야 하고 상승과 하강은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進退要和順, 起落要均衡)
형의권은 동작 시에 동작과 신체 각 부분의 조화와 협조를 매우 중시한다. 《권보》에서 말하기를, "어깨가 팔꿈치를 촉발시키면 팔꿈치은 어깨를 거역하지 않는다. 팔꿈치가 손을 촉발시키면 손은 팔꿈치를 거역하지 않는다. 손이 손가락을 촉발시키면 손가락은 손을 거역하지 않는다. 허리가 관골을 촉발시키면 관골은 허리를 거역하지 않는다. 관골이 무릎을 촉발시키면 무릎은 사타구니를 거역하지 않는다. 무릎이 발을 촉발시키면 발은 무릎을 거역하지 않는다. 머리가 몸통을 촉발시키면 몸통은 머리를 거역하지 않는다. 이것을 7순(順)이라 한다."

동작이 변화하는 중에 신체 각 부분의 운동 노선, 방향, 시간은 협조적이고 순하여야 자세가 중심을 잃거나 동작이 굳거나 호흡이 긴장되거나 자세가 불안정한 등의 현상이 생기지 않는다. 예를 들어 "포권(砲拳)"동작에서 발을 앞으로 밟아 나아가는 것은 물론 무릎을 굽혀 앞으로 버티고 있다가 뛰어 나가는 것으로 이것은 순한 것이지만 만일 밟아 나아가는 앞발이 발끝을 곧장 앞으로 향하게 하지 아니하고 밖을 향하여 벌려 놓기만 한다면 이것은 무릎의 감싸는 힘을 방해하고 동시에 관골의 묶는 힘을 방해하니 이것은 순하지 못한 것이다.

앞 동작의 발과 팔꿈치가 만일 지나치게 높거나 혹은 지나치게 편향되면 어깨를 치솟게 만들어 어깨가 가라앉고 가슴이 허를 품도록 하는 것을 방해하니 이것 또한 순하지 못한 것이다. 손과 발이 순하지 못하면 호흡을 곤란하게 만드니 《권보》에서 말하기를, "밖이 순하지 못하면 안이 합을 이루지 못한다"라고 하였으니 바로 이러한 이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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