診斷學/진단일반

불문진단

초암 정만순 2016. 5. 31. 16:39


불문진단

불문진단

[1] 太極의 槪念
[2] 五行의 相生相剋關係
[3] 손(手指)에 대한 고찰
   1. 손
   2. 손의 골격
   3. 손바닥
   4. 손가락
     1) 모든 손가락에 공통된 사항
     2) 엄지손가락(拇指)
     3) 둘째 손가락(食指)
     4) 가운데 손가락(中指)
     5) 넷째 손가락(藥指)
     6) 새끼 손가락(少指)
     7) 患者의 病을 찾는 방법
       (1) 상 . 중 . 하로 구분하는 방법
       (2) 좌 . 우로 관찰하는 방법
       (3) 상 . 하로 관찰하는 방법
       (4) 前 . 後로 관찰하는 방법
      8) 望診法
[4] 손톱에 대하여
[5] 추가사항

  이 자료는 통신상에 본인이 올린 내용을 부산의 보생당 약국 최종수 약사님이 웹으로 편집한
것을 인용한 것입니다.



불문진단

藥局에서는 望診과 환자의 주 호소를 듣는 문진법만으로 질병을 파악할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무척 어렵다. 그러나 간단히 손의 관찰만으로도 체내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오장육부의 상태를 발견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이 책자는 癒滿 玉明宰선생의 《讀病學》과《大增補 高麗手指療法講座》를 참고로 하여 작성하였다.

《毒病學》이란 책자는 이미 절판이 되었으므로 없으신 분을 위하여 인용한다. 인체의 오장육부를 표출하고 있는 우리의 손을 보면 여러 가지 형태로 분류 . 구별할 수 있다. 우선 손가락의 모양을 보면 짧고 길고 굵고 가느다란 네 가지 형태로 대별할 수 있다. 우리는 이런 관점에서 손의 형태를 관찰하면서 질병의 상황을 check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피아니스트의 손가락 모양은 타인에 비하여 무척 길다. 그들은 예술의 세계에 몰두하면서 스스로 건강을 유지하며 장수하고 있다. 예를 들어 좌수와 우수의 열 개 손가락으로 피아노 건반을 두들김으로써 肝 . 心 . 脾 . 肺 . 腎의 기능을 항상 활발하게 연동운동을 시켜 모든 장부기능이 타인에 비해서 실하게 단련되기 때문이다. 음악을 전공하는 예술가 중에서 가령 오페라를 전공하는 가수들은 대부분 비대하거나 혈색이 무척 좋다. 그러나 팝송을 즐겨 부르는 가수들은 반대로 혈색이 좋지 않다. 우리는 여기서 혈색의 좋고 나쁨에 대하여 비교 연구해야 할 막중한 의무가 있다. 왜? 똑같이 종사하는 예술분야인데 전자는 천수를 누리고 후자는 단명할까?천수를 누리는 분야는 피아니스트가 아닐까 생각한다. 노래를 잘 부르는 팝송가수는 대부분 천수를 누리지 못하고 요절하는 경우를 가끔 신문지상을 통해 듣고 느끼곤 한다. 같은 예술분야 종사하면서 천수를 누리지 못하는 차이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그것에 대한 해답은 간단하다. 전자는 자기의 예술에 대하여 충실하면서 자기 신체의 깊숙한 오장육부를 실하고 건강하게 연마하면서 활동을 하지만 후자는 단순히 입으로써 감정을 표현하고 기를 쓰니 벌써 그 차이점은 나타나기 시작한다. 후자의 예를 들면 노래를 열심히 부른다고 하는 것은 脾(土)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脾를 혹사한다는 것은(土克水) 즉 腎을 상하게 하는 것이다. 土克水로 인하여 음허화동 과 腎水부족의 상황으로 발전함으로써 무절제한 이성관계, 폭음폭주를 자주하게 된다. 그러나 전자는 전신 즉 혼신의 힘을 기울여 연주를 함으로써 나타나는 피로감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한잔의 포도주나 멋진 칵테일이면 족하게 된다. 그러나 단순노동을 하는 직업인과 육체적인 노동, 정신적인 노동 즉 예술활동을 하는 사람과의 관계는 여러 가지로 연구할 수 있고 또한 비교가 된다. 루이스암스트롱하면 흑인가수로서 또한 트럼펫의 연주자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지만 그와 반비례해서 신체도 흑인으로선 건강한 체질이었으나 일찍 타계했다. 그 분은 입술로 혼신의 힘을 기울여 예술활동을 했었고 또한 엘비스프레슬리는 기타리스트로 세기에 한명 나타날까 말까 하는 그 황금의 목소리 주인공은 막대한 유산을 남긴 채 떠났다. 같은 예술분야에 종사하면서 장수를 하느냐 천수를 누리느냐 단명을 하느냐 하는 것은 평소 자기 직업(분야)과 끊임없는 연관이 있다, 즉 장인으로 알려진 유명한 분들은 여전히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술과 질병과의 관계, 그리고 직업과 주위환경을 비교하면서 임상에 응해야 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키가 크고 뚱뚱하기 때문에 장수형이요, 여위고 신경질적이니까 단명형이다 하고 판단을 내릴 수 없다. 그 사람의 직업, 환경, 체질, 온성, 열성, 凉性, 寒性 등을 잘 파악한 후 현재의 상황에서 연구 . 검토해야 한다. 병이 表에서 裏로, 裏에서 반표반리로 전변되는 것과 같이 각자의 신체적 체질도 리듬에 의해서 변하기 때문이다. 당신은 이런 체질이니 ××탕, 혹은 ××약을 사용하면 된다. 여기서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이와 같은 만성화한 사고방식이다. 즉 모든 질병이 이럴 땐 ××탕, 저럴 땐 ××약 등 하는 사고방식이다. 원인이 무엇일까? 왜, 어떻게 이 병이 전변되었을까? 하면서 의료에 종사하는 사람은 심사숙고해야 한다. 순간의 잘못된 판단과 아집은 차후 엄청난 과오를 범하게 된다. 약국을 찾는 환자 중 대부분의 사람들은 손가락이 굵고 또한 가느다란 사람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손가락이 굵고 투박한 사람들은 대부분 단순노동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다. 반명에 손가락이 가느다란 사람들은 내적인 병을 호소하고 굵은 사람들은 표증 즉 외적인 병세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醫者의 입장에서 손가락의 굵고 짧음, 가늘고 긴 것에 대해서 성급한 판단을 내린다면 또한 어떤 과오를 저지르게 된다. 두발과 안면혈색, 피부색, 치아, 기미, 여드름 등을 아울러 살펴보면서 병증과 병상을 파악해야 한다. 醫者의 책임은 언제나 무겁다. 그러나 순간적인 판단을 잘하므로 인해 파생되는 기쁨 즉 쾌유. 회복 또한 그로 인해 전해오는 따뜻한 미소등..... 약국에서는 망진과 환자의 주호소를 듣고서 질병을 파악할 수 있는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 청진기를 대고 살펴볼 수도 없고 맥진도 또한 그 외외 어떤 기구를 사용해서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무척 어렵다. 그러나 표피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오장육부의 상태를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지구는 오대양 육대주로 대별되어 있고, 우리의 신체는 오장육부로 구성되어 있다. 천기에 의한 風 . 寒 . 暑 . 濕 . 燥 . 火에 우리는 외부를 영향을 끊임없이 받고 있으며 喜 . 怒 . 愛 . 樂 . 悲 . 驚 . 恐 즉 내부의 감정에 의해서 많은 영향을 받는다. 이렇게 복잡한 여려 가지 상황에 대해 망진으로써 손쉽고 빠른 진단방법이 바로 손톱상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형태로서 병태, 병위와 병소를 찾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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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太極의 槪念

태극의 개념은 신체에 있어서 완전한 힘의 균형이 이루어진 상태로 보는 것이다. 즉 우리의 신체가 질병이 없는 상태를 태극이라 말할 수 있으나 두통이나 설사, 피로가 발생하게 되면 그 때는 태극의 개념이 깨어지고 신체는 불균형상태로 변하면서 병이 성립되는 것이다. 인체의 외부는 六氣인 風 . 寒 . 暑 .濕 . 燥 . 火에 항상 노출되어 있는 상태이고(이것을 六氣라 하지 않고 六淫이라 함), 내부는 喜 . 怒 . 憂 . 思 . 悲 . 驚 . 恐(이것을 內傷七情 즉 정신적인 stress라 한다)의 감정에 의해 항상 영향을 받고 있다. 즉 외적영향과 내적인 영향으로부터 끊임없는 병의 유혹을 받고 있다. 六淫과 七情의 공격을 물리치고 자신을 잘 조절할 때는 병을 모르고 지나치지만 그 중에 한가지라도 우리의 신체에 병사가 침입하게 되면 태극의 개념은 깨어지고 병으로 전변하게 된다. 다시 말하면 우리의 신체는 내인, 외인, 불내외인으로부터 병의 유혹을 끊임없이 받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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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五行의 相生相剋關係

오행이란 木 . 火 . 土 . 金 . 水의 변화과정을 말하며 자연적인 순환 cycle이며 상극은 자연적인 cycle로써 항상 서로가 보충하면서 언제나 움직이고 있는 상태에서 끊임없는 운동을 전개하는 것이다. 생리적인 작용에 있어서 水臟인 腎은 肝을 돕고, 肝은 心을, 心은 脾를, 脾는 肺를, 肺는 腎을 돕는(상생) 것이다. 심장의 화기는 폐장의 금을 녹이고(火克金), 이것은 심장병의 여파가 폐장을 승하는 병리기능을 말하는 것이다. 가령 심장이 몹시 흥분해서 일어나는 호흡곤란과 심장이 몹시 쇠약해서 일어나는 호흡곤란의 차이를 병리현상에 비유 설명할 수 있는 것이다. 심장이 몹시 쇠약해서 발작적으로 심장활동을 할 경우 조열과 마른기침을 하게 되어 마치 폐병의 초기증상과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 이와 같은 경우 한방에서는 陰虛火動이란 용어를 쓰며 이것은 火가 金을 승한다는 火克金의 병리를 형성하게 되고 그 치료는 水克火 의 腎(水)이 心(火)을 제압하는 상극원리를 적용하여 치료에 응하게 된다. 즉 심화를 제압하는 水(腎)를 도와주는 滋陰과 肺金에 승하고 있는 심화를 사해주는 降火劑를 쓰면 된다. 이를 현대의학적으로 설명하면 부신에서 생성분비하여 생리적으로 강심작용을 영위하는 아드레나린의 생성을 촉진하여 쇠약한 심장회복과 호흡곤란을 치료하는 것이다. 가령 심하게 노한 경우를 당하게 되면 소화불량과 식욕감퇴가 발생하게 된다. 이것은 木(肝, 膽)克土(脾, 胃)의 병리로써 한방에서는 肝脾不和라 하고 양방에선 신경성 소화불량증이라 한다. 치료방법은 승한 肝을 사해주는 방법을 택하게 된다.(이상은 裵元植著 漢方臨床治療學 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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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손(手指)에 대한 고찰

○ 손톱에 하얀 별이 생겼다.

위가 나쁜 것이 아니가? 손톱 밑에 반월무늬가 사라 지게 되면 그것이 병 때문에 생긴 병변이라는 것이다 등등 일상생활 중에 있어서 손톱의 변화에 따르는 일반인들의 건강진단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러한 것은 어느 정도까지 근거가 있는 것일까? 여기에 소개된 자료는 여러 책자를 참조하여 의학적인 해석을 가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손바닥에 실핏줄이 많으면 厥陰風이 센 것이고, 실핏줄이 적으면 少陽相火가 實한 것이며, 魚際穴에 살이 많으면 太陰經絡이 實하다. 먼저 손에 관한 내용을 정리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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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손

손이란 것은 손목관절에서 손가락 끝까지의 손등을 일컫는 말이며, 손의 본체라는 것은 손목관절에서 손가락의 뿌리의 손가락관절까지의 손등을 일컫는 말이고, 손바닥이라는 것은 손목관절에서 손가락 뿌리까지의 손의 안쪽을 일컫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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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손의 골격

손의 基底에 상하 2줄로 배열된 8개의 작은 뼈는 손목관절을 만들며, 이것을 해부학상 腕骨이라 한다. 이 基底로부터는 5개의 긴 수직의 뼈가 튀어나와 있는데, 이것을 中手骨(掌骨)이라 한다. 중수골은 손의 손가락을 제외한 부분을 만들고 있으며, 손의 본체 및 손바닥이라고 하는 것은 이 부분인 것이다. 掌骨의 위쪽에는 14개의 指骨이 있고, 2개는 엄지에 속해 있고, 다른 12개는 각 손가락에 대하여, 3개씩의 비율로 배분되어 있다. 그럼 전체로서의 손에 대하여 알아보자.

1)아주 짧은 손 : 방랑적인 본능이 강하고 思念狀에서도 또한 행위에서도 거의 질서라는 것이 없고 되는 대로이며, 때로는 잔인한 본능까지 갖추어 있다. 이것은 남자의 경우에 있어서 특히 현저하다. 손이 짧다고 하는 것은 뇌하수체전엽 성장호르몬의 부족이 생겨서 성장이 정지된 것을 나타내며, 지능의 발육도 불충분하다.

2) 작은 손 : 이것은 짧은 손과 달라서 손의 폭도 좁고 전체적으로 작은 손이지만, 그와 같은 손을 가진 사람은 思念이 활달하고 종합력이 풍부하다. 손가락도 작은 경우에는 특히 종합적인 본능이 뛰어나 있다. 신체에 비하여 손이 작은 사람은 정치가에 적합해 있다. 여성이면 재봉이나 요리를 좋아하지 않고 여관이나 요리집의 여 주인이나 여사장에 알맞은 타입이다.

3)보통의 손 : 상식, 실제적 재능, 건전한 상상력을 가지고 있다.

4)큰 손 : 정밀한 일이나 자질구레한 일을 좋아하고, 이것을 자진해서 행하며, 분석적인 재능도 풍부하다. 손끝이 재간이 있다. 손의 본체가 손가락과 같은 길이인 때는 더욱 그러하다.

5)두껍고 굳은 손 : 원시적이고, 거칠고, 난폭하며, 동물성에 가까운 본능을 가지고 있다.

6)두껍고 부드러운 손 : 방종하고 게으르며, 일을 싫어하고, 극단적이며 이기적이다.

7)엷고 굳은 손 : 마음이 차고 비정하며, 타산적이다.

8)엷고 부드러운 손 : 체질이 약하고, 물질적 유혹에 굴하기 쉽다.

9)투명한 손 : 千里眼이나 성인의 손이지만. 이것이 사악한 손, 즉 바람직하지 못한 손에 보일 때는 전연 병적인 상상에 사로잡혀 있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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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손바닥

안색을 보면 어느 기관이 나쁜가를 알 수 있다. 그 안색과 같은 색소가 부족해 있으므로 그 색체의 음식물을 먹도록 하면 건강색 즉 연분홍색으로 돌아 온다. 백색은 肺에, 흑색은 腎臟이나 副腎에, 보라색은 순환기에, 청색은 肝에, 녹색은 脾臟에, 황색은 胃腸에, 붉은 색은 心臟에 고장(弱點)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안색이 누런 사람은 당근, 밀감, 호박(황색) 등, 청색인 사람은 녹청야채, 붉은 사람은 팥이나 사과(홍옥이나 국광), 검은 사람은 검정콩, 검정 깨, 까맣게 구운 것 등을 먹으면 좋다. 손바닥의 색도 대체로 이와 같다. 손바닥에 붉은색과 흰색이 화강암처럼 얼룩모양으로 교차되어 있는 것은 간장의 장애로, 피로하기 쉬운 것을 나타낸다. 냉온욕을 하면 깨끗이 된다고 한다.

손바닥의 색이 몹시 창백한 것은 이기적이며, 빈혈증이다.

손바닥의 색이 누런 사람은 위장이 나쁘며, 병적 성질로, 담즙질이다.

붉은 것은 다혈질이다. 몹시 붉은 것은 과격한 기질로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있다.

손바닥의 피부가 명주처럼 매우 매끄러운 사람은 류머티스나 통풍에 걸리기 쉽다.

바싹 마른 피부는 발한이 불충분하기 때문에 피부병에 걸리기 쉽고 열병에도 걸리기 쉬운 사람이다. 그러한 사람은 脚湯法(뜨거운 물과 찬물을 통에 담가 발을 교대로 무릎의 중간정도까지 잠기게 하는 방법)으로 발한시켜서 한선의 구멍을 열어 둘 필요가 있다. 또한 달리기를 하여 땀을 내도 좋다.

[손바닥의 푸른 핏대와 宿便]

손바닥의 푸른 핏대는 糞便(宿便)이 장내에 고여 있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오른쪽 손바닥의 魚際부분에 푸른 핏대가 나타나 있는 것은 회맹부(맹장부)에, 오른쪽의 손가락 부분에 푸른 핏대가 나타나 있는 것은 오른쪽 배의 상행결장에, 왼쪽 손바닥의 어제부분에 푸른 핏대가 나타나 있는 것은 왼쪽 아랫배의 S자 결장에, 왼쪽의 손가락부분에 푸른 핏대가 나타나 있는 것은 왼쪽 배의 하행결장에 각각 분변이 정체해 있다는 증거이다.

손바닥의 감정선 부분에 푸른 핏대가 있는 것은 횡행결장에 숙변이 고여 있는 증거로, 이와 같은 사람은 좌우의 대뇌반구를 잇는 腦血量의 혈관팽창(혈액순환의 장애)을 초래하여 정신이상을 일으킨다. 손바닥의 어제부분의 푸른 핏대는 보통 생명선(魚際(혹 魚腹)을 감싸는 선)에 따라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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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손가락

食指가 긴 사람은 사업에 성공하고 사람의 우두머리가 되며, 약손가락이 긴 사람은 남에게 고용되어서 성공하고, 또한 도박을 좋아한다고 일컬어지고 있는데, 전자는 관리에 적합하고, 후자는 상인에 적합하다. 손가락 끝은 둥글고 원추형인 것이 좋다. 편평한 것은 수분이 결핍된 증거이므로, 30분마다 약 30g의 생수를 마실 필요가 있다. 손가락 관절이 울퉁불퉁한 것은 모관운동을 행하면 낫는다. 손톱의 뿌리부분에 피부에 손끄스러미가 생기는 것은 과식이거나 비타민 C의 부족이다. 가위로 자르거나 아니면 손끝 쪽으로 잡아당겨 잘라야 한다. 만약 손등 쪽으로 잘라내다 잘 못하면 생손앓이를 할 수 있다.

북의 채 손가락이라고 하여, 손가락 끝이 둥글게 부풀어 올라서 북의 채처럼 된 것은 선천성의 심장질환, 승모판질환, 기관지확장증 등의 흉부장기의 질병의 경우에 보인다. 그것은 울혈이 원인으로 산소의 결핍을 초래하여 골막염의 상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것도 모관운동을 열심히 행하면 낫고, 깨끗한 손가락 끝이 된다.

[모관운동]

평상 위에 반듯이 누워서 경침을 목에 대고, 손발을 될 수 있는 대로 수직으로 높이 올리고, 발바닥은 될 수 있는 대로 수평으로 하고, 손바닥을 마주 보도록 하면서 손가락은 가볍게 뻗는다. 이 상태로 손발을 가볍게 진동시킨다. 무릎이나 팔꿈치를 굽히지 않도록 하여 조석으로 1회씩 1, 2분간 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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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든 손가락에 공통된 사항

어느 손가락에나 각 指骨에 從線(세로 줄)이 있는 것은, 쌀 가마니라고 하여 생활이 풍요롭고 食에 궁하지 않으며, 건강한 증거이다. 목욕 후 손가락에 주름살이 지는 것은 부기가 가셔진 것을 나타낸다. 모든 손가락의 제1지골상에 橫線(가로 줄)이 많이 있는 것은 불 건강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물결친 모양의 횡선은 위험이 절박해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손가락이 유여한 사람은 視想도 포용력도 크다. 손가락이 굳은 사람은 자신을 굽히지 않고 완고하며, 보수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손가락이 긴 사람은 진보적인 면이 있고, 손가락이 짧은 사람은 보수적인 면이있다.

엄지손가락을 제외한 4개의 손가락의 장단의 순서는 가운데 손가락, 집게 손가락, 약손가락, 새끼손가락의 순인데, 이 순서로부터의 이탈은 의미심장하며, 이 경우에는 우세한 손가락에 갖추어지는 성질이 특히 강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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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엄지손가락(拇指)

엄지손가락은 뇌나 신경계 및 체내의 예비 알카리를 나타내며, 따라서 생명의 본원에 관계하며 의지와 판단을 나타낸다. 일반 상태로서는 정신상태도 관계한다. 정신장애가 보이는 아이나 죽음이 임박한 환자는 엄지에 힘이 없다. 정신이상자라도 똑바로 서서 양 발을 가지런히 하여 무릎을 뻗힌 채 주먹을 쥐고 지면에 닿을 때에는 보통 사람으로 복귀한 때이다. 엄지를 움직이면 정신이 활동하기 시작하여서 흥분하며, 난폭해지기 시작한다. 엄지손가락을 안으로 하여 손을 세게 쥐는 운동을 해주면 좋다. 갓난 아이가 생 후 며칠이 지나도 아직 엄지손가락을 다른 4손가락의 안쪽에 넣은 채 있는 것은 허약한 증거이다. 1주일 이상 지나도 그러한 상태로 있는 것은 정신에 결함이 있다. 그것은 태변이 나와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환자라도 엄지손가락을 손바닥 쪽으로 튕겨 보고 되 튕겨 오면 살아날 가망성이 있지만, 死期가 가까워지고 의식이 없어지면, 엄지손가락은 힘을 잃어 손의 안쪽으로 처지고, 튕겨도 탄력이 없다. 장시간 앉아 있어서 발이 마비되었을 때는 엄지발가락을 움직이고 있으면 마비되지 않는다. 손이든 발이든 엄지는 매우 중요한 것으로, 여성으로서 불감증인 사람은 엄지발가락에 힘이 들지 않는다. 엄지에는 마디가 둘 밖에 없는데, 손가락 끝 부분의 제 1지골은 의지를, 제 2지골은 이성(논리 -판단)을, 즉 知를, 엄지 뿌리부분의 융기부는 애정 즉 정을 나타낸다. 이 知, 情, 意는 지능선, 감정선, 생명선으로서도 표현된다. 일반적으로 수지침술에서는 간기능(木)의 판단에 이용된다. 이 점이 약간 다른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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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둘째 손가락(食指)

식지는 육체적으로는 영양기관(위장, 脾臟, 膵臟, 간장)을, 정신적으로는 지도력을 대표한다. 과식하면 식지가 굳어진다. 주로 오른손은 간장을, 왼손을 위를 나타낸다. 수지침술에서는 심기능(火)의 판단에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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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가운데 손가락(中指)

중지는 육체적으로는 순환기관즉 심장, 신장, 혈관을 대표한다. 따라서 중지는 하지에 관계한다. 정신적으로는 내성적인 성질을 나타낸다. 중지 전체에 걸쳐서 물결친 하향선이 있고 3째 마디 부분에 옆 무늬가 있는 것은 치명적 사건의 연속의 징조이다. 수지침술에서는 비위(土)기능의 판단에 이용된다.

제1지골 : 중지의 제1지골에 횡선이 있는 것은 광신적이며, 정신착란을 일으키기 쉽고, 자살의 경향이 있다. †자가 있는 것도 미신이 지나쳐서 정신착란이 되어 범죄 또는 자살의 경향이 있다. 급사의 상징인 일도 있다.

제2지골 : 하강선이 상관절과 중관절을 가로지르는 것은, 운이 좋은 것 같은데 바보인 사람이다. 아이 때에 뇌막염을 앓아서 바보가 된 사람 등에 있다. 이것은 숙변이 가득 차 있는 증거이다.

제3지골 : 제2지골에서 제3지골에 걸쳐서 하향선이 있는 것은 두뇌의 총명함을 나타낸다. 제 3지골에 †자가 있는 것은, 여자이면 불임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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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넷째 손가락(藥指)

약지는 육체적으로는 시각중추신경을 위시한 신경계통을, 정신적으로는 예술적 경향을 나타낸다. 간질이나 벙어리는 약지가 움직이지 않는 것이 있다. 그것을 움직이고 있으면 낫는 경우도 있다. 제1지골에 格子꼴이 있는 것은 최악의 정신착란이다. 제2지골에 격자 꼴이 있는 것은 가장 질투심이 강한 성질이다. 제3지골에 별 모양이 있는 것은 칭찬받는 것을 유별나게 좋아하며, 그 때문에 정신착란이 될 염려가 있다. 수지침술에서는 폐와 대장(金)기능의 판단에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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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새끼 손가락(少指)

새끼손가락은 호흡기(肺)와 생식기를 나타내며, 또한 실무적 능력을 나타낸다. 새끼손가락이 굽어 있는 사람은 그 쪽의 늑막에 유착이 있다. 새끼손가락은 약지의 제 1관절까지 있는 것이 표준이다. 새끼손가락이 너무 짧은 것은 자궁도 작고, 여관의 하녀 등으로 끝나는 사람에 잘 보인다. 새끼손가락이 굵고 긴 튼튼한 사람은 웅변가이며, 외교적이고 활동적이다. 수지침술에서는 腎 . 방광(水)기능을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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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患者의 病을 찾는 방법

환자의 병위를 찾는 방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표출되고 있는 상황을 보고서 질병을 치료하는 것보다 그 원인을 찾아서 그 근본을 사해주거나 또는 온보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의 신체를 구별하는 방법은 상 . 중 . 하로 구별하여 보는 방법과 좌 . 우로 구분하는 방법과, 전 . 후로 구분하여 보는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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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 . 중 . 하로 구분하는 방법

횡격막 이상을 상, 횡격막에서 배꼽까지의 부위를 중, 배꼽이하를 하로 한다. 태극의 개념에서 태극이란 우리의 신체가 완전한 힘의 균형을 유지한 상태라고 설명했지만 여기에서 상 초, 중초, 하초로 구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의 신체를 3등분해서 병의 원인을 찾는 것은 보다 치료에 정확성을 부여하고 오치, 오진을 예방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상초는 중초를 잡아 당기고 중초는 하초를, 또 하초는 중초를 잡아 당기고 있다. 그러나 이때 어느 한쪽의 힘이 부족했을 때 태극의 상태에서 질병의 상태로 발전하게 된다. 하초에 발생한 치질을 관찰해 보면 병위는 하초에 있다. 대부분 치질을 단순한 정맥류라고 하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혈류개선제와 소염제, 좌약 또는 연고를 병용투약해서 치료에 임하지만 잘 듣지 않는 경우를 당하게 된다. 며칠씩 복용하고 바르고 넣으며 치료했으나 별 차도가 없으니 수술을 권유할 수도 없는 딱한 처지가 된다. 여기서 어떤 오류를 범하게 된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왜냐하면 단순히 치질이라고 하는 병의 결과만 가지고 치료를 했지만 그 원인에 대해서 무관심하게 지나쳤기 때문이다. 분명히 치질은 하초에 있다. 이것을 좀더 세밀하게 관찰하여 보면 하초의 힘이 중초보다 더 당기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치질이 발생했다고 하면 수긍이 갈 것이다. 下焦 > 中焦 이런 공식이 성립된다. 그러므로 중초가 허하므로 중초를 실하게 하는 방법을 연구하면 처방의 구성과 약미의 선택, 치료방침이 쉽게 떠오르기 시작한다. 숫치질이 발생하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허증체질이며 과로, 과음, 폭주, 신경성으로 인한 불면, 설사, 변비(허증) 또는 대병 후에 나타난다. 치질의 대표처방인 乙字湯을 투약했을 때 급성은 치료효과를 볼 수 있으나 잘 낫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게 된다. 과립제이기 때문에 함량이 부족해서 그렇지 않을까? 하면서 고개를 흔든 경험이 많았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판단을 잘못했기 때문에 치료의 기회를 놓치게 된 것이다. 乙字湯을 투약하기 전에 乙字湯의 처방 구성을 잘 살펴보라.

柴 黃 甘 大 升 生 大
胡 芩 草 黃 麻 姜 棗

이상을 분석해보면 대부분의 약제가 찬약으로 구성되어 있다. 치료의 실패 원인은 허증이며 음증으로 변한 상태인데 찬약을 투약했기 때문이다.

當歸 : 온성으로 구어혈작용
柴胡 : 차며 열을 끈다.
升麻 : 차며 승제작용을 한다
甘草 : 生甘草는 열을 사하므로 성질은 차다
黃芩 : 대장의 열을 사한다.
大黃 : 어혈을 풀고, 소염작용을 하며 쓰고 차다

이상과 같이 乙字湯은 대부분 찬약제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여기서 눈여겨 보아야 할 약은 柴胡와 升麻이다. 柴胡와 升麻는 아래로 축처진 치핵을 위로 밀어 올려주는 역할을 하기 위한 것이다. 탈장, 탈항, 치핵도같은 범주로 생각하면서 가감 투약하면 된다. 즉 중초를 보하고 승제하는 것이다. 중초를 보하는 방법은 小建中湯, 理中湯, 建理湯(理中湯合小建中湯),

補中益氣湯 등 많은 처방이 있지만 제일 많이 활용되는 처방은 柴胡와 升麻가 배합된 補中益氣湯이다. 그러므로 補中益氣湯에 乙字湯을 합방하여 투약하면 더욱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허증인 사람이면 補中益氣탕을 군약으로 쓰고 乙字湯을 ⅓비율로 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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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좌 . 우로 관찰하는 방법

환자의 상태를 좌우로 관찰하는 것은 처방에 아주 중요한 뜻이 있다. 口眼와사로 인해서 한쪽 뺨이 우측으로 쏠린 것과 좌측으로 쏠린 상태에 대해서 양방적인 사고방식은 동일한 개념으로 보고 치료를 하지만 한방적인 사고방식은 좌우를 완전히 구별해서 치료하며 또한 처방도 좌와 우에 따라서 많은 차이가 난다. 중풍이나 口眼와사는 동일한 개념으로 생각되는 좌측은 혈로 인해서 발생하고 우측은 기로 인해서 발생한다고 생각된다. 즉 左血右氣에 기본을 두는 것이다. 기보다 혈이 너무 많거나 또는 부족으로 인한 것이므로 우선 부족한 쪽을 보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러므로 좌측인 경우에는 四物湯을 먼저 생각하고 그 후에 구어혈제를 생각한다. 우측인 경우에는 四君子湯을 먼저 생각한다. 동의보감에서 인용한 左屬血虛, 右屬氣虛 관한 내용을 알아보자. 음은 내리고 양은 오른다는 음양승강 이론을 크게 나누면 木火의 작용을 氣化의 분야라 할 수 있고, 金水의 작용을 血化의 분야라 할 수도 있으므로 혈은 陰에 속하고, 기는 양에 속한다(易曰血陰而氣陽). 木火의 陽分野에서는 氣가 성하므로 혈이 자연 부족하게 되기 쉽고, 金水인 陰分野에서는 血이 성하므로 자연 기가 부족해지기 쉬우므로 고인도 左의 병은 血虛가 많고, 右의 병은 기허에 속함이 많다고 한 것이다. (李正來著 東洋醫學原理에서)

氣 = 陽 = 火
血 = 陰 = 水

이상을 참조하면 좌측에 속한 질환은 水毒이 많고, 우측에 속한 질환은 火에 관한 질병이 많으므로 이 내용을 응용하면 과립제를 활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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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상 . 하로 관찰하는 방법

신체를 상 . 하로 2등분해서 보는 것으로 상초가 너무 실하면 반대로 하초가 허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사상방체질에 있어서도 脾大腎少 하는 경우 즉 중초가 너무 실하면 하초가 약해진다는 뜻이다. 여기에도 2)의 내용을 참조하여 음양을 대입하여 보자. 상은 양이고 하는 음에 속한다. 그럼 상초에 나타나는 질환은 양증이 많고, 하초에 나타나는 질환은 음증이 많다는 뜻이 된다. 이러한 내용은 피부병 환자를 볼 때 응용하면 도움이 된다.
손으로 보는 불문진단이지만 손만이 아니라 다른 불문진단법도 있다는 것을 알아보기 위한 내용이다. 예를 들어보자. 50대의 남자로서 혈압이 120∼40인데 거동을 하지 못한다고 호소한다. 체중은 80㎏이다. 이 분은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고혈압과 저혈압이 병행하여 나타나는데 혈압보다는 병의 원인이 하초에 있으며 상초가 하초를 잡아당겼기 때문에 혈압이 상승하고 또한 거동불능이 되는 것으로 보고 무거운 약재는 밑으로 내려가는 성질이 있으므로 滋陰降火湯이나 六味, 또는 八味와 같은 처방을 기본으로 하고 龍骨, 牡蠣, 鹿角, 破古紙, 覆盆子, 枸杞子, 五味子, 車前子, 兎絲子 등을 가하여 사용하면 치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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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前 . 後로 관찰하는 방법

환자를 전후로 관찰한다고 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심한 복통, 위경련 등으로 앞으로 몸을 구부리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몸을 뒤로 제치는 것은 아주 드물지만 병위, 병소, 병인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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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望診法

우리의 손은 신체의 오장육부를 밖으로 노출한 것으로 간주하며 양손의 다섯 손가락의 손톱모양과 상태를 가지고서 병위와 병소를 찾을 수 있다. 우리 신체의 각 부분은 두 개씩 짝을 지어 있다. 이것은 어떤 불행한 일을 당했을 때 나머지 한 부분이 두 개의 역할을 하기 위한 것이라 생각한다. 두 눈, 두 귀, 두 코, 양쪽 가슴, 심장(좌심방, 우심방), 肝(左葉, 右葉), 腎臟(좌, 우), 두 팔, 두 다리 등 항상 태극의 형태로 신체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 그러므로 이에 준해서 환자가 주 호소를 하기 전에 손톱이나 손가락의 모양을 보고 병소와 병위를 찾아내는 것이 바로 하나의 불문진단법에 속한다.

간장의 병 -양쪽 엄지 손톱의 半月을 살핀다.
심장의 병 -양쪽 둘 째 손톱의 반월을 살핀다.
비장의 병 -양쪽 셋 째 손톱의 반월을 살핀다.
폐장의 병 -양쪽 넷 째 손톱의 반월을 살핀다.
신장의 병 -양쪽 다섯 째 손톱의 반월을 살핀다.

李濟馬선생의 사상체질을 살펴보면 인형의 형태를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우리는 거기에 대한 기준을 잡기가 막연하여 여러 가지 방법과 기술이 고안되고 있는 실정이다.

太陽人 : 肝少肺大
少陽人 : 脾大腎少
太陰人 : 肝大肺少
少陰人 : 腎大脾少

즉 태양인은 肝이 작고 肺가 크다, 또는 소음인 脾가 적고 腎이 크다라고 해석하여 임상에 응하고자 하나 크다고 하는 것과 작다고 하는 것을 어느 기준에 맞추어야 할지 알 수가 없다. 제일 간단한 방법은 양쪽 손톱에 나타나는 半月을 가지고 병위, 병소를 찾고난 후 체질을 분별하는 방법 즉 실증인가 허증인가, 태양인 . 태음인 . 소양인 . 소음인을 찾는 방법을 알아보자.

1. 太陽人
半月이 손톱의 1/3을 차지하고, 색상이 선명하며 더위를 참지 못한다.

2. 太陰人
半月이 전혀 없고(혹은 拇指(엄지)에만 나타나는 수가 많다), 손톱이 두껍고 윤기가 있으며, 더위를 잘 참고, 땀을 많이 흘린다.

3. 少陽人
半月이 골고루 발달되어 있고, 다혈질의 성격이며, 찬 것을 좋아하고 술을 즐기며, 병이 잘 걸리고 잘 낫지 않으면서 위장병이 잘 생기며 산이나 바다를 다 좋아한다.

4. 少陰人
半月이 거의 나타나지 않거나 拇指에만 희미하게 나타날 수도 있고, 소심하며 예민하여 추의를 잘 타고 찬 것을 싫어한다. 또 산에 오르기를 좋아한다.

이와 같은 진단법을 공부하면 여러 가지로 약과 병에 대해 많은 흥미를 갖게 된다. 半月로써 체질(사상)을 파악하고 체질을 구분(음력생일기준)하여 투약할 수 있으며 병의 호전여부를 알기가 무척 쉬워진다. 예를 들어 약을 투약한 환자가 다시 내국하였을 때 손톱의 상태를 보고서 차도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 환자들은 효과가 있어도 별로 모르겠다는 표현을 자주 하므로 무시하고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데 처음 내국할 때의 손톱의 半月을 기재해 두고 대조하여 보면 알 수 있다. 변비가 심하고 요통이 있는 환자가 내국하였을 때 4指와 5指의 반월이 거의 없었는데 일차 투약후 다시 내국하였을 때 반월을 보니 5지에 반월이 나타났다면 이 사람의 허리는 좋아지고 있는 표시이다. 그럼 허리는 조금 덜하다고 먼저 이야기할 수 있다. 좀더 손톱 半月의 이용법에 대하여 살펴보자. 拇指만 예를 들겠다.

나머지는 같은 방법으로 판단하면 된다.

拇指 :

肝 -五臟
目 -五根
靑 -五色
酸 -五味
膽 -五腑
筋 -五主
春 -五季
風 -五惡
怒 -五志
泣 -五液

2指 : 心 舌 赤 苦 小腸 血 毛 夏 熱 笑 汗

3指 : 脾 口 黃 甘 胃 肌 乳 土用 濕 思 涎

4指 : 肺 鼻 白 辛 大腸 皮 息 秋 燥 膚 涕

5指 : 腎 耳 黑 鹹 膀胱 骨 髮 冬 寒 恐 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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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손톱에 대하여

손톱에 움푹 들어간 옆줄(中凹)이 있는 것은 기생충이 있는 것을 나타내며, 동시에 코가 가렵다. 손톱에 반월이 크고 선명하게 나타나 있는 사람은 장의 소화흡수율이 좋고 설사를 해도 곧 낫지만, 반월형이 없는 사람은 장의 소화흡수율이 나쁘고 설사를 하면 잘 낫지 않는다. 손톱에 반월이 없는 사람은 결국 숙변이 장의 내벽에 단단하게 달라 붙어 있어서 그 때문에 소화흡수율이 나쁜 것이다. 손톱의 반월이 손톱 길이의 ⅓ 이상 나타나 있는 사람은 장의 흡수율이 너무 좋아서 동맥경화증이 되기 쉽고, 뇌일혈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소아이면 임파선체질이 되기 쉽다. 이러한 사람은 엄지의 손톱이 대나무를 세로로 쪼갠 형이 되어 양 옆이 살 속으로 깊이 파고 들어간다. 편평한 손톱은 경부 임파선종창이나 인후의 병에 걸리기 쉽다. 손톱 위에 많은 흰 얼룩이 나타나는 것은 칼슘의 결핍을 나타내며, 대개는 기생충의 번식에 의한다. 회충이나 병으로 칼슘이 부족해지면 손톱에 옆 무늬가 생긴다. 손톱은 약 6개월로 바뀌므로, 옆 무늬가 있는 지점에서 몇 개월 전에 병을 앓았는가를 알 수 있다. 손톱이 창백해진 것은 빈혈을 나타내고, 붉은 것은 심장질환에 걸리기 쉬우며, 흰 것은 나력에 걸리기 쉽고, 거무스름한 것(손톱전체가 무척 어두운 怯)은 순환계의 고장에 따른 울혈(어혈)을 나타낸다. 손톱 위의 검은 얼룩이나 푸른 얼룩은 혈액중독증(장티푸스, 디프테리아, 천연두, 황열병 등)에 수반되어 나타나는 일이 많다. 위로 젖혀진 손톱은 십이지장충이나 빈혈에 의한 칼슘 결핍을 나타낸다. 긴 손톱은 온화하고 대범하며, 침착하고 문예를 애호하는 사람이지만, 허약한 사람이 많고 특히 호흡기가 약해 폐나 흉부질환에 걸리기 쉽고, 짧은 손톱은 쾌활형으로 판단이 빠르고 이론가이며 비평이나 관찰안도 있다. 스태미너도 있고 긴 손톱의 사람보다 튼튼하나 심장병이나 노이로제에 걸리기 쉽다. 긴 손톱의 사람은 내구력이 강한데 반하여, 짧은 손톱의 사람은 단시간에 정력을 방출하고, 또한 마음 먹은 대로 꾸밈없이 행동하며, 성미가 급한 경향이 있다. 그리고 삼각형의 손톱을 가진 사람은 뇌척수의 장애나 중풍에 걸리기 쉽다. 손가락 제1지에 가득찬 손톱은 선천성 판막증이다. 지나치게 빛나는 빨간 손톱은 뇌일혈의 경향이 있다.

먼저 소아(3才이하)의 질병 진단시 사용하는 手指진찰법에 대하여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小兒의 손바닥에서(손등이 아님) 食指(2째 손가락, 즉 次指)를 마디로 삼등분하여 손끝에서 시작하여 첫째 마디가 안쪽으로 굽혀지는 곳을 命關 이라 하고, 그 다음 둘째 마디를 氣關 이라 하며, 그 다음 셋째 마디를 風關 이 하는데 紋色이 風關에 나타나면 병은 輕하고, 氣關까지 透發되면 병이 重하며, 命關까지 透過되면 위중하다고 하니 그런 소아는 병원으로 보내는 것이 좋다. 紅黃色이 은은하며 폭로되지 않는 것이 정상이고, 鮮紅色이면 外邪(감기 등)를 감수한 것이고, 紫色이면 熱이 盛한 것이며, 靑色이면 驚風이다. 소아의 2指 말단을 醫者의 1指로서 손끝에서 손바닥 쪽으로 향하여 몇번 문지르면 외측 능선 바로 밑에(손등과 손바닥무늬가 갈라지는 쪽으로 혹은 手指針에서는 心氣脈上으로)서 관찰하면 된다.

항상 그곳에 紋이 나타나 있는 아이는 항상 병이 나환되기 쉬운 체질이므로 치료약을 권하면 된다. 이것은 대략 짐작하는 것에 불과하다.

다음에는 보통 手指診斷法으로 5指診斷에 대하여 알아보자.
의외의 큰 병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다.

다음에 나오는 내용은 근거가 희박한 것도 적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덮어 놓고 손톱과 건강과의 관계를 무시할 수도 없다(일본 북리대학의 피부과 교수의 말). 손톱은 피부 표면의 부속물이다. 이렇게 본다면 몸의 어딘가 나타난 이상변화가 손톱에 반영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도 있다고 피부과 입장에서 설명한 것이다. 그렇다고 손톱에 의한 진단을 너무 과대하게 평가해서는 안되지만 너무 機器에 따르는 data에 의지하는 것 보다는 보다 눈으로 볼 수 있는 범위의 것을 진단하는 데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손톱에 대한 관찰도 그 중의 하나라고 동교수는 말한다.

○건강한 사람의 손톱 색은 핑크색

손톱의 빛깔은 우선 핑크색을 나타내야 하는데 손톱 전체가 하얀 것은 빈혈(이때는 대개 손톱이 하늘로 치우친다)일 수도 있다. 혹은 만성 간장병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또 손톱에 帶狀으로 하얀 줄이 가로로 둘러 있는 것은 白帶라 하여 혈청단백질 이 줄어 들었을 때라던가 네푸로제일 때가 있다. 우리의 손은 신체의 五臟六腑를 밖으로 노출한 것으로 간주하며 양손의 다섯 개 손가락의 손톱모양과 상태를 가지고 병위와 병소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환자가 상담을 하러 왔을 때 먼저 환자의 손의 모양(손톱, 손톱의 半月상태와 아래에 설명한 여러가지 이상 형태)을 보고서 대략 병소와 병위를 찾아 내는 것이다. 이하는 고려수지침 책자에서 인용하면서 거기에 조금씩 보충을 하였다.(고려수지요법강좌 p523∼)

5指의 진찰법이란 다섯 손가락 전체에 이상이 있는 것을 보고서 병을 아는 방법으로, 각 오장육부의 허와 실을 알기 위한 방법이다.
-중략-
5指의 진찰에 있어서 손가락에 이상이 있음으로 해서 내장에 영향이 미치는 것인지, 아니면 내장에 이상이 있음으로 해서 手指에 영향이 미치는 것인지는 분명치 않으나(임상에서 보면 둘 다 영향이 있음), 어쨌든 내장의 병과 5指는 극히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또한 선천적으로 손가락이 이상하게 태어난 사람, 후천적으로 손가락을 다친 사람들도 있는데, 이것 역시도 마찬가지로 진찰한다. 특히 만성적이고, 고질적이고, 체질적인 병들을 나타내 주고 있으며, 다만 간단한 輕病들을 알 수가 없는 것이다. 5指는 곧 五臟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맥진도 못하는 약국한방의 돌파구! 우리의 지식과 재능으로 해결하면 모든 것이 이 손안에 있다! 이 내용을 끝까지 탐독하면 스스로 판단하는 길이 열린다.

즉 拇指(엄지)는 肝(木, 아버지), 次指(검지, 어머니)는 心(火), 長指는 脾(土,나), 藥指는 肺(金, 부인), 小指(새끼, 자손)는 腎(水)에 각각 배당되어지는데(일반 침술경락의 배당과는 다르다. 참고로 일반 침술에서는 拇指의 좌측으로는 太陰肺經絡(少商穴), 次指의 좌측으로陽明大腸經絡(商陽), 長指의 우측으로 厥陰心包經絡(中衝穴), 藥指는 少陽三焦經絡(關衝穴), 小指좌측으로는 少陰心經絡(少衝穴)이 우측으로 太陽小腸經絡(少澤穴)이 흐른다), 손의 어디든지 상처, 기형, 色澤 등의 이상이 있으면 그 손에 해당하는 장기는 반드시 실증으로 나타난다. 예를 들면 拇指에 상처가 나 있으면(성처 뿐만 아니라 줄무늬, 기형, 손톱의 半月형태, 손톱 썩은 것, 종기, 마디가 굵은 것, 좌우로 굽은 것, 가는 것, 색택이 특이한 것, 절단 등 어느 것이나 해당 됨)肝實이 된다. 현재 간장병을 앓고 있지 않더라도 간장병을 앓은 경력이 있다든가 앞으로 간장병을 앓을 사람이다. 둘째손가락에 이상이 있으면 心實證의 병자인데 이것 역시 위와 같다. 셋째 손가락에 이상이 있으면 脾實證이 병자인데 이것도 마찬가지이다. 넷셉 손가락에 이상이 있으면 肺實證의 병자이고, 다섯째 손가락에 이상이 있으면 腎實證의 병자인데 이것도 위와 같다. 만약에 두 손가락 이상에 여러 가지 상처가 있으면 제일 큰 상처가 있는 손가락의 장부에 병이 든다. 손가락이 갈라진 것도 마찬가지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이 5指의 診斷法은 그때 그때 일어나는 상태를 알기는 어렵고 다만 몇 개월 이상이나 고질적인 것, 만성적인 것을 아는 데 도움이 된다. 아는 것을 토대로 하여 발병되므로 또한 그 계통대로 발병하는 것이요, 엉뚱하게 발생되지는 않는다고 한다. 내장 신경계통의 병도 그렇고 외상 . 상처 등도 역시 그렇다. 결국은 그 사람의 병은 어떤 근원적인 것에서부터 항상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 때에 5指法은 상당히 재미있는 것이다. 그러나 손에 이상이 없는 사람은 진단이 어려운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임상에서 부딪혀 보면 커다란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1. 양손 拇指는 肝에 속하여 있다. 拇指 손톱 등에 이상(거의 爪甲의 半月이 문제가 되어 있음)이 있으면 肝(木)의 實證으로 肝實과 脾虛의 병증이 나타난다.(木克土) 아래에 병증에 대한 설명은 있으나 대개 피로권태, 식욕부진, 소화불량, 易怒, 안충혈이 주로 나타난다.

肝實 : 心下가 단단하고 그득하며 협통, 易怒, 두통, 현운, 안충혈, 속쓰림, 소화불량, 간질환(간염,간경화), 근육통, 생리통, 신경과민

脾虛 : 설사, 변비, 복만, 구역질, 식욕부진, 불면, 소화불량, 수족권태, 장명, 위장병, 신경성질병,살이 빠짐, 입술에 이상, 易疲勞感, 두통 등

2. 次指는 心에 속하며 여기에 이상은 心(火)의 實證으로 心實과 肺虛의 병증이 나타난다.(火克金) 대개 심동계, 고혈압, 多汗, 두통, 불면, 안면홍조 등이 나타난다.

心實 : 변비, 복만, 더워함, 口苦, 잇몸부종, 흉통혹협통, 갈증, 가습답답함과 호흡곤란, 상기나 상충, 두통, 고혈압 등

肺虛 : 기력없고 호흡약함, 口乾, 肩冷痛, 소변빈삭, 易疲勞, 피부거칠고, 얼굴창백, 감기에 잘 걸린다, 의욕감퇴, 폐결핵, 갑상선, 易滯症 등

3. 長指는 脾에 속하며 여기에 이상은 脾(土)의 實證으로 脾實과 腎虛의 병증이 나타난다.(土克水) 대개 위산과다, 위궤양, 소화불량, 위통, 위하수, 위염 등이 나타난다.

脾實 : 舌이 뻣뻣하고 구토, 위통, 복창만, 트림, 身重, 협하통, 식욕항진, 多飮, 슬통(내측통), 신경통, 화농성질환, 多眠 등

腎虛 : 가슴답답, 脚腫重, 요슬이하 무력감, 각약감, 비장근萎軟, 畏風, 족냉, 齒搖痛, 이명, 정력감퇴, 야뇨 등

4. 藥指는 肺에 속하며 여기에 이상은 肺(金)의 實證으로 肺實과 肝虛의 병증이 나타난다.(金克木) 대개 폐결핵, 乾咳, 대장염, 이상성욕, 변비, 십이지장궤양, 피부병 등이 나타난다.

肺實 : 가슴이 거북하고, 油汗, 상기, 천식, 인후가 막히고, 해수, 구토, 수장열, 혈뇨, 흉통, 기관지염, 인후염, 편두통, 비염, 축농증, 요골신경통 등

肝虛 : 옆구리가 절림, 왕래한열, 腹滿不思飮食, 월경불순, 요복통, 빈혈, 시력감퇴(색맹,야맹, 백내장), 안건조감, 근무력증, 근육경련, 위산과소 등

5. 小指는 腎에 속하며 여기에 이상은 腎(水)의 實證으로 腎實과 心虛의 병증이 나타난다.(水克火) 대개 요통, 耳鳴, 시력저하, 당뇨, 多夢, 자연유산, 월경불순, 수족냉, 냉대하, 불임, 등이 나타난다. 설령 임신을 했더라도 정상적인 분만이 힘들고 제왕절개수술로 출산할 가능성이 매무 많다.

腎實 : 신장염, 부종, 자궁의 제염증, 냉대하, 하복통, 고환염, 결석증, 인후염, 이명, 난청, 소화불량, 腰脊痛, 인후건조, 안색흑변, 久坐不能, 소변불리 등

心虛 : 심계, 易驚多夢, 불안초조, 빈뇨, 수족냉, 저혈압, 불면 등

이외 指爪가 暗赤色인 것은 氣分에 熱이 있는 것이고, 蒼白한 것은 血虛의 증후이며, 淡白한 것은 虛寒의 소치이다. 黃色은 黃疸일 수도 있으나 대개는 빈혈이며(當歸芍藥散 증이 제일 많음), 暗晦色은 血이 울체한 증상이다. 손톱 빛에 黑色從線條 라고 하여 검은 무늬가 세로로 한 줄 또는 두 줄로 나타나는 수가 있는데 이때 혈압이 내리거나 피로하기 쉽다고 하면 부신피질에 관계된 병으로 의심해본다(엄지가 그런 것은 肝에 이상이라는 통계도 있다). 이것은 손톱의 근원에 있는 "메라닌 색소"를 만드는 세포는 뇌하수체 hor.의 지배를 받고 있기 때문에 검은 무늬의 세로 줄은 뇌하수체와 깊은 관계가 있는 부신피질의 이상과 결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검은 색이 손톱 밑의 半月紋 가까이 나타나는 수가 있는데 이것은 重金屬中毒(銀, 水銀, 鐵 등)이라는 의심이 간다. 손톱의 밑 뿌리에 얼굴을 나타내는 半月紋은 정식으로는 "爪半月"이라고 한다. 이 반월모양의 크고 적음에 따라 건강을 알아보는 척도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손톱이 자라는 모양이 좋을 수록 반달무늬가 생기가 쉽다는 다만 그 뿐의 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임상에서 보면 병이 발생하면 半月무늬가 없어지거나 적아졌다가 다시 몸의 상태가 좋아지면 무늬가 원상으로 회복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아서 전혀 무시할 수는 없다고 본다. 손톱에 세로로 금을 긋듯 도랑이 생겨 평평한 손톱에 계단이 생기며 이것이 심할 때는 도랑 때문에 손톱이 끊어지며 손톱 끝 부분이 없어져 버리기도 한다. 이러한 것은 결국 손톱을 만들어 내는 세포층(爪母)의 기능이 쇠약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손톱의 발육이 저하한 것이 직접 원인이며, 이 爪母의 기능저하는 강한 자극이 가하여졌기 때문인데 장티푸스라던가 성홍열에 따르는 고열이나 동상 등이 원인이다. 이러한 도랑이 세로로 되는 수도 있는데 이것은 단순한 노인성의 변화인 경우가 많으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단 젊은 사람의 손톱에 가로로 도랑이 심한 경우는 무엇인가 전신성의 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음직 하다. 癌이나 腺病質이 이것과 관계된 경우도 있다. 손톱 표면이 꺼칠하게 마르고 雲母가 떨어지듯 손톱 끝의 각질이 떨어져 나가는 것은 미장원에서 손톱을 너무 혹사시키거나 메니큐어에 의한 손톱의 손상인 경우이다. 단 손톱의 일부가 누래지기도 하고 회백색으로 되기도 하면서 그 부분만이 떨어지는 수가 있는데 이것(爪甲剝離症)은 우선 갑상선기능저하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단 이것도 체질때문에 생기는 수도 있으므로 잘 살펴야 한다. 손톱에 생긴 모양의 이상 때문에 유명한 "히포크라테스의 손톱?"과 "spoon-손톱"이 있다. 前者는 肺結核 혹은 肺癌 . 氣管支擴張症 등 만성 肺疾患에서 나타나거나 또는 치아노제가 수반하는 선천성 心臟病과 비교적 밀접한 관계가 있고(피부암이 치료된 사람으로 그 후 손톱에 히포크라테스의 모양이 나타나 조사하여 보았더니 肺癌이 轉移한 case가 있었다), 後者는 손톱이 뒤로 휘어져 중복판이 움푹하게 들어가 숟가락처럼 되는 것으로 철결핍성 貧血에 특징적으로 나타난다(악성빈혈인 경우도 있다). 또 이 형의 손톱을 가진 사람의 혈액을 검사하여 貧血이라고 알게 된 예도 많다고 한다.

대체로 사람의 손톱은 6개월이 걸려야 전부 자라서 교체하는데, 큰 병을 앓아서 신진대사가 쇠퇴하여 옆으로 흠이 생기므로 그 흠을 보고서 대략 몇 개월 전에 큰 병을 앓았는지 알 수가 있다. 일단 손톱의 半月이 전혀 없다면 남자는 정력부족(양위), 여자는 불임증이 많다.

손톱밑에 보라색(치아노제)이 보이면 말초혈관의 울혈이므로 침으로 瀉血하면 좋다.

合谷穴 : 肺經과 大腸經에 해당하며 충수염(우측 합곡혈에 압통)과 얼굴에 뾰루지, 편도염의 치료에 사용한다. 중국에서는 갑상선 수술시에 합곡혈에 침 마취를 시도하여 약을 쓰지 않고 수술한다.

손바닥에 실핏줄이 많으면 肝(木)이 실하고, 적으면 膽이 실하다.

魚際穴 부위에 살 집이 많으면 脾가 실한 것이다. 반대면 脾虛이다.

손톱색깔이 별로 좋지 못하고 손톱 끝이 위로 치우쳐 있으면 빈혈(악성)이다.

손톱에 물결 모양의 무늬가 있으면 빈혈은 있으나 輕症이다.

손톱에 물결 모양의 무늬가 있으며 손톱 전체가 어둡게 보이면 어혈이다.

左나 右의 小指가 약간 弓形처럼 생겨있으면 자궁후굴증으로 불임, 월경불순, 요통, 냉대하, 두통, 유산, 정상분만이 힘들고 제왕절개 수술을 해야 할 경우가 많고, 남자이면 요통, 정력부족, 피로권태, 易怒, 두통, 성신경쇠약, 소심함.손톱을 측면에서 만져보면 凹凸(요철)로 되어 있으면 血燥나 血熱의 상태로 고혈압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柴胡劑나 瀉心劑의 처방이 필요하다.

손톱 위에 송곳자국같은 희미한 백점은 흔히 젊은 여성이나 어린애에게도 보통 있는 것이기 때문에 별다른 이상은 아니다는 설과 백점이 있으면 해당 臟腑에 寄生 이 있음을 의미한다는 설이 있다. 임상에서 통계를 내 보아야 할 일이다.

손톱의 半月위에 하얀 점이 갑자기 나타날 수가 있는데 사람마다 나타나는 위치나 모양은 다르나 해당 장부와 치료기간을 대략 설정할 수 있다. 아래에 예를 든다.

1) 拇指에 나타나면 急性 肝疾患으로 치료기간은 대략 20일 정도 소요된다. 항상 父系, 간장, 눈, 청색, 혈색, 지능, 봄, 동쪽으로 이상이 있다. 손가락 전체의 기준에 의하여 가늘거나 굵거나 짧거나 길거나 할 경우 그 형태에 따라 이상은 달라지므로 참고 하여 연구를 하면 무궁무진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한다. 간이 나쁜 사람은 과음과 흡연 . 정신적인 stress가 원인이라 하지만, 근본원인은 父系와의 충돌이 원인이라고도 한다. 父系란꼭 부친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직장의 상관도 해당한다.

2) 次指(검지)에 나타나면 shock를 당했거나 혹은 心臟에 무리가 온 것으로 心筋梗塞이나 高血壓의 증후가 나타나며 치료기간은 대략 25∼30일 소요된다. 심장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母系와 화합하지 못한 때문이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려고 하는 데서 화합이 이루어지는 것이지 서로서로 참는다면 병이 들게 된다. 인욕이란 화합하기 위한 방편이지 참기 위한 것이 아니다.

참는 자는 병이 되고 화합하는 자는 건강한 것이다.

3) 長指에 나타나면 暴飮이나 과식 후의 急性胃炎 등으로 치료기간은 대략 30일정도 소요된다. 胃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한다. 체를 끼면 병이 발생한다고 하였으니, 체하는 것은 음식물이 식도에 걸려 있는 것이 아니라 胃의 수축작용이 마비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본다. 급체란 胃의 기능이 완전 마비상태요, 조금 체했다는 것은 胃의 기능이 조금씩 약해지고 있다는 증거다. 체를 내는 것은 胃에 자극을 주어서 위의 활동을 돕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胃의 기능이 나빠지는 원인은 식사의 불규칙 . 운동부족이 주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부모 처자와 화합하지 못하는 데서 오기도 하고 친구간에 우애하지 못하는 자는 누구나 胃가 나쁘다. 그래서 사돈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도 있지 않는가!. 胃는 우애하지 못하고 화합하지 못하는 데서 병이 온다. 통계적으로 가난한 사람은 胃가 좋고 부유한 사람은 胃가 나쁘며, 화합하는 자는 胃가 좋고 불화하는 자는 胃가 나쁘다. 胃가 나쁜 상태에서는 무엇보다도 치료의 우선이 胃임을 명심하여야 한다. 아무리 값비싼 보약이라도 무슨 소용이 있을 것인가!!

4) 藥指에 나타나면 冷物로 인한 腸炎, 便秘, 심한 感氣몸살을 앓았음을 의미하고 치료기간은 대략 40일 소요된다. 여기서는 夫婦化合을 본다. 태아 때 부부 싸움을 많이 한 사람의 대다수가 肺가 나쁜 자녀를 볼 수 있고 폐가 나쁜 사람은 부부의 금실도 좋지 않다. 부부의 금실이 좋지 못하면 자녀의 폐도 나쁘며, 자녀의 부부금실도 나빠질 수 있다. 또 피부가 거칠어 지며 몸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니 건강하고 효도하는 자녀를 두기 어렵다.

5) 小指(새끼)에 나타나면 急性腎臟炎, 淋疾, 腰痛, 流産, 冷帶下, 月經不順, 陰部腫氣, 低血壓, 浮腫 등을 의미하며 치료기간은 대략 50∼60일 소요된다. 신장의 이상은 자녀들의 일에 대한 지나친 간섭으로 인하여 약해지게 된다. 모든 생명은 자기 복제와 신진대사로써 조건반사의 본능이 있어 자체 보존을 지속하고 있으므로 지나친 간섭은 화합을 깨트리고 만다. 신장이 약하면 약할수록 자녀들의 진로가 어둡고 신장이 강하면 강할수록 자녀들의 진로는 밝다.

모든 병의 근원은 화합의 균형이 깨어지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어린애들의 병은 특히 더 한다. 누구를 원망하고 누구를 저주할 것인가! 모두가 자기 자신을 기점으로 일어나는 것을..... 자기 손에 나타나는 간의 위치를 눌러서 아픈 것은 父系列을 저주한 것이요, 심장의 위치를 눌러 아픈 것은 자신의 母系列을 저주한 것이요, 胃의 부위를 눌러 아픈 것은 일가친척간에 우애하지 못한 것이요, 肺의 부위를 눌러 아픈 것은 부부 갈등이 원인이요, 腎臟의 부위를 눌러서 아픈 것은 자녀에게 과잉보호나 과잉기대를 가지고 남의 자녀들을 미워하는 원인이라고도 하니 참조하기 바란다. 위의 날짜는 환자가 대략 어느 정도 치료기간이 걸리는가의 질문 때 대답에 조금은 도움이 된다. 또 손톱이 완전히 자라는데는 대략 60일 정도가 소요되므로 손톱을 삼등분하여 각 20일 정도로 계산하면 이상현상이 없어지는 시기를 대략 예측 할 수 있다. 하지만 체질에 따라 더 빨리 자랄 수도 있고 더 늦게 자랄 수도 있으니 대략적인 판단에 도움이 될 뿐이다.

또 손톱에 이상 斑点(대개 백색)이 나타난 便秘 환자는 대략 5∼7일이면 효과가 나타나나 계속적인 치료를 하지 않으면 재발의 위험이 있으므로 꾸준히 복용하도록 권해야 한다. 이외 손톱에 반점이 희미 하게 나타나는 경우는 치료기간이 짧고, 선명하게 나타나는 경우는 치료기간 길어지며, 손톱에 검은 줄이 나타나면 해당 장부(肝. 心. 脾.肺. 腎)의 기능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니 치료를 권하던지 주의를 환기시켜 관리를 하도록 해야 한다.

투약기간의 설정방법에 대하여 좀더 알아보자.

우리의 몸은 어떤 병에 걸렸을 때 스스로 회복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여기서 약의 힘을 빌린다고 하는 것은 사실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자기 회생능력에 보조역할을 한다고 하면 좀 섭섭하다는 생각을 하겠지만 사실 약물요법이 아닌 섭생으로도 병은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좀더 빨리 치료하고자 하는 안타까운 마음에서 약을 찾게 된다. 평소 위장기능이 좋지 못해 소식을 하는 사람에게 밥맛이 당기는 약을 투약한다고 해서 며칠 후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였다고 하면 그 사람은 위하중으로 약국을 또 찾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그런 사람에게 약을 투약할 때는 주의 사항을 일러주어야 한다. 이 약을 복용하게 되면 위가 편안해지면서 밥맛이 당기게 된다. 그러나 현재로선 위의 부담 때문에 죽을 먼저 먹으면서 어느 정도 위장기능이 정상화된 후 차츰차츰 양을 조절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또 재발의 가능성이 있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비위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 30일 정도 소요된다고 하였다. 손톱이 반월아래에서 끝까지 자랄 때 까지의 기간의 약 60일 정도이다. 먼저 손톱을 잘 살펴보라. 그리고 병위와 병소를 관찰한 후 대화를 전개한다. 간혹 백색반점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백색반점이 희미하게 나타나는 경우는 치료기간이 짧고, 백색반점이 선명하게 나타나는 경우는 치료기간이 오래 걸린다. 손톱 밑에 세로로 검은 줄이 나타나는 경우는 각 장부에 대한 기능저하의 상태이다. 흰색이 선명하게 나타나는 경우의 치험예를 보자. 환자는 19세의 여자로 직업은 약국에 근무하고 있다. 특징은 양쪽 뺨이 겨울인데도 굉장히 붉고, 왼손 2지의 손톱에 흰 반점이 선명하게 나타나 있다. 추운 겨울인데도 얼굴이 붉으므로 찬 것을 좋아하나요? 예! 혹시 한 달 전쯤에 무척 놀란 일이 있었나요? 예! 그래서 놀란 충격으로 인한 심장의 열로 보고 黃連解毒湯을 결정하였다. 투약기간은 25∼30일 정도가 필요하다는 설명과 함께 또 5지에 흰 반점이 희미하게 나타난 경우의 예를 들어보자.

여약사님인데 대화를 하던 중 다섯 째 손가락의 손톱에 이상이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지금 진행중입니까? 혹은 끝난지 얼마 안되었습니까? 그 여약사님은 얼굴이 붉어지면서 지금 진행 중입니다. 이와 같이 손톱만 보고서 생리에 이상이거나 생리약을 사러 와서 남자약사이기에 말을 못하고 머뭇거리는 경우에 도움이 된다. 항상 환자의 손톱을 세밀히 관찰하면 투약하기가 쉬워진다. 약국가에서 망진이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예를 들면서 알아보자. 어떤 부인이 애기를 안고 조용히 들어왔다. 본인이 처음 본 순간 저 아이는 속이 무척 냉하구나, 그래서 발육이 느리고 얼굴 색깔이 누렇게 떠있고 생기가 없구나! 실은 그 아주머니는 아이한테 녹용을 먹이고 싶어 내국한 것이다. 하지만 아주머니 저 아이에게 鹿茸을 먹이려는 생각은 참 좋은 생각입니다만 지금 저 아이는 鹿茸을 받을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먹여도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우선 鹿茸을 먹이기 이전에 鹿茸을 받을 수 있는 조건으로 만들고 그 후에 鹿茸을 먹이면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아주머니는 약사님이 판단하시어 좋도록 해주라고 하신다.

28개월의 여아

특징 : 맑은 침을 계속 흘리고 있다. 얼굴이 누렇게 보이고 생기가 없다. 미숙아로 잘 때에 도한을 흘린다. 대변은 무른 편이다.

목표 : 체질개선 및 裏冷을 溫補益氣 한 후 鹿茸 투약
오행배당표를 참고 하여 위의 어린아이의 상태를 알아보자.
물론 침을 흘린다고 하여 다 속이 냉한 것은 아니니 주의해야 한다.
이 어린아이는 얼굴색이나 생기가 없는 점에서 속이 냉한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또 涎은 비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온보익기하려면 建中劑가 필요하다. 기본처방은 小建中湯이나 잘 때 도한이 있으므로 黃耆建中湯을, 속이 냉하여 대변이 묽게 나오는 경향이 있으므로 理中湯을 과립제로 합방하여 15일분을 투약하였다. 그 후 내국하여 아기의 얼굴에 생기가 돌고 대변이 좋게 본다고 아주 좋아하신다. 이와 같이 세밀히 관찰하고 투약하면 의외의 효과를 보게 된다. 하지만 보통 아이들의 경우 데려오지 않고 엄마만 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아이를 데려오도록 권해야 한다. 그 후 이 아이는 鹿茸을 2첩 투약하여 감기 한번 앓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단 鹿茸보약은 1번으로 끝내지 않고 연속 3년을 복용시켜야 효과가 좋다. 이 점 또한 잘 일러주어 그렇게 하도록 약속하였다. 세상에 자기 아이 건강하도록 한다는데 싫어하는 부모는 없으리라....

어떤 환자가 방문하더라도 침, 가래, 땀, 콧물, 눈물의 유무와 색 등을 잘 관찰하면 투약에 결정적인 근거를 갖게 되는 수가 많은 것을 자주 경험하였다. 일상생활에 가장 접하는 질환이면서 별로 중요하게 판단하지 않는 것은 대변과 소변의 관계이다. 변비나 설사는 치료하기 쉬운 편이지만 소변에 대한 치료는 힘이 든다. 특히 당뇨나 신우염, 전립선염 등의 원인으로 인할 때는 더욱 그렇다. 대변과 소변을 잘 보는 것은 태극의 상태이지만 소변불리와 자리는 바로 그 자체가 병인 것이다. 소변자리를 일반서적을 참고 하여 보면 소변량이 많고 회수가 잦은 상태라고 하였지만, 실제로는 자율신경실조로 인하여 자신도 모르게 소변을 저리는 현상이라고 생각하며 소변불리는 소변을 보려고 해도 소변을 잘 보지 못하는 경우라고 본다. 간경화증, 황달, 복수로 인한 경우는 소변불리이고, 기력이 부족한 노인의 소변은 자리에 가깝다. 그럼 소변불리에 대 한 치험예를 살펴보자.

K씨는 간경과증과 황달, 복수로 인해 병원과 약국에서 몇 년간 치료를 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하여 거동을 전혀 하지 못하고 복수가 차서 도저히 호흡을 할 수 없으면 병원에서 주사기로 복수를 빼고 스테로이드제를 투약받고 있었다. 집안식구들은 절망상태에 빠져 있는 실정이다. 여기서 지적할 것은 어떤 병에 대하여 똑같은 공식에 얽매여 투약을 하는 점이다. 한방을 공부하다 보면 무슨 병 에는 무슨 탕 하는 도식적인 사고방식에 빠진다는 것이다. 눈을 크게 뜨면 길은 보이는데.. 치료를 위한 돌파구를 찾는 것이 치료의 지름길이다. 소변불리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왜? 소변을 보지 못할까? 소변만 보면 황달과 복수는 빠질 것인데...

주방의 하수구가 막혔을 때 공기압축기로 뚫는 방법과 염산이나 트레핑같은 약물을 넣어 뚫는 방법이 있다. 그러면 소변불리를 위와 같은 관점에서 보면 하수구 즉 신장에 오물이 꽉차서 소변이 잘 나기 못하는 상태라고 생각하면 처방은 쉽게 떠오른다. 그러면 신장에 꽉찬 오물을 제거하는 약물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여기서 지적할 것은 어떤 병에 대해서 너무 똑같은 처방에 얽매여 투약을 한다는 것이다. 간경화, 황달, 복수에 茵蔯蒿湯과 五 笭散을 합방하면 된다고 도식적인 교육을 강사들한테 받아왔고 참고서적을 보아도 그렇게 나온다. 하지만 茵蔯蒿湯과 五笭散을 합방한 처방은 급성일 때는 잘 들으나 만성으로 변한 복수, 황달, 간경화성 소변불리에는 잘 듣지 않는 경우가 많다. 위의 환자도 다른 약국에서 이미 위의 처방약을 복용하였으나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하였다. 그럼 신장에 꽉찬 오물을 좀더 빨리 빼낼 수 있는 약은 없을까? 이때는 매끄럽게 씻어낸다는 滑石을 가하면 된다. 그럼 활석이 들어있으면서 이수작용이 있는 처방은 猪笭湯이다. 그럼 猪笭湯과 茵蔯蒿湯을 합방하여 쓰면 잘 들을까? 아니다. 소변을 강제로 내보낸다고 해서 나가는 것은 아니다. 소변을 내 보내는 힘이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환자는 이미 만성으로 변하여 체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제일 큰 문제는 소변불리는 하초에 기인하지만 그 원인은 중초에 있다. 그러므로 건중을 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이때 제일 좋은 처방은 補中益氣湯이다. 이와 같이 猪笭湯合茵蔯蒿湯 合補中益氣湯으로 투약하면서 고단위 비타민제를 병용하여 투약하여 13일 째 황달이 완전히 없어지고 복수가 빠졌으며 병세가 호전되면서 간경화증도 좋아졌다. 과립제로 활용할 때는 補中益氣湯을 군으로 하여 써야 잘 듣는다. 좀 더 뒤에 양방약과 한방약의 병용문제에 대하여 다루기로 한다.

주로 臨床에서는 手指針 책자를 참조하여 상응부위에 압봉 . 1원짜리 동전 . 자기방을 붙이면 훨씬 도움이 되는 것을 자주 경험하였다. 즉 손등은 인체의 뒷면을 담당하므로 인체의 뒷면을 치료할 때는 손등을, 인체의 앞면을 치료할 때는 손바닥에 붙여주는 방식이다. 대신 손바닥에 붙일 때는 품질이 좋은 반찬고를 사용해야 잘 떨어지지 않는다.(고려수지요법강좌 P213∼223을 참조)그 다음 5指만이 아니라 五行과의 배당관계도 항상 알고 있어야만 한다.

五行配當表를 응용하면 洋藥이나 漢藥을 막론하고 처방을 구성하거나 투약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만 너무 자주 보아왔고 또한 흔하기 때문에 그냥 지나쳐버리기가 쉬운 오행배당표야 말로 望診의 으뜸인 것이다. 오행배당표를 기본으로 참고 하지 않고 어디에 기준을 두고 처방 또는 투약을 해야할까? 그러므로 오행과 오장과 오미 등에 대하여 연구해야 한다.

肝實 : 신맛을 좋아하고 소화는 물로 눈이 밝고 근육질이며 잘 노하지 않고 참을성이 많다.
肝虛 : 신맛을 싫어하고, 소화불량증이 많으며 눈의 피로를 잘 느끼고 전신권태를 느끼며 노하기를 잘한다.

心實 : 쓴맛을 좋아하고 더위를 잘 참으며 항상 미소를 짓고 땀을 잘 흘리지 않고 찬 것을 좋아한다.
心虛 : 쓴맛을 싫어하고 땀을 잘 흘리며 더위를 참지 못하고 찬 것을 싫어한다.

脾實 : 감미를 좋아하고 사고력이 뛰어나며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고 낙천적인 성격이다.
脾虛 : 감미를 싫어하고 물마시기를 싫어하며 맑은 침을 잘 흘리고 침을 잘 뱉는다.

肺實 : 매운 맛을 좋아하고 감기에 잘 걸리지 않고 감기에 걸려도 콧물을 잘 흘리지 않으며 피부가 깨끗하다.
肺虛 : 매운 맛을 싫어하고 감기에 잘 걸리며 특히 콧물 감기에 잘 걸리고 대장의 기능이 좋지 않아 변비가 자주 발생한다.

腎實 : 짠 것을 좋아하고 정열적이며 머리칼은 새까맣고 두려움을 타지 않으며 운동을 좋아한다.
腎虛 : 짠 맛을 싫어하고 이명이 잘 오며 추위를 잘 타고 짙은 가래를 뱉아내며 두려움, 즉 공포를 잘 느낀다.

이와 같이 肝 . 心 . 脾 . 肺 . 腎의 실증은 모든 음식 맛을 골고루 잘 섭취하고 좋아하지만 허증은 일부를 싫어하므로 오행배당표를 참조하면 환자의 허실관계를 빨리 파악 할 수 있으며 맛의 기호에 따라 허실의 부위와 병세를 알 수 있게 된다. 醫者는 환자를 처음 보는 순간이 제일 중요하다.

그 사람이 입고 있는 옷의 색깔, 안색을 잘 관찰해야 한다. 만약 환자가 여름철에 검은색 옷을 입고 내국했다고 하면 이는 腎機能 이상으로 판단하고 대화를 시작하면 처방하기가 쉽다. 그러므로 오행배당표 즉 水에 관련된 五味, 五臟, 五腑, 五志, 五根, 五色, 五液을 연관헤서 치료 투약하면 된다. 오행배당표는 아래한글로 편집하여 자료실에 등록하겠다. 참조하기 바란다.

그럼 한방약과 양방약의 병용문제에 대하여 좀더 살펴보자. 약국에서 치료하기 힘든 환자는 소아들이며 그 다음이 부인들이다. 그 중에 하나로 냉 . 대하증이 있다. 약을 복용하면 괜찮고 중단하면 다시 재발한다. 산부인과에서 전기치료나 냉동치료를 해보지만 그 때뿐이다. 그럼 실패의 원인은 무엇일까? 냉 . 대하증 환자를 살펴 보면 어린 계집아이나 중년이상은 잘 발생하지 않는다. 주로 성관계가 자주 있는 20∼40대 사이의 여성에서 잘 나타난다. 그럼 냉 . 대하증을 치료하기 위한 목표점을 알아보자.

水毒 : 냉 . 대하
염증 : 황색 . 적색 . 악취
혈허 : 當歸 , 熟地黃
소변불리 : 木通, 澤瀉, 猪笭, 滑石, 茯笭, 白朮. 車前子
습열 : 龍膽 . 黃柏 . 蒼朮

이상과 같은 목표점에 적당한 처방은 龍膽瀉肝湯이다. 이 龍膽瀉肝湯에 항생제와 항트리코모나스제 . 항칸디다제 등을 합하여 응용하면 된다. 또 이 약을 복용하고 다 나았더라도 이차적인 감염을 막기 위하여 溫經湯 . 當歸芍藥散 또는 十全大補湯 등을 온보를 시켜줘야 한다. 龍膽瀉肝湯은 조제지침(醫宗金鑑)에 수록된 것보다 일관당에 수록된 처방이 잘 듣는다. 과립제로 일관당 처방의 뜻을 내려면 일반 龍膽瀉肝湯에 溫淸飮을 합방하면 된다. 다음에는 한방약의 투약법에 대하여 알아보자.

아무리 좋은 처방이 있고 비방이 있다고 해도 제일 중요한 것은 중초 즉 소화기에서 받아주어야만 제대로 효과가 나타난다. 四物湯의 정증이라 판단하고 투약하면 위장장애를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틀림없는 四物湯의 정증(혈허, 생리불순, 수족냉, 피부건조)인데 복용하면 설사를 하거나 속이 답답하다고 할까? 이때는 安中散이나 平胃散등을 병용하면 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양방약에서도 위벽보호제나 소화제를 미연에 깔아 놓고 처방하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安中散과 平胃散의 구성약재를 살펴보면 대부분 황색계통으로 구성되어 있다. 거기에 위산이 많다고 하면 神曲 . 麥芽 . 五賊骨 등을 추가하여 사용하면 더욱 좋은 효과를 보게 된다. 항상 오행배당표를 가까이 두고서 응용하면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만약 정력제를 원하는 환자라면 주로 종자나 근경류를 많이 활용하면 된다. 배원식씨의 한방임상학을 보면 중년이후의 천식환자의 치료목적으로 개발한 陰陽 補湯이 있다. 처방의 내용은 八味에서 附子를 빼고 八物湯과 五子를 가하고 補肝腎하는 약물을 더 가한 것이다. 처방내용을 살펴보자. 人蔘 黃耆 熟地黃(或代 元肉) 當歸 川芎 白芍 白朮 茯笭 澤瀉 牧丹 肉桂 覆盆子 兎絲子 五味子 枸杞子 車前子 蓮子 杜仲 甘草各4g(원래 貝母가 들어 있으나 보약목적으로 응용할 때는 빼고 쓰기 때문에 생략하였다)

그럼 여기서 간단한 체질 분류법을 알아보자.

약물을 투약하기 전 체질을 파악하여 투약을 하면 훨씬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항상 조제록을 작성하면서 환자의 생년월일을 꼭 물어 봐야 한다. 주로 음력을 기준으로 하므로 음력생일과 본인의 띠도 확인해야 한다. 대개 체질은 태어난 월을 기준으로

溫性 : 음력 3, 4, 5월생
熱性 : 음력 6, 7, 8월생
凉性 : 음력 9, 10, 11월생
冷性 : 음력 12, 1, 2월생

위와 같이 판단하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실제 임상에서 보면 봄에 태어났다고 해서 다 온성체질은 아니고, 여름에 태어났다고 해서 다 열성체질이 아니며, 가을에 태어났다고 해서 다 凉性체질이 아니고, 겨울에 태어났다고 해서 다 냉성체질은 아니다. 하지만 맞는 경우도 많다. 여러 가지 체질을 구분하는 방법이 있지만 이런 방법도 있구나 하고 참고 하기 바란다. 만약 음력 6월 5일생이 배탈이 나서 내국하였다고 하자. "열이 많은 체질이시군요" "네, 그렇습니다". "그렇잖아도 찬 것을 너무 좋아하여 많이 먹은 탓에 탈이 난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이 미리 환자의 체질을 판단할 수 있다. 또 5월에 태어난 사람과 8월에 태어난 사람, 11월에 태어난 사람과 2월에 태어난 사람이 같은 증상으로 감기약을 조제하기 위하여 내국하였다고 하자. 만약 태어난 날을 기준하지 않고 처방을 한다면 네 사람 다 같은 처방약을 주겠지만 체질을 알면 각자 다른 처방약을 줄 수 있다. 8월에 태어난 사람은 人蔘 . 附子 . 肉桂 . 細辛 등을 잘못 쓰면 오히려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柴胡를 기본으로 주로 차고 냉한 약성을 가진 약을 선택하여 주어야 한다. 2월생은 반대로 온성약을 쓰면 된다. 항상 환자에게 좀더 자세한 문진을 하여 판단하여야 하고 위에 기재한 내용은 참고로 알아두면 된다.

1) Vitamin A에 대하여

약국을 경영하면서 제일 답답한 것은 자기의 아이들과 식구들의 병을 못고치는 경우이다. 밤이면 기침을 심하게 하는 아이에게 小靑龍湯과립과 양방 진해거담제와 기관지확장제 등을 투약해도 치료되지 않을 경우에는 Vitamin A 100IU를 기본처방에 가미하여 투약하면 좀더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Vitamin A의 계면활성작용이 타약과 합쳐 기관지에 작용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Vitamin A의 작용범위는 머리비듬에서 발의 무좀까지 다양하게 응용하여 사용할 수 있다. 물론 Vitamin A의 단독으로는 치료가 어렵지만 인후염, 성병, 결막염, 습진, 중이염, 주부습진 등 만성병에 병용하여 투약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2) 手掌黃色

본인의 경험에 의하면 평소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사는 여성한테 잘 나타난다. 이것은 當歸芍藥散의 정증이라고 하는데 본인의 생각에는 當歸芍藥散에 간기울결을 풀어주는 처방과 합방하여 사용해야 한다고 본다. 즉 四逆散이나 加味逍遙散 . 香蘇散 등에서 적당한 처방을 골라 합방하여 투약하는 것이 좋았다. 만약 가슴이 답답하다고 주로 호소하면 동의보감 흉문의 香砂養胃湯을 써야 한다. 처방내용은 白朮 陳皮 半夏 茯笭各4.0 香附子 砂仁 木香 只實 藿香 厚朴 白豆久各3.0 甘草1.2 生姜3 大棗2

3) Allergy성 가려움증

밤이면 전신이 가려워 피부과에서 치료해도 효과가 없는 경우 溫淸飮이 의외로 효과를 내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노인인 경우에는 當歸飮子 등을 활용해야 한다.

4) 高三病

신기능이 좋아지면 자연히 머리도 좋아져서 당황하거나 공포감에 사로잡히지 않게 되므로 신수를 보충해주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주로 六味에 加味歸脾湯을 합방하여 사용하는 것이 제일 무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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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추가사항

○남자는 머리가 크고 여자는 머리가 적은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여자가 머리가 크면 성격이 제멋대로 하는 경향이 있어 心氣鬱滯病이 잘 온다. 남자로 보고 치료 해라.

○여자 -地積象(밑에서부터 쌓아 올라간다). 그래서 키가 작은 것이 원칙이다. 여자가 키가 크면 남자로 보고 뿌리(간신)이 약한 것으로 보고 치료해라. 무서움, 두려움도 많다.

○남자 -天授象(위에서부터 내려온다). 그래서 키가 큰 것을 원칙으로 하는데 남자 키가 작으면 심폐가 약하다. 八物湯으로 싹을 돋아줘야 한다.

○남자는 어깨가 넓고(心肺는 강하고 肝腎은 약하다), 여자는 히프가 크다(肝腎은 강하고 心肺가 약하다), 여자 어깨가 넓으면 여성이지만 남자약을 쓰고, 남자가 히프가 크면 여자약을 쓸 수 있다.

○남 : 검어야 한다(黑), 커야 된다(長). 肥. 剛

○여 : 희어야 한다(白), 작아야 된다(短), 瘦, 柔

○남자가 희고 얘기 같다 -소심하다, 감기 자주 걸린다(補益, 四君子湯), 남자는 검어야 외기에 잘 적응한다.

○이혼한지 8년된 여자 -끼가 있는 여자다. 눈빛이 빛나면 柴胡抑肝湯을 활용하라.

○남자는 코가 들리면 여자성격이다. 소심하다. 엄마 치마폭을 붙들고 따라다닌다. 물어볼 때는 '엄마 말을 잘 듣죠'해야 한다.

○소아 -형상이 중요, 형상을 보고 그대로 쓴다. 살결이 희다. 안경 쓴다. 통통하다.

○여자 -주로 맥을 보고 쓴다. 여자들은 겉만을 보고 믿을 수 없다. 자신도 잘 모르겠다고 한다. 여자는 '陽2, 陰1'이다. 치마를 입고 다녀야 통풍이 잘된다. 바지 입으면 습해진다. 얼굴이 들어가야 한다. 돌출되면 기가 실한 여자다. 남자가 이런 모습이면 진취력이 부족하고 꼼꼼하다.

○여자는 언제나 음이 부족하다. 그래서 변비가 많다.

○남자는 '陽1, 陰2' 언제나 양이 부족하다. 그래서 말라야 한다. 낭습이면 병이다.

○몸이 하얗다 - 膀胱體

○몸이 검다 -膽體

○腎氣丸(얼굴 검다, 어깨 넓다, 키가 크다)
   痰飮의 聖藥
   色에 상하여 尿血이 날 때
   大病後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때
   물체가 둘로 보일 때(나무의 뿌리가 약하면 흔들린다)

○오른쪽 귀가 멍멍하다. 左側耳聾은 忿怒가 많은 때문, 右側耳聾은 色慾이 많기 때문, 左右耳聾은 高粱家에 많으니 肥, 甘이 많기 때문이다.

○대개 사지가 萎弱하여 무력한 증은 음양을 알기 전에 먼저 허손한 탓으로 인한 증이 많은 법이니 여름에는 六味, 봄 . 가을에는 腎氣丸, 겨울에는 八味를 쓴다.

○여자 얼굴이 검으면 병이다. 검다는 것은 화이다. 또 피부를 긁으면 일어나는 것도 화로 봐야 한다.

○여자 손이 차면 배도 차다. 순환이 안 되고, 움츠러든다

○여자들은 脈을 위주로 보고, 남자들은 形을 위주로 본다.

○얼굴빛이 푸르면 木體(走類)다.

○코 끝이 붉으면 풍이다. 콩팥이 열을 받아도 코끝이 붉다.

○鼻頭가 푸르면 병이 있고, 검으면 노한 증이요, 붉으면 풍이요, 누르면 변이 어렵고, 선명하면 담음이 있는 증이다.

○손(팔)은 風寒濕을 배제하는 기관이다.

○右氣口脈이 상하면 內傷이고, 左人迎脈이 상하면 外感이다.

○手掌에 열이 있으면 內傷이고, 手背에 열이 있으면 外感이다.

○얼굴이 까맣게 생겼으면 기지개를 잘한다. 불문진단이다.

○코는 정기의 통로이다. 척추도 마찬가지다. 척추가 앞으로 돌출되어 나온 것이 코다. 그래서 코가 휘면 척추가 휜 것이다.

○六味에 當歸 . 木瓜, 續斷, 鹿茸을 쓰는 것은 은은하게 아픈 것이 특징이다. 왜,가장 깊은 곳에 병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콩팥이 나쁘면 대개 피부가 거칠다.

○사기가 콩팥에 있으면 肩背가 병이 나고 頸項이 동통한다.

○귀가 못생기고 양쪽 귀가 불균형이면 콩팥이 나쁘다.

○가래가 많으면 腎氣丸을 쓴다.

○콩팥이 나빠도 입에서 악취가 난다.

○신장이 나쁘면 가슴이 아프다.

○눈썹이 진하면 少氣多血이다.

○털이 많은 것은 '습열이 있다'는 뜻이다.

○생리 때 썩는 냄새가 나는 것은 습열 때문이다.

○제왕절개를 하면 원기가 손상되어 복부율동이 잘 안 된다.

○남자는 어깨가 위주고, 여자는 허리가 위주다.

○여자가 어깨가 아프면서 허리가 같이 아프다고 하면 허리 위주로 봐라.

○여자는 땀을 흘리면 안 된다. 땀을 흘리는 것은 피가 새는 것으로 본다.

○맥박수가 좌우가 같으면 陰陽이 나쁜 것이고, 다르면 氣血이 나쁜 것이다.

○노인이 陽脈을 치면(맥이 빠른 것) 津液이 고갈된 것이다.

○여자는 이마(額) 부위를 水로보고, 위 입술이 火, 아래 입술이 水, 턱이 火이다. 위 입술이 두터우면 대개 心 . 小腸에서 병이 잘 온다. 입안도 잘 헌다.

○이마에 주름살이 많으면 호흡기계통에 문제

○콧등에 주름살이 지면 肝虛

○눈가에 주름살은 心虛

○뺨에 주름살은 腎虛

○입가에 주름살은 脾虛

○얼굴이 붉거나 목이 붉으면 밑이 시원치 않다.

○귀와 코 위주로 생겼으면 氣虛

○입과 코 위주로 생겼으면 血虛

○여자들 꼬리뼈가 아픈 것은 陰虛다.

○등이 굽은 사람은 肺腎이 허한 것이다. 金水六君煎을 활용해라.

○얼굴 색이 나쁜 것은 心肺기능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八物湯을 가감하라.

○여자들이 오면 기본을 補陰 아니면 補血이다.

○남자들이 오면 기본을 補陽 아니면 補氣다.

○열은 氣를 손상시키고, 한은 營血을 손상시킨다.

○어제와 입술이 청색이면 寒이고, 적색이면 熱이다.

○손톱이 안으로 구부러진 것은 風이다.

○눈 밑에 그을린 색깔이 있는 것은 膽이 나쁘다. 혹은 테두리가 크거나, 사마귀 같은 것이 붙어 있어도 마찬가지로 본다.

○남자가 얼굴이 희면 여자로 보고 補中益氣湯을 많이 쓴다.

○얼굴이 길면 中焦가 허한 것이다.

○癌은 蟲이다. 癌은 虛勞다. 陰虛하면 蟲이 있다. 蟲은 濕熱이 합쳐서 생긴다. 濕이 많은 사람이 화를 벌컥벌컥 내서 열이 오르면 濕熱腰痛이 생긴다. 그러면 그것이 癌이 될 수 있다. 왜? 蟲은 濕熱에서 생긴다고 하였기 때문이다.

○癌이 있다고 해서 금방 수술하는 것은 벼룩을 잡으려고 초가삼간을 태우는 것과 같다. 癌은 절대로 항암제를 쓰거나 수술하면 안 된다.

○나이 먹어 운동 많이 하는 것도 죽으려고 기를 쓰는 것이고, 저녁을 많이 먹는 것도 마찬가지며, 마누라가 남편 저녁 든든하게 먹이고 깔아뭉개는 것도 죽으려고 기를 쓰는 것이다.

○여자는 脾胃를 조절하는 것을 으뜸으로 하라.

○손이 찬 사람은 배도 차다. 배가 차면 소화가 안되어 가슴이 답답할 수 있다. 그럼 역으로 손이 찬 사람은 가슴이 답답하지 않느냐고 물어 볼 수도 있다.

○풍은 손이 덥고 몸에 열이 많은 사람한테 온다.

○남자는 종자가 좋아야 되고, 여자는 12경맥을 위주로 해서 봐야 한다. 왜, 속마음을 알 수 없으니까. 12經脈은 脈을 말한다. 그래서 여자들은 12經脈을 조절해 주는 補中益氣湯을 많이 쓴다. 또 12經脈은 風寒暑濕燥火를 의미하고, 피부호흡을 의미한다. 12經脈을 좋게 하는 대표적인 약은 香附子다.

○병을 볼 때는 반드시 形色脈證과 일치해야 한다.

○形은 人身의 근본이다.(○형, □형, △형, ▽형)

○色은 五臟六腑를 말한다.

○脈은 經脈을 말한다.

○證은 雜病을 말한다.

○問診은 불특정화한 것을 특정화시키려는 것이다.

○證은 발현된 사항을 귀납시키는 것이다.

○여자가 왔는데 입이 두툼하게 발달되었다. 여러 가지 증상을 들었지만 잘 모르겠을 때는 香蘇散에 四物湯을 합방하여 쓰면 잘 듣는다. 좀 더 허약하면 香蘇散에 八物湯을 합방하여 주면 된다.

○눈썹이 미려하게 생긴 사람은 經絡病이 잘 온다. 또 여자같이 섬세하다. 少氣多血이므로 少氣에 의해서도 병이 올 수 있고, 多血에 의해서도 병이 올 수 있다.

○원기를 돋군다는 것은 12經脈을 좋게 한다는 뜻이다.

○키가 작다는 것은 地氣가 성하고, 天氣가 부족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