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餌 最强/식품 영양

양배추

초암 정만순 2016. 5. 31. 08:17


양배추

양배추, 위염엔 좋지만 소화불량 증상 악화시켜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6.03.16 09:02

[기능성 소화불량과 식품]

내과학회지, 42편 논문 분석 결과
식이섬유, 腸에서 가스 만들어
육류·유제품·밀가루, 증상 악화
커피 대신 茶 마시면 속 쓰림 줄어

기능성 소화불량은 성인 10명 중 1명이 앓을 정도로 흔한 병이지만, 치료가 잘 안 돼 평생 안고 살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대한내과학회지에 한국·미국·영국 등에서 기능성 소화불량과 식품 등에 대해 조사한 기존 연구들을 정리한 논문이 실렸다. 논문 저자인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신철민 교수는 "아직까지 기능성 소화불량에 어떤 식품이 좋고 나쁜지에 대해 명확히 규명된 것이 없다"며 "이번 연구는 과학적 분석을 기반으로 한 주요 연구들을 분석한 결과로, 소화불량 환자가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대한내과학회지에 기능성 소화불량 증상 악화·완화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식품이 소개됐다. 지방이 많은 육류, 유제품, 밀가루 음식, 콩·양파·양배추 등은 더부룩한 증상과 속 쓰림을 악화할 수 있다.
최근 대한내과학회지에 기능성 소화불량 증상 악화·완화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식품이 소개됐다. 지방이 많은 육류, 유제품, 밀가루 음식, 콩·양파·양배추 등은 더부룩한 증상과 속 쓰림을 악화할 수 있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더부룩함=양파·콩 나쁘고, 생강 좋아

속이 더부룩한 증상은 ▲삼겹살 같은 지방이 많은 육류 ▲감자튀김·도넛 같은 기름에 튀긴 음식 ▲우유·치즈 같은 유제품 ▲빵·케이크·떡 같은 밀가루 음식 ▲콩·양파·양배추·고추 같은 식이섬유가 많은 식품을 섭취할 때 악화될 수 있다.

미국소화기학회지에 의하면 육류·튀김처럼 지방이 많은 식품은 음식으로 인해 위가 차는 것을 쉽게 느끼도록 만들고, 위 운동 능력을 떨어뜨려 음식이 밑으로 내려가는 것을 방해한다. 신철민 교수는 "유제품도 지방 함량이 높아 비슷한 현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밀가루 음식은 위·장에서 완전히 분해·흡수되지 않고 소장에 남아 발효되면서 가스를 유발할 수 있다.

소화기질환과과학학술지·유럽임상영양학술지·유럽내과학회지·영국의학저널 등에 실린 5편의 연구에서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와 건강한 성인의 식습관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콩·양배추 등 식이섬유가 많은 식품이 소화불량 증상을 악화하는 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이섬유는 위에서 분해되지 않아 장에 있는 세균이 발효시키며 소화를 시키는데, 그 과정에서 메탄 가스 등이 많이 발생해 더부룩한 증상을 유발한다. 신 교수는 "양배추는 위 점막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어 위염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소화불량 증상에는 효과가 없으며 가스 때문에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쌀·생강은 소화불량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위장병학과운동학술지에 의하면 쌀은 소장에서 완전히 소화·흡수되므로 메탄 등 가스를 적게 생성한다. 생강은 식후 더부룩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24명의 성인에게 생강으로 만든 캡슐을 먹게 한 뒤 위의 변화를 살폈더니, 생강이 위에 남아 있는 음식물을 빠르게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었다는 대만 연구가 있다.

◇속 쓰림=귤·커피 나쁘고, 차 좋아

속 쓰림, 명치 통증 등의 증상은 ▲귤 등 신 과일, 과일주스 ▲초콜릿·커피·탄산음료를 섭취할 때 악화될 수 있다. 유럽내과학회지 등에 따르면 이런 식품은 위산이 과다 분비되게 만들거나, 위·식도 사이에서 위산의 역류를 막는 괄약근을 약하게 만든다. 위·장을 자극해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반면 차(茶)는 명치 통증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찻잎 대부분에 들어 있는 테오필린이라는 성분이 명치 통증을 유발하는 아데노신 호르몬의 기능을 떨어뜨린다는 소화기질환과과학학술지 연구가 있다. 신철민 교수는 "어떤 종류의 차를 얼마나 마셔야 특히 효과가 좋은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종류에 상관없이 커피 대신 차를 수시로 마시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식사일지 작성해 안 맞는 식품 가려야

특정 식품이 맞지 않는 것 같다면 식사일지를 써보는 게 좋다. 식사 시간, 섭취한 음식, 식사하는 데 걸린 시간, 소화불량 증상 여부 등을 7일 정도 적어보는 것이다. 특정 식품 섭취 후 더부룩함·속 쓰림이 2회 이상 나타나면 자신에게 안 맞는 식품일 수 있다.

〈소화불량 완화 위한 식사지침〉자료: 대한내과학회지

ㅡ섭취했을 때 더부룩함 등이 나타나는 식품은 피한다.
ㅡ기름진 음식, 탄산음료, 초콜릿 등을 피한다.
ㅡ고추 등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속쓰림 등이 나타나면 섭취를 피한다.
ㅡ콩·양파·양배추, 유제품 등이 증상을 악화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ㅡ밀가루보다는 쌀로 만든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ㅡ커피보다 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ㅡ생강은 과한 배부름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ㅡ적당량의 음식을 천천히 섭취하고 세 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한다.

☞기능성 소화불량

위염·위궤양 등의 질환이 없는데도 더부룩함·속 쓰림 등이 나타나는 병. 음식을 먹어도 위가 잘 늘어나지 않거나, 위·장이 정상보다 예민한 사람에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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