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상을 알면 운명을 알고 건강을 안다
살은 잘 변하는 것이지만 뼈는 여간해서는 잘 변하지 않는 것이다. 관상은 잘 바뀌지만 골상은 여간해서는 바뀌지 않는다. 뼈에 살을 붙이고 가죽을 입힌 것이 사람의 몸이다. 골상을 알면 그 사람의 운명과 성격, 체질, 건강의 상태를 알 수 있다. 특히 의학을 하는 사람은 골상을 알아야 환자를 제대로 치료할 수 있다. 여기 골상학의 대강을 밝히는 바이다.
팔목뼈를 만져 봐서 뼈가 납작한 사람 곧 편골(扁骨)이면 약골이다. 납작할 편(扁)자 편골이다. 이런 사람은 힘을 못 쓴다. 손목 뼈를 만져 봐서 뼈가 납작하면 약골이고 뼈가 둥글둥글하면 흔히 통뼈라고 부르는데 강골(强骨)이다. 수 없을만큼 힘을 낼 수 있다. 극히 드물게 뼈마디가 고리처럼 연결되어 있는 사람이 있는데 상상할 팔뼈나 다리뼈가 잘 부러지는 사람은 대개 뼈가 납작한 사람이다. 뼈가 둥글둥글한 사람은 엄청난 강골이다. 덩치가 크건 적건 상관없이 비슷한 몸무게를 지닌 사람 중에서는 최고 강골이다.
뼈가 납작하면 약골이고 뼈가 둥글면 강골이다
골상을 볼 때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다리뼈이다. 두 다리를 붙이고 서서 엄지발가락과 뒷꿈치 붙여서 복숭아뼈가 서로 붙어 닿지 않아야 뼈가 튼튼한 사람이다. 복숭아뼈가 서로 닿는 사람은 발목이 어느 식으로 바깥쪽으로 자빠지면서 발이 삐끗하여 발을 삐기 쉽다. 엄지발가락이 땅 쪽으로 가면서 삐긋하여 발을 삐게 된다.
맥을 볼 때 두 다리를 붙여 보게 해서 두 복숭아 뼈 사이에 손바닥 하나가 들어갈 만큼 넓으면 이런 사람은 신경이 무디고 다리가 허약하다. 엄지발가락 안쪽은 사이가 뜨고 새끼발가락이 접혀지면서 발목을 잘 삔다.
발이 평발인지 아닌지는 발등을 보면 알 수 있다. 발등이 움푹 들어가 있고 불룩하게 튀어나와 있지 않은 사람은 다리가 약해서 먼 길을 갈 수가 없다. 보통 남자들은 발등이 높고 여자들은 발등은 낮은데 발등이 제일 낮은 사람은 평발이다. 평발은 걸음을 제대로 못 걷는다. 평발은 장심(掌心)에서 쥐가 난다. 조금만 걸어도 발이 잘라지는 것 같이 아파서 못 걷는다. 평발 중에 제일 많은 것은 발이 안쪽으로 오므라진 사람인데 발이 안쪽으로 굽어 발가락끼리 부딪힌다. 그런 사람은 자세가 바르지 않다. 반대로 발가락 끝이 양쪽으로 벌어지는 사람도 걸음을 잘 못 걷는다.
눈밭을 걸어다닌 자국을 보면 그 발자국의 주인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여덟 팔자로 발자국이 남는 걸음을 잘 못 걷는 사람이다. 발자국이 일직선으로 나야 제일 걷는 자세가 좋다고 할 수 있다. 안짱다리나 바깥장다리는 다 좋지 않다.
콧대가 낮은 사람은 끈기가 없다
무릎을 붙이면 무릎뼈가 서로 닿아야 하는데 복숭아뼈 부위만 닿는 사람은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거나 할 수 없다. 이런 사람은 높은 데서 뛰어내리기만 하면 반드시 무릎을 삔다. 거의 모두가 그렇다. 그런 사람은 후천적으로 어렸을 때 많이 업어 주면서 키웠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는 말이 있다. 옛날 무사를 선출할 때 두 무릎을 붙여 보게 해서 무릎이 서로 닿지 않으면 신체검사에서 불합격이었다. 무릎이 서로 붙지 않는 사람은 높이 뛰기나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거나 달리기를 하면 발을 삐기 쉽다. 그리고 그 반대로 무릎 사이에 주먹 하나가 들어갈 만큼 벌어진 사람이 있다. 이처럼 무릎 사이가 뜬 사람을 앙감발이라고 한다. 앙감발이는 잘 걷지 못하므로 보부상 노릇도 못 한다. 무거운 짐을 못 진다.
옛날 어른들은 며느릿감을 볼 때 바닥에 누워 보라고 시켜서 자세하게 관찰을 했다. 그래서 무릎이 붙는가 무릎 사이가 뜨는가를 잘 살폈다. 무릎이 붙어 있는 사람은 아이를 낳을 때 난산(難産)을 한다. 앙감발이는 유전이 많다. 앙감발이와 안짱다리와 같은 것이다. 두 무릎이 붙어 있는 것은 후천적이고 유전은 아니다. 어렸을 적에 너무 많이 업어주면서 키워서 자세가 나쁘게 된 것이다.
두 팔이 뻗었을 때 직선이 안 되고 굽은 것도 유전이다. 그런 사람은 힘든 일을 못 한다. 팔목, 어깨, 관절이 이런 곳에 탈이 잘 난다.
약골이라는 것은 뼈대가 바르지 않은 것이다. 정강이뼈가 약간 앞으로 나와야 하는데 쑥 들어가 있는 사람은 약골이다. 정강이뼈가 활처럼 휘어 있는 사람도 약골이다. 그런 사람들이 체질이 허약하다. 면역결핍 증상이 있어서 염증이 생기면 잘 안 낫는다. 여자들한테 다섯 오(五) 자 오자형 다리가 있다.
정강이는 들어가고 장딴지가 나온 것은 약골 중에 약골이다. 그래서 그런 사람은 감기가 유행하면 건너뛰는 법이 없고 홍역을 세 번 한다는 말도 있다. 문둥병 환자는 평평한 뼈를 지닌 사람이 많다. 문둥병 환자는 발등이 높은 이가 별로 없다.
콧대가 죽은 사람을 약골이라고 한다. 이런 사람은 자존심이 강하다. 콧대가 약한 컴플렉스 때문에 자존심이 높은 것이다. 절름발이나 난장이 앞에서 병신이라고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콧대가 없는 사람은 지조나 끈기가 없다. 이런 사람한테 단점을 말해 주면 순식간에 홱 돌아서서 원수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원한을 품어 포원(抱寃)이 지는 것이다. 콧대가 약하면 줏대가 없다. 자기 주장이 없어서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 곧 귀에 걸며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다.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물결이 일면 이는대로 곧 풍타(風他) 수타(水他)가 되는 것이다.
지조가 없어서 다른 사람을 잘 따라서 하는 사람은 콧등이 죽어 있는 사람이다. 이미자나 나훈아 같은 사람의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 곧 모창을 잘 하는 사람은 줏대가 없다. 여자들이 콧등이 죽은 있으면 시집 오기 전에는 오빠나 아버지를 팔아먹고, 자손이 되어서는 조상을 팔고, 형이나 오빠를 팔아 먹는다. 시집을 가면 신랑이나 자식을 팔아먹는다. 자식자랑, 신랑자랑, 친정자랑을 잘 하는 사람이다.
옛날 우리 형이 군인으로 나갔을 때 집안 자랑을 잘 하는 사람의 콧등이 실한가 활처럼 안으로 휘어 있어서 얕거나 두 눈 사이가 꺼져 있던가 솟아 있던가를 살펴 봐 달라고 부탁을 했다. 그랬더니 ‘우리 형은 정말 대단해’, ‘우리 집안은 양반 집안이다’, ‘우리 집은 부자로 잘 살았다’, ‘우리 집에 금송아지가 있다’ 는 식으로 자랑하는 사람은 모두 콧등이 낮은 사람들이었다고 했다.
이런 사람들한테는 주모자(主謀者)가 없다. 스스로 무슨 안건(案件)을 못 내 놓고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을 따라서 할 수 있을 뿐이다. 콧등이 죽어 있는 사람들한테 범죄자가 많다.
턱이 뾰족하면 빈곤한 상이다
콧등이 불쑥 솟아나온 사람은 옹심(甕心)이 있다. 꿍심이 있어 뒤에서 해코지를 잘 한다. 메부리코가 그렇다. 옛말에 콧등이 낙타등처럼 되어 있는 사람이나 메부리코를 가진 사람하고는 하룻동행도 하지 말라고 했다.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내것이라고 한다. 무엇이든지 아전인수(我田引水)로 해석한다.
콧구멍이 적은 사람은 비강(鼻腔)이 좁은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소견(所見)이 좁고 우울증이 많다. 자살을 하는 사람은 거의 비강이 좁은 사람이다. 비강이 넓게 발달한 사람은 다 호인들이다. 콧구멍이 넓은 사람은 도량이 넓다.
이런 것들은 다 치조골(齒槽骨)과 관련이 있다. 아래턱이 약한 사람은 자수성가(自手成家)를 하지 못한다. 이런 사람은 부모한테 물려받은 유산으로 일생을 산다. 부모한테 물려받은 유산이 없으면 일생을 거지로 산다.
아래턱이 뾰족한 사람은 모사꾼이다. 힘이 있는 사람한테 무엇인가를 하도록 부추겨서 그 때 생기는 이익을 뜯어먹는 소인배다. 소인배는 아래턱이 발달허지 못한 사람이다. 그런데 지금은 많은 여자들이 정형외과에 가서 아랫턱을 다 깎아서 스스로 빈상(貧相)을 만들어 버렸다.
아래턱이 너무 발달한 사람은 욕심이 많다. 무엇이든지 다 제가 빼앗아서 가져가려고 한다. 골상도 적당한 것이 쉽지 않다. 옹니박이는 아주 옹심이 많다. 자기한테 잡아당기는 이기심이 강하고 뻐드렁니는 제것도 잘 간수하지 못한다. 뻐드렁니는 무엇을 하든지 끈기가 없어서 오래 하지 못한다. 그래서 무엇을 하든지 내 것을 못 만든다. 시작은 하지만 결국 다른 사람한테 다 빼앗겨 버린다.
갈비뼈는 등뼈에 붙어 있다. 등은 곧은 것이 아니라 약간 튀어 나오고 등쪽에서 보면 약간 구부린 것 같고 앞쪽에서 보면 버티고 앉은 것 같은 사람은 영웅호걸상이다. 영웅호걸은 모두 흉곽(胸廓)이 크다. 장수들은 다 가슴둘레가 원만하다. 몸통이 납작하거나 각이 지지 않고 둥글둥글하다. 가슴둘레가 원만한 사람은 독처럼 근력을 쓰고 또 써도 부족하지 않다.
가슴과 등뼈 사이가 납작한 사람은 단거리 경주 곧 100미터 달리기 같은 것은 잘 하는데 1킬로미터나 10킬로미터를 달리는 장거리 경주는 하기 어렵다. 가슴이 납작한 사람은 학자도 되기 어렵다. 기억력이 별로 없다. 폐활량이 적어서 공부도 잘 못하고 심장도 눌린다.
여자가 어깨가 넓고 엉덩이가 좁으면 자식을 낳기 어렵다
제일 나쁜 골상은 반드시 앉아 있을 때 견갑골 부분 곧 흉추가 안으로 약간 들어가 있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가슴이 좁다. 가슴이 좁으면 마음이 좁다. 근력도 쓰지 못하고 천식이 많고 심장질환도 생기기 쉽다.
여자들은 어깨의 넓이와 엉덩이의 넓이가 8대 9가 되어야 이상적이다. 어깨 넓이가 여덟 치면 곧 견갑골 넓이가 여덟 치면 엉덩이 부분 좌골의 넓이는 한 치가 더 있어야 한다. 이런 여성은 출산을 잘 하고 부부애도 좋고 성격이 원만하다. 어깨가 넓고 엉덩이가 좁은 여자는 남자를 우습게 본다. 기생한테 제일 많은 체형이 어깨는 넓고 엉덩이는 좁은 체형이다.
기생은 아무 여자나 할 수 있는가? 이 놈 저 놈 아무 남자하고 성관계를 해도 임신이 잘 되지 않아야 한다. 기생은 불임증이 많다. 어깨가 넓은 여성은 불임증이 많다. 가슴보다 엉덩이가 좁으면 미숙아를 낳기 쉽다. 장골(壯骨)이나 강골(强骨)을 낳지 못한다.
여자는 엉덩이가 좁은 여자가 제일 흉상이다. 옛날에는 엉덩이의 크기를 재기 위해서 나무를 기역 자 모양으로 깎아서 어깨선과 엉덩이선을 재어 보는 자를 만들었다. 자손이 귀한 집안에서는 어깨와 엉덩이 넓이를 재어 보고 엉덩이가 넓은 여자를 며느릿감을 골랐다. 엉덩이가 작은 사람이 자식을 낳으면 자식이 허약하고 부실하다. 밤낮 감기를 달고 살고 심장이 약한 아이나 무섬증을 잘 타는 아이를 낳는다. 골상학에서 여성을 볼 때 엉덩이 크기를 제일 중요하게 본다.
두 번째 알아야 할 것은 며느릿감으로 치골(恥骨)이 너무 불두덩이 갈라진 것마냥 안으로 들어가 있으면 딸을 많이 두고 치골이 약간 발달하면 아들을 많이 두게 되는데 치골이 너무 발달하면 과부상이다.
엉덩이뼈가 뒤로 튀어나온 오리궁둥이도 과부상이다. 오리궁둥이를 가진 여자는 남자의 정기를 흡정(吸精)하는 능력이 심해서 남자가 정기를 모조리 빼앗기고 빨리 죽어서 과부가 되기 쉽다. 옛날에는 여자들이 힘든 일을 많이 했는데 오리 엉덩이 가진 여자는 힘이 드는 일을 하기가 어렵다. 이런 여자는 반듯한 정좌세로 성행위를 하면 요추에 문제가 생기기 쉽다.
오리궁둥이는 허리가 약하다. 그래서 대체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 그래서 가정을 잘 돌보기가 어렵다.
치골 부위가 들어간 여자는 자식을 백 명을 낳아도 모두 딸을 낳는다. 이런 여자는 모두 극산성 체질이라서 성질도 더럽고 남자를 많이 밝힌다. 자식을 낳았다고 하면 아들을 낳지 않고 딸을 낳는다.
머리의 형태를 살펴 봐서 뒤통수가 튀어나온 사람은 미래나 노후를 생각해서 미리 준비를 잘 하고 주변 사람한테 배려를 잘 하는 사람이다. 앞이마가 튀어나온 사람은 오직 내일만 생각한다. 다른 사람보다 앞서 나가는 사람은 모두 앞이마가 튀어나온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선각자(先覺者)가 된다. 여자들 중에서도 앞이마가 발달한 여자는 어디를 가더라도 대장 노릇을 한다. 뒤통수가 발달한 사람은 다 모범가이다. 저축왕이거나 산림왕이거나 애들을 잘 키워 냈다거나 신사임당 같은 여성은 뒷통수 발달한 사람이다.
제일 나쁜 골상은 뒤통수가 납작한 것이다. 뒤통수가 납작한 사람은 무슨 일을 해도 시작만 하고 단 한 가지도 못 이루므로 아무 것도 남기지 못하고 죽는다. 자손에게 유산도 못 남기고 모범도 못 보이고 그냥 코앞에 보이는 것만 보고 살다가 죽는다. 여자들 중에 뒤통수가 납작한 사람이 많다.
옛날에는 처녀가 머리를 땋아서 내리고 있으면 뒤통수가 어떻게 생겼는지 볼 수 없었으므로 뒤통수가 평평한지 아닌지를 손으로 만져 보고 골상을 살폈다고 한다. 뒤통수가 안으로 들어가 있으면 약간 모자라는 자손을 두게 된다. 곧 푼수 자식을 낳는다. 그리고 뒤통수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거나 한쪽으로 눌린 여자는 정실부인이 되는 경우가 별로 없다. 과거가 있다거나 흠결이 있다거나 해서 후처로 가게 된다. 뒤통수가 한쪽으로 찌그러진 여자는 인생도 찌그러지기 쉽다. 뒤통수가 납작하거나 평평한 것은 다 좋지 않다.
정수리가 불룩 솟아오른 사람은 귀신과 잘 통한다
귀신과 관계가 있는 사람은 이마 위가 닭벼슬처럼 불룩하게 솟아오르고 발달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무과(巫科) 곧 무당과이다. 흔히 중, 신부, 목사, 도사라고 하는 사람 중에 이런 사람이 많다. 이런 사람들은 귀신과 잘 통하는 사람이다. 골상학에서 이런 사람을 아주 흉물로 본다. 중들 세계에서는 미친 소리를 제일 잘 하는 이가 대장이다. 대부분의 고승들은 머리가 불룩하게 솟아올라 있다. 사이비 종교의 교주도 이마 위가 불룩하게 발달하여 있는 경우가 많다. 이마 위가 불룩하게 솟아올라 있지 않은 사람은 사이비 교주와는 거리가 멀다.
짱구는 기인인데 앞짱구나 뒷짱구가 다 기인이다. 짱구는 무엇이거나 한 가지 특기가 있다. 기인(奇人) 기는 외짝 기(奇)다. 짱구는 원만한 것과 거리가 멀다. 음악이든지 미술이든지 외골수로 한 가지에만 뛰어난 재주를 가진 사람은 다 짱구머리다.
뒷머리가 납작한 것이 여자 중에서는 가장 나쁜 며느릿감이다. 골반이 적은 것이 첫 번째로 나쁜 것이고 두 번째로 나쁜 것은 뒷통수가 납작한 것이다.
얼굴이 삼각형인 사람은 자수성가하는 상이다. 아래턱이 발달한 사람은 다 자수성가형이다. 반대로 역삼각형 얼굴은 부잣집 끄트머리에 붙어서 났거나 여자로서는 첩이거나 여우 같은 상이다. 빈상(貧相)에다 천상(賤相)이다.
내가 유심히 보는 것이 텔레비전 바둑 프로그램이다. 대개 얼굴 아래쪽이 뾰족한 이들은 처음에 다 이겨 놀고도 마지막에 가서 진다. 반대로 아랫턱이 발달한 사람은 다 져 놓고도 끝에 가서 이긴다.
아래턱이 뾰족한 사람은 열 몇 살 때까지는 이름을 날리지만 스무 살이 넘으면 이름을 잃어 버린다. 턱이 뾰족한 이는 끈기가 없어서 오래 하는 것을 못 한다. 바둑으로 치면 빠른 것 곧 속기 바둑은 잘 하지만 장고바둑은 잘 못 한다.
아래턱이 발달한 사람은 장고바둑에 강하다. 이창호는 턱이 적당한 편이다. 아래턱이 약간 발달하였다고 봐야 한다. 역사각형 얼굴은 제일 나쁜 상이다. 그래서 바둑을 두는 것을 잘 살펴 보면 역삼각형 얼굴을 가진 사람은 꾀가 많다. 그런데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간다.
바둑에서 묘수(妙手)를 세 번 두고 망하지 않는 자가 없다는 말이 있다. 저런 수를 어떻게 생각해 내지 하고 누가 봐도 이겼다고 보는데 나중에 보면 결국 지고 만다. 아홉 수 까지는 잘 두나 열 수째는 자기가 둔 수 때문에 퇴로가 막혀 패하고 만다. 묘수를 잘 두는 이들은 다 얼굴이 역삼각형이다.
밑이 넓은 것 삼각형이고 위가 넓은 것은 역삼각형이다. 한자의 고무래 정(丁)자 마냥 위가 넓은 얼굴이 역삼각형이다. 고무래 정씨는 풍파가 심한 삶을 살기 쉽다. 역삼각형은 안정감이 없다. 흙 토(土) 자, 윗 상(上), 바를 정(正) 자의 형상이 안정감이 있어서 좋다. 글자 같은 것도 위태로운 글자는 그 모양도 위태위태한 것이다. 무엇이든지 모양이 매우 중요하다.
앉는 자세를 볼 때 의자 끝에 엉덩이만 살짝 걸치고 앉는 사람이 제일 나쁜 상이다. 이런 사람은 금방 일어설 사람 같아 보여서 무슨 일을 하거나 끈기가 없다. 대청에 손님이 서른 명 이상이 앉아 있는데 그 중에서 제일 편하게 넓게 자리를 차지하고 쪼그리고 앉지 않으며 넓게 앉는 사람이 제일 대장 노릇을 한다.
집 주인이 쪼그리고 앉고 손님이 편안하게 다리를 펴고 앉으면 그 집의 주인이 바뀌게 된다. 식당에서 음식을 먹을 때 귀퉁이에 끼어 앉는 사람은 비밀이 많은 사람이고 정당한 길을 가지 않는 사람이다.
목소리가 큰 사람 치고 다른 사람을 속이거나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목소리가 작은 사람이 남을 잘 속이는 것이다. 귓속말을 잘 하는 사람은 비밀이 많다. 비밀을 지키려고 하다 보니 살금살금 귓속말을 하는 것이다.
입이 작고 뾰족하면 험담을 잘 한다
입이 작은 여자는 날카로운 소리를 낸다. 입이 좁은 여자는 날카로운 소리를 잘 낸다. 다른 사람한테 상처를 입힐 수 있는 말을 잘 하는 것이다. 입이 좁은 사람은 휘파람 소리처럼 날카로운 소리를 잘 낸다. 이런 사람은 성질이 모질다. 남자거나 여자거나 입이 좁으면 흉상이다. 입이 작거나 하악골이 약한 사람도 좋지 않다. 하악골이 약하면 입이 작으므로 별로 좋지 않은 상이다.
눈썹 뼈가 발달하면 체질이 강인한 사람이고 눈썹 뼈가 약하면 겁쟁이라서 무슨 일을 시켜도 대차게 일을 하지 못한다. 어려운 일을 맡기면 못 하고 쉽게 포기해 버린다.
엄지손가락 밑이나 엄지발가락 밑에 뼈가 바깥쪽으로 튀어나온 사람은 성질이 좋은 사람이 별로 없다. 잘 나가다가 우발적인 사고나 살인 같은 것을 일으키기 쉽다. 이런 사람은 쉽게 말해서 성질이 좋은 사람이 드물다.
여자가 광대뼈가 나오면 무조건 과부상이다. 광대뼈를 풍부혈(風府穴)이라고 한다. 바람을 막아주는 것이 광대뼈다. 옛말에 광대뼈가 튀어나온 여자 곧 관골(顴骨)이 높은 여자는 칼 없이도 남편을 죽인다는 말이 있다. 여자는 이마가 넓으면 누구든지 과부상이다. 제가 대장이 되어야 하니까 남편을 압도하고 남자를 우습게 본다. 박근혜 대통령도 이마가 발달한 상이다.
이런 여성은 남자한테 쥐어 살지 못하고 제가 앞에 나서서 온갖 일을 맡아서 한다. 옛날에는 여자가 앞에 나서면 안 되는 시절이었으므로 광대뼈가 나온 여성이 팔자가 세다고 하여 과부상이라고 했으나 지금 세상에서는 과부상이 아니고 잘 나가는 상이다. 이런 여자는 남편보다 더 나은 직업을 갖고 있으므로 잘 나가는 것이다. 요즘에는 부부 사이에도 여자가 남자보다 돈을 더 잘 버는 경우가 많다.
이마가 좁은 여자가 열녀형이다. 이마가 좁은 여성은 오직 한 남자만 바라본다. 기생들은 이마가 좁은 경우가 별로 없다. 기생은 이 남자 저 남자 온갖 남자들 품에 다 안겨야 한다. 이마가 넓은 여자는 요즘 세상에서는 활동력이 뛰어난 사람이다. 곧 사회 활동을 잘 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이마의 미간에 세로로 골이 파진 사람은 심장병이 있다. 뼈가 패여 있을 경우 심장이 나쁘다.
콧구멍에 엄지손가락이 들어가는 사람이 도량이 넓다
우리 전통 관상법에서 엄지손가락이 콧구멍으로 들어가는 사람이 최고 호인이다. 콧구멍이 좁은 사람은 내성적이다. 속에 있는 것을 탁 터 놓고 말하지 않는다. 미워도 밉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속에 화가 잘 쌓인다.
한 여름에 방문을 닫고 있으면 답답하다. 콧구멍이 작은 사람은 공기가 폐에 많이 들어오지 않아서 마음이 좁다. 그런 사람은 용기가 필요하다. 가슴에 품고 있지 말고 바로 말을 해 주어야 한다. 잘 알지 못하면서 의심하지 말고 말로 의심을 풀어야 한다. 1년 동안 의심을 하고 나면 아닌 것도 진짜가 된다. 도둑이 아닌 데도 도둑이라고 의심을 하면 진짜 도둑이 되는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고민은 99퍼센트가 오해에서 온다. 이혼의 90퍼센트 이상이 오해에서 비롯된다. 마음에 있는 생각을 즉시 상대방한테 말해 주어야 한다. 마음은 49겹으로 된 보따리에 싸여 있는 것과 같다.
콧구멍이 좁은 사람은 오해를 잘 한다. 속에 잘 감추어 두는 성질이 있다. 마음을 잘 열어야 한다. 개는 거울에 비친 제 얼굴을 보고 처음에는 마구 짖는다. 한참 짖다가 가만히 있으면 거울 속에 비친 개도 가만히 있다. 감추지 말고 드러내어 보여주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그 마음을 절대로 알 수 없다. 무슨 일이 있어도 아무 말도 않는다. 꽁 하는 성질이 있다.
그런 사람이 우울증에 걸리기 쉽고 자살하고 싶은 충동을 많이 느낀다. 남자 아이들 보고는 콧구멍에 손을 집어넣어서 콧구멍을 넓히라고 한다. 창문을 넓게 열어 두는 것과 같다. 내 마음속에 아주 큰 비밀이 아니라면 모두 다 드러내어 말하라. 콧구멍이 큰 사람은 명랑하다. 콧구멍이 적은 사람은 아무것도 아닌 것을 심각하게 생각한다. 콧구멍이 넓은 사람은 문을 열어 놓고 사는 사람과 같아서 남을 속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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