建康 散步/건강 백과

생활환경과 건강

초암 정만순 2016. 3. 4. 11:43

생활환경과 건강



인간은 하늘과  사이에 존재한다. 그러므로 인간은 시시 때때로 변하는 자연환경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사람들의 생활환경 선택은 병법의 어떤 원칙과 암암리에 서로 부합된다.

 

손자 병법에 보면 범군호고이오하(凡軍好高而惡下), 귀양이천음(貴陽而賤陰), 양생이처실(養生而處實), 군무백질(軍無百疾), 시위필승(是謂必勝).”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대부분 군대들은 높고 건조한 곳을 좋아하고 낮고 습기가 있는 곳은 싫어한다.  햇빛이  비치는 양지바른 곳을 좋아하고 음지는 싫어한다. 그래서 먹을 양식과 물이 항상 풍부하게 준비되어 있어야 군사들과 군마들이 편히 쉴수 있고 싸울수 있는 힘을 재충전   있다.그러면 어떤 질병도 생기지 못한다. 이와 같은 조건이 마련된 군대 만이 전쟁에서 승리를 거둘  있다.”  뜻이다.

 

 말은 주둔군의 기본 요구조건이며 인체의 건강을 위한 환경양생의 주요 원칙이다.

 

지금부터 5  년전 명나라  양생학가 진계유(陳繼儒) 저서 양생부어(養生膚語) 보면 인지거실수(人之居室須), 고랑건조(高朗乾燥), 사무환의(斯無患矣).” 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사람이 거처하는 집은 높고 건조한 곳에 지어야 한다. 그러면 질병이 없다. 왜냐하면 높고 건조한 곳의 공기는 신선하고 낮고 습기가 많은 곳의 공기는 불결하기 때문이다.”  뜻이다.

 

일반적으로 성인은 매일 15 입방미터의 공기를 들이 마신다. 신선한 공기 속에는 산소와 질소와 음이온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이것들은 인체의 신진대사에 필요불가결한 중요한 물질들이다. 반면에 불결하고 오염된 공기는 인체의 건강에 해롭다. 예를 들면 기관지 천식과 만성 기관지염과 폐암과 같은 호흡기 계통 질병과 위암과 심근경색 등은 공기오염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노노항언(老老恒言) 보면 비습지지불가거(卑濕之地不可居)” 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지세가 낮고 습한 곳에서 살지 마라  뜻이다. 사람이 거처하는 방안에 습기가 많으면 인체에 해롭다.

 

연수신법(延壽新法) 보면 희망거실통철양광(希望居室通徹陽光)”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사람들은 방안에 햇빛이  들어오는것을 희망한다.”  뜻이다.

 

만물은 햇빛에 의하여 생장한다. 햇빛은 살균작용이 있으므로 질병을 예방해 주고 공기를 깨끗하게 해주며 방안의 온도를 높혀준다. 그리고 사람의 정신과 심리작용에 영향을 미친다. 햇빛은 사람의 정신을 유쾌하게 만들어 준다. 그러므로 신체 건강에 이롭다.

 

고인들은 건강에 유리한 집은 앞에는 햇빛을  받아들일  있는 탁트인 공간  넓은 마당이 있어야 마음이 편하다. 나무도  있어야 공기도좋은데 아름답게  가꾼 나무들이어야 한다. 너무나 나무가 많아서 어떤 집은 창문앞에  나무가 햇빛을 항상 가리고 있으면 햇빛을 차단함은물론 음침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때문에 좋지않다.

 

손사막의 저서 천금요방의 택지편(擇地篇) 보면 배산임수(背山臨水), 기후고상(氣候高爽), 토지양옥(土地良沃), 천수청미(泉水淸美)” 라고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집터를 정할   뒤에는 산이 있고  앞에는 강물이 있고 공기는 맑고 상쾌해야 되며 땅은 비옥해야 되고 샘물은 맑고 시원해야된다.”  뜻이다.

 

중국의 십대 명의 손사막의 거주지 선택조건이다. 손사막의 주장과 손자의 주장은 서로 방법은 다르나 효과는 똑같다. 손사막은 자기가 주장했던 거주 환경속에서 생활하여 102  까지 살았다.

 

물은 인류가 생존하기 위한 필수물질이다. 깨끗하고 미량원소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물은 인체의 건강과 장수에 필요불가결한 것이다. 물이 있는곳은 식물이 무성하게 자라고 풍경이 아름다우며 인체의 건강에 유익하다. 주택은 물과 가까워야 한다.

 

기거안락전(起居安樂箋) 보면 크고 넓은 집이 좋으며 땅이 비옥해야 된다. 대나무를 비롯하여 주위에 나무가  있어야 되고  마당이  넓어야 하고 뒤뜰에는 과실나무도  있어야 되며 마차도 한대 있어야 멀리 여행할  있어서 좋다.”  기록해 놓았다.

 

고인들  장수한 사람들은 이상과 같은 거주 환경에서 살았다. 불로장생을 추구하던 불교인들과 도교인들은 풍경이 아름다운 명산대천(名山大川) 사찰(寺刹) 도관(道觀) 짓고 살았다. 만수무강(萬壽無疆) 희망한 역대 중국의 황제들도 기후가 좋은 지역의 산과 강이 있는 곳에 여름철 별장을 짓고 그곳에서 정사(政事) 돌봤다.

 

현대인들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거주 환경을 선택할  없기 때문에 안타깝다. 도시 생활을 하는 현대인들은 집앞에 강물이 흐르고 집뒤에 산이있는 곳에 거주 환경을 선택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주어진 조건하에서 주위 환경을 아름답게 조성할  있다.

 

한비자(韓非子) 보면 상고지세(上古之世), 인민소이금수중(人民少而禽獸衆), 인민불승금수충사(人民不勝禽獸蟲蛇), 유성인작(有聖人作), 구목위소이피군해(構木爲巢而避群害), 이민열지(而民悅之), 사왕천하(使王天下), 호왈유소씨(號曰有巢氏)” 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옛날 옛적에 사람들은 너무나 약하여 사나운 짐승들 속에서 살아남기 어려웠다. 사람들은 독사와 독충과 사나운 짐승들을 이겨낼 없었다. 어느 성인이 나타나서 나무로 집을 지어 사나운 짐승들로 부터 인간을 보호하였다. 사람들은 집을 짓고 나서 매우 기뻐하였다. 그래서  성인을 왕으로 모셨다. 그의 이름은 유소씨였다  뜻이다.

 

유소씨(有巢氏) 집을 처음으로 지은 사람이다. 유소씨(有巢氏) 최초의 목적은 집을 지어 맹수들의 공격으로 부터 인간을 보호하기 위함이었는데 사실은 거처 환경의 개조로 인하여 인체의 건강을 증진시켰기 때문에 기거양생(起居養生)의 시초를 이루었다고 말할  있다.

 

물질 문명과 정신 문명이 고도로 발달된 오늘날 사람들은  아름답고 좋은 거처 환경을 이룩하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잔디를 정원에 심고 나무와 꽃과 풀을 심으며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발코니에 꽃과 나무를 심는다.

 

조건이 허락하는 사람들은 자기들의 정원에 옹달샘을 만들어 물고기를 기르고 새들도 기르며 돌산도 만들어 놓고 즐긴다. 이러한 것들은 집안의공기를 정화시키고 소음을 방지해 준다. 정원과 발코니가 없는 사람들은 집안에서 화분을 사용하여 꽃과 나무를 기른다. 이것 역시 눈에 좋으며겨울철에 초록색 식물들은 사람에게 따뜻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실내 공기를 정화시켜 준다. 이와 같이 거처 환경을 아름답게 꾸밈으로써질병을 예방하고  장수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