鍼灸 小考/동씨침

동씨기혈침법(董氏奇穴鍼法)의 중요혈위 취혈

초암 정만순 2015. 10. 5. 17:38

동씨기혈침법(董氏奇穴鍼法)의 중요혈위 취혈




緖言

 

  董氏奇穴은 치료효과가 높으면서 응용이 용이한 寢具學의 한 분야이다. 董師景昌이 대대로 내려온 家傳의 鍼術을 보다 확대발전시켰으며, 楊維傑 선생은 董師로부터 師事하여 이후 30여년 동안 실제임상과 연구를 集大成하였다.

  董師景昌이 作故한 1975년 이후 약 20여년간 自國의 여러 의료기관 및 학교에서 董氏奇穴을 講한 것을 비롯하여 한국, 일본, 싱가포르, 미국 등지에서 수 차례의 전수를 통하여 급기야 전 세계적인 학문이 되었다.

  그리하여 직접 강의를 시행하였던 지역은 물론이고 유럽에서부터 남미, 중동에 이르기까지 전달되어 학습하는 사람이 적지 않게 되었다.

  董師의 학술사상에 대하여 楊維傑 先生이 講解를 한 것 중에 일부를 집약하여 본편에 대신하고자 하며, 우선 대체적으로 董氏奇穴鍼法의 학술특색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항목을 들 수 있다.

  ① 穴位의 분포가 일정한 脈絡을 가지고 순환한다.

  ② 穴位의 命名은 穴性과 실용성에 대한 이해를 용이하게 한다.

  ③ 董氏鍼法은 補瀉에 구애되지 않고 조작이 쉬우며 치료 효과가 탁월하다.

  ④ 董師는 치료할 때 五行 및 臟象學說을 중시하였다.

  ⑤ 董師는 用鍼할 때 調理脾胃를 중시하였다.

  ⑥ 董師는 三稜鍼을 이용한 刺血治療를 통하여 重病을 치료하였다.

  ⑦ 董師는 시간절약 및 刺鍼의 配合을 중시하였으며 이로 인해 치료효과가 더욱 높아졌다.

  ⑧ 董師는 董氏奇穴에만 집착하지 않고 여러 분야에 通變하였는데 특히 十四正穴에도 精通하고 熟知하였다.

  사실상 董氏奇穴은 상세하면서도 정밀한 이론이며, 또한 고도로 深奧하게 含蓄된 내용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러한 치료법을 제대로 연구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깊이 탐구해야 하고, 장시간 익숙해져야 바야흐로 능히 제대로 된 활용을 할 수 있게 된다.

 

※ 여기에서 기술하는 내용은 “「동씨침법 중요혈위 취혈법」주현욱, 김성균 지음 대성의학

   사(2005.12.10)”를 재작성한 것임을 밝혀둡니다.


 여기에 上記한 董氏學術 思想分野에 대하여 몇 가지 특색을 다음과 같이 敍述한다.

 

1. 刺鍼에서 淺深을 중시함

  刺鍼의 深淺은 치료 효과의 극대화와 관련된 것으로 古書에 적지 않은 기재가 나와 있는데董氏奇穴에서도 통상적으로 深淺을 따라 主治가 다르게 된다고 인식하였다.

 

1-1 病位에 근거

  일반적으로 病이 表部나 기부(肌膚)에 在하면 淺刺함이 마땅하며, 病이 骨이나 臟腑에 在하면 深刺가 마땅하다. 때로 外感表證을 치료할 때는 背部의 大椎, 肺兪, 膏肓에 點刺出血하니 淺刺의 예에 해당한다.

  동일한 穴位에도 深淺의 분류가 역시 유별한데 그 요지는 近位를 治함에 마땅히 淺刺해야 하며, 遠位를 치료함에 마땅히 深刺해야 한다.

  또 다른 예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經穴 중 하나인 足三里에 대해서 董師의 학설은 刺鍼時에 5分 및 1寸의 深度는 퇴부병(腿部病)을 치료하며 1.5寸에서 2寸의 深度는 腸胃病을 치료하며, 心臟病 및 氣喘에는 2寸 이상의 深度를 유지해야 하니 임상응용에서 직접 확인해 보아도 지극히 타당한 관점이며, 아주 중요한 사항이라 하겠다.

 

1-2 病性에 근거

  일반적으로 熱證․虛症에는 淺刺하며, 寒症과 實證에는 深刺하고, 新病에는 淺刺하며, 久病에는深刺한다.

  董師는 치료시에 비교적 병증이 輕하거나 新病일 경우에는 항상 手指顔面의 비교적 淺部位의血道에 刺鍼하였고, 久病 및 重病의 경우에는 소퇴(小腿), 대퇴부위(大腿部位)의 비교적 深部位의 穴位를 위주로 활용하였다.

  또한 熱病은 비교적 淺部의 穴位(背部) 및 井穴의 點刺를 하였으며, 寒症 및 久病에는 腿部, 주부(肘部)의 血管 및 肌肉이 비교적 풍후한 부위의 深刺를 오랜 시간 留鍼하거나 點刺를 시행하였다.

  이는 鍼灸臨床을 하는 醫家들에게 매우 중요한 핵심적인 사항 중의 하나라고 강조하고 싶다.

 

1-3 四時節令에 근거

  일반적으로 春夏에는 淺刺를 하고, 秋冬에는 深刺를 하는데 董師는 치료할 때 이러한 이론을전면적으로 追從하지 않고, 選穴 및 處置方面에서도 역시 동일하지 않은 방법을 시도하였는데 충분한 체험을 통해 董師는 시간에 따른 치료의학적인 인식을 중시하였다.

 

1-4 體質에 근거

  일반적으로 비반(肥胖)․强壯․肌肉이 발달한 경우에는 深刺를 하고, 瘦瘠․虛弱․肌肉이 脆薄하거나 영아(嬰兒)인 경우에는 淺刺하는 것이 원칙이니 董師도 역시 이러한 원칙을 追從하여 刺鍼하였으며 항상 육체노동자의 경우에는 정신노동자에 비해 보다 深刺를 하였다.

 

1-5 穴位에 근거

  董氏奇穴을 用穴함에 四肢를 위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肥厚한 부분은 보다 深刺하고, 그 외의 부위에는 당연히 淺刺를 한다.

  血分에는 天地人의 三部가 있으므로 局部(患部)에 刺鍼할 때는 淺刺하고 遠位에서는 약간 深刺하며, 가장 遠位인 경우에는 강하게 深刺를 한다.

  구간흉배(軀幹胸背)의 穴位에는 모두 三稜鍼으로 點刺를 위주로 하며, 頭面部의 穴位에는 대부분 淺鍼直刺 혹은 臥鍼平刺하는 것이 위주이다. 이렇게 되면 절대 鍼으로 인한 위험한 상황은 없게 되면서 치료효과가 높아 질 수 있다.

  여기까지의 사항을 요약하자면 董師의 刺鍼에 深淺의 구분은 비록 病位, 病性, 體質, 節令, 穴位에 각기 의거하여 정해지지만 모두 마땅히 淺刺할 穴은 淺刺하며 深刺할 穴은 深刺하고, 近位의 치료에는 淺刺하고 遠位의 치료에는 深刺하며, 新病은 淺刺가 마땅하고 久病은 深刺가 마땅하다는 것이 요점이 된다.

  四肢에 取穴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므로 비록 深刺를 못할지라도 淺刺를 못하는 것을 禁忌示하는『寧失之深, 勿失之淺』이라는 의견이 있는데 이는 침구치료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이라고 할 수 없다.

  深刺를 통하여 透穴作用이 있게 마련이며, 이로 인하여 더욱 經絡 사이에 연계가 강화되어 鍼刺로 인한 主治의 범위가 확대되는 것이므로 이러한 방식의 인식이 진정 精微롭고도 간결한 원칙에 부합되지 않는 것이다.

  그리하여 필요 이상의 무수한 刺鍼으로 인한 進鍼의 疼痛을 경감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필요한 곳에 대해서는 더욱 자극량을 강화하여 鍼刺의 효능을 높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董師가 가장 즐겨 사용하는 방법은 무조건 淺深을 구분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得氣의 여부를 기준으로 삼았던 것이다.


2. 留鍼을 중시함

  留鍼은 刺鍼 이후에 穴位 내에 침을 유치하여 鍼感 및 치료작용을 더욱 강화하거나 지속시켜치료효과를 더욱 높이는 목적을 위한 것이다.

  留鍼의 활용방법은 留鍼의 필요성 및 시간, 長短, 환자, 질병, 時期, 혈위 및 視氣에 따라 그 차이가 정해진다.

 

 2-1 患者에 따른 차이

  體質과 연령의 차이에 따라 留鍼의 여부와 시간의 장단이 결정된다. 體質이 壯實하며 肌肉이 발달된 사람은 邪氣를 받기가 비교적 어려우므로 만일 得한다면 邪氣가 深入하니 深刺하면서 장시간 留鍼하는 것이 타당하다.

  體質이 수약(瘦弱)하면서 피박육소(皮薄肉少)한 사람 및 아이들은 淺刺하면서 疾出해야지 장시간 留鍼하는 것은 마땅하지 않다.

 

 2-2 病에 따른 차이

  病程, 病位, 病性에 의거하여 결정되므로 久病은 邪氣가 入深하거나 病邪가 陰分, 營分에 在하면서 屬寒, 屬虛한 경우(久病은 實證일지라도 三稜鍼으로 點刺出血하는 것이 효과적임)에는 深刺하고 장시간 留鍼해야 하며, 初病에 邪氣가 表部에 淺在하거나 陽分, 衛分에 在하면서 屬熱, 屬實한 경우에는 당연히 淺刺하고 留鍼하지 않아야 한다.

 

 2-3 時期에 따른 차이

  氣候와 季節에 의거하여 결정되는 사항은 다음과 같다.

  春夏에는 사람의 陽氣가 表에 在하니 마땅히 淺刺하면서 단시간 留鍼하거나 留鍼하지 않으며, 秋冬에는 陽氣가 裏에 在하니 深刺하고 留鍼해야 한다.

 

 2-4 穴位에 따른 차이

  穴位가 淺部에 위치하고 氣가 外에 浮在한 경우에는 淺刺하고, 留鍼하지 않으며, 穴位가 深部에 위치하면 장시간 留鍼하는 것이 可한데 단 여기에서 주의할 사항은『熱病則頂鍼 寒病則吸鍼』이니, 즉 寒病일 경우에 오랜 시간 留鍼하게 되면 鍼體가 흡입되는 것을 방지해야 하니 반드시 일부분의 鍼體는 외부에 노출되어야 滯鍼이나 만침(彎鍼)이 발생(장시간 留鍼하면 體位의 변동으로도 彎鍼이 발생할 수 있음)하는 것을 免할 수 있다.

  董師는 鍼刺할 때 臥位를 선호하였는데 四肢穴位에 留鍼이 진행되어도 절대 彎鍼이 되지 않고 또한 吸鍼되지도 않으니 비교적 안전한 운용법이라고 볼 수 있다.

  留鍼 시간은 대부분 다른 鍼法에서 보다 장시간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에 대한 이론적 근거는 다음에 설명하는 두 가지 醫論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

  ①『靈樞, 五十營篇』에서 “二十八脈 …… 漏水下百刻, 以分晝夜 …… 氣行入六丈二尺 …… 一周於身, 下水二刻”이라고 하였으니 이는 氣血의 一周運行에 二刻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一晝一夜는 一百刻이 되므로 二刻은 바로 0.48시간이며 이는 28분 48초가 된다.

  ②『靈樞營衛生會篇』에서 “營在脈中, 衛在脈外, 營周不休, 五十而復大會, 陰陽相貴, 如環無端”이라고 하였으니 營衛는 一晝一夜에 인체를 50周 운행하므로 24시간을 분으로 환산하면1,440분이므로 28분 48초가 一周 循環하는 소요시간이 된다.

  여기에서 上述한 두 가지 의론에 의하여 직접 계산하여 도달한 결론은 일반적으로 30분 정도는 留鍼하는 것이 합리적이며, 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董先生은 일종의 寒病痛症을 치료할 때에는 무려 45분 동안 留鍼하는 것을 기준으로 하였으며, 15분마다 한 차례씩 염침(捻鍼)하여 行氣를 시도하였다.

  痛症을 측정하는 실험을 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가 도출되었는데 合谷에 鍼刺하여 전신의 피부병을 치료할 때 40∼50分의 留鍼이 가장 좋은 결과를 보이는 최고점에 도달한다.

  이러한 것은 바로 董師의 경험을 통한 실제적인 체험의 결과이며 留鍼에 대한 사항은 일정한원리가 확실히 내재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鍼法에 對應을 應用함

 『표유부(標幽賦)』에 이르기를 “교경무자(交經繆刺), 左有病而右畔取, 瀉絡遠鍼, 頭有病而脚上鍼”이라 하였다. 董師는 上病下治, 下病上治, 左病鍼右, 右病鍼左를 선용하여 거의 局部(患部)에 자침하지 않았으며, 이렇게 치료할 때 항상 對應取穴을 하여 그 효과가 매우 탁월하였다.

董師가 상용한 對應取穴法은 다음의 8種이 있다.

 

 3-1 等高對應法

  痛點의 側部相等處에 刺鍼하는 것으로 좌측에 病點이 있으면 우측에 같은 부위의 點에 刺鍼하고, 우측에 痛點이 있으면 좌측의 같은 부위에 刺鍼한다.

  예를 들면 左側 曲池 周圍의 痛症에 右側 曲池를 刺鍼하는데 이는 물리학에서의 共振理論에해당되는 것으로 그 相合을 중시한 것이다.

  특히 內科的인 병을 치료할 때는 거의 雙側의 同穴을 刺鍼하지 않고 單側에 刺鍼하거나 雙側의 異穴에 자침하는 경우가 많았다.

 

 3-2 手足順對法

  上肢와 下肢를 順方向으로 竝列하면 肘關節이 膝蓋節의 중심에 對應하게 되며, 肩은 관(髖), 上臂는 大腿, 下臂는 小腿, 手는 足에 對應된다.

  예를 들어 고관절(股關節)에 病變이 있으면 肩部의 肩中穴을 取穴하는 것이다.『肘後歌』에 “膝部有病曲池鍼”이라 한 것도 같은 脈絡이라고 할 수 있다.

 

 3-3 手足逆對法

  上肢와 下肢를 逆方向으로 配列하여 對應시키는 것으로 肩은 足, 上臂는 小腿, 肘는 膝, 下臂는 大腿, 手는 관(髖)으로 對應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大腿에 병이 있으면 下臂部位에서 取穴하여 치료하는 것이다. 董師는 靈骨, 後谿등의 혈로 坐骨神經痛을 치료하였고, 支溝, 外關 등으로 大腿疝痛을 治療하였으니 모두 이러한원리를 응용한 것이다.

 

 3-4 수구순대법(手軀順對法)

  上肢와 下肢를 對應시키는 것 이외에 體幹과 上肢를 對應시키는 관계가 있으니 上肢를 자연스럽게 下垂시켜 體幹과 順方向으로 竝列對應시키면 上臂는 胸(혹은 背), 肘는 臍(혹은 腰), 下臂는 下腹(혹은 腰骶), 手는 陰部에 對應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陰部나 下腹部에 병이 있으면 下臂의 穴位를 取하여 치료하는 것이다. 董師는 大間 등의 穴로 疝氣를 치료하였으니 이러한 原理와 유관하다.

 

 3-5 手軀逆對法

  上肢와 體幹을 逆方向으로 竝列하여 對應하는 것으로 手(腕)는 頭(頸), 前臂는 胸(背), 肘는 濟(혹은 腰), 上臂는 下腹(혹은 腰骶), 肩은 陰部와 對應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胸脘에 병이 있으면 前臂의 穴位를 取穴하여 董氏奇穴의 火串, 火陵이 心悸, 胸悶을 치료하는 것 등이다. 下腹에 병이 있으면 上臂의 穴位를 取穴하니 董師는 肩部의 天宗, 雲白 등의 穴로 婦科의 陰道病 등을 치료하였으니 모두 이러한 原理와 유관하다.

 

 3-6 足軀順對法

  下肢가 上肢와 對應되는 관계 이외에 體幹과 對應되는 관계가 있으니 下肢를 體幹과 順方向으로 竝列하여 對應시키는 것이다. 즉 大腿는 胸(背), 膝은 臍(腰), 小腿는 下腹(腰骶), 足은 陰部와 對應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胸背에 病이 있으면 大腿의 穴位를 取하고, 下腹에 病이 있으면 小腿에 穴位를 取하니 臨床에서 大腿部位의 사마혈(駟馬穴)은 肺를 치료하고, 通關穴 등은 心을 치료한다. 또 門金은經痛을 치료하고, 大敦․隱白은 崩漏를 치료하니 모두 이러한 원리와 相合하는 것이다.

 

 3-7 足軀逆對法

  下肢와 體幹을 역방향으로 配列하여 對應시키는 것으로 足은 頭, 踝는 頸項, 小腿는 胸(背)脘, 膝은 臍(腰), 大腿는 下腹(腰骶)와 對應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胸脘에 病이 있으면 小腿에서 取穴하고, 下腹에 病이 있으면 大腿에서 取穴할 수 있는 것이니 董師는 正宗․正筋으로 項强을 치료하고, 足臨泣으로 偏頭痛을 치료하고, 陷谷으로 前頭痛을 치료하고, 京骨․束骨로 後頭痛을 치료하니 모두 이러한 법과 유관하다.

 

 3-8 頭骶對應法

 手와 脚, 그리고 手脚과 體幹의 對應 이외에 頭面과 尾骶 間에도 對應이 형성된다. 臨床에서미저부(尾骶部)의 長强은 癲狂 등의 腦病을 治療하고, 頭部의 百會는 脫肛 등을 치료하는 것이 그 예이다. 董師는 충소혈(沖霄穴)로 後頭痛을 치료하였으니 또한 이러한 原理의 운용이다.

  이상에서 各種 取穴을 서술하였는데 董師의 경험은『以左取右, 以右取左』을 위주로 하였는데 이것은 對側을 取하면 平衡, 遠取로 疏導作用을 하는 것과 정확하게 부합되니 그 치료효과가 매우 높으면서도 신속하다는 것을 직접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4. 穴位는 全體와 互應함을 重視

  동양의학에서 天人合一 學說은 局部와 全體가 상관관계가 있고, 각각의 局部는 모두 全體를반응하여 나타내고, 또한 전체를 치료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掌鍼, 眼鍼, 耳鍼, 足鍼, 頭鍼등의 여러 鍼法이 발명되었다.

  手臂足腿의 각 부분은 각각 능히 전신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은 인체의 整體相關關係를 반영하는 것이다.『全息論』의 출현은 韓醫學의 整體觀念을 심화시켰고,『生物全息論』에서는 인체의 한 지절은 전체의 축소판이다.

  이는 모두 整體相應하는 穴位들로 예를 들면 제2掌骨 骨側은 손가락에서부터 岐骨을 향해서頭, 頸, 上肢, 肺, 肝, 胃, 十二指腸, 腎, 腰, 下腹, 退, 足 등의 부위에 對應된다.

  또 제5掌骨의 骨側 또한 이러한 대응관계가 있다. 각각의 肢節과 기타 비교적 큰 독립적인부분 중에는 제2掌骨의 骨側과 같은 穴位分包의 규율을 가진다.

  각 肢節은 제2掌骨의 骨側과 동일한 비례로서 대응하는 데 頭穴과 足穴의 중점이 胃穴이고,胃穴과 頭穴의 중점이 肺穴이고, 肺穴과 頭穴을 3等分하여 經穴과 上肢穴을 배속하고, 胃穴과足穴을 6等分하여 각각 十二指腸穴, 腎穴, 腰穴, 下腹穴, 腿穴을 對應시켰다.

  董氏奇穴의 穴位分布圖『全息論』의 이론과 유사한 것이 있다. 董師가 강조하기를 하나의 局部가 능히 全身疾病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하였고, 또 全身을 12개로 나누어 치료부위를 정하였고, 각각의 부위가 독립적으로 全身의 疾患을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이 내포되어 있다.

  臨床 치료시에 上述한 원칙에 의거하여 손에 刺鍼하거나 다리에 刺鍼하는 것을 결정하여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 그리고 비슷한 성질을 가진 穴位들이 手와 脚에 모두 분포한다.

  예를 들면 指五金, 手五金, 足五金, 指駟馬, 足駟馬 등이 그 예이다. 다시 말하면 하나의 穴位組合이 전체적인 의미를 함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靈骨․大白을 같이 쓰면 溫陽補氣의 要穴이 되어 그 治病하는 범위가 넓고 효과가빠르다. 大白穴은 三間部位로 大腸經의 兪穴이다. 靈骨穴은 合谷穴 후방에서 叉骨의 직전에 위치하는데 兩穴을 같이 쓰면 兪穴과 原穴이 같이 配用되는 것이다.

 『全息論』의 이론으로 보면 大白은 上焦를 主하고, 靈骨은 下焦를 主하게 된다. 또한 大白과靈骨은 모두 深鍼을 위주로 하므로 上中下焦을 深透하여 縱橫을 불문하고 同用하면 三焦를 통하는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그 효과가 크게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五虎穴을 예로 들면 指尖에서 手掌을 향하여 그 순서가 五虎一, 五虎二, 五虎三, 五虎四, 五虎五로 진행되는데 五虎穴은 董師가 원래 全身의 骨腫을 치료했던 경혈로 여기 五穴의 분포 및 全身의 主治를 살펴보면『全息論』의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五虎一은 手指痛, 手掌痛 및 腱鞘炎을 치료하며, 五虎三은 脚趾痛의 치료에 활용(五虎二는 五虎一의 작용을 더욱 강화하는 의미로 사용됨) 되며, 五虎四는 脚背痛에 사용되고, 五虎五는 脚趾痛을 치료하는데 이용한다.

  다시 八八(大腿部位), 七七(小腿部位)에서 어떠한 全身病變의 主治에 대한 경혈의 조합의 예를 들면 駟馬上․中․下는 肺系疾病을 치료하며, 天皇․明皇․其黃은 肝系疾病을 치료하고, 腎關(또는 天皇)․人皇․地皇은 腎系疾病을 치료하니 각각의 경혈조합에 해당하는 위치로 논하자면 中央을 中焦, 上血은 上焦, 下血은 下焦를 다스리게 되는데 이러한 전신의 병변의 치료에는 三鍼이 필수적이다.

  董師의 倒馬鍼法은 주로 三鍼(또는 二鍼)을 倂用하는데 비록 치료작용을 더욱 강화한다는 관점으로 설명될 수 있지만 이는 全息作用이 함축되어 전체가 互應하는 결과를 보인다.


5. 正經에 相合하여 定穴함

  董氏奇穴은 비록 그 명칭이『奇穴』일지라도 董先生은 항상 여기에서의 奇穴을『正經奇穴』이라고 설명하였으니 董氏鍼法의 原著의 명칭도 바로『董氏正經奇穴學』이다.

  이는 그 穴位의 분포가 十四經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바 만일 十四經穴에 비해 서로 다른 새로운 奇穴이라고 인식하는 사람이 있다면 상기한 저술 이외에 관련서를 통해 董師의 十四經穴에 대한 몇 가지 특수한 心得에 관한 사항을 확인해야 할 것이다.

  또한 原著 이후에 첨부된『董氏對十四經穴主治病症之修訂編』도 역시 참고해야 할 것인데 여기에 대한 몇 가지 奇穴의 예를 다시 들면 다음과 같다.

  董師는 肝門穴을 常用하여 肝病을 치료하였는데 동양의학에서 肝病은 多濕하며, 한편 小腸은分水之官이니 小腸의 原穴인 腕骨穴은 황달(黃疸)의 要穴(玄指要賦, 玉龍歌, 玉龍賦)인데 肝門穴位는 手臂에서 小腸經의 중앙에 위치하니 치료해야 할 경락과 附合하며, 또한 위치 상 中焦 肝病을 치료하는 全息理論과 相應하니 치료효과가 顯著하다.

  또한 正筋․正宗의 頸項部를 치료하는 예를 보면 對應과 合하여 膀胱經과 유관하며, 頸項病을 치료하는데 당연히 奇效를 보인다.

  또 다른 例로 搏球穴이 肩背痛을 치료하는 것, 其門․其正․其角이 치창(痔瘡)을 치료하는 것, 天皇․明皇․其黃이 肝病을 치료하는 것, 三陰交가 포함된 下三皇이 泌尿․脾胃․婦科病을 포괄하여 치료하는 것, 人士․地士․天士 및 曲陵穴 등이 氣喘感冒 등 肺經과 有關한 것을 치료하는 것, 門金이 腸胃病變과 胃經과 有關한 것 …… 등등이다.

  董氏奇穴은 일일이 모두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十四正經의 기초위에 발전해 왔다는 것에 대한 증거가 많다. 이러한 대응,『全息論』을 숙지한다면 치료효과는 더욱 뛰어남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第1章

一一部位

一一部位 및 二二部位는 곧 手部를 지칭하는 것으로 手指 및 手掌面과 手背面 모두가 여기

에 속한다.

 

一一部位 및 二二部位의 取穴 原則

 

1. 陰掌五線(그림 1)

  陰掌은 手掌部를 지칭하는 것으로 大指側을「外側」으로, 小指側을「內側」이라 부른다. 이하의 手掌部나 手背部를 막론하고 모두 이렇게 부른다.

  5線으로 나누어 中央線을 C線, 外側(大指側) 黑白肉際를 A線, A線과 C線의 中央線을 B線, 內側(小指側) 黑白肉際를 E線, E線과 C線의 中央線을 D線이라 칭한다.

  이상과 같이 5線으로 구분하여 手掌部 부위의 穴位를 찾는다.

 

 

2.陽掌三線(그림 2)

陽掌이란 手背側을 가리킨다. 陰掌에 비해 간단한 편으로 外側, 內側 및 中央의 3線으로 나누며 內․外側은 모두 骨格을 따라 連接하여 刺鍼하며 中央을 皮下鍼으로 刺鍼하는 경우가 많다.

 

 

3. 四項分點

  穴位의 위치에 따라 陰掌과 陽掌을 막론하고 그 분포는 아래와 같은 네 가지 규칙을 따른다.

 1) 一穴(二分点法)

一一部位의 還巢穴에서와 같이 兩 指紋 사이에 1穴이 있고 그 중점에 取穴한다(그림 3).

 2) 二穴(三分点法)

一一部位의 木穴에서와 같이 兩 指紋 사이에 2穴이 있고, 兩 指節間 거리의 1/3 지점에 각 1穴이 있다(그림 4).

 

 

 

3) 三穴(四分點法)

  二二部位의 土水穴에서와 같이 兩 指紋 사이에 3穴이 있고 먼저 兩 指節의 중점을 취혈하고 다시 이 중점과 兩側의 중점에 각 1穴씩 取한다(그림 5).

 

4) 五穴(六分点法)

  연속적인 5穴의 穴位의 配列은 五虎穴이 유일하다. 한편 五虎穴은 임상에서 매우 다양하게 활용되므로 取穴法이 매우 중요하다.

  取穴時에 먼저 兩 指紋의 중점을 五虎3穴로 취혈하고, 다시 五虎3穴의 아래 위로 1/3 지점에 1穴씩 取穴한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兩 指紋 사이를 6等分하고 1/6 지점마다 각 1穴을 取穴한다(그림 6).

 

  이상이 手指部位의 穴을 찾는 규율이며, 一一部位와 二二部位에서 일부의 穴位를 찾는 주요 원칙이다. 이상을 숙지하면 手指部位의 穴을 찾는데 용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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