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症別 鍼處方/근골격계(요 상지)

요통(腰痛)

초암 정만순 2014. 7. 2. 09:31

요통(腰痛)

 

개념: 허리가 아픈 병증을 말한다. 대체로 풍, 한, 습 등 6음의 사기가 침입하여 방광경맥의 기혈순환을 장애하거나 타박, 높은 데서 떨어지는 것 등 외상으로 근맥이 상하고 어혈이 몰려서 생긴다. 내상이나 오랜 병으로 신정이 몹시 쇠약해져도 생기고 늙은이들에게서 정혈부족으로 근맥을 자양하지 못해도 생긴다. 허리의 힘이 약해지면서 아픈데, 심하면 허리를 굽히지도 돌리지도 못한다. 현대의학적으로는 척주질병때와 결합조직의 염증, 부인과질병, 일부 비뇨기질병 때에 허리아픔이 나타난다.


 

치료방법:

변증형에 따르는 치료방법을 쓴다. 즉 어혈요통때는 허리에 퍼져있는 독맥경과 방광경의 침혈들과 아시혈을 주로 쓰며 외감요통때는 족태양경과 독맥경의 침혈들에 평보사법으로 침을 놓거나 뜸을 뜬다. 로상요통때는 근골을 보하는 작용이 있는 침혈들에 보법으로 침을 놓으며 신허요통 때는 신의 배유혈과 족소음경의 침혈들을 주로 쓰되 신양허증에는 침과 뜸의 배하며 신음허증에는 보법으로 침만 놓는다. 만성으로 경과하는 연부조직의 손상으로 오는 허리아픔 때에는 부항이나 안마료법을 배합하거나 온열가극을 배합하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갑자기 허리를 쓰지 못하면서 몹시 아플 때에는 위중혈을 삼릉침으로 찔러 피를 조금 빼주는 것이 좋다. 허리아픔일반에는 국소의 아시혈에 침을 놓을 수 있으나 반드시 허실을 가려서 보사법을 옳게 적용하여야 한다.
허리아픔의 침뜸치료효과는 비교적 좋다. 특히 갑자기 허리가 시그러졌을 때 침을 놓으면 인차 효과가 나타난다. 또한 허리의 결합조직의 여증으로 생긴 허리아픔 때에도 침뜸치료에 대한 반응이 좋다. 그러나 기질적인 장애(변형성척추증, 추간판탈출 등)가 있거나 비뇨생식기염증으로 생긴 허리아픔 때에는 일시적인 효과는 있으나 반드시 원인치료를 같이 하여야 한다.

〔참고처방〕

어혈요통
① 아시혈, 위중(모두 피를 조금 빼준다), 질변(차요), 격유(모두 사한다.)
② 위중, 인중, 곤륜, 속골, 양른천
③ 아시혈, 위중, 곤륜을 주혈로 하고 허리등뼈나 엉덩등뼈를 중심으로 아프면 인중, 후계 혈을 배합한다.
④ 위중, 대추

신허요통
①신유(명문), 태계, 양릉천, 현종(모두 보한다.)
② 신유, 위중, 태계, 백환유
③ 신유, 현종(태계), 간유(양릉천)
④ 명문, 지실, 태계, 신유, 위중, 협척, 아시혈
⑤ 신유, 차요, 위중
⑥ 신유, 인중, 위중, 견정

한습요통
① 신유, 현종
② 신유, 요유, 환도, 인중, 양릉천, 곤륜
③ 풍부, 요양관, 신유, 위중, 협척, 아시혈
④ 곤륜, 위중, 양릉천
⑤ 위중, 인중
⑥ 합곡, 요양관, 대추

로상요통
신유, 위중, 협척, 아시혈, 격유, 차요(모두 보한다.)
쪾섬좌요통
① 척택, 위중, 인중, 곤륜, 속골, 지구, 양릉천 또는 하오, 기해를 더 배합하여 뜸을 뜨기도한다.
② 지구, 양릉천, 위중

허리아픔에 두루 쓰는 처방
① 대장유, 요양관, 신유, 아시혈
② 아시혈, 전기저항이 낮은 점, 위중, 금문
③ 신유, 대장유, 위중, 곤륜을 주혈로 하고 증상에 따라 담경과 방광경의 침혈을 배합한다.
④ 인중(센자극), 위중, 연곡(모두 피를 조금 빼준다.)
⑤ 신유, 위중, 양릉천, 아시혈, 요양관, 지실, 삼음교, 태계, 명문
⑥ 허리아픔이 심할 때에는 연중(사한다.), 위중 또는 명문(뜸), 곤륜
⑦ 요유, 방광유, 장강, 기충, 상요, 하요, 거요
⑧ 허리아픔으로 좌우로 돌리지 못하는 데는 삼리, 풍시, 양보, 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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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기운이 세고 어떤 사람은 기운이 약하다. ”사람의 힘은 어디서 나올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람의 힘은 허리에서 나온다.

 

황제내경에 보면 방광경입순려락신(膀胱經入循膂絡腎)”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방광경은 려로 들어가 순환하며 신()과 연결된다.” 는 뜻이다.

 

() ()의 윗 부분은 여()이며 려() 자의 아랫 부분은 월() ()이다. ()여행한다는 뜻이고 월()()” 과 같은 뜻이다. 즉 살속을 여행한다는 뜻이다.

 ()는 인체의 어느 부분인가? ()는 인체 중 등골뼈를 싸고 있는 등쌀(Flesh of the back) 밑에 있는 두꺼운 기름층을 일컫는다. 즉 등심 속의 기름층이다.

 려력과인(膂力過人)이란 말이 있다. 다시 말하면 산을 들어 옮길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대력사(大力士)를 일컫는다.

 

대력사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괴력의 영웅 헤라클레스(Hercules)나 항우(項羽) 장사를 일컫는다. 고인들은 대럭사를 표현할 때 방활요원(膀闊腰圓)이라고 말한다. 다시 말하면 어깨가 쩍 벌어지고 허리가 굵으며 체격이 우람하게 생긴 사람을 일컫는다.

방활(膀闊)이란? 어깨가 쩍 벌어졌다는 말인데 어깨가 쩍 벌어졌다함은 폐기(肺氣)가 특별히 충만하다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 이와 같이 생긴 사람의 기백(氣魄)은 강하다.

 

소문(素問)-선명오기론(宣明五氣論)에 보면 ()는 백()을 장()한다.” 고 기록되어 있다.

 

요원(腰圓)이란? 등쌀이 둥그스름하게 튀어 올라와 원형을 이루고 있는 사람인데 이러한 사람은 힘이 세다. 왜냐하면 허리는 신()을 감싸고 있으며 신()은 인체의 대력사이고 신()이 사람의 힘을 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키는 곡식을 담아 까불려 곡식에 섞인 겨와 티끌을 바람에 날려 보내는 그릇이다. (Winnowing basket)는 일종의 풍구(風具)이다. 지금도 중국의 농촌 지방을 방문해 보면 부녀자들이 키를 사용하여 곡식을 까부는데 곡식을 까부를 때 떨어지는 낱알을 주어 먹이기 위해서 암탉들이 병아리 새끼들을 몰고 오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키는 부채 모양과 흡사하다. 힘이 센 남성들의 상체는 키를 꺼꾸로 세워놓은 것과 같다.

 

태충혈(太沖穴)은 첫째 발가락과 둘째 발가락이 만나는 지역에서 1.5 () 위에 자리잡고 있는데 손끝으로 이곳을 누르면 움푹 들어가며 맥이 뛰고 있고 몹시 아픈 곳이다. 매일 저녁 태충혈(太沖穴)을 안마해 주면 요통이 치료된다.

 

태충혈(太沖穴)을 손끝으로 눌렀을 때 심한 통증을 느끼는 사람은 간울(肝鬱)로 인하여 화를 잘 내는 사람이다. 태충혈(太沖穴)은 간울(肝鬱)의 치료에 사용된다.

 

요통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한의학에서는 하나의 중요한 요통 치료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한의학에서 요배위중구(腰背委中求)” 란 말을 많이 사용하는데 위중혈(委中穴)은 슬와횡문(膝窩橫紋 : 무릎의 뒷쪽 우묵한 곳에 있는 가로줄음살)의 중앙점이다.

 

대부분의 한의사들은 요통을 치료할 때 제일 먼저 위중혈(委中穴)을 택한다. 평상시 위중혈(委中穴)을 안마해 주면 건강에 유익하다.

 

인체에 한사(寒邪)가 침입하면 위중혈(委中穴)에 근결(筋結)이 생긴다. 근결이란? 근육 속에 뭉쳐 있는 작은 결절이나 응어리들을 일컫는다.

 

한의학의 치료법 중에 경근요법(經筋療法)이 있는데 근육 속에 뭉쳐있는 작은 응어리들을 풀어 줌으로써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위중혈(委中穴)에 생긴 근결을 안마나 지압을 사용하여 풀어 주어도 요통이 치료되지만 침구요법이 가장 빠른 요통의 치료법이다. 위중혈(委中穴)에 생긴 결절이 풀어지면 요통과 퇴통(腿痛)은 자연적으로 해결된다.

 

또 풍한(風寒)을 만나면 재채기를 한다. 풍한사(風寒邪)가 가로 막고 있는 것을 뚫어주기 위한 자가방어 수단으로 재채기를 한다. 그래서 재채기를 한폐(寒閉)라고도 칭한다. 이때 위중혈(委中穴)에 침을 한 대 맞고나면 감기약을 복용할 필요없이 감기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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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아픔의 침뜸치료효과는 비교적 좋다


처방 1〕 위중, 아시아혈(자락부항)
맞음증 : 어혈요통(허리의 타박, 넘좌로 생긴 허리아픔)
증상에 따라 더 쓰는 침혈: 허리아픔이 독맥경분포구역에 국한된 경우에는 인중혈, 어혈증상이 몹시 심한 겨웅에는 격유
처방풀이: 국소의 아시혈에 자락부항을 붙이면 국소의 어혈이 빨리 흩어지고 기혈순환이 좋아지며 위중혈은 허리부위에 퍼져있는 방광경의 경기를 잘 통하게 하여 어혈을 없애고 아픔을 멈춘다. 즉 이 처방은 어혈을 삭이고 잘 통하게 하여 어혈을 없애고 아픔을 멈춘다. 즉 이 처방은 어혈을 삭이고 아픔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처방 2〕 신유, 요양관, 위중, 아시혈
맞음증: 한습요통(요천신경근염)
증상에 따라 더 쓰는 침혈: 허리아픔이 엉덩이부위에로 뻗치면 환도, 승부(은문), 다리바깥쪽까지 아프면 풍시, 양층천, 곤륜
처방풀이: 신유혈에 침을 놓고 뜸대뜸을 뜨면 경맥이 잘 통하고 습을 없애며 요양관과 아시혈은 국소의 기혈순환을 좋게 한다. 위중혈은 방광경맥을 잘 통하게 한다. 즉 이 처방은 온경통락제습작용을 한다.

〔처방 3〕간유, 신유, 양릉천, 현종, 위중
맞음증: 로상요통(허리에 과격한 부담을 주어 생긴 아픔)
처방풀이: 과로로 근골이 쇠약해져서 생기므로 근회인 양릉천과 근을 주관하는 간의 배유혈인 간유혈로 근을 보하고 수회인 현종과 신유혈로 골수를 보한다. 위중혈은 방광경맥을 잘 통하게 한다. 이 처방은 근골을 보하고 경기를 잘 통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

〔처방 4〕신유, 명문, 태계, 관원유
맞음증: 신허요통
증상에 따라 더 쓰는 침혈: 활정이 있으면 대혁, 지실(정궁), 몽정이 있으면 신문, 심유, 음위증이 있으면 관원, 삼음교
처방풀이: 신의 배유혈인 신유와 명문, 태계, 관원유 혈은 모두 신양과 신음을 보하고 신기를 충실하게 한다.

 

〔임상자료〕
① 허리아픔을 호소하는 환자 181례(추간판탈출증, 척추변형중, 외상 등)를 장강, 위중 혈에 침을 놓아 치료한 자료에 의하면 완치률이 77.9%, 뚜렷하게 나온 비율이 17.6%였고 나머지 환자들에게서도 효과가 있었다. 평균 치료횟수는 3.8번이었다.
치료는 다음과 같이 하였다. 즉 환자를 엎드려 눕히고 발끝을 침대에 지지하고 양무릎을 침대에서 들게 한 다음 위중혈에 침을 놓고 염전자극을 5분 동안 준다. 다음 환자로 하여금 무릎을 침대에 대고 엉덩이를 들어 허리운동을 4~5번 하게 한다. 이때 허리아픔이 없으면 5분동안 더 류침하고 침을 뺀다.
그러나 허리아픔이 완전히 멎지 않았으면 다시 장강혈에 침을 놓고 염전자극을 준 다음 5분 동안 류침하고 뺀다.
② 허리아픔을 호소하는 환자 60레(허리염좌, 추간판탈출, 골절후유증 등)를 아시혈과 양관, 대장유 혈에 팥알 크기만한 뜸봉으로 뜸을 떠서 치료한 자료에서는 평균 28일 동안 치료하여 완전히 나은 환자가 35례, 뚜렷하게 좋아진 환자가 18례였다고 한다.
뜸은 첫날에 1장, 다음날에 2장, 그다음부터는 3장씩 뜨되 아픔이 엉덩이부위로 뻗치면 승부, 장딴지로 뻗치면 풍시, 양릉천, 현종 혈에 더 놓았다.
③ 허리염좌환자 11례를 후계혈에 침을 놓아 치료한 자료에서는 연좌된 다음 3일 지나서 찾아온 환자 3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침을 1~2번 맞고 나았으며 3일 지나서 온 환자 3례는 효과가 그리 좋지 못하였다.

〔증례 1〕차00, 남자, 30살
치료전날 무거운 짐을 들다가 허리가 시큰하였는데 그 자리에 주저앉아 움직일 수 없었다. 신발도 저절로 벗지 못하였으며 기침할 때면 아픔이 더 심하였다. 그날 밤에는 아파서 잠을 자지 못하였다.
담가에 실려서 병원에 왔는데 그당시에는 허리아픔이 오른쪽에 치우쳐 있고 신유혈에서부터 위유혈부위까지 부어 있으며 다치면 몹시 아파하였다. 허리는 전혀 움직이지 못하고 엉덩이를 땅에 놓지 못하며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
어혈요통으로 변증하고 거어지통, 서근통락하는 원칙에서 먼저 양쪽 위중혈에 사법으로 침을 놓고 10분 동안 류침하였다. 침을 빼고 운동을 시켜보았더니 아픔이 가신 듯 없어졌으나 다시 곤륜혈에 침을 놓았다. 10분 지나서 일어나 걸어다닐 수 있게 되었다. 3일 후부터는 정상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증례 2〕박00, 남자, 36살
출장기간 찬 곳에서 잠을 자고난 다음부터 허리와 허벅다리가 저리고 아프기 시작하였는데 몸을 차게 하거나 날씨가 차면 더 심해졌다. 3년째 여러 가지 치료를 받았지만 효과가 없으므로 본 병원에 왔다.
현증은 허리가 뻐근하게 아프면서 다리방향으로 뻗치는데 역시 환절기나 흐린 날에는 더 아프며 혀에 낀 것이 희고 엷으며 맥은 부긴하다.
족태양경맥에 한습이 몰려서 생긴 한습증으로 변증하고 처방 2를 가감하여 침을 놓았다.
즉 신유, 요양관, 요안, 환도, 위중 혈에 하루에 한번씩 평보사법으로 침을 놓고 20분 동안 류침하였다. 치료 10일 사이에 허리아픔과 그 밖의 증상들이 다 없어졌으며 원격관찰 6달 사이에 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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