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症別 鍼處方/피부 비만계

아토피피부병 - 침구 및 약물 요법

초암 정만순 2022. 9. 12. 11:51

아토피피부병 -

침구 및 약물 요법

 

 

 

 

서론

 

모든 존재의 현상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게 마련이다

피부에 어떠한 병변이 있다는 것은 반드시 몸 안에 어딘가가 불편함이 있고 피부로 발산하고 호소할 수 밖에 없는 원인이 있게 마련이다

 

요즘 흔히 세간에 회자되는 피부병의 대명사가 아토피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아토피피부병이란 무었인가?

원인을 안다면 간단하면서도 속 시원하게 해결되는 게 아토피피부병이다

그런데 요즘 수많은 사람들이 아토피란 피부병을 안고 한방과 양방 병원을 전전하고 있지만 병을 속 시원히 해결하지 못하고 괴로워하고 있다

이런 실상을 보면 과연 소위 피부 전문가입네 하며 아토피피부병 치료에 덤벼드는 사람들 중 몇명이나 재대로 아토피의 원인에 대해 아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만약 원인조치 모른다면 그런 사람한테 주멱구구식으로 화학 항생제를 맞고 화학 피부연고를 타다 앚

침 저녁으로 열심히 바른다고 나을 수 있을까?

그 해답은 독자나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자녀를 둔 부모가 판단하기 바란다

 

우리 속담에 '비린 생선 놓아두고 파리만 쫓는다'라는 말이 있다

원인은 간과한 채 근시안적으로 현상에만 집착하는 어리석은 사람을 조롱하는 말이다

과연 평생 파리만 쫓다가 지쳐야 하는가 아니면 생선을 치워야 하는가?

그 선택은 각자에게 달려 있다

 

피부병은 종류도 많고 병명도 많다

이 중에서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고생하고 있는 아토피피부병을 중심으로 원인과 치료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원인

 

아토피피부염이란 서양과학적 해석으로 원인불명의 습진성 가려움증이다

하지만 전통의학의 관점으로 원인을 들여다 보면 매우 일목요연하게 그 원인과 치료 방법을 정리할 수 있다

 

우리 몸 안에는 지구와 마찬가지로 육기(六氣) 즉 바람(=風), 차거움(=寒), 더움(=暑), 습함(=濕), 건조함(=燥), 뜨거움(=火) 의 기운이 순행한다

이를 간단히 요약하면 음(=水)과 양(=火)이라 할 수 있다

이 음과 양의 조화를 이루면서 인체의 생리대사가 원활히 이루어 진디

 

그런데 이 조화가 깨지면 병적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예를 들어 물기운이 부족하면 불기운이 난동을 부리게 되어 있다

이 과정에서 피가 뜨거워 지는 혈열(血熱) 상태로 진행되는데 

체질 상 비쩍 마른 체형은 대체로 조열(燥熱)로 진행되고

뚱뚱하면서 질퍽질퍽한 체형은 습열(濕熱)로 진행된다

 

치료는

조열하다면 폐, 간, 신의 음기(=水氣)를 보충시켜 주면서 피부를 다스려 주면 될 겄이요

습열하다면 비장의 습을 빼주면서 피부를 다스려 주면 될 겄이다

 

이는 실제로 환자를 대하다 보면 알 수 있는 일로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진단이요 치료방법이다

이런 맥락에서 피부병을 진단하고 치료함에 있어 음양을 가리지 않고 천편일률적으로 어떤 약이 좋고 어디에 침을 놓으면 좋다는 식으로 함부로 덤볐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가 있음을 알아야 하다

 

 

 

 

■ 침구 요법

 

◎ 치료혈

 

▶ 등 : 위열(胃熱), 간열(肝熱), 바열(脾熱), 신열(腎熱), 폐유, 간유, 비유, 신유,

 

 위열, 간열, 비열, 신열은 화타협척혈로서 

위열은 4번과 5번 흉추 사이에서 옆으로 1cm 나간 곳에 있고

간열은 5번과 6번 흉추 사이에서 옆으로 1cm 나간 곳에 있고

비열은 6번과 7번 흉추 사이에서 옆으로 1cm 나간 곳에 있고

신열은 7번과 8번 흉추 사이에서 옆으로 1cm 나간 곳에 있다

 

 

 

 팔 : 곡지

 

 다리 : 혈해, 음릉천, 곡천, 음곡, 삼음교

 

 

◎ 침술 밥법 및 처방 해설

 

등에 있는 혈들은 증세가 조열하든지 습열하든지 가리지 읺고 공통적으로 치료에 사용한다

 

다만 조열하다면 다리의 곡천, 음곡, 삼음교 혈을 대보(大補)해준다

 

 

또 습열하다면 팔의 곡지를 해주고 다리의 음릉천을 대사(大寫)해준다

 

 

특히 음릉천은 족태음비경의 합수(合水) 혈로서 질퍼덕거리는 수기를 크게 사해주는 혈임을 명심해야 한다

 

곡천, 음곡 혈에 자침하는 방법은 다리를 반쯤 구부리고 상방으로 사자한 다음 침을 시계 방향으로 돌려주기를 80회 내지 90회 정도 신중하게 한다

수기(手技) 여하에 따라 환자가 간 부위나 허리 부위까지 시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 묘응(妙應)은 글로 다 표현하기 힘들다

 

혈해 혈은 혈열로 인한 혈의 독기를 뽑아내고 가려움을 그치게 하는 명혈 중의 명혈 임을 알아야 한다

단 가는 침으로 그저 피부나 뚫는 정도의 자극으로는 기별도 가지 않는다

반드시 4호 이상의 침으로 1치 내지 2치 자입하여 득기가 다리 전체로 울려 퍼지게 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 약물 요법

 

 

조열증(燥熱症) 이면

 

생혈윤부음(生血潤膚飮) 기본 처방에 화피 8그램, 부평초금은화, 현삼 4그램을 가미해서 쓰면 된다

이 처방은 노년기에 진액이 말라 자고 일어나면 하얗게 침상에 가루가 떨어져 있고 가려워서 피가 나도록 긁어도 시원치 않은 증에도 특효가 있으니 널리 활용하기 바란다

 

생혈윤부음 방제

 

▶ 기본 처방

천문동, 생지황, 건지황, 맥문동, 당귀, 황기 각 4그램

황금, 과루인, 도인 2그램

승마 1.5그램

홍화(주침 후 사용) 1그램

▶ 가미

화피 8그램

부평초, 금은화, 현삼 각 4그램

 

습열증(濕熱症) 에는

 

청기산(淸肌散) 기본 처방을 쓰되 선퇴의 양을 8그램으로 늘리고 창출 12그램, 화피, 우방자, 백선피, 금은화를 각 4그램씩 가미한다

습열로 피부가 짓무르고 질퍼덕거릴 때는 선퇴와 창출이 명약이다

그리고 아토피피부병에 단방약으로 단 한가지만 고르라고 하면 부평초가 비방약 중의 비방약이다

요즈음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들에게 이 부평초만 차처름 달여 먹여도 대단히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청기산

 

▶ 기본 처방

형개 방풍, 인삼, 시호, 전호, 강활, 독활, 지각, 길경, 천궁, 적복령, 천마, 박하, 선퇴 각 4그램

 

▶ 가미

창출 12그램, 

화피, 우방자, 백선피, 금은화 각 4그램

 

경우에 따라서는 습열이 하주(下注)하여 다리가 퉁퉁 붓고 화끈거리면서 짓무르고 가려운 경우가 있다

이 때에는 삼묘산(三妙散)이 특효하다

3가지 묘한 배합이라 하여 명명된 처방인데 가짓수는 얼마 안되지만 치료 효과는 뛰어나다

 

삼묘산

 

▶ 처방 내용

창출, 우슬, 각 20그램

황백 8그램

 

 

요즘 청소년기는 물론 성장해서도 술이나 고량진미를 많이 섭취한 나머지 여드름이 생겨 고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효과가 큰 애용방을 공개하니 널리 활용하기 바란다

처방은 가미소풍산(加味消風散)으로 1제 내지 2제 정도 복용하면 여드름은 거의 해결할 수 있다

참고로알아야 할 점은 약을 복용하면서 처음에는 더욱 여드름이 심해질 수가 있다

이는 해독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명현반응이니 놀라지 말고 복용을 계속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침술 치료법으로는

삼릉침으로 피지선을 일일이 터뜨려 하얀 비지를 짜내고 얼굴 전체를 1주일에 한번 정도 사혈시키는 것을 3~4회 반복한다

그러면서 위경의 부장(簿腸) 혈에 2치 이상 침을 찔러 시계 반대 방향으로 침을 돌려 사법을 해주면 즉시 얼굴이 달라진다

부장혈은 해계혈에서 5치 위로 올라가 위치한 비혈이다

 

 

 

가미소풍산

 

▶ 처방 내용

화피 8그램

형개, 방풍, 부평초 6그램

사삼, 백복령, 백강잠, 천궁, 곽향, 선퇴, 연교, 백지, 상백피, 치자, 패모, 감초 각 4그램

황금, 진피, 후박 각 2그램

 

 

끝으로 옻 중독으로 고생하는 사람을 위한 처방 하나를 공개 하겠다

옻 중독으로 피부가 발진되고 가려울 때는 고백반을 물에 끓여 수시로 발라주는 것이 첩경이다

 

복용 약으로는 

관중 20그램

금은화 8그램

감초 4그램을

한첩 분량으로 달여서 하루 3첩 이상 3회 내지 4회 복용한다

옻 중독을 해결하는 데는 최고의 처방이 될 겄이다

 

 

후기

 

흔히 피부에 어떠한 병변이 있을 시에는 피부과적인 조치를 받아야 하는 겄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이는 참으로 어리석은 발상임을 알아야 한다

 

폐주피모(肺主皮毛)라 하여 피부의 영역은 폐가 주관하고 피부에 무수하게 분포되어 있는 땀구멍은 한공(汗孔), 귀문(鬼門), 기문(氣門) 등등으로 불리며 직간접으로 오장과 연계하여 끊임업이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공능을 담당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어떠한 경우의 피부병이라도 폐의 공능을 정상적으로 회복 시키는 것이 관건임을 잊어서는 아니 된다

 

또한 비주기육(脾主肌肉)이요 간주근(肝主筋)이라 하여 삼겹살 안쪽이 지방층은 비장이 담당하고 근육과 힘줄은 간이 담당하고 있음도 잊어서는 아니 된다

 

독자들도 가끔은 과음하고 나면 얼굴이나 이마에 붉은 반점ㅇ이 생기면서 피지선을 형성하는 경우를 경험해 본 적이 있을 겄이다

이겄도 잠시나마 아토피 증상의 일종으로 볼 수 있는데 미처 오장에서 분해하지 못한 혈열독의 여분이 발산되기 위해피부로 용트림하며 올라온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우리 육신응 별짓을 다해도먹는 음식으로 형성되기 마련이다

이런 점에서 잘못된 음식을 먹고 병이 낫기를 바라는 것은 마치 시커먼 먹물통에 옷감을 집어넣고 하얀 옷으로 염색되어 나오기를 바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동양의 의성인 신농씨는 음식을 상약(上藥)이라 하여 최고의 약으로 꼽았고 서양의 의성인 히포크라테스도 음식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은 없다고 하여 섭생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소아비만, 소아아토피, 소아당뇨 이런 병이 따지고 보면 결코 별개의 원인으로 오는 병들이 아니라 잘못된 섭생 때문에 오는 병이다

참으로 돈벌이에 눈이 먼 기업가와 섭생의 중요성에 대해 무지한 이들로 말미암아 개인과 나라의 건강 상태가 뿌리채 흔들리고 있으니 안타까운일이다

 

매일 매일 조금씩 먹는 음식으로 아토피와 비만이 급증함은 물론 나라가 망하는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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