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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산행의 맛 - 용지봉 / 병풍산

초암 정만순 2022. 5. 12. 15:59

봄 산행의 맛 - 

용지봉 / 병풍산

 

 

 

 산행 : 

2022. 5. 14 (맑음)

 

 산행경로 :

수성못 등산로입구-전망대 - 법이산-봉수대-체육시설(배드민트장)-애기봉-용지봉-감태봉-광산고개-

병풍산-비내고개-임도-상원리버스정류장

 

 산행인 : 

초암 독행 

 

 

코스의 총길이는 14.5㎞ 정도.

다소 길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급경사 구간이 없고 방화선 역할을 하는 능선의 평탄한 길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다.

산행시간도 5시간 정도면 가능하다.

 

수성못 들머리에서 30분가량 여유 있게 걷다보면 어느새 작은 봉우리에 오른다.

삼각점이 있는 법이산(333.9m)이다.

오른쪽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대구 달성군에서 청도 팔조령터널 쪽으로 뻗은 시가지가 훤하고, 가창면과 그 서쪽의 대구 앞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50여m 더 가면 법이산 봉수대가 나오는데 현재 발굴 보수중이다

조선시대때 군사용 목적으로 사용된 봉수대임을 알리는 안내판이 있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진달래 능선을 이어가면 마치 고리 모양으로 비틀어진 신기한 모양의 소나무에 탄성을 지르게 된다.

이윽고 용지봉 아래 봉우리인 애기봉(556.0m)에 닿는다.

 

눈앞에 우뚝한 용지봉 정상부에는 팔각정 전망대가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듯하다.

10여분이면 오르는 용지봉 정상에서는 무려 5㎞에 달할만큼 길었던, 지나온 능선길이 모두 드러나고 그 우측 끝의 수성못과 수성구 일대 시가지, 대구 앞산(658.7m), 산성산(653.4m), 대덕산(600m) 등이 시원하게 파노라마를 그린다.

용지봉 정상부는 사방이 시원하게 트인 빼어난 조망처다.

병풍산 으로 향하면 산불감시카메라가 서 있는 감태봉(578m)이 우뚝하고 곧이어 광산고개 삼거리가 나온다대구시와 경상북도 경산시의 경계선에 위치한 이 고개는 달성의 주석광산 인부들과 경산 지역 주민들이 넘나들던 고개였다고 한다

가파른 길을 10여분 오르면 병풍산 정상이다

잠시 숨을 돌린 후 15분쯤 내려서면 임도가 개설된 비내고개에 닿는다.

대구 달성군 가창면과 경산시 남천면 사이의 오래된 고갯길이다

 

비내고개 정상에서 상원리버스정류장까지는 3키로의 포장도로를 지루하게 걸어 내려와야 한다

 

 

■ 수성못 

 

 

수성못은 일제강점기 일본인에 의해 조성된 곳이지만, 현재는 대구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서 사랑 받는 곳이다.

대구시가 1983년 유원지화했고 2007년에는 못 가운데 전국 최대 규모의 음악분수가 설치됐으며, 수성구 측이 총 65억 여원을 들여 2010년부터 3년여의 공사를 벌인 끝에 지난해 11월 생태휴식공원으로 재탄생시켰다.

총면적 21만8000㎡, 저장수량 70만t 규모인 수성못은 일본 아이치현 기후시 시장을 역임하고 개척농민으로서 1915년 대구에 정착한 일본인 미쓰사키 린타로가 수성들의 잦은 가뭄 및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1925년 조성한 저수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조선총독부의 예산에다 사비까지 들였다고 한다.

그러나 민족시인 이상화(1901∼1943)는 이듬해인 1926년 6월 '개벽'에 발표한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통해 일본인의 저수지 조성 의도에 대해 비판한다.

과연 조선 사람들을 위한 조성인가 하는 것이다.

수성못은 바로 이 유명한 저항시의 배경이 된 곳이다

 

 용지봉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행정리에 있는 산이다

 

용지봉(龍池峰)은 용의 못이 있는 봉우리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리고 옛날 대홍수가 났을 때 용 한 마리가 앉을 자리밖에 남지 않고 모두 잠겨 버렸는데 그 남은 터의 모양이 멀리서 보면 용의 뾰족한 뿔의 모습으로 보인다 하여 용지봉이라 하였다는 또 다른 얘기가 전해진다.

 

용지봉[634m]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행정리와 수성구 범물동과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남쪽으로 병풍산(屛風山)[571m]~비내 고개~두루봉[598.9m]~동학산(動鶴山)[603m]~대청봉[687.5m]~상원산(上院山)[673.4m] 등으로 이어진다.

용지봉을 주봉으로 하는 병풍 산맥 또는 용지산괴는 비슬산괴에서 뻗어나왔으며, 달성군 가창면과 경상북도 경산시 남천면으로 구분되는 고도 500~700m 내외의 산지이다.

용지봉 정상에는 헬기장이 조성되어 있고, 그 옆으로 규모가 작은 정상석이 서 있다.

정상의 남쪽 방향에는 나무 테크로 만든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다.

전망대에서 정면으로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행정리 일대가 조망되고, 우측 서쪽으로는 앞산[659.0m]과 산성산(山城山)[653.3m] 등이 보인다.

 

 

 병풍산

 

 

경상북도 경산시 남천면 산전리와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

 

병풍산(屛風山)[567.7m]은 649년(신라 진덕여왕 3) 혜공이 동학산이 명당임을 알아보고 학의 주둥이에 해당하는 산 동쪽 자락에 경흥사를 지었는데, 학이 날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그 앞의 산이 병풍처럼 서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병풍산에서 동쪽으로는 성암산, 서쪽으로는 용지봉, 남쪽으로는 동학산으로 이어진다.

 

■ 구간별 주요 경관

 

● 수성못 / 들머리

 

 

● 들머리 - 전망대

 

 

● 법이산 / 봉수대

 

 

▼ 법이산

 

▼ 봉수대

 

● 봉수대 - 체육시설(배드민트장)

 

 

● 체육시설(배드민트장) - 애기봉

 

 

▼ 애기봉

 

● 애기봉 - 용지봉

 

 

● 용지봉

 

 

 

● 용지봉 - 감태봉

 

 

 

● 감태봉

 

 

● 감태봉 - 광산고개

 

 

● 병풍산

 

 

● 비내고개

 

 

 

 

 

 

 

 

◆ 사진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