鍼灸 小考/사혈 부항

장부 개론

초암 정만순 2014. 4. 10. 19:33

 

장부 개론

사람의 내장을 맡은 일에 따라서 장(臟)과 부(腑)로 분류(分類)했으니 장(臟)은 사람의 목숨이 붙어 있는 동안에는 잠시도 쉬지 않고 일하는데 반해서 부(腑)는 필요에 따라서 때때로 일한다.

 

장에는 간(肝), 심(心), 비(脾), 폐(肺), 신(腎), 심포(心包)의 오장(五臟)이 있고,
부에는 담(膽), 소장(小腸), 위(胃), 대장(大腸), 방광(膀胱), 삼초(三焦)의 육부(六腑)가 있다.

 

이 장부(臟腑)를 논하기 전에 이해해야 할 것은 동양 의학에서의 심(心), 신(腎), 담(膽)이 현대의 생리(生理) 해부학(解剖學)상 심장(心臟), 신장(腎臟), 담낭(膽囊)과는 그 내용에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한의학상의 심(心)은 서양의학상의 심장(心臟)보다도 그 범위가 훨씬 넓다. 이 범위가 넓다는 것은 학술적으로 보아 막연하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으나 생명체의 복잡 미묘한 작용을 이해하는 데에 아직 유치한 단계에 있는 현대 과학으로부터 이런 공격을 받는다는 것은 조금도 개의할 필요가 없다.

 

동양의학(東洋醫學)의 장부론(臟腑論)은 시체(屍體) 해부(解剖)에 굴림을 둔 학문(學文)이 아닌 살아 있는 몸의 생리현상(生理現狀)과 증후(症候)를 기초로 한 학문이다. 때문에, 장기(臟器)의 해부학적(解剖學的) 위치(位置)를 무시하는 듯이 여겨지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것은 해부학(解剖學) 지식(知識)이 없어서라기보다도 현상(現象)을 더 존중한 까닭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왼쪽 반신불수(半身不隨)가 신경 중추는 오른쪽에 탈이난 것이라고 하더라도 우리는 드러난 현상을 더 중요하게 여겨서 병이 왼쪽에 있다고 하는 것과 같다.

 

그와 마찬가지로 위(胃)는 위에 있고 창자는 아래에 있지만 그 반응에 의해서 위(胃)는 족양명(足陽明)이라고 해서 아래에 자리잡고, 대장(大腸)은 수양명(手陽明)이라고해서 위에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장부(臟腑)의 음양(陰陽) 분류(分類)와 오행성속(五行性屬)


인체(人體)의 장부(臟腑)는 다음과 같이 음(陰), 양(陽)으로 분류, 즉 구분되었다.
◎ 오장(五臟)‥‥간(肝), 심(心), 비(脾), 폐(肺), 신(腎), 심포(心包)는 음(陰)이고,
◎ 육부(六腑)‥‥담(膽), 소장(小腸), 위(胃), 대장(大腸), 방광(膀胱), 삼초(三焦)는 양(陽)이다.


그리고 장부는 다음과 같이 오행(五行)에 성속(性屬)되었다.

 

오행(五行)

 

 

목(木)

 

 

군화(軍火)

 

 

상화(相火)

 

 

토(土)

 

 

금(金)

 

 

수(水)

 


음(陰)


오장(五臟)


간(肝)


심(心)


심포(心包)


비(脾)


폐(肺)


신(腎)


양(陽)


육부(六腑)


담(膽)


소장(小腸)


삼초(三焦)


위(胃)


대장(大腸)


방광(膀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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