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症別 鍼處方/근골격계(하지)

하지마비 - 침구 요법

초암 정만순 2021. 8. 6. 15:07

하지마비 - 침구 요법

‘욕치기질 선치기심'

 

 

마비는 신경계통의 장애로 인하여 몸의 일부나 어떤 장기의 기능이 정지되는 상태 또는 그 병을 말한다.

운동마비 지각마비가 있다

 

운동마비는 근육의 수의(隨意) 운동이 감약(減弱), 또는 소실된 상태를 말하며 의지에 속하는 신체 각 부의 근육이 의지의 명령에 따라 운동하지 않는 것으로 완전 마비와 불완전 마비가 있다.

완전 마비는 그 부분의 운동이 아주 없어져 경미한 정도의 수의 운동조차 할 수 없으며,

불완전 마비는 운동력이 매우 감쇠하는 것을 말한다.

 

마비의 원인은 소아마비 중풍 후유증 마비 그리고 사고에 의한 마비가 대표적이다

 

 

 ■ 침구 요법

 

 

침 자극은 움직이지 않는 쪽의 쇼크 받은 신경을 깨어나게 할 수 있는 특징적인 방법이다. 

 

다시 말해서, 중풍을 치료할 수 있는 적절한 경혈에 침을 꽂아 염전, 제삽, 작탁과 같은 수기법으로 마비된 쪽을 움직여 주는 뇌의 신경회로가 새롭게 재구성할 수 있도록 자극을 가하는 것이다.

수면상태에 빠진 듯한 뇌의 신경회로를 어떤 자극으로 다시 깨어나게 하는 것을 '뇌의 가소성'이라고 한다.

뇌의 가소성을 위해 침으로 자극하기 위해서는 침을 체표에 있는 경혈에 꽂아 놓는 단순한 침법이 아닌, 자침의 깊이와 방향을 고려하여 침을 꽂은 후 반드시 일정 시간 동안의 수기법이 병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침쟁이들은 중풍을 치료할 수 있는 비장의 경혈이 있는 걸로 알고 있으며, 그러한 경혈을 찾아내려고 무던히들 애를 쓰는 것이다.

물론, 중풍을 치료할 수 있는 효과적인 경혈은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나 제아무리 효과적인 경혈이라 하더라도 그 경혈에 침을 꽂아 놓는 단순한 침법으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침을 경혈에 꽂아 유침시키는 침술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침술은 아니다.

침을 경혈에 찌르고 유침하여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종류의 질병도 있으나 통증을 유발시키는 질병과 중풍후유증은 반드시 수기법을 병행해야 치료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 하지 마비 

 

하지가 마비 되었을 경우에는

 

요추 1,2,3,4,5번 양 옆의 화타 협척혈

상료, 차료, 중료, 하료 혈에

최소한 2치 이상 자침한 후 온침해 주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특히 강조하는 겄은  화타협척혈주 치료 혈이자 핵심 혈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화타협척혈은 모든 내장의 자율신경 조절은 물론 마비와 극심한 통증을 푸는데 열쇠가 되는 혈이다

또 신경과 근육의 기능을 극대화 시키고 인체의 음양을 조절하는데 빠져서는 안되는 혈이다

 

 

 

 

 

 

 

양쪽 풍시 혈에 3치 이상 침을 자입한 후 침을 살살 돌리고 튕기는 식으로 근육이 살아나

침을 꽉 물 때까지 조작한다

 

 

 

 

그리고 하지의 마비를 푸는 비혈(秘穴)로 고대 선인들은 규내번  규외번 혈을 사용해 왔다

규외번 혈은 1번 혈 2번 혈로 구별하는데

 

규외번  1번 혈 삼음교혈에서 0.5치 아래에 있다

발이 바깥쪽으로 틀어져 마비가 되었을 때에는 규외번의 1번과 2번 혈에 자침한다

특히 규외번 1번 혈은 중풍 후유증으로 하지가 마비 되었을 때에도 특효를 발휘한다

 

한편 침의 효과를 제대로 얻기 위해선 자침 방법이 중요하다

규외번 1번 혈에 자침하는 요령은 

 끝을 후방으로 45도 각도 기울여 1치에서 2치 쯤 자침한다

그러면 온 몸이 펄쩍 띨 정도로 전기반응이 오게 된다

반드시 득기를 일으킨 다음 염전보법 또는 작탁보법으로 1분 내지 3분 이내로 수기를 한다

그와 같은 자극을 한 번 치료할 때마다 3회 정도 반복해 주고 발침한다

 

 

 규외번 2번 혈은 방광경의 승산 혈에서 안쪽으로 1치들어가 위치해 있다

 

그리고 승산 혈에서 바깥쪽으로 1치 나간 곳이 규내번 혈이다

발이 안쪽으로 틀어져 마비가 되었을 때는 규내번 혈에 자침한다

 

 

 

 

간혹 침을 장시간 꽂아 놓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마비 질환에 장시간 유침하는 것은 오히려 해로울 수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규내번과 규외번 혈 외에도 양릉천, 현종, 팔풍, 팔사 혈등을 가미하는 것도 마비 치료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중양(中陽), 태상(太上), 음릉천, 능후, 부사 에 침한다

 

다리에 있는 중양 혈은 위중과 위양 사이에 있는 혈

환자를 옆으로 뉘어놓고 잘 챃아 자침하면 득기가 다리 전체로 짜릿하고 가게된다

 

 

 

태상 혈은 태계에서 1치 위에 있는 혈로 임상 중 발견된 신혈이다

이 혈도 잘 찿아 자침하면 엄청난 전기 자극이 발바닥과 발가락 쪽으로 퍼지게 된다

 

 

 

능하혈(비골소두 하)  능후혈(양릉천에서 1치 뒤에 위치 - 비골소두 뒤) 도 아주 유용하다

 

 

 

 

 

◆ 전침 요법

 

 

 

 

양릉천,

능후(양릉천에서 1치 뒤에 위치해 있다), 

부사(비경) 혈은

 

발목에 힘이 없거나 중풍 마비로 발을 안쪽으로 돌리면서 걸을 때 전침을 하면 교정 효과가 큰 혈이다

 

 

이 혈 들(양릉천, 능후(양릉천에서 1치 뒤) 부사)에 자침을 한 후 - )전극을 걸고

상대 혈(태백 속골 등)에 ( + )전극을 건다

 

발목이 전기 자극에 의해 외상(畏上)으로 젖혀지면서 움직이는 것을 확인한 뒤 15분 내지 20분 유침시킨다

 

특히 부사혈 주변에 적절히 침 한 대를 추가하여 전침을 하면 다리 전체의 마비가 풀리면서 다리에 힘이 생긴다

 

 

침을 할 때 전침한 혈을 제외한 다른 혈들은 유침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마비된 팔다리는 침을 지나치게 유침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수천년을 계속해온 편마비(반신불수)의 치료혈로 환도 위중, 족삼리 혈이 요혈로 널리 응용되어 왔으나 경혈 저변에 분포되어 있는 신경의 주행방향이 하향(下向)으로 동 혈에 자침할 경우 발 끝이 아래로 처져 발을 돌리면서 걷는 반신불수 전래의 걸음걸이를 면할 길이 없다

 

하지를 마비시킨 주 신경은 좌골신경으로

골신경의 기시는 제4 및 제5요추신경 전천신경으로 된 좌골신경총에서 시발하여

좌골, 승부, 은문을 지나 위중에서 경골신경 총비골신경(위양)으로 분지되고 

총비골신경 양릉천에서 다시 천비골신경(현종) 심비골신경(족삼리)으로 세분화되어

하퇴의 신근과 비골근 및 하퇴외측면과 족배의 피부에 분포된다

경골신경은 하퇴굴근을 지배한 다음 외측족저의 근과 피부에서 끝남다

 

그러나 동일한 좌골신경 지배하의 경혈이라 할지라도 신경의 흥분전도 방향

전침으로 통전했을 때 전혀 다른 반대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좌골, 승부, 은문 혈은 20% 이내의 상향과 80% 이상의 하향을 나타내고

좌골신경에서 분지된 경골신경 100% 하향을 나타내고 있으며

총비골신경의 제2 위양 양릉천 99% 상향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므로 동일한 경혈이라 할지라도 신경섬유의 분지에 따라 방향을 달리하고 있으므로

하지마비의 경우 처진 발끝을 올리기 위해서는 환도, 좌골, 승부, 은문의 동일 경혈이라 할지라도 하향신경섬유를 피하여 상향으로 조종하는 것만이 편마비를 치료하는 유일한 방법이라 할 것이다

 

따라서 100% 상향으로 주향하는 양릉천이나 제2 위양을 선혈하여 자침할 경우

발 끝과 발목이 상향으로 굴신작용 이루어져 20회 이내에 정상적인 보행으로 회복이 가능해진다

 

 

 

腿孿無力(퇴연무력) 

 

 

퇴연무력은 다리에 힘이 없는 것이다,

 

다리에 힘이 없는 것은

주로 腎虛(신허)로 오는 경우가 많으며

下肢(하지)動脈硬化(동맥경화) 등으로 血行(혈행)이 불창하여 생기기도 한다.

 

제1방

취혈 ; 肩中(견중), 通天(통천)

조작 ; 중등자극 자침 15

분간 유침, 간헐운침한다.

 

제2방

취혈 ; 木枝(목지)

조작 ; 중등자극 자침 15분간 유침, 간헐운침한다.

 

제3방

뜸 ; 족삼리[무릅(외슬안) 밑 앞정갱이 옆 옴푹 들어간곳] 양쪽에 번갈아가며 뚬 5장씩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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