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식초 건강법의 비밀 (MBN 천기누설 66회 20130905)
과일 식초로 건강을 지킨다.
충남 태안 홍상금(57)
■ 갑상선암 수술
2002년 건강검진에서 이미 갑상선 결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지만 많은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간단한 질환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가 6년 전 갑상선암 선고를 받고 수술을 했다.
2007년 갑상선 전체를 들어내는 갑상선 절제 수술을 했다. 그런데 수술보다 더 힘든 건 수술 이후였다. 수술 이후에 3개월 동안 염분과 요오드 성분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무요오드식을 해야하는데 무요오드식을 하면서 너무 힘이 들었다.
무요오드식이란 약물 항암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염분과 요오드 성분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을 말한다. 수술 후의 무요오드식이 너무 힘들었는데 그때 음식에 소금을 대신해 천연식초를 뿌려서 먹으니까 짠맛도 대체해주고 피로도 많이 풀렸다. 그렇게 효과를 경험하고 난 후부터는 식초 마니아가 되었다.
과일 식초가 갑상선 수술 후에 평생 먹어야 하는 호르몬제의 부작용도 완화시켜주었다. 호르몬제를 먹고 나면 계속 졸리고 힘이 없어서 오전에는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식초를 먹고난 이후로는 그런 증세가 사라지고 일을 하고 운동을 해도 피곤한 줄 모르고 그렇게 지내고 있다. 갑상선암 수술 후 현재까지 재발의 징후없이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특히 갑상선 수술 환자는 칼슘 흡수를 돕는 부갑상선을 제거해 칼슘흡수가 일반인보다 어렵다. 때문에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는 식초가 갑상선 수술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부갑상선의 역할이 칼슘을 몸에 흡수하게 하는 것인데 부갑상선을 제거하니까 칼슘 흡수가 덜 된다. 사과 식초 같은 과일 식초에 들어있는 유기산이 칼슘 이온의 흡수를 돕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이승남 가정의학과 전문의>
■ 과일 식초 복용법과 효능
무요오드식 때문에 소금 대신 음식의 간을 맞추기위해 먹기 시작했던 과일 식초의 효능을 체험한 후로는 음료로도 계속 즐기고 있다. 식사 후에 소주잔 1/3 정도 식초 원액을 머그잔에 넣어서 나머지는 생수로 채워 마시면 순하고 부드러워 먹기 좋다.
6년째 직접 만든 과일 식초를 아침 저녁으로 하루 2번 씩 먹어왔다.
Q. 과일을 생과일로 그냥 먹는 것과 과일 식초로 만들어 먹는 것의 차이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
A. 과일 식초 속의 과일에 함유된 시큼한 성분의 유기산은 과일에 함유된 비타민 등을 보호하고 과일 속에 함유된 여러 가지 미네랄 성분, 칼슘이나 칼륨 등의 체내 이동을 돕기 때문에 과일을 생으로 그냥 먹는 것도 좋지만 식초로 발효시켜서 먹을 때 훨씬 더 정장 작용과 칼슘의 흡수 등에 도움이 된다. (정용진 계명대학교 식품가공학과 교수)
과도한 활성산소가 암을 만드는데 과일 식초를 먹게 되면 과일 식초 속의 비타민C나 항산화 물질이 체내의 활성산소를없애주기 때문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이승남 가정의학과 전문의>
■ 블루베리 과일식초 담그는 법
물기를 뺀 블루베리를 그릇에 담는다.
블루베리 생과일 2kg에 설탕은 1/10인 200g만 넣어준다. 블루베리의 1/10 분량의 설탕을 넣고 버무려야만 실패없는 식초를 만들 수 있다.
그대로도 식초가 될수는 있지만 실패의 확률을 확실히 줄여주기 위해 여기에 미리 만들어둔 현미 식초를 부어주면 실패없이 쉽게 식초를 만들 수 있다.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1년 이상 숙성시킨 현미 식초를 함께 넣어 발효를 시켜주는 것이다. 종초(식초가 되는 것을 돕는 식초)를 넣어준 것이기 때문에 금방 보글보글 올라온다. 종초를 사용하기 때문에 성공률이 높고 발효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종초로 사용하는 현미식초
종초로 사용하는 현미 식초에는 그녀만의 특별한 비법이 있는데 바로 발아 현미로 식초를 만든 것이다.
일부러 현미를 발아 시켜서 식초를 만드는데 사람으로 치면 임신 상태, 즉 모든 영양소가 함축돼 있는 상태다. 그래서 꼭 현미 발아를 시켜서 현미 식초를 만들고 있다. 발아 현미에는 고혈압과 당뇨에 좋은 가바 성분이 백미의 10배, 발아되지 않은 현미의 3배 정도가 들어있다.
초산 발효를 마치고 1년간의 숙성을 통해 깊은 맛을 품게된 발아 현미 식초, 이 현미 식초는 과일 식초를 담는데 가장 중요한 재료가 된다.
■ 현미 식초로 담근 과일 식초들
과일 식초에는 주로 못생겨서 상품가치가 없는 과일을 사용하는데 껍질의 영양까지 섭취하기 위해 유기농 과일을 사용한다.
레몬도 주로 수입품이 많은데 홍상금씨는 제주도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레몬을 공수해서 만든다. 밀감식초도 유기농 밀감으로만든다.
■과일 식초 활용법
식초 덕분에 오히려 수술 전보다 더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
발아현미 밥을 지을 때 레몬 식초를 한 스푼 넣어 현미밥 특유의 군내를 없애는데 사용하고 있다.
양파 샐러드에 넣을 드레싱에는 백년초 식초와 고소한 맛을 내주는 들깨 가루를 함께 넣어 샐러드 드레싱을 만들고 있다.
음식의 간을 할 때 식초 → 소금 → 간장 순으로 양념을 하면 염분의 섭취를 줄여 건강한 밥상을 차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