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巨樹 保護樹 記念物/水原 老巨樹

탑동 향나무

초암 정만순 2019. 5. 3. 14:41



탑동 향나무




수원시 권선구 탑동 873-4번지 골목 중심오래된 향나무가 700여 년의 세월을 그 자리에서 묵묵히 지키고 있습니다.

 수원의 보호수 1호로 지정된 바로 <탑동 향나무>입니다.
보호수 지정 기준을 살펴보면 보호수로 지정될 수 있는 나무의 나이와 크기, 굵기는 별도로 정하고 있으며, 보통 100년 이상 된 나무 중에서 크기가 20여 m 이상이며 굵기는 1m 이상이어야 합니다.
다만 수령 100년 이상의 노목, 거목, 희귀 목으로서 고사 및 전설이 담긴 수목이나 특별히 보호 또는 증식 가치가 있는 수종은 이 기준에 불구하고 보호수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이 조건을 모두 갖추어 19821015경기-수원-1” 보호수로 지정된 탑동의 향나무를 찾아서 역사의 흔적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주택가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가 수월하지는 않지만 700여 년의 세월의 웅장함이 녹아든 향나무의 기골장대함이 그 위상을 뽐내고 있습니다.




향나무의 키는 10m이며 들레는 2.5m이며 수령은 약 720여 년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고려 시대 말에 심어진 것으로 조선왕조의 역사보다 더 오랜 세월을 지키고 있는 신령스러운 고목임에 틀림없군요.



탑동 보호수에 대한 자세한 안내문이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어 교육의 자료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향나무와 더불어 탑동의 이력을 알 수 있는 표지석이 하나가 놓여 있습니다.
현재의 탑동은 예부터 탑골이라고 불려왔습니다.
탑의 건립된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탑동 지역에 탑의 좌대가 있는 것으로 보아 탑이 있었던 것은 확실하지요.
그 탑의 있어 이름을 따서탑동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명칭의 유래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남아 있습니다.




나무의 수령이 오래되다 보니 많이 지치고 힘들어서 보호수 관리를 하기 위하여 둘레에 철책을 찌고 나무를 받쳐주는 지지대까지 설치하여 잘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보호수 위치가 주택 지역 안에 있어 조금은 답답해 보이지만 옛날에는 근처가 다 농경지로 농사를 짓고 오래된 향나무를 신목으로 모시고 제사를 지내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했던 소중한 공간이었습니다.



마을의 오랜 전통과 영기가 살아있는 소중한 보호수
앞으로도 잘 관리되어 후세에게 잘 물려줄 소중한 유산으로 간직하길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