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症別 鍼處方/뇌 신경 정신계

자율신경조절 침법(후계-신맥)|

초암 정만순 2019. 4. 17. 10:37




자율신경조절 침법(후계-신맥)|




예로부터 침을 놓을 때는 사관을 먼저 놓고 시술하라고 한다.

왜 사관을 놓아야 하는지 경락학적해설이 부족한 듯하다.

이번에는 사관과 함께 자율신경실조현상을 개선할 수 있는 경혈을 광명의학적 토대에서 확인해 보도록 한다.


* 일반 대중은 사관을 확실히 이해하시고, 전문가들은 꼭 독맥증을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사관의 광명의학적 해석


사관은 두손의 합곡과 두발의 태충이다.

손과 발에 있는 사관을 살펴보면, 팔다리 사지의 엄지 바로 옆에 있어 몸으로 통하는 관문에 해당되는 곳이다.

광명의학 경맥흐름의 3분류로 보면 사관혈은 모두 경맥흐름의 제 1차적인 흐름으로 생명유지의 일차적인 필요 요인인 호흡과 음식물의 소화흡수에 해당된다.

사관 중 손에 있는 ‘합곡’을 살펴보면, 광명수지의학에서 경추에 해당된 엄지측 중수골은 목 즉 경추에 해당되며, 이곳이 전신으로 통하는 신경들이 나오는 곳이므로 '전신반응점'이라 말하고 있다.

따라서 엄지 바로 옆은 전신조절적 특성이 있으며 경맥의 흐름에 있어서도 1차적 흐름이 있는 곳으로 경락을 이용한 여러 요법에서 치료에 앞서 먼저 자극해 줌으로서 전신의 치료반응을 상승시키거나 예기치 못한 부작용에 대한 예방효과가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 참고사항 : 체했거나 호흡곤란 의식불명 등에 엄지를 따주는 이유도 여기서 찾아볼 수 있다.

엄지의 내측이나 외측 또는 정중앙을 따주면 생명의 1차적인 요소가 깨어나 의식이 회복되고 체증이 해소된다.


2. 인체의 12경맥과 기경팔맥


인체는 오장육부(육장육부의 12장부)에는 각 장기마다 기혈(氣血) 통로인 12경맥이 있어 각 장기의 기혈순환을 돕고 있다.

그런데 기혈순환이 자체적으로도 잘 유지되어야 하지만, 이를 통솔하거나 응원하며, 유사시 별도의 통로를 구축하고 있는 기맥(奇脈-기경팔맥)들이 있는데, 많이들 알고있는 것이 우선 임맥 독맥이다.

즉 인체의 정중선 앞에서는 12경맥을 어머니처럼 보살펴 주는 것이 임맥(任脈)이고, 정중선 뒤에는 아버지처럼 통솔하고 감독하는 것이 독맥(督脈)이다.

이를 좀더 확대하여 아래로는 충맥(衝脈)이 있고, 이들이 서로 흩어지지 않도록 묶어주는 대맥(帶脈)이 있다.

상기 4개에 대해서도 음양적인 짝을 고려하여 - 음교맥, 양교맥, 음유맥, 양유맥이 있는데 이들을 정경 12경맥에 대응된 개념으로 기경팔맥(奇經八脈)이라 이름하여 부른다.


3. 기경팔맥과 전신조절적 특성


인체의 12경맥을 서양의학의 해부학적 입장에 비추어 볼 때 뇌로부터 전신으로 뻗어난 척수와 척추신경이라 한다면, 각 장기의 기능을 조절하여 항상 일정한 생명현상을 유지하게 하는 신경 즉 자율신경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임맥과 독맥으로 비교해볼 수 있다.

특히 척추신경과 비교하였을 때 우선 인체의 뒷면을 담당하는 독맥을 살펴보기로 한다.

예컨대 자율신경실조증에는 독맥의 소통을 원활히 하는 통혈(通穴)인 ‘후계’와 이를 상하대칭적 구조에서 반응해주는 ‘신맥’을 한쌍으로 하여 임상해 보면 상당히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현대사회의 복잡한 생활환경은 스트레스를 증대시키며 신체적 정신적으로 혹사되는 경향이 많은데, 치료시 사관과 함께 후계 신맥을 자침해주면 얼굴색이 곧 환해짐을 많이 본다.

이를 정신과적인 문제들에 적용하면 좋을 것이며, 만성화된 질환에 적용하면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

또 후계-신맥은 경락적으로 소장경과 방광경으로 육경분류로 보면 손과 발의 태양경(太陽經)에 속한다.

그러므로 그 경맥이 이끄는 힘도 밝고 힘이 있다.

그런데 자침시에는 크로스 되게(좌우측으로 교대로) 자침해야 효과가 좋다.

 기경팔맥 중 독맥증과 임맥증인 경우는 그렇게 한다.

즉 우측 신맥에 이어 좌측후계에 침 놓고, 좌측 신맥에 이어 우측후계에 침 놓아 좌우로 엇갈리게 작용하여 치료에 응용한다.

이것은 독맥증 치료가 사지의 문제로 국한된 것이 아니라 뇌에 대한 치료적 지원에 의존하는 관계로 뇌의 원심성과 구심성 전달의 크로스적 특성으로 사료된다.


4. 후계, 신맥 치료점의 광명의학적 입장


(후계-신맥 자침은 부교감신경을 일깨운다!!)

광명수지의학 중수골이론에서 엄지측이 목이며 경추라고 하였다.

또 순차적으로 검지측은 흉추, 중지 측은 요추, 약지측은 선추, 소지측은 미추와 상응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후계나 신맥은 소지손(발)가락 방향에 있으므로 척추의 말단 꼬리뼈(미추)와 관련이 깊다.

후계-신맥을 사용하는 독맥증이 자율신경조절과 관련된다고 할 때 미추에서 분지되는 자율신경은 부교감신경이다.

그러므로 후계-신맥 치료법은 부교감신경의 역할과 기능에서와 같이 면역력 증대와 안정을 도모하는 치료점이며, 대표적인 자율신경조절요법으로 활용하시기를 권고 드린다.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인체의 질병 치료방법은 대표적으로 상하의 소통문제이며 이를 수승화강(水昇火降)이나 이규준의 부양론(扶陽論) 즉 청상통중온하(淸上通中溫下)의 건강원칙에 따른다.

그러므로 이에 반하는 건강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고려해 볼 수 있는 침법이 독맥증임을 새롭게 부각시키는 것이다.


5. 기경치료의 예후


인체는 자연상태에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만약 상하 좌우의 균형에 문제가 생겨 장애가 생겼다면 인체는 스스로 극복하려고 노력할 것이며, 이것이 극복되지 않고 시간이 경과하게 되면 점차 만성병으로 남게 된다.

그러나 인체에서 살아남으려는 바램이 강한 상태에서 조금만 밀어주면 정상으로 회복되게 하는 힘이 바로 위에서 말한 기경치료법이다.

이러한 균형치료는 최소자극으로 균형을 되찾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므로 기경치료는 계속해서 반복 사용하기보다는 결정적인 순간을 잡아 전력을 다해 관문을 통과하는 마음가짐으로 치료에 임해야 효과적이고 이러한 확신이 서지 않으면 사용하지 않는 편이 오히려 좋다.


임상예 :

장기적인 정신적 스트레스로 건강이 약화되어 페와 췌장에 만성병이 든 50대 초반의 남자.

세미나 실시 중 모델로 선정된 분을 진단하였다.

복진에서 배꼽부근의 복대동맥이 항진되었고, 복부 장기의 좌우를 압진해보니 좌측 천추(배꼽옆 4-5센티 부근)에 울혈(적)이 크게 자리하고, 그곳을 누르면 맥이 크게 뛰었으며, 인체의 상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수족이 차며 피부가 윤택하지 않았다.

치료법 - 사관에 이어 후계신맥 기경요법을 실시한 후 복부요혈(중완, 천추, 단전 등)에 자침후 울혈국소에 *구두침을 떠주었다.

1차 치료후 복부의 울혈이 다소 완하되었으며, 주 1회씩 3차례 치료 후 증세는 상당히 호전되었다.


- 공복혈당이 200을 육박하던 혈당이 150으로 호전되었고, 평소 느끼던 불안신경증이 완하되었으며, 오후에 피곤에 지치던 몸도 상당히 극복되어 평상적인 근무가 가능해졌다.

* 구두침법적용 : 1.6치(50미리) 4호(침의 굵기0.30미리) 침으로 자침 후 적이 있는 부위까지 진침한 후, 쑥기둥에 구멍이 난 미니뜸에 불을 붙여 침체에 끼워준다.

침체를 따라 열감이 전달되고, 쑥이 타는 동안 원적외선이 환부에 침투하도록 해준다.



후계 [ 谿 ]

 

수태양소장경()의 혈. 수혈()이며 목()에 속한다.

새끼손가락 척골() 쪽 제5손몸손가락뼈마디의 뒤에 있는 금 끝에 있는데 손을 가볍게 쥐고 잡는다.

감기, 기관지염, 폐렴, 경항강통(), 후궁반장(), 사지 경련, 그 밖에 눈 · 코 · 귀의 병, 척골 신경 마비 등에 쓴다.

침은 3~8푼 깊이로 놓고 뜸은 3~7장씩 뜬다.




신맥[ ]    

달리 양교() · 귀로()라고도 일컬음.

족태양방광경()의 혈(). 팔맥교회혈(), 족태양 · 양교맥()의 교회혈()이다.

 바깥 복사뼈(malleolus lateralis)의 중심에서 4푼 아래인 비골() 소두()의 아랫기슭 우묵한 곳이다.

팔맥교회혈로서 소장경()의 후계(谿)와 배합하여 목덜미 · 눈 · 귀 · 팔 · 어깨의 병에 쓴다.

주로 사경, 사지경련, 각기(), 견통(), 요통, 목덜미가 아픈 증세, 항부강직, 전간(), 히스테리, 정신병, 비증() 등에 쓴다.

침은 2~3푼 깊이로 놓고 뜸은 5~7장씩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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