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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산수유꽃축제

초암 정만순 2014. 3. 23. 16:29

 

의성 산수유꽃축제

 

산수유 3만 그루 노란 꽃 물결 ‘추억 한아름’

 

‘제7회 의성 산수유꽃축제’가 3월 28일부터 4월 6일까지 10일간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 산수유마을에서 열린다. ‘노랑 꿈망울의 영원 불멸한 의성 사랑’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28일 의성지킴이 풍물단의 지신밟기와 풍년기원제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29일에는 컬처라인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가 식전행사로 있을 예정이며 개막식은 오전 11시 화전리 산수유 광장에서 열린다. 이날은 산수유 꽃길 걷기대회와 공개방송 ‘스타가요쇼’, 산수유 미니컬링대회, 별빛 달빛 불꽃놀이 등 다양한 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30일은 산수유 동요대회와 마술 공연, 고가음악회가 계획돼 있고, 축제 마지막인 다음 달 6일은 산수유 사생대회와 등반대회, 마술 공연, 폐막식으로 끝이 난다.

◆5개 공간 콘텐츠로 구분해 열려
이번 산수유꽃축제 행사는 과거와 달리 5개의 공간으로 콘텐츠의 성격을 구분해 열린다. 먼저 ‘시작의 길’은 풍년기원제와 개막식, 산수유 걷기대회, 산수유 백일장, 산수유 등반대회, 별빛달빛 불꽃놀이 등으로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장으로 열린다.
‘감동의 길’은 무대공연 행사다. 청소년 록페스티벌을 비롯해 산수유 동요대회, 가요제, 마술 공연, ‘특명!아빠의 도전’ 등으로 흥미와 관심을 유발한다.

‘사랑의 길’은 자전거를 타고 꽃길을 달리는 등 연인끼리, 부부끼리 추억과 사랑을 쌓는다. 연인들은 자물쇠로 사랑을 확인하고 사랑의 우체통에서 편지를 쓰고 연인의 캐리커처를 그려본다. 사랑의 우체통에 넣은 엽서는 축제가 끝난 후 주소지로 배달된다.
‘낭만의 길’은 꽃길을 걸으면서 낭만을 즐길 수 있도록 낭만주막, 별다방, 낭만 스택바 등을 운영한다. 낭만주막에서는 산수유로 빚은 막걸리를 판매한다.
‘희망의 길’은 낭만의 라디오 스타, 별빛 달빛 조명쇼, 희망 멜로디, 희망즉석 이벤트, 재능기부 콘서트 등으로 야간에 꽃길을 걷는 관람객의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29일과 4월 5일 토요일 오후 7~10시에는 LED 경관 조명과 특수 조명을 활용해 산수유꽃마을 전체를 빛으로 물들인다. 연인들은 사랑을 고백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마지막 ‘도전의 길’은 행운의 보물찾기와 어린이 보부상, 컬링체험 등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장으로 진행한다. 어린이 보부상 프로그램은 서랍 속에 잠들어 있는 학용품과 책, 옷 등을 가져와 판매할 수 있게 했다.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꾸몄다. 특히, 4월 5일 진행되는 청소년페스티벌은 전국의 끼 있는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마음껏 젊음을 발산하는 자리다.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인기종목으로 떠오른 컬링도 체험할 수 있는 장소도 마련돼 있다. 산수유꽃축제 김규수 추진위원장은 “공식행사를 간소화하고 관람객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늘렸다”며 “주무대와 산수유꽃길을 따라 마련돼 있는 소공연장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축제가 열리는 사곡면 화전리는 마을 입구에서 산자락까지 수령이 20년에서 400년이 넘은 산수유나무 3만 그루가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매년 3월 말에서 4월 초면 노란 산수유 꽃이 만발하는데, 주위의 마늘 밭과 어울려 한 폭의 수채화처럼 온 마을을 뒤덮고 있어 아름다운 정경을 화폭에 담으려는 작가, 연인은 물론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