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의 對話/썩어도준치의 우리나무

가침박달나무

초암 정만순 2018. 5. 10. 16:04



가침박달나무



우리나무(145)

    우리 풀 우리 나무

              만난 날

         가침박달

      2014427

           평강식물원


제목 : 보존우선순위 105번째의 가침박달나무

과명 : 장미과

꽃피는 시기 : 4~5월에 꽃피는 낙엽관목

다른 이름 : 까침박달

유래 : 함남 맹산 방언



<가침박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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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북도 청주시 명암동에는 화장사라는 이름의 사찰이 있다.

이곳에서는 매년 세계적 희귀수목 가침박달나무 보호를 위한 가침박달꽃 축제가 개최된다.

축제는 다도시음회, 전통사찰음식 시연회, 사진전시회, 묘종 나눠주기 등으로 진행되는데 대웅보전 뒷산에는 가침박달나무가 33000에 걸쳐 군락을 이루고 있어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

이러한 가침박달나무 군락지는 전북 임실군 관촌지구에서도 볼 수 있는데 규모면에서 10배가 넘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또 한 곳, 대구광역시 앞산 20에 자연적으로 형성돼 있는 가침박달나무 군락지가 있다.

이곳은 1미만 크기의 나무 300여 그루가 자생하는 가운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4~5월에 흰 꽃을 피우는 개화시기에 앞서 앞산 가침박달나무 군락지에 대해 병충해와 전정작업, 수목 보호 작업 등 생육 환경 정비공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가침박달나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증폭되는 이유는 흔하게 볼 수 없는 희귀나무라는 점 때문이다.

고유 수종인 가침박달나무가 그 자체만으로 보존가치가 있지만 가침박달나무가 군락지로 형성돼 있는 경우가 드물다.

전북 임실 덕천리의 가침박달 군락은 가침박달이 자랄 수 있는 남방한계선이라 하여 천연기념물 387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가침박달나무는 주로 중부 이북지역의 산기슭 및 산골짜기에서 자라며 45월에 흰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높이는 1~5m이며 9월에 열매가 성숙하여 뒷면이 터지면서 종자가 나온다.

요즘은 병해충이 없어 관상수로 가치가 높으며 개화된 줄기는 꽃꽂이용으로 애용되고 있다.

  나무의 이름은 어디서 왔을까.

특이한 나무의 이름은 열매의 씨앗이 실로 꿰맨 것 같아 꿰맨다는 뜻의 감치다와 박달나무처럼 단단한 재질을 가졌다는 의미를 합친 감치기박달이 변하여 가침박달이 된 것으로 본다.

또한 이 나무는 봄의 경지를 깨닫게 한다는 의미로 깨침의 꽃이라 불리기도 한다.



<가침박달나무의 꽃>



<가침박달나무의 잎>



<가침박달나무의 줄기>


 

<평강식물원에서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