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침박달나무
우리나무(145) | 우리 풀 우리 나무 | 만난 날 |
가침박달 | 2014년 4월 27일 평강식물원 |
제목 : 보존우선순위 105번째의 가침박달나무
과명 : 장미과
꽃피는 시기 : 4~5월에 꽃피는 낙엽관목
다른 이름 : 까침박달
유래 : 함남 맹산 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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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명암동에는 화장사라는 이름의 사찰이 있다.
이곳에서는 매년 세계적 희귀수목 가침박달나무 보호를 위한 가침박달꽃 축제가 개최된다.
축제는 다도시음회, 전통사찰음식 시연회, 사진전시회, 묘종 나눠주기 등으로 진행되는데 대웅보전 뒷산에는 가침박달나무가 3만3000여㎡에 걸쳐 군락을 이루고 있어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
이러한 가침박달나무 군락지는 전북 임실군 관촌지구에서도 볼 수 있는데 규모면에서 10배가 넘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또 한 곳, 대구광역시 앞산 20만㎡에 자연적으로 형성돼 있는 가침박달나무 군락지가 있다.
이곳은 1m 미만 크기의 나무 300여 그루가 자생하는 가운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4~5월에 흰 꽃을 피우는 개화시기에 앞서 앞산 가침박달나무 군락지에 대해 병충해와 전정작업, 수목 보호 작업 등 생육 환경 정비공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가침박달나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증폭되는 이유는 흔하게 볼 수 없는 희귀나무라는 점 때문이다.
고유 수종인 가침박달나무가 그 자체만으로 보존가치가 있지만 가침박달나무가 군락지로 형성돼 있는 경우가 드물다.
전북 임실 덕천리의 가침박달 군락은 가침박달이 자랄 수 있는 남방한계선이라 하여 천연기념물 387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가침박달나무는 주로 중부 이북지역의 산기슭 및 산골짜기에서 자라며 4∼5월에 흰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높이는 1~5m이며 9월에 열매가 성숙하여 뒷면이 터지면서 종자가 나온다.
요즘은 병해충이 없어 관상수로 가치가 높으며 개화된 줄기는 꽃꽂이용으로 애용되고 있다.
나무의 이름은 어디서 왔을까.
특이한 나무의 이름은 열매의 씨앗이 실로 꿰맨 것 같아 꿰맨다는 뜻의 ‘감치다’와 박달나무처럼 단단한 재질을 가졌다는 의미를 합친 감치기박달이 변하여 가침박달이 된 것으로 본다.
또한 이 나무는 봄의 경지를 깨닫게 한다는 의미로 ‘깨침의 꽃’이라 불리기도 한다.
<가침박달나무의 꽃>
<가침박달나무의 잎>
<가침박달나무의 줄기>
<평강식물원에서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