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症別 鍼處方/근골격계(요 상지)

요통

초암 정만순 2017. 11. 22. 18:12



요통


대장정격과 요통                                                                   



도해교정 사암침법 책을 보며,


제 26장 요통 편을 읽다가 궁금한 점이 생겼었다.


"무릇 대장정격은 간혹 나력(목의 몽우리. 임파선 결핵임)이 견전방(어깨 앞쪽) 함중처(들어간 부분)로부터 이주(귓바퀴) 하부에 이르거나 또는 곡빈(옆머리에 귀 위쪽에 위치하는 혈자리) 하부에 구슬을 꿰어놓은 것과 같은 것이 생기는데, 삼리, 곡지 보, 양계 양곡 사(대장정격)하면 효과가 신통하게 나타나지 않는 것이 없다."


이 부분이 매우매우 궁금했었다. 실제 저런 환자가 있을까? 여태까지는 나력(일종의 목 부위의 몽우리. 임파선 결핵 등으로 해석된다)을 갖고 있다고 호소하거나 하는 것을 듣지 못했기 때문.


오늘 의료봉사를 하다, 위와 같은 증상의 환자를 발견했다.


태음인으로, 오랜 요통이 있고, 대변이 항상 잘 안나오고, 유방암의 기왕력이 있으신 중년 여성분이었다. 수술이 잘 되어 현재는 괜찮으신 상태다.


그런데 그분이 대뜸 이런 이야기를 하신다. "제가 목에 몽우리가 많이 잡혀져요."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대장정격 적응증이네!! 싶었다.




 


실제 목을 만져봤다. 다른 환자에게선 볼 수 없는 몽우리들이 실제 만져졌다.


그 이후 문진을 더 자세히 했다.


"대변이 잘 안나오시죠?"


"항상 대변이 안좋고, 설사양상으로 나올 때도 있어요. 대변이 항상 안좋아서, 이게 몸에 노폐물로 쌓이지 않았나 싶어요. 그것때문에 암도 발생된거 같구요..."


상당히 일리있는 말이었다. 그렇다면 이분은, 대장정격을 놔드려 대장을 치료함으로써, 허리도 치료할뿐더러, 노폐물의 배출도 원활히 도와드리고, 앞으로 다시 올 수 있는 암도 예방할 수 있지 않겠는가!


복진을 해보니, 천추혈 압통이 심했고, 장요근 압통도 심했다. 결국 대장의 상태를 알아보는 천추혈이란 혈자리는, 허리 앞 부위를 크게 지탱하는 장요근의 일부일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허리 주변 근육을 천추혈이 대표하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대장정격을 놔드렸고, 더불어 몇 군데 더 침을 놔드렸고, 앞으로 이분을 다시 침을 놔드리게 되면, 항상 이점을 잊지 말고 치료해드려야 될 것이다.


다른 분께도, 허리 통증이 있으신 분께, 목 부위 촉진과, 대변 상태를 잘 물어보고 치료에 응용해야 될 것이다.



'病症別 鍼處方 > 근골격계(요 상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통(동씨침)  (0) 2017.12.16
견통(동씨침)  (0) 2017.12.15
경추 디스크(동씨침)  (0) 2017.05.13
흉쇄유돌근 통증(동씨침)  (0) 2017.05.13
경부의 통증(동씨침)  (0) 2017.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