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餌 最强/약선

먹으면 약이 되는 음식

초암 정만순 2017. 11. 22. 17:42



먹으면 약이 되는 음식 ]


 

1. 스트레스 해소에는 토란줄기가 그만입니다
 스트레스, 이건 여러 가지 질명과 증세를 불러일으킵니다. 두통을 일으키고 눈도 피로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눈이 까끌까끌해지게 되고 눈물이 적어지게 됩니다. 입이 마르기도 합니다.
 콧물과 재채기가 잘 날 뿐 아니라 귀울림까지 일으킵니다.  게다가 스트레스는 또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죠. 그리고 조금만 움직여도 시장 고동이  심해져 가지고 마치 무엇에 쫓기는 사람처럼 만듭니다. 심지어 숨막힘 현상까지 일어나고 잠잘 때에는 식은땀까지 나게 됩니다.
 그리고 조그마한 충격으로도  손바닥에 땀이 흥건하게  고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드리 모두 스트레스에 의해서 생기는 것들입니다. 이런 증세를 개선하는 데에 좋은 것, 이것이 바로 토란 줄기라는 얘기입니다.
 스트레스가 저절로 해소되고 약한 심장이 강해지면서 선병질적인 체질을 체질적으로 개선해 줍니다.
 눈까지 반짝반짝 빛나게 만들어 주죠. 야뇨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따위로 코흘림이 심할 때도 좋습니다.

섹스중에 숨이 차서 고통스러울 때, 또는 복상사를 예방하는 효과가지 있다고 하지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말린 토란 줄기를 구해 가지고 흐르는 물에  씻어 잘 널어 말려서 가루를 내십시오.

그리고는 참깨와 소금을 같은 양으로  섞어 볶아서 가루를 낸 깨소금을 토란줄기가루와 같은양씩, 혹은 3대 1이나 2대 1의 비율
로 섞으십시오. 그리고 그냥 잡수시면 됩니다.
 말린 토란 줄기를 가루내 가지고 깨소금하고 섞어 먹으면 맛도 굉장히 좋죠?
 칼슘, 인, 칼륨, 비타민E군, 당질, 단백질  어는 것을 보더라도 빠지는 게 없습니다.
 다른 채소에 비해서 특히 칼슘이 아주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칼슘이 많기로 이름난 채소 중에는 어떤 게 있죠? 샐러리가 칼슘이 많다고 그러죠? 그런데 샐러리는 34mg인데 비해서 이 토란 줄기는 1200mg이나 됩니다.
 그래서 토란 줄기 분말과 깨소금 혼합한 것을 작은 병에 담고 조미료에 탁, 탁 쳐서 드시는 것처럼 식탁에 그 작은 병을 놓고 항상 음식에 뿌려서 잡수십시오.
 그러면 정말 확신하게 스트레스에 의해서 오는  여러 증상들을 아주 말금하게 없앨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연세 드신 분뿐만 아니라 수험생 스트레스에도 도움이 맣이 도비니다.
 대단한 강장 강정제이므로 정력에도 좋고, 피로를 모르는 강한  힘이 솟구친다고 하지요.
 온갖 잔병치레를 다 하는 경우, 밤이면 오줌 싸는 경우, 잠자다가 여러번 소변을 봐야 하는 경우, 날씨만 싸늘해졌다 하면 금방 콧물을 줄줄 흘리는 경우에는 꼭 써보세요.


2. 신장이 약한 분은 달팽이를 달여서 마시세요
"신장이 약한 경우에 좋은  방법이 없을까?"하고 물어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떤 분은 "신장이 약해졌을 때 체력이 있는 동안 단식을 하면 어떨까요?"하고 말씀하시기도 하는데 이는 조심하시는 게 좋습니다.
 물론 어설픈 치료로 오히려 약화시키면 정말 불치병이 되고 말기 때문이지요.
 경험상 단식 요법도 좋다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증세나  체질 또는 체력이 사람마다 모두 다르므로 이것을 누구에게나 권장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신장에 단식이 좋다고 얘기를 어디서  들으셨는지 무턱대고 단식을 하는 게 좋지 않느냐고 물으시는데 그건 이렇습니다.
 단식은 한 가지 힌트에  지나지 않으므로 흥미가 있는  분들은 단식을 한번쯤 생각해 보시는 것도 괜찮겠죠. 그러나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왜 단식이 좋은가 하는 의미를 마음 속에 잘 새겨두셔야 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과식을 하는 것, 모든 것에 욕심이 너무 많아지는 것, 이것들이 신장에 부담을 주고 더 악화시키니까 신장이 약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단식까지는 몰라도 소식을 하고  과욕을 부리지 않으시면은  신장의 기능이 회복된다는 겁니다.
 몸이 피로하십니까? 얼굴이나 손발이 붓습니까?
 통증이 없고 이런 증세만 있으니까 그냥 방치하다  보면 큰 일만 만들게 됩니다.
 오줌이 탁해지는 것도 적신호입니다.
 신장은 혈액의 불필요한 물질을 배설해서 깨끗한  피를 전신에 보내는 그러한 역할을 하죠? 따라서 여기에 고장이 생기고  기능이 약해지게 되면 선택적으로 재흡수하지 않게 되어서 몸 전체에 이상이 생기게 됩니다.
 술 좋아하시는 분들, 위장이나 간장만 경계하시죠? 그러나 신장의 손상동 굉장히 큽니다. 그러니까 단식이나 소식이 싫다면 한번 달팽이에게 주목을  해 주십시오.
 프랑스 요리 에스카르고가 바로 이 달팽이 요리인데, 이것은 밤의 요리라 하여 강정작용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외에 신장을 강화시키는 역할도 합니다.
 달팽이는 어떻게 복용해야 할까요? 이것을 일단 구워서 잡숴 보십시오.
 소라를 구워서 잡숴 보셨죠? 바로 소라 굽는 방법과 같은 방법으로 굽습니다.
 구운 달팽이를 껍질에서 꺼내서 햇볕에 말려놨다가  잘 달여서 통째로 마시는 방법인데 이것을 계속 드시는 게 포인트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이 달팽이가 이뇨작용이 굉장히 크다고 했습니다. 신장이 약할때 달팽이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임을 알아두시죠.


3. 소변 보기가 어려울 땐 가오리가 정말 좋아요
 가오리! 마름모꼴의 이 물고기는 입술의 신축 동작이 아주 놀랍도록 발달돼 있습니다. 어금니도 절구통 모양을  하고 있지요. 하여간 어느  모로 보나 식성이 대단한 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지요. 그래서 그런지 가오리는 참 맛이 좋지요.
 말린 가오리를 잘게 뜯어서 양념라여서 무쳐도 맛있고 내장을 빼고 크게 토막쳐서 백숙으로 만들어도 맛있구요.
 또 토막친 것에 녹말을 묻혀서 끓는 물에 데쳐 만든 '가오리채'라는 요리도 있지요. 일명 분어채라고 하는 맛있는 일품요리입니다. 그리고 가오리를 장국이나
고추장물에 넣고 끓인 탕도 맛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가오리가 맛만 좋으냐, 그게 아닙니다.  기막힌 약효가 있지요. 비타민이  아주 풍부합니다. 칼슘 함량도 의외로  많고요. 그래서 가오리를 동의보감에서는  '익인'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익인이란 '익', 도와준다, 이롭게 해준다는  뜻과 '인', 사람에게,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사람에게 이처럼 이롭게  도와주는 것도 없다할  정도로 기막힌 약효가 있다는 것이지요. 이 기막힌 약효 중에 또 손꼽힐 게 뭐냐 하면 바로 소변을 맑게 해 준다는 것이죠.
 소변이 항상 탁하신 분들 계시지요?
 소변색이 노랗거나 양이 적거나, 약간 냄새가 있다거나 도는  쌀뜨물처럼 소변이 아주 뿌옇거나 소변을 봤는데  위에 기름이 떠 있는  것처럼 뭔가 둥실둥실 뜨있을 때 없습니까? 또는 소변을 볼 때 뻐근한 통증 같은 거 있는 분들 계실 겁니다.
 어떤 분들은 소변이 금방이라도 나올 것 같은데  잘 나오지도 않고 아주 소변의 힘도 적고 두 갈래 세 갈래로 갈라지기도  하며 소변 볼때에 통증도 있다는 분들 있지요. 하여간 소변이 탁하고  양이 적고 시원치 못할 때  가오리를 어떤 방법으로 조리하든 많이 잡수세요. 소변이 맑아지고 희어지고 양이 굉장히 많아집니다.
 잠깐, 객쩍은 얘기 하나 하지요.
 가오리 암놈의 성기 구멍은 몇 개일까요? 두 개랍니다. 그러니까  수컷의 교미기도 두 개이구요.
 사실이냐구요? 저도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니까 객쩍은 애기를 한번 드린 것입니다. 여하간 이상  야륵한 것이 바로 가오리입니다.
 종류에 다라 80볼트나 되는 전기를 내는 놈도 있고 길이 250cm에 무게 500kg이나 나가는 믿지 못할 만큼 큰 대형 쥐가오리라는 것도 있으며, 일부일처를 철저히 지키는 부채 모양의 목탁가오리라는 놈도 있답니다.  이것은 매가오리라고 한답니다. 매가오리는 제주도와 부산에서 많이 난다지요. 그밖에 노랑가오리, 전기가오리, 꽁지가오리, 나비가오리 등 종류는 다양하답니다.
 한문으로는 요어, 해요어, 홍어라고 하지요.  꼬리에 독이 있기 때문에  꼬리를 먹으면 가려움증이 생기거나 가슴이 답답해진다고 하니가 주의해야겠습니다.


4. 피로할 때 인삼 대신 잔대를 드셔 보세요
 쉬이 피로해지고 나른한 증세는 빈혈이나 저혈암 때에[ 나타나기도 하면 혹은 간염, 위장병, 당뇨병 등 여러 가지에 의해서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증세가 오래 게속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진찰을 받도록 합니다.
 진찰 결과 특별한 병이  없이 피곤한 것이라면 그때에는  음식으로 한번 고쳐 보세요.
 어떤 음식이 좋을까요?
 참깨가 좋습니다. 불포화지방산이 많고 단백질괴 미네랄이 풍부한 참깨는 동의보감에서 '거승'이라고 그랬습니다. 얼마나 대단한 힘이 있기에 거승이라고 이름을 붙였겠습니까?
 달리는 말도 따라가서 붙잡을 정도로 심장이 강해진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피로회복에 가장 효과적인 식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참깨는 상당히 작지만 그 속에 지방이 가득차 있습니다. 참깨의  지방은 다행스럽게도 혈관벽에 붙어서 혈류를 방해하는  성질이 없고 오히려 콜레스테롤을 씻어내는 식물성 지방입니다. 따라서 아무리 많이 잡수셔도 좋습니다.
 그래서 참깨무침이나 참깨된장 같은 것을 만들어  매일 적당량씩 잡수시면 되겠죠. 그리고 아울러서 잔대를 함께 드실 수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잔대의 어린 싹을 참깨와 무쳐서 드시면 됩니다. 잔대의 어린 싹을  구하기 어렵다면 어떻게 할까요? 그러면 잔대의 부리를  건재약국에서 구해서 쓰시면 됩니다. 잔대의 부리를 구해서 참깨무침을 해도 됩니다.
 잔대는 강정 효과가 인삼을 능가한다는 얘기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잔대를 일명 백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인삼이 보양작용을 한다면 잔대는 보음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피로회복과 머리를 맑게 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자꾸 놀라십니까? 자꾸 자려고만 합니까?  담력도 약해집니까? 늘 나른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럴 때에 좋은 효과가 있는 것이 잔대입니다.
 인삼 못지 않은 아주 훌륭한 효과가 있다는 잔대! 이것을 참깨와 같이  무쳐서 잡수시면 아주 향긋한 봄 향기까지 느낄 수가 있습니다. 어린 싹을 못 구하시면 건재 약국에서 그 뿌리를 구해다가 참깨된장속에 박아 두고 잡수셔도 좋겠죠.


 5. 고혈압이 걱정일 때 뽕나무차를 마시세요
 '뽕나무도 혈압을 안정시킨다'는 얘기, 정말 그럴까 하고 의심스럽죠?  정말 그렇습니다. 뽕나무차로 혈압이 안정됩니다. 혈압뿐만 아닙니다. 중풍을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기침을 내립니다. 또 열을 떨어뜨립니다.
 정말 기가 막힌 것이 뽕나무 잎입니다. 뽕나무 잎만 그러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뽕나무와 관계된 모든 것이 그렇습니다.
 봄에 새싹이 나면 땄다가  이것을 푸른 채소와 같은  조리 방법으로 만들어서 잡수시면 됩니다. 이것을 건재약국에서 사실 때에는 아주 새싹 같은  것만 있는 것도 있고 좀 늙은 잎도 있습니다. 조금 큰 잎은 그냥 끓여서 잡수시는 게 좋겠
죠. 피를 굉장히 깨끗하게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건재약국에 가게 되면 뽕나무 잎만 파는 것이 아닙니다. 뽕나무 뿌리에서 수염뿌리와 겉에 상피를 제거하고 흰껍질만 모아놓은 것도 있습니다.
 이것은 흰껍질이라고 해서 상백피라고 불리는데 건재약국에서 사서 끓여 잡수시면 중풍 치료에 도움이 많이 되죠. 중풍 후에 후유증이 남아서 손발 움직이기 어려울 때 재활 치료로 손발  운동을 하지만 이 뽕나무를  같이 잡수시면 빨리 사회 복귀를 할 정도로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됩니다.
 뽕나무 잎이든 상백피든 좋습니다. 이것을 끓여 뽕나무차를 만들어 드세요. 하루에 20g을 물 300ml로 끓여 반으로 줄면, 하루 동안 수시로 나누어 마시면 됩니다.
 뽕나무차는 가족 모두가 마실 수 있습니다.  뽕나무가 오죽하면 신선의 약, 신선들이 먹었다고 할 정도로 그렇게 알려졌을까요?
 이것은 감기에도 도움이 되어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이 들게 되면 감기 예방까지 됩니다. 기침, 가래를 내립니다. 열도 떨어뜨리구요. 이뇨작용이 있어서 부석부석 붓는 것까지 내리지요. 혈압을 떨어드리고 혈당을 강하합니다.
 그러니까 가족 모두가 마셔도 좋다는 것이지요.
 그 다음에 뽕나무의 잎을 먹은 누에의 배설물  즉 누에의 똥을 우리는 잠사라고 부르죠. 이것도 마찬가지로 혈압을 강하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거기다가 뽕나무 열매는 또 어떻겠습니까? 봄이  되면 뽕나무 열매를 시장에서 많이 팔지요. 그것을 우리는  오디라고 하고 동의보감에서는 '상심자'라고  했는데, 이게 늙지 않는 약으로 동의보감에서 얘기할 정도입니다.
 하루에 20g 내지 40g씩 잡수시면 강한 체력을 유지할 수가 있게 됩니다. 혈압도 떨어뜨리게 됩니다. 상당히 좋은 방법이니까 이용해 보십시오.


 6. 기억역 증진에 좋은 음식은 무엇일까요?
 자기가 행한 일이나 익힌 바를 잊어버려서 사물의 처리 능력마저 약해진 것을 우리는 건망증이라고 합니다.
 스트레스나 생각이나 염려 따위가 지나치게 돼서  심장의 혈액이 손상되고 비위장 소화기 기능이 쇠약해진 것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생활상에서 일단 소금을 덜 쓰고 그리고 식초를 많이 써서 음식을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금은 신장기능을 약화시키고 나아가서 신장기능과 연계되어 있는 뇌수의 기능도 약화시키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식초는 뇌세포를 활성화시키며 피로물질의 축적을 막아주므로 건망증을 치료하고 기억력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어깨나 목에 울혈, 즉 피가 뭉쳐 있게 되면 뇌세포에  공급되는 산소량이 부족해서 목을 좌우로 흔들거나  팔을 상하로 움직여서  근육이 긴장되고 뭉쳐있는 것을 풀어주어야만 합니다.
 가벼운 운동을 날마다 계속하는 것도 체내 산소량에 영향을 미쳐 기억력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심한 운동은 피로해지게 되기 때문에  결국 건망증의 원이 되니까 심한 운동은 피해야 되겠죠.
 변비도 없애야 됩니다. 반듯하게 누워서 쉬는 것도 굉장히 도움이 되겠죠.
 새벽 1시에서 6시 사이는 수면의 영양가치가 가장 높고 아울러 뇌세포가 가장 왕성한 시간대이므로 이때 충분히 수면을 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인삼을 100일만 계속 복용을 하게  되면 하루에 천마디 글 구절을 암송할 수 있게 되고 피부가  윤택해진다고 설명을 했지만은 인삼 외에도 좋은 것이 또 뭐가 있을까요?
 그것은 오미자입니다.
 오미자를 살짝 흔들어 씻어 체에  밭여 물기를 뺀 후  자은 숟가락 넷 정도의 분량에 물 4컵을 붓고 한소금 끓여서 물을 조금 타서 마시면 됩니다. 이것은 뇌파를 자극하는 성분이 잇어서 졸음도 쫓게  되고 과로로 인한 시력감퇴나 기억력 감퇴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외에도 뇌세포의 주요 구성물로 60%를  차지하고 있는 불포화지 방산을 보충시키기 위해서 참깨, 호도 잣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 오미자차 만들기
1. 오미자를 살짝 흔들어 씻어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뺀다
2. 4작은술의 오미자에 물 4컵을 붓고 한소끔 끓인다.
3. 우려낸 오미자차에 꿀을 조금 넣어 마시면 신맛이 가셔 맛이 좋다.

7. 젊어서 고집 센 분 치매증 잘 걸려요
 치매! 좀 어려운 용어라서... 잘 모르시면 그냥  속된 말로 표현해서 노망 또는 망령이라고도 불리죠. 하여간 될 수 있으면 노망이나 망령이라는 말  대신에 치매증이라고 합시다.
 일반적으로 뇌에 외상을 입엇던 분들, 그리고 영양장애가 있던  분들일수록 이러한 치매증이 잘 옵니다.

또는 뇌가 무엇에 감염되었거나 혹은 뇌로 가는 산소의 양이 너무 부족됐을 때도 이런 치매증이 올 수 있습니다. 혹은  독성의 물질을 복용해서 거기에 중독이 된 경우, 다시 말하면 알코올  중도가들에게 이러한 치매 증세들이 더욱 잘 올수가 있죠.

그리고 나머지는 뇌의  세포들이 퇴화해서 옵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자연적인 노화  현상으로서 누구나 치매증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평소에 자신의 마음을 아르답게 가져야 됩니다. 이  치매증이라고 하는 것은 가역적일 수도 있고 비가역적일 수도 있습니다. 그 뜻은 뭐냐 하면 치매는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지능생태가 평균치 이하로 저한된 그러한 상태를 얘기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뇌에 고이피질 세포의 구조적 장애나 변성이 수반되는 것이 바로 이 치매증이죠.
 예를 들면 심한 비만성 뇌 수축을 일으키고, 또 뇌세포가  변성을 하기 때문에 기억력도 떨어집니다. 지능이 감퇴합니다.
 그런데 기억력이 떨어져도 신기하게 떨어지는 것  있죠? 옛날 것은 모두 기억하는데 최근의 것은 기억을 못합니다. 그래서  딸자식이, 며느리가 모시고 있는 시어머니를 찾아갔을 때 "어머니, 점심 드셨어요?" 그러면 "저, 며늘 아기가  줘
야 먹지"그럽니다. 틀림없이 줬는데도 그러니 며느리는 얼마나  속탑니까? 그런데 딸이 "엄마 옛날에 나 어떻게 했지?" 그러면 "너 아기 때 뭐 이렇고 저렇고"하면 옛날 것은 다 압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밥 안 먹은 것도 사실과 똑같게 되죠. 그거 누가 믿겠습니까/ 그러니까 정말  속상한 것이 이겁니다. 그리고 아울러서 추상적인 사고와 판단에 장애가 옵니다. 그래서 결국은 판단을  옳게 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성격이 변합니다. 성격이 어떻게 변하냐 하면 정말로  샤람을 피곤하게 만들 정도로 고집스럽고 융통성 업슨 그런 성격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어떤 분은 굉장히 난폭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할머니들은 문을 열고 자꾸 바깥으로 나갑니다. 그러니까 집을 잃어버리죠. 아무리 목걸이를 해줘도 길거리에서 잃어버리니 어떻게 합니까? 그리고 이런 할아버지들도 문제가 됩니다. 할아버지들이 그만 얼굴도 두껍게 여자들을 그렇게 쫓아다닙니다, 미장원도 기웃거립니다,  그러니까 동네가 부끄러워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하겟습니까? 그렇다고 허구헌  날 붙들어 놓거나 아니면 같이 모시고 다닐 수도 없습니다. 아기도 아닌데 어떻게 합니까? 대소변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니까 그걸 일일이 누가 다 수발을 듭니까?
 불면증도 옵니다, 망상증까지 생깁니다, 행동에  장애가 생기고 건망증까지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외모 상태나 위생적인 개념이 결여됩니다. 결국은 대변 본 것을 손에 묻혀 가지고 벽에다 바르기도 하비낟. 이 얼마나 어렵습니까?
 얼굴도 다듬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얼굴이 굉장히 추해집니다. 옆에서 머리 감겨 주고 얼굴을 씻어 줘도 그걸 또  더럽힙니다. 옷도 더럽힙니다. 그냥 아기처럼 베개를 저고리 같은 것으로  싸가지고서 그것을 겨드랑이에 끼고  있습니다.
꼭 아기들이 인형을 안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어떤 때는 거친 언어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어떨 때는 아주 모호한  언어들을 되풀이합니다. 그러니까 서로 짜등이 나게 됩니다. 우울해지는 분들, 불안해지는 노인들도 있습니다.
 이것은 다 어디서 왔을까요? 이것은 젊었을 때부터 자기 고집이 너무 셌던 분들, 젊어서부터 용서를 안하고 이해를 못했던 분들일수록 이런 증세들이  더 많이 옵니다.
 그러니까 늙어서 이런 일이 없도록 하려면 젊어서부터 용서하고  사십시오. 이해하고 사십시오. 사랑하고 사십시오. 그리고 융통성있게 사십시오.
 여하간 이럴 때에 좋은 방법으로  동의보감에 나오는 '우황청심환', 그리고 '황련해독탕'이라는 처방이 있습니다. 우황청심환은 좀 비싸니까, 황련해독탕이라는 것을 잡수시게 되면 상당히 증세가 완화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정상으로 돌아오기는 좀 어렵기는 하지만, 하여간 이런 것으로 조금씩 도와주시도록 하십시오.
 '황련해독탕'은 황련,황금,치차 각 4.8g으로 구성된  처방입니 . 끓여서 수시로 차처럼 복용해 보십시오.


8. 눈이 침침할 때는 결명자를 달여 차처럼 마시세요
 동의보감에 의하면 [오장육부의 정기가 눈에 모여서 눈의 저익를 이룬다.]라고 얘기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눈은 오장육부 정기의 반영처다'라는 것입니다. 즉 우리 몸에 영혈과 질병에 대해서 방위하는 저항력, 위기나 혼백 이런 것들이 모두 머무는 곳이 바로 이  눈이라는 얘기죠. 그래서 동의보감에서  [눈은 마음의 심부름꾼이며, 마음은 정신을 지키는 곳이다.]라고 했습니다. 결국, 눈으로써  사람의 마음도 알 수 있고 오장육뷰가 얼마나 건실한가 하는 글허나 정기를 가늠할 수 있는 곳이라는 얘기지요.
 또 동의보감에서는 [마늘같은 그런 매운 음식을 생식했거나, 밤에 잔글씨를 읽거나, 연기가 자욱한 곳에 오래 있거나, 도박을 하느라고 밤을 지새거나, 지나친 음주 그리고 울어서 눈물을 많이 흘리거나 부부관계를 절제하지 못했을  때, 또는 해와 달을 자주 쳐다보고 찬바람을 맞으면서 걷거나, 밤낮 쉬지 않고 등산하고, 비바람을 무릅쓰고 하는 모든 행위들이 눈을 상하게 하는  원이이다.]하는 얘기입니다. 결국 이런 것들은 눈을 나쁘게  만들거나, 침침하게 만드는 원인이라는 것이죠.
 또 [운은 간장 기능이 반영되는 창문이다]라고도  했습니다. 간의 기운이 눈으로 통하므로 간 긴으이 고르면 눈이 시력이 좋아서  오색을 분별할 수 있고 간이 허하게 되면 눈이 어두워져서 잘 볼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따라서 [눈병은 대부분 풍열, 혈소,  심록, 심허에 속한다.]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무슨 뜻이냐 하면 눈은 혈액을 얻어야 능히 볼 수 있는데 너무 오래 시력을 쓰면 혈액을 손상시키는 것이고, 혈액은  간이 주관하기 때문에 독서에  빠지게
되면 간을 손상시키는 것이고, 간이 손상되면 풍에  의한 열 즉, 풍열이 생기게 되고 그 열기가 떠오르면 눈이  아프면서 침침해진다는 뜻이죠. 그래서  결국은 풍열과 혈소, 혈액의 부족  그리고 심록(정신적인 과로),  심허(내분비계통의 허약)등등이 모두 눈을 밝지 못하고 침침하게 만드는 원인이라는 얘기입니다.
 이럴 때 안약 같은 걸 넣게 되면 일시적으로는 좋아지겠죠. 그러나 동의보감에는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만약 눈이 갑자기 붓고 충혈이  되어 있을 때 세 번 내지 다섯 번 정도로 안약을 넣는 것은 좋지만, 인체의 생기와 혈액이  약간 허하고 눈에 충혈이 그렇게 많지도 않을 때에 자주 삼가하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오히려 그럴 때는 약을 복용해서 그 근본을 치료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는 얘기죠. 약을 복용해서 그  근본을 치료하는 것이 어떤 것을  주의해야 할까요? 그럴 때는 결국 술과  또는 스트레스의 과도 같은 것은  절대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눈병이 생겼을 때 닭고기나 생선, 술이나 찹쌀, 짜고 시고 또는 끓인 기름 등은 금하는 것이 좋아요. 동의보감에는 [산약  무 그리고 각종 채소가 눈을 밝게 하고 눈이 침침할 때 좋다.]고 하면서 결명자를 권하고 있습니다. [결명자 두 되를 찧어서 가루내어 8g씩 식후에 쌀미음에 타서 복용을 해라. 그렇게
100일만 계속하면 밤에 촛불 없이도 사물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눈이 밝아진다.]라고 얘기했습니다.
 혹은 결명자 잎을 나물로 무쳐서 자주 먹으면 눈이 밝아지는데 도움이 된다고 했습니다. 또는 결명자와 지부자를 가루내서 죽으로 만들어 약처럼 복용하면 눈을 밝게 하고 눈이 침침한 것을 아주 고칠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했습니다.
 
*결명자 미음 만들기
1. 결명자 두되를 찧어서 가루를 낸다.
2. 쌀미음을 쑤어 한그릇에 결명자 가루 8g정도를 섞어 식후에 먹는다.


9. 포도는 껍질까지 잡수세요
 포도 좋아하는 분들 많으시죠? 그 포도의 신비한 약효에 대해 말씀드리죠.
 골다공증이라는 병이 있습니다. 이 병은 뼈 속 밀도가 적어진다든가 뼈나 염증으로 파괴된다든가 해서 결국은 뼈가 아프다든지 아니면 골절이 되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그때에 좋은 방법으로는 일단 운동을 적당하게 하는 것입니다. 너무 많이 해도 골다공증이 올 수가 있고 너무 적게 해도 골다공증이 올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음식은 아주 적절하게 드셔야 합니다. 음식의 양을  줄이면서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골다공증이 잘  온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음식 중에서  가장 좋은 것들이 뭘까요? 요새 호르몬  요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식이요법으로 고치는 게 좋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이 우유입니다.
 음식은 칼슘이 많이 든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 칼슘을 우리  몸속에서 침착이 될 수 있게끔 유도해 주는 비타민 C와 D, 그리고  단백질 등을 동시에 섭취해야만 유효합니다. 물론 우유, 시금치라든지 잔뼈까지  먹을 수 있는 그러한 생선류 같은 것도 모두 좋습니다만  비타민C와 D, 중요한 것은  단백질이 많은 음식들도 같이 겸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는 식초나 포도 같은 것도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식초나 포도 같은 것이 나트륨의 섭취를 제한시킬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칼슘을 우리 몸 속에 침착시켜 뼈를 강화시키는데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포도를 많이 잡수셔야죠.
 그런데 그냥 많이 잡수실 수는 없죠.  그래서 일단은 관장을 먼저합니다. 그리고서 관장이 끝난 다음에 포도를 다량으로 복용하는 방법을 택합니다.
 동의보감에서도 [포도라고 하는 것을 예날  소동파로부터 아주 굉장히 중요시 여겨 포도 가지고 술을 담그고 그것을  마셔 만병을 통치할 수 있다]고 얘기한 것처럼, 포도만 가지고도 충분한 효과를 얻을수 있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우선 하루에 포도 600g 정도를 복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하루에 600g이라면 엄청나게 많은 양이죠. 이 양은 한 번에 먹을 수가 없으니까  여러 번에 나눠서 먹으면 됩니다. 나머지 시간은 생수로써 보충을 하게 됩니다.
 일단 왼쪽으로 누운 채 관장을 해서 숙변을 빼버린 이후 공복일 때 포도를 드시고 생수를 마시고 하는 것을 반복해서 하루에 600g씩 복용을 하는데,  일주일 내지 열흘 정도만 하고 끝을 냅니다. 그 다음에 또 일정한 기간이 지난 다음 다시 한번 한다면 만성적인 어떤 고질적인 질병 또는 체질의 개선까지도 꾀할 수가 있다는 오묘한 요법이 바로 '포도요법'입니다.
 관장을 하실 때는 그냥 하시지  말고요, 또 글리세린이나 이런 것을  사용하지 마십시오. 레몬즙을 따뜻한 물에다가 짜서 섞어 가지고 그물로 관장을  하는 게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포도요법을 실시하고 있는 동안에도  레몬즙으로 관장을 몇 번을 해서 계속 대변을 보게 하면 상당히 좋습니다.
 포도 600g을 계속 잡수시기에는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이때에는 반 정도는 씹어서 껍질째로 잡수십시오. 그러나 나머지 반 정도는 속만 잡수시고  껍질은 버리셔도 좋습니다. 왜 껍질이 필요하냐 하면 섬유질이 들어가서 장의 연동운동을 항진시켜 줄 필요가 있기 때문에 껍질까지 같이 잡수시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껍질에는 농약이 굉장히 많을텐데 어떻게 먹느냐고 얘기하시겠죠. 물에다가 숯가루를 타 가지고 거기에다 포도를 씻어 줍니다. 숯가루라고  하는 것은 멸균작용을 합니다. 해독도 시킵니다. 그리고 장내에  부글부글 끓는 발효 현상을 막을 수가 있습니다. 포도를 다량으로 먹었을 때는 장내에서 발효가 많이 일어나서 배가 끓거나 또는 설사가 날 우려가 있죠. 이것들을 발효가 되지 않게끔 막는 것도 숯가루입니다. 그래서 물에다가 숯을 타 가지고 그 물에 포도를 씻어서 먹게 되면 껍질째 잡수셔도 안심하고 먹을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포도요법을 일주일 내지 열흘 정도 실시한 이후, 일정기간 동안에 미음에서부터 시작해서 죽으로, 그리고 다시 밥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거치셔야 됩니다.
 그 기간 동안에도 마찬가지로 포도나 또는 다른  과일을 같이 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골다공증을 비롯해서 만성의 어떤 질환들 그리고  체질까지도 개선을 할 수 있습니다.


10. 성인병 예방에 해바라기씨가 그만입니다
 모든 병은 발생하기 전에 먼저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병을 예방하는 데에는 해바라기씨만한 것이 없습니다.
 해바라기씨는 맛도 굉장히 좋습니다. 볶아서 상식하면  심장의 관상동맥경화를 막게 되고 아주 건강한 인간을 만들 정도로 강정 인간을 조성하는 훌륭한 성분을 갖고 있습니다. 추위를 많이 탑니까? 설탕으 많이 잡수셨습니까? 성인병으로 고생을 하십니까?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에도 역시 해바라기씨입니다.
 추위 많이 타는 분들, 혹은 낮에는 덥고 아침 저녁으로  싸늘한 환절기에 추위를 많이 타는 분들 있죠? 이럴 때는 해바라기씨를 잡수세요. 그리고 해바라기씨는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에도 정말  좋습니다. 씨뿐만 아니라 꽃잎에도  이러한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꽃잎으로 술을 담가서 그 술을 한번 마셔 보십시오.
그러면 해바라기 꽃잎 술도  씨와 마찬가지로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수면을 잘 취하게끔 만들어 줍니다. 머리 아프십니까? 상습적으로 머리가 아프면서 매스껍고 열이 자주 오르고 이러는 분들도 그 꽃잎 가지고 담근 술을 조금씩 들게 되면 이런 증세까지 모두 없어지고 마음이 한결 깨끗해지게 됩니다. 한번 해 보십시오.


11. 위장,비장 기능이 약할 때 밤을 드세요
 겨울, 데이트하실 때에는 혹시 군밤 사가지고 연인이랑 같이 잡숴 보셨습니까?
 여기 서거정의 시 한편을 먼저 소개합니다.
 [밤꽃 피어 눈 내린 듯 향기 진동하고  밤송이 달리고 달려 하늘에 뭇별 내려앉은 듯...]
 서거정은 밤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참 얼마나 기가 막힌 표현입니까? 밤꽃은 눈 내린 것 같고 밤송이는 밤 하늘에 뭇별이  내려 앉은 것처럼 그뀝게 아름답다는 거죠. 군밤 잡수시면서 별도 없이 그런 밤에 한번 걸어봐도 운치 있겠죠?
 밤이 얼마나 좋은지 알려 드릴까요?
 맛만 좋은 게 아니라 양질의 단백질을 상당히 함유하고 있습니다. 칼슘, 철, 칼륨과 더불어 쌀에 4배나 되는 비타민 B1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 비타민 C가 엄청나게 많고 밤의 노란색을 띠는 카로티노이드색소는 체내에 흡수되어 비타민 A로 바뀌어 영양작용을 합니다.
 동의 보감에서는 [맛이달고 성질이 따뜻하고 그리고 독이 없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양위건비, 그러니까 위장과 비당의 기능을 강화시켜서 소화불량,  구역질, 설사를 치료해 줍니다.
 바로 이런 까닭에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습니다. 그러나 너무 많이 잡수시게 되면 가슴이 답답해질 수도 있으니까 적당히 복용합시다.
 또 한 가지 [보심강금, 즉 심장을 보하고  근육을 강하게 해준다] 하고 동의보감에서 얘기 했습니다. 허리와 다리에 힘이 없고 통증이 있는 경우에 좋다는 얘기가 되겠죠.
 말린 밤은 신자의 특효약이고 생밤은 강정제입니다. 생밤은 또 알코올을 분해, 산화하는 성분이 있으므로 술안주감으로 첫손에 꼽히지요.
 각종 출혈도 지혈하는 작용이있습니다. 그러니까 혹시 변 보실 때 치질 때문에 피가 많이 나오시는 분들, 이때에 밤을 많이 잡수시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밤은 지시작용도 있습니다. 그래서 옛날에는 설사, 이질등등에 다 사용했었습니다.
 걸핏하면 묽은 변을 보고 푸른 변을 보는 어린  애기들 있죠? 그래서 살이 안 붙습니다. 그런 아이들 밤 가지고 암죽을 만들어 먹여 보십시오.
 참기가 막히게 뼈도 강해지고 근육도 강해지고  비위장도 간해지고 참 좋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기침을 멈추는 작용이 강하기 때문에 기침에도  효과가 대단합니다.
 밤암죽을 어떻게 만들까요? 밤을 갈아 물을  조금 뿌리고 체에 거른다음 곱게 갈아 체로 걸은 쌀과 같이 냄비에 넣고 천천히 끓여 내는 죽입니다.
 꼭 밤암죽을 만들어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고려 때는 찰밥에 기름과 꿀에 섞고 밤,  잣, 대추를 넣어 별미를 즐겼다고 하지요? 이것이 약밥이지요. 이렇게 만들어 드셔도 좋겠습니다.
 또는 밤편이나 밤 경단, 밤 주약을 만들어도 괜찮습니다.
 밤편은 밤을 간 즙에 녹말과 꿀을 섞은 다음 조려서 떡 모양으로 만든 것이고, 밤 경단은 삶아 으깬 뒤 체로 내린 가루를  참쌀가루로 나듬 경단에 꿀과 함께 묻힌 떡이며 밤 주악은 잣이나 계피나 말린 생강이나 깨등을 꿀에 범벅하여 만든 소를 밤과 찹싸가루로 익 반죽하여 만든 피  속에 넣고 송편 모양으로 빚어 기름에 지진 뒤 설탕과 계핏가루를 입힌것이지요.
 어떻게 해서 드시든 여하간 많이 드세요.
 *밤 경단 만들기
1. 찹쌀가루를 빻아 소금 조금을 넣고 고운체에 내린다.
2. 찹쌀가루에 끓는 물을 넣고 치대면서 익반죽한다.
3. 반죽을 조금씩 떼어 동글게 빚어 삶는다.
4. 삶은 경단을 찬물에 헹궈내어 물기를  빼고 꿀을 뭍혀 삶은 밤을  으깬 것을 묻힌다.


12. 콜레스테롤이 걱정되는 분 녹차 요구르트를 드세요
 동의보감에서는 [녹차가 기분을 굉장히 안정시킨다. 소화가 잘 되도록 해 주고 머리를 맑게 해 주고 눈이 침침한 것을 해소해 주고 갈증을 풀어주며,  또 잠을 적게 자게끔 만들어 주면서 오래 복용을  하면 지방을 제거시키기 때문에 비만을 풀어 줘서 몸을 날씬하게 해  준다]하여 녹차를 상당히 찬양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녹차를 그냥  차로 끓여서 잡수시는 것도  좋지만 이왕이면 약처럼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여러분들 국화 있지요? 가을에 국화를 따서  그 꽃잎을 잘 말려 둡시다.  먼저 커피잔 좀 큰 것 하나에다가 녹차를 한 2g 정도 넣으세요. 그 다음에 국화 꽃잎 말린 것을 한 2g정도를 또 그 컵 속에다가 넣으세요. 그러고는 뜨거운 물을 컵 하나 가득 붓고 한 5분 정도 우려내요. 그렇게 잘 우려낸 다으메 그  녹차와 국화는 건져내고요, 그물, 즉 약물만 잡숴 보세요.
 그러면 머리가 자주 아프다, 머리가  상당히 무겁고 잠에서 덜 깬것처럼  항상 맑지 못하다, 눈이 침침하고 조금만 글을 들여다 보아도 눈이 짓무르는 적이 많다 할 때에 이 방법이 좋지요.
 그런데 이때 녹차하고 국화를 우려내라고 그랬지, 끓이라고 말씀은  안 드렸다는 것 기억하세요.
 끓에게 되면 굉장히 써지는  데다가 약효에 약간 차이가  생기기 때문에 살짝 우려내기만 하면 됩니다.
 또 하나 녹차가 좋은 게  있지요. 히스테리에다 신경이 굉장히 쇠약한  분들이 있지요? 그리고 아주 화를 잘 내는 분들, 정신을 좀 안정시켜야겠다, 기분을 좀 편안하게 가라앉히고 싶다, 하시는 분들에게도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연밥이라고 있지요? 연씨요. 그것을 뜨거운 물에다가 5시간 정도 담가 두세요.
그 다음에 꺼내서 설탕과 함께 삶으세요. 그러면 그 국물이  아주 불그스름하면서도 달달해집니다.
 거기에다가 차 끓인 것을 살짝만 집어 넣어서  섞어 잡수시게 되면 기분을 안정시키는 데 그것만큼 좋은 게 없지요.
 아참, 녹차 요구르트라는 것을 아세요? 녹차와 요구르트를 섞은것이지요. 그러니까 녹차를 분말로 만들어 티스푼 하나  정도의 양을 요구르트에 섞어 마시는 것입니다. 꿀이나 레몬을 타도 좋고 하루 1~2회 식전이나 식후에 마시지요.
 그러면 콜레스테롤이 떨어진대요. 지방간이 개선되구요. 출산으로 비대해진 자궁을 원상회복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 산후  변비를 낫게 하며 모유 분비를 원활하게 해 준답니다. 골다공증도 예방되고,  동맥경화나 고혈압도 막아준다고 하지요.
 이것은 녹차의 영양을 고루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차로  끓여 마실  때보다 녹차의 여러 성분을 몽땅 섭취한다는  것입니다. 녹차에는 카로틴, 비타민B,C,E등과 철분, 칼륨, 칼슘, 식물성 섬유질  등이 풍부합니다. 특히 녹차에는 타닌이 있는데 차로 끓일 때보다 더 효율적으로 섭취됩니다.
 어떠세요? 녹차 요구르트 마셔보면 좋겠지요?


13. 마음이 불안하고 장이 나쁠 때 사과파이를 만들어 보세요
 사과, 좋아하시죠? 그렇다면 사과파이를 만들어서 사시사철 한번  잡숴 보십시다.
 사과 참 좋은 거죠. 비타민  A,B,C군이 포함되어 있죠. 또  우리몸에 흡수되기 쉬운 당류, 효소 그리고 피로 물질을 제거하는 유기산등이 굉장히  풍부해 체내 정화작용까지 합니다.
 그러니까 몸 내부를 아주 깨끗하게 청소하는  작용을 하는데다 해열작용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괜히 열이 오르는 분들,  체온계로는 열이 없는데도 열감을 느끼는  분들, 참 속상하시죠? 이럴 때 사과를 드시면 열을 떨어뜨려줍니다.
 그 다음에 가래 많으신 분들,  항상 아침이면 가래가 덩어리지게 되고  누렇게 검은빛을 띤 가래가 덩어리져서 나올 때 그때 이걸 없애줍니다.  그리고 소염작용까지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진정작용이 있다는 겁니다. 정신을 안정시키는  작용이 굉장히 강합니 . 그래서 예부터 불안한 경우 사과를 많이 들도록 했죠.
 아울러서 장의 운동도 활발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러니까 변비, 이게 참 잘 고쳐집니다.
 습진이 생깁니까? 비만이 있습니까? 이런 등등의 여러 질환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체내에 칼륨 성분이 많거나 소금을 너무 많이 섭취해서 생긴 고혈압에서는 칼륨과 나트륨의 평형을 이루게 해서 혈압을 낮추는 데도 도움을 주게 됩니다.
 그러니까 성인들일수록 사과 많이 잡수셔야겠죠. 혈압이 높으신분들 동맥경화, 중풍이 의심스러운 분들, 이런 분들 사과 많이 드실수록 좋겠죠?
 사과파이는 어떻게 만들까요?
 우선 윤이 나고 색이 선명하고 잘 익은 사과를 구하십시오. 그리고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닦고 네 쪽으로 자른 뒤에 심지 부분을 버리고 1cm두께로 얇게 써십시오.
 그 다음 체반에 겹치지 않도록 쭉 널어서  일주일 정도 완전히 골고루 말립니다.
 그렇게 되면 사과파이가 다된 겁니다.
 이것을 용기에 담아 보관했다가 그 말린 사과파이를 하루에 20g씩 물 6컵으로 끓여서 사과향이 우러나오도록 끓인 다음 꿀을 조금 타서 마시면 됩니다.
 너무 간단하죠? 그러면서도 위에 언급한 여러 증세에 그 효과는 대단합니다.


14. 무, 꿀즙은 감기 특효약이랍니다. 
 감기 특효약 한 가지 알려 드리겠습니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모든 병들이 다 그렇지만 초기에 잘 잡아야 되겠죠. 체력이 있을때하야 감기를 빨리 치료할 수가 있습니다. 우선 과로하지 말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해야합니다.
 그러면 민간요법 중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뭔가 있을까요? 손쉽게 무를 잡수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여러분들 혹시 소녀경이라고 하는 책을 한번  들어보신 적 있죠? 주인공인 소녀라고 하는 여자는 바로 이  불로강장식으로 무청이 들어산 밥을  먹고 백 세 이상을 살았다고 하는데 그때에 쓰는 무청 또는 무, 이게 그만큼 몸에  좋은 겁니다.
 어떻게 하는지 방법을 일러 드릴까요?
 우선 무를 1cm 정도로 얇게  썰어서 항아리에 넣으십시오. 그리고  무가 잠길 때까지 진짜 좋은 벌꿀을 가득  넣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밀봉해서  냉암소에다 보관을 합니다.
 약 3일 정도가 지나면 무의 수분이 빠져나와서 꿀과 섞이게 됩니다. 무가 절여지면서 나온 그 국물에 약효가 있는데 바로 이것이 감기 낫는 데에 특효입니다.
 이 무에서 빠져나온 수분이 꿀과 섞여 있는 그 국물에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시게 되면 웬만한 감기는 쉽게 고칠 수가 있습니다. 한반 해 보시죠.
 물론 꿀은 좋은 것으로 사용해야죠. 그리고 여기에 사용했던 무는 아무리 수분이 빠졌다고 그래도 버리지 말고요. 그 무를 꺼내서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음식으로 사용하면 보혈작용 즉 피를  보강하는 작용이 굉장히 큽니다. 한번 해 보십시오.
 그리고 무는 소화가 잘 되지요.  디아스타제라는 소화 효소가 함유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세포를 싱싱하고 활기있게 해 주면 숙취를 풀고 생선이나 고기의 중독을 풀어주면 가래를 삭힙니다. 변통을  좋게 하면 이뇨 효과도  있습니다. 또한 장내의 이상 발효를 막고 혈액을 깨끗하게 해 주며, 목의 통증을 내리고 혀나  입의 염증을 없앱니다.
 무의 껍질에는 칼슘과 비타민 D 등이 많아 혈관을 강화하고 혈압을 조정해 줍니다.
 그러니까 무는 껍질째 요리하는 것이 좋겠지요? 껍질에는  효소와 비타민 C동 더 많다니까 말입니다.
 무즙을 낼 때 천천히 갈면 단맛이 많고  급하게 갈면 매워지니까 천천히 갈아서 즙을 내도록 하세요.


14. 편히 주무시고 싶으시죠?
 불면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불면증에 좋은 민간요법을 소개하겠습니다.

동의보감에는 [몸에 열이 없으면서도 머리가 아프고 눈앞이 아찔하고 목 안이 마르지만 갈증은 나지  않고 정신이 또렷또렷해지면서 잠을 못 이루는 것은 모두 허번 대문]이라 하였습니다. 결국은 허해서 마음이 답답한 변조증을 느끼기 때문에 오는 것이 불면증이라는 것입니다.
 허약한 분들, 만성의 질병에 시달렸던 분들, 고령자들에게 이러한 허번에 의한 불면증이 많은데 입이 마르게 되나 갈증은 느끼지 않고, 머리가 아프거나 눈 앞이 어찔하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실제로 수면제 시장의 40%를 고령자가 점하고 있습니다. 수면제에 의한 부작용도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고령자는 체내에서 약제 성분을 배출하는 기능이 저하되었기 때문에 수면제 때문에 부작용을 많이 받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수면제의 남용은  아주 금물입니다.
 그렇다면 부작용이 없는 민간요법은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첫째 '아가위차'라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동맹경화, 고형압이  있는 불면증, 여기에 아가위차가 좋습니다.
 아가위차는 혈압을 강하시키는  작용이 있고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혈압이 높은 분들, 동맥경화가 있는 분들의  불면증에 도움이 됩니다. 1일 20g씩 차처럼 끓여서 수시로 마시도록 하십시오.
 둘째 '참마옹이'를 들고 있습니다.

야간 작업이 많은 분들, 야간에 소변이 굉장히 잦아 잠이 부족한 분들에게 좋은 처방이죠. 참마 즉 '마'의 껍질을 벗기고 백
반을 탄 물에 담가서 하룻밤 재운 후에 백반 물을 씻어 버리고 불에 말려 놓아 가루를 내서 꿀물에 묽은 풀처럼 쑤면 그것이 바로 참마옹이가  됩니다. 이것은 맛도 있고 당뇨병 있는 분에게 특히 좋으며 기력도 매우 돋우어 체력 보강제도 됩니다. 소화도 잘 시키게 됩니다.
 셋째는 '사과호도즙'을 들 수가 있습니다.

소화관 내에 이상발효가 생겨서 항상 배가 부글부글 끓고 헛배 부르고 결국 의욕도 떨어지고 저녁에 누워도 배가 긇고 헛배가 불러서 잠자리가 편하지 못해 불면증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사과의 1/3쯤 되는 윗 부분을 제삿상에 올려  놓는 것처럼 도려냅니다. 그리고 속을 팝니다. 그 속에 호도 1개를 으깨어 넣고 꿀은 큰수저로  1개를 넣은 다음 도려낸 위 뚜껑을 닫고 중탕을 합니다. 그 다음 그것을 짜서  즙을 마시게
되면 상당히 좋습니다.
 더군다나 신경을 너무 많이 스는 분들, 도는 수험생이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물론 수험생은 잠을 적게 자야 하지만 잠을 못자는 경우, 그래서 아침에  멍한 상태로 학교에 가서 조는 경우, 이럴 때는 짧은 시간 동안 숙면을 시켜야 합니다.
이럴 때 이 사과호도즙이 참 좋습니다. 그리고 호도라는 것이 원래 건뇌 식품으로 뇌를 보강사키는 식품 아닙니까!
 넷째로 '죽순닭죽'아라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이것은 신경성  불면증일 때 좋은 것입니다. 특히 억울한 일이 있습니까? 해결할 수 없는 어떤 일 때문에 번민하십니까? 그것 때문에 불면증이 와서 얼굴에  열감이 오고 가슴이 울렁거리고 사소한 일에도 잘 놀래는 경우에 좋습니다.
 죽순40g과 사조인 20g을 물로 끓여서 6컵을  만듭니다. 그리고 치자 10g은 물에 담가 둡니다. 녹두는 그 약재 달인 물 6컵으로 폭 삶습니다. 그리고 중닭 한 마리를 잘 손질해서 양파와 함께 폭 삶아서 양파는 버리고 닭을 건져냅니다. 씻어 불린 쌀을 닭 삶은 물로  끓입니다. 끓었을 때 삶은 닭을 뜯어서  넣고 죽이 되도록 합니다. 닭죽이 익었을 때  녹두 삶은 것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치자 우려낸 물을 넣어서 노란색을 냅니다. 보기도 상당히 좋습니다.
 만드는 방법이 길어서 번거롭다고  하실지 모르나 여자 분들  닭죽 쑤는 것과 똑같습니다. 제가 표현하다 보니까 길어진 것입니다.  집에서 닭죽 끓이는 것과 똑같은데 거기에 죽순, 산조인 달인 물로 끓여 죽을 만들어 드시라 하는 것입니다.
 이외에 또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동의보감에서는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중병을 앓은 후에 몸이 허약하거나 또  노인네들이 쇠약으로 잠을 이루지 못할 때에 '육군자탕'에다 산조인과 황기를 넣어서 쓰고, 수분대사가 제대로 안 돼 정신이 맑지 못하고 잘 자지 못할 때는 '온담탕'이라는 약에다 천남성, 산조인을 넣어서 복용하면 좋다]고 하였습니다.
 '육군자탕'은 반하 . 백출 각 6g, 진피 . 백복령 . 인상 각  4g, 자감초 2g, 생강 3쪽, 대추 2개로 구성되어 있는 처방으로 끓여서 따끈하게 복용하면 됩니다. 그리고 '온담탕'은 반하 . 진피 . 백복령  . 지실 각 8g, 죽여 4g, 감초  2g, 생강 5쪽, 대추 2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역시 끓여서 따끈하게 복용하면 됩니다.


15. 우리 몸의 각종 신진대사를 돕는 다시마를 많이 드세요
 일상 식생활을 통해서 섭취하고  있는 식품들 중에는 아주  놀랄 만한 약효를 지니고 있는 것들이 허다하죠? 그 중의 하나가 바로 다시마입니다.
 예부터 즐겨 먹던 식료품인 다시마는요, 자연 조건 하에서 2년 동안 자란 것을 채취해서 날것으로  먹거나 또는 햇빛에 말려서 먹습니다. 동의 보감에서는  물에 담가서 짠맛을 우려낸 후에 쓴다고 했는데, 이것을 약으로 쓸 때에는 짠맛을 우려낸 다음 3mm 이하의 넓이로 썰어서 쓰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마에는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우선 12가지 수종에 좋습니다. 12가지 수종이라는 것은 부종 즉 붓는 데에 12가지 원인이  있어 생기는 증세인데 그 원인을 하나하나 따질 것도 없이 그런 여러 가지의 부기를 다 내려줄 수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다시만가 12가지 수종, 적취와 악창을 낫게 한다고 했습니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이뇨작용까지 있구요,  체내에 무엇이 뭉쳐서 돌처럼  굳어진 것도 물렁물렁하게 만들어 주며, 악성 종양이나  염증성 질환, 종기 등을 풀어 줄 뿐 아니라 방광염이나 편도선염, 갑상선종 같은 데에 효과가 있다는 말입니다.
 다시마의 주요 약리작용은 그 안에 들어있는 요오드에 의하는데,  이 요오드라는 물질이 조직과 혈중에 흡수되면 일반  전해질의 삼투압 작용을 나타내는 것 외에 병적 산물과 염증성 삼출물의 흡수를 촉진시킵니다. 이리 해서  병적 변화를 일으킨 조직의 붕괴와 용해를 나타내게  됩니다. 그러니까 편도선염, 갑상선종 같은 데도 효과가 있다는 얘기죠.
 이것뿐만 아닙니다. 뼈의 성장 발육  특히 골화 과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칼슘량을 늘려줍니다. 그러니까 요새 말로  하면 골다공증 등에 상당히  좋다는 얘기지요.
 그 다음에 적혈구를 늘려줍니다. 혈중 단백량도 늘려주며, 피로도 회복시켜 줍니다. 흰쥐 실험 결과에 의하면 적혈구를 31.4%나 늘리고 혈액소도 20.8%나 늘리며 혈액 형성을 세게 자극한다는 것이 알려져 있습니다.
 또 흰쥐 실험 결과 1차 헤엄치기 시간이 31.6%나 더 늘어나고, 1차 완전 피로 후 20분 지나서 2차 완전 피로에 빠질 때까지 헤엄치는  시간도 77.9%나 더 길게 해줌으로써 피로회복을 빠르게 하는 작용이 있음이 알려졌지요.
 한번 직접 실험해 보시면 어떨까요?
 하루게 6~12g 정도씩을 끓여 잡수시거나 아니면 말려서 가루내어 1회 3~4g씩, 1일 2회 온수로 복용하거나 튀각을 해서 잡수시면은 좋습니다.
 다시마를 깨끗한 젖은 행주로 닦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 높은 온도의 기름에서 단번에 튀기고 말릴 때도 습기 없이 바짝 말려야 맛있는 튀각이 됩니다.
 다시마는 바다의 보석이라고 하지요. 보석만큰 훌륭한 식품이라는 것이지요.
 요오드, 칼슘, 나트륨, 알긴산, 마그네슘 등 40여 종의 각종 미네랑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우리 몸의 신진대사 기능을 확실하게 도와줍니다.
 알긴산은 특히 암세포의 번식을 막는다고 합니다.
 건강을 유지시키고, 성인병으로 예방하며, 피로회복을 촉진하는 작용도 합니다.
 알칼리도도 매우 높아 산성화된  체질을 개선하며, 장 운동을  활성화시켜주고 배변을 촉진하여 장 속의 유해 물질을 빠르게 배설하여 주기도 하지요.
 혈중 콜레스테롤치를 내리고 고혈압에도 좋구요. 다시만의 라미닌 성분이 특히 혈압에 좋지요.
 또, 피의 흐름을 좋게 하여  어깨나 관절 부위가 결리고  뭉친 것을 풀어주고, 비만을 방지해 주며, 통증 예방에도 그만이랍니다.
 잇몸이 붓고 통증이 있는 잇몸 질환의 초기 증세에도 잘 듣습니다. 다시마에는 글루타민산이 들어 있어 감칠맛을 내므로 다시마  국물을 내어 각종 요리에 이용할 수도 있으니까, 될수록 다시마를 많이 이용하세요.

16. 천식에 비파차만한 게 없습니다.
 혹시 비파에 대해서 알고 계시나요? 우리  나라의 남쪽 경상도 해안 지방이나
전라도 해안 지방 같은 데 가면 비파잎을 많이 구할  수 있으며 건재약국에 가
셔도 쉽게 구할 수 있지요. 비파는 원래 10월 10일부터 그 다음해 4월  10일 정
도 사이에 채집한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만 여기에 관계하지 말고 구해서 그
냥 쓰시면 됩니다. 비파는 즙이 많은 황금색 열매도 쓰고 잎맥이 선명하고 딱딱
한 잎도 약으로 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보통 비파잎으로 차를 끓여서
마시는 게 일반적이죠? 간장이 약합니까. 신장이 약하십니까? 그럴 대에  이 비
파차가 상당히 좋지요. 최근에는 비파잎 속에 항암작용을 하는 성분이  들어 있
다는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아마도 그 열매나 잎에 들어있는 아미그달린 성분에
의해서 제암 효과가 응용된 것 같습니다만은 아직 그것까지는 확실하게 말씀드
리기 어렵군요.
 미국에서는 비파나무 열매에서 레이트릴이라는 물질을  추출해 냈는데 이것이
비타민 B17이며, 이 비타민 B17은 효소와 작용해서 암세포 파괴 작용을 한다는
실험 결과에 따라 이를 암 치료제로 이용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여하간
이것은 청량음료제로도 상당히 좋습니다. 또 아주  중요한 게 있습니다. 그것은
천식에 비파차가 그렇게 좋다는 겁니다. 간장이 약하거나 신장이 약하거나 소화
가기 약할 때, 당뇨가 있을 때도 좋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가장 좋은 게 뭐냐그
러면 역시 천식에 이만한 게 없다는 것이죠.
 비파잎을 구해서 꿀을 살짝 발라 가지고 그  꿀물을 머금은 비파잎을 슬쩍 볶
으십시오. 그 다음에 그것을 하루에 20g 정도씩 차로 끓여서 수시로 복용하시게
되면 천식 증세가 많이 완화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이렇게 만든 그 물을 그냥 버리시지 말고 그것으로 신경통
이 있는 부위에 따뜻하게 찜질해 보십시오. 신경통 통증까지 내리게 됩니다. 예
부터 비파잎이나 열매는 인도, 중국에서 약으로  많이 써왔지요. 비파나무를 약
의 대왕이라 하여 대약왕나무라 했으며, 그 잎은 모든 근심 걱정을 제게하는 부
채처럼 큰 잎이라 해서 무선이라는 이름으로 불릴 정도였습니다.
 사찰마다 비파나무를 심어  난치병 환자들이 모여  들었기 때문에 불교에서는
'향기를 맡거나 몸에 바르거나 심지어 손에 닿기만 해도 모든 병이 낫는다'고가
지 했습니다. 또 예부터 '비파나무가 있는 집에는 환자가 없다'는 말이 전해오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런 비파잎을 꿀에 적셔 살짝 볶아 차로 끓여 마시면 천식만 낫겠습니까? 감
기, 기관지염, 딸꾹질, 딸기코, 냉증, 소변불리, 부종,  신장염, 위염, 간염 등등에
두루 좋겠지요. 그런데 차로 끓였던 비파도 효과가 있습니다. 습진, 무좀 등에도
좋구요. 비파잎 찜질은 각종앞에도 좋답니다. 잎을 달인 물을 가제에 적셔 환부
를 덮고 찜질해도 좋고, 생잎을 썰어 알코올에 7일 동안  담가두면 비파의 성분
이 스며나와 검은 갈색이 되는데 이것을 암이 있는 부위의 체표에 바르고 드겁
게 찜질해 주어도 좋으며, 인후암이나 폐암 같은 데는 찜질 대신에 증기를 흡입
해도 좋답니다.
 
 17. 숙취엔 감식초를 드세요
술 마신 다음날 숙취로 고생할 때 어떻게 하세요?
칡차를 마시거나 콩나물국을 잡수세요? 그겆 좋지요. 칡이나 콩나물뿐만 아니라
인삼차를 끓여 마시거나 팥으로 팥죽을 쑤어  잡수시거나 팥 끓인 물을 마시거
나 또는 매실로 차를 끓여서 마시는 방법도 좋습니다.
 아니면 식초를 커피잔 한 잔의 물에다 3~4 티스푼 섞어서 마시는 것,  이런 것
이 모두 숙취에 좋은 해독제 역할을 하지요.
 그리고 상추도 생즙을 내서 한 잔씩 마시면 아주 좋습니다. 그럼  북어는 어떨
까요? 우리 흔히들 숙취 다음날 북어국 끓여 잡숫잖아요. 물론 이거는  참 좋은
겁니다.
 결빙 상태의 동태를 기화시켜서 건조한 그러한  더덕북어는 살이 연하고 더덕
처럼 부슬부슬하여 맛까지 있다고 해서 으뜸으로 손꼽히고 있지요.
 이것저것 가릴 것도 없습니다.  그냥 북어를 두드려서  껍질만 조금 벗기구요,
머리째 말간 탕으로 끓여서 마시세요. 메티오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숙취를
아주 신속하게 풀어주면서 간장 피로를 재빨리  회복시켜 주는 그런 작용이 있
습니다.
 동의보감에 보게 되면, [극도로 피로해졌을  때 북어가 상당히 좋다]고 얘기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북어에는 사실 칼슠이나 철분이나  비타민 A. B1. B2 또는
나이아신 등이 함유돼 있고 단백질도 아주  풍부하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극도
로 파로할 때 북어가 좋다고 얘기를 했나 봅니다.
 숙취로 아주 피곤해서 꼼짝하기 싫을 때 북어국이 아주  좋겠지요. 이뇨작용도
굉장히 크답니다. 그래서 소변을 시원하게 보게 해 주는 것이 바로 북어지요.
 또 무슨 요로결석이나 비뇨기결석 같은 때에 맥주를 많이 마신다는 사람도 있
는데 맥주보다 북어국 좀 많이  끓여 잡수세요. 백탕으로 끓여 잡수시는  게 더
좋겠지요?
 식초는 어떻겠어요? 물론 좋겠지요. 식초는 숙취 상태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빨
리 개선해 주지요. 갈증도 풀구요.
 감식초는 이중 효과가 있지요. 감 자체도 숙취에 좋고 식초도 숙취에  좋기 때
문입니다.
 빨갛게 익은 연시를 으깨어 용기에 담고 25~30도에서 1년 이상 자연 발효시킨
후 짜서 70% 정도를 걸러 냅니다. 여기에 알코올  농도가 4~8%가 되도록 맑은
물과 섞은 후 초산 발효를 시켜 3개월 정도 경과되면 훌륭한 감식초가 되죠.
 이렇게 만들어 놓은 감식초를 평소에 성인병 예방으로 마셔도 좋고 숙취가 되
었을 때도 마시세요.
 너무 번거롭다구요? 그렇다면 시판하는 감식초를 사다가 물에 타서 마시면 되
지요.

18. 동맹경화 예방엔 귤이 좋습니다.
 귤 많이들 잡수시고 계신가요? 귤을 드시다 보면 귤 껍질을 그냥 버리시게 되
죠? 그런데 귤 껍질은 비타민 C의 저장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섹스 호르몬이
라고 불리는 부신피질 호르몬의 원료인 비타민 C가 듬뿍 들어  있는 귤 껍질은
'미약' 그 자체입니다.
 귤 100g 속에 비타민 C가 40mg나 함유되어 있을 정도이죠.
 귤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도 하고 구연산이 들어 있어서 피로회복이나
신진대사를 아주 활발하게 해주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콜레스테롤은  씻어내고
동맥경화를 예방해 주며 혈압을 안정시키는 작용도 굉장히 큽니다.
 혹시 난롯가에 앉아서 귤을 잡수시다가 귤 껍질을 불에 태워 보신적이 있으세
요? 그때 '탁탁'소리가 나면서 파란 불꽃이 튀는 것을 경험해 보셨습니까? 그것
은 왜 그럴까요?
 그것은 그 귤 껍질 속에 '테레빈유'라고 하는 물질이 들어 있기 때문에 그렇습
니다. 바로 이 물질이 콜레스테롤을 퇴치하는 성분이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성
분입니다.
 이것을 말린 것은 '진피'라고 해서 오래 묵힌 것일수록  약효가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건재약국에서 평소에도 살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귤을 다  잡수시고
난 후에 버리시지 마시고 엷게 푼 소금물에  귤 껍질을 일단 씻으십시오.  먼지
나 또는 기타 불순물을 소금물로 완전히 잘 씻은  다음 그것을 맹물로 다시 헹
궈서 잘 말려서 오래 묵히십시오. 오래 묵힌 것일수록 약효가 좋다고 그래서 진
피라고 부른다고 그랬죠?
 귤 껍질 오래 묵힌 것을 나중에 차처럼 자꾸 끓여서 잡수어  보십시오. 그러면
정말로 이런 쪽에 참 좋습니다.
 만약 말린 귤 껍질이 준비가  안 되었으면 귤 껍질  대신에 귤 알맹이만 자주
잡수셔도 돼죠.
 온주밀감 같은 것을 이용해도 좋습니다.
 온주밀감도 귤 못지 않게 비타민 C가 많이 포함되어 있고 또  그 속에서 모세
혈관을 보호하고 튼튼하게 하는 작용이  있는 비타민 P가 들어  있기 때문입니
다. 하여간 어찌됐건 귤 그리고  온주밀감 그리고 귤 껍질을 많이  이용해 봅시
다.

18. 잇몸이 약할 땐 숙지황을 드세요
 치아에 생기는 병은 상당히 많죠.
 치아는 여자인 경우에는 7살, 남자인 경우는 8살에 치아를 갈게 됩니다. 또 여
자는 21살에 남자는 24살에 사랑니가 납니다. 그리고 아기들은 여덟  달이 지난
후에 앞니가 나야 되는데 그때까지 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을 보고 우리는 치아가 너무 늦게 난다 그래서 치지증세라고 하는데 그것
은 아이들의 성장 발육이 좋지 못한  까닭이므로 거기에 대해서도 대책을 서워
야 됩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치아는 모두 약해지게 마련입니다.
 임신 중의 어머니는 아기의  뼈를 구성하기 위해서 모태  내에 수많은 칼슘을
공급하다가 보니까 뼈가 모두 약해집니다.
 그래서 아이를 낳고 난 여자분들이 치아가  모두 흔들거린다는 얘기들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아이를 낳자마자 딱딱한 음식들을 그냥 들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들은 치아가 흔들리고 약해져 있는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가 있기
때문에 임신 중에는 치아를 더욱 보강할 수 있게 칼슘성분의 음식을 잘 잡수셔
야 하고 출산 후에도 치아가 흔들리고 약해진 것을 보강하기 워해서 칼슘 성분
이 많이 든 음식을 들어야 될 뿐만 아니라  딱딱한 음식을 당분간 덜 잡수셔야
됩니다.
 이 외에 잇몸이 상하고 치아가 흔들리면 신장이 허하다고 하는 경우들도 있습
니다. 그럴 때에는 '팔미원'을 써서 잇몸을 강화시켜야 됩니다.
 흔히 "치과에 갔더니 치아 자체는 괜찮대요. 그런데 치아가  자꾸 이렇게 흔들
흔들거리는, 속칭 풍치래요. 이때는 피로하지 말고  수면을 충분히 취하라는 얘
기를 들었어요"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 경우 바로  팔미원 처방이 알맞겠습니
다.
 우리는 치아가 아파서 오는 경우를 모두 일곱 가지로 구분합니다. 이  일곱 가
지 치통 중에 대체로 위장에 열이 있어서 위쪽의 잇몸 사이로 올라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떄는 찬물을 마셨다 하기만 하면 그냥 이가 아파서 꼼짝을 못하죠.
이렇게 통증이 오는 겁니다.
 이것은 한(차가움)에 의해서 오는 건데 이때에는 좀 더운 성질의  어떤 약물을
입 안에다가 머금고 있다가 식으면 삼키고, 또 머금었다가 삼키고 하면 그 냉증
에서 오는 치통을 고치기가 쉽지요. 그래서 민간요법에는 쪽도리  나무풀 '세신'
이라는 약이 있습니다.
 이 세신이라는 약을 끓여서 그 물을 입에다가 머금고 있다가 식으면 삼킵니다.
 세신 8g을 300ml의 물로 10분 정도 끓이시면 됩니 . 그러면  치아가 시고, 들
뜨고, 흔들거리면서 치통이 있는 경우에는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되겠죠.
 때로 풍열에 의해서 통증이  있고 잇몸이 붓고 고름이  나고 냄새까지 나면서
치통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형개'하고 하는 약을  끓여서 그 물로 자주  양치를 하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물론 양치를 하면서 남은 형개 끓인 물을 삼키셔도 좋습니다.
 형개 12g을 300ml의 물로 10분 정도 끓이시면 됩니다. 그렇게 하면 머리가 아
프다든지 어지럽다든지 하는 증세에도 도움이 많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장에도 열이 많습니다. 그래서 대변이 변비가 되어서는 용변 보기가 굉
장히 어렵습니다. 그리고 위장에 열이 있으니까 입 안에서 나쁜  냄새가 굉장히
많이 납니다. 잇몸이 붓고, 헤어지고 그리고 치통까지 있게 됩니다. 그럴 때에는
'양격산'이라는 처방이 매우 좋은 처방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또 피가 굉장히 탁한 경우가  있습니다. 타박상을 입었을 때에는 피가  굉장히
탁하죠.
 그것처럼 우리 몸 속에서도 혈액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가지고 혈액
이 탁한 경우가 생깁니다. 그걸 보고 우리는 어혈이라고 부릅니다.
 이 어혈에 의해서 마치  잇몸이 부딪쳐서 피가 나오는  것처럼 괜히 칫솔질을
하는데도 잇몸가에서 피가 자꾸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결국은
통증을 일으키게 되고 치아까지  모두 들뜨게 만드는  경우가 있느데 그때에는
'숙지황' 끓인 물을 조금씩 조금씩 자주 마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숙지황 8g을 300ml의 물로  10분 정도 끓이시면 됩니다.  결국 숙지황은 피를
맑게 하고 피를 보충해 주니까 잇몸이 걸핏하면 피가 나고 사과만 씹어도 피가
날 때에는 숙지황 끓인 물을 복용하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19. 목이 뻣뻣할 땐 모과를 이용해 보세요
 목이 뻣뻣하고 등이 시린다는 증세를 호소해 오는 분이 많습니다. 그 중 몇 분
의 편지를 먼저 소개하죠.
 [저는 여름에도 솜이불을 덮고 자야 할 정도로  냉한 체질입니다. 조금만 춥게
잠을 자거나 몸을 차게 하면 소변이 잘나오지 않고 목이  뻣뻣하고 무겁습니다.
그래서 시골에 계신 친척분이 가시가 있는 엄나무를 삶아 먹으라고 가져왔는데
그것을 먹어도 되는지요]
 [저의 증세는 요약해서 적겠습니다. 앉고  일어설 때 무릎에서 소리가 납니다.
조금 힘든 일을 하면 땀을 많이 흘리며 손과  발에 열이나고 손목과 발목이 시
큰거리고 이마위에 핏줄이 서면서 목 뒷쪽이 뻣뻣하게 당깁니다]
 이렇게 목이 뻣뻣하다 또는  등이 시리다 하는 증세를  호소하는 분들은 예상
외로 많습니다. 우리는  목중에서 앞목을 '경'이라고  부르고 뒷목 즉  목덜미를
'항'이라고 부르며 일반적으로 목을 '경향' 이라고 부릅니다.
 대체로 목이 뻣뻣하다 할 때에는 앞목보다는 뒷목쪽으로 더 많이 오는데 한방
에서는 신방과 방광의 경락이 그쪽에  있다고 얘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내분비 계통의 경락이 그 목 쪽으로 뻗어 있다 하는 얘기가 되겠죠.
 이 결락이 바깥으로부터 너무 풍기를 받거나 습기를 받거나 도는 냉기를 받게
되면 바로 목이 뻣뻣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신장과 방광의 경락에  그러한 어떤
외부적인 풍기, 습기, 냉기, 등에 의해서 목이 뻣뻣한 경우가  많다는 얘기가 되
겠습니다.
 아주 심한 경우 이를 악물고 몸을 뒤로 젖힐 때 경련을 일으킬 정도로 굉장이
심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북방사람은 털로 머리를 싸고  남방사람은 비단으로 목을 보
호 한다] 하고 얘기 했습니다. 결국은 북방, 그러니까 추운 지방에 계신 분들일
수록 털로 머리를 감싸야 할 정도로 바로 신장, 방광의 경락이 풍기, 습기, 냉기
에 접촉되지 않도록 하라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몸을 차게 하는 것, 그 다음에는 베개를 너무 높게 베는 것, 이것들은 목이 뻣
뻣한 분들에게는 아주 안 좋은 습관입니다.
 동의보감은 이럴 때에 [모과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고 얘기 했습니다. 모과는
꼭지 있는 쪽을 도려내고 씨를  파냅니다. 그리고 그 속에 다가  한약재인 몰약
그리고 유향을 함께 갈아 넣고  도려낸 꼭지 부분을 덮은  다음 이쑤시개 같은
것으로 박아서 그것이 떨어지지 않게 합니다.
 이것을 밥위에 넣고 찐 다음 문드러지게 갈아가지고 아주 걸쭉한 조청처럼 만
듭니다. 그것을 한번에 3-4 티스푼씩 마시면 됩니다.

20. 도토리가 이렇게 좋은 거 모르셨죠?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얘기가 있듯이  우리 환자들 중에는 이
러이러한 환자는 꼭 실패한다, 이러이러한 환자는 아무리 중병이라도 잘 낫는다
하는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어떤 분들이 병을 못고칠까요? 여기에는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열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 교만하여 사리에 어긋나고 의사가 주의 시키는 것을  지키지 않고 자
기 몸을 귀중히 여길줄 모르는 것.
 두 번째, 생명을 소중히 여길 줄 모르고 재물만 귀중히 여기면서 치료 받지 않
고 또 의사의 진찰을 제때에 받지 않는 것
 세 번째, 다른 사람의 말에 잘 현혹되어 의사와 약을 믿지 않는 것
 네 번째, 근심 걱정이 많고 사람들을 원망하며 때론 고민만 자꾸 하는 것.
 다섯 번째, 병을 숨기고 치료 받기를 꺼려 하며 속에 있는 아픔을 말하지 않아
서 약이 증세에 맞지 않는 것
 여섯 번째, 의사를 잘 만나 치료를  받지 않고 허튼 말을 듣거나  점이나 치고
다니는 것
 일곱 번째, 집안이 화목하지 못하고  일들이 제대로 되지 않아 몹시  안타까워
하는 것.
 여덟 번째, 약 쓰는 원리를 밝히지 못해서 아침 저녁으로  약을 바꾸어 쓰면서
여러 가지로 시비하는것        
 아홉 번째, 병을 발리 고치려고 약재를 마음대로 쓰거나 제멋대로 가감하여 쓰
는 것
 열번째, 알지 못하는 사람을 믿고 약을 달이거나 알약을 만드는  것을 원래 법
대로 하지 않고 게을러서 깨끗하고 정밀하게 하지 못하는 것 등이라고 옛 책에
나와 있습니다. 
 이러한 분들의 경우에는 질병이 아무리 가볍다 하더라도 못 고친다는 애기죠.
 떡갈나무에서 회초리가 난다는 우리나라 속담이 있습니다. 바로 스승으로서 제
자를을 가르치는데는 회초리처럼 그런 가르침이 있어야 되겠죠.  의사들도 마찬
가지로 바로 회초리로써 환자들을 지도하고 이끌어야 됩니다.  그러한 회초리를
무서워하고 믿지 않는다면 교육도 질병도 모두 잘 되지 않겠죠.
 바로 이 떡갈나무라하는 것은 너도밤나무과에 속하는 갈잎 큰 키나무입니다.여
기에는 열매가 달리는데 10월에 갈색으로 익습니다.  그 열매가 도토리로, 묵을
만드는 재료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것을  한문으로 '괴실'이라고 표기합니다. 상
수리 나무의 열매도 도토리라고 하는데 이것은 한문으로 '상실' 이라고 표기 합
니다.
 그러면 상수리나무의 열매인 상실과 떡갈나무의 열매인 과실, 이  두가지는 어
떻게 다르냐? 이것은 똑같습니다. 똑같아서 약효를 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디에 이것이 굉장히 좋을까요?
 항상 배가 부글부글 끓는 분들,  자주 변을 보는 분들,  아침식사를 하고 나면
화장실을 가는 분들... 이웃 일본만 해도 그런 분들이 굉장히 많다고 합니다. 이
런 분들은 지하철을 타고 출근을 하다가  중간에 그만 변의가 생겨서 지하철에
서 내려 화장실에 들렀다가 다시 지하철을 타고 갈 정도라는데, 술을 많이 드시
는 분들은 바로 이렇게 배가 부글부글 끓거나 자주  변을 보게 되거나 또는 변
이 흩어지거나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때에 도토리가 상당히  효과가 있습니다. 다른  약, 다른 음식  못지않게 이  
도토리묵만 잡수셔도 아주 근본적으로 개선이 됩니다. 아울러 소변이 잦은 분들
이 있죠? 방광염이 걸렸다, 오줌소태가 걸렸다 할 때도 도토리를 복용하면 효과
가 있습니다.
 그리고 비만한 분들, 미국에서느 우무를 가지고  국수를 만들어 먹죠. 우리 나
라에서도 우무국수가 곧 시판된다고 하는데 이  우무 못지 않게 도토리 자체가
다이어트 식품입니다.
 수분대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자주 붓는 분들, 또는 아주  비만한데 뭔가 먹
지 않으면 못 견디는 분들의 경우도 다이어트 식품으로 권하고  싶습니다. 밤중
에 설사, 소변이 잦은 분들, 비만한 분들 한번 사용해 보십시오.

21. 간기능이 약할 땐 지황차를 마시세요
 지황을 아십니까? 이것은 현삼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의 뿌리와 뿌리줄기입
니다. 그것을 캐서 생으로 쓰거나 햇볕에 말려서 쓰거나 또는 시루에 쪘다가 말
려서 쓰기도 합니다.
 생으로 쓸 때는 생지황, 햇볕에 말렸을 때는 건지황, 그리고 시루에 쪄서 말려
가지고 쓰는 때를 숙지황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에는 아주 여러 가지의  성분들
그러니까 아미노산이라든지 글리코자민 등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숙지황을 동의보감에서는 [아홉 번 찌고 아홉 번 말려라]라고 얘기하고 있습니
다. 술에다가 적셔서 아홉 번 찌고 말리기를 거듭하려고 하면  얼마나 번거롭습
니까?
 그런데 최근의 연구 결과, 30% 정도의 술에다가 적신 다음 24시간 동안 100도
정도에서 Wu서 조사해 보니  1기압에서 5시간 정도  찌는것만으로도 유리당인
글루코오스, 푸룩토오스가 약 2배로  늘어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습니
다. 그러니까 댁에서 동의보감대로 아홉 번까지는 안쪄도 다섯 번  정도까지 술
에 적셔서 찌는 방법을 반복하면 되겠습니다. 그것을 끓여서 지황차로 잡수시면
좋습니다.
 지황차가 어디에 좋으냐구요? 이것은 간지능을 보호합니다. 실험적으로 중독성
간염을 일으킨 흰생쥐에게 이것을 먹이면  간장글리코겐이 줄어드는 경향을 막
으면서 간 보호작용이 나타났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입니다. 간장이 약해서 항상
머리가 무거운 분들 또는 눈에 충혈이 잘 오는 분들이 드시면 좋지요.
 또 혈당이 있는 분들에게 이것은 혈당 강하 작용이 아주 뚜렷합니다. 토끼에게
먹이면 혈당이 저하되는데, 주사를 하면 30분부터 혈당이 낮아지기  시작해서 4
시간 후에는 혈당량이 최대 한 대로 낮아진다고 합니다.
 연구자의 발표에 의하면 혈당량을 낮추는 유효 성분은 연한 누런색을 띤 기름
모양의 수용성 중성 물질인데 여기에는 유황과 질소가 들어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혈압을 조절해 주기도 합니다.심장의 수축력을 굉장히 강화해  주는 작
용도 있습니다. 특히 신장 계통이 약해서 허리가 아픕니까, 다리에 힘이 없습니
까, 그리고 손발이 굉장히 아주 번거로울 정도로 화끈화끈  달아오릅니까? 그때
에 숙지황을 10~20g씩 차로 끓여서 마시면 좋습니다.
 숙지황은 현삼과에 속하는 다년생 지황의 뿌리를  찐 것으로 검고 눅진눅진하
고 끈적거립니다. 피가 모자라는 것을  크게 보하며 골수, 극육,  힘줄, 뼈 등을
튼튼하게 하며, 혈맥을 잘 통하게  하고 기력을 도우며 귀와 눈을  밝게 해줍니
다. 월경이 고르지 못한 때나 산전, 산후의 온갖 증세 등을 정상으로 조절해 주
고, 마른 기침, 미열, 숨가쁨 등을 낫게 해 줍니다.
 단, 입맛이 없거나 가래 끓을 때, 설사할 때는 쓰지 못합니다.

22. 흥분성 신경쇠약에 연꽃씨가 잘 듣습니다. 
 연꽃씨는 일반적으로 수렴성 강장약으로 알려져 있죠? 그러니까 우리 몸을 굉
장히 건강하게 만들고 그리고 강정작용까지 하는 게 바로 연꽃씨입니다.
 그러면서도 비만을 치료하는 치료제 역할까지 하죠.
 특히 비위장 소화기 기능이 허약해져서 식욕도 없고 소화 흡수도 불량하고 설
사가 잦은데도 불구하고 비만을 고질적으로 유지하는 그러한 타입에 굉장히 좋
습니다.
 '사람이 식욕이 없고 소화 흡수가 안 되고 설사가 잦으면 반드시 여위게 될 텐
데 그런데도 어쩌면 그렇게 비만이 가시지 않고 고질적으로  유지됩니까?' 하고
문의하는 분들은 다른 어떤 약도 함부로 쓸수가  없죠? 설사를 더 유발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에는 바로 이 수렴성 강장작용을 하며 우리 몸을 건강
하게 만들면서도 비만을 치료하는 연꽃씨를 쓰는 것이 좋겠죠.
 강정 강심작용이 아주 뚜렷해서 괜한 일에 흥분  잘하는 분이나 괜한 일에 화
를 잘 내고 짜증 잘내고 부산을 떠는 이런 분들에게도 좋습니다.
 이런 분들의 증세를 좀더 설명하면 괜히 얼굴에 열감이 확 달아오른다거나 땀
이 나게 되고 또는 가슴이 이유없이 두근거리거나 어깨근육이 경직되면서 어깨
에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것을 흥분성 신경쇠약이라고 합니다.
 이런 분들, 잠 잘 주무시겠습니까? 잠도 못 주무시죠. 그리고 한밤중에 굉장히
부산스럽게 움직이다 보니까 온집안 식구 모두 깨우고 맙니다. 그리고  마치 조
증처럼 항상 부산합니다. 이럴 때  연꽃씨를 복용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수면
때 불안한 것, 이것 모두 개선 시키게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서 먹는 걸까요?  연꽃씨 10g을 깨끗이 씻어서  잘 달구어진
프라이팬에 볶아 보십시오.
 이렇게 볶은 것을 냄비에 넣고 물 3컵을 부어서  반으로 줄도록 팔팔 끓인 후
에 찻잔에 담아 한번 마셔 보십시오.
 반드시 효과를 봅니다.
 혹은 연꽃씨를 더운 물에 담근 후에 굵은  껍질을 벗겨내고 반으로 쪼개 보십
시오. 그러면 그 속에 파란  심지가 있습니다. 그 심지를  뺀 다음 잘 달구어진
프라이팬에 볶아서 가루를 내어 가지고  용기에 담아 두십시오. 그리고  필요할
때마다 그 가루를 4~6g씩 한 번에 온수로 복용해 보십시오. 틀림없는 효과를 얻
습니다.

23. 간이 약할 때 모시조개도 좋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정서면에서 [간에 속한 것은 성내는 것이다]라고 해서 간이 좋
지 못하면 사람이 성을 내게  되고 또 모든 게  짜쯩스러워지게 된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또 동의보감에서는 몸에서 [간에 속한 것은 힘줄이다.  그러니까 간이 좋지 못
하면 캥기고 아프다]라고도 얘기했어요.
 그리고 우리 몸의 구멍 중에서 [간에 속한 것은 눈이다]라고도 했는데 간이 좋
지 못하면 눈이 침침하고 훙혈이 잘된다는 얘기지요.
 동의보감에서는 또 우리 몸에 겉으로 나타나는 것 중에 [간에 속한 것은 손톱
이다]라고 했기 때문에 간이 좋지 못하면 손톱이 아주 딱딱 부러질 정도로 굳지
못하고 물컹거릳고 질기다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간이 약하게 되면 사
람이 두려움을 잘 느낀다]라고도 얘기를 했습니다.
 또 간이 어떤 거냐 했더니, 동의보감에서 얘기하기를  [간에 속하는 맛은 신맛
이다]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간을 보충하고 간의 기능을 강화하려면 신맛이
나는 음식을 많이 드는 것이 아주 합리적이라는 얘기죠.
 한의학에서는 간을 [피극지본]이라고 불렀습니다. 쉽게 얘기하자면  '피로의 근
원이 간에 있다'라는 뜻입니다.
 왜 그럴까요? 초성포도산이나 유산이라는 산이 몸에 축적되면 산의 존재가 피
로의 원인이 되고 몸을 산성으로 만들어서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어 간이 제구
실을 다하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산을 제거하지 못하면 결국에는  간이
피로를 모두 책임져야 된다는 뜻이 됩니다.
 바로 이럴 때에 모시조개가  그렇게 좋다는 것입니다.  우선 모시조개 껍데기,
이거 버리지 마세요. 껍데기는 껍데기대로 조갯살은 조갯살대로  그렇게 약용을
하시면 됩니다. 모시조개의 살에는 천연의 타우린과 호박산이 들어 있으니까요.
아무튼 이런 저런 이유로 해서 모시조개는  약해져 버린 간기능을 되찾는데 좋
은 먹거리가 됩니다.
 차우린이라고 하는 성분은 담즙 분비를 촉진하고  유산이 늘어나지 않도록 억
제해서 피로를 회복시키며 간기능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하게 되지요. 이렇게 타
우린 성분으로 간기능이 원할해지기 때문에 조갯살을 잘 잡수시면 좋겠지요.
 모시조개 3컵에 물 3컵을 부은 뒤 그 물이 1/3로 줄 때까지 끓여서 그걸 잡수
시면 됩니다. 이것은 당뇨병에도 좋습니다.
 모시조개의 살은 이렇게 끓여 잡수셨다 하고, 그렇다면 모시조개의  껍질은 어
떻게 할까요? 깨끗이 씻어 잘 말린 다음 불에 바짝 구운 후 곱게  가루 내세요.
이것을 4g씩 1일 3~4회 온수로 공복에 복용하면 좋습니다. 간기능이 약해져  있
고 위산이 많아 속이 쓰리고 신물이 항상 올라올 때 좋지요. 식욕도  얼마나 좋
아진다구요.

24. 당뇨병에 식초를 권한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당뇨명이라고 하는 것은  호르몬의 일종인 인슐린이  부족되어 혈당이 높아진
상태에서 소변과 함께 당이 빠져 나오는 병입니다.
 이 당뇨병은 '과식합니까?, 영양과다는 아닙니까?, 그리고 운동이 부족 합니까?
등등....' 이런 원인들에서 오는 특이한 성인병으로 상당히 많ㅇㄴ 환자가 발병하
고 있는 실정입니다.
 자각 증세가 나타났을 때에는 병이  이미 많이 진행되었다고 볼수 있죠.  주된
증세로는 소변의 양과 횟수가 갑자기 늘어 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몸안의
수분들이 많이 없어지ㄱ되고 자연히 목이 마르게  되고 그래서 자꾸 물을 마시
게 됩니다. 단것도 먹고싶고 그와 동시에 위와 장에 열이 생기는 나머지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파집니다. 피로는 빨리 오게 됩니다.
 물론 그외에도 부스럼이 잘생깁니다. 피부가  가렵습니다. 식욕이 약해 집니다
하는 등등의 여러 가지 증세도 있을수 있습니다.
 특히 미식가나 대식가에세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좋아하는 음식만을 많
이 먹기 때문에 영양의 균형이 깨진다는 것이겠죠. 게다가 운동부족  때문에 신
진대사가 원만하지 못해서 체중이 늘게 되고 몸은 점점 악순환을 격게 됩니다.
 이러한 당뇨병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서는 전신의 신진대사가 활발하게 이
루어지도록 촉진해야 되죠.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식초입니다. 식초는 에너지원의 분해와  흡수를 촉
진하고 탄수화물의 이용률을 높이고 유해 물질을  체내에 남기지 않게 하는 작
용을 하는 아미노산과 유기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아주 빠른 효과를 기대한다면 식초를 잡수시도록 하십시오. 음식물과
함께 섭취할경우에는 어육이나 채소에 식초를 친 음식을 비롯하여 다양하게 식
초 활용을 잘해 보도록 하십시오.
 혹은 식초를 생수에 타서 마셔도 좋습니다. 무슨 식초를 써야  하냐구요? 아무
려면 어떻습니까? 곡물식초도 좋고 과일식초도 좋지요. 집에 있는식초를 그냥쓰
세요. 그러나 새로 구입해서 쓰시려고  한다면 이왕 구입하시는거 현미  식초로
하세요. 커피잔 한잔의 생수에  현미식초 3-4 티스푼 타서  마시세요. 역겨우면
생수 양을 늘리고 식초양을 줄이면 되지요.
 물론 초두가 당뇨병엔 더 효과적입니다. 초두는 다 아시죠? 만드는  법도 다아
시겠지만 한번 더 말씀드릴까요?  백태라는 콩을 싸전에서 구입하세요.  이름이
백태이지 색깔이 흰 것은 아닙니다. 노랗고 작은 콩이지요. 이것을 젖은 행주로
잘 닦습니다. 깨끗이 씻어 물기를 잘 말린  용기에 이것을 넣으세요. 용기는 너
무 큰 것을 사용하 마세요. 초드는 담근지 25일 이상이 되지 않도록  빨리 잡수
셔야 되니까 용기가 크면 안 되지요. 이제 밀봉해서 냉장고에 넣고 4-5일  후에 
콩이 식초 위로 부풀어 올랐는지 보세요. 부풀어 올라있으면 식초를  더 첨가해
서 콩이 식초에 잠기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7일 이상이경과되면 콩을 꺼내어 드
세요. 하루에 7-10알 정도면 됩니다. 식초는 식초대로 생수에 적당히 타서 마셔
도 되구요.
 그냥 식초보다 초두가 당뇨병에 더 좋으니까 잘 활용해 보세요.

 25. 고혈압을 예방하려면 회화나무를 이용해 보세요
 요즘 고혈압 등 성인병  걱정들 많으시죠? 고혈압을  예방해 주는 회화나무에
대해 알아 두세요. 그러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회화나무는 중국이 원산이 낙엽 고목입니다. 생명력이 강해서 추위, 가뭄을 굉
장히 잘 견디지요. 그런데다 그 회화나무는 가지나  잎이나 꽃, 열매가 모두 약
이 되니까 하나도 버릴 것이 없어요. 특히 꽃봉오리에는 루틴이라는  성분이 굉
장히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물론 잎에도 열매에도 루틴 성분이 많다고 하니까 모두 약으로 쓴다는 얘기가
되겠지요.
 그런데 루틴이라는 성분이 도대체 뭘까요?  루틴은 케르세틴의 유도체로 담황
색 또는 담황록색을 띠고  있는데 모세혈관에 직접  작용해서 혈관의 투과성을
줄이고 혈관의 저항성을 증대시키는 성분을 얘기합니다.
 일반적으로 혈관 조직에 존재하는 히알루론산이 효소에 의해서 분해되면 혈관
투과성이 항진된느데 루틴이라는 성분이 턱 들어가면 이 분해 효소를 억제해서
혈관 투과성을 줄이게 되는 거지요.
 혈관 투과성을 줄이고 혈관의  저항성을 증대시키면 어떻게  될까요? 바로 이
루틴 성분이 이런 역할을 한다는데 그러면 결과가 어떻게 될까요?
 그러면 모세혈관을 부드럽게 해 주겠지요. 그렇게 되면 당연하게  고혈압을 예
방해 주겠지요.
 결론이 나왔지요? 그러니까 회화나무에는 루틴  성분이 많고 루틴성분은 고혈
압을 예방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되지요.
 어려운 얘기 많이 했지만 결론적으로 고혈압에는 회화나무가 좋다하는 얘기입
니다.
 꽃봉오리에 루틴 성분이 제일 많지만 잎이나  열매에도 다 있다 그랬지요? 그
러니까 회화나무 잎이든 열매든 꽃이든 가지든 구할 수 있는 대로 구하세요. 어
는 것이든 좋습니다.
 하루 약재 10g 정도에 물 3컵 정도를 부어 한 컵 반 정도가 되도록 끓여서 세
번에 나누어 잡수세요.
 회화나무는 지혈작용이 강해서 치질로 인한  출혈, 혈변, 혈뇨, 코피, 부정기적
자궁출혈 등에도 좋고, 잇몸에서 피가  잘 날 때는 꽃을 볶아  가루내어 잇몸에
자주 바르도록 하고, 붉은색 대하가 있을 때는 가지를 태운 가루를 공복에 4g씩
1일 3회 복용합니다.
 물론 각종 출혈이 있을 때는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겠지요.
그 결과 특별한 질병이 없다면 회화나무를 이용하세요. 회화나무의  꽃은 '과하'
라는 약명으로서 건재약국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26. 여드름이 많이 나면 삼백초차를 드셔 보세요
 삼백초라는 약에 대해서는 잘 모르실  거예요. '멸'이라고 불리거나 또는 '약모
밀'이라고 불립니다.
 이 풀은 뿌리, 줄기가 하얗습니다. 또 꽃필  무렵에는 잎 세 개가 흰색을 띱니
다. 그리고 꽃도 흐니색을 띠고요. 이렇게 세  가지가 모두 흰색을 띤다고 해서
삼백초라고 이름을 붙였다지요.
 그런데 잎과 줄기에서는 특이하고 역겨운 독취가 납니다.
 그래서 가까이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오지요, 그런데 이 독취는 테카노일 아세
트 알데히드라는 성분 때문에 나는 것인데, 이 성분이 있어야  약효가 뚜렷해지
니까 약간의 독취가 있더라도 그냥 참고 한번 써 보세요.
 생잎을 바짝 말려서 건재약국에서 팔고 있기  때문에 구하기는 어렵지 않습니
다.
 이것으로 차를 끓여 마시면 동맥경화, 고혈아브 중풍을 예방하고  변비가 아주
심할 때 풀어 주지요. 그리고 두드러기에도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하루에 20g씩 차처럼 끓여서 마시면 됩니다. 특히 두드러기에는 이 삼백쵸  잎
을 찹쌀로 쑨 풀로 얇은 옷을 입혀서요, 바삭바삭한 튀김을  만들어서 잡수셔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런데 삼백초가 두드러기에 좋다면 혹시 여드름에는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
시지요?
 물론 여드름에도 도움되지요. 특히 고름이 생긴 여드름 그리고 이마와 턱에 많
이 난 그런 여드름에 좋습니다.
 여드름 중에서도 꼭 부위에  따라서 다르냐 하신다면 당연히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마와 턱에 이런 여드름이 많이 난 것은  대개는 월경이 순조롭지 못해서 오
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러니까 월경불순이나 호르몬 분비의  균형이 무너졌을
때 이렇게 이마와 턱에 여드름이 많이 나는 거지요.
 그러니까 이런 부위에 여드름이 집중해서 많이 날 때는 한번 삼백초차를 끓여
서 잡숴 보세요.
 참고로 말씀드리지요.
 이마와 턱에 여드름이 많이 나는 것은 월경불순이나 호르몬 분비의 균형이 무
너졌기 때문이라고 그랬지요?
 그렇다면 양볼에 여드름이 많이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간기능이 약
하기 때문입니다. 간에서 해독 작용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오는 것이지요.
 코 주위에 여드름이 많이 나는 것은 단 것이나 기름진 것을 많이 먹은 까닭이
요, 입 주위에 여드름이 많이 나는 것은 비위장 소화기 기능이 약하기 때문입니
다. 그러니까 여드름이 많이 나는 부위에 따라 그 이유를 구분해서 대책을 세우
도록 하세요.

27. 두통도 원인이 많답니다
 두통은 굉장히 흔한 병이죠. 보통은 스트레스에 의한 신경성 두통이 주로 차지
하고 있습니다만 안경이 맞지 않거나 중이염, 축농증, 충치 등도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원인 질환을 찾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갑자기 일어나는 격렬한 두통으로 수족운동  장애나 의식장애 또는 구토
를 수반하는 경우에느느 뇌의 어떤 질환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진단
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목이나 어깨가 걸리는 두통은 목덜미 근육을  마사지하면서 온습포를 하고 반
듯이 누워서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흔히들  쪽머리라고
부른 편두통의 경우에는 체하는 동시에 메스껍고 토하기도 합니다.
 떄로는 복통이 오고 입이 쓰고 안면 감각  이상이 오기도 하고 진땀이 나면서
혹은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거나 가슴이 뛰기도 합니다. 약 10%정도는 시력장애
까지 호소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유진적인 소인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만은 뇌동맥확장에 의해서
야기되는 경우도 있고 정서적인 요인, 알레르기성  체질 등에서도 많이 옵니다.
여하간 과로, 고민,  흥분은 피하고 속칭  골치아픈 상태로부터도 해방되어야만
합니다.
 아울러 초콜릿이라든지 버터라든지 이런 것들은 편두통의 소인이 되기 때문에
피하고 될수록 섬유질 음식을 많이 먹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들국화 말린 것은 감국이라고 하면 건재약국에서 팔고 있는데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먼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빼고 냄비에서 끓고 있는 물
에 넣어 숨이 죽을 정도로  데쳐낸 후 소쿠리에 널어서 그늘에  말립니다. 살짝
데쳐내야 하는 까닭은 감국 속에 잇는  염분과 불순불을 제거하고자 하는 까닭
입니다.
 잘 말린 것을 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관해 두고 10g씩  컵에 담아 뜨거운
물을 부어서 우려낸 후에 식혀서 마시면 되겠습니다.
 뜨거운 차보다 식혀서 차게 한 것이 두통에 더 효과적입니다. 물론  무즙도 우
리 몸의 산소와 헤모글로빈의 결합을 촉진하므로 두통 치료에 상당히 좋습니다.

* 들국화차 만들기
1. 들국화 잎을 흐르는 물에 씻어서 물기를 뺀다.
2. 끓는 물에 숨이 죽을 정도로 데쳐 낸다.
3. 소쿠리에 널어서 그늘에 말린다.
4. 말린 들국화 잎 10g에 뜨거운 물을 부어 차게 해서 수시로 마신다.

28. 꿈이 많고 잠을 아루지 못할 때 차좁쌀을 달여 드세요
 꿈이 상당히 많고 잠을 잘  이루지 못할 때에 좋은 처방을  일러드리겠습니다.
우선 편지를 한 통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편지를 소개해 드리면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오늘 저는 이 편지를 통하여  딸의 병에 대해서 여쭈어  보려고 합니다. 딸은
금년에 16세로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자존심도 강한
내성적인 아이입니다. 맡겨진 일도 잘하고 공부도  1,2등을 하면 반에서 반장도
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아이가 지금 정신이  자주 깜박거린다는 겁니다. 1년 전
부터 그런 증세가 나타났는데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지 하고 말을 안 하고 있었
는데 지금은 하루 열 번 이상씩 정신이 깜박거린답니다. 한 번 깜박하는 시간은
2~3초 정도로 자신은 아무것도 모를 정도로 깜박해서  그 짧은 시간 동안을 잊
어버린답니다. 시험을 치르는 중에 그러면 답안을 작가 생각하는 것과 상관없는
것을 쓰기도 하고 때로는 상대방과 말하다가  그런 증세가 오면 헛소리도 한다
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를 본인이 말을 안하면 다른 사람들이 알 수  없는 정도
로 성적도 뒤떨어지지 않았고 일상 생활에도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딸의 말을
듣고 자세히 살펴보니 때로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는데 딸이 대답을 해야 할 때
에 그저 앉아 있다가 한참 후에야 대답을 하고  그때 물어보면 금방 그런 증세
가 왔다고 하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검사도 받았는데 특별한 내용이 없는 것으
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특히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에게  굉장히 많이 나타나는 증세들입니
다. 이러한 경우들을 우리들로서는 많이  접하고 있는데 실직적으로 뇌를  모든
방법으로 특수 촬영하여 찍어 봐도 이상이 없다고 그러고 각종 건강 진단을 다
받았는데도 하면, 수험생에게도 잘 나타나지만 직장인들 중에서도 지금 여기 편
지를 보내신 어머님이 표현한 것처럼 자존심이 강하고 내성적이면 자기가 하는
일을 컴퓨터처럼 잘 처리할 줄 알면서 굉장히 깔끔한, 일종의 강박 신경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특히 1, 2등을 하는 것처럼 모든 일에 제일 최상을 달리는 사람에게 그러한 증
세가 많이 나타는데, 어떤 분들의 경우는 무조건 최상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 경
과에 너무 집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 말하면 1, 2등을 하기 위해서 더 노
력을 해야 된다는 강박 관념을 갖고 있다는 얘기죠.
 그러니까 그냥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다 보니까 어떻게 결과가 1, 2등이 됐다든
지, 아니면 결과에 대해 어느 정도 초월한 마음의 경우라면 이런 병들이  안 옵
니다. 그러나 결과를 얻기 위한 강박관념을 갖게 된다면 이런 증세들이 많이 옵
니다.
 이럴 때에는 정신이 깜박거리고 상대방과 얘기하다가도 헛소리를 한다거나 또
는 정신이 깜박하니까 상대방이 무슨 얘기를 했는지 혹은 내가 지금 대답을 해
야 되는 단계인지조차도 모르는 경우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익서은 기질적인 병
변 즉 특히 뇌에 이상이 없는 경우이니 절대적으로 안심을 하십시오. 그리고 일
단은 안정을 많이 취하게 만들어 주십시오. 이런 경우에는 꿈이  굉장히 많다거
나 아니면 잠을 이루지를 못한다거나 또는 상당히 불안을 느끼는 일이 많고 식
사도 제대로 못하면서 야위어가는 경우들도 많습니다.
 지금 편지에 호소한 학생은 이런 증세가  있는데도 성적은 떨어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초반기에는 성적도 떨어지지않고 사회생활에도 지장
이 없이 그냥 원만하게 이루어집니다.
 왜? 결과를 얻기 위해서 경과에 굉장히  노력을 하기 때문에 좀처럼 뒤처지지
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한도가 있습니다. 자극을 자꾸 주다가 보면 지나치
게 고무줄이 늘어났을 때 더 이상 돌아올 수  없는 것처럼 한계게 이르렀을 때
는 성적이 떨어지거나 대인 관계가 원만하지 못해지고 결국은 스스로가 어려움
에 빠져서 그 어려운 늪에서 헤어나기가 정말로 힘들어집니다. 이때는 약물로도
안됩니다.
 그러기 전에 빠른 시간  내에 이것을 정상적으로 돌려야  되는데 그때에 우리
동의보감에서는 ['추미반하탕'이라는 처방이 상당히 좋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리
고 [가슴이 두근거릴 때에 '가미온담탕'이  좋다]고도 얘기햇는데, 꿈이 많고 잠
을 이루지 못할 때 혹은  심한 강박관념 때문에 곤란을  겪고 정신이 깜박하는
순간들이 있을 때에도 효과를 봅니다.
 '추미한바탕'의 추미라는 것은 차좁쌀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차좁쌀 한 되에 반
하라는 한약재 다섯 홉을 끓여 가지고 나누어서 잡수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것은 오랫동안 이런 증세에 시달릴때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제중신편이라는 의서에 의하면 [깨끗한  강물 8되를 1만  번 저어서 가라앉힌
맑은 물 5되에 차좁쌀과  반하 2가지를 넣고 갈대불로  1되반이 되도록 달여서
하루에 3번 먹는다]고 했는데, 요사이 강물은 오염이 되어서  쓸 수 있나요? 그
러니까 맑은 물로 그냥 끓이세요. 갈대불이 아니면 어떻습니까?  그냥 가스불이
나 연탄불로도 좋겠지요.

29. 요로결석을 풀어주는 데는 조기가 좋답니다
 매운탕거리로 좋은 생선 애기를 좀  해보죠. 옛날 가난한 선비들이 먹을  것이
없어 배곯고 몸이 마르고 할 때 청어를 싸게  사서 먹으면 살이 찐다고 했습니
다. 그래서 청어를 선비들이  먹어 살찌는 생선이라  하여 '비웃'이라고 불렀죠.  
민어라는 생선도 있죠. 이것은 일반 백성들이 즐겨 먹는 아주  민간적인 생산이
기 때문에 민어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이자겸이 전라도 영광 땅으로 귀향가서 보니깐 이상한 생선을 먹고 있
길래 자기도 먹어 봤더니 너무 맛이 좋아서 이게 무슨 생선이냐? 고, 물으니 이
름을 모르겠다고 했답니다. 이자겸이 이 생선을 엮어서 조정에 올리면서 이것은
'굴비'라고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즉, 귀향살이를 하지만 내가 비굴하게 굴복은
하지 않겟다고 해서 굴비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이 굴비가 바로 조기인데  하피이면 왜 조기라고 했을까요?  그것은 '조' 라고
하는 것이 돕는다는 뜻이구요, '기' 라고 하는 것이 기운이라는 것이니까 즉, 기
운을 돕는 생선 이게 조기죠. 그러니깐 조기 매운탕이나 조기 구워 잡수시는 거
얼마나 몸에 좋겠습니까. 흰살 생선인데다 소화도  잘 돼죠. 위장기능을 도와주
죠. 그래서 동의보감에서는 [조기는 맛이 달고 위장기능을 도와주며, 헛배가, 무
르면서 갑가지 설사하는 것을 다스려 주고 소화작용이 뛰어나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조기가 이것 외에 전립선이나  또는 요로결석에 좋다 한다면, 그것  못
믿겠다고 하시는 분도  계실겁니다. 전립선 비대는  남자분들에게 굉장히 많죠.
50대 초부터 전립선이 붓기 시작합니다. 60대 70대 정도에는 상당히 많죠. 그래
서 소변보기가 힘들고 소변횟수는 늘고 그러면서도 보고나서 시원치 않고 그래
서 항상 잔뇨의 불쾌감이 있는데 때로는 배뇨에 곤란이 있고요.  때로는 소변이
빠지지 못한 것이 신장까지 영향을 미쳐서  신장까지 물이 차는 경우가 생깁니
다. 그리고 결석이 안 빠져서  허리가 아프다 하복부가 아프다 소변볼  때 아파
참기가 어렵죠. 이런 때 조기가 효과 있다는 겁니다.
 조기는 전립선을 강화시키며 소변보기 어려운 것을 풀어 주어 소변을 잘 보게
해주니깐 결국은 요도의 결석을 배출시키는 것까지 도움이 됩니다.
 조기를 일명 '석수어' 즉 머리에 돌멩이가 든 생선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조기
머리 속에는 콩알만한 돌멩이가 들어 있는데, 이것이 결석을 풀어주는데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바로 이  콩알만한 돌멩이를 '이석' 또는  '언해석'이라고 부른는
데, 이것을 구워서 복용하면 그렇게 좋습니다. 물론 전립선이 힘들지 않고 요로
결석도 없는 분들도 예방할 겸 조기를 먹는 것이 좋으며, 또 식욕을 증진시킨다
는 것까지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요로결석에 좋은 게 또하나 있습니다. 습한 마당 구석이나 개울 옆에서 피어나
는 '범의귀'라는 풀인데요, 맛이 좋아서 튀김이나 나물, 샐러드로 해먹으면 결석
도 없애고 영양도 섭취할 수 있어 아주 좋습니다.
 범의귀잎은 마치 우리 몸의 신장 모양을  하고 있어서 신장의 묘약이라고가지
불릴 정도로 이뇨 작용만큰은 확실합니다. 꾸준히 먹으면  부기도 가랑ㄴㅈ히고
결석도 다스려 줍니다.
 여기서 하나 알아둘 것은 요로결석이 생겼을 때 간혹 암으로 오진되어 놀라기
도 하는데 이때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30. 위염이시라구요? 초룡담이 있답니다.
 편지 하나를 소개해 드리죠. 금년 41세된 남자로써 소화기 계통이 좋지 않다고
합니다.
 [속이 쓰려서 진단을 해보니까  만성 위염이라고 해서  약을 복용했더니 다소
호전되기에 복용을 중단했는데 해가 거듭될수록  속스림이 더 심해지고 거북스
러워졌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위내시경 검사를 받았는데, 원발성 위염으로 판명
되어서 다시 약을 복용했습니다. 덕분에 좀 나아졌으나 금년에 감기약을 복용했
더니 또 다시 속쓰림이 시작되었습니다]라는 호소였습니다.
 이분은 7년이나 위염이 반복 재발해서 고생한다고 하셨는데, 이것은 증세가 너
무 어려워서가 아닙니다. 이 정도의 위염이나 위내시경 결과가 원발성 위염으로
판명된 경우는 병의 정도를 상. 중. 하로 나누었을 때 하 정도에 불과합니다. 상
정도에 속하는 분들이라면 이미 벌써 나았습니다.
 그런데 이 분은 상에 속하지 않고 하에  속하는 정도로 하찮은 정도의 질병이
기 때문에 지금까지 낫지 않고 7년  동안 계속된 것이죠. 왜 그런가  하면 약을
일주일 정도 복용을 하니까  금새 위염증세가 없어지기  때문에 그 다음부터는
아시 무절제한 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아프면  또 약을 복용했을 테구요.
최근에는 15일쯤 복용을 했더니 또 좋아지더래요. 그래서 또 그녕 뒀죠. 그랬더
니 감기약 먹고 또 나빠졌다구요. 이런 경우를 두고 이렇게 표현할 수 있겠습니
다. 시멘트를 발라놓고 그날 밤을 잘 지내고 그 다음날 잘  견디면 되는데 그만
거기를 밟아버린 겁니다. 이래서 병이 악화되는 것이지 결코 증세가 심각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반드시 꾸준하고 확실한 치료를 해야  하며 잠시 나았다고 생각되더
라도 어느 기간 동안은 주의를 하셔야만 됩니다.  속이 쓰리다, 배가 아프다 하
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더군다나 신경이 약한 어린  아이들을 보십시오. 엄마 속  많이 썩힙니다. "밥
먹어라" 하면 "배 아파요"  하는 거죠. 이렇게 먹기를  거부하는 바람에 아이들
데리고 밥그릇 들고 쫗아다니면서  먹이려고 하다 보니까  엄마 마음이 얼마나
상하겠습니까?
 이런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 이것은 실질적으로 위와 장이 정말 아파서 그럴까
요? 사실은 그게 아니라 신경질적인, 마음이 약한 아이들 또는 정서적으로 불안
을 가진 아이들에게 이 증세가 굉장히 많고 더불어 소화불량 등을 같이 포함하
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옛날에 어떻게 했습니까? 소화가 안됩니다, 배가 아픕니다.,  그러면 할
머니가 배를 분질러주면서 "내 손이 약손이다"라고  하시면 나았습니다. 그것은
결국 할머니의 손이 지압을 통해가지고 그  배를 낫게도 해줬지만 할머니의 손
으로 전달된 사랑, 정성, 정서적인 안정 이것이 결국 약이 됐다는 얘기죠.
 심리적인 효과에 의해서 복통 같은 것은 많이 나을 수가 있습니다.  어린 아디
들이나 신경이 예민한 븐들일수록  이러한 사랑의 약손이  주는 심리적 효과가
크기 때문에 결국 약에만 너무 의존하지 않도록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어떤 분들은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이러한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이런 때에는 어떤 방법을  쓰면 좋은가요? 바로 지금 얘기
한 것처럼 사랑의 약손이 기본적으로 필요하지만  때로는 속이 너무 차서 소화
불량과 복통을 자주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에는 생강차를 많이  드십시오.
그리고 지금과 같이 원발성 위염이다, 또는 만성 위염이다 하는  등등으로 속이
쓰리기도 하고 배가 자주 아픈 분들은  칡뿌리를 끓여서 뜨거운 상태로 마시는
것도 굉장히 좋습니다.
 '초룡담' 뿌리를 끓여서 차로 복용하시는  것도 굉장히 좋습니다. 초룡담, 이것
굉장히 멋있는 이름 아닙니까?
 '초'라고 하는 것은 풀이죠. '용'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상서로운
동물인 용입니다. '담'이라고 하는 것은 쓸개입니다.  즉 용의 쓸개처럼 생긴 풀
이다 하는 뜻인데 이것 정말 기가 막히게 좋습니다.
 옛날에 시인 보들레르 있죠?  모파상 있죠? 이런 분들은  다 뭐를 좋아했습니
까? '압생트'라고 하는 술을 좋아했습니다. 그 술이 뭡니까? 바로 이 초룡담으로
만들 술이었습니다. 굉장히 쓰고 톡한 술이었지만 그걸 먹으면 속을  버리지 않
았습니다. 왜요? 이 초룡담 자체가 '건말'이라고 하는 이름으로 불리워지는 것처
럼 소화기 기능을 강화시키는 작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보들레르나 또는 모파상 같은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약간 이상이 있었다
고 할 정도로 술을 너무 좋아하는 경향들이 있었지만  다른 술도 아니고 이 압
생트를 즐겨 들었던 까닭에 속은 상하지 않고 살아갔을 겁니다. 이것을 건위제,
지사제, 청열제처럼 생각하시고 하루에  10g정도씩 차로 끓여서 마시면  굉장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31. 위.십이지장궤양에는 율무차도 좋아요
 북제주군에서 보내온 편지입니다.
 [여러 해 동안 십이지장궤양으로 고생을  해서 작년 7월경 궤양치료가 완치되
었다는 의사의 말을 들었습니다. 심한 고통으로 잠을 못자고 괴로워하던 증세가
사라져 갈 때쯤에 갑자기  허리가 몹시 아프더니  등쪽을 가로질러 일직선으로
통증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신경외과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별  효과가 없었습니
다. 그러자 이번에는 앞가슴 쪽으로도 퍼지면서  통증이 왔습니다. 이어서 손과
발에 쥐가 나더니 다음에는 몸 전체 쪽으로 쥐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피곤하면
더욱 심해집니다]하는 내용입니다.
 궤양 증세가 있으면 상복부에 통증을 느끼는 것도  느끼는 거지만 또 그와 연
관되어 허리. 위. 등쪽부터 가슴있는 쪽까지 통증이 오는 수도  있고, 때로 비위
장 소화기 계통은 손. 발.  사지 말단 부위와 연관이  되어 있기 때문에 비위장
소화기 계통이 약해졌을 때에는 손, 발에 쥐가 잘 나거나 저리거나 하는 경우까
지도 생길 수가 있습니다.
 소화기 궤양이라고 불리는 것 중에 위장의 소만부  또는 위 유문부에 잘 생기
는 것이 위궤양이죠. 또 십이지장 기시구에 많이 생기는 것이 십이지장궤양입니
다.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 두 궤양  증세를 합쳐서 우리는 소화성  궤양이라고
합니다.
 이 궤양은 사춘기 이후 특히 40대 중년에 발병하기 쉽구요. 여자보다 남자에게
발병율이 높습니다. 그리고 두뇌를 많이 쓰고 늘  긴장해 있어야 하는 분들, 그
리고 혈액형으로 따져 보면 O형인 분들에게 많이 생긴답니다. 아울러서 윈산이
나 단백분의 효소인 펩신에 의해서 위점막과 십이지장점막이 파괴되는 것을 소
화성 궤양이라고 합니다.
 이 소화성 궤양은 음식을 잘못 먹었을 때, 한랭한 기후 그리고 정서적 자극 등
이 있었을 때에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정서적으로 굉장히 불안하다, 식습관이 바
르지 못하다 하는 것들이 모두 원이 되고 카페인이라든지 술.  담배라든지 또는
자극성 음식 같은 것들이 모두 다 궤양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겠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요인들을 제거하도록 노력해야 되겠죠.
 대개 위경련과 더불어 상복부에 통증이 일어나게  되는데 그 통증은 발작적으
고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사를 했는가, 안했는가, 또는  식사시간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에 따라서 그
발작적인 통증에 특성을 갖게 되는데 예를  들면 십이지장 궤양의 경우에는 식
후 2시간 정도 지난 공복이나 새벽에 통증이 많이오고 위궤양인 경우에는 식후
30분~2시간 사이에 아픈 것이 특징이겠죠.
 그 통증도 묵직하고 은근한 둔통, 불에 타는 듯한 그러한 작열통, 그리고 헛배
가 부른 듯 팽팽해지면서 복부가 터질 것 같은 그런 창만통, 그 다음에 송곳 같
은 예리한 것으로 찌르는 듯한 자통 등등 그  통증의 양상들이 매우 여러 가지
이고 어느 때는 허리, 그리고  등 쪽에서 앞가슴까지 일직선으로  통증이  있게
되는데 그 통증이 아주 심하여  나중에는 몸 전체에 쥐가  나는 경우까지 있게
됩니다.
 여하간 이러한 소화성 궤양인 경우에 좋은 방법은 율무차 같은 것은 복용하는
것입니다. 진통작용과 소염작용도 있으나 칼로리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궤양환
자의 영양식으로는 그만입니다. 율무를 잘 볶아 하루에 20g씩 끓여 마셔도 좋고
아니면 볶은 율무를 가루내어서 미숫가루처럼 물에 타서 마셔도 좋습니다.
 그 다음에 감자 전분도 도움이 됩니다. 이것은 항궤양작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껍질을 벗기고 눈을 도려 낸 생감자를  강판에 갈아서 유리컵에 받아두게 되면 
컵 밑에 앙금이 가라앉고 위로 블그스름한 물이 고이게 되는데, 물은 버리고 앙
금만 걷어서 한번에 알약 한알에 해당되는  양의 전분을 복용하시면 상당히 도
움이 됩니다. 이러한 것은 알레르기 체질의 개선에도 도움이 많이  되기 때문에
한번쯤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군요.
 그리고 아울러 이런 경우에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로 '계내금'이라는 약이 있
습니다. 이 계내금이라고 하는 것은 얼마나  소화를 촉진시키는지 모릅니다. 또
한 이것은 식욕을 증진시켜 잘  안먹고 밥투정하는 아이들, 그리고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의 통증이 있어서 밥을 먹기  힘든 경우, 식욕이 떨어진  경우에도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위장의 점막을 보호해 주기 때문에  계내금을 사
다가 곱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6g 정도씩 하루에  3~4회 공복에 복용하게 되면
상당히 도움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32. 술 드신 다음날은 부추를 드세요
 봄철의 부추는 인산, 녹용보다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부추는 잎의 폭이 좁고
부드러우며, 녹색이 짙고 향기와 윤기가  있는데다가 약효도 많기 때문에  이런
말이 전해오는 것입니다.
 예로부터 불가와 도가에서는 음력과 분노를  일으키는 5가지 자극적인 채소를
꺼리고 있는데, 이를 '오훈채', '오신채'라고  불러왔습니다. 불가, 도가에서 말하
는 오훈채의 의미는 약간 다르지만 음력을  불러 일으키는 것들을 금기시한 점
에서는 같습니다.
 음력이란 말은 정력강장제로서 달래, 마늘, 두릅, 파,  부추 등을 들 수 있습니
다.
 부추는 자양강장 효과가 뚜렷하다 해서 일명 '기양초'라고도  부릅니다. 아울러
부추를 게으름쟁이들도 재배할 수 있을 정도로  저절로 잘 자라는 강한 생명력
을 가지고 있어서 게으름쟁이풀이라고도 합니다.
 부추는 이처럼 강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을 뿌만 아니라 다양한 성분을 함유하
고 있고 여러 가지 약효를 지니고 있습니다.  비타민 A, B1, B2, C, 칼슘, 철분
들이 특히 많고 정장작용을 해서 혈액을 맑게 하고 세포에 활력을 주고 있습니
다.
 그리고 식욕증진, 소염,  항균, 해열작용까지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부추를
드시면 식용이 굉장히 좋아진다. 소염. 항균. 해열을 돕는다라는  효과가 있으며
독특한 향기는 신경을 진정시키고 비타민  B1의 흡스를 좋게 하며  탄수화물의
이용률을 높입니다.
 특히 부추는 '간의 채소'라고 불리는데 이는 간장기능을 굉장히 강화하는 채소
라는 말로 동의보감에서는 간에만 좋은 것이 아니라 신장병에도 마땅히 부추채
를 먹는다 해서 부추가 신장에도 좋음을 지적한 바가 있습니다.
 술을 마셔서 온몸이 후끈 달아오르고 얼굴이  붉어진 상태에서 부추를 안주로
먹게 되면 이익보다는 해가 더 많습니다. 열병 후에도 부추를 먹는 것이 바람직
하지 않습니다. 그 까닭은 무엇일까요?
 술을 먹고 얼굴이 붉어졌을 때 왜 부추가 안  좋을까요? 그 이유는 부추가 굉
장히 열성식품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열병 후 10일 이내에  부추를
먹게 되면 병이 즉시 재발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열이 너무 많은 부추를
열이 있을 때 먹으면 안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열성식품이기 때문에 꿀이랑 함께 드시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우리 몸
이 굉장히 차거나 수족이 냉하고 하복부가  냉해서 자주 설사를 하시는 경우에
는 부추가 좋습니다. 술을 드신 다음날 설사가  잦거나, 배가 살살 아픈 경우에
도 역시 부추가 매우 좋은데 그것은 바로 부추가 열성식품이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경우에 부추가 장 내의 독성물질을  제게하고 인체의 방어기능을 강화
시켜 지사작용을 하기 때문에 부추죽을 쑤어서 드시면 설사가 멎게 됩니다.
 부추에 식쵸를 타서 살짝 끓인 그 물을 따끈하게 해서 마시게 되면 장이 항상
약하신 분들, 장에 항상 이상발효가 일어나서 부글부글 배가 끓는  분들에게 상
당히 좋습니다. 물론 부추를 생즙으로 내서 사과즙과 함께 섞어서  드셔도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부추 20g과 토사자 20g을 함께 넣고 물 6사발을 붓고 2사발 정도가 될 때까지
조린 후 하루에 여려 차례 나누어 드시면 자양강장 효과가 매우 큽니다.
 정력이 떨어지거나 허리나 다리 같은 데 힘이 없고 시큰거리고  아프신 분, 눈
이 어찔어찔하고 머리가 항상 잠에서 덜 깬 것 같이 무겁고 멍한 경우, 입이 자
주 마르고 귀가 잘 울리는 분들, 어느 때는 손이 후끈 달아 올랐다가 조금만 추
워져도 금방 손발이 냉해지는  그러한 남성들에게도 자양강장제로  부추 20g과
도사자 20g을 함께 끓여서 복용하면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토사자라고 하는 것은 부추 이사응로  열성식품이고 동의보감에서는 숙지황과
토사자 두 가지 약만 가지고도 우리  인체 기능을 강화시키는데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예로부터 말하여 왔습니다.

33. 기관지에는 영지가 좋습니다
 호흡기에 좋은 한약에 대해서 말씀드리죠. 강원도엣 34세 된  남성이 보내오신
편지입니다.
 [제가 17살 때 병원에서 기관지염과 폐렴이라는  진단을 받고 2년 간 약을 먹
었으나 차도가 없었습니다. 서울의 모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똑같이  약을 먹
었지만 전에 비해 전혀 달라진 r서이  없이 같은 증세를 보이고 지금까지도 계
속 반복이 되고 있습니다]
 17세부터 지금 34세 되었는데 약을 먹었는데도 그 기관지염과 폐렴이 계속 똑
같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63세 된 남성이 보내온 편지입니다.
 [약 1년 전부터 아침에 일어나 세수할 때나, 술을 한잔마시고 난후, 또는 등산
할 때 숨이 몹시 가쁩니다. 그래서 병원에서 X레이를 찍고 4개월 동안 약을 복
용했지만 별 효과가 없습니다]
 호흡기가 상당히 약하신 분의 편지입니다.
 지금 담배를 아직 피우고 있다면 우선 담배부터 끊은 후에 알려드리는 처방을
사용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선 녹용 같은 것이 상당히 좋습니다.
 어린아이들의 경우, 계속 기침을 하면서 도처히 귾어지지 않을 때가  있죠? 약
을 수없이 써도 안 들을 때, 이때  녹용 한두첩이면 떨어집니다. 녹용은 그만큰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임신 중에 기침이 나서 호흡기가 약해졌을 때  그것은 아
기를 낳아야 떨어지는 기침이라고 그럽니다.
 그런데 임신 중에 기침을 하니 배가 당겨 얼마나 아픕니까? 숨도 쉽기 어렵죠,
배는 자꾸 불러오고 호흡기는 약해서 기침은 나고, 아기를 낳아야  기침을 떨어
진다고 하는데, 그때에는 녹용 한두첩만 먹으면 뚝 떨어집니다. 녹용을 한번 잘
이용해 보도롭 하십시오.
 물론 녹용이 고가이기 때문에 쉽게  권하기는 좀 여렵겠죠. 그럴 때는  인삼도
좋습니다.
 인삼에는 제암 효과, 성선 자극 효과 등 여러 가지  효과가 있습니다만은 호흡
기 계통의 염증을 비롯해 호흡기가 약한 것을 강화시켜주는 효과도  큽니다. 인
삼을 차로 복용해도 좋으나 제일 좋은  방법은 인삼에다가 '합개'라는 뿔도마뱀
이 있습니다. 그 암수 한쌍을 함께 넣어서 쓰게 되면 호흡기가 약하고 체력소모
가 일어나서 발병하는 흡기성 호흡곤란에 효과가 있습니다.
 우리가 '흡'하고 숨을 들이마시는 것이 있죠?  숨을 내뿜는 것은 쉬운데 '흡'하
고 숨을 들이마시기가 어려워서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분들, 그리고 해소, 천식
아울러서 호흡기관만 약한 것이 아니라 피로하다, 무기력해진다할  경우에 인삼
9g에다가 합개 한쌍을 함께 가루내어 가지고 하루에 2~3번 한번에 1~2g씩 따뜻
한 물과 함께 복용하시면 상당히 좋습니다.
 그 다음에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것이 무엇입니까? 영지입니다. 영지는 만성기
관지염을 비롯해서 호흡기 질환에 효과가  뛰어납니다. 예로부터 '선초'또는 '불
로초'라고 부릴면서 신비한 위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각종 질병의  예방과 치
료에 이용되어 왔는데 특히 만성 기관지염에서의 효과가 탁월합니다.
 기관지 상피의재생수복 과정에 빠르면서도 완전하고, 염증성 산출물을 빨리 없
애는 것도 실험적으로 입증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영지 중에서도 둥그스름한 '편각'이 있고 마치 사슴뿔처럼 생긴 '녹각영지'라는
것이 있습니다. 녹각영지도 상당히 좋습니다. 영지 20g에 오미자를 한 6g 정도,
거기다가 대추 한 10알 정도를 함께 넣어서 끓인 후 차처럼 복용을 하십시오.
 기침이 심하고 호흡이 짷아지면서 진득진득한 가래가 나오고 입안이 건조하며
가슴이 답답하고 잠을 이룰 수가 없고 어찔어찔하고 허리와 무릎이 시큰거리고
나른할 때에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특히 연세가 드신 분들이 호흡기가 약할 경
우에 한번 사용하면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그외에도 맥문동이나 오미자 등도 모두 호흡기 계통을 돕는  약입니다. 인삼과
오미자와 맥문동 세 가지 약재를 함께 끓여서 차로 복용을 하면 거담진해 작용
을 물론, 진액이라는 영양물질도 보충을 해 줄 수 있어서 상당히 좋습니다.
 이렇게 세 가지 약재를 배합한 처방을 '생맥산'이라고 합니다.  처방 내용과 보
다 자세한 약효를 알고자 하시면 [여름철 감기, 생맥산으로 이겨내세요] 항목을
참고하세요.

34. 가래가 끓으면 살구시 기름을 드세요
 제주도엣 자우 갓난 아기를 간호하는 간호사가 보낸 편지를 소개해 드리죠.
 이 간호사 분께서는 그 아기가 감기에 잘  걸리며 천식으로 상당히 고생을 해
서 치료를 해도 금방 다시 재발을 하기 때문에  정말 매일 같이 병원에 다니다
시피한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까 결국 간호사의 역할을 하는 데에도 상당히 힘
들어 정말로 이아이의 아주 근원적인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없을까? 하고 의
사와 진진하게 상의해 본 결과 이 아기의 병의  원이 스트레스에 의해서 온 것
이기 때문에 근우너적으로 고치기가 좀 어렵지  않겠느냐? 하는 얘기를 들어서
가슴이 매우 아프다는 내용의 편지입니다.
 물로 천식은 스트레스에 의해서도 오게 됩니다. 천식을 할 때에 숨소리를 한번
들어보십시오. 그러면 보통 사람들은 '호'  '흡' '호' '흡' 이렇게  아주 맑은 그런
호흡의 음을 내게 되는데, 천식 환자들은 숨가쁜 형태의 문풍지  떨리는 소리처
럼 그렇게 호흡을 하게 되죠. 마치 사람이 우는 거와 같은 양상을 띠게 됩니다.
 아무튼 어린아기 때에 울면 엄마가 아기를 감싸주고 이랬던 그 과정들이 원활
치 못한 사이에서 성장한 경우에는,  성인이 되어서 울고는 싶은데  성인으로서
울기는 어렵고 하니까 그럴 때에는 울음  대신에 호흡의 곤란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죠.
 이것이 결국 '스트레스에 의한 천식'이라는 것입니다.
 여하간 천식이라고 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어느  경우든지 고치기가 상당히 어
렵다고 하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속에서도 가정에서  어떠한 요
법을 사용하면 다소 도움이 될까? 하는 몇  가지의 요법만 소개해 드리도록 하
겠습니다.
 우선 살구씨가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됩니다. 살구!  이것은 우리가 열매로도 먹
습니다. 하지만 그 씨! 그것은 미국 같은 데에서도  항암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
져 있고 그리고 이것이 상당히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살구씨의 기름을 빼
면 그 속에 '아미그달린'이라고 하는 성분이 나오게 되는데 그것이 어떤 효소의
작용에 의해 변화하여 천식에 좋은 효과를 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살구씨는 기침이 북받쳐서 호흡곤란을 일으키게 될 때, 숨
이 가쁘고 가래가 끓을 때에 사용되는데 이것이 '진해거담제'의 역할을  한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니까 살구씨 기름을 내가지고 티스푼으로 하나씩  하루에 세
번 먹인다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에게  많이 알려진 것으로는 '은
행'이 있죠? 은행은 동의보감에서 천식을 가라앉히고 기침을 멈추게  한다고 했
습니다.
 이 은행의 속껍질은 그냥  두고 겉껍질을 벗겨 프라이팬에  볶아서 일곱 알을
넘기지 않게 하루에 세 번  정도 나누어서 분복을 해줘도 좋고,  아니면 은행을
마치 술에 담근 것처럼 어떤 용기에다가  담아놓고 거기에다 참기름을 부은 다
음 밀봉을 해서 2개월 정도  놔둔 후에 그때에 꺼내서  하루에 일곱 알 정도를
볶아서 그것을 세 번 정도 나누어 드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또 잘  알려진 것이
뭐죠? 그것은 '도라지'죠. 도라지는 한방에서 '길경'이라고 불리웁니다.
 '풀라틱코딘' 그리고 '사포닌' 이런  성분들이 있는데 이  성분에는 항염증작용,
거담작용, 항궤양작용 그리고 진해작용이 있어서  동의보감에서는 천촉,즉 천식
을 다스린다고 얘기했습니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에는 한 10g  정도를 끓여서 하루에 여러번에  걸쳐 수시로
나누어서 분복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천식 중에서도  어른들의 천식으로
상당히 오랫동안 낫지않고  굉장히 고생한 분들의  경우에는 '마늘 물엿'이라는
것을  한번 권하고 싶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아무리 '엿이라서 달다'고 하더라도  마늘이 들어갔기 때문에 먹
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그리고 어른들 중에서 헛증으로 만성적인 천식이 있을때
에도 이마늘 물엿을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예로부터 마늘은  이집트의 피라미드
를 세우는 데에 아주 기적적인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강정,강장 스
태미너식입니다
마늘 한쪽을 살짝 삶아서 강판에 갈아 30^100g정도의 조청에 넣어서 잘 섞으면
그것이 바로 마늘 물엿이됩니다 다시 한번  얘기하면 마늘 한쪽을 살짝 삶아서
강판에 갑니다 그것을 30^100g의 물엿에다 넣고  잘섞습니다 그리고 수시로 잡
수시면 되겠습니다  하루에  이 정도의 분량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2^3일 동안 나누어 잡수셔도 좋습니다 여하간 이마늘 속에는 강력한 살균 작용
과 그리고 비타민 B1의 흡수를 더 높여주는 작용  단백질의 소화를 촉진시키는
작용이있을뿐만 아니라 성인들의 경우는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혈액순환을 또좋
게 해주면서 호르문 분비를 굉장히 왕성하게 해줍니다 아울러서 가래 기침등을
내려주는데에 큰 효과가 있습니다

35. 여름철 감기, 인삼, 오미자 달인 물을 드세요
 옛날부터 오뉴월 감기는 뭣도 걸리지 않는다 해서 매우 경시하는 경향이 있지
만 사실 이때야말로 감기에 주의해야 할 때입니다. 아테네가 멸망한  원인이 감
기라는 설도 있습니다.
 그리고 동의보감에서는 [감기를 만병의 근원이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미국
통계에 의하면 여름철 감기는 전인류의 약 20%가 걸린다고 하며 한 사람이 평
균 일년에 열번 이상 감기에 걸린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아무튼 여름철 감기는 전 인류의 20%가 걸린다니까 여름철 감기, 이거 만만하
게 보셔서는 안됩니다. 감기를 일으키는  감염성 인자는 약 130여 종에  달하고
있습니다만 여름철 감기는 너무  춥게 했거나 알레르기  같이 비감염성 인자에
의해서 일어나는 경우가 더욱 많습니다.
 우리 동의보감에서는 여름철 감기를 두 가지로 나누었습니다.  하나는 '양서'그
리고 하나는 '음서'라고 불렀습니다. '서'라고 하는 것은 '더위'라는 뜻입니다. 그
러니까 '양서'라고 하는 것은 너무너무 양기가 심햇, 그리고  '음서'라는 말은 음
기가 너무 성해서 걸린 감기가 되겠죠. '양소'라고 하는 것은  요샛말로 하면 냉
방병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양서, 즉 더위를 먹게 되면 발열이 굉장히 심합니다. 그리고 사람의 의식이 아
주 몽롱해질 정도가 됩니다. 여기에는 물론 여러 가지 타입이 있습니다. 기관지
염을 일으키는 타입도 있습니다. 인후 또는 결막에 염증을 주로  일으키는 그런
타입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음서'라고 하는 것은 뭔가? 이것은 냉방병입니다. 그래서  양서에 비해
오한이 많은 것입니다. 바람도 싫어지며 오풍도 굉장히 심합니다.
 아무튼 여기에도 타입은 있습니다. 주로 콧물을 많이 흘리는 비염성 타입도 물
론 몸을 차게 해서 온  병이므로 소화가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소화가
제대로 되지 않는 소화기형 타입도 있고 다음에는 뼈 마디마디가 모두 다 쑤시
는 류머티스성 타입을 띠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할까요? 감기를 계기로 기초질병이 악화되고 혹은 여러
가지 합병증을 잘 일으키게  되니까 이것을 빨리  막아야 되는데 예방법이라고
하는 것은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겠죠.
 여름철 더위로 잠들기 어렵다 하더라도  잠을 좀 자도록 노력하십시오. 될  수
있는 대로 더위에 너무 지치지 않도록 하셔야 됩니다.
 운동을 하더라도 아침이나 저녁에 하셔야 합니다. 낮에 하게  되면 내부장기의
체온이 5도씨 이상 오르게 되고 그렇게 되면 뇌나 장기게 변화가 오게 되어 여
름철 감기가 오기 더 쉽게 되며 아울러 저항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외출 후에 양치질을 하는 것, 손발을 씻는 것, 영양을 고루  섭취하는 것, 너무
냉한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여름철 감기를 예방하는 방법이겠습니다.  다시 말
해서 날 것을 먹거나 혹은  고온이 너무 심한데서 과로하는  것을 피해야 하면
지나치게 실내를 차게 해서 외부와의 온도 차이를 크게 해서는 안된다 하는 것
입니다.
 다 아는거죠. 이걸 누가 뭐 모르나요? 그러나 이 보편적인  건강수칙을 지키는
길만이 제대로 된 감기 예방법입니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처방약으로는 인삼, 오미자 4g씩에 맥문동(건재 약국에서
살 수 있음) 8g을 푹 끓여 차처럼 마셔 보세요. 아니면 지렁이가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지렁이를 쪄서 햇볕에 말렸다가 다려서 마시는 것도 효과가 있어요.  지렁이 4
마리분이 1회분으로 한달 정도 계속 복용해 보세요.

* 인삼, 오미자, 맥문동차 만들기
# 인삼 4g+오미자 4g+맥문동8g을 물 6컵 끓이다가 4컵 정도로 줄면 차처럼 마
시면 여름철 감기에 그만이다.

36. 식초의 신비를 아십니까?
 우선 편지를 한 통 소개하죠.
 [저희 어머니는 저혈압이신데, 두드러기와 가려움증이 있고  하루에 수차례 몸
이 추었다 더웠다, 머리가 아팠다가 어지러웠다가  하시곤 합니다. 그리고 머리
가 띵하기도 하고 안절부절하는 증세가 알레르기에 걸린  이후 시작되셨습니다.
식중독이 알레르기로 변한 것인데 약물 치료도 했지만은 소용이 없어서 문의드
립니다] 그러니까 알레르기 식중독에  의한 알레르기성 두드러기의 가려움증과
더불어 머리가 아팠다가 어지러웠다가 머리가  띵하다고 하는 증세를 호소하신
분입니다 이런 분들이 어찌 한두 분이겠습니까? 굉장히 많죠!
어떤 때는 생선 식중독에 걸리고 어떤때는  돼지고기 도는 복숭아 이런 등등에
의해서 식중독에 의한 알레르기성 두드러기로 아주 고질젓인 분들이 상당히 많
습니다 특히 편지 주신분의 경우에는 탱자 말린 거하고 화피를 사다가 달여 먹
었는데 더 어지럽다고 그렇게 쓰솄네요
탱자는 급성 두드러기에 매우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화피라고 하는 것은 벗
나무 껍질인데 이것은 만성 두드러기에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식중독이 굉장
히 오래 되신 분의 경우 그때는 자꾸 재발하는데 사소한 것에도 두드러기가 나
도 얼마나 고생스럽습니까? 이럴때는 근본적으로 그 독성을 우리몸에서 제거해
야죠 그래서 제가 권하고 싶은 두 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하나는 우선 숯가루입니다 간장속에다 숯덩어리를  넣게 되면 부글부글 발효된
것 다 거둬들이죠 또 숯가루는 지혈도 시키고 물기도 금방 빨아먹는 작용을 합
니다 이렇게 숯가루가 우리 몸속에 들어가게  되면 독이 있는 가스들을 모두흡
수합니다 항상 헛배가 부른다거나 변이  부글거린다거나 하는 분들의 경우에도
그걸 다 빼냅니다 무슨 중독 걸렸습니까? 이러한 독성들을 그숯이 모두 흡수합
니다 그리고는 체외로 배설시키기 때문에 숯가루를 권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권할것이 바로  식초입니다 식초는 너무  효과가 있기대문에 이런분들
뿐만아니라 다른증세를 가진 분들에게도 제가  식초의 효능에 대해서 말씀드릴
려고 하는 겁니다
첫째, 식초는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주는 작용이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면 피로  물질이 더 많아지게  되겠죠 근데 그스트레스를
어떻게 풀어 줄수가 있겠습니까?
우리 냉면 속에다가 식초 좀 많이 넣어서 잡숴 보십시오 금방 스트레스가 풀어
질 것입니다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면 칼슘 성분이 부족해지게 됩니다
둘째, 식초는 탁한 혈액을 제거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혈액의 대사도  빨리 시켜
줍니다 그래서 동맥경화를 예방해 주고 혈압도 떨어뜨립니다 산성화 체질을 막
아 주어서 더위가 시작되는 철에 각종 질병을 예방할수도 있습니다
셋째, 식초는 지혈작용이 있습니다 수렴작용 작용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혈액을 보호합니다 코피가 잘 납니까? 대변속에서 출혈이 잘 생
깁니까? 이같은 각종 출혈성 질환에 식초가 좋습니다
조직세포에 유산 단백을 억제하기 때문에 근육의 경직을 방지할 수가 있습니다
어깨 근육이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결립니까/  이런 분들의 경우 식초를 조금만
더 음식에다 섞어서 잡숴 보십시오 반드시 효과가 있습니다
식초는 해독 살충작용이 굉장히 큽니다 어육이나 체독의 해독제 로 쓰여질뿐아
니라 방사능에 오염된 야채도  식초로 씻으면 안전하다고  할 정도로 잘알려져
있습니다 식초는 피를 돌봐줍니다
그러니까 어지럽다,지금 머리가 띵하다,  머리가 맑지 못하다, 이럴때에  식초를
들게 되면 산소가 헤모그로빈과 결합되는 것을  굉장히 높여 주기 때문에 머리
를 맑게 해주고 어지럼증 증세를 없애 줍니다
정말 그럴까요? 의심되시죠? 실제로 어지럼증으로  자기 꼬리를 물려고 뱅뱅뱅
뱅 돌고 있는 그런 개를 보셨습니까? 개를 가만히 관찰하다 보면 개가 자기 꼬
리를 물려고 하다 보니까 뱅뱅 막 돌죠 이런  개들은 식초가 지금 부족한 것입
니다 그때에 먹이에다 식초를 조금만 섞어  주게 되면 그러한 증세들이 완전히
개선됩니다 결국은 식초가 머리가 어지럽고 띵한 데도 도움이 된다는 얘기이죠
더군다나 식초는 피로 회복제도 됩니다 간도 보호하게 됩니다 아울러서 타액과
위액의 분비 작용 까지 있습니다 그리고  여드름이 많이난 경우에도 식초를 이
용해 보십시오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37.소금으로 고칠수 있는 병이 많습니다
소금이 우리 인체에 좋지 않기 때문에 '소금을  많이 줄여라,줄여라'하고들 얘기
합니다 그러나 소금에 좋은 면도 있을텐데 왜 그것은 부각시키지 않죠? 그래서
소금이 좋은데 쓰일수 있는 방법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무릇  음식중에서 금기할 것은 너무 짠
것 ,너무 매운 것들이다  이런  것들은 원기를 손상시키기 때문에 좀줄여야  한
다]는겁니다 너무 짠걸 줄이라는 것이지요 좀더 자세한 예를 들어봅시다
[너무 단 것을 많이 먹으면 뼈가 쑤시고 머리카락이 빠진다 너무 매운 것을 먹
어도 근육이 당기고 손톱이 말라들어간다 너무 신 것을 많이 먹으면 살이 두꺼
워지고 주름이 잡히고 입술이 말려올라간다
그리고 너무 쓴 것을 먹으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모발이 빠지며, 너무  짠 것을
많이 먹으면 혈액이 잘 통하지 않고 결과적으로 피부색이 변하게 된다]는 것입
니다
요샛말로 하면 고혈압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것이 되겠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지
나치게 짜고 매운 것을  금기하라는 것이지 그것의  좋은점까지 다 부정하라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소금에 '천일염' 이라는게 있죠 그러니까  시실리 섬의 한 수도승이
고안했다는 것이 바로 천일염인데 이 천일염의 재염법이 청나라 강희제 시대에
천주교도에 의해서 중국에 전해지고 그것이 우리 나라에 전해진 것은 1907년이
라고 하니까 우리 나라에 전해지기는 90년도 채 못  되는  역사를 지니고 있습
니다
이소금은 원래 방부제로 써왔지요 그후로는 양념에 빼놓을수 없는 필수 식품이
고 약용으로도 그효능 또한 간과할수 없음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소금을 너무 두려워 하지 말라는 얘기입니다
우선 약용으로서의 방법 하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소변이 잘 안 나오는 분들 소변 불통으로 쩔쩔  맬 때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
까? 소금을 볶아서 가제에 싼다음 배꼽 위에 올려놓고 따뜻하게 해보십시오 그
러면 당장 소변이 풀어져 나옵니다 이렇게 신기한것이 소금요법입니다
생강즙에 소금을 버무려서 한번 볶으면 이걸 '강염'  이라고 하는데 이걸 입 안
에 넣고 삼키면 '토사곽란'이라고 해서 토하고 설사하고 복통 일어나고 아주 다
리 근육까지 뒤틀릴 때 효과가  있습니다 또 하나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몸에
종기가 났을 때 소금을 밥알로 반죽해서 종기 위에 붙여 보세요.
 "야, 그런 비과학적인 방법이  어디 있냐?" 하겠지만 당장  종기가 가라앉습니
다.
 다래끼에도 소금에 반죽한 밥알을 붙이거나 아니면  소금을 볶아서 가제에 싸
서 붙여도 금방 가라앉습니다. 그리고 소금물로 양치질을 하고 콧속을 씻어내면
구내염, 이뇨염, 편도선염, 축농증에도 효과가 있고 감기까지 예방됩니다.
 심지어 축농증으로 고생하는 분들, 치료를 아무리 해도 안되고  수술까지 했는
데 재발하는 경우 소금물을 콧속에 넣어 입쪽으로 뱉어 버리는 것을 매일 반복
해 보십시오. 정말로 다른 약이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자, 이번엔 치질 치료제로도 소금은 대단합니다.  치질 수술을 하고 염증이 생
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 훈증을 하고 좌욕을 해도 상당히 좋습니다. 여기에는 대
나무 속에 천일염을 넣고 진흙으로 싸서 구워 낸 진액을 소금으로 만든, 죽염이
라고 하는 것을 사용하시면 더 좋겠습니다만  죽염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분들
은 일반 천일염을 사용해서 앞서 말한 여러 가지 방법들을 이용해 보십시오.

* 소금요법
1. 소변 불통일 때 - 소금을 볶아서 가제에 싼다음 배곱위에 올려 놓고  따뜻하
게 한다.
2. 토사 곽란일 때 - 생강즙에 소금을 버무려 볶아 이를 복용한다.
3. 종기가 났을 때 - 소금을 밥알로 반죽하여 종기 위에 붙인다.

38.눈이 자꾸 피로하세요?
아주 재미난 편지가 하나 있습니다.
20세 된 이분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에  아주 큰 에어콘 그리고 전자레인지
아홉 개가 있는 주방에서 근무를 하신다고 합니다. 음식을 데워야  하기 때문에
자주 전자레인지를 사용하고 그 열을 직접받고  있어 항상 머리가 멍멍하고 아
프며 눈이 충혈되고 따갑고 아프다는 내용입니다.
 이 편지의 내용으로 봐서는 환경이 괸장히 좋지 않은 것 같슴니다.
 물론 이런 환경속에 께신 분들이 한두분이 아니시겠죠. 우리들은  이와같이 눈
이 피로한 경우를 많이 합니다.
 이렇게 환경이 좋지 못하거나 냉방이나 또는  난방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명복
아래 환기를 소홀히 하면 눈의 피로가 가중됩니다.
 인공 조명 아래서 장시간 일에 몰두하거나 영화나 텔레비전 화면을 너무 오랫
동안 보거나 하면 피로해지기도 하고  눈물이 나오기도 합니다. 또  충혈되거나
시큰하다고 하거나 눈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며 아주 심할때는 두통이나 현기
증 어깨 결림 등을 수반하기도 합니다.
 특히 빈혈있는 분들의 경우에는 눈의 피로와 더불어 두통이 오는데 이때는 항
상 '어미'라고 하는 경혈에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렇다면 어미라고하는 경혈이 어디냐? 눈 바로 옆입니다. 한번 눈  옆에서 귀
쪽으로 만져 보시면 오목한 부위가 만져질 겁니다. 그 부위에 통증을 강하게 느
낄수록 빈혈이 심하거나 또는 혈이 허한 경우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여하간 이렇게 눈의 피로가 심한 경우에는 어떻게 하겠습니까? 일단은 비타민
종류가 많은 그러한 음식들을 먹어야 되겠죠. 이를테면 채소류 같은  것을 많이
먹으면서 영양의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육식도  어느 정도 섭취해야 되겠고 특
히 비타민A가 많이 함유된 식품, 그래서 빈혈을 막을 수 있는 그러한 음식들이
굉장히 좋습니다. 동물의 간, 치즈, 버터, 또는 시금치 등이 좋겠습니다.   
 눈은 간장기능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고 따라서 동물의  간은 눈의 피로를
예방하고 또 눈을 밝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동의보감 속에 동물의 간을 이용해서 야맹증까지  치료하고 눈의 피로를 풀며
눈의 충혈을 없애고 두통까지  없애는 그러한 방법들이  나오는 까닭이 거기에
있습니다.
 그리고 예로부터 '결명자차'가 눈의 피로회복에  대단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바로 '결명자' 이것은 이름 그대로 밝음을 결정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결명이라는 이름의 열매를  하루에 20g씩 차처럼 끓여  복용하게 되면
눈의 피로도 회복할 수 있고 간장기능도 강화되고 원활하게 해줄 수 있기 때문
에 상당히 좋습니다.  
 결명자는 프라이팬에 볶아서 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보리차  대신에 결명자
차를 마셔도 좋은데요. 그때에도 항상 프라이팬에  볶아서 써야 합니다. 왜냐하
면 결명자라고 하는 것은 약재의  성질이 굉장히 차기 때문에  장기 복용을 할
경우 속이 냉해질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뜨겁게  볶아서 냉기
를 없애주셔야 됩니다.
 물론 이때 구기자를 함께 넣고 끓이는 것도 상당히 좋습니다.
 구기자는 간장 기능을 강화하는 신비로운 영약이고  간장 시능이 강화되면 누
까지 밝아지고 피로가 덜오게 되며 충혈도  없어지기 때문에 구기자를 함께 넣
는 것이 좋겠습니다.
 즉 구기자와 결명자를 20g씩 같은 양을 섞어서 끓여 차처럼 복용을 하면 금상
첨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만약 구기자가 없으면 구기자 잎을  사용해도 됩니다. 잎에는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고 눈의 충혈을  없애주는 작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구기자  생잎으로는
50g 그리고 말린 잎으로는 10g씩 끓여서 복용하시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습
니다.

구기자·결명자차 만들기
·구기자20g+결명자20g을 찻주전자에 넣고 물을 부어 중불에서 고운 빛이 우러 
  날 때까지 끓여서 차처럼 마신다.   

39. 당뇨병에 두릅나물이 좋습니다.
 예부터 '봄의 두릅은 금이고 가을에는 은이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봄의 새싹
은 산채 요리로 아주 친숙해져 있지요?  두릅나물은 뛰어난 강정작용으로도 아
주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두릅의 진가는 당뇨병 치료에 있습니다.
 이른 봄 동산에 나는 두릅의  새싹 전체를 다 채집해  두십시오. 뿌리나 줄기,
잎 버리지 말고 그대로  채집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에는  뿌리나 줄기. 잎
등 전초 그대로를 말려서 상음하면 상당히 좋습니다.
 매년 상당수의 분들이 당뇨병으로 돌아가시거나 혹은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굉
장히 고생하신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당뇨병은 인슐린 요법과 병원의 식사 규제로는 사실 잘 치료되지 않기 때문에
평생을 두고 치료를 해야 되는 걸한 질병입니다. 이것은 의사뿐만  아니라 환자
스스로도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이거다"하는 결정적인 치료 방법이 없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그러면 약물 요법이나 인슐린 요법도 좋지만 다소나마 당뇨병에 도움이 되면서
부작용이 없는 것은 없을까? 하는 것을 한번 알아 봅시다.
 당뇨병에 많은 도움이 되면서도 부작용이 전혀 없는 것이 바로 '두릅나물'입니
다.
 왜냐하면 이것은 우리가 봄철에 흔히 산채 요리로 먹곤 하는 그런나물이기 때
문입니다.
 물론 요사이는 암 같은  데에도 이 두릅나물을 많이  사용하는 것을 주위에서
볼 수가 있는데 그것은 아직  효과가 어떨지 알 수는  없지만 그러나 당뇨병에
아주 도움이 된다는 것만은 틀림없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이것을 채집할 때에는 가시에 주의해야 됩니다. 예리한 가시가  많이 있으니까
주의를 하시고요.
 또 이것은 건재약구에소도 사실 수 있으니까 쉽게 구해서 드실 수 있겠죠.
 두릅나물에는 비타민 C·B1 외에  칼슘, 칼륨, 디아스타제, 타닌산  등이 들어
있습니다.
 뿌리 줄기를 약으로 쓰지요. 물론  혈당강하 작용을 하는 것은 싹에서부터  가
지, 나무 껍질, 뿌리 껍질까지  모두이지만 주로 뿌리 줄기를  쓴다는 것이지요.
50g을 물 300∼500ml로 20분 정도 끓여 하루 동안 나누어 마시면 됩니다.
 이것은 두통에도 좋고 어지럼증에도 좋습니다. 감기 초기, 통증이 있는 신경통,
관절염에도 좋구요. 이때는 하루 양을 12g 정도로 하면 됩니다.
 신경을 안정시켜서 불안, 초조도 없앱니다. 우울증도 안정시키구요.  또 독특한
향기와 쓴맛이 식욕을 증진시키기도 합니다.

40. 가래, 기침, 해소에는 무즙을 드세요.
 꽃샘바람이 불고 꽃샘추위가 시작될 무렵에는 무와 무청을 많이 드십시다.  무
에는 디아스타제란 소화 효소가 함유되어 있어서 소화가 아주 잘되죠.
 그리고 점막의 병변을 고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진해 거담 작용들이 있습니
다. 그래서 가래가 끊이지 않고 또 기침이 자주 나올 때에 이러한  무를 잡수시
면 되죠.
 무를 즙으로 내서 잡수시면 제일 좋습니다.
 그런데 무즙을 낼 때 껍질을 벗기고 무즙을 내는 분들이 있는데 이것은 참 잘
못된 것입니다.
 왜냐하면 껍질에는 효소와 비타민C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를 빨리 갈
면 매워지고 천천히 갈면 단맛이 납니다.
 그래서 될 수 있는 대로 껍질째 천천히 갈아서 단맛이 나게 만들어서 이 즙을
잡수십시오. 그러면 가래, 기침 해소에 정말 도움이 되는 겁니다.
 아울러서 무청은 예부터 야채 중에서 정말 일류 야채로 손꼽혔죠. 왜 그러냐?
 여기에는 칼슘 함유량이 야채 중에서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비타민C도 오렌
지와 토마토의 3배나 함유되어 있을 정도이니까 엄청나다고 생각할 수 있죠?
 그러니까 무청도 잡수시게 되면은 결국 감기 예방도  하고 또 꽃샘 추위도 막
아낼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무청은 어떻게 해서 드시는 게 좋을까요?
 이것도 역시 생즙을 내서 잡수십시오.
 그런데 아까 말씀 드린 무즙을 생즙낼 때나 또는 무청을 생즙낼 때 당근을 같
이 조금 넣으시게 되면 잡수시기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그런데 당근을  넣고 같
이  갈 때는 식초를 조금 넣어야 됩니다.
 왜냐하면 당근 속에는 무청이나 무가 갖고 있는 비타민C를  파괴하는 그런 산
화 효소가 들어 있기 때문에 식초를 조금 떨어뜨려야만 비타민  C를 보호할 수
가 있습니다.

41. 어지럼증, 두통에는 천마가 효과 있습니다
 천마라는 약재에 관해 들어 보신 적 있으세요?
 천마는 난초과에 딸린 여러해살이  풀이지요. 이것을 일명 정품초라고도  합니
다. 이 풀은 바람이 불면 움직이지 않고 바람이 불지 않으면 스스로  자기가 흔
들린다고 해서 정풍초란 이름이 붙었다니 참 희한하지요.
 그런데 그 뿌리가 또 희한하게 생겼습니다. 그 뿌리가 남성 생식기를 닮았거든
요, 그래서 우리말로는 좀 쑥스러운 이름을 갖고 있지요. '수자해좆'이라고 합니
다.
 이 천마는 그래서 남성용 강장 강정제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강장
강정제 외네 현기증, 즉 어지럼증과 두통에 참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어느 정도 좋은가 하면 원나라 때의 명의 '나천익'은 '어지럼증은 이 천마가 아
니면 고칠 수가 없다'고 극단적으로 표현했을  정도지요. 그만큼 어지럼즈으 두
통에 효과 있는 게 이 천마라는 약입니다.
 어지럼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일어나겠죠.
 혈압이 높으신 분들 간혹  가다가 뒷목이 뻣뻣해 오면서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겠죠.
 동맥경화에도 마찬가지로 어지럼증이 옵니다. 그리고 메니에르씨 증후군이라고
하는 병도 있어요. 이 메니에르씨 증후군이라는 것은 어지럼증과 동반해서 그냥
눈도 뱅글뱅글 돌고 귀가지 멍멍해지면서 귀에서 소리가 막 들립니다. 그러면서
아주 매슥매슥거리게 되지요.
 이렇게 어지럼증, 이명증, 매스꺼움 이 세  가지 증세를 동반하는 게 메니에르
씨 증후군입니다.
 또 너무 허약해도 어지러울 수  있겠죠. 바로 이 천마는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또는 메니에르씨 증후군 또는 허약해서 오는  어지럼증 모두에 통용될 수 있습
니다. 복용 방법은 하루에 8g 정도씩만 끓여서 차처럼 마시면 됩니다.
 아주 효과가 있을 거예요. 그러나 만약 어지럼증이 계속된다고  하면 한의사와
상의해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도록 해야 되겠습니다.

42. 신경증에는 차조기잎을 드세요
 [본인은 60대 후반에 접어들고 있는 사람입니다. 약  20년 전부터 노이로제 증
세로 인해서 식도 입구에서부터 입 안  윗부분에 이르는 곳까지 뻑뻑하고 당기
며 몹시 불편해서 언어에도 지장이 있고 행동에도 지장이 있습니다.  수많은 병
원을 다니면서 약을 써도 증세가 없어지지가 않습니다] 라는 내용의 문의 편지
가 있었습니다.
 자! 이제 신경증이라는 것을 한번  생각해 봅시다. 신경증이라고 하는  것은요,
참으로 여러 가지 증세들이 나타납니다. 시험을 바로 앞둔 아주 공부 잘하는 학
생이 시험 바로 전날 밤에 팔을 쓸 수도 없죠. 그러니까 시험을 칠 수가 없습니
다. 너무 급한 나머지 응급실에 가서  "당장 어떻게 풀어달라, 시험이라도 쳐야
되지 않는가?" 하며 사정을 했지만 못 풀었습니다.
 그 이유는 뭡니까? 부모는 공부  잘하는 이 아이가 점수를  굉장히 잘 받아올
것이라고 생각했고, 이 때문에 학생은  공부는 잘하지만 굉장히 강박을  받았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마음 속에서부터  팔이 아프기만 하면 헨을  들 수가 없고,
그러면 시험을 자연적으로 안 보게 되는 것 아니냐, 내가 머리가 나빠서  못 본
것이 아니라 팔이 아파서 못봤다는 나름대로 합리적인 이유를 붙일 수 있게 되
는 겁니다.
 이런 증세가 학생들에게만 있습니까? 아닙니다. 어떤 경우에는  신혼여행을 떠
나야 되는 여자분이 다리에 마비가 일어나 걷지를 못합니다. 그것은  결국 결혼
에 대한 강박으로 거기서부터 피하려고 하는 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참으로 무서운 것이 바로 이러한 신경증, 마음으로부터 비롯되는 병이비낟. 이
것을 어떻게 구분하느냐 하면오, 일종의 '글러브형 마비' 또는 '스타킹형 마비'로
구분합니다.
 우리의 신경에 마비가 일어났을  때는 넷째, 다섯째  손가락이든 아니면 첫째,
둘째 손가락이든 신경의 분포에 딸서 그 부분만 마비가 일어납니다.  그런데 이
것은 권투장갑 낀 것처럼 전체적으로 다 마지가 된다는 것입니다.  다리도 마찬
가지입니다. 신경줄을 따라서 마비되는 것ㅇ이 아니라 스타킹을 신은 것처럼 전
체적으로 마비를 다 일으키고 맙니다.
 며느리가 밥을 먹고 너무 힘들어서 누워서 조금 쉬려고 밥상을 발밑네다 조금
밀어 놓았는데 시어머니가 들어와서 막  야단쳤습니다. 그 순간에 다리  마비를
일으켰습니다. 이런 경우처럼 신경증은 무서운 병입니다.
 이것을 일으키는 원인은 자기 마음 속에 있지만 바깥에서 어떤 계기가 주어집
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증세가 너무나도 다양해서 어떤  분들은 의식을 잃는 분들도
있고, 목에 무엇이 걸려서 넘어가지 않고 뱉어도 뱉어지지 않는다고  하시는 분
들도 있고, 턱을 잘 움직이지 못하시는 분도  있고, 어떤 분들은 눈이 뻑뻑하다
든지 또는 지금 문의해 오신 분처럼 식도 입구에서부터 입 안까지 뻑뻑하고 당
기고 몹시 불편하며 언어에 지장이 있는 경우까지도 있습니다.
 이런 유형들은 증세가 굉장히 다양합니다만 대개 대동소이합니다. 물론 모두가
고치기 어려운 것을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스스로 이 병으로부터  완치가 돼서
풀려나는 데 대해서 두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병에 시달리는 것을  굉장히 힘
들어하면서도 병에서 해방되는 것마저도 자기  마음 속에서 두려워하기 때문에
일부를 감싸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질병은 풀어지기가 어렵다는 얘기죠. 그래서 저는 약보다  먼저 마음
으로부터의 해방을 권하고 싶습니다. 약을 쓰시기 전에 우선 조용한  곳을 찾거
나 해서 수양을 좀 해보십시오.
 우선 자신의 마음으로부터 해방되어야 합니다. 병으로부터 해방되는 데에 대해
서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그러한 안정된 마음을 갖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지금처럼 식도 입구에서 입 안까지 뻑뻑하고 말도 하기 어려운 경우에
는 예를 들어서 '가미사칠탕'이라는 처방이 동의보감 속에 나옵니다.  이것은 신
경성 질환을 아주 잘 해소한다는 차조기잎, 즉 '자소엽'이라는 약을 이용한 것입
니다.
 자소엽을 울체된 것도 다 소해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이것이
신경이 울체된 경우에 효과가  있다고 얘기했으니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일
20g씩 끓여서 수시로 복용해 보세요, 반드시 신경증으로부터 해방될 것입니다.

43. 천식이 심하면 배시럽 연근즙이 좋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천식을 8종으로 구분했습니다. 그리고 천식을 크게  나누면 천
증과 효증으로 나눈다고 했습니다.
 [숨이 연속적으로 급해져 호흡이 곤란한 것을 '천증'이라고 하고 목구멍에서 소
리나는 것을 '효증'이라고 합나]고 얘기했습니다. 즉,  호흡이 곤란한 경우인 '천
증'과 목구명에서 소리가  나는 효증으로 구분한다는  것입니다. 천증이란 것은
호흡이 발작적으로 급해지고 곤란한 것을 말하는 데, 심하변 콧구멍을 벌름거리
고 입을 다물지 못하고  어깨까지 들먹거리며 가래가  가랑가랑 끓기도 하는데
이를 '담천' 이라고 부르죠. 때로는 기침을 수반하고 때로는 쌕쌕 울리는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방에서 천식을 허와 실로도 나누게  되는데, 헛증의 천식은 봄, 여름
에 심하고 호흡이 급해지지만 가래와 침은 멀건 편이죠.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
에 의해서 오는 경우도 있고,  식사를 할 때나 또는 안정됐을  때 수그러들다가
일어나 움직이면 호흡이 아주 곤란해지는 그러한 경우도 있습니다. 또  전신 쇠
약이 원인이 되는 '구천'이라는 것이 있고, 어깨를  들먹거리면서 배가 당긴다고
호소하는 '위허천' 등도 있습니다.
 그 종류를 나누는 것은 결국 한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정확할 것입니다.
 그리고 헛증의 반대로 불리는  실증의 천식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주로 가을,
겨울에 심해지는데 실천이라고 부릅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아파옵니다. 그리고  호흡곤란을 일으키고 침과 가래가  아주
걸쭉한 편이죠. 그리고 오한 발열을  느끼게 되고 바람을 쐬게 되면  증세가 더
악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로는 가래 끓는 소리가 너무 심하고, 기침을 하면
가슴에 심한 통증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여간 이런 경우에 어떤 분들은 목
구명에서 물소기가 찍찍 나는 경우도  있지요. 입을 다물고 있어도  가래소리가
들리게 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이런  것들을 우리는 천식류 속에서  치료를
해야 되겠는데 굉장히 어렵다고 얘기를 하죠.
 천식 중에서 가장 어려운 경우는 열이 있거나  맥이 굉장히 빠르며 땀은 나되
땀방울이 구슬같이 맺혀 흐르지 않거나, 어깨를 들먹이면서  괴로워하는 경우가
있는대, 이는 난치에 속합니다.
 천식에서는 무엇보다 안정이 우선이빈다.  만복감을 주지 않을 정도로  음식을
적게 들어야 됩니다. 만복감이 들 정도로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아무래도 천식
을 더 심해질 수밖에 없겠죠.
 그 다음에 소금기, 달걀, 조미료, 초콜릿, 메밀, 토란 이런 것들은 모두 들지 않
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것들은 모두 다 천식을 악화시키는 원인 물질이 되겠습
니다. 술과 담배는 물론 금기가 되겠지요. 그리고  자기 자신만 담배 피우는 것
을 금할 것이 아니라 담배 연기가 자욱하지 않은  맑은 공기 속에 있도록 하는
것이 좋지요. 다시 말하면 청결과 적당한 온도 그리고 습도가 잘 유지돼야 합니
다.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민간약으로는  살구씨나 아몬드를 가루내어 꿀에
타서 마셔 보세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밖에 수세미 즙을 받아
봔해 두고 증세가 있을 때 조금씩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또 한가지 방법으로 배시럽 연근즙을 알려드리죠. 배시럽 연근즙은 배 꼭지 부
분을 1cm 정도 두께로 도려내어 뚜껑을 만듭니다. 그 다음  배의 씨와 속 부분
을 도려내고 그 속에 황설탕 1/2컵을 넣은 뒤 배 뚜껑을 덮어 은박지에 쌉니다.
그것을 미리 달구어진 석쇠에 올려 약한 불에서 구워 우러난 즙을 마십니다.

* 배시럽, 연근즙 만들기
1. 배 꼭지 부분을 잘라내고 배의 씨와 속부분을 도려낸다.
2. 그 속에 누런 설탕 1/2컵을 넣는다.
3. 배 뚜껑을 덮고 은박지에 싼다.
4. 약한 불에서 뭉근하게 구워 은박지에 싼 배가 주저앉으면 가제에 밭쳐 그 물
을 마신다.

44. 기가 막힐 때 귤껍질 달인 물이 좋아요
우리들은 '기가 막히다, 기차다' 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
과학만 믿고 있는 몇몇  분들은 이러한 일상적인  용어를 써가면서도 한방에서
얘기하는 '기'를 이해하지못하는 분들이있습니다
자, 그러면 '기'라고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동의보감에서는 ['기'를 음식에서 받
는데 맑은 것은 영기가 되고 탁한 것은 위기가 된다]고 얘기했습니다
이때 '기'라고 하는 것은 '에너지'라고 하는것입니다 에너지라고 하는 것응 선천
적으로 받고나오는 것도 있지만 후천적으로  형성되는 에너지는 음식에서 형성
되기 때문에 비위장 소화기 계통의 소화 흡수력이 좋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비위장 소화기 계통으로 소화흡수된  음식중에서 굉장히 맑은 에센스
는 영양 보충작용을 하고 이밖의 에센스는  질병에 대한 일종의 방위력과 회복
능력을 갖는 에너지가 됩니다
'기'라고 하는 것도 일종의  에너지를 얘기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풍기로  기를
상하게 되면 아픔이 생기게 된다,냉기에 기를 상하게 되면 몸이 떨리게 된다,더
운기에 기를 상하게 되면 열이 나고 답답해진다, 습기로 기를 상하게 되면 부종
이 생기게 되고 복부가 굉장히 그들먹해진다 또 메마른 기에 인체를 상하게 되
면 대소변이 막히게 된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이 같이 자연적인 기가 우리의 인체의 기를  손상시켜도 이 같은 병이 생기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또 한번 너무 안일하면 기가 막히고 기가 몰리기도 한다고 하
였습니다.
 [너무 움직이지 않고 안일하게 지내면 마치 쓰지 않는 문이 녹쓰는 것과 같이
우리들 인체의 기가 막히기도 하고 몰리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기가 막히고 몰릴때는 어떻게 해야  좋은가 하면 동의보감에서는 귤껍
질 40g을 물에 달여서 먹는데 그 이름을 '귤피일물탕' 이라고 하였스빈다. 귤 껍
질 하나만 가지고 끓였기 때문에  귤피일물탕이라고 불리는데 귤껍질이 그만큼
효과가 잇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기를 잘 순화시키는 기찬 약입니까?
 한편 우리들은 기분이라고 하는것에 의해서도 병이 오게 됩니다.  거기에는 일
곱가지 형태가 있고 그것을 7기라고 부릅니다.
 기뻐하는 것, 성 내는 것, 샌각이 많은 것, 근심이 많은 것,  슬퍼하는 것, 놀라
는 것, 겁내는 것 이것이 일곱가지, 즉 7기입니다. 7기가 서로 부딪히게 되면 우
리들 인체의 수분대사가 제대로  되지 못해서 그것들이  뭉쳐 목을 낙는것여럼
됩니다. 이럴때는 가슴이 무척 답답하고 목에 뭐가 딱 달라 붙은 것  같이 굉장
히 갑갑합니다. 이 같은 경우의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분들에게 동의보감에서는
'사칠탕'이 광장히 좋다고 하였습니다.
 사칠탕이라고 하는 것은 반하8g, 적복령6g, 후박5g, 소엽3g, 생강7쪽, 대추 2개
로 이루어진 아주 간단한 처방인데 이것이  바로 목구멍이 막히고 가슴이 답답
한 경우의 기가 막힌 듯한 상태를 잘 풀어주는데 좋습니다.  신경성으로 고생하
시는 이러한 분들에게도 매우 좋습니다. 어떤분들은 더 심해서 속이 더부룩하고
체한 듯 하면서 대 소변도 막힌듯하여 시원함을 못 느낍니다.  이럴때에도 사칠
탕을 이용하는 것이 좋지만 동의보감에서는 '분심기음'을 사용해도 좋다고 하였
습니다.
 '분심기음'의 처방은 다음과 같습니다.
 소엽5g ,자감초3g, 반하.지각 각2.25g, 청피.진피.목통.대복피.상백피.목향.적복령.
빈랑.봉출.맥문동.길경.계피.향부자.곽향. 각2g, 생강 3쪽, 대추  2개, 등심 10줄기
인데 끓여서 따끈하게 복용합니다.
 사람들이 누구와 막싸우다가 제 성질에 목이겨  까무라치면 사람들이 당장 겁
을 내죠. 그래서 일부러 상습적으로 까무라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증세를
바로 '중기'라고 부릅니다. 기에 맞았다는 얘기입니다. 중풍 그러면 풍에 맞았다
는 말이지만 중기 그러면 기에 맞았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정신을 잃는 경우에도 사칠탕이 매우 효과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기에
울체된 경우에는 '교감단'을 사용하는데 공적이거나  사적이거나 스트레스를 받
고 명예와 부가 뜻대로 되지 않아 억울하고 고민하고 먹을 생각이 없고 얼굴이
누렇게 되고 몹시 여위고 가슴이  답답하고 더 부룩할 때  바로 이러한 약들이
좋습니다.
 '교감단'은 향부자600g, 백복신150g을 가루내어 꿀로  알약을 빚는 처방입니다.
한 알이 4g되게 만들어 1회 1알씩 1일 3회 귤껍질 달인 물로 복용합니다.

45. 소갈증엔 다래가 좋습니다.
 '미후도'라고 하면 무척  생소하시죠? 미후도라고 하는  것은 바로 다래나무에
열린 열매를 말린 겁니다. 미후도라고 하는 것은 다래를 약으로 쓸 때 이름이니
까 우리 그냥 알기 쉽게 다래라고 부르면서 설명해 봅시다.
 이 다래는 9~10월에 재취를 해서 말렸다가 약용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가장
품질이 좋을 때가 바로 이때에 사시는 겁니다. 비타민 C가 많으냐구요? 그뿐만
이 아닙니다. 비타민 B1또는 나트륨, 칼륨, 칼슘, 철분, 그리고 카로틴과 아스코
르빈산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아스코르빈산과 탄수화물은 피로를 아주 빨리 회복시키는 작용이 있습니다.
영양작용도 잇스빈다. 그리고 아울러 갈증을 멈추게 하는  작용과 해독작용까지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갈증이 너무 심합니까?K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오르는 정말 한숨
을 내쉬어야지만 좋을 정도로 가슴이 번조롭다는 느낌이 듭니까? 소변이 잘 나
오지가 않고 봐도 항상  잔뇨감이 있습니까? 이럴 때에  바로 다래를 잡수시게
되면 좋다는 얘기가 되죠. 동의보감에서는 소갈증에 좋다고 그랬는데 이말은 요
새 말로 하면 당뇨병에 좋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몸이 말라가면서 갈증이 있고 그리고 음식을 많이 먹느데도 계속 말
라가고 소변 자주 볼 때  쓸수 있다는 얘기지요. 소갈증은 모든  것이 소모되는
질환입니다.
 체내지방이 소모되어 몸이 야위게 되고 체내  수분이 소모되어 갈증이 심해져
서 물을 마셔도 갈증이 가시지 않지요. 먹은음식도 모두 소모되어  금방 허증이
생기지요. 배고픈 것을 참지 못하고 먹어도 먹어도 자꾸 배고파지지요.
 소변도 자주, 많이 보게 되니까 체내 수분은 더더욱 소모되기 마련이어서 갈증
이 더 심해지고 살갗이 마르면서 주름이 잡히고 까맣게 되구요.
 이렇게 소모시킨다고 해서 이런 질환을 두고 동의보감에서는 소갈증이라고 부
르는 것입니다. 이럴 때 대라가 좋다는 것입니다.
 조금 더 나아가서 확대 해석하면 어떻게  됩니까? 방광과 요도에 염증성 질병
이 있거나 또는 한쪽 다리가 가늘어지면서 잘 쓰지 못할때에도 이 다래가 좋다
는 얘기죠.
 하루에 40g 정도씩 끓여서 복용을 하시면 좋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입맛이  없
고 소화가 안될 때에는요, 하루에  80g씩 끓여서 한번 잡숴  보십시오. 참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다래는 감기로 인후에 통증이 있을 때도  좋습니다. 20g 정도를 끓여 그  물을
수시로 마시세요. 물의 분량은  아무래도 좋습니다. 될수록 많은  물을 붓고 푹
끓여 멀겋게 만드세요. 그리고 차 마시듯 수시로 마시면 됩니다.
 물론 이때 이런 방법까지 겸해 보도록 하세요. 목을 힘껏 뻗고 두 팔은 아래로
내려 손가락을 펼칩니다. 전신에 힘을 주어 두 눈을 부릅뜨로 혀를 내밀  수 있
는 데까지 내밀어서 숨이 끊어질 때까지 길게 아악! 소리를 지릅니다.
 숨이 차서 몸이 떨릴 때까지 길게  계속합니다. 하루에 두세 번 되풀이합니다.
이런 방법을 하면서 다래를  끓여 마시면 그까짓감기  인후통쯤이야 금방 낫게
되지요.
 혹시 술 좋아하세요? 그렇다면 다래를 그때그때  달여 드시지 말고 술로 담가
드세요. 맛도 향도 그만입니 .
 말린 다래를 소주에 담그세요.  다래 600g에 소주는  1.8L 정도면 적당합니다.
밀봉해서 그늘진 곳에서 1~2 개월 동안 보관했다가 여과하여 술만 받아서 용기
에 담아둡니다. 그래서 한 번에 20~30mL 씩 마셔 보세요.
 '다래랑 머루랑 먹고 청산에 살으리랏다'하시던  옛어른들이 부럽지 않은 정도
로 멋진 다래술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래술 만들기
1. 말린 다래 600g을 밀폐용기에 담고 소주 1.8L를 붓는다
2.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뚜껑을 잘 닫아 1~2개월 동안 숙성시킨다
3. 술이 익으면 가제나 베보자기로 받쳐 하루에 2~30mL 정도씩 마신다

46. 옻닭이 암에 좋다는 것 아세요?
 위암이 굉장히 심해서 정말로 속수무책이라고 하는 그러한 분의문의가 있었습
니다. 문의 내용은 위암이 심해서 양방, 한방으로도  모두 고치기 어려울 때 민
간요법으로 옻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는데 이것을 사용해도 좋은가 하는 그러
한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옻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는 앞으로  얘기해 드리겠습니다만 어떠한 경우
에도 항암의 보조요법에 불과한 것이지 항암의 절대적인 치료 방법은 아닙니다.
따라서 온갖 항암요법들을 행하시면서 이러한 것들을 보조로 사용해 보시는 것
도 적잖이 효과를 볼 수는  있겠습니다. 하여간 신중을 기하시기를  바라겠습니
다.
 옻이라고 하는 것은 원래 복강 내의 종양성  질환에 특효가 있다고 알려져 있
습니다. 그러니까 복강 내의 종양성 질환, 즉  위암이든 또는 난소나 자궁에 어
떠한 종양이 생겻을 때 이러한 것에도 옻이 도움이 된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보조요법에 불과함을 거듭  말씀드리고 이제부터 옻에 대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옻에는 '건칠'이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옻을 한문으로 표시할  때
'칠'이락 그러죠. 그것을 말렸을 때에는  '건칠'이라고 불립니다. 이 건칠은 옻나
무 줄기 껍질을 칼로 상처내어서 흘러나 오는 진을 모아서 말린 것입니다. 처음
에는 회색이지만 물기를 없애게 되면 검붉은  색을 띠게 되는데 이 덩어리에는
벌집 모양의 작은 구멍이 있고 윤이 나며 쉽게 부서집니다.
 그런데 옻을 칠이라고 그랬죠? 그것을 말린 것을 건칠이라고 그랬다면 생걱은
뭐라고 그러겠습니까?
 그것을 '생칠'이라고 그러겠죠. 생칠은 독은 많습니다. 그러므로 굉장히 주의해
야 되겠죠. 생칠은 밀폐된 가마 안에서 가열을 해서 탄화시킨 후 약용을 해야만
독성도 줄고 위장 손상도 없게 됩니다. 이것을 닭에다 같이 넣어서 복용하는 방
법이 바로 '옻닭'이라고 하는것입니다.
 옻닭이 어디에 좋겠습니까? 지금 얘기한 것처럼  위암을 포함한 복강 내의 종
양성 질환에 모두 도움이  되겠습니다만 우선 여자들이  냉증이 있거나 월경이
불순할 때, 또는 때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월경이 나오는 분들 있죠?  아직 젊은
데도 말입니다. 그러한 분들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그렇다고 어저께 술 마신 것
이 오늘 덜 깼다 하여 그 날 바로 옻닭을 잡수시는 분들은 적겠죠?
 그러면 그 뜻은 뭐가 되겠습니까? 술에 의해서 간이  손상을 받을 때 간을 보
호하고 간의 해독 작용을 돕는 데도 옻닭이 좋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남성들의 강정제로도 이 옻닭은 굉장히 효과가 있습니다. 임상경험에 의하게 되
면 이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옻닭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요?
 우선 건칠과 닭을 함께 삶는 방법이 있습니다.
 혹은 닭 내장을 제거한  뱃속에 새끼 손가락 길이만하게  자른 옻나무 껍질을
100g정도 넣고 푹 고아서 탕으로 만들어 복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떤  방법
이 더 좋은가 하는 것보다는 구하는 대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옻나무의 껍질을 손가락만하게 자른 것은 거재약국에서도 구하기가 어
렵기 때문에 이것은 특별히 옻이 나는 어떤 지방에서 구해야 되겠죠. 여하간 어
찌 됐건 이 두 가지 방법은 모두 효과가 있습니다.
 옻과 닭이 배합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옻을 닭에 넣어서 함께 탕으로
끓이거나 쌀을 넣어 죽을 쑤고  또는 하다못해 닭을 넣지  않아도 달걀 흰자를
풀어서 옻과 함께 섞으면 옻을  탈 염려가 그만큼 적어지기  때문에 옻과 닭을
함께 이용하는 겁니다.
 그리고 꼭 주의해야 할 점은 옻에는  '우르시올' 이라고 하는 화학물질이 있기
때문에 전신에 알레르기 피부염을 일으킬 위험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알레르기성 체질을 갖고 있는 분들은 옻을 아무리 닭에 넣었다
고 하더라도 굉장히 주의를 해야 되겠죠.
 
47. 관절염에 솔잎을 이용해 보세요
 한나라 성재 때에 한 사냥꾼이 원숭이처럼 털이  난 아주 날쌘 인간을 잡았다
고 합니다. 잡고 보니 놀랍게도 그토록 날쌔고 털이 난 인간이 사나이가 아니고
여자였습니다.
 이 여자는 진나라 궁녀였는데 난리를 피해서 산 속으로 들어와서 솔잎과 잣으
로만 연명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만큼 날쌔고 추위를 모르고  지냈다는 겁
니다.
 이 일화가 뜻하는 것은 솔잎이 대단한 자양강장제라는 것이죠. 사실 솔잎은 열
매, 껍질, 뿌리 등과 함께 식용되어 왔었죠.
 솔잎을 김에 쪄서 말렸다가  절구질해서 하얀 가루를 내어  떡을 빚어 먹기도
했는데 이것은 요새 같으면 어디에 좋겠습니까?
 그혈압, 동맥경화증, 또는 중풍 예방제로 좋겠죠. 그리고 아울러서 관절염을 치
료하는 데도 도움이 되겠죠. 솔잎을 김에 쪄서 말렸다가 절구질해서  하얀 가루
를 내어 떡을 빚을 때에 찐 콩을 같이 넣고 빚으면 더욱 좋겠죠.
 이 외에 일본에서는 솔잎의 엑스(추출액)를 만들어서 그것을  어깨에 피하주사
를 놔서 견비통을 치료한다고도 합니다. 그러니까 관절염에 이러한 솔잎 엑스를
피하주사하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이것은  전문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집에서는
하기 어렵겠죠.
 그러면 관절염으로 고생을 하는데 아까 말씀 드린 대로 솔잎으로 떡을 빚기는
어려운 형편일 경우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혈액순환 장애를 개선하면서 관절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이 있습니다.
 우선 솔잎을 구하십시오 억센 것보다  연한 솔잎이 좋습니다. 봄철 어린  잎이
더 좋고 자동차길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채취하는 것이 좋으며,  남쪽을 향해
있어서 햇빛을 많이 받은 잎일수록 좋지요. 그리고 검고 굵은  소금을 구하십시
오. 그래서 솔잎과 가는 모래와 굵은 소금을 함께 광복 주머니에 넣고 Wu서 그
뜨거워진 것을 가지고 관절염 환부에  찜질하십시오. 그러면 아주 도움이  됩니
다.
 가는 모래나 굵은 소금까지  넣기가 번거로우면 그냥 솔잎만  Wu서 찜질해도
좋습니다.
 단, 관절염 중에서 퉁퉁 붓고 벌곃게 성이 나 있으면서  환부가 화끈화끈 열이
달아 있을 때는 찜질을 해서는 안 됩니다. 이때는 냉찜질을 해야겠지요.
 혹은 솔의 생잎이나 말린 잎을 베주머니에 싸서  목욕물에 넣어 우린 물로 목
욕을 해도 좋습니다. 이것을 솔잎 욕탕이라고  하는데, 솔잎 찜질과 마찬가지로
관절염이나 신경통에도 좋지만 솔잎 욕탕이  조는 특유의 장점이 또  있습니다.
피부 미용에 좋다는 것과 심장을 튼튼하게 해준다는 것이지요.

48. 치질엔 모란꽃 끓인 물로 좌욕하세요.
 1720년 대 프랑스의 궁정에서는 왕후와귀족들이 용변을  본 뒤어 밑을 닦는데
종이 대신 모란꽃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왜 하필 모란꽃이었을까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모란꽃이 치질에
좋은 것만은 확실하게 얘기 드릴 수가 있습니다.
 모란꽃에는 하얀꽃도 있고 빨간꽃도 있고 참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붉은꽃이 가장 약효에 좋다고 합니다.
 붉은색 모란꽃을 그늘에 말려 가지고 보관해 두세요. 그랬다가  이것을 적당히
한 움큼 집어가지고 많은 물을 넣고 푹 끓여서 불그스름한 물이 우러나오게 만
드세요.
 그래서 뜨끈뜨끈하고 뜨거운 김이 막 오를때에 그 김을 쏘이면서 좌욕을 하세
요. 이렇게 좌욕을 자주 하시게 되면 치질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입니다.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을 즐기거나 또는 술을 굉장히 즐기시는 분들, 그래서 치
질이 생기신 분들 또는 운동이 부족해서 생긴 치질에 상당히  도움이 되는데요.
이 붉은 모란꽃 끓인 물로 좌욕을 하게 되면 고통이 휠씬 완화 된다는 것은 틀
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아주 지나친 치질 또는 치질이 너무  오래된 경우나 혹은 치루라고 해
서 항문을 안쪽으로 터널을 만들어 농이  흘러나오는 경우 이럴때는 고통을 완
화시키는 효과는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아니니까 달리 치료를 받으셔야
되겠지요.
 붉은 모란꽃은 끓여 가지고 좌욕을 할 게 아니라 이것을 복용해도 좋아요.
 치질뿐만 아니라 하반신의 여러  가지 질병, 그중에서도 월경불순에  좋으니까
아주 살짝 잡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49. 간경화로 고생하십니까?
먼저 편지 하나를 소개하고  메스꺼운 증세에 대해 알아보죠.
 [저는 53세인데 5년 전에 간경화로 복수가 차고 약간의 출혈까지 있어서 누구
도 완치되리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 산돼지  쓸개, 쑥 등
여러 가지를 먹였더니 어떤 것이 효과가  있었는지 현재 혈액검사 결과로는 간
에 이상이 없습니다. 그러나 아직 소화가 잘 안되고 머리. 배. 코가 차고 메스꺼
움이 있습니다. 머리.코.배가 차지 않게 하는 것과 소화가 잘  되고 메스껍지 않
게 하는 방법은 없나요.] 하는 내용으로 보내주셨습니다.
 간경화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문제가 많죠. 그리스 신화에 메두사라고 하는 아
주 머리카락이 예쁜이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 여인이 일종의 화를  입어서 자시
말하면 질투를 당해서 그 아름다운 머리카락이 모두 뱀으로 변했습니다. 머리카
락 하나 하나가 모두 뱀으로 변한 이  여자! 이 여자를 보는 순간 그리고 눈이
마주치는 순간 사람들은 모주 돌로 변해서 죽었다고 합니다.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요, 간경화증에는 복부에 마치 메두사의 머리에 있는 뱀
과 같이 파란 정맥들이 꿈틀꿈틀  많이 나타나는 증세가 연상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메두사 켐투두'라고 부르죠.
 간경화일 때 일단 복부를 봐서 파란 정맥들이 그와 같이 나타났을때에는 좋지
않은 경우입니다.
 아울러 배꼽이 튀어나와 있거나 혹은 쇄골이라고 해서 우리 어깨가 잇ㄴㄴ 빗
장뼈 있죠? 그 빗장뼈가 있는 부분은 움푹 파져 있죠? 그런데 거기가 두툼하게
부어 있습니다. 그때에는 무척 안 좋은 것입니다.
 발가락을 보십시오. 발바닥의 한가운데 오목하게 패어 있는곳이  있죠? 그런데
그 오목한 부분이 편평할 정도로 불룩해져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도 간경화의 경과가 좋지 않은 겁니다. 때로 간경화증은 식도 정맥
류까지 일으킵니다.   
 따라서 딱딱한 음식을 먹었을  때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식도 정맥이 터져서
다량의 출혈로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분의 경우에는 산돼지의 쓸개나 쑥 등 여러 가지를 먹었다고 했는데 여러 가
지 라고 하는 것으로 봐서 종류가 상당히 많았다는 것 같습니다.  
 여하간 현재 혈액검사로는 이상이 없다니까 참으로 다행한 얘기이지만 어떤방
법이든 민간 요법이나 또는 주변에서 일러주는 비법들이 주변으로부터 듣는 민
간요법에 대한 것은 어떠한 내용이라 해도  금방 이용하지 말고 항상 한의사와
상의를 하여 이방법이 본인에게 좋은지를 꼭 알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혈액검사에서는 이상이 없으나 코 또는 머리,배가 항상 차고 소화가  안되며 메
스꺼운 것으로 봐서는 아직 간경화 증세가  완전히 치유 되었다고 볼수가 없습
니다 따라서 이런경우는 여러 가지의 방법으로 치료를 해야 되겠습니다.
메스껍다고 하는 경우에는 일단 유해물질이 몸  안에 있어서 이것을 체외로 내
보내려고  하는 생리적 반응이라고 보셔야 되겠습니다.
이럴경우에는 상당히 좋응 방법 중ㅇ의 하나가 '매실조청'입니다.
매실이라고 하는 것은 간장기능을 강화하는 그러한 작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위와 장이 모두 나빠서 메스껍거나 혹은  여름에 더위를 타서 설사하거나 식욕
이 부진하고 복통이 있거나 구토가 나고 또는 복부가 차다든지 할 때가 있습니
다 이런 경우에 이 매실조청이 효과적이라는 것이지요.
매실 덜 익은 것을 씨를 빼고 으깨어서 끓인 후 즙을 계속 졸여서 조청으로 만
듭니다 찻숟가랄로 1~2숟가랄씩 하루에 세 번  정도 복용하면 간장기능 전체가
굉장히 보강이 될것입니다
하여간 매실조청, 이것은 옛날부터 더위를 물리치고 만성설사, 식욕부진, 그리고
메스꺼움을 고치는 우리들의 가장 보편적인 민간 요법이었고 또 실제로 효과가
컸습니다. 
*매실조청 만들기
1. 덜익은 매실의 씨를 빼고 으깬다.
2. 으깬 매실에 뭉근하게 졸여서 조청을 만든다.
3. 1~2 티스푼씩 하루 세 번정도 복용한다.

50. 위궤양엔 감초를 달여 드세요.
 '약방의 감초' 라는 속담처럼 감초는  많이 쓰이는 약재입니다. 그러나  장시간
복용하게 되면 테소시코티코스텐론 유사 작용으로 하여 몸이 붓고 혈압이 오를
수 있습니다. 즉, 제 2차성 알데스트론증을 일으킬수있으니 오랜 시일에 걸쳐서
매일 너무 많은 양을 가정에서 쓰지는 마십시오.
 그러나 감초, 이것 좋은 점도 참  많지요. 공해시대에 독소를 제거하는데 감초
가 아주 좋습니다.
 또 위궤양에도 좋습니다. 감초만 달여 마셔도 위궤양에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또 감초하고 오적골이라는 약재를 같은 양씩 배합해서 가루내 복용해도 위궤양
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오적골이란 갑오징어 속에 들어있는 뼈입니다.  세 번 내지는 네 번 공복에 온
수로 복용을 하시면 됩니다.
 감초는 항 펩신작용을 하면서 위벽의 국소에 직접적인 항궤양 작용을 하게 됩
니다. 그리고 위장 평활근에 대해서는 진정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위궤양에 좋
다는 것이죠.
 감초 한가지만 다려서 들어도 위산을 떨어뜨리고 항펩신 작용을 하며 평 활근
의 경련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하지만 위궤양이 천공을 일으켰을 땐 안되죠.
 그러니까 위궤양이 어느정도인가 보시고 그리고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을 받으
신후 보조 요법으로 감초와 오적골을 드시면 좋습니다.
 이때 썰어 놓은 감초 중 가장 품질이 좋은 원 감초를 1호 구입하여 살짝 씻어
서 잘말린 것하고 오적골을 같은 양씩 배합하여 가루내 가지고 드세요.
 많은 양을 한꺼번에 드시지 말고 한번에 3~4g 씩  하루에 서너번 공복에 온수
로 잡수시는 거이 좋다는 내용이 되겠습니다.
 잠깐, 여담 삼아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들려 드리지요. 오징어 이야기입니다.
 오징어는 까마귀를 무척 좋아한답니다. 그런데 물속이 사는 오징어가 까마귀를
어떻게 잡아 먹지요? 그래서 꾀를 부린답니다. 오징어가 죽은  척하고 바닷가를
둥둥 떠다닌다고 하는군요. 그려면 죽은 동물의 시체라면 사죽을 못쓰는 까마귀
가 얼씨구나 하고 달려든대요. 그때 오징어는 잽싸게 까마귀를 거머쥐고 물속으
로 잠수하여 맛잇게 먹는다는군요.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예부터 이런 이야기가 전해져 오기 때문에 오
징어를 한문으로 표기할 때 오적어라고 쓰지요. 까마귀오자를  써서 오적어라고
쓰니까 다시 말해서 오징어는 '까마귀의 적수'라는 뜻이지요.
 그러면 오징어의 적수는 누구인지 아세요?
 고래라고 합니다. 고래가 오징어를 무척 좋아 한답니다.
 커다란 입으로 한꺼번에 오징어때를 씹지도 않고 꿀꺽 삼키는  것이지요. 그러
니 소화가 제대로 되겠어요?특히 오징어의 눈은 소화가 잘 안되지요, 소화 안된
이것들은 고래의 뱃속에 뭉쳐 있게 되지요. 어느정도 뭉치면 고래가 거북스러워
합니다. 그래서 바닷물속으로 뱉어버리지요. 이 덩어리는 가벼워서 바닷물 위로
떠오르게 되고 이것이 햇빛과 공기를  받게 되면 굉장한 향기를  발산한답니다.
이름하여 용연향이라는 것이 이것이지요.
 용연향은 작은 덩어리이지만 어떤 것은 무척 크답니다. 영국에서  언젠가 바다
에서 건져낸 용연향은 무려 250kg이나 되더래요.
 이 용연향이 귀하기는 귀한것인가 보지요.
 흥부전에 보면 제비가 물어다준 박씨를 심어 열린 박을 쪼개보니 그속에서 용
연향을 칠한 부채가 나왔다고 하지 않습니까? 용연향 부채는 부치지 않아도 저
절로 찬 바람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그만큼 용연향의 향이 짙다는 얘기지요. 그
러다 보니 향이 짙은 용연향을 약으로도 쓰고있지요.
 용연향 뿐만 아닙니다. 오징어 자체가 약이지요.
 차멀미날 때 말린 오징어를 씹고있으면 괜찮구요. 위궤양이 있을 때 말린 오징
어를 알루미늄 호일에 싸서 구워 가루내어 복용하면 좋다고 하지요.
 그러나 위궤양에는 말린 오징어보다 갑 오징어  속에 있는 오적골이라는 뼈가
더 효과 있지요.
 그래서 위궤양에 오적골을 감초와 함께 가루내어 드는 거랍니다.
 한번 해보세요.    

51.양파는 동맥경화나 고협압에도 좋습니다
언제인가 해외토픽에 이런 얘기가 있었습니다
'이란의 한노인이 장수했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건강했습니다.  결혼생활도 원만
해서 자녀를 굉장히 많이 두었습니다. 그 건강이나 장수의 비결이  뭔가하고 그
를 인터뷰한 결과 양파를 굉장히 다량으로 매일 복용을 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
졌습니다. '
그리고 여름철에는 양파만큼 좋은게 없다고들 합니다. 양파의  원산지는 페르시
아죠. 우리는 아라비아 쪽의 사람들을 회회인이라고  불렀죠. 그래서 양파를 한
문으로 표현할때에 '회회총'이라고 부릅니다. 물론 본초강목  그리고 동의보감에
는 이것을 회회총이라고 하지않고 '산총'이라고 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양파는 아주 맵고 그리고 열이 있는 식품인데 이것을 익혀 먹
게 되면 굉장히 달고 맛있다.]고 얘기햇습니다.
그러나 양파가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오래 먹게되면 정신이 산만해지거나 맥
을 손상시킵니다. 양파는 성욕을 자극하는 효능도  있는데, 너무 과다하게 복용
을 하면 결과적으로는 성욕에  손상을 주게됩니다. 즉,그 자극의   정도가 너무
커서 결국은 손상을 받게 된다는 것이죠.과연 정말 그럴까요?
양파는 아무래도 열성 식품이고 맵기 때문에 눈을 침침하게 만들수가 있습니다.
또 본초강목과 동의보감에서는 충치를 앓는 자가  양파를 먹게 되면 더 심해진
다고 얘기했습니다. 아무튼 이 양파의 역할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요?
소나 말의 뼈를 삶을 때 양파를 넣고 삶게 되면 뼈가 아주 물러진다고 합니다.
갈비찜을 할 때에 요즘 뭘 넣고 합니까? 키위를 넣고 갈비찜을 하면 갈비가 굉
장히 물렁물렁해지고  아주 부드러워진다고 하죠. 양파를 넣어도 마찬가지 효과
가 나타나는 것입니다.바로 이것은 옛날 본초강목과 동의보감에 나와 있던 방법
들입니다. 이렇게 뼈까지 물러지게 할 정도로 강력한 작용은 우리 몸 속에 어떤
결석이 생겼을때에 이것을 흩어지게 하고 체외로 배출시켜 주는 데에도 상당히
도움이 된다는 뜻입니다.
양파는 심장병에 특효가 있을 뿐만 아니라 속을 덥히고 소화를 촉진 시키며 식
욕을 증진 시킵니다. 그러니까 여름철에  식욕이 떨어지고 소화가 덜되고  배가
괸장히 냉해지고 할 때 에도 양파가 매우 좋다는 것입니다.
 '오자의 기 ' 그러니까 일종의 모든 내장기 에너지를 상당히 이롭게 해 줍니다.
그것 뿐만이 아닙니다. 고혈압과 동맥경화레도 상당히 유효합니다.
 양파 껍질에는요, 프라노이드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것은 혈관을 강화 시키
는 작용이 있습니다. 양파에 있는 나트륨과 칼륨의 양을 비율로 따져 본다면 칼
륨족이 많습니다. 칼륨은 나트룸을 제외하고 배출시키기 때문에 칼륨을 많이 섭
취하게 되면 염분 제한의 효과까지 있게 됩니다.
 우리 조금 더 양파 쪽으로 애기해  볼까요? 양파에는 '씨시티유도체'라는 성분
이 들어있는데 이것은 혈관의 내벽이나 혈액 그자체에 작용해서 혈액순환을 원
활하게 해주는 작용이 있습니다. 혈액순환이  잘되면 더불어 혈압 상태가  개선
되겠죠. 그래서 동의보감에서도 고혈압과 동맥경화증 같은데 유효한  것처럼 풍
에도 상당히 효과적인 것이 양파라고 얘기 했습니다. 바로 이런 까닭입니다.
 여름철이 되면 여자들 짧은 치마 입고  지나다니죠? 그걸 보면 다리 오금있는
데가 퍼렇게 정맥이 솟아가지고 꼭 지렁이가  기어가는 것처럼 혈관이 마구 툭
툭 튀어나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달리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  말의 다리에도 이런 정맥류가 생길수
있습니다. 그때에 어떻게 하겠습니까? 프랑스에는  양파를 먹였다고 합니다. 그
러면 이것이 풀어진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몸에도 정맥루가 잘  생깁니
다. 이럴때는 혈전을 용해하고 혈액순환을 개선시키는 양팍 상당히 도움이 된다
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당뇨병에도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당뇨병으로 피로한 것은 체내에서 탄수화물
의 분해가 불완전해서 젖산이 축적되기 때문이고 이 젖산이 단백질과 결합하게
되면 근육을 수축시킵니다.
 바로 근육의 피로감을 회복시켜 주는 게 양파입니다.
 이 양파는 불면증에도 상당히 좋기 때문에 링 모양으로 썰어서 머리맡에 펼쳐
놓기만해도 공기중의 이 성분이 호흡에 의해서 체내에 흡수되어 불면증을 고칠
수 잇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여름철에 소화가 안되고 식욕이 없고 잠 못 주무시는 분들은 양파를
이용해 봅시다.        
52. 당뇨가 있다구요? 가시오갈피를 드세요.
 우선 두통의 편지를 소개해 드리죠.
 [저는 당뇨병으로 진단을 받은지 꼭 41년이 되엇습니다. 머리가 아프고 무엇이
들어간 것처럼 눈물이 나오며 눈이 시큰거리고  두 손 두발이 다저리고 더불어
옆구리, 가슴, 등 깊숙한 곳에서 결리는 통증을 자꾸 겪게  됩니다. 일을 하면서
도 신경은 늘 몸의 아픈 부위에 가 있어서  일상 생활도 그다지 편안하지 않습
니다. 좋은 치료 방법이 없을까요?]
 두번째 편지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원래부터 정력이 좋은 편은 아니었으나 당뇨가 있고 30개월 전부터는 부부생
활이 아주 어려운 실정입니다.] 하는 내용입니다.
 두 통의 편지 내용이 모두 당뇨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왜 두편을 다 소개해 드
렸는가 하면, 둘다 특징적인 게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 는 뭡니가? 당뇨 때문에
머리가 아프 답니다. 눈에 무엇이 들어간 것 같기도 하고 눈물도 나며  눈이 시
큰거리고 하고 두 손과 두발모두가 저리기도 하답니다.
 두변째 편지는 당뇨가 있는데 요새는 부부생활까지 어려운 실정이라는 호소입
니다.
 한방에서는 당뇨라는 것을 '소갈증'이라고 부릅니다. 아주 옛날  춘추 전국시대
서부터 한방에서는 '소갈증'이라는 이름으로 당뇨병을 진단해 왓고 그것을 예방
하려는 방법들이 계속 애기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동의보감에도 이 당뇨병! 즉 소갈증에 대해서 상세하게 구분을  해놓고
그것을 휴유증이 무섭다는 애기를 했습니다. 지금 두분은 모두 당뇨병의 초기가
아니라 당뇨병의 후유증 앓고 있는겁니다.
 당뇨병의 후유증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신장의 병변'입니다. 신
장이 나빠집니다. 그리고 두변재는 신경이  나빠집니다. 어떤 신경이냐구요? 운
동신경, 지각신경 모두가 나빠집니다. 결국은 몸이 쑤시면서감각이 둔해지고 저
리기도 합니다. 아울러서  성신경까지도 쇠약해 집니다.  그래서 상당히 고통을
받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망막증처럼 눈에 이상이  옵니다. 백내장이 오거나 망
막증이 오기도 합니다. 이러한 것들이  당뇨병 후유증의 세가지의 특징이  라고
얘기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후유증을 푸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
요? 동의보감에서는 참으로 여러 가지의 방법들을 애기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후유증을 푸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특히 '가시오갈피'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것은 북한의 민간요법중의  하나입니다. 물론 동의
보감에도 많이 나옵니다.
 북한에서는 민간요볍이 크게 발달하고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의
료혜택이 많지 않아서 대부분 스스로 해결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게 어느
정도냐 하면 김일성의 잠자리에도 민간 요볍이 응용될 정도입니다.
 김일성의 이불은 무엇으로 되었을까요? 김일성의 이불은 참새의 털로 되어 잇
답니다. 그것도 참새 어느 부위의  털이냐 하면 턱 밑에 있는  부드러운 털로만
만들었답니다. 그러니 이불 하나 만드는 데 참새의 턱 밑 털이 얼마나  많이 들
어갔겠습니까? 또 김일성이 자는 자리의 밑바닥에는 신체부위 부위마다 거기에
알맞는 약재들을 깔아 놓았다고 합니다.
 이와같이 북한에는 민간요법이 발달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동의 보감을 응
용해서 나온 만간요법 중의 하나가 바로 '가시오갈피'입니다. 이것은 러시아에서
도 굉장히 중요시 하는  식물입니다. 러시아의 '브레이크만'이라고 하는  교수가
고려 인삼보다 이것이 훨씬 효과가 좋다고 전세계 적으로 떠드는 바람에 한 대
는 고려인삼의 수출길이 막혔던 적도 있습니다. 이렇듯 '가시오갈피'는 세계적으
로 유명합니다.
 가시오갈피의 줄기 껍질은 중추신경을 흥분시키는 작용을  해서 피로 회복 작
용도 합니다. 또 면역능력을 부활시키는 작용도 합니다. 여러분,  방사선을 많이
쪼이면 나쁘다고 그러죠? 그런데  이 가시오갈피는 방사선 방어 작용까지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백혈구를 증가시키는 작용도  있습니다. 강장 작용도
있습니다. 소염작용도 합니다. 거담도 시킵니다. 아울러 혈당강화 작용  또한 큽
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로하신분들! 동맥경화증이 잇는 분들!  또는 저혈압이 있는분
들! 관절염, 신경통이 있는분들! 그리고  당뇨병있는 분들까지도 이 가시오갈피
를 하루에 15g씩 끓여 마시면 상당히 도움이 된다는 애기가 나오는 겁니다.

53. 나이 들면 뼈에 구멍이 생기기 쉬워요.
  [운동도 많이 하고 있고  휴식도 많이 취하고  과로하지 않는 편이고 식사도
아주 정상적으로 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폐경기 이후에 신경이 상당히 예민해지
면서 뼈가 약해진 듯합니다. 무릎도  그렇고 등 있는 쪽이 몹시  아프기도 합니
다.]
 이러한 내용으로 골다공증의 진찰을 받고 여기에 좋은 방법을 문의해 오신 분
이 있습니다.
 우선 골다공증이란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말씀드리죠. 이름 그대로 골다공입
니다. 즉 벼에 다공이 생겼다는 얘기입니다. 뼈  속이 거칠고 골수가 부실한 것
입니다. 뼈의 근골 기질과 골염이 모두 줄어든  상태,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뼈
에 바람이 든 것처럼 뼈 조직에 구멍이 생기면서 물렁해져 가지고 부서지기 쉬
운 상태를 우리는 골다공증이라고 합니다.
 원인이 뭘까요? 뼈는 미네랄을 저장, 필요에 딸서 혈액 속으로 보내게 되고 칼
슘을 흡수해서 뼈를 단단하고  강하게 만듭니다. 인체내의 칼슘은  99%가 뼈와
치아에, 그리고 나머지 1%만이 혈액 속에 있어서 이것이 근육의 수축과 신경의
전도 등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혈액 속에 칼슘이 부족하면 뼈가
약해져서 골다공증이 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후천적인 영양 보충을 하는 비장이 약해졌거나 혈액을 저장하
는 간장의 기능이 약해진 경우 그리고 호르몬 기능르 포괄하는 신장 기능이 약
해진 경우에 골다공증이 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이 주의를 해야 될까요? 이것은  폐경기 이후의 여자들 병이라고 보
통 알고 있죠? 예, 그렇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많이 옵니다.
 그러나 65세 이상의 남녀 노인들은 모두 주의해야 합니다. 남자라고 예외는 아
닙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는 폐경 이후에 급격히 뼈의 밀도가  줄어들기 때문에
굉장히 주의를 해야 됩니다.
 그러면 65세 이상 나이든 분들에게만 오느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요새는 젊
은 여성 분들에게도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살을 빼겠다고 다이어트를너무 지나체게 하기 때문에 그러한 분
들에게는 골다공증이 쉽게 오게 됩니다. 그러니까 지나치게  굶어가면서 다이어
트하시는 분들, 젊으신 분들도 아주 많이 주의하셔야 됩니다. 평송에 월경이 있
다 없다 한다거나 없는 날이 더 많거나 월경이 불순한 그러한 여성들은 나이가
들수록 골다공증이 빨리 올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운동이 너무 지나친 분들, 그리고 운동이 너무  부족한 분들도 주의
하십시오. 몸집이 굉장히 작은 여성들 있죠? 뼈대가 선천적으로 작은 분들이요.
이런 분들은 골다공증이 오기가 쉽습니다. 칼슘 섭취가 평소에 작은  분들도 마
찬가지입니다.
 그러면 증세는 어떨까요? 우선 허리가 아파옵니다. 아주 가벼운 은근한 통증이
특징입니다. 등 한가운데가 함께 아픈 것도 특징입니다. 등뼈는 대사가 가장 활
발하게 일어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등뼈가 물렁해져서 등이  구부러지고 점점
키가 구부러지고 점점 키가 작아지면서  척추골이 앞쪽으로 굽어져서 세모꼴이
되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척추가 굽는다는 얘기죠.
 편평축 허리 같은 데는 C자형으로 약간 오목하죠. 그런데 거리가 평평하게 펴
집니다. 뼈 속의 가로 세로로 줄기들이 얽혀 있는데 그중에서 가로롤 뻗은 줄기
가 없어지고 세로의 것만 남기 때문에 이런 현상들이 있게 됩니다.
 그리고 골절을 일으키기가 굉장히 쉽습니다. 그래서 나이드신 분들  밤에 주무
시고 아침에 일어나다가 이부자리에서 퍽  쓰러졌는데 늑골이 골절됐다고 진단
을 받는 경우들도 많습니다. 주의하십시오.
 골다공증은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뼈가 녹을 때  골기질이 파괴되
어 우선 단백질이 녹아나오고 다음 칼슘이 녹아노오는데 이것이 혈관에 찌꺼기
가 되어 동맥경화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예방해야 될까요? 무엇보다 칼슘 섭취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칼
슘의 흡수가 잘 안 되거나 그 양이 너무 적어도 문제가 되기 때문에 우유, 치즈
같은 우제품들이 상당히 좋습니다. 그리고 뼈째 먹는 생선, 말린 새우, 멸치, 시
금치 같은 식품들도 상당히 좋습니다. 특히 칼슘 함유가 많은  시금치는 갱년기
에 잘 나타나는 고혈압, 변비, 어지럼증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에 많이들 먹어야
합니다.
 그 외에 깨도 좋습니다. 칼슘의 흡수를 좋게 하려면 단백질이나 지방질의 영양
소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깨를  볶아 가루내어서 버터에 버무린  참깨
버터 같은 것이 좋습니다.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C,  비타민D같은 것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아울러서 한방에서는 '반룡환'이라는 처방도 있습니다. 칼
슘 함량이 많은 녹각이 주재료로 구성된 처방입니다.

54. 초기 위궤양에 연뿌리 경단이 좋습니다.
 위궤양에는 연뿌리 경단이 아주 좋습니다.
 먼저 연뿌리 경단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드리죠. 연뿌리를 잘 씻어서  껍질째
갈아 놓습니다.
 그리고 달걀 흰자위, 조미료 등을 그 연부리 간 것에 같이 넣고 거기에다가 녹
말가루를 넣은 다음 잘 반죽을 해서 경단을 빚어 기름에 튀겨내면 돕니다. 아주
간단하죠. 물론 이때에 닭고기라든지 또는 뭐 목이버섯이라든지 이런 것을 채썰
어 잘 혼합해 가지고 경단을 같이 만들어도 좋겠죠. 그러나  번거로우시다면 그
냥 연뿌리를 씻어서 껍질째 간  다음 달걀 흰자위 그리고  조미료 약간 그리고
녹말가루를 잘 반죽해서 기름에 튀기시면 아주 훌륭한 연뿌리 경단이 만들어집
니다.
 연뿌리를 한방에서는 우절이라고 했는데 동의보감에서는  이 우절이야말로 각
종 출혈성 질환, 빈혈, 기침 등에 아주  좋을 뿐만 아니라 초강력 강정작용까지
가지고 있고 아울러서 비위장 소화기 계통에도 상당히 좋다고 얘기하고 있습니
다.
 위궤양이라는 것은 위 점막부터  시작된 위벽의 아주 극히  특이한 조직 결손
질환이죠. 다시 말해서 위벽에 한  개 내지 소수의 원형 또는  타원형의 궤양이
생기는 질환인데 위액의 강한 산성작용으로 위벽 자체가 소화되는 것이므로 이
것을 우리는 소화성 궤양이라고 부르죠. 이거 40대 남자에게 많이  나타난다 하
지만 아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젊은  분들에게도 흔하기 때문에 설마하고 안
심해서는 안됩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부위는 위의 끝  부분과 십이지장이 시작되는 부위이기
때문에 총칭 위·십이지장 궤양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대개 통증, 출혈 그리
고 위산의 과다 증세 등이 나타나는데 이 한 개의 특징 외에 만약 출혈까지 있
게 되면 대변도 검어지지요.
 이 정도까지 되면 연뿌리 경단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의사의 진단을
받고 올바른 치료 방법을 택하셔야 됩니다. 연뿌리 경단은 초기  위궤양 환자들
에게 효과가 있습니다.
 초기 위궤양을 동의보감에서는 조잡증이라고 했습니다. 배고픈 듯하기도 하고,
아픈 듯하기도 하고, 가슴이  답답하여 편치 않고, 트림이  나고 혹은 흉복부가
막힌 듯 부푼 듯하며 매스껍고, 점차 상복부 통증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지요.
 이럴 때 연뿌리가 좋다는 것인데, 꼭 경단이 아니면 어떻습니까?  그냥 연뿌리
생것을 강판에 갈아 생즙을 내어 마셔도 좋고 혹은 프라이팬에 놓고 진이 줄줄
흘러 나오도록 갈색이 되게끔 볶아 반찬으로 먹어도 좋겠지요.
 이것을 연근조림이라고 하지요.
 연부리를 끓는 물에 식초 몇 방울 넣고 살짝 데쳐 내어 찬물에 헹굽니다. 그리
고 프라이팬에 놓고 간장을 넣은  다음 재료가 잠길 정도의  물을 부어 한소끔
끓입니다.
 물이 끓어오르면 불을 줄이고 서서히 조려서 조림  국물이 반쯤 줄었을 때 물
엿을 넣고 국물이 다 졸 때까지 바짝 조리면 됩니다.
 반찬감으로는 연근조림뿐 아니라 연근튀김도 좋지요.
 식초물에 담가 아린맛을 우려 낸 연뿌리를 잘게 썰어 밀가루, 녹말가루를 반씩
섞어 물로 걸쭉하게 반죽한 뒤 소금을 조금 쳐  튀김옷을 만든 것으로 옷을 입
혀 끓는 기름에 튀기면 먹기에도 좋은 연근튀김이 되지요.
 연뿌리에는 필수 아미노산과 레시틴이 있습니다. 필수 아미노산 중에는 아스파
라긴산, 아지닌, 타이로진 등이 함유되어 있구요. 특히 아스파라긴산은  피로 회
복제인 각종 드링크제에도 들어 있듯이 독성물질을 중화하는 작용이 있는데, 이
성분이 부족하게 되면 몸이 허해지고 천식이나 두드러기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
에 걸리게 되면 위궤양을 초래한다고 하지요.
 그리고 아지닌, 타이로진은 성장과 발육을  관장하는 필수 아미노산이며, 레시
틴은 강장, 강간 효능까지 있으니까  참 좋겠지요? 연뿌리에는 비타민C도 엄청
나게 포함되어 있답니다.
 이제부터 연뿌리, 정말 즐겨 들도록 하세요.

55.오십견일 때는 엄나무 껍질을 끓여서 차처럼 마시세요
어깨가 아프시다는 분의 편지를 하나  소개하면서 어깨아픔에 효과적인 방법에
대해서 말슴드리죠.
[저는 52세의 회사원입니다.40세때부터 허리와 무릎의  통증으로 고생하다가 지
난해 10월부터 오른쪽 어깨의 통증이 발병해서 행동에 불편을 느끼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치료를 받아 보았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오십견
이라고 하는데 자세한 처방을 부탁드립니다.]
과연 이것이 오십견인지 아닌지 편지의  내용만으로는 진단을 내리기가 어렵군
요. 오른쪽 어깨가 아프고 행동에 불편을 느끼고 있다는 말만 있지,보다 자세한
내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십견하고 아주 비슷한 증세로 '견수증후군이라고 하는 일종의  신드롬이 있는
데 그것은 50세 이상인 분들에게 많이  오는 증세로 만성적이고 통증이 굉장히
광범위하게 번져옵니다. 그래서 그 어깨 둘레 근육이 경화,즉  굳어집니다 .만져
보면 어깨쪽의 근육이 딱딱하고 그 아픈  쪽의 손가락까지 아프게 됩니다 그러
다 나중에는 아픈쪽의 손가락이 안으로 구부러진 상태에서 펴지지 않을 정도가
되기 도 합니다 그러다가 운동 기능이 회복되지 못하면 손가락 같은 곳의 근육
들이 모두 뻣뻣해져서 경련을 일으키기도 하기 때문에 단순하게 편지내용의 증
세를 오십견이라고만 볼 수 없겠습니다  그렇다고  아직 반년밖에 되지 않았으
니 견수증후군이라고도 할 수가 없군요
명확히 구분한 다음 이것이 오십견이라고  진단된다면 제가 말씀드리는 방법을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오십견은 오십어깨라고 하는데 실질적인 전문용어는 '어깨관절주위염'이라고 합
니다.흔히 어깨 주위의 관절들이 노화해서 오는데 밤에 주무시다가 통증 때문에
개기도 합니다. 움직임이 굉장히 불편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것은 갑자기 악
화되기보다 완만하게 진행 됩니다. 아울러서 팔이라든지 견갑골과 견갑골사이의
등살이라고 얘기하는 곳까지 확산되는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특징적인 것은 '상완이두박근'이라고 하는 근육이있습니다. 어깨 밑의 위
쪽 팔에 보면 잡혀지는 근육이 있는데 그 부분에 고정적인 압통점이 있습니다.
이것이 오십견의 특징이므로 이것이 있는지 없는지 잘 구분하십시오. 그리고 어
깨 관절을 옆으로 젖혀서 올리거나  후상방으로 들어올리기가 상당히 힘들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단 오십견으로 확정이 되었다면 첫 번째로 외용  방법이 있
고 두 번째로는 내복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 외용 방법으로는 천남성이라고 하는 약이 있습니다. 이것을  썰어서 말
려 가지고 가루를 냅니다. 거기다가 밀가루, 식초를 같이 넣어서 걸쭉하게 반죽
을 합니다.
천남성은 건재약국에서 구합니다. 천남성이 1의 비율이라면 밀가루도  1의 비율
로 넣고 식초는 반죽했을 때 걸쭉하게 될 정도로 넣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가제
에 싸서 환부에다 댑니다.몇시간이 지나면 그 환부가 새빨갛게 성이 납니다. 그
러면 이것을 떼고 한참 쉬었다가  다시 대십시오. 이 천남성에는 독이  좀 있기
때문에 새빨갛게 성이 나게 됩니다.
우리가 뜸을 뜨게 되면 환부가 타지 않습니까? 타면서 백혈구가 늘어나서 염증
이 없어지고 병이 낫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천남성을 붙여서 그 부위를 벌겋
게 발적시킬수록 그 부위의 혈액순환이 더 촉진되며 아울러 소염작용을 일으키
는 인자들이 몰려와서 그 부위의 영양,산소공급이 좋아져서  나을수가 있는것입
니다. 대신에 피부에 큰 손상이 없도록 장기간 붙이지 말고 자주 갈아 붙이신다
면 더욱 도움이 됩니다.
 다음은 내복약입니다. 내복약은 엄나무 껍질이  매우 좋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 방학동안 어느 산사에 가서  좀 있었는데 스님께서 신경통, 특히  어깨 아픈
분들에게 약을 지어주어서 신도들이 병을 고치겠다고 몰려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알 수 없는 약이 무얼까 하고 굉장히 궁금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것이 바로 엄나무 껍질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엄나무 껍질은 '해동피'라고 불리는데 건재약국에서 살 수 있습니다. 풍을 제거
하고 담도 제거 한다는 약인데 하루에 10g~20g씩 끓여서 차처럼 여러번 나누어
마시면 되겠습니다.

56.요통에는 부추술과 술 목욕이 효과가 있어요.
 요통, 이것은 아무리 얘기 해도 다  못할정도로 내용이 너무 많습니다. 그만큼
허리가 아픈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운전  조금만 해도 허리가 아프고,조금만
누워있어도 허리가 아프고... 그래서 저는 항상 그런 얘기를 합니다.'방바닥에 방
석 깔고 앉지 마십시요.'라고요.
우리는 흔히 음식점에 가서 의자에 그냥 앉으라고 하면  좀 푸대접 받는 것 같
고,방석을 깔고 앉으라고하면 더 대우 받는 것 같아서 대개 항상 방석  깔고 앉
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허리에 굉장히 좋지가 못하다는 것을  아셔야 합
니다. 그리고 운전하실때도 상당히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허리가 아픈 원인에
는 허리를 갑자기 삔 경우가 굉장히 많지요. 그러니까 좌우 어느 한쪽이 아프거
나 앞느로 구부리면 통증이 굉장히 심해지면  서 기침이 나거나 재채기를 해도
아플때는 혹시 척추간의 완충기 역할을 하는  추간판에 문제가 있나 알아봐 주
셔야 됩니다. 그리고 허리에서  다리까지 죽 아픈 경우도  있는데, 이때도 역시
앞으로 구부렸을 때 더 아픈 경우가 있고요, 정지 상태에서 움직이려고 할때 아
픈데, 조금만 더 움직여 주면 통증이 좀 풀어지기도 합니다.
이것도 역시 척추가 변형된 경우가 아닌가 알아봐야 됩니다. 그리고  심한 통증
이 계속되는데 아주 판자 처럼 경직되어서 구부릴수 없거나, 혹은 배뇨곤란까지
있을 정도로 허리가 아프기도 합니다. 이럴때는  특수 진단이 필요합니다. 그래
서 허리가 아프다 하면 부심코 넘어가지 말고 ,일단 전문의와 상의를 한  뒤 대
책을 세워야지요.
그러나 진찰후 특별한 질병이 없이 허리가 아플 때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방법
을 알려 드리죠.    
부추로 술을 담가서 잡숴 보셔요. 부추  60g 정도를 물 10컵에 끓여 한  컵으로
졸여서 그 한컵 졸인 물에 청주를 4분의1컵 정도 부어서 섞으세요. 이렇게 해서
마시면, 남자들은 물론 잘 마실수 있겠으나 술을 잘 못 마시는 여자분들도 쉽게
마실 수 있습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부추는  정구지 또는 졸이라고  불리우는데 어혈을 굉장히
맑게 해준다.]고 합니다. 우리  몸속의 피를 맑게 해주지요.그리고  우리의 몸을
매우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추의 씨는 허리가 아프고 ,무릎이 약하고 무릎까지 시큰거리고 심지어
는 밤에 꿈속에서 몽정을 하는 경우, 그리고 여자들의 백대하에까지  두루 좋다
고 합니다. 남녀 성인들의 요통에는 이것 한 번 해 볼만하지요.
동의보감에서 적극적으로 권했던 부추술 한번  마셔 보십시오. 그리고 이  속에
청주도 섞는다.하니까 청주가 마치 우리나라 술이 아니고 일본 술처럼 자꾸 dh
해를 하시는데, 청주라는 것은 그대로 맑은 술입니다.
청주가 일본으로 전래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는 신라 [법사방]이라고 하는 의서가
있는데 ,거기에는 '온주를 약욕으로 쓴다'고했습니다.그것으로 미루어 보아 약으
로 쓰였던 술이 아주 탁한 탁주가 아니라 맑으느청주라는 것을  알수가 있지요.
이것이 일본으로 전해져서 일본의 청주가 유명해진 것 뿐입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역시 이 청주를 목욕물에  섞어서 목욕을 햇던 경우도 있습
니다.그러니까 결국은 청주를 목욕탕물에 섞어서 ,즉  탕욕조 하나 가득에 청주
2리터 정도를 타서 그 물로 다뜻하게 목욕을  하면 요통을 쉽게 고칠수가 있습
니다.특히  그럴때는 전신을 다담그는 것도 좋지만 횡격막 이하 쪽으로  집중되
겠지요.그러면 자연적으로 허리가 더 좋아집니다. 부추술 그리고 청주를 욕조에
타서 하는 술 목욕 모두가 요통에 좋은 민간요법입니다.

*부추술 만들기
1.부추 60g+물10컵이 1컵이 될때까지 끓인 다음 부추는 체로 건져낸다.
2.여기에 청주 4분의1컵을 섞어서 마신다. 단 위장이 약하거나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은 피한다.

57. 신경불안증에는 멸치나 백합 달인 물이 좋아요
동의보감 중에 내경편 권1을 보면 [심자일심지주]라는 원문이 있습니다.
우리말로 쉽게 풀이하면 마음은 몸의 주인이 된다 라는 뜻이죠, 그러니까 결국
마음을 얼마나 중요시 여겼는지 알 수가 잇습니다.
특히 마음의 병이라고 할수 있는  불안, 강박관념의 심경증과 마음에  고민으로
생기는 심신증 같은 것으로 흥분하고 초조하거나  우울하고 가슴이 뛰는 등 정
신신경계 장애가 오는 것을 우리는 신경불안 증이라고 얘기하죠.
어는 때는 얼굴에 열이 나고 손발이 찬 경우도 있고 ,또 어느 때는 어깨가 결리
고 머리가 아프며 냉증과 어지럼움도 동반하게  됩니다 또 어느때는 갑자기 발
작적으로 흥분, 불안 해지게 되는데 이는 여성이 화끈거리고 피가  머리로 몰린
듯하고  흥분, 불안 해지는 분들은 심장 또는 혈관계통의 질화을 주의해야 합니
다..  그러면 이러한 신경불안증을 어떻게 하면 해소시킬수 잇을까요?
동의보감에서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병을 다스리고자 하면 먼저 그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그 마음을 반드시 바르게
하여 도에 합당하게 하고 병자로 하여금 모든 마음속의의심이나 걱정,  생각 도
는 모든 불평을 제거해야 한다. 세상만사 모든  것이 공허요, 종일 이루어 놓아
다는것도 모두 망상이요.내 몸도 알고 보면 모두 헛된 환념이고 화나 복또한 모
두가 본시 없는것이며 생이나 죽음이나 모두 한낮 꿈과ㅣ 같은 것이라 한번 깨
닫고 나서 이를 알면 마음이 자연히 청청해져서 질병도 자연히  낫게 된다.이렇
게 되면 약이 입에 이르지 않았는데도 병은 이미 나은 것 같고 참된 사람은 도
에 가깝게 이르는 것이다.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결국 마음으로 병이 생기고 병은 마음으로 고친다는 얘
기가 되겠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기가 조금 힘드신 분의 경우  실생활에서 어
떻게 했으면 좋겠는가 하는 건데, 우선 손발을 따뜻하게해야 됩니다. 그리고 시
금치 같은 식품들이 신경불안증을  많이 해소 시키는데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죠. 신경 흥분을 진정시키고 사고력도 높이며 뇌의 활동을 강화  시키기 때문
입니다. 그리고 취침 전 30분쯤 전에 미지근한 온수에 목욕을 하시면 많이 도움
이 됩니다. 한방에서는 백합병이라는 병이 있는데 백합병은  현대의 노이로제와
같은 증세입니다. 그러니까 말 안 하고 침묵을 지키고 말을  한다고해도 굉장히
적게 하며, 졸리면서도 잠이 오질않고 또 움직이려고 해도 움직여지지  않고 먹
으려고 해도 입맛이 당기지 않아 못먹게 되며, 어느때는 오한이나  발열이 나며
입도 쓰고 소변도 붉고 맥도  빠르고 한 것을 백합 병이라고  그럽니다. 그런데
그 백합병에 좋은 약이 바로 백합이라고 합니다. 백합은 나라의 뿌리지요. 그러
니까 이나라의 뿌리가 100개 뭉쳐서 이루어진 것이 백합이라고 합니다.
백합은 막이 달고 독이  없습니다.꽃이 핀걸 약으로 쓰는데요.  이 것이 신경을
안정시키는데 그렇게 효과가 있습니다. 이뿌리를 굴로 버무려서  찧어서 먹으면
되는데 하루에 15g내지 30g 정도로 하루에 두 번 잡수시면 되겠습니다.
 또 한가지 방법은 멸치를 많이 잡수세요. 멸치는 칼슘, 인,  철분, 나트륨, 칼륨
이 듬뿍들어 있는 식품으로 특히 칼슘의 함유랴이 많아 신경 안정에 큰 효과를
냅니다.
 우리 식탁에 자주 오르는 된장국에 멸치를  이용하면 건강유지에도 도움이 되
고 신경 안정제로도 가치를 발휘 할 수  있습니다. 멸치볶음, 멸치 튀김도 자주
만들어 잡수세요.
*신경불안증에는 칼슘 성분이 풍부한 멸치를 먹으면 효과가 있다.

58. 마음이 편안해지는 처방을 알려 드리죠.
 사람에게는 잘먹고 대소변을 잘보고 그리고 잘 자는 것 이세가지가 가장 중요
라다고 그럽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의사가  약으로 병을 고치려고 하다가  병을
못고치게 되면 '더이상 이 환자를 고칠 수  있는길은 없다. 그러나 잘자게 하고
잘 먹게하고 대소변을 자로게만 만들어 주면  설령 약으로 병을 고치지는 못했
다 해도 그 사람이 병을 나을수 있는 길까지는  인도 해 줄 것이다.' 라고 얘기
를 해줍니다. 이러한 문제는 의사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의
사도 자칫잘못하게되면 질병에서 건져내 주지 못하고 오히려 누구도 고치지 못
할 정도로 질병의 나락으로 빠지게 만들어 버리는 경우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고 잘 잡수셔야 합니다. 대소변도 마음이 편하면 잘 보겠
죠. 그리고 마음이 편하게 되면 잘 자게  되겠죠. 우리들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다고 애기 하죠. 화가 잘풀리지 않아서 혼자 끙끙거리는 것을 우리는 속이 끓는
다고 얘기 하죠. 이것은 두고 속상하다고 얘기 합니다. 속상하다는 얘기는 뭡니
까? 속이 다 상한다는 겁니다. 즉 다시 말해서 신장이 썩어들어가고 위장, 대장
이러한 내장기가 모두 썩어들어간다는 얘기가 속상하다는 얘기죠.  옛날이 우리
며느리들이 아궁이에서 밥을 지을 때 부지갱이질하는 모습을 보고 선절을 한다
했습니다. 마음이 편하면 부지갱이질도 온화해 집니다.  그러나 화가 나면 벌써
부지갱이질부터 달라지죠. 바로 이런것들을 화풀이라고 하죠. 자, 이제부터 화풀
이를 시작해야 됩니다. 어덯게 풀까요. 옛날에는 울화술이라는게 있었습니다. 울
화를 풀기 위해서 마시는 술이 바로 울화술인데 과연 술로써 화가 다 없어질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안되겠죠.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울음보를 터뜨립니까? 이
것도 울화를 푸는 하나의 방법이 되겠죠. 그러나 가장중요한 것은  내 스스로가
내자리를 찾는 길입니다. 옛날부터 누울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으라는 얘기가 잇
지만 만약 누울자리가 없으면 어떻게 합니까? 그러면 영원히 다리를 뻗을수 없
다는 얘기입니까?
 그러니까 스스로가 그 길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만들까요? 우리들
이 권할수 있는 것은 한방.동의보감에서 얘기 하고 있는것중 하나가 바로 '가미
온담탕'이라는 처방입니다. 가미온담탕을 일단 동의보감대로 잡숴보시면은 스스
로 마음이 굉장히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수 있을 겁니다. 마음이 편안해 지면 어
떻게 되죠?
 남편과의 거리감이 없어집니다. 시어머니와의 거리가 없어집니다. 철없는 아이
와의 거리가 없어집니다. 그러면 누울 자리가 생기게 됩니다. 그러면 다리를 뻗
을 수가 있습니다. 결국 누울 자리는 어디 있습니까? 그것은 내  마음속에 있는
겁니다.
 나 자신의 마음이 굉장히 편안해졌을 때 그때에  누울 자리가 있고 그때에 수
면을 충분히 취하고 쾌면을 취할 수가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편안하게 할수
있는 방법은 동의보감에서  얘기하는 가미온담탕의 방법도  있습니다만은 우선
자신의 마음을 자신이 좀더 누그러 뜨리십시오. 내 자신 스스로가  나를 편안하
게 만드십시오.

59. 어지럼이 심할 땐 오리고기가 좋습니다. 
외국에서는 각종 명절때에 칠면조를 사용한다. 오리를 사용한다 뭐 이러죠.
우리들에겐 오리가 식용으로는  약간 생소합니다만 오리고기가  얼마나 좋은가
하는 것은 동의보감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 오리고기는 자음,양
위의 효능이 있다했습니다.자음,양위의 효능이라는게 뭐냐  하면 인체가 필요한
구조적인 물질들,그러한 성분들을 보충해 주는 작용이 있고 또 소화기의 연동운
동을 상승시키는 작용이 있다 하는  내용입니다. 그것뿐만이 아닙니다.동의보감
에서는 [오리고기가 이수작용과 소종의 효능이 있다.] 하고 얘기 했습니다.
쉽게 풀이하자면 오리고기가 소변을  잘 통하게 해  주고 부종을 제거시켜준다
하는 내용이 되겠습니다. 이 오리고기는 사실 동의보감에서 [약간 달짝지근하면
서 짠맛이 조금 있고 독은 전혀 없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맛이 상당
히 좋다는 얘기가 되겟죠. 최근에는  오리고기가 어느 정도 인식도와  기호도가
높아지고 있지요? 오리고기 요리는 아마 어린애들  그리고 또 성인들에게도 건
강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물론 살코기 종류를 그냥 잡수셔도 좋습니다만  빈혈일 때에는 다음과 같은 방
법을 한번 이용해 주십시오 어린아이들이나 노인들이 괜히 어지럽다고 하고 앉
았다가 일어나게 되면 핑 돈다는 표현을  하는때에,또 얼굴이 창백해질때에, 숨
이 가브다고 할 때에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한번 들어 보시도록 하죠.
오리고기와 전복을 함께 국으로 끓여서 양념해서 먹으면 됩니다.
얼마나 간단한 내용입니까?
기침에는 오리고기와 돼지 족발을 함게 넣어 끓여 먹으며 호흡기가 만성적으로
쇠약하거나 폐결핵을 앓는 경우에는 동충하초와 함께 끓인 국물을 복용하세요.
그리고 혈액이 부족한 상태일 때에는 이오리고기에다가 구기자, 산약,당귀, 이세
가지 약을 넣고 끓여서 그국물만 한먼 마셔 보도록 하십시오.
혈액 보충이 아주 잘되어서 어지럼증, 귀울림증,  수족의 저림증 같은게 깨끗하
게 없어집니다. 예전부터  많이 먹어온 오리  요리로는 오리고기에 후추,  간장,
파,를 넣고 주무른 뒤 물을 약간 붓고  볶은 오리볶음과, 살코기를 썰어 소금과
술을 약간 친 뒤 하루뒤에 국물을 따라 버리고 생강, 파, 후추,  술을 버무려 삭
힌 오리젖등이 있었습니다.
또오리를 끓는 물에 튀겨 털과 내장을 없앤 다음 삶아서 뼈를 추립니다. 그리고
그 삶은 국물에 밀가루나 녹말가루를 풀고  저어서 불에 익혀 소금과 후춧가루
를 뿌리고 고명을 위에 얹어 내놓는  요리도 있었는데 이것을 오리짐이라고 하
였지요.아주 허약한 체질이라면 오리소주를 만들어 드셔도 좋겠지요. 개소주 염
소소주를 만드는 방법대로 만들면 됩니다. 암수 한상에서 우선 피를  내어 생피
를 마신 뒤, 비린내와 노린내를 없애기 위해 살짝 삶은 다음 그 물을 버리고 각
자 체질이나 증상에 맞는 약재를 넣어 중탕하여 즙을 내면 됩니다.
약재는 예를 들어 사물탕 같은것이지요. 사물탕이란 혈액을  보충하고 혈액순환
을 촉진하는 처방입니다.숙지황, 당귀, 천궁,  백작약이 각5g으로 구성된 처방ㅇ
인데, 양을 배로 하여 20첩을 지어 오리고기와 함게 중탕을 하면 됩니다.
이때 오리의 발은 버리지 마세요 오리발을  쌀과 함께 죽을 수면 압족죽이라고
하는데 이뇨작용이 대단하지요.
오리의 간도 버리지 말고,  적하수오와 백하수오, 숙지황을 함께  넣고 삶아 그
물을 마시세요. 간기능을 돕고 혈액을 보충하며  눈을 밝게 한답니다. 오리중에
서도 흰빛이 나는 몸에 뼈가 검고 늙은 오리가 약효가 있다고 하지요.
또 누런 색이 나는 암컷은 몸을 보하는데 좋다고 들 합니다.
그러나 검은 오리나 흰눈을 가진 오리는 독이 있다고 하여 예부터 금했으며 꽁
무니 고기는 먹지 않습니다.

60. 추울 땐 쑥이 좋으니 자주 드세요
고려의 왕이 바닷길로 강화도로 갈때에 손돌이라고 하는 뱃사동이 험한 곳으로
배를 몰았대요. 그래서 의심이  덜컥 난 왕이 그  손돌을 죽였답니다. 강화도로
가는 바다 한 가운데 암초가 있는 험한 이  기녹을 그 후 손돌목이라고 부르지
요. 그가 죽은대 쯤이면  해마다 큰 바람이 불면서  굉장히 추워진다고 합니다.
이럴 때 부는 매서운 바람을 우리말로 손돌바람이라고도 하지요.
손돌바람만큼 거센 바람과 매서운 추위가  몰아닥치는 겨울에는 온몸이 후끈후
끈해질 정도로 칼로리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겠죠?
옛날 우리 조상들은 숯불을 활활 피워놓고 냄비를 올려 놓은 다음 쇠고기를 기
름, 달걀, 파, 마늘, 이런 거로 조리하면서 화롯가에 둘러 앉아서 먹었다지요.
이것을 조선시대에는 난로회라고 불렀답니다.
또 신선로를 해 먹기도 하고 만두를 즐겨 먹었는데요, 만두는  아무래도 김치만
두가 시절음식으로는 제일이었다고 조선시대의 세시기에 적혀 있죠.여기에는 두
부도 추위를 이겨내는 데 참 좋다고 적혀 있지요. 두부를 가늘게 잘라서 고챙이
에 꿔어 가지고 기름에 부치다가 닭고기를 섞아사 국을 끓여서 먹었다지요?
여하간 이런 것들은 모두  추위를 이겨내는 놀라운  지혜의 소산이 아니겠습니
까?
조선시대에 홍성모가 지은 동국세시기를 한번 펼쳐 봅시다.
[어린 쑥을 뜯어다가 쇠고기와 달걀을 넣고 끓인 것을  애탕이라고 한다. 또 쑥
을 찧어 찹쌀가루에 섞어 떡을 만들고 볶은 콩가루를  꿀에 섞어 바른 것을 애
단자라고 한다. 또 찹쌀가루로 동그란 떡을 만들어 삶은 콩을 꿀에 섞어 바르되
붉은 빛이 나게 하는 것을 밀단고라고 한다. 이것들이 모두 초 겨울 시절음식이
다.]  동국세시기에 기록된 것처럼 반드시 애탕이니 애단자니 뭐 이런것까지 꼭
드실 필요까지는 없겠지요. 하지만 추울때에는 쑥이 좋으니 자주 드시는게 좋겠
어요. 쑥을 쇠고기와 달걀을 섞어서 끓이든, 또는 찹쌀가루를 섞어 가지고 떡을
만들든 다 좋지만 차로 만들어서 잡수셔도 추울 때 몸이 화끈해질수 있습니다.
쑥차는 추위도 잊게 하고 손발이나  복부도 따뜻하게 해주지요. 식욕도  돋우고
소화도 촉진합니다.
치네올이라는 독특한 향기가 식욕을 돋우는 것입니다. 혈액순환도 좋게 해주고,
그래서 요통이나 생리통 등에도 좋지요. 각종 출혈성 질환에 쑥차를  마시면 지
혈이 아주 잘됩니다. 그러나 월경기간 중에는 어떻겠어요? 나와야 할 피가 나오
지 못하게 될테니 오히려 나쁘겠지요.  그래서 쑥차는 월경 기간중에  마셔서는
안됩니다.
맹자는 "7년 묵은 지병에 3년 묵은 쑥을 구한다"고 했으니 쑥이 얼마나 좋은지
잘 아시겠지요? 그리고 쑥은 이미 단군 신화에도 등장하지요.
중국의 서왕모가 즐겼다는 것도 쑥이고, 중국 요나라 왕은 빌헤의  요리사가 만
든 쑥떡을 단오날에 먹었다는 얘기도  있지요. 일본 후쿠이 지방에서는  숙으로
떡을 만들어 말렸다가 여름에 구워 먹었다고 하며, 그리스 신화에서는  쑥을 달
의 신 아르테미스에게 바쳤다고 합니다.
북유럽에서는 쑥의 잎이 북쪽을 향하는 자력이  있다고 해서 점이나 주술에 이
용했으며, 쑥을 가지고 여행을 하면 피곤하지 않다는 속언이 전해져 온답니다.
또 유럽에서는 마귀와 병을 쫓는 힘이 쑥에 있다고 믿었다지요?
에덴 동산에서 추방당해 죽은 뱀의 흔적이 쑥으로 변했기 때문에 쑥이 쓴 것이
요. 쑥의 쓴맛이 마귀와 병을 쫓는다는 것이지요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사실이든 아니든 ?쑥은  병을 이겨내는 저항력을 키워주
는 성분을 갖고 있으니까 많이 많이 들도록 합시다.

61. 신경피로, 전신권태에 얼룩조릿대를 써 보세요
 얼룩조릿대는 산성 체질이 될 수밖에 없고 신경피로와 전신권태,  스태미너 저
하 등을 겪는 현대인들, 그리고 그 스트레스에 의해 심화증이라는  소위 울화병
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모두 좋습니다.
 물론 남자도 여자도 그리고 노인, 어린이 어느 누구에게도 참 좋은것입니다.
먼저 편지 편지 한통 소개해 드리고 얘기를 계속하겠습니다
[저에게는 고등학교 2학년짜리  아들아이가 있는데 어찌나  조는지 모르겠어요.
학교에 갔다 오면 간단한 샤워 후에 10분도 안되어서 졸기 시작하면 계속 졸기
시작해서 공부를 도저히 할 수가 없답니다.
깨워 주고 또 깨워 주고 본인도  머리를 쥐어박으면서 짜증도 부리는데 그런일
이 날마다 계속됩니다.]
이 경우에는 잠 못자게 만든다고 해결될일이 아니죠. 마음이 편안하게  해 주고
또 심장의 열을 내려 주면 피로도 풀어지고 신경피로가 풀어지게 되니까  결국
은 잠도 덜 자게 되겠지요.
신경피로, 전신권태 여기에 얼룩조릿대가 좋다고 얘기 드렸죠?
아울러서 스태미너를 강화시키기 때문에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이 얼룩조릿대
를 차 처럼 끓여서 마시게 하면 신경피로가 풀어져서  잠도 덜 오게 되고 공부
할 때 머리도 굉장히 맑아집니다. 그리고 온몸의 피로도 덜하게 되겠지요.
그런데 어른들의 경우는 어떡할까요?
학생들은 물론 하루에 6g 내지 12g씩 차로 끓여서 마시면  되지만 어른들의 경
우는 술로 담가서 잡수셔도 참 좋지요.
건재약국에서 담죽엽이라는 것을 구하셔서 잘 씻어  물기를 뺀 후 용기에 담고
1.5배에 달하는 소주를 부어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보관했다가  매일같이 용기를
한번 흔들어 주세요.
그런 뒤 한 보름 정도 지난 다음에 건더기는  버리고 술만 받아서 한 2개월 정
도 있다가 복용하시면 되지요/
참 진하고 아주 달달한 그런 약이 됩니다.

62. 고혈압에는 무즙, 감즙이 좋습니다
고혈압은 본태성과 속발성으로 분류하는데, 그 속발성이라는 것은  다른 질병에
의해서  많이 온다는 것은 다 알고 계시죠?
심장질환이나 내분비 질환인 경우에는 그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되겠지요
그런데 전체 고혈압 환자의 90%이상을  차지하고있는 것이 본태성 고혈압인데
아직까지 확실한 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특별한 완치 방법이 없어서 대부분 장기간 또는 평생 혈압을 떨어 뜨리는 요법
을 받아야 한다는 것도 잘알고 계시겠지요.
그래요 본태성 고혈압은 거의 평생을 투병해야 되는 질환입니다.
물론 약물 요법도 중요하겠지만 평상 동안 약물에 의존해서야 되겠습니까?
비약물 요법 또한 대단히 중요하겠지요. 비약물 요법이 뭐냐 하면  약물을 쓰지
않고 혈압을 조정하고 유지시키는 요법이겠지요.
자,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요. 우선 담배를 끓어야지요,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야지요, 또는 명상이나 어떤마음의 안정을 느낄수 있는 일을 해야겠지
요. 또 행동 양식도 개선을 해야겠지요,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비약물 요법 중 하나가 바로 식이 요법이겠지요.
식이 요법으로는 서금을 들지  말아야 되고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제한하면서
술, 커피 같은 것들을 제한하고 비만해지지 않도록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것들
이 모두 포함되겠지요. 그런데 고혈압에 좋은 식품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그런 식품이 있다면 자주 드시는게 좋겠지요?
그 중 하나로 감즙, 무즙이 있습니다.
생감의 껍질을 벗겨서 적당한 크기로 자른  다음 가제로 싸서 힘껏 눌러가지고
즙을 냅니다. 그리고 무도 껍질째 강판에 갈아서  즙을 내야지요. 이때 무는 껍
질째 가는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감즙 두 숟가랄에 무즙 두숟갈응 섞어서 그것을 한번에 드세요.
하루에 두 번 내지 세 번 공복에 들면은 참 좋겠지요.

63.장마철 피부병에는 녹두가 최고죠!
장마철이면 뭔가가 피부에 돋아나지요? 이번엔 장마철 피부병에 대해 알아보지
요. 장마라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입니까.
금방 도로가 침수되고 서울 곳곳에서 교통가지 다 막힐 정도입니다.
옷을 만져봐도 축축합니다 방안의 침구를 만져도 다 축축합니다.
자, 이런 경우 질병이 안 생길수가 없겠지요. 그 중에서 가장 많은 것이 피부병
입니다. 물론 장마철에 여러 가지 병들이 많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피부에 여러
가지 질병들이 오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 알아 보죠.
우리는 장마를 한문으로 '임우'라고 부릅니다. 그만큼 비가 많다는  것이고 따라
서 다습하다는 것입니다.
동의보감에 의하게 되면 [다습, 즉 습기가 너무 많아서 축축하게 되면 바깥으로
부터 어떠한 독성의 성분들이 우리에게 병을 일으키게 한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이것을 동의보감에서는 '습사'라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습기에 의해 우리 몸이
외적인 병독에 손상되기가 쉽다.]고 동의보감에서 얘기한거죠. 습사에 의해서 피
부가 손상되면 각종 피부질환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것이 체표에 침입하게 되면
해질 무렵에 열이 나고 코가 막히게 됩니다. 관절에 칩입을 당하게 되면 전신이 
모두 아파오게 됩니다. 그래서 동의보감에서는 이렇게 습기가 많은 계절에는 전
신이 아파온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내부장기까지 이습사가 들어오게  되면 설
사, 북부의 팽만과 아울러 소변량이 줄어드는 그러한 현상까지 나타납니다.
그리고 습기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여기에  무더위까지 겹쳐 가지고 습과  열이
함께 손상을 주게 되면 전신이 훈증하는 것처럼 황색으로 피부색깔이 변한다고
까지 합니다. 만일에요, 풍기라든지 냉기란든지 또는 더위 때문에  손상을 받았
을때는 곧 병이 드는 것을 우리는 알 수가 있습니다.
자, 여하간 다습한 장마철에 잠시나마 불을 때서라도 습기를 제거 해야되겠습니
다. 만약에 습기를 제거하지 못하거나 또한 습한 지역에서 야영을  하거나 비를
맞고 걷거나 땀이 배인 옷을 그대로 입었을 경우엔 쉽게 습병에 걸리게 됩니다.
왜 우리 노래 중에 그런 것 있죠? '비에 젖어 눈물에 젖어 슬픔에  젖어 하염없
이 걸어가네 ,밤비 내리는 영동교' 이것은  결굴 뭡니까? 이노래 가사처럼 비를
맞아서 습사의 침입을 당하게 되고 아울러  정신적인 피해로 인체 대사까지 문
란시킨다면 외적 병이 내적으로까지  손상을 미치게 되어  병증이 아주 심하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장마철에 술을 많이 드시는 분들 있죠? 할 일이 있겠습니까? 방에 그냥 계시다
보니까 술 자꾸 드시죠? 문제입니다. 또 장마철인데도 생생한 것, 날 것, 너무찬
것 이런 음식물을 절제 없이 섭취하면 외적인 병과 함께 위, 비장  계통의 습열
마저 조장되어서 병증이 아주 심각해집니다.
이처럼 습병은 여러 가지  인자가 복잡하게 조합함으로써  보다 심각한 병증을
야기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합 여하에 따라서 습병을  분류하게 되는데 ,첫째
가 '중습'입니다. 습만으로 손상된것으로,얼굴색이  들뜨고 복부가 그들먹해지면
서 검푸러지고 온몸의 관절이 아파서  꼼짝을 못합니다. 둘째는 '풍습'입니다.바
람이 심한 습지에서 손상괸 것으로 마디마디가  다 아파서 굽힐수가 없고 뼈마
디가 붓는 경우들을 얘기 합니다. 셋째는  '한습'입니다. 장마철에 습에 의해 손
상되면서 냉방에 너무 오래 있어서 습과 한랭과 합께 손상된  경우입니다. 소변
이 너무 맑고 갈증은 없는데 몸이 너무 차면서 아파  옵니다. 넷째는 '습열'입니
다. 이것은 외적인 기후인자 때문에 유발되는 질병 중에서 가장 발생 빈도가 높
은 겁니다. 머리를 끈으로 동여맨 듯 몽롱하고  무거워 집니다. 모든 근육이 위
축되고 경련이 오거나 무기력해지기까지 합니다. 그밖에 몇가지 증세들이 더 나
타나기도 합니다.
 여하간 장마철이 되면 피부 질환자들이 여러 가지 많이 나타나게 되는데 그때
에는 땀디라든지 간찰진이라든지 저염성 농가진, 종기, 무좀, 과민성  식물에 의
한 접촉성 피부염 곤충의 자사 등등 여러 가지의  병들이 많기 때문에 항상 주
의 해야 됩니다.
 특히 땀띠에는 녹두가루를 땀띠 파우더 대신 살포하는것도 상당히  좋구요. 너
무 심해서 수포나 농포까지 생겨난다면 그때는 녹두죽을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녹두는 여름철 무더위에 많이 나타나는 땀띠, 여드름, 종기 뿐만아니라 여름철
피부질환에 상당히 도움이 되기 때문에  여름철레 피부질환이 생겼을때는 녹두
가루를 많이 뿌리시고 아울러 녹두죽을 좀 드시면 상당히 도움이 될 겁니다.

64. 고혈압이 걱정되세요? '조구등'을 차로 드셔 보세요.
 흔히 '혈압이다.' 하면 최고 혈압 또는 최저 혈압 하는식의 표현들을 많이 쓰게
되죠? 피가 심장에서 세게 밀려나오는 순간의 혈압을  최고혈압이라고 하고 가
장 낮게 흘렸을 때의 혈압을 최저혈압이라고 부릅니다.
 물론 혈압은 혈압을 측정하는 자리, 그리고 측정할 당시의 기온, 또 운도을 했
는가, 수면은 어느 정도 취했는가, 음식은 어느정도 먹었는가,  현재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가 등에 따라서 상당히 변동이 많이 옵니다.
 그래서 오늘 잰 혈압이 높았다고 하더라도 그  결과 만을 놓고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몇 회에 걸쳐서 안정된 상태 속에서 다시  한번 측정해 보는 것이 좋습
니다.
 하여간 평균 혈압이 120 정도라고 한다면 최고 혈압이 160 이상이 될 때에 우
리는 고혈압이라고 부를 수가 있겠죠.  고혈압이 되면 심장병 또는  중풍이라고
하는 병 등등 여러 가지 무서운 병들이 같이 초래 됩니다.
 고혈압은 잘 알려진 대로 동물서 지방이 일종인 콜레스테롤인 또는 소근을 많
이 섭취한 것들이 원인이 될수 있고  비만한것도 고혈압의 원인 주의 하나일수
도 있습니다. 하여간 칼로리를 과잉 섭취했을 때 문제가 되겠죠.
 그 외에 우리는 유전과 체질을 무시 할 수가 없습니다.
 거기에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의 원인들이 복잡하게  얽혀서 생기는 것이 고혈
압이기 때문에 한가지만으로 해결할  수가 없다는 것을  아시고 꾸준히 노력해
주시는 것만이 고혈압을 이기는 지름길이라고 생각됩니다.
 고혈압에는 다시마 , 미역과 같은  것이 상당히 좋기 때문에 다시마로  튀각을
만들어 항상 옆에 놓고 수시로 자꾸 잡수십시오.
 그리고 곁들여서 감나무 잎을 끓여서 차로 자꾸  마시는 것도 고혈압 예방 내
지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감나무 잎은 여릴 때 채취하세요.
 여린잎을 따서 흐르는 물에 살짝  씻은후 찜통에 넣고 찌세요. 그리고  말리세
요. 이렇게 찌고 말리기를  여러 번 할수록 좋습니다.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잘 말렸으면 얇게 썰어서 통에 보관해 두세요. 그리고 하루에 8~12g씩 300ml의
물로 끓여 반으로 줄여서 하루 동안 수시로 나누어 마시도록 하세요.
혈압에만 좋은게 아니고 감기 예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조구등'이라고
하는 약이 있습니다.  건재 약국에서  살수 있는  이 조구등은  하루에 20g  씩
5-10분 동안 살짝 끓여서 차로  수시로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이때 주의 할 점이 두가지 있습니다.
첫째 조구등을 끓일 때 오래 끓이지  마십시오 오래 끓이면 조구등의 혈압강화
성분이 모두 파괴되어 효과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수분 정도가 좋고 10분 이상을 넘기지 마세요.
둘째 조구등을 구입할 때  가시가 많은 것으로  구하세요. 조구등은  덩굴가지
에 뾰족뾰족한 가시가 돋혀 있지요.
마치 낚시바늘처럼 날카로운 가시입니다.  그래서 낚시바늘이 달린  덩굴이라는
뜻으로 약명도 조구등이라고 부르게 되었지요.
혈압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하는 신비로운 성분은  바로 이 낚시바늘 같은 가시
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가시가 없는 조구등을 끓여 드시면 아무 효과가 없는 것
입니다.
꼭 가시가 많은  것을 구하세요.

65. 기침이 심하면 머위 꽃대를 달여 드세요
이른 봄 잔설을 뚫고 싱싱한  연초록 새순을 내미는 머위, 그래서  머위는 눈을
녹이고 나오는 생명초라고도 하지요. 건재약국에서 구할 때에는  관동화라고 부
르는 약재를 구하세요.
동면에서 깨어난 곰도 이 머위의 새순을 뿌리,잎,  새순 그리고 꽃대 모두 약으
로 쓰입니다.
어린 꽃대는요 약간 쓴맛이 있으면 먹는  간장약이라고 잘 알려져 있을 정도지
요. 그리고 머위꽃은 이른봄 잎이 나오기 전에 피어나는데 관동화라고  해서 건
재약국에서 팔고 있습니다.
이것은 기침을 내리는 진해작용 그리고 가래를 제거하는 거담작용이 아주 현저
하지요머위를 어떻게 잡수시느냐  하면 꽃봉오리가  달린 꽃대를  그냥 하루에
20g정도를 물 붓고 끓이다가 물이 없으면 또 물을 붓고 끓이세요. 결국은 머위
20g이상만 넣지 않으면 된다는 얘기지요.
혹은요 이 꽃봉오리가 달린 꽃대를 된장에  박아 두었다가 끓여서 잡수셔도 좋
구요 그 꽃줄기를 바짝 말려 가지고 가루를 내서  깨소금 하고 섞어 가지고 밥
에 비벼서 잡수셔도 상당히 맛이 좋습니다.
또 다른 한가지 방법으로는 개미취 뿌리라고  하는 식물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
습니다.
이것을 건재약국에서 살 때는 자완이라는  이름으로 사게 되는데, 이  관동화와
자완을 각각 8g 내지 10g 정도씩 하루의 양으로 해서 끓여서 차로 복용을 해도
기침이 나고 가래 끓고 이러는데  참 도움이 많이 되고  식욕도 돋우니까 한번
해보세요.
그러고요 머위가 간기능을 강하게 하는 작용이 있음을 앞에서 잠깐 언급했죠?
이것까지 알고 사용한다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수 있겠죠.
머위라는 야초의 어린 꽃대는 간 기능을  강하게 강하게 하는 작용이 있을뿐만
아니라 이것은 건위제고 그리고 기침을 내리는 전해제이기도 합니다.
맛이 좀 독특해서 약간 슨맛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건강에는 아주  좋죠. 약은
써야 양약이라고 했던 것도 바로 이런 이유겠죠.
머위 꽃대 말린  것은 1년 내내 쓸수 있고  맛을 내는 조미료로도 사용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 머위의 어린 꽃대는 제때에 구하기가 조금 어렵죠? 머위 꽃봉오리는
쑥쑥 커 버리기 때문에 어린 꽂대를 구하기가 어려운 건데 ,제때 채취해 가지고
말린 것을 건재약국에서 팔고 있으니까 아마 구입할 수 있을 겁니다.
이 어린 잎에는 비타민 ,칼슘 등 미네날이 풍부하고 테르펜 성분이 있어서 좋지
요.
또 헤키세날이라는 성분이 있어 강한 살균작용도 합니다.
벌레 물린데 머위 잎을 찧어 붙이는게 그런 이유 때문이지요.
머위는 국화과의 다년생 풀로 약간 습한 곳에서 자랍니다. 잎보다  먼저 꽃대가
나와 황백색의 꽃이 핍니다.
하여간 이것을 달여서 잡수시면 기침을  멈추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  ,간기능을
돕는 데에도 도움이 상당히 됩니다. 또한 위를 보하게 될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는 담 결리는 데, 가래가 많이 끓는 경우에도 썼습니다.
간의 주된 기능을  뭐라고 생각합니까? 간은 우리  몸의 독소를 해독시켜 주는
그런 작용까지 하지 않습니까?
간기능을 강하게 해주니까 이머위는 해독작용도 굉장히 크다는 얘기가 되겠죠.
그러니까 체력이 없는 노인이나 도는 회복기의  어떤 병자들이 체력의 소모 때
문에 마른 기침을 계속하거나 또는 가래가 끓거나 또는 담이 붙어 가지고 꼼짝
달삭 못하겠다고 아파할 때에 한번 이것을 차로 끓여서 잡숴 보도록 해 봅시다.

66.  간기능 이상에는 동물의 간이 좋습니다
간에 좋은 한방 요리는 없을까 궁금하시죠? 거기에 대해서 말씀 드리죠.
간이라고 하는 것은 전신의 근육을 주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간기능에 이상이
오게 되면 근위축이나 또는 근육통 같은 것을 일으키게 되죠.
간 이상은 피로의 근본이 되는 것이고 그리고 간은 눈과 관계가 깊습니다. 따라
서 간장에 이상이 오게 되면 피로에 지치고 시력이 떨어지면서 눈병이 잘 생기
게 됩니다.
간은 혈액을 저장하는 화확 공장과 같은 곳입니다. 그래서 한방에서는  간을 혈
해, 즉 '피의 바다'라고 불렀습니다.
간기능에 이상이 오게 되면 전신의 혈액 분포에 대한 조절 작용이 홀란에 빠지
게 됩니다. 간에는 혈색소 합성에  필요한 성분이 함유 되어 있고  특히 항빈혈
물질이 다량 들어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간기능이 약할 때에는 동물의 간으로써
간기능을 강화하는 법이 예부터  많이 전해져 오고  동의보감에서도 역시 간의
보호에는 동물의 간이 좋다고 언급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서양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서양에서도  악성 빈혈이나 용혈성 빈혈에 1920년부터 동물의 간을  사
용해서 그효과가 입증되어 온 바 있습니다.
요사이에 빈혈이 여성들에게 많이 생기고, 특히 젊은 여성 그리고  성장기의 여
학생 계층 그리고 다이어트하는 분들에게  빈혈이 많이 오게 됩니다.  간기능이
약한 중년의 남자분들 도는  빈혈로 고생하시고 있는  분들에게는 동물의 간을
이용한 요리가 상당히 좋습니다.
우선 신선한 간의 얇은 막을 벗기고 얇게 썬 후, 소금으로 살살 비벼 핏물이 빠
지도록 한 뒤 살짝 물로 씻거나 레몬, 혹은 우유에 잠깐 담갔다가 꺼냅니다. 그
래야 간의 특유한 냄새를 없앨수 있습니다.
그리고는 둥근파, 당근, 표고버섯 등을 넣고서  한소끔 볶아 카레가루와ㅣ 기타
양념을 하고, 여기에다가 밥을 같이 비벼서 먹습니다. 
이렇게 하면 동물의 간을 잘 먹지 않느 어린아이들노 잘 먹게 됩니다. 이음식은
간장에 좋고 빈혈에도 좋습니다. 또 다른 방법 하나를 말씀드리지요.
소, 돼지의 간 어느것이나 좋습니다. 덩어리째 청주로 찝니다.
찐다음 햇볕에 마려 가루내고 같은양의 마늘가루와 메밀가루를 섞어 콩알 크기
로 알약을 만드는데, 수분이 부족하면 참기름을 보충하세요.
이렇게 만든 알약을 하루에 세  번 드세요. 간을 싫어하는 분들도  전혀 저항감
없이 드실수 있지요. 철분, 미네날, 엽산, 각종 비타민이 다량 함유 되어 있어서
빈혈기가 있을 때도 좋습니다. 물론 눈을 밝게 해주는 데도 그만이구요.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은 성분들이 듬뿍 들어 있으니 어린이 간식에도 좋지요. 아참, 간
을 쪘던 청주는 어떻게   할까요? 아까우니까 마셔야지요. 20-30ml씩  하루 두
번 정도 마시세요.
그러나 오래 두면 변질될 수 있으니까 매실의 과육을 넣어 냉장고에 보관해 두
면 좋습니다. 그러나 동물의 간을 날 것 그대로는 들지 마세요.
왜 그런지 아시죠?
기생충 에 감염될 수가 있기 때문이지요. 주의하세요. 그리고 간을 살때는 붉으
면서 윤택하고 단단하며 신선한 것으로 골라 사세요. 붉은 빛이 덜 나거나 선명
하지 못하거나 탄력이 없으면 피하십시오.

67.계속되는 요통에는 돼지 콩팥을 이용하세요
요통에 좋은 한방요리에 대해서 알아 보실까요?
우선 간단한 방법은 돼지 콩팥을 약한 불로 천천히 익힌후에 찬물로 식히고, 물
이 빠지면 참기름에 버무려서 접시에 담아 둡니다. 한편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
르고 마늘, 메주콩,간장, 조금을 넣고 볶습니다.
거기다가 조미료 등을 넣고 다시 끓여서 소스를 만들어 돼지 콩팥 위에다가 뿌
려 놓습니다. 이렇게 하면 돼지 콩팥 잡수시기가 맛도 향긋해서 아주 좋습니다
물론 이것이 그렇게 번거롭다 하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돼지 콩팥과 두충이라고
하는 약재만 가지고 끓여서 그 국물을 계속 마시면 효과가 있습니다.
예로부터 허리는 신장과 신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동의보감에서는 [요자신부야]즉 '허리라고 하는 것은 신자의 한부분이다'
라고 까지 불렀습니다.
요통을 동의보감에서는 열가지 종류로 분류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신허요통이
가장 흔하다고 합니다. 신허요통이라고 하는 것은  성교의 과다, 또는 호르몬의
이상, 빈번한 인공 유산,자궁 질환, 다산 등이 원인이되어서  야기되는 요통입니
다. 그요통은 은근하게 항상 계속되어서 거동하기 어려운 것이 특징이죠.
신허요통 외에 속칭 '담 결린다'고 하는 요통이  있는가 하면 싸움이나 포식 후
에 성교를 하는 등 생활상의 무절제로 오는 요통도 있습니다.
또 무거운 것을 들다가 삐끗해서 오는  요통이나 타박상에 의한 요통도 있습니
다. 물론 그외에도 추위에 너무나 노출된  나머지 오는 '한요통',그리고 아주 흐
린 날이면 더해져서 일명 일기예보를 맞추는 인체기상대라는 별명을 듣게 되는
'습요통'까지 요통의 종류는 다양하기 때문에 한마디로  이 요리가 다 통용된다
고는 할 수가 없습니다만은 신허요통처럼 은근하고 항상 계속되는 요통에는 돼
지 콩팥에 두충을 넣어 이용하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두충은  동의보감에 의하
면 ]기력을 돋우고 정력을 다하며 근골을 단단하게 하므로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음을 견디어낼수가  있다]고 했습니다. 도  동의보감에는 [산허로
허리가 조여들며 아프고 다리가 시큰시큰한것도 잘  낫게 한다]고 했습니다. 물
론 두충은 혈압을 떨어뜨리고 혈중  콜레스테롤치를 줄여 동맥경화증을 다스리
며 이뇨작용을 하고 태아를 편안하게 안태시켜 주기도 합니다.
신허할 때 양기를 보충해 주기 때문에  신허에 의한, 요통, 발기부전, 오줌소태,
현기증, 이명 등을 다스리게 됩니다.
두충을 돼지 콩팥과 함께 요리하거나 혹은  끓여 마시는 것마저 번거롭다면 그
냔 두충차를 만들어 마셔도 됩니다.
우유를 졸여 두충을 담갔다 꺼내 프라이팬에서 노랗게 굽습니다
이것을 하루 20-40g까지 끓여 마시면 됩니다.

68.잔 기침이 심할 때 생강차에 엿을 녹여 드세요
시시때때로 감기 참 극성부리지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감기 때문에 정말 고생
했다고 말하는 경우를 우리는 주변에서 흔히 보게 됩니다.
어떤 분은 감기로 몸이 쑤시고 또 오싹 추워  오고 하여간 이 고생스런 증세는
사라졋는데 한 20여일 동안 잔기침이 계속 남아서 내리지 않는다고 호소하시는
분까지도 있습니다.
이럴대 대처하는 일상적인 방법은 우리 모두들이 알고 있는 것과 독같지요?
양치를 자주 하라 그리고 수면을 충분히 치하라. 그리고 식사는  조금씩 여러차
례하라. 몸을 따뜻하게 하라 뭐  이런 것은 다 상식적이고 한번쯤  얘기 드리는
내용입니다.
이런 상식적인 것 말고 한창  아프실 때 동의보감에 나오는  패독산 같은 것을 
드시게 되면 감기의 고통을 참 빨리 경감 시켜 드릴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감
기에 한약이 참 효과적이니까 너무 고생하시지  말고 인근 한의사분을 찾아 상
의를 한번 해보세요. 그러면 아마 고생을 훨씬 덜 하게 될 겁니다.
그런데 일단 고생은 다 끝났는데 아직까지 잔 기침을 하게 되고 가래가 조금씩
끓고 그리고 코에 뭐가 탁  막힌 것 같아서 음성이 앉고  잘 나오지 않는 다고
호소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집에서 간단히 해결할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우선 엿을 하나 사오세요 그 엿을 뜨거운 물에다 넣고 녹입니다.
그리고 거기다가 생강가루를 조금 넣습니다. 마치 생강차를 타 마시는  것과 같
죠? 이렇게 해서 마셔 보십시오. 그러면 그 잔기침들이 다 내립니다. 그 다음에
또 좋은 것 하나가 있습니다. 배 있죠?  그  배 한 개를 갖다가 위를 잘라내서
그 속을 파 낸다음 그 속에다 꿀을 넣고 위의 뚜껑을 다시 덮은 다음에 찌세요.
그리고 그것을 꼭짜서 그 즙을  한번 잡숴 보십시오. 그러면 잔  기침들이 빨리
내리게 됩니다.

69. 위장 강화의 명약인 보중익기탕에 대해 알려드리죠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데는 세 가지의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쾌면, 쾌변 그리
고 쾌식, 결국은 잘 주무시고  대소변 잘 보시고 그리고 잘  잡수시면서 흡수를
잘 시켜야 된다는 얘기가 되겠죠.
바로 잘 잡수시는 길이야 말로  건강을 지키는 길이요. 또 잘  잡수시게 만드는
길이야말로  병을 치료하는 길입니다. 그래서 동의보감에서는 치료의 첫째 원칙
을 [물상위기]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위장의 기능을  손상하지 않게 치료
방침을 세워야 한다. 그래서  한방을 선호 하는 환자들은  '한약은 속을 버리지
않기 때문에  나는 한약을 좋아한다'라고 말할 정도로 한방의 기본적인  원칙을
'물상위기'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어떤 방법이  제일 좋을까요? 동의보감에서는 '보중익기탕'을
위장 강화에 좋은 처방으로 꼽고  있습니다. 이것은 중국의 이동원이라고  하는
명의가 만든 처방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결고' 라고 하는 분의 이름이 계속 익
명으로 거론 되고 있습니다. 그 결고가 누구냐 하면 이동원의  스승인 장원소입
니다. 바로 그 이동원이 주장한 바가 뭐냐 하면은 '비 위장 소화기 계통을 손상
시켜서는 안 된다.'하는 것입니다.
반드시 비위장 기능을 조리하고  그것이 손상받았을 때는  그것을 마땅히 빨리
복구시켜서 비위장 계통을 따뜻하게 보호하고 양성을 해줘야만 결국 우리 몸은
건강을 유지할 수 있고 병도 빨리 고칠수 있다는 것이지요.
무릎이 아픕니까? 허리가 아픕니까? 그리고 소화기  계통이 아픕니까? 어떤 병
이든지 소화기 계통만은 다치지 말고 소화기 계통을 따뜻하게 보호해 주어야만
그 병까지도 고쳐진다 하는 것을 절대적으로  지지한 이동원을 우리는 '보도파'
라고 부릅니다. 바로 이러한 학파에서 나온 처방이 보중익기탕입니다. 이동원의
'비위론'에 의하게 되면 [사람은 음식으로서 근본을 삼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까 결국은 비위장 소화기 계통을 얼마나 중요시 여겨야 되는가 하는 것에 대해
서 아주 강조 했다고 봐야 되겠죠. 바로 이 비위서를 중심으로 그의  사상 체계
가 이루어지고 거기에서 창안된 처방이 유명한  '보중익기탕'입니다. 동의보감에
서도 이것을 소화기 계통 위장을 강화하는 가장 큰 처방으로 손꼽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한의사들이 가장 애용하고 있는 처방입니다.
보중익기탕은 '얼굴이 창백해집니다,누렇고  얼굴이 들뜹니다,거기에다 말을  할
때에 입 가장자리에 침이 약간씩 고입니다.
살은 자꾸 빠지고 지방이 하나도 없이 피골이 상접할 정도로 자꾸 말라갑니다.
또 다리에 힘이 없어 제대로  땅을 밟는지도 모를 정도롤 아주  힘들어 합니다.
'하는 등등의 증세를 보일 때 사용하십시오.

70.'골증열'에 대해 말씀 드리죠
골증열! 매우 생소한 용어죠.
그러면 먼저 이렇게 물어 봅시다.  혹시 여러분들 중에서 번열이 생기는  분 안
계십니까?
몸이 무겁고, 머리가 멍하고,어지럽고, 가슴이 두근거리고,목이 마르고,입안이 헐
고,때로는 귀가 쏘는 듯이 아픈데  귀속에 이상은 없고, 식은땀이  나고, 입맛이
없고, 눕기를 좋아하면서 배가 팽만해가지고 헛배가  불러서 속이 거북한 분들,
소변이 잘 나가지 않는다 하는분들, 또는 허열이 났다가 추웠다가  이렇게 번갈
아 하거나 또는 치아가 쏘는 듯 아픈데 치과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얘기하는 그
러한 경우들 혹시 겪어 보지 압ㅎ았습니까? 이런 분들을 우리 한방에서는 골증
열이라고 부릅니다. 왜 이러한 증세들이 생겼을까요?
[그것은 지나치게 과로했거나  지나친 성생활 때문에  우리몸에 아주 기본적인
물질이라고 볼 수 있는 정수  , 영양 물질들이 줄어들어서 결국  이런 증세들이
왔다]하고 동의보감에는 얘기합니다.
이런 까닭에 후끈후끈하게 달아오르는 조열이  생깁니다. 또느,s 기침을 하기도
하고,열이 나면서 각혈하기도 하고,가래가 긇거나, 소변이 굉장히 뿌옇거나 도는
소변속에 정액이 섞여 나오거나, 정신이 어리둥절해지거나, 몸이 점차 여위어져
가게 되면서 아주 심한 혈허증에 빠지고 맙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몸이 수척해지면서 무기력하고 피곤해 가지고 자기 자신을 아
주 주체하기가 어렵게 된다는 얘기가 되죠.
특별히 어떤 혈액검사나 이화확적인 검사를 해봐도 두렷한 병명을 발견하지 못
하면서 본인 혼자만 괴로워하는 이 병!
이것을 한방에서는 골증열이라고 부릅니다. 가슴과  손,발바닥이 화끈거리고 번
열이 나고 살갗과 근육과 뼈까지 모두 불에 타는 것 같은 증세가 있을  때 , 이
대 동의보감에서는 [청산골이라는 처방을 쓰라]고 그랬습니다.
이름 그대로 얼마나 멋있습니까? [청골! 즉 뼈까지 서늘하게 해 주는 그러한 약
이다] 하는 것이 바로 동의보감에서 얘기하는 청골산입니다.
한의사의 전문적인 진단을 받으시고 치료를 받으시게 되면 아주 깨끗하게 나을
수 있는 것이 바로 한방의 특징입니다.

71.편도선염에는 새우젓 태운 것을 이용해 보세요
의학 고전에 의하면 목이 아프고 목이  마비되고 하는데는 18가지의 원인이 있
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옛날에는 목이 아프다고 하면 성적으로 불만스러울  때 오는 질환으로 몰고 가
서 여자들이 아파도 치료를 제때에 못 받는 일이 허다했습니다.
물론 성적인 불만에 의해 목이 아프다는 것은 이  의학 고전에 의하면 전혀 엉
터리죠. 그런데 아무리 18가지의 원인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거의모두가 불
화에 의해서 오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우리몸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 '화'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때로는 내분비 계통이 약해져서 화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혹은 바캍에서부터 감
기기운이 들어서 열을 받기도 합니다.
열 중에는 진짜 실열이 있는가 하면 몸이 허해서 오는 가짜 허열도 있습니다.
하여간 목이 아픈 것은 대부분은 열에 의해서 오기 때문에 인후부는 될수 있는
대로 시원하게 해 줄수록 좋습니다.
따라서 인후에 염증이 생기거나 마비가 오거나  통증이 있을 때 또는 편도선염
이 있을때에는 그것이 실화이든 허화이든 우선 목을 보해야겠죠. 그런데 보하기
전에 해야  될 것은 먼저 목을 시원하게 하십시오.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스크
림을 조금씩 조금씩 녹여 잡수시게 되면 일단 염증을 내리는데 도움이 될 수가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목 한쪽 편도만 붓는  경우를 [단아풍]이라고 불렀습니다. 이것
은 치료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것입니다. 또 양쪽에 붓는 경우는 [쌍아풍]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치료하기가 굉장히  쉽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니까
[편도가 한쪽만 붓는 경우는 치료가 조금  어렵고 편도가 양족으로 다 부은 것
은 치료하기가 쉽다.]는 동의보감의 내용입니다.
어떻게 치료 할까요?
만약에 [진짜 열 즉 실화가 있을때에는 '양격산'이라는 처방이 좋다]고 얘기했구
요 .[몸이 허해서 오는 열, 허화일때는 '사물탕'을 쓰라]고 얘기했습니다.
사물탕이라는 것은 네가지의 약재로 이루어진  처방입니다. 쑥지황, 당귀, 천궁,
백작약 등 네가지로 이루었졌다고 해서  사물탕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대표적인
보혈제 처방입니다.
우리몸의 혈액이 굉장히 허할때 ,혈액을  보충 해야 할 때 대표로  우선 첫손에
꼽히는 게 사물탕입니다.
그 사물탕으로 일단 허한 것을 보충해  주십시오 그리고 거기에다가 뭐를 넣어
서 쓰면 더 좋은가 하면 동의보감에서는 [도라지를 많이  넣어라]하고 얘기했습
니다. 도라지를 한방으로는 길경이라고 부릅니다.
그도라지가 편도선염을 내리는 데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되죠.
목이 많이 부어 있다든지 또는 목이 많이 부어 있다든지 도는 목이 마비됐다든
지, 통증이 있다든지, 염증이 있어서 목에서 열이 막 난다든지 할 때에 그 도라
지가 좋은거죠. 가래가 많이 끓을 때에 도라지를 사용하는 까닭도  거기에 있습
니다. 그러나 저런 약들은 다 잘 모르겠다 할 때에는 도라지만 끓여서 잡수셔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그리고 아울러서 한 가지 방법을 더 소개하죠.
새우젓을 그냔 한 움큼을 쥐세요. 그리고 씻지  말고 꼭 짜세요. 그것을 프라이
팬에 넣고 태우세요. 까맣게 타면 그것을 곱게 가루를 내세요.
그리고우유를 빨아먹는 스트로우를 60도 각도로 잘라 그 뾰족한 부분을 새우젓
가루를 꾹 찍으세요.
그리고 그것을 어린아이들 같은 경우 편도선염이  있는 부위쪽에 그 가루가 묻
어 있는 뾰족한 부분을 가까이에 대고 바깥에서 스트로우의 한쪽에  입을 대고
끝을 훅하고 불어 보세요.
가루가 날아가서 그 편도선염이 부어서 아픈 부위에 떨어집니다. 몇  번만 이것
을 거듭하면 물도  마시지 못하고 목소리도 내지 못하고  목이 아파서 꼼짝 못
하던 경우에 신기하게 치료가 됩니다.

72. 기력이 떨어지고 열. 기침이 있을 때의 비방을 알려드리죠.
'음옥화동'이란 과연 어떤 병증일까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산섬 달 밝은 밤에 긴 칼을 차고 우국지탄에 잠 못 이루던 이순신 장군이 애
간장을 모두 다 태울 듯한 그러한 고통을 당할 때 도 작게는 자기 자신의 일신
을 위해서 애간장 태우는 고뇌를 겪었을 때 이럴때에 바로 우리들 몸을 구성하
고 있는 어떠한 진액들이 모두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진이 빠질 정도로 사람이 허탈해지게 되죠. 혹은 어떤 분들은 주색에 빠
져서 결국은 몸에 있는 진액을 무두 허비하게 됩니다. 이와같이  우리인체를 구
성하고 있는 구조적인 영양 물질이  부족해지면 상대적으로 이화작용이 항진되
어 허열이 들떠오르는 병증이 생기는데 이것이 바로 '음옥화동증'입니다.
잘모르시겠죠? 보다 자세하게 말씀 드릴께요. 어떤 병증인지 한번 알아봅시다.
여러분들 중에서도 음옥화동에 속하는 분들이 있을겁니다.
한번 들어보시고 나는여기에 속하지 않나 알아보십시오.
먼저 밀물이 밀려오듯이 일정한 시간에 열이 후끈 달아오릅니다.
오후나 야간에 심해지죠. 두 번째 도환이라고 해서 주무시는 동안 식은 땀이 나
고 눈을 뜨면 땀이 걷혀지지요.세번째 기침이 나고 오후부터 방에 아주 그 기침
이 심해집니다. 네 번재 가래가 많습니다. 끈적거리고 잘 떨어지지도 않는 그런
가래들이죠.
다섯 번째 각혈을  하거나 또는 타액이나 가래속에 피가 섞이기도 합니다. 여섯
번째 기력이 떨어지고 몹시 피곤해집니다. 일곱 번째 몸이 여윕니다. 여덟 번째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시큰거리고 마르면서 힘이빠집니다. 아홉번째  성욕이 항
진되지만 병적으로 항진된 것이기 때문에 유종같은 종기가  뒤따르게 됩니다.
열번째 손바닥이나 발바닥이 화끈거리고 가슴이  번거롭고 답답하고 쉽게 화내
고 짜증내고 양 뺨이 붉고 입술이 붉으면서 입이 바짝 바짝 말라옵니다. 혀까지
붉어집니다. 소변이 벌겋고 양이 적으면서 잘  나오지 않고 대변도 굵습니다.어
떻습니까? 여러분은 혹시 음옥화동증이 아닙니까?
음옥화동증은 치료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왜 그런지 동의보감에선  이렇게 설명
하고 있습니다.[요즘 음옥화동으로부터 생긴 병은 열애 한사람도 치료하지 못하
니 무엇 때문인가? 대개 이병 초기에는  음식이나 일상생활이 평상시와 다름없
이 단지 가래가 나오고 기침만 한두 번씩 해서 몸을 망칠때까지 깨닫지 못하게
되는데 오래 끌면서 만성이 되어 앓아 눕게 되면  이미 때가 늦어서 다시 회복
될 수 없게 된다.
내 생각에는 병 초기에 반드시 세가지를 주의해야 치료할 수 있다고 본다. 첫째
로 유능한 의사를 만나는 것, 두 번째로 약 먹기를 좋아하는 것이고  세 번째로
꺼려야 할 것과 경계해야 할 것을 잘 지키는 것이다. 이 세가지 중에서 한 가지
만 어겨도 치료하지 못한다. ]이렇게 동의보감에서는 얘기했습니다. 그러니까 음
옥화동 이것 얼마나 어려운 병입니까/
그런데 고칠 수는 있다는  것이죠. 어떻게 고치느냐?  의사도 중요하죠. 그리고
도 이것은 약을 먹고 의사의 지시를 잘따르는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꺼려야 할
것과 경계해야 할 것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데 그것을 못 지키기 때문에 결국은
고치기 어려웠던 것이다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음옥화동의 병증이 있으면 반
드시 의사 지시 그대로 따라하십시오. 그리고 이럴대  한방에서는 좌음강화탕이
라는 처방을 사용합니다. 이것을 쓰게 되면 열도 내리고 마음도 안정이 되고 그
리고 방에는 소변도 자주 보지 않으면서 소변이 맑아지고 대변도 아주 자주 보
게 됩니다.

73 임파가 붓거나 입안 종양에 '하고초'가 좋습니다
58세 되는 남자분에게서 온 편지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6개월 전에 몸이 피곤하던 중 혀에 조그마한 궤양이 생겨
2주간에 걸쳐 치료를 받은후 지금은 약간  볼록하게 상처가 있을뿐 완치되었습
니다. 문제는 그 무렵 턱의 임파절이 콩알만하게 부어 있더니  없어지지가 않는
다는점입니다 병원에서 X선 찰영, 혈액 검사, 조직검사, 등을  해 보았으나.결핵
성 임파선염도 아니고 암 세포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병원에서는 이  부위를
절개 하여 떼어내면 간단히  치료가 된다고 하지만  저는 수술보다는 약물로서
치료를 하고 싶습니다 ]
이럴 경우 가정에서 해 볼 수 있는 방법을 하나 소개 하겠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심장과 비장에 열이 굉장히 많아서 혀 밑에 또 하나의 조그마
한 혀 처럼 궤양이나 종양이 생기고 임파가 부어오르는 경우에는 '부들꽃 가루'
를 조금씩 개어서 그부위에 바르거나 복용하는 방법이 좋다.]고 하였습니다.
이외에 '용석산'이란 약도 있는데 이약은 건재  약국에서 정확하게 잘 조제해서
써야 합니다.
물론 동의보감에도 용석산이 약용으로 좋다고 쓰여 있습니다.  그리고 동의보감
에는 이런 처방도 있습니다. [만약 열이 조금  있는 경우라면 '청위사화탕'이 좋
다]고 했는데 이 한방 용어는  일반분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으므로 한의사와
상의 후 진단 받아 처방 받는 것이 더 합리적입니다.
그러면 동의보감에 근거하지 않았으나 일반적으로 도움이 될수 있는 방법은 없
을까요?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 하면 바로 도라지 같은 것을 많이 잡수시라는  것하고, 하고초
라는 약이 있는데 이것은 꿀풀이라고 불리는  약으로 이것을 끓여서 차처럼 복
용을 하면 그러한 임파 종양같은 섯 또는 혀에  볼록하게 솟아 있는 궤양 같은
것을 현저하게 없애 줍니다.
이하고초는 혈압도 떨어뜨리기 때문에 연세가 좀 있으신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것이고 또 어린아이들이나 청소년들 중에서 기름기가 너무 많아서 머리에도 기
름이 많아 가지고 머리에 딱지 같은 것이 앉고  목 뒤부터 어깨까지 꼭 여드름
처럼 뭐가 돋아나고 종기같은 것이 한번  생기게 되면 조금 있다가 없어지는가
하면 또 생기고 자꾸 재발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이런 아이들의 경우에도  이
하고초를 하루에 20g에서 많게 40g까지 끓여서 차로 복용하게  하면 그러한 것
들이 말끔하게 사라지게 됩니다. 어린아이의 여드름 같은 것과 종기  같은 것이
계속 반복되는 데까지 좋은 효과를  보므로 ,목의 임파선염이나 목의  임파결절
같은 데도 아주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아울러서 영지도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영지와 당귀 두 가지만 끓여서 차로 복
용하게 되면 생체 면역 반응을 증가 시켜 항상 병색이 만연하고 골골한 사람과
안색이 누렇게 뜨면서 종양이 생기는 사람에게도 좋습니다.

74.중풍 예방에 좋은 베개가 있습니다.
중풍을 예방하려면 전조증( 손 떨림 증세)이 있을 때 빨리 손을 써야지요. 아니
전조증마저 나타나지 않도록 미리 방지하는 것이 순서일 것입니다.
그래서 동의보감에는 [성의는 병이 발병하기 전에 치료하였는데 이것은 앞으로
생길수 있는 병을 미리 알기 때문이다.]그리고  [전조증이 있을 때에는 기를 고
르게 조화시켜야 된다]고 얘기 했습니다. 기를  고르게 조화시키고 순환을 순조
롭게 해 주는 것이 좋은 예방책이라는 것이죠.
이때 권장할 만한 것이 바로 약이 되는 베개, 신침요법입니다.
잣나무 베개를 만들어서 제일 밑에 여덟 가지의 독초를 깔고 그 위에 스물네가
지의 약재의 약재를 37.5g씩 켜켜이 넣은 다음 이 약 베개를 베는 쪽 뚜껑 부분
에 한줄에 40개의 구멍을 내어 세줄을 이루게 하고, 모두  120개의 구멍을 좁쌀
크기만하게 뚫어서 그 구멍을 통해서 약 기운이 스며 나오게 만드는 것이 바로
약 베개 신침요법입니다.
만드시기가 상당히 어렵겠지요? 원래 한나라 무제가 고사로부터 전수받아서 귀
인들만이 엄한 비법으로 만들어 사용하던 것이  바로 약 베개라니까 만드는 것
도 그 만큼 어렵겠지요.
동의보감에는 [무릇 모든 질병은 음양으로부터 오는 것이니 이 베개를 배고 자
면 풍사가 침로하지 못한다.]고 표현했습니다.
이것은 곧 중풍을 예방하고 중풍의 전조증을 다스린다 하는 내용이 되겠습니다.
그 뿐 아닙니다. 다소 과장된 표현이지만 동의보감에는  [이 신침을 100일 동안
사용하면 얼굴에 광택이 나고 1년을 사용하면 몸에 온갖 질병이 제거되고 전신
이 향기로워진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약이 되는 베개, 그 베개속에 모두 서른두가지 종류의 약재가 들
어간다는 것이죠.
그것을 잣나무 속에다 집어넣어 가지고 베개를  만들어 베게 되면 중풍을 예방
하는 효과뿐만 아니라 건강 장수 할 수 있게 됩니다.

75.어지럼증이 심하면 어떻게 하나요?
어지럼증에는 여러 가지의 원인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그 원인에 대해서 말씀드
리지 않고 어던 원인이든 그저 어지럼증을  통칭해서 식품으로 뭐가 좋은가 하
는 것만 일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원인에 따라서 그 식품이 다 다릅니다
그러나 그냥 여러분들께서 생각하시기에 '원인은 잘 모르겠지만 그냥 요새 자꾸
어질 어질해' 하시는 분들은 이런 음식을 평소보다 조금 더 잘 잡수시라는 의미
에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원인을 규명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니까 그것을  우선 전제로 하고 드십시오 어
지럼증에는 바지락이나 꼬막 같은 것들이 굉장히 좋습니다 물론 재첩이나 대합
등과 같은 조개류도 모두 좋다는 얘기가 되죠 왜 그러냐 하면 여기에는 비타민
B1.B2 그리고 철분 코발트 등등 의 조혈 성분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입니다
피가 좀 모자라는 분들! 이런 분들, 어지럽죠? 그럴때에 이런 바지락,꼬막, 재첩,
대합등이 좋다는 얘기입니다 아울러서 굴도 굉장히 좋습니다
굴이라고 하면 강정, 강장제로 널리 알려질 정도로 효과가 참 좋습니다 굴 많이
드셔 보십시오 피가 모자라는 분들로서는 스태미너도 좋아지고 피부 색깔도 벌
써 틀려집니다 여기에는 타우린이라는 성분과 비타민 E등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남녀 모두 이것을 많이 드실수록 좋은 거죠
그 외에는 콩으로 만든 어떤 제품도 모두 좋습니다 콩나물을 '두채아'라고도 하
는데 이 콩나물은 우리나라 만의 아주 독특한 식품입니다
훈자왕국이라고 하는곳은 아주 장수한 마을로 알려져 있는데 거기서는 지붕 위
에다가 콩 같은 것을 놓고서 싹을  틔워서 먹는데요 우리나라 콩나물과같은 방
법이죠 여기에는 비타민 C가 그렇게 많기 때문에 참 좋습니다
물론 콩나물 외에도 두유나 콩 가공식품 종류는 모두 좋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콩에는 단백질의 함량이 쌀의 약5배, 그리고 밀가루의 4배 이상
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 단백질을 구성하고 있는 아미노산 중에서 필수아미노산
의 비율도 비교적 높습니다.
 그리고 지방 함량은 쌀의 20배 이상이 됩니다. 그 중에서 불포화지방산이 80%
이상이 되고 그중 리놀산이 505가 될 정도이며 항산화작용을 하는 레시틴도 많
이 들어 있습니다. 통에는 또 무기질과 비타민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콩에는 사포닌 성분도 있는데 바로 이 콩의 사포닌은 인삼 속에 들어 있는 사
포닌과 유사한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비싼인삼을 못  잡수신다 해
도 콩, 콩나물 그리고 두유 이런 종류로  자꾸 보충을 해보십시오. 그러면 인삼
을 섭취함으로써 얻는 사포닌과 같은 유사한  물질을 거기서 얻을 수가 있을겁
니다.
 아울러서 시금치 같은 것도 어지럼증을 고치는 데  참 도움이 많이 되는 그러
한 식품입다.
 시금치! 우리 이거 좀 등한시하기 쉽습니다.  왜내고요? 사람들은 이상하게 비
싼 것은 효과가 많은 것으로 알고 싼 것은 효과가 적은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시금치만큼 좋은 게 또 없습니다.
 비타민 A, B, C, D, E 그리고 엽산, 철분, 칼슘, 마그네슘, 요오드 등 미네랄도
굉장히 풍부합니다. 그리고 철분을  흡수시켜 주는 비타민  C가 너무너무 많기
때문에 결국 어지럽다고 하시는 분들의 경우에 시금치가 좋다는 애기입다
 떫은 성분인 수산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것을 제거하기 위해서 살짝 데쳐
낸 다음 그 물을 버리고 사용하십시오. 바로 이 수산이 결석의 원인이 됩니다.
 흔히들 신장결석 등을 갖고 있는 분들은 시금치라든지 이런 것 드시지 말라고
그러죠? 그것은 왜인지 아십니까? 시금치 속에 수산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아주 다량의 시금치를 생으로 먹지 않는 한 그런 염려는 사실 드뭅
니다. 그런데 우리들이 너무 지레 겁을 먹어가지고 결석 있으니까  시금치 먹지
말자고 그러죠? 그리고 그 수산은 떫은 맛 낸다고 그랬죠. 그러니까  살짝 데쳐
서 그 물을 버리고 요리를 하면 수산이  없어지는데 뭐 걱정할 것이 있습니까?
그렇다고 너무 데치면 비타킨 C나 이런 성분들이 모두 파괴되며 미네랄도 소실
되니까 너무 오래 데치지 말고 살짝 데친 후 한변 드셔 보십시오.
 그 외에 또 좋은 것은 국화꽃입니다. 국화꽃 아주 보기 좋죠? 그  국화의 잎을
뜯으십시오. 그리고 찹쌀풀 같은 것을 쑤어서 국화 꽃잎을 그  찹쌀풀에다가 넣
으셔서 옷을 입히십시오. 그런  후 옷을 입힌 국화꽃을  말려 두십시오. 그리고
찹쌀풀 같은 것을 쑤어서 국화 꽃잎을  그 찹쌀풀에다가 넣으셔서 옷을 입히십
시오. 그런 후 옷을 입힌 국화꽃을 말려 두십시오. 이렇게 옷 입힌 국화 꽃잎을
튀겨서 술안주하셔도 너무너무 좋구요, 행기도  좋습니다. 아울러 어린아이들도
이국화 꽃잎의 맛을 매우 좋아합니다. 아무튼 이것도 어지럼증을 예방할  수 있
는 방법입니다.

76. 수험생들에게는 생선류와 연근즙이 좋아요
 바로 옆에 두고도 어디에 두었는지  몰라 물건을 찾는 경우가 있지요.  이렇게
누구나 한번쯤은 건망증을 경험해 봤을 겁니다 하여간 자기가 한 행동 또는 어
떤 사물에 대한 처리능력 등이 모두  약해지는 경우들이 바로 건망증이 되겠습
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건망증은  심장에 혈액이 부족되거나  잡다한 생각을 많이
하여 비위장 소화기 계통이 쇠약해졌을 때 더욱 심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특
히나 수험생들의 경우 기억력을 증진시켜야 될 필요성이 있지요 그래서 입시생
을 둔 부모들은 동의보감에서 권하는  '장원환'또는 '총명탕'등등이 아주 효과적
이라는 것을 알아 두시면 좋겠습니다
장원환이라는 것은 이름 그대로  장원 급제한다는 그런  약이고요 총명탄 역시
이름 그대로 머리를 맑게 해 주는 약입니다 이  약을 먹으면 정말 암기를 잘하
고 아주 총명해 진다고  동의보감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총명탕은 항스트레스
작용을 하는 백복식 ,그리고 사고능력을 좋게 하는  원지 ,창포 등으로 만든 처
방이 바로 총명탕입니다 이것을 하루에 12g씩  끓여서 복용하거나 아니면 가루
내어 8g씩 녹차에 복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물론 이것 외에도 용안용, 대추.감
초,당귀이 네 가지 약재를 함께 끓여서 차처럼 마시는 것도 기억력을 증진 시키
는데 상당히 도움이 되므로 권하고 싶습니다 이것은 맛도 좋으려니와 집중력과
활동력이 강화되고 신경도 안정이됩니다 특히  대추는 진정작용이 두렷할 뿐만
아니라 짧은 시간을 자더라도 자는 동안만은 숙면이 되도록 하지요
당귀는 뇌 세포의 핵 분열을 촉진하기  때문에 세포의 생명력이 연장되고 기억
세포의 기능이 강화됩니다 물론 인삼과 오미자 맥문동을  Rfg여서 차로 복용하
는 것도 상당히 좋습니다 인삼은  중추신경계에 조건반사를 형성하고 기억력을
증진 시키죠
오미자는 대뇌질에 흥분과 억제작용을 조절해서 주의력을 상승시키고 인내력을
증강합니다
자 그런데 우선 먼저 꼭 알아두셔야  될 내용이 있습니다 기억력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식습관부터 고쳐야 합니다 편식은 괴벽한 성격을 조성하고 정
서에 불안정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기억력까지  저하시키는 큰 원인이 되기 때
문입니다
예를 들어 불포화 지방산은 뇌 세포의  주요 구성물이고 칼슘은 뇌세포의 이성
흥분을 진정시키며 정신을  집중시키게 만드는 물질입니다  또한 단백질이라는
것은 뇌에 흥분을 지배하는 중요한 물질입니다
또 당분은 뇌 활동의 에너지원이며  비타민 C는 세포 조직을  견고하게 만들고
지능지수를 향상시키는 물질이거든요
그런데 이 중 어느것 하나가 모자란다고 합시다
이런 상태에서 고3이 되는 학생을 둔 학부모님들, 그리고 대입  시험을 앞둔 수
험생의 학부모께서는 우선 학생들에게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도록 하고 특히 깨.
식초.두유.버섯.레몬.콩.시금치.미나리.파슬리.또는 아스파라거스 같은  신선한 채
소와 과일,해초류를 많이 먹이도록 하세요 그리고 육류보다는 생선의 양을 늘리
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한가지 신경의 피로를 회복시켜 주는 방법으로 연근즙이 좋습니다
연근즙을 먹으면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의 불안정한 상태를  조절해 주고 수면
부족으로 코피가 터지는 증세도 가라앉혀 줍니다 싱싱한 연근을 준비하여 흐르
는 물에 깨끗이 씻어서 껍질을 벗깁니다 껍질 벗긴  연근을 강판에 곱게 간 다
음 거즈에 걸러 즙을 마시면 효과를 기대할수 있습니다
체중1kg당 연근즙10ml가 적당하므로 만들어 놓고 몇 번에 나누어 먹는 것이 좋
겠습니다
* 연근즙 만들기
1.흐르는 물에 연근을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긴다
2.껍질 벗긴 연근을 강판에 곱게 간다
3.강판에 간 연근을 가제에 걸러 그 즙을 마신다

77.가슴 두근거림증은 체액을 풀어주세요
요즈음 가슴 두근거림증으로 고생하는 분들 꽤 있으시죠?
이것을 한방에서는 [신의 병이다]라고 얘기합니다 이것은 결국 정신 신경계통
쪽으로  약하다 하는 내용이죠 즉 심장과 비장 쪽이  모두 약하면 이런 증세가
오게 됩니다 심장이라고 하는 것은 심장계통이고 비장이라고 하는 것은 소화기
계통 쪽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혈액이 많이  허해지는 분일수록 이렇게
가슴두근거림증이 많다 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빌딩 곡대기에서 불이 났다고 가정을 해  봅시다 그러면 밑의 소방차에서 물이
쭉 올라와 줘야 빌딩 꼭대기의 불이 꺼지겠죠 그러나 밑에서 물이 올라가지 못
했을 때에는  빌딩 꼭대기의 불은 계속 타오를 겁니다  이와 같이 심장에 열이
있는 경우에는 밑에 있는 신장의  물이 올라가 줘야 됩니다  그래야 물과 불이
서로 어우려져서 불이 꺼질 수가  있는건데  보편적으로 신장의 물이 모자라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한방에서는 이것을 '신수부족'이라고 하고 여기에 필요한 약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슴두근거림증에는요 아주 발작적으로 두근거리는 증세가 있습니다
평소때에는 아무렇지  않다가 아무 일도 아닌데 한순간부터 발작작으로 가슴이
두근두근거리는 게 마치 뭐에 놀랜 사람,아니 그것보다 더 심합니다
이런 분들일수록 자꾸 여위어가는 경향들이 이런분들은 혈허가 굉장히 심한 분
들입니다. 이런분들은 '닫음' 이 많다고 얘기 합니다.
 담음은 '비 생리적인 체액'을 말 합니다. 몸에서 빠져나가 줘야 될 수분들이 잘
빠져 주지 못해서 그것이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다는 것이죠.
 가슴 두근거리는 것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수 있겠습니다.
 첫째 여위어져가는 사람일수록 혈액이 부족하니까 보혈제를 써야 합니다. 둘째
가슴이 두근거리는 데도 자꾸  살이 찌는 사람의  경우에는 비생리적인 체액을
몸 내에서 체외로 배출시킬수 있는 약을 써야 됩니다.
 특히 비생리적인 체액이 몰리게 되면 소화기 계통  쪽도 많이 안 좋아지게 됩
니다.
 가슴이 발랑발랑거리고 불안해하며 마치 누가 붙잡으러 오는것처럼 무서워 하
는 경향까지 있습니다. 이때 진정시키는 약재를 감행하게 되는것입니다.
 여하간 비 생리적인  체액이 많을 때에는  동의보감에서는 '가미사철탕'이라는
약을 권하고 잇습니다. 이것은 비 생리적인 체액을 풀어 줍니다.
 즉 몸에서 물이 빠져나가니까 약간 여위어지겟죠.  부석부석거리는게 없어지겟
죠. 목에 뭐가 걸린 것 같은 게 없어지겠죠.  가슴에 뭐가 막힌 것 같은게 없어
지겟죠. 그리고 아울러서 가슴 두근거리는 것도 내리게 됩니다.
 명치 밑가지 아주 시원하게 뚫리게 됩니다.
 그리고 아울러서 열이 조금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가슴이 두근거리는데 열이 이쓴 분들은  안정을 좀 시켜줘야 되겟죠. 그럴  때
동의보감에서는 열을 내려주기 위해서 '안신환' 이라는  처방이 좋다고 애기 하
고 있습니다.
 여기에 물론 '주사'라고 해서 신경안정제가 들어 갑니다.  그래서 '주사 안신환'
이라고 부르지만 주사를 배고 쓰셔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심장과 담낭이 허해서 걸핏하면 잘 놀라고 비생리적인 체액들이 몸 내
부에 많아서 잡도 제대로 자지 못하게 되거나 머리를 좀 숙이고 있으면 앞머리
눈썹과 눈썹 사이에 무지근한 그 느낌이 오게되는 그런 경우가지 있습니다.
 이럴때는 동의보감에서 '가미온담탕' 이라는 처방이 좋다고 했습니다. 여기에는
기운을 돋우어주고 기를 순환시키는 '황부자'라는 약이  들어 있느데 이것은 여
자들에게는 월경에서부터 시작해서 기가 울체되고  어깨가 쑤시며 아픈 등등의
백가지 병을 고쳐 준다는 유명한 약이 '황부자'입니다.
 특히 여자분들 중에서 가슴이  매우 두근거리고 살이 조급  찌고 잠을 못자고
고개를 숙이면 얼굴 있는 앞머리 쪽이 아파오는 분들의 경우에 이 황부자가 상
당히 좋습니다. 전형적으로 편두통을 앓고 있는 분들 편두통이 왔다  하기만 잘
토하고 견디지 못하는 분들의 경우에도 이 처방이 상당히 좋습니다.  아울러 불
면증에도 잘 쓰이는 처방입니다.

78.식욕이 없을 땐 포도주 한잔 어떠세요?
 여름철에 무더위에 지치다 보면 누구나가 다 식욕이 떨어지고 소화도 잘 안됩
니다 또 차가운 것을 많이  먹게 되니까 결국은 배가  아프고 결련이 일어나는
경우까지도 있습니다 항상 속이 부글거리게 되고 그러다 보니까 자연적으로 배
변도 좋지 않게 되고 배안에서 꾸르륵 소리가 나는 장염 현상까지도 생기게 됩
니다 이런 여러 가지 증세 때문에 식욕까지 떨어진 경우를 흔히 보게 됩니다
 배꼽주의와 아랫배쪽에 통증이 오면서 변이 좋지 못한 경우, 그래서 거울을 보
게 되면 항상 배가 더부룩한 것 같으면서 아랫배가  축처쳐 앞으로 나온 것 같
은 상태에 있는 타입이 있습니다
 그 다음에 두 번째 타입은 식욕이 없는데도  새벽마다 점액이 섞인 설사를 하
게되고 뱃속이 부글 부글거리게 되는데 이때  손으로 복부를 마사지해 주면 증
세가 다소 누그러지고 복부가 굉장히 찬 타입도 있습니다
어떠한 경우든지 이러한 소화기 전체의 장애를 동반하면서 식욕이 없는 경우에
는 각각 거기에 알맞는 처방들을 사용해야  되겠지만 요즘 과일 중에서 포도를
이용해서 식욕도 증진시키고 아울러서  소화도 촉진  시키면서 배변도 좋게 만
드는 방법이 알려져 있습니다
포도라고 하는 것은 오래 전부터 인류가  이용했던 열매인데요 이 포도를 가지
고 건포도를 만드는것도 상당히 좋습니다만 포도가  나올 때 그것을 가지고 잼
을 만들어 두는 것도 좋습니다 또는 주스나 젤리 등을 만들어 두시거나 포도주
를 한번 담가 보도록 하십시오
 기원 전서부터 그리스에서는 포도주를 빚어서 음료로 대용 했다고  합니다. 또
성경에 포도주 얘기 이 상당히  많지 않습니까? 로마시대에도  이미 포도주를
저장하는 나무통이 개발 되었다고  하고 실크로드를 통해서  포도주를 알게 된
중국에서는 여기에 말젖을 섞어서 유산균 음료로 만들어 마셨다고 합니다. 역사
가인 사마천의 기록에 의하면 부자들의  경우에는 포도주 만석을 저장할정도라
고 했으니까 포도주라고 하면 결국 동서양을 막론하고 굉장히 선호했던 술이라
고 보아야 되겠습니다. 요사이도 가양주로서 집에서 포도주를 많이 담그죠.
 포도는 싱싱한 것들을 사서 잘 닦은 후에  거기에닥 설탕을 소량만 넣고 술을
부은 다음 4~5일에 한번씩 흔들어 주십시오. 그렇기 2주일 정도 익힌 다음 일단
여과를 해서 건더기는 버리고 그 술만 남겨야 됩니다. 포도가 담겨저 있는 상태
에서의 포도주 이기 때문에 3~4일에 한번씩 적어도 4~5일  에 한 번씩은 꼭 흔
들어 주셔야 잘 익습니다. 보통 집에서 어떤 가양주를 담그고 나서는 그냥 잊어
버리고 가만히 놔두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렇게 되면 잘 우러나오지도  않고 약
효가 적어집니다.
 여하간 이 포도주 속에는 구연산, 사과산, 주석산, 등이 포함되어있어서 새콤한
맛과 향기가 대단하죠. 그래서 포도주는 입맛을  돋웁니다. 그래서 식욕이 없을
때 포도주 한잔이 약중의 약이  되는 겁니다. 또 위액 분비를  촉진하고 소화를
돕게 됩니다.
 나녀노소 할 것 없이 포도주를 마시면 더욱 좋겠습니다만 우리 나라레서야 어
린아이들에게 포도주를 먹이겠습니까?  하여간 남녀할것없이  집에서 포도주를
한번 담가서 마셔 보십시오.
 다시 한 번 담그는 방법을 말씀 드리면 포도 약 4kg 정도에다가 설탕 1kg정도
를 사이사이에 뿌리고 소주는 세배 정도를 붓습니다. 빨리 이용하고 싶을때에는
이 방법으로 하고 여과를 해서 맑은 향과 색과 맛이 더 뛰어 납니다.
 술이라면 고개를 설레설레 흔드는 분의 경우엔 포도와 배를 으깨어 즙을 짠후
여기에 생강즘, 꿀을 조금 혼합해서 마셔도 마찬가지 효과를 보게 됩니다.
 피로하다, 더위에 너무 지쳤다, 그래서 우리들  몸속에 많이 생긴 젖산도 제거
하고 피로를 풀어야 되겟다 할 때에는 이 포도주에 들어있는 이와 같은 유기산
들을 이용하게 되면 큰 도움이 됩니다.
 입맛을 돋우어 식욕이 굉장히 좋아지면서 위액이  분비되어 결국 소화도 촉진
되는 포도주! 여름에 하넌 포도주를 담가서 집에서 가정 요법으로 사용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79. 배짱이 두둑해지는 처방을 알려 드리죠.
비장이라는 것은 '비위좋다, 비위 약하다' 하는 표현을 할 때에 사용하는 비장입
니다. 비위라고 하면 비장과 위장 즉 소화기 계통을 총칭하는 것입니다.
 비위가 좋으면은 어떻습니까? 뭐든지 잘 먹고 잘 소화시키니까 사람이 건강하
죠. 그러니까 한편으로는 배짱도 잇다는 얘기입니다. 복부가 건실하니까 배짱이
생기는 거죠. 그러나 비위가 약하다 그러면 어떻습니까? 메슥거려  하고 조그만
일에도 못견뎌 하고 내성적인 성격이 되고 소심해 집니다.
비위장 소화기 계통은 후천적인 에너지가 부족해져서 사람이  모두 소시해지고
자신이 없어짐니다.
 비위장의 건강이나 허약 정도에 따라서 내성적인  성격도 형성시킬수 뿐만 아
닐 강력한 의지력도 생성시킵니다. 후천적인 에너지를 보충하는  비위장 계통이
약할 때 이것을 빨리 보강 해야 되겠지요?
우선 편지 하나를 소개해 드리죠
[저는 46살 되는 여자입니다 특별히 아픈곳은 없지만 몸 전체가 좋지 못합니다
첫째 기운이 너무 없답니다 눈앞에 있는 밥도 먹기 힘들어요 두 번째로는 머리
가 너무 자주 아프답니다 머리가 아프면  속이 메스껍고 앞머리가 많이 아프고
혹 양 옆머리도 아프답니다  세 번째는 콧물. 재채기 또한 너무나 심합니다  병
원에 가면 당일은 괜찮지만 2, 3일 지나면 또 반복됩니다 이것이 벌써  몇 년째
되는 증세인데 여기에 대한 좋은 처방이 없을 까요?]
비위장 계통이 약하게 되면 배짱도 없어지고 그리고 후천적인 에너지가 모자라
니까 사물을 대하는 적극적인 의지력마저도 떨어진다고 했습니다 몸 전체의 기
운이 뚝 떨어집니다 그냔 누워 있어도 땅에 자꾸 가라앉는 것 같습니다
자도 자도 자꾸 잠을 자려고 하고 그리고 잠에 취해서 그냥 떨어집니다
쇼핑을 나가도 물건은 사지도 않고 한바퀴  돌기도 해도 사람이 지쳐서 돌아오
면 털썩 드러누워야만 됩니다  말하기조차 힘들어 집니다  말하는 음성에 힘이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남이 말을  시켜도 귀찮아집니다 손가락 하나 움
직이기가 싫어집니다 그러다보니까 눈앞에 있는  밥도 먹기조차 싫어지고 몸은
자꾸 말라들어 갑니다 게다가 얼굴까지 시커매집니다 그런데 때로는 비위장 계
통쪽의 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발  같은 데는 부석 부석하게 부어오
르는 수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몸은 마르는데 자꾸만 붓는 경우도 이 비위장 계통이 상당히 약
한겁니다 비위장 계통이 약하게 되면은 위장  관내에 잉여 수분들이 많이 고이
게 됩니다 그러면 배에서 꾸룩 꾸룩 소리가 납니다 더군다나 식욕이 늘지가 않
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조금만 움직여도 배 안에서 출렁 출렁 물소리가 나죠?
 그 물이 뭡니까? 비 생리적이고 병적인 물이죠. 그 병적인 물은 흐르는 물보다
탁해지고 그것은 우리 몸속에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그것을 담음이라고 부릅니
다. 그것들이 위장 관내에 잉여 수분으로 머물러 있을때에는 머리  앞쪽이 아파
옵니다. 눈 앞쪽, 콧마루 양쪽에 상당히 통증을 느낍니다.
 그리고 더군다나 고개를 숙이면 앞머리가 쏟아지듯이  아픈 것이 더 특징입니
다.
 머리가 아플때에는 귀까지 멍 해집니다. 그리고 아주 매슥거려서  실제로 토하
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구역감이 심해저셔 못 견딥니다. 그리고 어지러움이 항상
뒤따르게 됩니다.
 비 생리적인 체액들이 마치 알레르기성 증세를 일으키는 거와 같은 혈태로 유
발하게 됩니다.
 여하간 비위장 계통이 약하면 몸이 무겁습니다. 배는 고파도 먹지를 못합니다.
식욕이 떨어지고, 잘 걷지도 못하고 , 근육에  경련이 잘 일어나서 얼굴이 실룩
거려지며 장 딴지에 경련이  일어나서 아파오고 발바닥도  아파오고 배가 불러
오고 소변도 잘 보지를 못합니다.
 동의보감은 이럴 때에 좋은 처방으로  나이가 많이 든 분들의  경우 '삼령백출
산'을 권하고 있습니다.
 삼령백출산이라는 것은 위장 관내의 잉여 수분까지  몰아내 주므로 담음에 의
해서 앞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고 매스끄러운 증세 까지도 풀어줍니다.
 그리고 어린아이들과 같은 경우에는 이런 증세가  잇을대 배장도 없고 내성적
으로 되고 소심해지며, 의욕도 없고 집중력도 덜어지게 되는데 이때 동의보감은
'전씨백출산'을 처방하고 있습니다.

80 여름나기 점점 힘들죠?
 여름을 잘 나는 비결, 정말 있을까요? 그러면 옛말대로 하십시오  옛말이 틀리
지 않는 게 바로 여름을 나는 비결입니다
우리 옛말에[ '양귀비의 옥어' 라는  말이 잇습니다 '옥어'라는 것은 고기  '어'자
하고 구슬'옥'자를 써서 옥어라고  합니다 양귀비가 더위를  이겨내지 못해서요,
쇠구슬을 만들어서 입안에 물고 돌돌돌 굴리다가  입안에 침이 생기면 이를 삼
켰다고 해서 생긴 말입니다 옥어라고 불렀던 쇠구슬은 아주 찬 성질을 띠고 있
을뿐아니라 철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데 이것을 입안에서 돌돌돌 굴리면 침이
많이 생기게 되죠 이렇게 생긴 것은 회춘 비타민이라고 알려질 정도로 참 좋은
겁니다 그러므로 이 방법은 더위를 이겨내고 또 건강을 지켜내기 위한 가장 합
리적인 사고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얘기할 수 가 있겠습니다
예전 어른들은 더위철이 되면 약수나 중수를 즐겨 마셨던 경우도  있습니다 '중
수'라고 하는 것은 한문으로 무거울'중'자 물'수'자입니다 약수는 아시죠? 이러한
약수나 중스를 즐겨 마셨던 것도 양귀비의 옥어와 같은 맥락의 사고라고 할 수
가 있습니다 약수에는 철분이 많고 중수에는  미네랄이 다량 녹아 있기 때문입
니다 그러나 양귀비의 옥어에는 또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여름에는 불에 속하
고 불이 강해지면 자연적으로 금이 쇠약해지는 병적인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금이 쇠약해지는 여름에는 어느 계절보다 금을 더 강화 시켜야 하기 때문에 금
의 성질을 띤 구슬을 입안에 머금는다는 오행사상으로 이것을 풀수가 있습니다
자, 내용이 어렵죠? 그러면 예전 어른들은 어떻게 했죠?
여름은 불에 속한다고 틀림없이 알았죠 그리고 쓴맛을 주관하는 것이 여름입니
다  그런데 금의 성질을 갖고 있는 것은 매운맛입니다 그러니까 더위가 극성인
철이면 옛어른들은 무슨 음식을 먹었습니까? 쓴맛과  매운 맛을 잘 어우러지게
해서 음식을 먹었던 것입니다 바로 이런  것이 오행에 의해서 이루어진 사고입
니다 얼마나 합리적인 사고입니까?
쓴맛과 매운맛을 잘 배합한 그런 음식  중에는 추어탕에다가 산초를 듬뿍 쳐서
먹는 방법이 있죠 여름철에 더위 이겨내고요 스태미너를 강화시키는 데 이것만
큼 좋은 것은 없겠죠
추어탕은 칼슘의 공급원으로 기운을 돋우어  주고 무더위로 느슨해진 소화관을
자극해서 연동운동을 촉진해 주죠 거기다가 산초를 듬뿍 쳤죠? 산초는 뭡니까?
체내에 고이는 습기를 제거하면서 더위를 이겨내는 작용을 훌륭하게 수행해 주
고 있는 향신료입니다 그러니까 추어탕에다가 산초를  좀 듬뿍 넣어서 한번 무
더위를 이겨 보십시오 양귀비는요,옥어 외에도'빙병'이라고 하는  것으로 더위를
이갸내려고 했답니다 빙병은 뭐냐고요? 빙은  얼을'빙'자죠 병은 병풍입니다 그
러니까 빙병은 글자 그대로 '얼음 병품'입니다 얼음 병풍을 방안에 둘러쳐 놓고
그 싸늘한 냉기를 즐겼다는것입니다
연산군은 뱀 우리 위에 대나무 틀을 놓고 그  위에 앉아서 더위를 식혔다고 하
는 이것은 뱀과 대나무의 냉기를 한껏  이용했다는 데서 빙병 못지않은 효과가
있겠죠 이런 방법들은 우리 나라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피서법으로 꽤나 보
편화됐던 그런 방법들입니다
자, 이태백의 시 중에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있습니다 [백우선 부치기도 귀찮다
숱에 들어가서 벌거숭이 되자 건 벗어 석벽에 걸고 머리에 솔바람이나 쐬자]이
게 이태백이가 쓴 시입니다
부채는 분명 더위를 쫓는 시원한 바람을  일으킵니다 그러나 부치다가 보면 부
치기도 귀찮아지기 마련입니다 물론 예전에도  물의 낙차를 이용한 물레방아로
부채를 돌렸던 그런 그 선풍기가 있었습니다
여름철에 너무 시원하게 해도 안된다는 얘기입니다 고온 환경에 그대로 노출되
어도 안 되지만 너무 시원하게 오래 있어도 안  된다는게 이 시에 들어 있습니
다  그러면 어떻게 하자는겁니까? 바로 숲에 들어가 벌거숭이가 되자는 얘기입
니다 그것을 요샛말로 하면 뭐가  됩니까? '산림욕'을 하자는거죠 예전에는  '풍
욕' 또는 '거풍' 이라고 불리웠던 것입니다
이 삼림욕이란 것이 이 태백에서부터 내려왔다 하니 얼마나 좋은 방법이겠습니
까? 그리고 숲에 들어가면 나무마다 특유한 냄새가 나는데, 이러한 휘발성의 피
톤치드라고 하는 성분은 살균력, 소염,진통 효과,스트레스경감  작용까지 있으니
얼마나 과학적인 피서방법이겠습니까? 거기에다가 솔바람을  쐬면 머리까지 맑
아지니 금상첨화가 아닐 수가 없습니다
더위를 이겨내는 방법이란 따로 없습니다 소금을 친 복숭아를 끓여 만든 즙 같
은 것도 좋고 매실도 좋습니다 건강하게 더위를 이겨내십시오

81 설사 .이질에 붕어회를 먹는다
 최근, 붕어가 스태미너에 좋다고 하여 낚시 가서 잡은 붕어를  개소주 만들 듯
만들어서 복용하거나 또는 당귀라는 한약재와 함께  푹 삶아서 이침 ,저녁,공복
에 복용하는 남성들이 예상외로 많아졌습니다 예전에 없어던  붕어붐,과연 효과
가 있는것일까요?
동의보감을 보기로 합시다 동의보감 탕액편에 즉어( 魚)라는물고기가 나옵니다
일명 부어 ( 魚)라고도 표기한 즉어가 곧 붕어입니다
동의보감에서 이붕어를 두고  무어라고 표현했느냐 하면  [성질은 냉하지 않고
따뜻하며 달고 독은 없다 ]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깐'무독하고 맛 좋으면서도 속
을 냉하지 않게 하는 물고기다'라는 얘기가 되겠죠.
 동의보감을 계속 보기로 합시다. [위장의 기를 편하게 조화시키며 오장을 튼튼
하게 하고 설사가 잦은 것을 다스린다, 위장 기능이 약하여 소화작용이 좋지 않
을 때에는 순치와 함께 국을 끓여서 들고, 설사.이질에는 회로 먹는다. 물고기는
가히 색이 검고 빠르며 복부가 크고 등뼈가 윤기나는 것이  먹기에는 최상이다.
단, 등이 높고 복부가 협소한 것을 절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붕어보다 효력이
떨어진다]라고 했습니다.
 한마디로 동의보감에세는 [붕어의 효과는 조위실장  즉 위장 기능을 조화시키
고 소화를 돕고 식욕을 증진시키며 장 기능을 실하게 해서 인체의 허약을 돕는
다]라고 얘기할 수가 있겠죠.
 위나 장, 이와 같은 소화계 기능들이 강화되면 어떤 결과가 생길까요?  동의보
감에서는 콩팥이나 성선을 의미하는 신장을  선천의 근본이라고 하면서 소화기
기관들은 후천의 근본이라고 했습니다. 소화기 기능이 좋으면  소화가 촉진되고
식욕이 증진되면 배설이 원활해져서 쾌식,  쾌변이 이루어질 것이고 소화  흡수
과정을 통해서 혈액과 정액을 생성하는 기본물지리 충분히  공급되겠죠. 선천적
으로 강한 체력, 강한 스테미너를  갖고 태어났더라도 후천적으로 이러한  기본
원료의 충분한 공급이 이루어지지  못한다면 곶감 빼먹는  어리석음과 다를 바
없겠죠. 따라서 후천의 근본이 되는 소화기 기관들의 기능을 강화해야  함은 당
연합니다.
 동의보감에는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식품 중 하나로 붕어를 권하고 있는 것
이죠.
 다만 붕어가 강력한 스테미너 식품이라든가, 대단한 정력제라든가 하는 표현을
직접 쓰고 있지 않을 뿐입니다.
 아울러 동의보감에서는, [붕어란 능히  화기를 동한다]라고 했습니다.  이 뜻은
체내에 화기가 많은 자는 붕어를 먹지 않는 게 좋다는 것이죠. 항상  몸에 열기
가 많고 손발이 후끈 달아오르고 가슴이 답답해지고 눈에 충혈이 많이 오고, 이
런분들 화기가 많지요. 괜히 화를 많이 내는 분들, 붕어가 안 좋다는 얘기가 되
겠죠.
 반면에 치질 때문에 하혈 많이 하는 분들에게는 붕어가 매우 좋다고 동의보감
에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82. 속눈썹이 눈동자를 찌르면 들국화 달인 물을 드세요
 속눈썹이 눈동자를 찌르는 병이 있습니다.  정말 희한한 병이죠? 그런데  이런
분들이 예상외로 많습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눈물이 방울방울 흐르고 점차 예막이 생기고 안검(눈꺼풀)
이 간장되면서 속눈썹이 거꾸로 들어가 눈동자를 찔러서 아픈 것을 도첩거목증
이라 한다]라고 했습니다. '도첩거목증' 병명이 좀 어려우니까 그냥 속눈썹이 눈
동자를 찌르는 병이라고 얘기합시다. 속눈썹이 눈 속으로 파고 들어가서 각막을
자극해 눈이 아프고 눈물이 흐르고, 빛만 보면 눈이 부시는 표증성 각막 혼탕마
저 일으키는 증세가 바로 이런 병입니다.
 동의보감에서 얘기하는 도첩거목증은 옛의서에서 여러  가지 병명으로 언급되
어 사용되어 왔는데 지금은 한방에서 도첩이라고 부릅니다.
 속눈썹이 눈을 찌르는 '도첩'의 원인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풍열에 의한 것이 있는데, 풍열이 간장과 비장에 영향에 주어서 비열간
풍을 일으킴으로써 속눈썹이 각막을  찔러 눈이 충혈되고  동통이 생기며 눈물
또한 심하게 됩니다. 그리고 긴장되기 때문에 수시로 눈을 깜박거리게  되고 눈
꺼풀도 붓게 됩니다.
 비열간풍의 증세는 배고픔을 쉬이 느끼는 반면 입에서는 구취가  나죠. 그리고
혀가 빨갛게 보이고 맥박은  빠르며 어지럼증을 느끼거나  소변이 붉고 대변이
염소똥처럼 동글동글 굳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땐 비열간풍의 원인 치료가 있어야 도첩이 낫게 됩니다.
 둘째로는 '기허'에 의해서 속눈썹이 눈 앞으로 파고드는 병증도 있습니다.
 즉, 폐장과 비장의 기력이 액해져 눈꺼풀에 충분한 영양이 공급되지 못하여 눈
꺼풀이 심하게 가렵고 속눈썹이 차례차례 눈  속으로 휘어들어 가서 각막을 자
극함으로써 동통과 눈물과 눈부심 등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입니다.
 이렇나 병증들이 일종에 눈병을 앓고 난  후유증으로 눈꺼풀에 반응성 수축이
일어나 생기거나 눈꺼풀에 염증을 앓고 난 후유증으로 일어나기도 합니다. 어느
경우든 한방에서는 풍열과 기허 이 두가지로 치료하는데, 안과에서 속눈썹이 덧
나지 않게 아예 전기로 지지는 경우가 있지요. 이런 경우 나중에 오히려  더 잘
못 되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동의보감에는 우선 사황산이라는 약을 쓰고  다음에는 오태산과 산효명목탕을
쓴다고 했습니다.
 여기서는 쉽게 치료할 수 있는 민간요법을 일러드리죠.
 감국이라고 해서 아주 노란 들국화가  있습니다. 아직 덜 핀 들국화를  말려서
건재약국에서 팔기도 합니다. 그 감국을 하루에 20g씩 차로 끓여서 복용하면 많
은 도움이 될 수가 있습니다.
 또 한가지 눈에 통증이 있을 때는 물푸레나무가 효과가  있습니다. 물푸레나무
의 줄기를 꺽어서 잎과 함께 삶아서그 물로 눈을 씻으면 됩니다. 눈곱이 끼었거
나 통증이 있을 때 놀라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래끼나 나려고 가려울
때도 도움이 됩니다.
 그밖에 눈의 피로를 회복시키는 데는 동물의 간이 좋은데 소,  돼지의 간을 덩
어리째 청주를 넣고 쪄서 햇볕에 말렸다가 가루를 냅니다. 그  가루에 마늘가루
와 메밀가루를 섞어 동글동글하게 환약을  만드는데 수분이 부족하면 참기름으
로 보충합니다. 이렇게 만든 환약을 청주에 담갔다가 햇볕에 말려  식후에 한알
씩 하루에 3번 먹으면 눈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줍니다.

83. 산성 체질을 개선하려면 얼룰조릿대를 끓여 드세요
 겨울잠에서 깨어난 곰이  먹고 체력을 회복한다는  풀, 팬더가 즐겨  먹는다는
풀, 이게 바로 얼룩조릿대의 잎입니다. 쌀을 일 때  조리를 쓰죠? 그 조리를 만
드는 대나무 종류라고 해서 조릿대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그 녹색잎이 겨울에는
분장을 한 것처럼 하얗게 되어서  얼룩덜룩해진다고 해서 얼룩조릿대라고 부릅
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이것을 '담죽엽' 이라고 했습니다.
 이 얼룩 조릿대의 잎에는 단백질, 지방, 칼슘,  비타민B1, 그리고 비타민 K 같
은 것들이 함유돼 있는데 이 중에서도 특히 비타민 K는 혈액이나 체액에  녹아
들어 피를 맑게 합니다.
 또 칼슘 이온을 늘려 줍니다. 그리고 산성 체질을 알칼리성 체질로  만들어 스
태미너를 보강해 주지요. 그러니까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인들에게는
아주 어울리는 묘약입니다. 이른 봅 어린 순이 또르르 말려 나오는데 바로 이것
을 약으로 써애 도비니다. 그런데 어린순을 구하기 어려우면 그냉 동의보감에서
말한 담죽엽을 건재약국에서 구해서 쓰세요.  약간 잎이 거센 것이  흠입니다만
그런대로 약효가 있으니까 그 담죽엽을 구해서 차로 끓여 잡수시면  됩니다. 하
루에 6g내지 12g씩 끓이는데 주의하실 점은 오래 끓이면 성분이 파괴되니까 아
주 살짝 5분 정도만 끓여서 복용을 하세요.

84. 잠많은 수험생에게는 대추씨를 날로 먹이세요
 심한 불면증에 시달리는 분이 제게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저는 번민으로 불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아울러  빈뇨도 있습니다] 이런 내
용입니다. 번민에 의해서 불면증이 온다, 그리고 빈뇨도 있다고  그랬습니다. 아
마 불면 때문에 역으로 불면의 또 하나의 원인이 되기도 하겠습니다.
 가장 바람직한 수면 시간은 6시간~6시간 30분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못 자도 6
시간~6시간 30분은 자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영양수면  시간이라고 부릅니
다. 이것보다 더 많이 자도 사란이 지칩니다.  그러나 이것보다 적게 자도 문제
가 있겠죠. 가장 맛있고 가장 살찌는 영양 가치가 있는 6시간~6시간  30분 동안
숙면을 취해야 되는데 이렇게 잠을  자야 할 시간에 깊이  잠들지 못해서 애를  
쓰고 아울러 숙면을 못 취해서  자주 깨거나 주위의 소리까지  다 듣는 그러한
경우, 또는 악몽에 시달리는 경우 등 불면증의 증세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여하간 여기에서는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모든  증세를 불면증으로 보고 말씀
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젊은 분들 또는 연세가 많으신 분들도 잠만은 충분히 자야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고 의욕이 상실되지 않고 지구력도 약화되지  않겠죠. 어린아이들의
경우도 충분한 수면이 성장 발육을 돕게  되고 또 여자들의 경우에는 월경곤란
증이나 월경이상증도 바로 숙면을 취하지 못한 데서 올 수도 있습니다.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만간요법으로는 산조인 차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멧대추의  씨 속에 있는  알맹이가 바로 산조인인데 신경안정  효과가 굉장히
뛰어납니다  이것을 날것으로 그대로  쓰게 되면 오히려 잠이 오지않습니다 그
래서 잠이 너무 많은 아이들이나 수험생들은  산조인을 날것으로 써서 잠을 줄
이도록 합니다 반대로 숙면을 취하려고 할 때는  반드시 볶아서 써야 합니다
산조인 볶은 것10g-20g을 하루 양으로 해서 차처럼 끓여 마시면 되겠습니다
그 다음에 또 많이 스이는 것이  호도입니다 청나라의 이홍장이 프랑스 공사의
불면증에 호도죽을 권유해서 고질적인 불면증을 근치시키고 그 이후 전 유럽에
호도붐을 일으켰다는 일화가 알려져 있을 정도로 호도느느 불면증에 상당히 좋
습니다 체력도 증진 시키고  기억력이나 뇌를 각성시키는  데도 굉장히 도움이
되기 때문에 호도 같은 것을 많이 잡수시면 좋습니다
또 하나는 백합뿌리입니다 백합뿌리는  히스테리. 노이로제에 효과가  좋습니다
따라서 히스테리.노이로제의 증세가 있으면서 불면증에 시달리는 분들은 백합뿌
리를 하루에 10g에서 많을 때는 20g까지 차로 끓여 잡수시면 되고요 또는 백합
뿌리를 꿀과 함께 부드럽게 Wu서 조금씩 먹어도 좋습니다
약으로도 여러 가지 가 있습니다 특히  히스테리 증세가 있어서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어디에 열중을 못하며 괜히 부산하고 때때로 하품을 자주해서 보기에도
민망스러운데도 실제로는 불면증에 시달리는 그런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
의 경우에는 '감맥대조탕'이라고 하는 처방이 상당히 좋습니다 처방대로 안써도
좋습니다 그냔 감초, 부소맥,대추 세가지 약재만  가지고 적당히 배합하여 차처
럼 끓여 마셔도 아주 훌륭한 효과를 볼수 있습니다
어린아이들 중에서도 유난히 부산한  아이들이 있죠 한곳에  오래 있지 못하고
손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너무 부산합니다 이런아이들은  밤중에 자주 깨거나
또는 밤중에 자꾸 울거나 하면서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악몽에 시달리는것처럼
그냔 자지러지게 밤에 깜짝 놀라서 울기도 합니다 이런 아이들에게도 감맥대조
탕을 쓸수잇습니다
또 나이가 드신 여자분들 중 흔히 '장조증'이라고  해서 괜히 울고 괜히 기뻐하
는 분들이 있습니다 조그마한 일에도 감정의  변화가 굉장히 빠릅니다 누가 옆
에서 조금만 좋게 해줘도 금방 웃다가 누가 옆에서 조금만 슬픈애기만 하면 금
방 눈물을 뚝뚝 흘리는 그러한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일수록 목에 무엇이
걸려 있는 듯 답답해하는 경향도  있고 가슴이 답답하다 어깨의  살이 굳는 것
같다 하는 표현까지 하게 됩니다 이런  분들의 경우에도 감맥대조탕을 스게 되
면 안정이 잘 되고 불면증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바쁘더라도 밤에 잠들기 전에 목욕과 체조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미지근한 물
에서 목욕을 하게 되면 교감 신경을 활발하게 해주고 또 가벼운 체조는 근육의
긴장과 피로를 풀고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기 때문에 신경을 안정시켜 불면증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 밖에 바깥으로부터  빛을 차단 시키고 소음도 가급적이
면 막도록 해야죠 그리고 특히  중요한 것은 이불과 요를  자주 햇볕에 널라는
것입니다 요사이는 침대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면서 이불을 일광욕시키는 경
우가 극히 적어졌습니다 이것은 무척 안 좋습니다

85 목이 아프고 쉴 때는 돼지기름을 조려 꿀을 섞어 드세요
 경상북도 예천에서 보내주신 편지하나를 소개하겠습니다
[예천읍에서 소재한 중학교 교사입니다 저는  비교적 성대가 약한 편입니다 신
학기에 스트레스가 심해서인지 후두염에 걸려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수 개월간
이비인후과에서 계속적인 치료를 받는데도 불구하고  목소리는 계속 쉬고 탁한
소리가 납니다 수업이 있기 때문에 목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입니다 저
의 경우에 어떤 치료법을 사용하면 좋은지 추천해 주십시오 ]하는 내용입니다
목소리는 폐장이 주관하지만 신장이 굉장히  약해졌을 때도 목소리는 약해집니
다 아주 사소한 일에도 목이 잘 가라앉는 분들은  신장 방광 등 내분비 호르몬
계통이 목소리의 근원이다 하고 얘기를 할  수가 있겠습니다 물론 이외에도 기
후적인 어떤 변화들 아울러서 기의  울체, 혈액의 울체 수분의 울체  열의 울체
등과 같은 것들에 의해서도 목소리가 쉬거나 잘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병을 앓고 난후에도 몸이 허약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더욱 목쇠리  나오지
않게 됩니다 이럴때는 '밀지전'이라는  처방이 있습니다 밀지전! 내용이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밀' 이란 것은 꿀이며'지'라는 것은 돼지기름입니
다 쉽게 얘기 해서 돼지기름 1.2kg을  조려서 찌꺼기를 버리고 그 기름을 걷어
서 거기에다가 꿀 600g을 넣고  다시 달여 거른후 사기  그릇에 담아서 조청이
될 수 있게TRma 만든 것이 밀지전입니다 만들기가 어려운 것 같지만 존혀 어
렵지 않습니다 식간이 든 식전이든 될수 있는대로 식후 금방이 아닌 그런 시간
에 한번에 1^2티스픈 정도 복욕하면 목이  자주 쉬고 스트레스나 목을 많이 사
용해서 목소리가 갑자기 나오지 않을 때 좋은 처방이 되겠습니다 교사들께서는
이렇게 한번 만들어 놓고 수시로 복용하시것이 그때 그때 쓰는 것보다 더 쉽다
고 하겠습니다
* 밀지전 만들기
.돼지기름 1.2kg을 조린 다음 위에  뜨는 기름만 걷어내고 꿀600g을  넣고 다시
조린다

86. 임파선염에는 개구리 음식이 도움이 됩니다
 개구리를 먹으면 우리 몸에 어떤 효과가 있을까에 대해서 알아보죠
개구리는 원래 외부 자극을  인지하는 속도가 놀랍도록  빠르고 적응력이 좋고
끈질기다고 합니다 주위가 건조해지면  흙 속에 묻혀서  자신을 보호하고 땅의
표면이 너무 뜨거워지면 냉하고 습한 지하  깊숙한 곳으로 파고 내려가서 여름
잠을 자기까지도 합니다 그러다가  추워지면 땅 속에서  칩거하다가 봄이 되면
동면을 마치고 깨어나서 나오게 되지요
 심지어 물주머니 개구리의 경우는 몸을 물로  부풀려서 물을 간직하고 있다가
비 올 때까지 그 물로  생명을 지탱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기생
개구리라고 있는데, 이개구리의 울음소리가 얼마나 청아한지 기생  빰칠 정도라
하여 사욱까지 해서 그 개구리의 울음소리를  즐겨 듣는 관상용으로 쓰기도 한
답니다.
 손톱 개구리라는 게 있는데 신기하게도 임신한 여자들 소변을 이 개구리에 주
사하면 그 개구리가 당장 알을 낳습니다. 그러니깐 임신여부를 알기  위해서 그
개구리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개구리를 삶아서 기름을 짠 '와유'를가죽에 바르면 가죽이 상당히 부
드럽게 돼서 피혁제품을 만들 때 이용하기도 하는데, 발뒤꿈치가 갈라지고 손바
닥이 갈라지는 주부습진이라는 증세 있죠, 이 주부 습진이 있는  분들이 와유를
바르면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또 옛날에는 개구리의 독소를 화살 끝에  묻혀서 독화살을 만들기까지 했습니
다.
 미국에서는 개구리 멀리 뛰기 대회까지 개최해서 굉장히 붐을  일으키고 있죠.
이 개구리가 바로 황소 개구리인데 우리나라에서 이 개구리를 수입해다가 양육
해서 팔고 있을 정도입니다.
 지금 식용으로 나오는 모든 개구리가 이 황소개구리라고 봐도  좋겠습니다. 이
황소개구리 때문에 우리 나라 토종개구리인 참개구리도 많이 수난을 당하고 있
는데, 아무튼 이 개구리를 양념찜으로  만들어 먹기도 하고 튀김이나  볶음으로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또 인삼과 함께 끓여서 삼규탕이라고 하는  음식도 만들
어 먹죠. 결국 삼계탕처럼 인삼하고  개구리를 끓여서 만든 음식이  삼규탕입니
다.
 개구리의 알은 덩어리를 이루고  있지요. 그리고 젤라틴이라는 주머니에  싸여
있어서 바로 이 알까지 강정제로  식용하고 있는 설정입니다. 그래서  개구리의
수난이 심한데요, 과연 그만큼 개구리가 도움이 많이 되는 걸까요. 사실 개구리
가 단백질을 공급하는 근원이 될지언정 특별히 강정성분을 가지고 있다고는 볼
수 없는 것이지요. 단백질도 쇠고기나 흑염소 고기와 별다를 게 없고요, 그리고
칼슘은 흑염소의 37분의 1밖에 되지 않습니다. 철분도 흑염소의 7분의 1에 불과
하게 때문에 결국 흑염소 고기 한 점하고 개구리하고 따지면 개구리가 못 따라
가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동의보감에서는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결핵성  임파선염이나 일반 임
파선염에 상당히 좋고, 청와라고 하는 참개구리는 복부가 더부룩하고 배에 가스
나 물이 찰 때 도움이 된다]고 했습니다. 개구리가 정력에 좋다는 말에 너무 현
호고디지 마시고 임파선염으로 고생하시는 분, 참개구리로 여러 가지 음식을 만
들어 잡숴 보세요.
 이밖에도 결핵성 임파선염일 경우 미꾸라지 껍질을  목에 대어도 도움이 되며
비파잎도 뛰어난 효과가 있습니다.
 두꺼운 비파잎의 표면을 뭉근한 불에 따끈하게 구워서 목 주위에 감아 고정시
키고 그 위에 구운 소금을 싼 비닐로 감아줍니다.

87. 잇몸에 염증이 생기면 소금이나 산초를 식초에 달여 바르세요
 잇몸 염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많지요. 잇몸 염증이라고 그러니까  염증이 생
겨서 몸에 고름이 나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칫솔질을 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시는 분들, 그리고 치아가 잘  흔들리는 분들, 이런 분들은 모
두 잇몸에 염증이 있기 때문입니다. 구취가 생기는  것, 이것도 잇몸 염증일 수
가 있습니다.
 잇몸의 염증이 왜 생기는가 하면 치태나  치석이 엉겨붙어서 염증이 생긴것이
지요. 치태, 치석 이게 무슨말인가 하시겠는데  치태라는 것은 음식물의 찌꺼기
나 세균이 당분하고 결합해서 치아의 표면이나  잇몸에 부착이 된 일종의 지금
말하면 프라그 같은 것이 치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프라그, 즉 치
태가 아주 딱딱해져서 만들어진 것은 치석이라고 합니다.
 치태, 치석 이걸 좀  유식하게 프라그라고 하면  요샛말처럼 들리지요. 그런데
동의보감엔 치상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치상이 무엇이냐고요?  동의보감 외형편
권 2를 보면 [치아에 황흑색의 것이 부착되어 있는데 마치 물렁뼈의 모양을 하
고 있다]하여 이를 '치상'이라고 했습니다.  바로 이것이 치태, 치석이  되겠습니
다. 그래서 치아를 고치려면 [우선 이물질이 끼어 있는지  잘 살펴서 있다면 감
도로 긁어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감도라는 것은 요샛말로 치과에서 쓰는 일종
에 매스를 얘기합니다.
 그러면서 동의보감은 계속합니다. [만약 그렇게 감도로서 이 치상, 치석을 긁어
내지 않으면 치아가 잇몸에 붙지 않고 들떠서 떨어지게 된다]라고  했고 [이 뿌
리가 노출되어 치아가 동요하는  것을 소금으로 고친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소금으로 마찰을 하고 따뜻한 열탕을 만들어서  양치질 하기를 100번 반복하면
5일만에 치아가 굳어진다, 그리고 잇몸 출혈에도 [소금물로 양치하면 즉시 낫는
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소금물 소금물 하나가 하찮게 여기는 분이 있는데 그렇지 않아요.
 최근 얘기 하나 할까요? 양방에서 치칠 수술  한 분에게 "소금물로 좌욕을 하
십시오. 그러면 치칠 수술 후유증도 안 생기고 참 좋을겁니다"라고 얘기를 했더
래요. 그런데 말을 안 듣더랍니다. 그러니 자꾸 항생제만 쓸 수밖에요. 할 수 없
어서 그 의사가 소금물에 빨간 약을 타서 뻘겋게 만들어서 돈받고 파니까 그것
으로 열심히 좌욕을 하더랍니다. 그러니 나았죠.
 소그물이라는 게 참 기가 막힌 겁니다. 결국 치아를 튼튼하게 하고  잇몸의 염
증을 없애 소금물로 양치하거나 소금으로 잇몸을 마사지해보십시오.  그리고 잇
몸에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기 위해서 손가락으로 칫솔질을 해보세요. 이것 참 좋
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수면과 휴식을 충분히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 다른 방법은 추어탕 먹을 때 산초가루 뿌려먹죠. 그 산초를  식초에 달여서
그걸 잇몸에 바릅니다. 아니면 입안에 따뜻하게 물고 있다가 일부는 뱉업저리고
삼켜지는 것은 삼키고 이렇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밖에 다시마 가루를 만들어 잇몸에 바르고 마사지 해 보세요.
 다시마는 염증을 가라앉힐 뿐 아니라 수분대사  도우며 진통작용 또한 뛰어나
잇몸이 붓고 통증이 있는 잇몸 질환의 초기 증세에 잘 듣습니다.
 국이나 무침 부각을 만들어  먹어도 좋고 통증이 심할  때는 다시마를 까맣게
구워 가루로 만든 다음 잇몸에 발라 줍니다.
 가지 꼭지나 가지 가루로도 치료를 하는데  가지 꼭지는 5~6개를 그늘에 말렸
다가 물 5컵을 부어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여서 그 물에 굵은 소금을 넣고
하루에 2~3회 양치질을 하면  통증도 가라앉고 잇몸에 피가  나는 것도 멈추게
됩니다. 아니면 가지의 껍질이나 꼭지등을 알루미늄 호일에  싸서 프라이팬이나
오븐에 검게 구운 다음 분마기에 넣고 가루내어 아픈 잇몸에  바릅니다. 소금에
절인 가지 장아찌로 이를 닦는 것도 통증을 가라앉히는 방법입니다.  잇몸을 마
사지하듯 닦으면 더욱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88. 부기를 가라앉히는 데는 팥즙에 꿀을 섞여 드세요
'잘 붓는다'고 하면 보통은 심장이나 또는 신장이 나쁘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간장이 좋지 않을 때에도 붓고 단백질 부족에 의한 영양실조 때에도 자주 붓기
마련이죠.
소화가 안됩니까? 그럴 때에도 자주 붓고 운동이  부족 할 때도 체내에 수분이
고여서 곧잘 붓게 됩니다 그러니까 그  원인을 명확하게 가려내야 되는데 뚜렷
한 원인을 알수가 없는 경우들이 무척 많습니다 이런 경우를 보고 특발성 부종
이라고 얘기합니다 ]특히 혈압이 낮거나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분들의 경우
에 밤에 주무시게 되면 결과적으로 혈관에  흐르고 있는 혈류의 속도가 느려지
게 되므로 자연적으로 혈관 내의  수분이 조직 사이로 나와서  고여 있게 되어
부종이 옵니다
그러다가 겨우 아침에 일어나서 오전 중에 움직이다 보면 그런대로 순환이  돼
가지고 부기가 좀 내립니다 그리고 밤이 되면 또  다시 붓고 하는 것이 반복되
죠 이러한 경우를 결국 뚜렷한 기질적인 병이 없이 오는 부종이라 해서 특별성
부종이라고 부릅니다
여자 분들에게 굉장히 많아서 아침에는 화장이  먹지 않는다 또는 손등이 부어
가지고 반지가 끼어지지 않는다고들 합니다
여하간 이런 경우는 자주 운동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습기가  많은 곳에 오래
있지 않도록 하고 수분을 과잉섭취하지 않도록  하면서 짠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겠죠 이것들은 모두 기본입니다
이런 경우 도움이 되는 처방 한가지를 말씀드리죠 팥을 푹 삶아 팥즙을 받아서
꿀을 섞어드세요 팥에는 강력한 이뇨 작용이  있어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하
는 부기에 효과를 냅니다 약으로  사용할 때는 간을 하지  말고 생팥을 그대로
삶아서 체에 밭쳐 팥즙을 받아 냅니다 그 팥즙에  꿀을 섞어 수시로 마시면 됩
니다
*팥즙 만들기
1.생팥을 돌 없이 깨끗이 씻어 푹 삶는다
2.삶은 팥을 체에 밭쳐 팥즙을 받아 낸다
3.팥즙에 꿀을 섞어 수시로 마신다

89.노인성 변비에는 꿀 1숟가락에 파 3뿌리를 넣고 달여서 마시세요
동의보감에[신장은 진액을 주관한다 그런데 진액이 윤활하게 되면 대변도 아주
정상적으로 되는데 만약 굶주리거나 노력을 과도히 하거나 혹은 뜨거운 음식을
과식하게 되면 그 열증이 피 속에 잠복하게 되어 진액이 모자라게 되고 진액이
고갈되면 결국은 대변까지 변비가 되는 것이다  또한 노인의 기가 허하게 되면
진액이 부족하여 대변 역시 또 변비가 되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하여간 노인 변비는 모든  진액이 적어서 오는  것이라고 보고 따라서 [대장을
윤활하게 하는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햇습니다 또 동의보감에서는 [소풍순기
산과 소마죽이 좋다]고 했습니다
물론 변비라고 하면 이완성 변비와 경련성  변비로 보통 나누죠 이완성 변비는
장의 연동운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서 변비가 되는 것을 얘기하고 경련성
변비는 흔히 토끼똥처럼 대변이 동글동글 뭉쳐서  잘 나오지 않는 경우를 얘기
하죠
그런데 한방에서는 실비와 허비로 나눈 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즉 변비중에서 장이 아주 충실해서 오는  그러한 실비와 기허해서 오는 허증의
변비가 있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이러한 변비를 치료하는 방법으러ㅗ 동의보감에서는 [꿀 한수저에 파 3뿌리 집
어 넣고 달여 그걳을 자주 마시게 되면 변비에 사앋ㅇ히 효과가 있다]고 얘기했
고 또 아울러서 [제천전(濟川煎)이라는 약도 효과가 있다]고 했습니다
제천전이라는 약은 사막의 인삼이라고 불리우는  육종용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
육종육과 당귀 등등 몇 가지의 약재로 이루어진 아주 간단한 약이죠 이것을 들
게 되면 혈액이 부족된 경우나 기가  허약해 무기력해져서 오는 노인성 변비에
좋다고 하는데 젊은분에게도 이런 분이있죠 이런 분들에게도 바로 이 제천전을
끓여서 복용하면 상당히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 육종용이라는 것이 굉장한 보약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것을 들면
변비만 고치는 것이 아니라 장도 충실해지고 온갓 내장기가 강해져 건강해질수
있다고 해서 제천전은 약간의 변비만 가지고  있는 모든 노인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이 다 들어도 좋다는 처방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동의보감 중에 소마죽  이라는 게 무언가  알아보죠 소마죽이라는 것은
소자라고 하는것하고 마자인이라고 하는  것을 많건 적건  상관하지 말고 같은
양씩 섞어서 그 우려낸 물에 쌀가루를 집어넣고 죽을 쑤어서 계속 먹으면 노인
성 변비 또는 혈액이 부족하거나 기가 허해서 변비가 오는 경우에 상당히 좋다
고 얘기헸습니다
이것은 변비에만 좋은게 아닙니다 노인네들 조금ㅁ나 움직여도 숨이 차시죠 그
럴때에도 좋은 것이 바로 소마죽입니다 그래서  노인들의 경우 또는 노인이 아
니더라도 혈액이 허하게 되고 기가 허하고 무기력해서 변비가 오는 젊은이들에
게고 제천전이라고 하는 육종용과 당귀를 섞은 그러한 약들과 그리고 소마죽이
라고 해서 복용하면 상당히 효과있다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이외에도 평소 보리밥을 꾸준히 먹어도 복부 팽만감이나 변비에 효과가 좋습니
다 보리밥은 체내에 축적된 독을 배출하는  등 청소를 담당하기 때문에 변바가
늘 걱정인 분들은 꼭 드셔보길 권합니다
*[꿀 1숟가락에 파 3뿌리를 넣고 자주 달여 마시면 변비에 상당히 효과가 있다
]고 동의보감에서 얘기하고 있다

90.변비에다 치질이 겹쳤다구요?
 32세 된 미혼 여성이 보낸 편지입니다 현재 건강이 좋지 못해 집에서 쉬고 있
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갓난아기 때부터 변비가 있어서  변을 볼 때는  무척 고생했고 고등학교 다닐
때는 치핵과 치열로 고생을 했습니다 대학  시절에는 치핵이 커서 통증도 심했
고 의자 위에 앉기도 불편했습니다 대학  부속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보니 수술
을 해야 된다고 했는데 수술이 겁나서  아직까지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TV에서 치질 수술하는 것을 보았는데 너무 무섭고 겁이 납니다 음식물에도 굉
장히 주의하고 있지만 치핵이 점점 더 커져가는 것 같습니다 수술하지 않고 낫
는 최선의 방법은 없을까요? 꼭 가르쳐  주십시오] 하는 내용입니다 가르쳐 드
릴수 잇는 최상의 방법은 역시 수술입니다  죄송합니다 이 방법 외에 한방적으
로는 이 치핵을 결찰해서 없애는 방법도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수술과
같은 요법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에 역시  수술이 최사의 방법이고 이것을 내복
으로 고치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이 치핵. 치질이라고 하는 것을 가만히 생각해 보십시오 항문에 손을 한번 넣으
면 손가락 한마디 정도 위쪽에 정맥총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정맥의 다발이 거기에 모여 있는 것입니다 거기에 정맥이 모여 있
으니까 충혈이 많이 됩니다 즉 피를이 거기에 많이  고여 있죠 예를 들어서 너
무 오랫동안 앉아 있는 직업을 갖고 있거나 변비가 너무 심한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정맥총에 압박을 주게 됩니다 그러면 순환이 좋지 못해 많이 모였던 혈
액들이 정맥에서 돌아가지 못하고  계속 혈액이 모인  상태로 정맥이 늘어나죠
꽈리가 부풀대로 부풀면 터질 수가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치
질 출혈입니다
이것이 점점 더 심해집니다 그렇게 되면 그 속에서 꽈리가 덩어리 처럼 만들어
지는데 이 상태가 흔히 말하는 암치질이라고 하는것입니다
그것이 바깥으로 빠져 나오게  됩니다 그럴 때에는  그것을 숫치질이라고 해서
바깥에서 우리가 만질수 있는 그런 치핵이  되는 겁니다 지금 이분처럼 치핵이
너무나도 커져 가지고 점점 더 아파오고 의자에 앉기도 어려울 정도가 되면 나
중에는 그 치핵을 통해서 속으로 터널을  만듭니다 그같은 터널이 생겼을 때에
는 그것을 치루라고 부르는데 나중에는 거기서  피만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농
이 나옵니다 진물이 흘러내립니다 이 정도가 되면 굉장히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여자 분들은 임신을 하게 되면 하복부에 이런 압박을 많이 받게 되어
아랬부분 쪽으로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치질이나 이런것
들이 없던  분들도 임신 출산을 통해서 나타나는 수가 있을 정도인데 하필이면
지금 32세된 미혼여성이 이렇듯 치질 치핵이  심하다고 하니 문제가 굉장히 심
각하죠 이 병은 결혼전에 반드시 고쳐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임신 출산을 할
때에 큰 고통을 겪게 됩니다
이런 분들은 먼저 변비증세를  없애야 되겠죠 변비로  고생하시는 분들 굉장히
많습니다 그때에 변비의 증세가 일시적적인가  습관적인가 또는 기질성인가 하
는 것을 감별해야 합니다
어떤 때는 장의 연동운동이 저하됐는가 대장 기능에 이상이 있는가
도는 장의 마비 같은 것이 있는가  하는것들도 감별해서 변비를 철저하게 고쳐
야 됩니다 변비가 고쳐지지 않는다면 결국 이러한 치질 같은 증세들이 더 심해
질수가 있습니다 변비증세뿐만 아니라치질이 있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것에는
당근 사과즙 그 다음에 검은 깨죽,호도차, 알로에 등이 있습니다
변비가 굉장히 심하고 배가 아프고 그리고  치질이 있는 경우에 당근과 사과를
같이 갈아서 그 즙을 마시게 되면 식물성 섬유인  펙틴이 라는 성분 때문에 이
런 증세들이 다 풀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검은깨를 현미와 함께 갈아서 죽을 쑤면 그것이 바로 검은 깨죽인데 이
것은 변통을 원할하게 합니다 거기다가 영양공급까지 해 주는 이점이 있습니다
치질 환자들의  경우, 많은 출혈 때문에 영양 손실이 있는데 그것을 보충해  주
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나이가 드신 변비환자 치질 환자 일수록 이러한 검은깨
와 현미를 함께 갈아서 차처럼 복용을 하면 좋습니다
호도차도 상당히 좋습니다 이것은 대단한  강정제입니다 그리고 알로에도 상당
히 좋습니다 이것은 대단한 강정제입니다 그리고 알로에도 상당히 좋지만 이것
은 월경중에는 먹지 말아야 합니다

91. 혈뇨가 보입니가? 차전초를 쓰세요
 혹시 아침미다 소변을 보면서 색깔을 확인해 보시는 분들 계십니까?
건강에 좋다면 이것저것 해 보시는것도 좋지만 다음에 말씀드리는것도 한번 체
크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선 아침에 소변을 보실 때 소변의 색을  확인해 보십시오 그리고 아침에 대
변을 보실 때 대변의 색이나  형태도 꼭 확인해 보십시오  또 아침에 칫솔질을
하시기 전에 혀를 살펴보십시오 혀에 있는  설태가 건강을 알아보는 하나의 큰
거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 소변이 어느 때는 붉고 어느 때는 굉장히 희고 하는 경우를 본인 스스로 알
때가 많겠죠! 피곤하시면 소변이 농축되어 소변색이 붉거나 누렇게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겠죠 이것은 모두가 열에 속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소변에는 여러 색깔이 있지만 붉운색을 띠는 것은 대개 열 때
문이고 너무 흰것,너무 맑은것,비중이 굉장히 얕은  것은 아래쪽의 기가 약해서
생기는 것이다 즉'기허'한 증세라고  얘기,했습니다 따라서 하나는  열을 내려야
될 것이고  하나는 허 냉한 것을 도와주거나 기허한  것을 보충해 주어야 된다
는 얘기가 되겠죠
 아울러서 '혈림'이라고 하는 것은 소변은 나오지  않고 가끔 피가 나오고 너무
아파서 쩔쩔 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혈뇨'라고 하는  것은 소변속에 피가
섞여 나오것이지만 통증은 없을수가 있습니다 혈뇨와 혈림은 구분이 된다는 얘
기입니다. 따라서 소변 속에 피가 섞여 나오는데 아프지 않은 것은 혈뇨라고 하
고 소변이 잘나오지도 않으면서 피가 나고  너무 아파서 쩔쩔매는 경우는 혈림
입니다.
 이것은 한방적인 분류입니다 양방에서는 육안으로 보이는  혈뇨냐, 현미경으로
만 보이는 혈뇨냐를 구분합니다
육안으로 보일 정도로 벌겋게 피가 섞여서 나올 때는 방광에 이상이 있는 것입
니다. 그러나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현미경으로 검사를 했을 때  알수 있는
경우는 신장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그러면 다음에는 어느 때부터 피가 소변에  섞여 나오는가를 보십시오 소변을
보는 처음부터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방광 경부 이하에서  생긴 질병에 의한
출혈 때문입니다 반대로 소변을  보는데 제일 끝마무리에  피가 나오는 경우는
방광 경부 이상에서 출혈이 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소변을  볼 때 처음부터 끝
까지 피가 섞여져 나오는 경우는 방광 이상 부위,즉 신장과 관계가 깊을  수 있
습니다. 또 요로 염증에 의한 경우는 냉증을 수반하게 되고  신장염의 경우에는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증을 겸하게 되고  결석이나 종양에 의한 혈뇨는 엄청난
고통을 수반하게 됩니다
 물론 뚜력한 원인을 발견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혈뇨가 그치지 않고 계속되
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특발성 혈뇨증이 라고합니다 대부분은 병
이 아니기가 쉬운데 원인도 모르고 여하간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이 특발성
혈뇨증을 앓고 있는 분들이 예상외로 많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 동의보감에서는  이럴 때 [차전초라는 것이 매우
좋다]하였습니다 차전초는 질경이풀입니다 질경이  풀이라고 하는 것은 마차가
다니는 길에서도 그냔 짓밟혀도 살 정도로 매우 질기다고 하는 풀입니다
[ 이 차전초를 즙을 짜서 복용하시면 특발성 혈뇨증에 매우 좋습니다  만약 생
즙을 짜기가 쉽지 않을 때는 차전초라고 해서 말린 것이 있는데 그 씨 말린 것
을 함께 달여서 마시거나 가루를내서 마셔도 효과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 다음[백모근이라고 하는것도 도움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백모근이라고 하는
것은 저 시골학교에서는 애들도 다 압니다  아이들이 코피를 얼마나 잘 터뜨립
니까?
어린아이들이 코피를 툭 터트리면 선생님이 "야! 반장 밖에 나가서 논둑에서 삐
삐꽃 뜯어와" 그럽니다 그래서 그것을 톡톡 찧어서 먹이면 당장 지혈이 됩니다
그 정도로 삐삐꽃의 지혈작용이 대단한데 이 삐삐꽃이 바로 백모근입니다
이것은 피를 입으로 토하는 경우,  코피를 터트리는 경우 대 소변에  피가 묻어
나오는 경우 등 어느 경우든 대단히 좋습니다
그 다음에 좋은 것이 호박입니다 이 호박이라고 하는 것은 호박꽃이 피는 호박
이 아니고 우리 마고자 단추 만드는 호박  있죠? 그것을 얘기합니다 이것도 혈
림이나 혈뇨에 매우 좋은데 신장결석이나 방광석으로  피가 섞여져 나올 때 이
것을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파 흰 뿌리 끓인 물로  복용하시면 매우 효험이 있
습니다 이 호박 이라고 하는 것은 지질 대사에 단풍나무나 소나무의 수지가 땅
속에 묻혀서 수소, 산소,탄소 따위와 화합하여  돌처럼 굳어진 화합물을 말합니

92. 감기에는 자소엽이 어때요?
 동의보감에 의하면 [오전은 음양으로 따질 때  양의 범주에 들기 때문에 마땅
히 땀을 내야 할 것이지만,  오후는 음양으로 나눌 때 음에  해당되는 시간이기
때문에 땀을 내지 않아야 된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니까 사우나를 즐겨하시는
분들 아무 때나 땀을 내기보다는 오전 오후 어느 시간대가 좋은가를 알아 두는
게 좋습니다.
 동의보감대로 얘기한다면 오전에는 양에 속하기 때문에  마땅히 땀을 내야 하
고 오후에는 음에 속하기 때문에 땀을 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시면 되
겠습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만약에 새벽이나  밤을 가리지 않고 매우  급하게
땀을 내야 할 경우에는 이불을 두껍게 하고 불을 피운 뒤 약을 먹고 천천히 땀
을 내 손과 발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하였습니다.
 땀을 낼 때는 손과 발부터  따뜻하게 해 땀으로 촉촉히  젖을 정도로 한 시간
가량 하는 것이 좋고 너무 지나치게 땀을 흐르게 해서는 안되며, 약을 지나치게
많이 먹을 필요도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땀을 내는 것이 좋지만  많이 안
되고, 약도 마찬가지로 지나치게 쓸 필요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우리는 기흐룰 6가지 종류로 나누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바람이 있는 기후, 아
주 찬 기후, 더운 기후, 그리고 건조한 기후, 습기가 많은 기후 등입니다. 이 기
후들이 이상 상태를 나타낼 때 질병이 발생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6가지
병인을 우리는 '6음'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외부에서 침입하여 체표 부근에 병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것은 바람기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풍기를
'백병지장'이다, 즉 백병의 으뜸이다 라고 하여 모든 병의 가장  큰 원인이 풍기
에 있다고 해왔던 것입니다.
 이렇게 풍에 의해서 야기되는 질병이 광범위하게 많은데, 이  바람이라는 것은
무수하게 움직입니다. 쉴 사이 없이 변화를 많이 합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바람
기라고 하는 것은 '선행이 삭변한다' 했습니다.  즉, 너무너무 빨리 움직이고 변
화가 무쌍하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바람기에서 온 병이야말로 오늘 내일 다르
고, 순간순간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그 표증이 상당히 열한 경
우에는 땀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표가 허한 나머지 열이 있을 때는  땀이 줄줄
흐르는 것이 특징인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을 잘 가늠을 하고 대처를 해야 하겠
습니다.
 우리는 감기를 '풍한'에 의한 것이냐, '풍열'에 희란 것이냐 가르게 되는데 여기
에는 민간약 몇 가지 중에서도 자소엽이라는 것이 상당히 좋다고 하였습니다.
 깻잎처럼 생긴 이 자소엽은 오랫동안 땀을 내지  않고 그대로 묶여 있어 오한
이 생기고 온몸이 들쑤시게 되고  콧물이 흐르게 되고 번갈이  생길 때 도움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자소엽을 차조기잎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을 한 줌 달
여서 마시고 땀을 내 보십시오. 웬만한 감기쯤은 잘 풀어집니다.
 어린아이들 목구멍 아프면서 누렇고 끈끈한 가래가  많이 나와가지고 매우 고
생하는 경우가 있죠. 또 알레르기성 비염처럼 코가 막히고 콧물이  흐르거나 재
채기가 심하며 희고 묽은 가래를 아침마다 뱉는 분들이 굉장히 많죠. 이런 경우
에 이것저것 약을 쓸 필요가 없이  자소엽, 즉 차조기잎 한 줌 가지면  아주 잘
치료가 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이 차조기잎을 달여 마시고 땀을  내는 경우 이외에도 만약의
경우 열이 너무 심할 때는 댓잎 한 줌 끓여서 먹으면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하였
습니다. 댓잎이라고 하는 것은 대나무잎을 말하는 거죠.
 아스피린 먹고 땀 내면서 열을 내리게 하고  싶은데 소화기가 나빠서 약을 먹
을 수 없는 경우, 약효가 좋은 건 아는데 어린아이들에게 함부로 줄 수 없는 경
우, 이럴 때 댓잎 20g 정도 끓인 것을 천천히 식혀서 하루종일 여러 차례  먹이
면 놀라울 정도로 열이 빨리 내리는 것을 경험하시게 될 겁니다.
 그 외 감기 중에서서도 끈적끈적한 가래가 끓어 목에 딱 달라 붙어 나오질 않
고, 그러다 보니 그것을 배출하려고 기침을 자꾸 하게 되는  경우에는 귤껍질을
끓여 마시면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귤껍질이라고 하는 것은 이렇게  가래를 내
리게 하거나 기침을 내리게 하는 경우 외에 소화기 계통이 굉장히 약한데 감기
가 왔을 때 지장없이 쓸 수 있어 상당히 도움이 되니 이용을 하도록 하십시오.

93. 중풍 예방에는 채소즙이 좋습니다
 중풍, 고혈압, 동맥경화 이러한 성인병들이  점차 늘어나고 그것은 젊은층에까
지 파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이것이 꼭 나이 많은  노인층에서만 생기
는 병이 아니고 보편화된 병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분들이 이  병에 대해
굉장히 관심이 깊습니다.
 자! 중풍을 예방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원인을 알아야 예방이 되겠죠 그 원인을 무엇이라고 얘기했습니까
허하다 그리고 습이 있다 그리고 또 여러 가지로 얘기해서 여러분들 이해가 되
시겠습니까? 잘안되시죠? 그렇다면 일단 바깥에 바람이 부는가  한 번 내다 보
시죠 자!  바깥에 바람이 붑니다 그러면 바람이 왜 불까 이것부터 생각해 봅시
다 바깥에 왜 바람이 부는가 그건 기압과 기압에 차이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마
찬가지로 인체내에서도 기와기에 대사변동이 있게  되면 체내에도 바람이 불게
됩니다 이를 '내풍'이라고  그럽니다 그래서 동의보감에서는  기가 허하게 되면
풍을 일으킨다 하고 주장한 겁니다
그러면 자연계에서는 왜 기압과 기압에 차이가 생겨서 바람이 불까요
그것은 태양열 때문이겠죠 예를 들어 봅시다
바다와 땅은 태양열에 의해서 뜨거워 지기도  하고 식기도 하는등 차이가 있죠
그래서 그기압의 차이로 낮이면  바다에서 땅으로 바람이  불고 밤이면 땅에서
바다로 바람이 불게 되어 있죠 마찬가지로 인체내에서의 기와 기의 대사변동도
열 때문에 일어 나게 됩니다 지나치게 감정에 변화가 있습니까 또는 어떤 화가
울적이 됐습니까 이것이 소위 홧증 즉 열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동의보감에서는
[중풍의원인을 '화']라고 주장하는 겁니다
자연계에서의 기압은 건조하면  가벼워지고 습하면  무거워지죠 그래서 기압과
기압에 차이가 일어납니다 마찬가지로 인체내에서의 기와기의 대사변동도 습에
의해서 좌우 됩니다 기후로 습했든 비만에서  습했든 습하다는 것은 체내의 수
분대사가 잘안되 것이고 수분대사가 잘안되면 비 생리적인 체액이 체내에 고이
게 되는데 이것을 '담'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동의보감에서는 중풍의 원인을 '습담'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물론 이외
에도 중풍을 '고량지질 '이라고 불렀습니다 그건 무슨 뜻이냐 하면 기름진 음식
을 과잉 섭취한 것이 원인이 되는 질병이다 하는 것이죠 여하간 중풍을 잡으려
면 이런 중풍을 일으키는 인자들을 잡으면 될것입니다
그러니까 우선 기를 잡아야 할것입니다 기분을 올바르게 하고 기운을 돋운다면
이미 중풍은 반 이상이 잡힌것입니다 기분이  흩어져 있고 기운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면 제 아무리 명약이라도 그 효력을 다 발휘  할수 없는 것이 자명한 사
실이 아니겠습니까?
중풍을 잡기 위해선 홧증을 일으키지 않아야 할것이고 습하지 않게 수분대사를
촉진 하고 살아잇는 물 즉,'활수'를 공급해야 되겠죠
아울러 고량진미 즉 기름진  음식을 제한해야 될것입니다  그렇다면 기를 잡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채소를 다량으로 먹는 방법입니다 태양에너지를 한
껏 갖고 있으면서 가공되지 않은 우주의 기를 듬뿍 지니고 있는 채소의 생즙이
야말로 인체의 기를 바로 잡고  그 기를 신선하게 돋우는  생명수가 아닐수 가
없습니다 그리고 홧증을 일으키지  않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육식을 하게
되면 성격을 조급하게 만들고 공격적으로 만들지만 채식을 위주로 하면 성격을
차분하게 만들고 홧증ㅇ르 일으키지 않게 도니다고  하니까 결국 '채소즙 요법'
이 큰 효과를 나타내게 되겠죠
또 습하지 않게 수분대사를 촉진하는 방법도 채소즙 요법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설탕이나 소금을 넣지 않은  채소 생즙은 불필요한  수분을 체내에 축적시키지
않고 배설을 촉진하고 혈중의 과산화지질을 제거함으로써 동맥경화나 고혈압을
방지하여 중풍 치료에 큰 일익을 담당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중풍을 잡으려면 하루에 얼마나 많은 양의 채소즙을 마셔야 할까요?
가장 유효한 양은 하루에 1천내지 1천5백ml가 가장 알맞습니다
일종의 다량 요법인데요 한번에 다 마실 수 없기 때문에 두세번 나누어서 복용
하는 것이 좋고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매우 좋습니다
그러나 채소즙을 만들때는 몇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첫째는 채소의 조직이 지나치게 파괴되지 않게 해야되고요 즙을 만들고 30분내
에 마시도록 합니다 그이유는 채소 조직이 파괴되거나 공기중에 오래 접촉되면
산화작용을 일으켜서 효과가 떨어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 채소를 깨끗이 씻는다고 찬물에 오래 담그어 두어도 비타민 C가 파괴되므로
주의해야 됩니다 하여간 중풍으로 예방하는 방법, 그것은  채소요법에 있다고생
각해도 좋습니다

94. 의욕이 떨어질 땐 생맥산이 좋아요
 [저는 여러 해 전부터 배가 아파서 고민입니다. 배가 아프니까 힘이 없고 그리
고 의욕도 없고 생기도 없고 모든 게 하기 싫어집니다. 항상 속이  거북하고 트
림이 많이 나오고 뱃속에서 꾸르륵 소리도 나고 아랫배가 쑤시는 것 같고 검은
빛의 설사를 하며 소변도 조금씩 자주 보는데 특히 잠자리에 들게 되면은 5~10
분 간격으로 소변을 봅니다]하는 내용의 편지가 배달되었습니다.
 얼마나 괴롭겠습니까? 배가 아프고 힘이 없으며  의욕이 없고 생기도 없고 모
든 게 하기 싫어집니다. 게다가 트림에다 배어서 꾸르륵 소리가 나는 등 의욕이
상실되어 있는 것도 문제겠습니다만 잠자리에 들게 되면 5~10분 간격으로 소변
을 본다니 정말 충분한 수면도 못 취하고 너무 고생스러운 게 많겠습니다.
 물론 사소한 어떤 증세로 고통을 받는 경우들 참으로 많죠. 그런데  때로 편지
를 보내주신 분들 중에서 제가 소개해  올리기가 굉장히 어려운 경우들도 상당
히 많습니다.
 무척이나 안타까운 증세를 호소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뇌종양으로 판정을 받고 수술을 했는데 네  번이나 수술을 하고 종양은 제거
됐지만 식욕이 감퇴되고 현재는 시력 장애에까지  이르러 눈이 보이지 않을 정
도록 악화됐는데 병워에서는 그냥 기다려 봐라 하고 얘기한다. 본인으로서는 점
점 글도 못 읽고 글도 쓸 수가 없다]는 사연이었습니다.
 증세가 이렇게까지 악화되면 달리 손쓰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배가 아프다 또는 힘이 없다, 의욕도 없다, 생기도 없다,  모든 게 하기
싫다, 소변을 자주 본다 또는 대변도 설사 비슷하게 나온다 등등의 증세에는 도
움이 되는 처방이 동의보감에 있습니다.
 이것은 '생맥산'이라고 하는 처방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이와 같은  증세에 으
레 쓸 수 있는 처방들을 몇 가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첫째 소화기가 굉장히 약할  때는 '삼령백출산'이 좋다고 얘기
했습니다.
 이 처방은 강장작용도 합니다. 건위 소화작용도 합니다. 그리고 설사를 멈추게
하는 지사작용도 잇기 때문에 위와  장이 약하고 또는 간이  좋지 못하고 만성
소모성 질환이 있는 경우에 좋습니다. 그리고 여름철에 특히 좀 차고 냉한 음식
만 먹었다 하면 소화 장애가 생겨  혓배가 불러오르고 배가 부글부글 끓으면서
설사하며 여름을 타는 경우, 체중이 감소되면서 얼굴마저 까맣게 그을리는 그런
경우들, 조금만 움직여도 더위에 숨가쁘고 나른해지고 이것이  심해지면서 때로
는 가슴도 답답해지는 그러한 경우에 좋은 처방이 바로 '삼령백출산'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동의보감에서 '황기건중탕'이라는 것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몸이 약하고 기운이 없으며 더위를  이겨내지 못하고 피곤하여 주체하
지 못할 정도로 많은 땀이  나는 경우, 그러나 조금 날씨가  추워지기만 하면은
손발이 냉해지고 배가 허리나 무릎 같은 데가 찬바람이 술술 막 들어오는 것처
럼 그렇게 또 추위를 못 이겨내는 경우, 그리고 조금만 찬 음식을  먹었다 하면
복통이 굉장히 심해지는 그런 경우에 '황기건중탕'이 잘맞는 처방이 되겠습니다.
 물론 이 처방은 위궤양에도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궤양  환자들에게도 진통작
용과 더불어 궤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니까 한번 이용해 보십
시오.
 그리고 처음에 소개한 이분처럼 심장이 약해서 더욱 어려운 경우에는 '생맥산'
이 좋습니다.
 식은땀이 납니까? 나른합니까? 숨이 가쁩니까?  갈증도 나고 나른기침이 납니
까? 맥은 아주 뚝 떨어지고 의욕도 없습니까? 다시 말해서 입이 마르고 진약이
다 빠진 듯하고 아울러 식은땀도  나며 기침도 좀 나고  숨이 가빠오고 배에서
꾸르륵 소리가 나며 생기도 없고  모든 게 하기 싫으면서  복통까지 있는 겨우
이럴 때에 생맥산이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제 2부 알아두면 좋은 동의 상식

1. 한약은 간이나 콩팥에 나쁠까요?
 호사가 들이 즐기는 것 중에서 '반묘'즉 우리말로는 '가뢰'라고 하는 그러한 곤
충이 있습니다
이 곤충을 일종의 정력제로 복용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효과야 어떻든 이것을 오랫동안  복용하시게 되면 소변속에  피가 섞여 나오게
됩니다
콩팥에 악영향을 준 것이죠 나중에는 간까지 나빠지게 도비니다
결국 우리 신체내의 모든 기능을  다 악화시키게 되겠죠 이와  같은 약재 또는
그러한 요법들이 민간 가정요법에 상당히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약들 또는 모든  가정요법들이 간이나 콩팥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마셔야 됩니다
왜 그러냐 하면 우리들이 복용한 약물 또는 섭취한 음식들은 간에서 분해와 합
성의 복잡한 과정을 거치게 되고 그 노폐물들은 콩팥을 거쳐서 몸 바캍으로 배
출되게 마련이죠
그런데 이때 몸에 좋지 못한 그러한  음식이나 약물이 들어가게 된다면 간장과
콩팥에 반드시 해가 된다는 것은 한마디로  아주 상식적인 얘기가 되겠죠 그러
나 모든 약들이 모든 음식들이 해가 된다고 할 수는 없죠
음식들 중에서도 일부 음식들이 그러한  것과 마찬가지로 한약재중에서도 강렬
한 독성이 있는약 등은 매우 유해합니다
예를 들면 앞에서 언급한 '반묘'라든지'부자'같은 한약재가 그러합니다
또는 어떤 무면허 의약자들이  독성을 함유하고 있는  광물질 약재를 배합하고
조제한 것을 무분별하게 다량 공급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특히 정력 강정제라면 사족을 못 쓰고 남용한 나머지 간 또는 콩팥등에 악영향
을 미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모든 음식이 그런게 아닌 것처럼 모든 한약이 간이나 콩팥에 나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올바른 한의사의 치료를 받으신다면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아두
시길 바랍니다

2 돼지고기, 알고 드십시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돼지고기에 대해서 두 가지의 장단점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돼지고기 자체가 굉장히 좋다는 내용과 함께  돼지고기를 너무 많이 먹었을 때
에는 오히려 병이 발생한다거나 또는 근육이나  뼈에 통증이 오게 되거나 풍을
일으킬 수도 잇으므로 오래 먹고 또 많이 먹어서는 좋지 못하다는 것이지요 그
러니까 과잉 섭취는 문제가 되지만 오히려 돼지고기가 필요 는 역설적인 내용
이 되겠습니다
다시 얘기하면 동물성 지방이 과잉되면 비만증이나 심장기능 장애 그리고 혈관
의 경화 등이 초래되지만 오히려 이런  돼지고기 등으로 취할 동물성 지방들이
부졷되면 체중이 감소하고 또 피로와 권태가 높아지게 되면서 체온도 떨어지고
생식 능력도 저하되기 마련입니다 특히 중년기  이후에 동물성 지방을  과민하
리만큼두려워해서 그것을 피하게 되면 오히려 동물성 지방에 놓아 있는 귀중한
지용성 비타민을 섭취할 수가 없어서 질병에 대해서 저항력이 감퇴되고 가뜩이
나 방어 능력과 회복 능력이 저하돼 가고 있는 중년 이후의 건강관리에 적신호
가 켜지고 맙니다
돼지고기는 비타민 B1의 공급원으로서도 으뜸이 아닉수가 없습니다  또 성인에
게 필요한 하루의 비타민 A기준량은 돼지 간 25g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과도하게 지방 제한을 하면  때로는 지용성 비타민 결핍이 올수도
있으니 이 점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돼지고기를 너무 기피
하시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돼지고기는 중금속 중독을  해독하는데도 효과가 있다는  동물실험이 있으니까
공해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좋지 않겠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싫어한다구요? 돼지고기의 특이한 냄새 때문에 아이들이 꺼려
한다면 파, 생강, 마늘  등으로 누린내를 없애고 가늘게  찢어서 양념장에 무친
다음 기름에 볶아서 반찬으로 드세요 아이들 도시락 반찬으로도 아주 좋지요
돼지고기는 육질이 가늘고 연해서  소화율도 95%이상이나 된다지요? 그러니까
아이들, 노인들, 허약자들도 맘놓고 들수 있는 육류 아니겠어요? 값도 싸지요,비
타민B1은 쇠고기 보다 10배나 많이 들어있다니까 성장기 어린이들에게는 꼭 필
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어린이들에게는 포크 커틀렛이면 그만이겠지요
각종 양념을 한 돼지고기를  달걀물,양파즙,밀가루 ,빵가루를 묻혀서 튀겨  내면
되니까 요리도 쉽고 어린이들 기호에도 맞아서 좋습니다 혹은 양념한 돼지고기
에 양파,피망 감자,당근 ,등을  꼬치에 꿰어 달걀물,빵가루  등을 묻혀 튀겨내면
보기에도 예쁘고 각종 재료를 고루고루 섭취할수 있어서 또 좋지요
여하간 요리는  엄마들이 전문이니까 여기서는 그만  얘기 드릴께요 어떤 방법
으로든 많이 드세요 지방질이 많은 부분은 피하구요

3 올바른 식이요법을 알려 드리죠
식이요법!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동의보감에는 일곱가지 금기하는 조문이
들어 있습니다 그 중에는 [기호 식품과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다음,과식을 하지
말라]는게 있습니다
또 우리 인간으로서 근절하기 어려운 다섯  가지를 얘기했는데 그 중하나가 마
찬가지로 [기호 식품이나 기름진 음식을 아주 피하고 근절하는 일이 상당히 어
렵다]라고 얘기 했습니다 결국은 기름진 음식 그리고 또 기호 식품을 경계하라
는 얘기겠지요
그래서 동의보감에서는 이러한 게문과 더불어 다음과 같이 또 식이요법에 대해
당부를 하고 있습니다
[하루의 금기는 저녁에 포식하지 않는 것이다]하고 얘기했습니다
저녁에 너무 포식하게 되면 살찌거나 소화장애가  올 수가 있다 하는 내용들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마는 동의보감에서도 [하루의 금기는 저녁에 포식하지 않는
것]이라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한달의 금기는 그믐밤에  술에 취하지 않는것이고  1년의 금기는 추운
한겨울에 멀리 걷지 않는 것이고 종신토록  금기할 것은 촛불 아래에서 행방을
과하게 하지 않는것]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평생  토록 아
주 소식하는 것이 좋고 아울러서 맛의  조정도 잘해야 하며 기호식품이나 기름
진 음식을 피하고 담백하게 식사를 해야 정신이 안정되는 것이다 ]고 했습니다
또한 [밤참을 안하는 것이 좋고 공복에는 차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고 얘기
를 했습니다

4 중풍 후유증에 대해 알려드리죠
 중풍,후유증을 앓고 있는 본인도 참 힘든 일이지만 그옆에서 병 수발하는 보호
자들에게도 정말 눈물겹도록 안타까운 일이죠
반신불수나 언어 장애로후유증이 남게 되는 것도 정말 안타깝지만 특히나 무시
못할 후유증이 뭐냐 하면 정신 장애입니다
아파서 누워 있는 분들은 쉽게 화를 내지요 곧잘 울기도 하죠 곧 잘 웃기도 하
지요  때로는 아주 무표정한 상태로 묵묵 부답하지요 그리고  화만 잘 내는 것
이 아니죠 사소한 것에 의심을 하고 사소한 것에  거짓말도 하는 등 성격이 난
처할 정도로 변해 버립니다
건망증도 심하죠 경우에 따라서는 중풍 앓고 누워 있는 분들이 성욕이 마구 항
진되어서 주위 사람들이 오히려 무안해질 정도의 행동을 서슴지 않게 됩니다
이성적이라든지 지성적이라는 것과는 아예 무관하지요
어떤 분들은 식탐 경향이 아주 심해지기도  합니다 먹어도 먹어도 자꾸 먹으려
고 합니다
자기만 빼놓고 뭔가 맛있는  것을 가족끼리만 먹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면서요
음식을 달라고 조르기도 하고 식사를 했는데도  건망증으로 식사를 또 찿는 경
우도 있습니다 마치 가족이 자기 죽기를 바라고서 식사도 제대로 주지 않는 듯
이 둘레에 말을 퍼뜨리기도 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중풍 때 음식을  탐하고 많이 먹는  것에 대해서 [간장 계통의
기능을 고르게 해 주고 비위장 소화기 계통의 기능도 고르게 해 주어야 치료가
된다]고 했습니다

5 잘못 알고 있는 식품 상식 바로 잡읍시다
 어쩌다 택시를 타고 보면 차 뒤에다가 모과를  놓아 두어 타는 순간에 모과의
향긋한 내음이 아주 좋은 체험들이 누구에게나 있을 겁니다
모과! 이것은 기침을 가라앉히고 가래를 없애주고 그래서 가볍게는 감기 기침에
서부터 심하게는 천식 해소에까지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또 식욕을 증진 시키
고 신경통이나 관절염에도 아주 뚜렷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
에 모과를 차로나 또는 술로 즐기는 경우들이 굉장히 많슴니다 그러나 이 모과
가 어느 누구에게나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모과는 수렴작용이 대단하기 때문에 소변이 잦거나  연변 또는 설사를 자주 하
는 사람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는 효과가 있지만 소변의 횟수가 적거나 소
변이 농축되어서 붉고 탁하고 냄새가 심한 경우나 또는 변비가 있거나 땀을 전
혀 나지 않아서 손발이 바짝 말라버리는 사람들에게는 맞지가 않습니다
또 다시마에 대해서 살펴 봅시다
다시마! 이것은 고혈압을 내리고 동맥경화를 풀며 심장기능을 강화시키고  편도
선염이나 갑상선종에도 좋다고 그러고 전염성  질환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
다  요오드 성분이 조직과 혈중에 흡수되면 병적인 산물과 그리고 염중성 삼출
물들의 흡수를 촉진하기 때문에 이러한 효과가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
니다 하지만 결핵이 있는 분들은 다시마를 써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그 특유의 작용으로 결핵 조직마저도  다 녹여 버려 결핵균을 흩어지
게 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 부추를 즐깁니다 부추로 김치도  담아 먹고 부추잡채도 해서 드시
지요?
부추는 혈액을 맑게 하고 세포의 활력을 줄 뿐만 아니라 이것은 강정 식품으로
서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에 남자분들이  즐겨 찿고있는 것인데 그러다 보니까
술을 들때에 부추를 안주로 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부추를 먹어서 이로운 경우도 많지만  부추는 굉장히 열성 식품이기 때
문에 술을 마실 때 이것을 같이 안주로 하게 되면 두통이나 가슴 두근거림이나
눈에 충혈 등이 오게 되고 목이 마르게 됩니다 주의하십시오

6 건강 식품 호박을 많이 드십시오
 호박은 열매 뿐만이 아니라 씨 줄기 잎 심지어 꼭지까지 전부 식용 할수도 있
고 약용할 수도 있는 채소입니다 열매는 황색이 짙을수록 맛이 좋고 카로틴 성
분도 풍부합니다
꼭지가 말라 비틀어지고 표피에 틈이 생긴  것일수록 좋으니까 될수 있는 대로
꼭지가 말라 비틀어지고 표피에 틈이 생긴 것을 구해보십시오
이 속에는 각종 비타민 종류와 칼슘 철분이 아주 풍부합니다 그래서 피부를 아
름답게 하고 허약 체질을  개선하고 어지러움과 부종을  확실하게 낫게 하면서
성인병을 예방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호박입니다
호박죽도 좋고 얇게 썰어 햇볕에 말렸다가 잡수셔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호박씨
는 혈압을 조정하고 호르몬 작용을 활발하게  하기 때문에 성인들의 전립선 비
대증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살짝 볶아서 잡수시기만 해도 됩니다 아니면 볶은 씨를 호박 꼭지와 함께 분말
로 만들어서 꿀에 개서 잡숴 보십시오 보존 하기도  좋고 맛도 좋고 정말 효과
도 좋습니다
소변을 자꾸 보고 싶은데 금방 안 나오십니까? 봐도 소변에 힘이 없습니까? 보
고 난 뒤에도 잔뇨감이 있습니까? 등등의 증세 때에 상당히 좋습니다
그리고 아울러서 다른 방법 하나 더 말쓴 드리죠  호박 씨와 흑임자 고추를 통
째로 식초에 넣었다가 잡숴 보십시오 호박씨는  아시죠? 그리고 흑임자라는 것
은 깨인데 누런깨나 흰깨가 아니라 검은깨입니다
고추는 빨간색이 선명한 것을 구합십시오 그것을 모두 식초에 집어 넣으십시오
만든 날부터 잡수셔도 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더 좋아지겠죠?
식탁에 올려 놓고 각종 요리에 양념처럼  부지런히 뿌려서 잡숴 보십시오 이것
은 회춘 비타민E가 듬뿍 들어 있고 리놀산 등이 들어  있기때문에 성인병 예방
에 참 좋고 중년 이후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너무 좋습니다

7 음식 맛도 건강과 관계가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모름지기 인체는  얼마나 보양하기  어려우며 얼마나 병들기
쉬운가? 그리고 기욕을 절제 해야 하는데 특히  음식 기거등 양생의 법도를 지
켜야 기혈이 온전해져서 정기가 항상 몸에  그득하고 질병을 예방하며 또한 장
수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건강을 지키는 데에 음식의 절제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내용입니다
여기서 음식을 절제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 요소인 음식 맛에 관해 한번 더듬어
보기로 하죠
매운맛은 기와 관계가 있기 때문에 기분이 울체 되거나 또는 에너지가 약한 병
에는 매운 맛을 금해야 합니다
짠 맛은 혈액과 굉장히  관계가 깊기 때문에  혈액의질병에는 짠맛을 금합니다
예를 들어서 동맥경화 고혈압 같은 그러한  경우들에는 짠맛을 제일 금하고 있
죠 쓴맛은 뼈에 관계돼 있기 때문에 뼈와 관계된 질병에는 쓴맛을 금합니다
단맛은 근육과 관계되어 있기 때문에 근육의  어떤 질병이 있을 때에는 단맛을
금하게 됩니다 이런 등등 맛에 따라서 그 건강을  좌우 한다는 것이 바로 동의
보감에서 얘기하고 있는 그런 기본적인 사고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만약 건강이 좋지 못한 병이 있다고 합시다
그 중에서 간이 좋지 않아 간을 보하려고 한다면 약간의 신맛을 잡수셔야 합니
다  그리고 비장을 보익 하려면 또 단 맛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 까닭은 바로 간은 신맛과  심장은 매운 맛과 비장은  단맛과 연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이치로 심장병의 경우는 매운 맛을 또는 소화기 계통에는 짠맛과 호
흡기 계통에는 신맛을 또는 콩팥의 병일 때는 쓴맛을 먹어서 병을 완화시킬 수
가 있습니다

8  질병! 음식으로 디스릴 수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 얘기하는 '식료치병'즉 음식으로 병을  고치는 방법에 대해서 말
씀드릴까 합니다
옛날 당나라 때에 '손사막'이라고 하는 아주 유명한 명의가 있었습니다 그 손사
막이 이런 얘기를 했노라고 동의보감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병을 다스리는 사람은 먼저  병의 근원을 깨닫고 어디가 침범되었느가
를 알고 음식물로 이를 치료하며 식이요법으로 병이 낫지 않을 때에야 약을 사
용하도록 한다 비단 노인과 소아에게만 이런  방법이 좋은 것이 아니라 튼튼한
사람이나 오랜 병으로 약 먹기를 싫어하는 사람 또는 가난해서 재력이 없는 사
람등 이런 모든 경우에 음식 조절로 다스리는 것이 좋다]라는 얘기입니다 ]그러
니까 결국 사람의 병을 다스릴 때  식이요법으로 병을 다스리는 것이 우선이며
낫지 않을 때에 약을 사용한다는 것을 아주 강조한 얘기라 볼수 있습니다
또 동의보감 잡병권4권에 의하게 되면 [신체를 편안하고 건강하게 유지하는 근
본은 올바른 식사에 있고 병을 치료하여 생명을 구해 내는길른 오직 약에 잇다
어떤 식사가 좋은가를 모르면 생명을 온전히  할ㄹ수가 없고 약의 성질에 밝지
못하면 병을 물리칠수가 없다  음식물은 신체의 해로운 것을 없애고 오장을 편
안하게 해주며 약은 정신을  안정 시키고 양성하며  기혈을 북돋아주기 때문에
마땅히 음식과 약 이 두가지를 다 알아야 한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다시 풀이하면  우리들의 몸을 편안하고 건강하게  유지하는 근본은 올바른 식
사에 있다 음식으로 병을 고치는 것이 우선이다 라는 얘기를 다시 한번 강조하
고 있는 것이라고 볼수가 있겠습니다
음식을 너무 많이 포식 해도  원기를 손상하게 되겠죠 기운이  더 빠지게 되고
아울러 대변을 자주 보거나  영양섭취가 저하되며 그리고  우리의 근본이 되는
모든 정기들이 허비된다 하는 것을  알수가 있습니다  허해서 식은  땀이 줄줄
흐르게 되는것도 결국은 음식물을 많이 먹은 결과 중의하나라고 볼수도 있겠습
니다
따라서 모든 병은 우선 음식으로 고치겠다는 마음을 가지십시오 약보다 우선은
음식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우리들은 자기 자신의  증세를 혼자 진단하지
말고 의사들의 진단을 꼭받고 지도받기를 바랍니다

9 손톱으로 건강을 체크해 봅까요?
 손톱을 봅시다 자! 자동차를 타고  출근하다가 약간 쉬는 시간이 있으면  한번
손톱을 들여다 보십시오
손톱에 대해서 몇가지의 유형을  나눠야 되겠는데요 우선  손톱의 색깔을 한번
보십시오  손톱이 좀 창백하십니까? 그러면 그것은 혈허죠 혈액이 허하다는 얘
기가 됩니다 그런데 창백하면서도 거기에 하얀  반점들이 드문 드문 박혀 있습
니까? 그러면 그분은 혈허 하면서도 신경이  굉장히 쇠약한 분입니다 볼그스름
한 손톱 색깔이면 제일 좋겠죠  그런데 너무 선홍색을 띤  분들이 있죠 이것도
문제입니다 이분들은요 심장질환을 앓을 가능성들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그렇
습니다
그러면 선홍색만 그럴까요? 아닙니다  거무스름한 색을 띤  분들도 마찬가지로
순환기 계통쪽에 고장을 일으킬  염려가 굉장히 많습니다  푸른빛을 띤 분들의
경우는 심장병이나 그리고 호흡 부족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손가락을 들여
다 보면 손가락 손가락마다 손톱의 빛깔이  모두 틀리는 분도 있습니다 그런분
들 혹시 안 계십니까? 그런 분들은 정맥 계통에 푸른빛을 띠고 계십니까? 그런
분들은 성격 좀 안정시켜야 되겠습니다 조급한 성격으로 화를 너무 잘 내고 계
신분이기 때문입니다
손톱이 검으면서 줄무늬가 많으십니까? 그분들은 오늘 한번 쯤 어디 가서 '임금
님 귀는 당나귀다'하고 소리지르는 것처럼 스트레스를 풀어  보십시오 이분들은
울적한 심사를 해소하지 못해서 속칭 우리말로 홧병을 가지고 계신분들입니다
손톱을 눌렀다가 뗐는데 색깔이 빨리 안 돌아옵니까? 그분들도 심장 순환기 계
통이 굉장히 쇠약한 분입니다 손톱 밑의 뿌리 부분이 암적색을 띠고 잇습니까?
그러면 그 분들은 혈액이 굉장히 탁하신 분들입니다
이제 손톱의 성질을 한번 봅시다 손톱 깍이로 손톱을  딱 잘라 보면 너무 무른
손톱있죠? 물컹물컹 질겨 가지고는 딱딱 잘라지지 않는 이런 분들 이런 남자들
이라면 오늘부터 뭘 잡수셔야 됩니다 정력이 굉장히 부족한 것입니다
그런데 거꾸로요 손톱이 너무 단단해서 어디 긁혔다 하게 되면 저절로 짝 부서
지거나 갈라지는 분들이 있죠 이런 분들은  내분비 계통에 장애가 있는 분들입
니다 그리고 손톱을 들여다 보니까 손톱에  꼭 매니큐어를 칠한 것처럼 번쩍번
쩍 빛이 납니까? 이런 분들은 갑상선 기능이  항진되어 있는 지도 모르니까 검
사를 해야합니다 그리고 손톱이 굉장히 두텁습니가? 이런 분들은 소화흡스력이
좋은 편이지만 손톱이 너무 얇은 분일수록 영양장애가 있는 겁니다
그런데 아무리 두텁다 두텁다 해도 두께가 몇배로 두터워지면서 울퉁불퉁 누렇
게 변형이 된 이런 분들은 좋은 것이 아니라  백선균에  의해 병적으로 손톱이
변형된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때문에 이것은 고치기가 조금 어렵죠 두터워지긴
두터워졌는데 층을 일으킵니까? 한번 보십시오 손톱을  쭉 만져 봤더니 밋밋해
야 되는데 가다가 불툭 튀어나왔습니까? 이렇게 층이 이루어진 이런 분들은 혈
액순환과 신진대사에 장애가 있는 분들입니다
그 다음에 우리 이제 손톱의 반달을 봅시다 반달이라고 그러는 것은 손톱 밑의
하얀 것을 말합니다 그것을 '조정'이라고 하는데  우리 편하게 반달이라고 합시

그 반달이 없는 분들이 있습니가? 반달이 없는 분들은 위장이 약하거나 저혈압
을 갖고 있는 분들입니다 저혈압이면 뇌혈증 같은 것 안 생길 것 같죠? 그러나
이런분들이 오히려 뇌혈증이 잘오게 됩니다 그리고 소화기에 장애가 있는 사람
중에서 반달이 아주 없으면 십이지장 궤양에 걸릴 확률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니까 손톱에는 반달이 있어야 되겟죠  그런데 반달이 매우 커서 1/3이상이
나 반달인 분들은 뇌일혈에 걸릴 염려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대장에 숙변
이 가득 차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한번쯤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많이 들
어서 고쳐봐야 되겠죠
반달이 하여간 너무 넓고 약간 자색을 띠고 있는분들은 고혈압에 의해 곧 어떤
심장 순환기 계통의 질병이 올 가능성이 많으니까 특히 조심하십시오

10. 발바닥을 찍어 봅시다
 요즘은 아기들이 태어나게 되면 발바닥을 찍어서  기념으로 두고 있다고 그러
죠? 우리들도 한번 발바닥 찍어 봅시다.  그것을 족적을 찍는다고 합니다. 발바
닥에 먹물 같은 것을 칠하고요, 종이에 찍어 보기로 하겠습니다.
 발바닥 전체가 검고 균형 있게  찍혀야만 건강한 겁니다. 그런데 여백이  많은
족적이 찍혀 나오거나 평소보다 크게 부풀은 듯 찍혀 나온다면 이것은 체내 어
느 장기에 고장이 있거나 혹은 정신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입니다.
 물론 평평하게 찍혀 나오는 평편족도 좋지도 않겠죠. 일반적으로  오른발에 이
상이 있으면 폐로 보내지는 혈액에 문제가 생긴 것이고 호흡기질환, 순환기질환
또는 원인불명의 발열을 쉽게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왼발에  이상이 있
으면 전신으로의 혈액공급 기관에 고장이 있으며 소화기질환, 비뇨기질환, 부인
병 또는 복통을 쉽게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발은 '용장호단'이라고  불리웁니다. 말이 좀 어려운가요?  쉽게
풀어 봅시다. 넓적다리를 용 '용자'  그래서 '용'이라고 부릅니다. 다리를 호랑이
라고 해서 '호'를 씁니다. 그러므로 넓적다리 용은 길고 다리  호랑이는 용에 비
해서 상대적으로 짧아야 합니다. 그 용호가 모두 알맞게 살쪄 있어야 하고 뼈가
노출된 듯 야윈 느낌을 주어서는 안 됩니다.
 특히 넓적다리 용이 빈약한 정도로 여위어 있으면 이것은 아주 안좋은 것이고
생식기능이 좋지 못해서 여성 같으면 월경불순이나 또는 불임증도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결혼생활과 사회생활도 실패한 경우가 많은 것처럼 의욕이 굉장히 떨어진다는
얘기입니다.
 즉 넓적다리 용이  포동포동하다면 이것은 굉장히  좋다는 얘기이지만 여기에
살은 쪄 있어도 살집이 출렁추렁거릴 정도라면 피로의 증거이고 그리고 지능과
의욕까지 모두 저하되어 있다는 내용이 되겠습니다.
 넓적다리 용이 짧으면  성격적으로는 굉장히 꾸준하지만  그 성의만큼 주위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여하간 상체에  비해서 넓적
다리 용과 다리의 호, 그래서 용호가 빈약하면 이런 사람들의  경우는 정신적으
로 상당히 쇠약하다는 증거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발가락과  뒤꿈치가 방바닥에
닿고 가운데가 떠 있는 모양을 이룬 것을 우리는 '궁'이라고 하는데, 이 궁은 적
당한 높이여야 됩니다.
 물론 피로한 저녁에 이 궁의 높이가 낮아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선천적으로 궁
이 낮은 평편족이나 또는 후천적으로 궁이ㅏ 낮아진 경우도 좋지가  않겠죠. 이
궁이 후천적으로 낮아지는 것은  주로 전신 기능의 약화,  자세의 불량, 신발의
부적합 등이 원인입니다.
 그리고 궁이 낮아지게 되면 허리가 약해집니다. 왜 허리가 잘 아프신  분들 있
죠. 이 분들은 궁이 굉장히 낮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정말 발바닥에 먹물 칠해
서 종이에다 딱 찍었을 때에 궁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평평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이런 분들일수록 성인병이 생기기가 상당히 쉽습니다.
 아울러서 한 가지 더 얘기할까요? 원래 발 중에서 좋은 것은 '모호저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도 굉장히 어려운 말이죠? '모호'라는 말은 털이  굉장히 아
름답다는 말이고 '저문'이라는 말은 발바닥의 무늬가 고와야 된다는 얘기입니다.
다시 말하면 발가락에 털이 난 것이 길고 아름다워야 하고 많아야 되면 발바닥
에는 무뉘가 선명해야 건강하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리고 가장 이상적인 발은  방바닥에 바로 누웠을 때  발목과 방바닥이 60도
각도를 이루는 것입니다. 만일 발목이 흐느적거려서 발이 방바닥에 털썩 닿는다
면 그것은 이미 건강에 상당히 부담을 갖고 있는 겁니다.
 예를 들어 중풍 환자들이나 또는 의식이 없는 분들 보십시오. 그분들이 누워서
발을 뻗치면 그 발이 방바닥에  턱 닿습니다. 이런 경우들은 모두  정신 건강에
벌써 이상이 왔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항상 그런 쪽에 주의를  하셔야 됩니
다.
 그리고 발 뒤꿈치가 자주 아프신  분들 이죠. 이런 분들은 방광,  전립선, 자궁
계통 쪽이 약한 분들이기 때문에 진단을 잘 받아 보시는게 좋겠습니다.

11. 발떨림증은 중풍의 예비 신호예요
 발에는 여러 가지 병들이  많습니다. 버거씨병이라고 불리우는 탈저라는  병도
있습니다. 좀 생소하시죠? 발가락의 피부 그리고 연주조직이 흑색으로 변하면서
아주 심하면 궤양을 일으키고 나중에는 거기가 썩어들어 가면서 악취와 통증이
격렬해 참기가 어려운 그러한 질병을 얘기합니다.
 상당히 고질적인 질병입니다. 하여간 이렇게 괴사를 일으켜서 발가락이 떨어져
나가기도 합니다. 이러한 탈저라는 병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의 병들이  많은데
우리 한방에서는 그 탈저병을 양방에서 하고  있는 것처럼 다리를 절단하지 않
고도 여러 가지 약재를 이용해서 치료하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 수전증이라는 애기들 들어 보셨죠? 손이 떨리는 병입니다. 그
런데 족전증이란 것도 있습니다. 그것은 수전증과 같이 발에 떨림증이  있는 것
을 말하죠. 이 족전증은 다른 부위의 떨림,  동요 등의 증세와 마찬가지로 중풍
의 건조 증세 중의 하나일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를 빨리해야만 됩니다.
 그렇지 않게 되면 운동마비가 일어나고 인체  상부의 떨림증까지 진전돼 가면
서 중풍을 일으킵니다.

12. 피로의 감별법을 알려드리죠
 피로는 건강에 대해서 보편적인 초기 경고 신호입니다. 피로는  물론 정상적인
피로와 병적인 피로로 구분되지만 여하간 피로를 느낀다는 것은 건강전선에 이
상이 오고 있다는 신체 사인으로 생각 하시면 되겠습니다.
 피로에는 우선 정신 신경계에 의한 피로, 다시 말해서  불안증, 신경증, 우울증
에 따른 피로가 있습니다. 둘째로 질병에 의한  피로, 즉 간장이나 위나 심장의
질환, 만성 심장질환 또는 만성 기관지염,  결핵, 당뇨병, 고혈압, 만성 빈혈, 그
리고 암 질환에 따른 그런 피로가 또 있습니다. 세 번째는 생리적  현상에 따른
피로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신경안정제나 항히스타민제, 항경련제, 진통제 따
위의 약물복용 후의 피로나 적당한 운동 후에 느끼는  기분 좋은 피로 혹은 과
로 후에 찌뿌드드한 피로, 노화현상의 한 징후로 수반된 따위의  피로들이 여기
에 속한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피로를 증세별로 나눈다면 첫번째 신체적인 증세가 있습니다. 머리가 무겁습니
까? 아픕니까? 온 몸이 나른합니까? 몸의 어딘가가 아프거나 근육에 쥐가 나기
도 합니까? 어깨나 굳기도 합니까? 숨이 가쁘거나  가슴이 답답하거나 발이 피
곤합니까? 입이 마르거나 하품이 너무 자주 나거나  식은 땀이 잘 나기도 합니
까? 이것들이 신체적인 증세 중의 하나입니다.
 두 번째가 정신적인 증세입니다. 머리가 멍하십니까? 어지럽습니까?  집중력과
의욕이 저하됩니까? 혹은 홀로 있고 싶은 마음이 강하십니까? 누구와 대화하기
도 싫습니까? 초조합니까? 졸음이 자꾸 옵니까?  정신이 산만하고 일에 흥미가
없습니까? 건만증이 심해지고 자신감이 감퇴되면서 실수가 많고 일을 처리하는
데 자신의 기분에 따라  많이 좌우됩니까? 이것들은 정신신경  계통 증세 중의
하나입니다.
 그 다음 신경 감각적인 증세들이 있습니다. 눈이 피곤하고 자주 깜박거립니까?
눈이 뻑뻑하고 건조해집니까? 동작이 경직되고  걸음걸이가 불안하고 휘청거리
는 느낌이 듭니까? 입맛이 변하고 구취와 코에서 악취가 나기도 하고 현기증이
납니까? 눈꺼풀과 근육이 떨립니까?  귀가 먹먹해지고 혹은  귓속이 울립니까?
손발이 떨리기도 합니까? 마음이 정돈이 되지 않기도  합니까? 이것은 신경 감
각적인 증세들입니다. 이러한 증세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이분은  복합적인 피로
현상에 들어갔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방 쪽에서 볼 때 다음과 같이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피로한 부
위에 따라서 어딘가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가늠해 보는 이러한 감별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눈이 피로합니다' 그러면 간장질환을 의심할 수가 있습
니다. 그러나 붉은 핏줄이 눈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면 이때는  심장기능의 이상
일 수 있습니다. 눈의 증세이면서도  눈꺼풀이 붓고 눈물이 많아지고  정신력도
감퇴된다면 비장기능의 이상에 의한 피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눈의 증
세이면서도 아래 눈꺼풀이 눈에 띄게 부어오르고 눈이 침침해지고 어지러운 증
세가 생긴다면 이것은 심장기능에 어떤 이상이  와서 피로해졌다고 볼 수가 있
습니다.
 치아를 중심으로 한번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치아가 들뜨고  시큰거리고 피로
할 때에는 위장이나 대장의 기능을 의심해 볼 수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위 앞니가 피로하게 되면 위장이, 위 어금니가 피로하면 신장이, 아래 어금니가
피로하면 대장의 이상에서 비롯된 피로일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치아가 괜히
들뜨고 시큰거린다는 것도 피로의 증세인데 그것이 위장이나 대장에 관계가 많
다 하는 겁니다.
 수족이 나른하고 붓고 움직이기 싫다면 이것은  비장의 이상에서 온 피로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러나 같은 수족의 증세면서도 팔, 다리의 관절, 허리, 무
릎의 관절이 쑤시기도 하면서 피로하다면 이것은 바장과 신장기능까지 같이 이
상이 와 가지고 피로가 온 것으로 의심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손발이 화끈거리고 나른할 때, 이것은 신수부족에 의한 것인데 이때 미
열이 있고, 머리도 무겁고, 뺨이 약간 달아오르고, 마른 기침이 자주 나고, 땀이
많고, 입이 마르고, 체중이  감소한다면 이것은 '신수'가  부족되면서 몸 속에서
열이 형성된 겁니다. 그럴 때에 흔히 쓸 수 있는  것으로 '자음강화탕'이라는 처
방이 동의보감 속에서 나옵니다.
 이처럼 같은 피로라도 어떤 부위에 나타나는가에 따라서 그 장기의 기능 이상
여부를 나타나는가에 따라서 그 장기의 기증 이상여부를 알아내 가지고 치료하
는 방법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신경 감각적인가, 정신적인  증세인가, 신
체적인 증세인가 하는 것들을 잘 판별해야 올바른 피로의 대책이 세워집니다.

13. 간 기능을 체크해 볼까요?
 간 기능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죠.
흔히 양치질을 할 때에 메스껍거나 피로하면서  식욕이 떨어질 때 자신의 간장
기능이 나쁜게 아닐까 하고 의심을 하게  됩니다 지나친 의심도 병이 되겠지만
몇가지 기초적인 질문을 해보죠
"네"라는 대답이 많으면 많을수록 간장 기능  계통이 나쁘다고 생각하고 몸 관
리를 해야 합니다
첫 번째 괜히 나른해지고 갑자기 식욕부진이 일어나면서 체중감소가 현저히k고
배가 팽팽하거나 오른쪽 늑골 밑과 명치 아래가 불러 옵니까?
두 번째 피부나 구강 점막 혹은 눈 흰자위에 누르스름하게 색이 변합니까/
세 번째 피부가 까닭없이 가렵거나 또는 피부에 색소  없는 어떤 백반 같은 것
이 섞여 있습니까?
네 번째 손톱 자국처럼 피부가 습진 모양을 띠거나 혹은 화농하는 경우도 있습
니까?
다섯 번재 무기력감과 함께 감기모양의 증세로서 발열이 있거나 미열이 계속되
는 적도 있습니까?
여섯 번째 소변의 횟수와 분량이 적어지거나  다리에 양말 고무줄 자국이 확실
히 드러나고 그리고 빨리 회복되지 않는 경우 이런 경우가 있습니까/
일곱 번째 상습적인 두통이나 눈의 충혈이 유달리 심하며 혹은 시력 감퇴를 느
끼십니까?
여덟 번째 손가락 끝이 네모져 있거나 또는 손톱이 부채꼴 혹은 바둑알처럼 동
글동글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가 한번 봐 주세요
아홉번째 손톱 끝만 약간 분홍빛을 Elf뿐 그밑은 하야Grj나 혹은 손톱이 까칠해
지고 푸르스름해지지 않습니까?
열번째 새끼손가락 밑의 손바닥 쪽을 보십시오 그부분이 어둡고 잔주름이 둘러
싸여 있지 않습니까?
열한번째 오른손의 둘째 손가락 그것을 검지라고  그러죠? 그것이 왼손의 검지
보다도 빛깔이 거무스름하지 않습니까?
열두번째 손바닥에 생명선이니 무슨 감정선이니 이런 선이 잇죠?
그 손금이 쇠사슬 모양으로 꼬인 듯하거나 뭔가 잡선이 교차되어 있지 않은가
한번보십시오
열세번째 역시 손바닥에 그러한 손금들이 구불구불 구부러져 있거나 손바닥 자
체가 색맹 rajtkvy를 엷게 한 것처럼 알록달록한 모양을 이루고  있지는 않습니
까?
열네번째 근육의 힘이 쫙  빠진듯하고 때로는 근육이  바들바들 떨리는 경련이
일어나거나 혹은 관절통이 자주 일어나지는 않습니까?
열다섯번째 소변이 탁하면서 붉거나 혹은 대변이 노랗지 못하고 연하거나 회백
색을 띤적은 없습니까?
열여섯번째 어지럽고 메스껍거나 귀가 위위 울리거나 입이 쓰고 가슴이 번조로
워지며 그리고 신맛이 유독하게 당기거나 혹은  신맛을 아예 입에도 대기 싫어
하는 혐오감은 없습니까?
열일곱번째 혀 유두 그러니까 혀에 좁쌀처럼 오돌도돌한게 나 있죠?
그 혀의 유두가 위축되어서 적자색을 띠거나  아니면 백태가 두껍게 앉아 있는
경우는 없습니까? nrks장 기능이  약하신 분들은요 양치질 할  때 칫솔 가지고
이백태를 긁어내기도 하는데 어떤분들은 정말로  숟가락 가지고 긁어낸다는 분
들도 있습니다 그정도로 백태가 약간 누르스름하고 두껍게 앉을 수가 있습니다
열여덟번째 여자도 아닌 남장니데 유방이 팽대하서 소위 여성 유방처럼 그렇게
부풀어오르거나 혹은 유두가 가렵거나 유두가  딱딱해지지 않습니까 그거야 뭐
사춘기 같은 한참 나이때에는 유두가 그렇게 딱딱해질수도 있죠 그런데 나이든
남자가 유방이 여자처럼 되거나 또는 유두가 아프거나 고환이 당기거나 이러는
경우에는 간장 기능을 의심해야 됩니다
열아홉번째 얼굴 가슴 복부 등에 거미줄 모양으로 확장된 혈관을 찿아 볼수 있
습니까?
그다음 스무번째 당뇨약등을 장기 복용했거나 수혈을  했던 적은 없습니까? 또
는 평소에 술과 끽연이 과다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이런 분들은 오늘서부터 간장 기능 계통을 주의하십시오

14 마음도 병을 앓습니다
 마음의 병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려고 하는데  우선 캐나다 토론토에서 미스터
김이라는 분이 보내온 편지 하나를 소개해 드리죠
이분의 아드님은 지금 25세라고 합니다 아무튼 다음과 같이 증세를 얘기하셨습
니다[잠이 많은편 매사에 의욕이 없는편 운동은 아무것도 하지않고 책을 좀 보
게 되면 뒷머리가 아프다고  하고 집중력이 부족하여  한마디로 매사에 의욕이
부족하고 소극적이며 행동이 느립니다  비교적 새벽에 자고  아침 10시 11시에
잠에서 깨어나 그제서야 학교에 등교합니다]
아마 아버님께서 상당히 고민한 나머지  편지를 보내셨나봅니다 이게 무슨병이
냐 하는것이죠
한마디로 수면에도 타입이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초저녁에  잤다가 아침 일찍
깨어나는 분이 있고 어떤 분들은 아주 늦게 새벽이 되어서야 잤다가 아주 늦은
아침에 깨어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종달새형 수면과 그리고 올빼미형
수면 두 타입이 있기 때문에 무엇이 더 좋다  나쁘다 하고 애기는 할수 없습니
다 그렇지만 사회생활 하기가  어렵거나 또 학교생활을  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스스로 수면상태를 조절하지 못할때에는 무언가 문제가 있겠죠
하여간 잠이 많고 의욕이 없고 운동도  안하고 집중력도 없고행동도 느리고 모
든 일에 소극적이라면 부모로서 상당히 걱정이 되겠습니다만 사실 질벼이 없어
도 이러한 경우들은 많이 올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마음에 의한 질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동의보감 내경편 1권에 보게 되면 [세상  사람들은 욕망에 사로잡혀 자기 자신
의 기의 본질을 상실하게 되고 생각을 과도히 해서 신경을 손상시키게 되면 그
로 인해 피로하게 되고 그 때문에 지치고 원기를 소모하게 되며 생명력을 잃게
되면 아무리 건강의 비결을 배우더라도 건강과 장수를 얻기 힘들다 ]고 얘기 했
습니다
결과적으로 마음의 병이 생기게 되면 모든  것들의 소모가 그만큼 많고 피로해
지며 원기도 없어지니까 생명력까지 없어져서 의욕도 없어지고 피로도 많이 느
끼게 되고 집중력도 없고 소극적이고 이렇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결국 지금 편
지 보내주신 이경우에도 이와 같은 마음의병을 우선 고쳐야 되겠죠
동의보감에는 또 이러한 얘기가 있습니다
[어떤 부인이 생각이 지나쳐서 2년간이나 불면증에 시달렸는데 환자의 양쪽 손
의 맥이 모두 느린 것을 보고 이것ㅇ느 틀림없이 비장이 상했기 때문이고 비장
은 생각을 많이 했을 때  상하는 법이다 그래서 여자의  남편이 부인을 화나게
만들었더니 그날밤 여자는 남편의 평소 잘못에  크게 화를 내고 야단을 치다가
땀을 내고 지쳐서 잠이 든  이후부터는 계속 잠을 잘자게  되고 식사도 잘하게
되었다]고 표현 하고 있습니다
이내용은 마음의 병이 심리적인  요법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한 대목이라고 말씀드릴수 가 있겠습니다
또 이런 얘기가 동의보감에 실려 있습니다
[세상의 뭇 처녀 총각들이 생각은 쌓이는데 풀지를 못하면 '사려 과다 '로 건강
을 해치는 경우가 있는데 남자인 경우는 우선 얼굴 안색이 나빠져서 병색이 나
타나고 여자인 경우에는 폐경이 되거나 근심 걱정으로 마음이 상하므로 혈액이
고갈되고 비위장 소화기 계통의 기능이 나빠져서 밥맛이 떨어지고 비장이 허하
게 되며 기침까지 생기게 된다]고 얘기 했습니다
그러니까 마음의 병이 얼마나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키는가 하는 것을 동의보
감에서 표현한 겁니다
이와 같이 마음의 병이 생기면 어찌  의욕만 없겠습니까? 소극적이기만 하겠습
니까? 잠을 잘 수가 있겠습니까 소화기 계통의 기능도 떨어져서 밥맛이 없어지
게 되고 비위장이 허해지게 되며 나중에  하다못해 기침증까지 나게 되는 법입
니다  이병은 앞에서 얘기한 것 처럼 약이 우선이 아니라 심리적인 요법으로도
고칠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알아두시고 약을  쓰기 전에 우선 한의사의 진단을
받은 후에 심리적인 요법들을 쓰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스스로도 심리적으로 자
기 스스로가 이겨낼 수가 있다는 마음의  단단한 각오를 가지시고 임하면 굉장
히 도움이 되겠죠
예로부터 편작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교만하고 방자하고 도리에 어긋나는 행
동을 하는 사람의 질병은 치료를 해도 못 고친다 ]라고 의사를 믿지 않는 경우
에도 못고친다고 했습니다 의사를  믿고 심리적으로 자신을  갖고 마음의 병을
고치도록 하십시오

15 땀을 많이 흘리시네요? 걱정이군요
땀은 건강과 직결되어 있다는 걸 아십니까? 피땀을 흘려서 삶을 가꾸고 비지땀
을 흘려서 일을 해야 생의 보람을 얻게 된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그렇게 해야 진정한  땀의 결정체를 이룰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땀은 오력을 의미하고 생명활동을 충동하는 에너지를  뜻합니다 땀은 바로 '기'
자체인 것입니다  땀에 젖을대로 흠뻑 젖을수록 기는 충만 해집니다 이때 땀은
몸안의 생명수 즉 진액을 말합니다 그렇다고  한없이 땀을 많이 흘려도 좋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허잡스러운 일에 담을 흘리는 것도 무의미하지맘 병적으로 줄
기를 이루면서까지 땀을 마구 흘리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유한임리'라는 문자
가 있죠 땀이 뚝뚝 떨어질 정도가 되면 사람의 몸이 허해진다는 말입니다 온몸
이 후즐근하게 될 정도로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기가  떨어지게 되고 진액이
빠지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물론 긴장하거나 고비를 당해 땀을 흘릴 때처럼 스트레스에 의한 땀도 있게 됩
니다 이를 '정신적 발한증'이라고 하는데 이 경우에는 땀의양도 적고 발한 시간
도 짧으며 국소적으로 땀이 나기 때문에 결코 기나진액의 허탈상태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땀이 저절로 뚝뚝 떨어지는  것을 우리는 한문으로 '자한'  이라고 합니다 땀은
땀인데 저절로 흐른다  그래서 '자한'이라고 불리우는데  이때에는 기가 허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속칭 식은땀이라고 해서 취침중에  땀을 흠뻑 흘리다가  잠에서 깨어나면 언제
그랬냐 싶게 땀이 싹  가시는 그런 때도 있습니다  이것을 '도한'이라고 합니다
도한은 밤중에 잠잘때만 땀이 난다고 눈  뜨면 안 나거든요 이것을 도둑놈처럼
땀이 난다고 해서 '도한'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이러한 도한이 있을 때는 신경
쇠약이나 신장 근육의 혈액 부족 그리고 정력 감퇴나 폐결핵 등이 원인일 수가
있습니다 결국 기나 진액이 다 빤진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병적인 땀은 이외에도 많습니다 열병의 과정  중에서 먼저 '오한전율'하면서 땀
이 비오듯 쏟아지는 '전한'이것은 그래도 나은 편입니다 병의 기세와 이것을 이
겨내려는 몸의 기세가 서로 다투고 있는  중에 나타나는 땀이기 때문입니다 그
러니까 아직도 항병력이라는 기 에너지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의 땀이기 때문에
조금은 괜찮다는 얘기입니다
땀에는 약간의 소금기와 젖산 욕소등이 들어 있다지만 대부분은 물입니다 이런
물땀을 구슬 땀 흘리듯 줄줄 흘리는게  아니고 생명을 영위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생명수의 진액이 끈적끈적하게 배어 나오는 땀을 흘릴 때가 있습니다
그것을 우리는 '진땀'이라고 그럽니다 이것은 우리 몸 속의 생명수가 그냥 끈적
끈적하게 흘러내리는 것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위급한 단계가 아닐 수가 없습
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의 땀이 있을수가 있습니다 어떤분들의 경우에는 왼쪽
이면 왼쪽 오른쪽이면 오른쪽으로 몸 한쪽에만  땀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
풍의 후유증이나 내장기 기능이 쇠약해졌을 때 흔히 볼수가 있는데  이것을 '편
한'이라고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국소적으로 땀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얼굴에만 땀이 납니까?
가슴에만 땀이 납니까? 손발에만 땀이나서 누구와  악수하기가 어려울 때 정도
로 손바닥에 땀이 흥건하게 고입니까? 아니면  곁땀이라고 해서 겨드랑이에 땀
이 많이 나는 수가  있습니까? 찬밥을 먹는데도 얼굴이  온통 땀투성이가 되는
경우들도 있습니까? 아니면 아기가 잠잘 때 머리를  감겨 놓은 것처럼 땀에 젖
는 그런 경우도 있습니까?  이렇게 심하게 땀이나거나 또는  병적으로 어느 한
부위에만 나는 경우들도 잇습니다 특히 얼굴에만  땀이 굉장히 많아서 이런 경
우를 '증롱두'라는 별명을 놀려댈 정도입니다 다시  말하면 머리를 증기로 쪘다
할 정도로 얼굴에서만 땀이 그렇게 납니다  다만 병적인 얼굴의 땀은 습열이나
양기 부족이 원인 이므로 전문의와 상의를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가슴에만 땀이 나는 경우 이것은  출혈이 많거나 생각이 지나쳤거나 어
떤 만성질환 뒤 끝에 오는 땀인데 이럴 때 에는 치료의 대상이 됩니다
겨드랑이의 땀은 속칭 곁땀 즉 암내라 하는 증세를 동반하기가 쉽기 때문에 고
민이 아닐수가 없죠 이것은 집안 내력에 의한 경우도 무시할 수가 없지만 일반
적으로 땀샘이 비대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라서 민감요법도 있을 수가 있습
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것은 수술해야 되는 경우까지도 있습니다 하여간 이렇게
전신에 나는 것이 아니고 어느 부위에만 부분 적으로 일정하게 땀이 나는 것에
대한 대책으로 여러 가지 처방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땀에 해당되는 처방만 해
도 동의보감에 상당수가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다 밝히지 않겠습니다 한의사
와 상의를 하신다면 땀을 치료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되실겁니다

16.한방의 신비를 말씀드리죠
 한의학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변증 치료법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
다  한의학의 특징 중 하나는  정체관념의 사고 방식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체관념! 좀 어려운 단어입니다만은 이것은 질병을 국한적 또는 단편적으로 관
찰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사고방식입니다 그러니까 코에 병이 있다고 해서 콧병
이고 피부에 병이 났다고 그래서 피부질환이라고만 보지 않는다는 얘기지요
그러면 어떻게 볼까요 반드시 전체와 국소의  관계는 대립과 통일의 관계로 이
해함으로써 그 질병을 이해하고  치료 원칙을 수립하려고  하는 사고 방식이다
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코의 병도 우리  몸 어딘가 전체적으로 무엇이  문제가
있을 것이다 피부라고 하는 국소적인 어떤  질병도 우리 몸속에 어떤 전체적인
문제가 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을 해서 그렇게 이해하고 치료도 이에 바탕을 두
고 원칙을 수립해서 치료한다는 그러한 사고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폐가 좋지 않습니까? 그런분들의 경우는 대장도 좋지가 않습
니다 피부도 좋지가 않습니다 이처럼 인체의 내부 장기와 각 조직 기관들은 기
능적으로 연계성을 갖고 전체성을 유지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폐가 약해졌습니
다'그러면 인체의 질병을 방위하는 방위 기능이 쇠약해집니다 그렇게 되면 땀샘
의 조절 능력이 약해져서 땀이 많이 나게 됩니다 결국은 우리몸이 병들게 되고
콧물을 자주 흘리게 됩니다 결국은 우리몸이 병 들게 되고 콧물을 자주 흘리게
됩니다 그러니까 폐, 대장, 피부, 코, 모발,등은 모두 관계가 있다는 것이죠 만약
폐가 열을 받고 있다고 그러면 콧구멍이 건조해지겠죠 피부가 거칠어지겠죠 모
발도 매말라집니다 이와같이 하나의 국소적인 증세도 전체와 관계가 있다고 생
각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더 나아가서 기후  지역적인 특성 환경 그리고 체질이
나 습관등도 질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간주한다는 것이 바로 한의학의 특
징입니다 질병이 아무리 복잡한 증세를  나타낸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한의학적
논리의개념 아래에서 이를 분석 종합하고 어떤 성질의 증후인가를 인식해서 판
단 진단하여 치료 원칙을 수립하는 것이 바로 변증 치료입니다

17.웃음은 만병 통치약입니다
해외 의학  상식하나 말씀드릴까요? 웃음은 만병의  통치약이라는 그러한 얘기
가 있습니다 프랑스의'쌍떼'라는 보건 전문지에 나온 얘기입니다
사람이 웃게 된면 공기가 유입 되거나  배출되는 정도에 따라서 자율 신경계를
자극하고 혈액순환과 소화를 촉진하며 복부의 근육을 많ㅇ 움직여 주기 때문에
변비도 치료해주고 타액 분비를 늘려  주며 콜레스테롤도 억제시킨다고 합니다
아울러서 웃게 되면 천연의  모르핀 역할을 하는  엔돌핀의 분비가 증가된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를 푸는 데도  웃는 방법이 제일  좋다는 것입니다 스트레스는
노인성 치매 즉 전 미국  대통령 레이건이 앓고 있다는  알츠하이머 등의 병을
일으 키는 한 요인이 됩니다
독일의 신경병리 학자인 마인츠 박사가 이런 주장을 했습니다'뇌에 단백질의 일
종인 아밀로이드가 축적되는 것은 정상적인 노화현상이지만 알츠하이머 환자의
경우에는 장기간에 걸쳐서 지나치게 많은  아밀로이드가 방출돼 병을 일으키게
되며 아울러서 스트레스가 이 물질의  생산을 촉진 시키는 것이  확인되었다'는
얘기입니다
스트레스 이것은 우리가 제일 무서워하는  노인성 치매를 일으킬수가 있습니다
물론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데는 여러 가지 원인 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카
페인도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비타민이 부족  해도 스트레스가 유발됩니다 혈
당이 너무 떨어져 있을 때에도 유발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치료하는 것이 좋을
까요?. 우선 동의보감에는 인삼과  오미자 각 4g씩과  맥문동 8g으로 이루어진
처방이 나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이 처방을 '생맥산'이라고 불렀습니다 인삼 오
미자 맥문동 세가지의 약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처방은 여름철에 복용하면 기
력이 떨어지고 더위에 지쳐있는 상태속에서 맥을 다시 용솟음치게 만들어 준다
고 해서 '생맥산'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러시아 의학원 산하의 방력  연구소가 공게한 연구 자료에 따르
면 이 생맥산 처방이 면역 능력을 현저히 향상시킴으로써에이즈 예방 효과까지
있다고 합니다 동의보감에 나오는 이 생맥산  처방에 의해서 투약을 받은 러시
아의 조정 선수단이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예상치도  않은 양의 금메달 다섯 개
를 따냈고 산업재해 공장에서 근로자들의 발병률도 30^70%까지 줄일수 있다고
러시아의 의학원 산하 방력 연구소 팀장이 발표를 했습니다 에이즈까지 예방한
다 조정선수들이 이것을 먹고  얼마나 기력이 용솟음쳤는지  금메달 다섯 개나
따냈다 산업재해 근로자들이 이것을 먹으면 발병률이 30^ 70%까지 떨어진다 할
정도로 그 생맥산의 효과는 큽니다
아울러서 여름철 더위에 지쳤을때나 스트레스를  푸는데도 인삼 오미자 맥문동
으로 이루어진 생맥산이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이런 처방 외에  침 시술 또한
스트레스를 푸는데 굉장히 도움이 도비니다 침을 시술하게 되면 엔돌핀의 분비
가 증가합니다  아까 웃음은 만병 통치약이라고 그랬죠? 웃음의 효과가 뭐였습
니까? 엔돌핀의 증가 아닙니까? 그런 의미에서 침도 효과가 있는 겁니다
이것이 왜 그런가 하면요 스트레스에 의해서 뇌의 단백질의 일종인 아밀로이드
가 축적이 되면 알츠하이머 즉 노인성 치매가 나타난다는 얘기를 했지요? 이럴
때에 엔돌핀이 분비되면 이런 것들을  다 막을 수가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엔돌핀의 분비를 돕는 것이 바로 침입니다 엔돌핀이라고 하는 것은 시상하부에
서 생산되고 뇌하수체에 저장 되어서 분비되는 물질입니다 중추신경과 말초 신
경에 전달이 되어서 아편과 비슷한 진통효과를 가져오는 것이 바로 엔돌핀입니
다 이것이 침에 의해서 분비가 증가 된다는 얘기니까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되겠
습니까? 스트레스에 젖게 되면 불안하고 주의력이  상실되고 불면증이 오고 위
장장애가 오고 근육이 약해지고 심계 항진이 일어나거나 심지어는 전율을 일으
키고 때로는 두통이 오고 인내심이 약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웃으면서 이러한 불안이나  주의력의 상실이나 인내심이 약해지
는 것을 막을수가 있습니다 아울러 인삼. 오미자 맥문동 같은  생맥산의 동의보
감 처방으로도 이것을 막을수가 있습니다 또 침에 의해서 엔돌핀의분비를 증기
시켜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분들은 이러
한 방법을 한번 이용해 보시는 것도 좋으리라 여겨집니다

18. 팔이 저리세요?
 [저희 처가 평소 손발 저림증이 심해서  간혹 아기한테 먹이는 우유병을 오래
쥐고 있지도 못할 정도이며 간혹 심장  부분이 바늘로 찌르듯이 아프다고 호소
합니다 정확한 처방을 받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나이는 38세이고 1남 1녀
를 두었으며 손발 저림증도  둘째 아이를 낳고 난 이후부터 더욱 심해졌습니다]
라는 내용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우선 이렇게 팔저림증이 생기는 이유가 무엇일
까 하는 것인데요 대개 심장과 폐장에  병이 있을때에는 저림증이 양쪽 팔꿈치
로 내려가서 팔을 구부리거나 펴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많고 팔저림증도 많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심장 부위에 약간의 통증을 느끼게 되거나 또는 폐
의 반응처인 등의  위쪽이 아파 올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대개 '냉증' 즉 너무 냉한데에  노출이 된경우입니다 '언
젠가 굉장히 추운 곳에서 오랫동안  있었다든지 해서 그때 굉장히  혼났었다'는
추억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의 경우는 세월이  지난 어느 땐가도 그것이 영향을
미쳐서 팔이 저려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둘째 아이를 낳고 더 심해졌다고 하는  경우처럼 여성들의 경우는 아이를 낳은
이후 산후조리가 제대로 되지 못해서 속칭 '산후풍'이 라고 하는 증세가 일어나
도 팔저림증이 올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냉증'으로 인해서 많이 오게됩니다 이
러한 경우에는 '오적산'이 라는 것이 대표적인 약입니다
'오적산'처방은 다음과 같습니다 창출  8g 마황.진피각 4g후박.길경.지각.당귀.건
강.백작약. 백복령 각3g 천궁 . 백지 반하  .계피.각2.6g 감초2.3g 생강3쪽 파 흰
뿌리 3개인데 끓여서 뜨겁게 복용합니다
그리고 '담음'에 의해서도 팔이 아프고 감각이 둔해지기도 하고 또는 팔이 떨리
기도 하고 저림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비 생리적인 체액에서 문
제가 된 경우들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얘기하면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못하고 '기'를 즉 에너지
가 너무 쇠약해진 까닭에 오는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무슨 얘기입니까? 마치 나무에 가지와 잎이 있어야 하는데 나
무의 뿌리가 상하면 그 가지가 따라서 죽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러니
까 가지와 같은 팔에 저림증이 있다는 얘기는 뿌리 쪽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죠
뿌리는 뭡니까? 물을 빨아들이고 양분을 빨아들이는 곳이죠 마찬가지로 혈액순
환과 공급이 모자라고 '기'즉 에너지가 모자란 경우에 많이 오기 때문에 반드시
냉증이다 또는 담음이라고 하는 비 생리적인  데서 왔다 또는 심장이나 폐기능
이상에서 왔다라고만 보지말고 항상 기와 혈을 보충하는데 다가 중점을 두셔야
만 합니다 이럴때에 주로 사용되는  것은 '사물탕'처방인데 '서경탕'이라고 하는
처방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도 잇습니다
이러한 사물탕이나 서경탕을 함께 사용할  경우는 남자들보다는 여자들의 팔저
림증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주무실 때에 팔을  가슴에 얹고 주무시다 보니까 팔
이 너무 저려서 한 밤중에 자신도 모르게 잠이  깼는데 그냥 자꾸 곤하게 오죠
팔은 저리고 아파오죠 이런 경험을 갖고  계신 분들의 경우에는 이러한 처방들
이 상당히 도움이 되겠습니다 사물탕이라고 하는 것은 보혈제입니다 피를 보하
는데 대표적인 처방이 바로 사물탕입니다 그리고 서경탕이라고 하는 것은 기와
혈액이 경락에 몰려서 순환이 제대로 되지 못해 아프고 저리고 팔도 제대로 들
지 못하는 경우에 쓰이는 처방입니다  여자들 특히 신경을  많이 쓰고 화가 가
슴속에 많이 맺혀 가지고 결국은 기와 혈액이 잘돌지 못하는 그런 경우의 여자
분들 팔이 많이 아파오고 저리죠 그때 쓰이는 처방이 서경탕입니다
그러니까 혈액을 돕는 사물탕과 기와혈액의 순환을 잘 시키는 서경탕을 합방해
서 쓰신다면 여자들의 팔저림증에는  더더욱 좋겠습니다
이것은 물론 연세가 드신 분들은 남녀공용으로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때롤는 오
십견으로 어깨에 통증을 느끼시는 분들 팔을  제대로 들어서 머리를 빗지 못하
거나 팔을 위로 올리지 못하는 분들의 경우에 이처방은 많이 도움이 됩니다
'사물탕'은 숙지황.당귀.백작약 각 6g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경탕'은 강황8g 당
귀.해동피.백출 .적작약.각4g 강활. 감초 각2g 생강3쪽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울러서 동의보감에는 이런 처방도 잇습니다  '주자모과죽'이라고 하는 처방입
니다 이것은 모과 큰 것  한 개를 술과 물을 탄것에  넣고 푹 삶아서 조청처럼
갈아 뜨겁게 해 가지고 아픈 곳에  바른다는 이야기입니다 상당히 도움이 됩니

19. 청진기로만 진단하는 것이 아니에요
 사람의 얼굴을 보고 어떤  질병이 있는지를 알아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요 사람의 질병을 진단하는 데는  네가지 방법이 있는데 첫 번째는 사람
의 모습을 질병을 진단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을 '망진'이라고 합니다 그다
음 두 번째 사람의 목소리를 듣거나 숨소리를 듣거나 또는 어떤 냄새를 맡아서
아는 법 이것을 들을  숨소리를 듣거나 또는 어떤 냄새를 맡아서 아는 법 이것
을 들을 '문'자 '문진'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세 번째 당신은 어디가 아프세요?
하는 등등을 물어서 아는 물을 '문'자 '문진'이 있습니다
마지막 방법인 네 번째 맥을 집거나 배를 만져  보거나 또는 환부를 살펴서 아
는 그러한 '절진'이라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네가지 방법중에 어느 하나가 덜하
고 더하고 하는 것은 없습니다
철혈 재상 비스마르크가 아팠을때에  시의 요샛말로 하면  주치의죠 이 시의를
불러서 진단을  하는데 주치의가 여러 가지를 묻습니다 그랬더니 그 철혈 재상
의 성격이 얼마나 불같습니까? 화를 벌컥 내면서 "물어보지 말고 척 보고 알아
서 내 병을 척 고치지 못해 !"
하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러자 그 시의가 그랬습니다
"말을 안하고 병을 고치는 것은 짐승 밖에 없으니까 수의사를 부르시죠?"
이 얼마나 대담한 얘기이고 그리고 이것이 시사하는 바가 얼마나 큽니가? 결국
진단을 받으실 때에는 환자로서  지켜야 할 그러한  예의들이 있습니다 자기의
얘기들을 정확하게 밝히지를 못하고 더군다나 의사가 아무것도 묻지도 말고 그
저 알아 맟추라고 하는 그런식의 방법은 안 좋죠
여하간 뭐니 뭐니 해도 댁에서 내가 어디가 아픈가  하는 것을 눈으로 보고 자
신의 건강을 진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병을 빨리
알수가 있고 아울러 치료를 빨리 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눈 으로 얼굴
을 한번 살펴 봅시다 우선 눈과 눈사이 눈썹과 눈썹 사이가 푸르스름하게 정맥
이 돋아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분들의 경우에는 대개가 편두통을 앓거
나 아니면 신경이 굉장히 예민합니다
여자들 중에서 눈썹과 눈썹사이에 푸른기가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어린
아기들 중에서도 한번 들여다 보세요 눈썹과 눈썹사이가 푸르스름한 경우가 있
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웬만한 것에 짜증을  냅니다 그리고 잘 먹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아이들은 신경질적인 됩니다 좀  나이가 든 여자들의 경우에는 편
두통을 잘 앓고 그리고 정말 물까지 토할 정도의 통증으로 고생을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마찬가지로 눈 바로 아랫부분 거기가 거무스름한 분들이 있습니다 그 거무스름
한 것이 많이 있을수록 수분대사가  잘 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 몸에서 뭐가
제일 많습니까 / 물이 제일 많죠/ 그 물의 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니까
그로 인해서 여러 가지의 질병이 생기는 겁니다
왜요? 솜이 말라야 되는데 한쪽에만 물이 많이  고여 있으니까 얼마나 몸이 무
겁겠습니까? 한마디로 물에 젖은 솜 처럼 무겁습니다
아울러서 물이 제대로 대사를 못하니까 어느 부분에 편재해 있게됩니다
그러다보기까 자연적으로 울렁울렁거립니다, 어지럽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뱃
속에서 쿨렁쿨렁 소리가 납니다. 이런 분들이 바로 눈밑에 거무스름한  빛이 보
이는 거죠.
 그 다음에 콧잔등이 있죠? 콧잔등에 또  푸른빛을 띠는 분들의 증세에 대해서
일본의 양의사가 발표한 것이 있습니다. 간이 나쁠 때에는 콧잔등이  퍼렇게 보
인다는 겁니다. 신기하게도 이것은 동의보감하고 같은 이치입니다.
 그리고 코 끝이 파란 분들이 있습니다. 코  끝이 파란 분들이 있습니다. 코 끝
에 푸른빛이 보이는 사람들은 복통을 앓고 있다는 증거가 됩니다.
 그 다음에 코 끝이 누르스름한  경우도 있습니다. 맑지 못하고 윤택하기  못한
누르스름한 빛이 보일 때가 있다는 얘기죠. 이 사람들은 소변이 잘 안봐지는 분
들입니다. 소변 불리! 결국은 부종도 생기기 쉽죠. 소변을 자주자주 조금씩 보고
그리고 잔뇨감이 생길 때 이런 경우들이 많습니다.
 캐롤송에서 루돌프 사슴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보게 되면 정말 불 붙는다 하겠지라고 합니다. 짐승들의 코는 정말 윤기있게 반
질반질하고 습기가 돌아야겠죠. 그래야 짐승들이 건강합니다.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코 끝에 명랑한  빛이 돌고 윤택해야 됩니다. 그런데  그
부분이 굉장히 건조한 분들 또는 색깔이 탁한 분들은 건강이 좋지 않다는 겁니
다.

20. 하나의 들꽃도 약이 될 수 있다
 동의보감의 특징은 기계론적인 생명관을 위주로 하는 서의학과는 다르다. 정신
과 육체를 하나로 묶고, 대우주에  겨눈다면 인간은 하나의 완벽한  소우주적인
유기생명체라는 것을 밑바닥에 깔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다른 동양의학 서적들은 그런 인식이 없었던가? 그건 아니다. 그러나
유독 동의보감이 각광을 받고 입에 오르내리는  이유는 여느 의서와는 달리 예
방의학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치료보다는  예방을, 그러기에 정신적 수
양과 소위 말하는 도인법 등 의학과 철학의 접목  등을 시도했다는 데에 큰 의
미를 갖고 있다.
 그간 MBC방송을 통해 '라디오 동의보감'을  일년 이상 진행했지만 그  방대한 동의보감의 일면도 미쳐 훑어보지 못했다. 그러나 나름대로  동의보감의 지혜를
새롭게 조명해 보고자  노력했다. 현대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보자는 노력, 하나의 들꽃도 약이 될 수 있다는  동의보감의 민중의학 사상을 알려보고자 하
는 노력, 식품도 훌륭한 약이 될 수 있고 약도 음식처럼 겸허하게 옳게 쓰일 수 있도록 깨우쳐야겠다는 노력, 그리고 약이나 음식에 앞서  정신적 수양이야말로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널리 인식시키고자 하는 노력 등등을 말이다.
 그러나 방송을 통해 지식이 아니라 지혜를 전달하고, 새롭게  조명하고자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절실히 느끼면서, 나 자신의 천학비재함을  한두 번
통감한 것이 아니었다.
 다만, 이 책을 통해 동의보감의 원대한 지혜가 다소나마 독자에게 전달되어 생
활과 건강에 도움이 되고 새로운 조명자로서의 몫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
뿐이다.
 출판을 맡아준 학원사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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