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의 對話/초본(봄)

지칭개

초암 정만순 2017. 8. 20. 15:58



지칭개


  과명 : 국화과

  학명 : Hemistepta lyrata Bunge

          영명 (Hemisteptia, Lyre-shape hemisteptia)


 


밭이나 들에서 자라는 두해살이식물이다. 키는 60~120cm 정도이다.

줄기는 속이 비어 있으며곧게 자라고 갈라진 줄기도 위를 향해 곧게 선다.

잎의 뒤면에는 솜 같은 털이 있어 흰빛이 돈다. 뿌리 잎은 깃꼴 겹잎이며, 방석처럼 바닥에 펼쳐진 채 겨울을 난다.

꽃은 5~7월에 갈라진 가지 끝에서 연한 자주색 꽃송이가 한 개씩 달린다.

둥근 총포 표면에는 돌기가 있으며 여덟 줄로 배열 되어 있다.

어린 잎은 식용으로 하나  맛도 없을 뿐만 아니라 배탈, 설사가 나니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한국, 일본, 중국, 유럽, 북미에 분포한다. 염색체 수 2n 36


  ♣ 궁금한 이야기


지칭개는 지칭개나물, 야고마(野苦麻), 지치광이라고도 한다. 

봄철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한방에서 전초를 이호채(泥胡菜), 전초도(剪刀草)라하여 약재로 사용하는데 맛은 쓰고 성질은 서늘하여 유방염, 청열작용, 종기, 외상출혈, 악창, 골절, 치루, 옹종에 달여서 복용하거나 외용제로 환부에 찧어서 바르기도 한다.


이른 봄 겨울에 난 싹을 뿌리채 캐어 데쳐서 찬물에 헹구어 나물로 먹지만 쓴맛이 너무 심해 대중화된 나물로는 적합지 않다.

속명인 '헤미스테파Hemistepta'는 hemi(半)과 steptos(冠)의 합성어이다.  

열매에 한 쪽 면만 깃털이 달려있어 이런 속명을 붙였다.

이름은 이호채(泥胡菜). 즈츰개 → 지칭개(어원사전)에서 유래한다.


요즘에는 지칭개가 항암작용에 효능이 알려지면서 우리들 주변에서 천덕꾸러기로 여겨졌던 식물이 미래에 유용한 식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지칭개는 이른 봄 냉이와 모습이 거의 흡사해서 식별하기가 쉽지 않아 냄새와 크기, 잎의 모양을 자세히 관찰해야만 한다. 냉이는 독특한 냄새로 알 수 있고 지칭개는 잎 뒷면에 털이 나 있어 하얗게 보이는 것으로 식별할 수 있다. 씨앗으로 증식한다.  


  ♣ 비슷한 식물


 

   ▲   냉이(좌)와 지칭개(우)


▲ 지칭개는 이른 봄 어릴 때 냉이와 비슷하여 구분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나 잎의 뒷면을 보면 흰빛을 띠며 섬모 같은 털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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